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11/07 00:33:02 ID : MnTSIK6kspc 0
나는 생각에 빠지는걸 좋아해서 종종 그러거든
2 이름없음 2022/11/07 00:33:48 ID : MnTSIK6kspc 0
그러면 그 순간부터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형체가 뒤틀려 보여져
3 이름없음 2022/11/07 00:35:06 ID : MnTSIK6kspc 0
그런데 그 뒤틀려지는 모습이 평범하지 않고 눈이랑 코가 합쳐지고 다리는 구불구불 해지고 팔은 꺾여있고... 막 사람들 마다 제각기 다르게 보여
4 이름없음 2022/11/07 00:37:38 ID : MnTSIK6kspc 0
그리고 자연스레 다시 정신 차리면 그냥저냥 평소처럼 보이는데 가끔 이 생각을 더 이어가고 싶다는 욕심에 조금만 더 보고 있으면 그냥 스스로 '안돼, 안돼, 더 이상 보고 있으면 안돼. 당장 그만 봐야해. 근데 왜지? 왜 보면 안되는거지? 그냥 보면 안되는건가? 그냥 보지마. 보지마.' 이런 생각에 휩싸이게 된다?
5 이름없음 2022/11/07 00:38:41 ID : MnTSIK6kspc 0
그래도 어찌저찌 꾸준히 더 오래 보게 된다면 이번엔 엄마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
6 이름없음 2022/11/07 00:40:42 ID : MnTSIK6kspc 0
근데 도저히 뭐라고 하는지를 모르겠어어 그냥 내 상상 속인거니까 '아, 내 상상 속인데 걍 내가 알아듣게 한국어로 말하지'라고 생각하면 그 순간 엄마 목소리가 기계음으로 바뀌더니 '이 곳에서 나가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해
7 이름없음 2022/11/07 00:42:22 ID : MnTSIK6kspc 0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심심하고 상상 속이니까라는 생각으로 그냥 계속 이어나갔었어
8 이름없음 2022/11/07 00:45:00 ID : MnTSIK6kspc 0
그랬더니 경고음이 울려 퍼지고 또 못 알아듣는 말이 나와서 어리둥절해 하면 그 순간 세상이 잠시 일순 멈추며 조용해졌다가 '어! 방금 뭔가 멈췄던거 같지 않아?' 하면서 그 주제로 떠드는 사람들에 의해 억지로 상상을 벗어나게 된다
9 이름없음 2022/11/07 00:45:46 ID : MnTSIK6kspc 0
하지만 그럼에도 난 심심했기에 또 다른 상상을 하다가 바로 다시 뒤틀리는 모습을 보게 됐어
10 이름없음 2022/11/07 00:48:23 ID : MnTSIK6kspc 0
그러면 바로 그 순간 그 모습들이 날 빤히 바라본다고 직감적으로 느껴져서 '패스, 다른 걸 생각해보자..'하면서 딴 생각을 하는 척하면 그 모습들은 바로 다시 움직이다가 내가 너무 수상했는지 나를 툭 건들더라고 그래도 무시하고 관찰이나 슬그머니 하니까 그 모습들은 더 이상하게 뒤틀려지더라
11 이름없음 2022/11/07 00:48:48 ID : MnTSIK6kspc 0
진짜 비위가 상할 정도로 기괴한 모습이었어
12 이름없음 2022/11/07 00:51:25 ID : MnTSIK6kspc 0
왼눈이 있어야 할 곳에 코가, 코가 있어야할 곳에 오른눈이, 오른눈이 있어야 할 곳에 입이, 입이 있어야 할 곳에 오른 눈이... 이렇게 막 섞이고 거기에 목은 또 얼마나 늘어져있는지, 다리는 무릎이 뒤틀려져서 발가락이 뒤로 가 있고, 팔은 기본으로 6개씩은 달고...
13 이름없음 2022/11/07 00:52:57 ID : MnTSIK6kspc 0
그래서 속으로 '아, 실수했다' 하는 순간 그 모습을 한 것들이 낄낄 웃으면서 자기네들이 모를것 같았냐고 니가 얼마나 여기 자주 왔는데, 우리라고 널 관찰하지 않았겠냐고 낄낄 거리더라고
14 이름없음 2022/11/07 00:55:45 ID : MnTSIK6kspc 0
물론 상상이니까 '아 그래서 뭐, 징그럽고 비위가 상하긴 한데 내가 상상만 안하면 존재하지도 않을것들이' 거리니까 걔네는 또 뭐가 웃긴지 낄낄 대면서 '야, 넌 니가 진짜로 상상하고 있는거 같아? 우리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행동하는데도? 아, 무의식? 무의식은 개뿔, 닌 걍 다른 세상을 잠시 보는거야'라고 그래
15 이름없음 2022/11/07 00:57:19 ID : MnTSIK6kspc 0
뭐 그럴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그렇다기엔 너무 내 생각범위 안인걸 그러고 있다가 그것들이 갑자기 이동해서 다 사라져도 난 그저 그 자리에서 가만히 그 자리에서 구경만하고 있더라고
16 이름없음 2022/11/07 00:58:00 ID : dSMkq7wLeY2 0
이런거 보면 참 뭐라고 해야하지 진짜 무의식일지 다른 세상이 있을지도 궁금해지더라
17 이름없음 2022/11/07 00:58:40 ID : MnTSIK6kspc 0
아씨 겁나 졸리네 나 진짜 비몽사몽한채로 걍 갑자기 말하고 싶어져서 진짜 문법 엉망진창인듯
18 이름없음 2022/11/07 00:58:55 ID : MnTSIK6kspc 0
무튼 그냥 그렇다고
19 이름없음 2022/11/07 17:36:24 ID : 9s3xzPimMmF 0
재밌다 무의식이라면 상상하다가 꿈꾼 거 아니야?
20 2022/11/19 03:31:47 ID : 7wJUY09tjxP 0
나도 가끙 그러는디 망상이여 그런 상상 들데마다 내 시험점수를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들거임ㅠㅠ
21 이름없음 2022/11/19 11:21:06 ID : 4K2JXxXwFeJ 0
아무래도 병원에 가는 게..
22 이름없음 2022/11/19 17:05:23 ID : ILdQmoK3QoH 0
조현병
23 이름없음 2022/11/19 17:15:01 ID : fTSGq2E9ur9 0
아 친구빌런인줄 알고 신고때렸는데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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