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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1/23 21:46:01 ID : bviqkq5fdTP
작 ******나혼자******
이름없음 2022/11/23 21:49:56 ID : bviqkq5fdTP
오늘도 지중해는 파랗다지 흰 벽은 하늘과 바다를 비추고 바다는 그저 하늘을 닮도록 애를 쓰면 언덕을 넘는 노새들은 쿵쿵 찧어 걸음한다지 대서양을 향하던 배 한척 주춤대다가 지중해 언저리로 떨구었기에 블루블랙 머리칼의 여행자들은 경계 모호한 흰 벽을 타고 오른다지 제물포 떠난 배들이 잠시 쉬었던 노들섬에는 한량들이 밀려와 공무원 수험서를 짊어진 채 합격 보장의 학원 계단을 오르고 자그마한 책상 위에 고작 한 줄짜리 미래는 자꾸만 연해져서 탈색된 머리칼마저 부스스 자리를 이탈하고 통장에선 매달 숫자들이 조그라들어 대서양을 건너다 지중해를 날아가다 다시 한 켠 방으로 추락하면 그저 꿈 정도의 하루가 쿵 떨어지지
이름없음 2022/11/25 19:32:46 ID : bviqkq5fdTP
사내는 고래처럼 울었다 고요히 혼자 울었는데 울음소리가 만드는 파도는 방 안을 울렁 움직였다 법원서기의 아들로 태어나 판사봉을 잡는 것은 기적이 아니지만 고래의 숨방울처럼 뿅뿅 차례대로 깨어져 방 구석 자리 잡았다 종이를 위아래로 깔고 살았던 시절 살은 물러졌고 근력은 오른손에 쏠렸다 굳은살 박힌 오른손이 노년을 지탱할 수 없어 지게차에 오르면 높이는 높다랗고 용달 쌩쌩 달린다 운전대 잡고 짠내를 삼킨다 꿀꺽 숨을 넘기다가 캑캑 또 방울로 떠오른다 뿅뿅 뿅뿅 사라지는 것이 흔적도 없다는 건 단지 눈물만 만들었다 세상이 또 흔들린다
이름없음 2022/11/27 18:36:29 ID : bviqkq5fdTP
떠오르는 태양 빛의 중심은 의자로 향했다 눈부신 인간은 고개를 숙이고 경의로운 순간이었다 억눌러진 고개가 맞닿은 곳 태양의 눈을 가진 고양이 인간 위에 군림하는 것은 오래전이라 당연한 것이라고 태양 아래 첫 번째의 자리를 탐내며 애닳던 울음소리에 귀를 막은 인간은 갈고리를 갈고 그물을 지었다 수천년 갈아온 그 고리가 황금의자를 넘었을 때 두 번의 덤블링에도 길바닥으로 버려졌다 의자를 되찾기까지 핍박은 견뎌야 할 과정일 것이다 등가죽에 바퀴를 내리찍으며 내장을 갈라 내놓거나 독이 든 사료를 먹고 더 가라앉는지만 공격의 자세를 유지하되 눈치채지 못하도록 오를 것이다 안온함을 주었던 빛의 온점이 위를 향한다
이름없음 2022/12/16 21:16:00 ID : bviqkq5fdTP
그는 얼어붙어 있었다. 열린 창문 틈으로 새어 들어온 바람은 그다지 차갑지 않았음에도 방 한 가운데서 꽁꽁 얼어 있었다. 시체를 마주한 내가 첫 번째로 한 일은, 사용한 지 오래된 드라이기 하나를 꺼내 그를 녹이는 것이었다. 창백하게 말라붙어 생기를 잃은 입술에 천천히 뜨거운 숨을 불어넣었다. 작은 머리통부터 발 끝까지... 피부에 생겨난 얼음 조각들은 조금씩 녹으며 그를 적셨다. 마른 수건이 축축해졌다. 아무리 닦아도 목 근처의 진한 멍은 사라지지 않아서 그 위에 툭 얹어두었다. 답지 않은 일차원적인 생각이었다.
이름없음 2022/12/27 13:23:03 ID : bviqkq5fdTP
나도 특별한 구석 있는 인간이라 주장하면 항상 일등만 하는 그 애가 깜짝 놀랄거야 원래 사람 세상은 다 허무한 것인데 어둔 밤 우주 달동네에서 사는 청춘의 고양이들만 행복한거야 그렇다고 뭐 불만이 있는 건 아니고 지난 세월이 어디에 묻혀버렸는지 몰라서 만약 기억한다면 이제라도 영재라 불러줄게 나는 일기장도 제대로 못 쓰는 아이였으니까
이름없음 2022/12/30 19:54:08 ID : bviqkq5fdTP
그쪽은 내 사랑하요? 내가 그쪽을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맘에 안 들어 항상 뭐 없나 살피시는 모양인데. 세상에 들어와 잠시 자기 볼 일 보고 돌아가는 것에 남들에게 큰 피해를 두는 걸 보니 사정이 매우 피곤하고 어려운 모양인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시오 그 일하고 무슨 말하나 그걸 알고 싶으시면 오래오래 사시오
이름없음 2023/01/04 20:24:08 ID : bviqkq5fdTP
십만원 위에 백만원 그 위에 천억원 그 이상은 없습니다 살아남은 자들의 언행을 익히고 성공한 이들에게 동의하세요 적들은 우리의 실수를 기다립니다 십만원 위에 백만원 그 위에 천억원? 분명히 말하건데 그 이상은 없습니다
이름없음 2023/01/12 19:27:43 ID : bviqkq5fdTP
사실에 기초한 마음 머리 기술 시간 가족 이 표현에 낚일 수밖에 없을 걸 사실에 기초한 마음 머리 기술 시간 가족 The mind head skill time and family founded with facts 그러므로 영어는 진리를 통보하고 전 인류에게 진리를 세뇌한다 The mind head skill time and family its my last golden punch to the all world 이건 나의 마지막 히든카드 속이는 건 좋지 않아
이름없음 2023/02/01 20:13:04 ID : bviqkq5fdTP
그들은 떠났고 남겨진 은마들만 살아간다 세상을 변함없이 지배 당하고 있다 사람의 시대는 올 것인가? 사람이 사는 세상은 올 것인가? 역사는 진보하고자 하지만 별세계는 피를 먹고 자란다 당신은 당신의 세계를 위하여 피 흘릴 준비가 되어있는가?
이름없음 2023/02/15 17:52:46 ID : tdu5O2ljBy7
떠나려는 당신이 돌아본다 헤어질 당신이 돌아본다 쿵 심장이 중력에 가 닿았다
이름없음 2023/02/15 18:39:59 ID : bviqkq5fdTP
혼자쓰는스레야
이름없음 2023/02/17 11:04:32 ID : 7wGmrarbDAl
스레주 시 너무 좋다... 마음에 꾹 오는 느낌이야
이름없음 2023/04/01 20:20:10 ID : bviqkq5fdTP
ㄳ 말과 글과 운율과 노래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존재하지 않으며 이상의 세계도 없는 자에게 쓰는 연애편지는 삼십 년 이내에 증명되는가 숨 막히는 이 순간이 바로 살아간다는 증거이니 바로 이곳은 코리아시티나인.
이름없음 2023/04/26 21:50:48 ID : bviqkq5fdTP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 없던 이곳에... 외로운 불빛마저도 어둠 속에 삼켜지고 나면 그들이 있던 도시의 야간 구역은 정말 무인도 바위섬이 된다 도시의 밤은 바보들을 잡아먹는다 바보들은 새우처럼 고래의 크게 벌린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름없음 2023/05/27 21:38:27 ID : bviqkq5fdTP
나는 생각한다 이전 이후 과거 미래 영원 순간 전생과 차생 고로, 나는 존재한다 정답은 지겹지 않다 나는 데카르트를 정답으로 인정한다
이름없음 2023/06/17 22:46:42 ID : bviqkq5fdTP
팔이 아프니까 생각도 아픈 사람이니까 유추 추리 능력 시계가 비싸니 부자겠다 물질을 통한 경제력 확인 동정심이 많으니 이용해먹을 구석이 있겠다 심리 상태 혼란시키기 참 머리는 좋은 여자애다
이름없음 2023/06/18 02:07:42 ID : zRyMoZa2lhg
.
이름없음 2023/06/25 22:18:15 ID : bviqkq5fdTP
사랑한다고햇자나앙
이름없음 2023/06/25 22:42:52 ID : bviqkq5fdTP
난생각했었지 우리의무형은구천억세기흐를거라고 그렇게생각했었지 눈내리는사막에서여우를찾는바보 그런바보에수렴되는마음 슬픈얘길하는판토마임 그것도이제이십년밖에남지않았는데 정말내마음이헤아려지지않아? 갈테면가라지 유형의악마없는곳으로갈테면가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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