잘 먹히는것도 한두번 봐야 재밌지 새로운거 보려고 샀는데 10장 정도 읽고 결말까지 그려지면 시간도 아깝고 돈도 아까움... 게다가 잘 쓰면 몰라도 아 요새 이거 유행하네 하고 나도 써봐야지 하고 쓴 느낌의 작품들은 개인적으로 개성도 없고 재미도 없으면 더 기분 안좋아짐
이름없음2023/01/09 21:05:17ID : u1cpXAqji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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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2023/01/09 21:08:30ID : u1cpXAqji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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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2023/01/14 22:14:00ID : xA3O004FcoK
클리셰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클리셰만 있는' 걸 싫어하는 게 아닐까. 판타지 세계관에 오크 나오고 고블린 같은 게 나오는 것도 일종의 클리셰인데 그렇다고 오크나 고블린 등장한다고 무조건 싫어하는 게 아니잖아.
이름없음2023/01/14 22:16:16ID : xA3O004FcoK
전생해보니 악역영애 어쩌고도 사실 소재를 잘 뜯어보면 상당히 클리셰적인 게 많은데 (전생물이라던가 착각물이라던가) 정작 그걸 보는 사람들은 그걸 클리셰로 느끼지 않음. 작품 자체도 오히려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오지
이름없음2023/01/14 22:19:22ID : xA3O004FcoK
클리셰 자체는 그냥 글을 쓸 때 도구가 되는 여러가지 수단 중 하나일 뿐이고, 중요한 건 그걸 어떻게 엮고 조합해낼지 고민하는 데 있는거야. 그게 바로 작가가 할 일이고 작가만 할 수 있는 일이니까. 그리고 막말로 클리셰 자체도 처음부터 뿅 하고 생기는 게 아니라, 새로운 걸 시도해보는 게 쌓이고 쌓여서 그 중에서 툭 튀어나온 게 클리셰인 거잖아? 글을 조질 각오로 새로움을 창조하려는 노력들의 부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지. 그러니까 클리셰를 이용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그걸 핑계로 새로운 조합이나 색을 하지 않는 건 나태한 거야.
이름없음2023/01/15 15:34:34ID : mK1xB89wE2p
미안 난 좋아해 다만 클리셰들 중에서도 약간 지 할말만 하는 것 같은 클리셰를 싫어하는거지 클리셰 자체는 통계 마냥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뭉쳐놓은 느낌인데 사람들이 그걸 싫어한다면 아마 중요한 부분이고 추측불가능이어야 하는 부분에 클리셰가 끼어들어 예측이 너무 잘된다거나의 케이스가 아닐까…? 그니깐 응용이 잘못되어 그 클리셰를 잘 살리지 못한거지 아님 내가 처음에 말한 것처럼 애초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클리셰던가
이름없음2023/01/15 19:00:38ID : MklcspbxBgk
트렌드에 맞춘다는 목적성이 지나친 나머지 클리셰로 점철된 소설은 대개 진부하고 평면적일 수밖에 없어 작가가 클리셰를 조금이라도 비트는 시도를 했거나 참신한 설정 하나라도 부여한 경우에는 그 정도로 무성의하게 보이지는 않거든.. 문학도 예술의 일부라서 정체되고 고루한 작품을 마뜩잖게 여기는 건 일종의 습성이야 아니면 이를 능가할 만큼의 필력이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