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무렇게나 끄적이는 스레 (2)
2.나 약간 소설쓰기 취미 시작하고서부터 심리적으로 더 건강해짐 (2)
3.로판의 마법 (3)
4.. (2)
5.조현병 환자의 꿈 (7)
6.시 (20)
7.오래된 이름에게 (5)
8.하루에 한 문장을 적고 가는 곳 (26)
9.보고싶은 로판 소재 쓰고가자 (24)
10.로판에서 빨간머리 취급이 유독 박한 이유가 뭘까? (21)
11.개쓰레기 캐릭터의 목표 (12)
12.클리셰 다 때려박은 웹소설 <여름이였다..> (3)
13.짧글장 (22)
14.소설 쓸 때 괄호 쓰는 거 별로야? (2)
15.특이취향 (4)
16.캐릭터가 욕먹을 수 있을만한 요소 전부 써줘!!! (29)
17.<인소 클리셰를 싹 다 모아놓은 액기스 같은 소설> (4)
18.인외x인간에서 아이 낳는거 어떻게 생각해 (5)
19.시 지어드립니다 (12)
20.창작소설ㅜ (2)
2
이름없음
2022/11/23 21:49:56
ID : bviqkq5fdTP
0
오늘도 지중해는 파랗다지
흰 벽은 하늘과 바다를 비추고
바다는 그저 하늘을 닮도록 애를 쓰면
언덕을 넘는 노새들은
쿵쿵 찧어 걸음한다지
대서양을 향하던
배 한척 주춤대다가
지중해 언저리로 떨구었기에
블루블랙 머리칼의 여행자들은
경계 모호한 흰 벽을 타고 오른다지
제물포 떠난 배들이 잠시 쉬었던
노들섬에는
한량들이 밀려와
공무원 수험서를 짊어진 채
합격 보장의 학원 계단을 오르고
자그마한 책상 위에
고작 한 줄짜리 미래는
자꾸만 연해져서
탈색된 머리칼마저 부스스
자리를 이탈하고
통장에선 매달
숫자들이 조그라들어
대서양을 건너다
지중해를 날아가다
다시 한 켠 방으로 추락하면
그저 꿈 정도의
하루가 쿵 떨어지지
3
이름없음
2022/11/25 19:32:46
ID : bviqkq5fdTP
0
사내는 고래처럼 울었다
고요히 혼자 울었는데
울음소리가 만드는 파도는
방 안을 울렁 움직였다
법원서기의 아들로 태어나
판사봉을 잡는 것은 기적이 아니지만
고래의 숨방울처럼
뿅뿅 차례대로 깨어져
방 구석 자리 잡았다
종이를 위아래로 깔고 살았던 시절
살은 물러졌고
근력은 오른손에 쏠렸다
굳은살 박힌 오른손이
노년을 지탱할 수 없어
지게차에 오르면
높이는 높다랗고
용달 쌩쌩 달린다
운전대 잡고 짠내를 삼킨다
꿀꺽 숨을 넘기다가
캑캑
또 방울로 떠오른다
뿅뿅
뿅뿅
사라지는 것이 흔적도 없다는 건
단지 눈물만 만들었다
세상이 또 흔들린다
4
이름없음
2022/11/27 18:36:29
ID : bviqkq5fdTP
0
떠오르는 태양
빛의 중심은 의자로 향했다
눈부신 인간은 고개를 숙이고
경의로운 순간이었다
억눌러진 고개가 맞닿은 곳
태양의 눈을 가진 고양이
인간 위에 군림하는 것은
오래전이라 당연한 것이라고
태양 아래 첫 번째의 자리를 탐내며
애닳던 울음소리에 귀를 막은 인간은
갈고리를 갈고 그물을 지었다
수천년 갈아온 그 고리가
황금의자를 넘었을 때
두 번의 덤블링에도 길바닥으로 버려졌다
의자를 되찾기까지
핍박은 견뎌야 할 과정일 것이다
등가죽에 바퀴를 내리찍으며 내장을 갈라 내놓거나
독이 든 사료를 먹고 더 가라앉는지만
공격의 자세를 유지하되 눈치채지 못하도록
오를 것이다
안온함을 주었던 빛의 온점이 위를 향한다
5
이름없음
2022/12/16 21:16:00
ID : bviqkq5fdTP
0
그는 얼어붙어 있었다. 열린 창문 틈으로 새어 들어온 바람은 그다지 차갑지 않았음에도 방 한 가운데서 꽁꽁 얼어 있었다. 시체를 마주한 내가 첫 번째로 한 일은, 사용한 지 오래된 드라이기 하나를 꺼내 그를 녹이는 것이었다. 창백하게 말라붙어 생기를 잃은 입술에 천천히 뜨거운 숨을 불어넣었다. 작은 머리통부터 발 끝까지... 피부에 생겨난 얼음 조각들은 조금씩 녹으며 그를 적셨다. 마른 수건이 축축해졌다. 아무리 닦아도 목 근처의 진한 멍은 사라지지 않아서 그 위에 툭 얹어두었다. 답지 않은 일차원적인 생각이었다.
6
이름없음
2022/12/27 13:23:03
ID : bviqkq5fdTP
0
나도 특별한 구석 있는 인간이라 주장하면
항상 일등만 하는 그 애가 깜짝 놀랄거야
원래 사람 세상은 다 허무한 것인데
어둔 밤 우주 달동네에서 사는
청춘의 고양이들만 행복한거야
그렇다고 뭐
불만이 있는 건 아니고
지난 세월이 어디에 묻혀버렸는지 몰라서
만약 기억한다면
이제라도 영재라 불러줄래
나는 일기장도 제대로 못 쓰는 아이였으니까
7
이름없음
2022/12/30 19:54:08
ID : bviqkq5fdTP
0
그쪽은 내 사랑하요?
내가 그쪽을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맘에 안 들어
항상 뭐 없나 살피시는 모양인데.
세상에 들어와 잠시 자기 볼 일 보고 돌아가는 것에
남들에게 큰 피해를 두는 걸 보니
사정이 매우 피곤하고 어려운 모양인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시오
그 일하고 무슨 말하나
그걸 알고 싶으시면 오래오래 사시오
8
이름없음
2023/01/04 20:24:08
ID : bviqkq5fdTP
0
십만원 위에 백만원
그 위에 천억원
그 이상은 없습니다
살아남은 자들의 언행을 익히고
성공한 이들에게 동의하세요
적들은 우리의 실수를 기다립니다
십만원 위에 백만원
그 위에 천억원?
분명히 말하건데
그 이상은 없습니다
9
이름없음
2023/01/12 19:27:43
ID : bviqkq5fdTP
0
사실에 기초한
마음 머리 기술 시간 가족
이 표현에 낚일 수밖에 없을 걸
사실에 기초한
마음 머리 기술 시간 가족
The mind head skill time and
family founded with
facts
그러므로
영어는 진리를 통보하고
전 인류에게
진리를 세뇌한다
The mind head skill time and family
its my last golden punch to the all world
이건 나의 마지막 히든카드
속이는 건 좋지 않아
10
이름없음
2023/02/01 20:13:04
ID : bviqkq5fdTP
0
그들은 떠났고
남겨진 은마들만 살아간다
세상을 변함없이
지배 당하고 있다
사람의 시대는 올 것인가?
사람이 사는 세상은 올 것인가?
역사는 진보하고자 하지만
별세계는 피를 먹고 자란다
당신은
당신의 세계를 위하여
피 흘릴 준비가
되어있는가?
11
이름없음
2023/02/15 17:52:46
ID : tdu5O2ljBy7
0
떠나려는 당신이 돌아본다
헤어질 당신이 돌아본다
쿵
심장이
중력에 가 닿았다
12
이름없음
2023/02/15 18:39:59
ID : bviqkq5fdTP
0
혼자쓰는스레야
13
이름없음
2023/02/17 11:04:32
ID : 7wGmrarbDAl
0
스레주 시 너무 좋다... 마음에 꾹 오는 느낌이야
14
이름없음
2023/04/01 20:20:10
ID : bviqkq5fdTP
0
ㄳ
말과 글과 운율과 노래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존재하지 않으며
이상의 세계도 없는 자에게 쓰는
연애편지는
삼십 년 이내에 증명되는가
숨 막히는 이 순간이 바로
살아간다는 증거이니
바로 이곳은
코리아시티나인.
15
이름없음
2023/04/26 21:50:48
ID : bviqkq5fdTP
0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 없던 이곳에...
외로운 불빛마저도
어둠 속에 삼켜지고 나면
그들이 있던 도시의 야간 구역은
정말 무인도 바위섬이 된다
도시의 밤은
바보들을 잡아먹는다
바보들은 새우처럼
고래의 크게 벌린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16
이름없음
2023/05/27 21:38:27
ID : bviqkq5fdTP
0
나는 생각한다
이전 이후 과거 미래 영원 순간 전생과 차생
고로,
나는 존재한다
정답은 지겹지 않다
나는 데카르트를
정답으로 인정한다
17
이름없음
2023/06/17 22:46:42
ID : bviqkq5fdTP
0
팔이 아프니까
생각도 아픈 사람이니까
유추 추리 능력
시계가 비싸니 부자겠다
물질을 통한 경제력 확인
동정심이 많으니
이용해먹을 구석이 있겠다
심리 상태 혼란시키기
참 머리는 좋은 여자애다
18
이름없음
2023/06/18 02:07:42
ID : zRyMoZa2lhg
0
.
19
이름없음
2023/06/25 22:18:15
ID : bviqkq5fdTP
0
사랑한다고햇자나앙
20
이름없음
2023/06/25 22:42:52
ID : bviqkq5fdTP
0
난생각했었지
우리의무형은구천억세기흐를거라고
그렇게생각했었지
눈내리는사막에서여우를찾는바보
그런바보에수렴되는마음
슬픈얘길하는판토마임
그것도이제이십년밖에남지않았는데
정말내마음이헤아려지지않아?
갈테면가라지
유형의악마없는곳으로갈테면가라지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전문대생의 과제 스레
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왔다 뒷문장 이어보기 스레
충격주의)5년 전 열화같은 반응을 받았던 그 소설 다시 올려본다.
밸런스게임) 단한명의 열성팬 가지기 vs 여러명의 적당한 독자 가지기
혹시 이거 설정 너무 양산형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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