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긴 얘기는 아닌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서... 개인적으로 진짜 무서웠던 얘기야. 우리 담임 선생님은 수학 담당이셨는데 어느날 밖에 비가 엄청 오고 우중충 해서 애들끼리 쉬는시간에 막 무서운 얘기 주고받고 그랬거든...암튼 그때 쌤이 말씀 해주셨던 거야.
이름없음2022/11/18 20:17:11ID : 2FeE066ryZa
선생님이 군대에서 직접 겪었던 일이라 하셨던 것 같아. 그때 일 생각하면 아직도 밤에 잠을 못주무신다고...
이름없음2022/11/18 20:32:39ID : 2FeE066ryZa
그때 선생님이 야간보초?(자세하겐 나도 잘 모르겠다ㅜㅜ)때문에 북한 쪽으로 이동하셨대. 그리고 선생님 포함 정확히 10명이 함께 출발했다 다음날 아침에 함께 돌아오셨대.
이름없음2022/11/18 20:36:30ID : 2FeE066ryZa
근데 도착하고 나서 인원수를 세보니까 10명이 아니라 11명이 있었더래... 당연히 발칵 뒤집히고 전원이 돌아가면서 한 명씩 다시 세보는데도 변함없이 11명이었대. 다들 얼굴에 위장크림을 바른 상태여서 누가 누군지도 알아보기 힘들었기에 진짜 소름돋고 미치도록 무서웠다고...
이름없음2022/11/18 20:40:03ID : 2FeE066ryZa
그러다 한 명이 물 가져와서 그걸로 위장크림 다 닦아내고 처음부터 다시 숫자를 셌는데 진짜 거짓말처럼 10명이었대....
전까진 분명 11명이였는데, 크림 닦아내고 다시 세어보니까 다시 10명이 된거. 주변엔 어디 숨을 곳도 없었고 10명이나 있으니 도망쳐도 바로 잡히니까 도망칠 수도 없는데 남은 한 명이 그냥 말 그대로 증발해버린거...
이름없음2022/11/18 20:41:59ID : 2FeE066ryZa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그게 뭐였는지는... 끝끝내 밝혀지지 않았대. 진짜 뭘까??? 너무 무서워서 친구 손 꼭 잡고 들었던 기억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