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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1)2.허수아비 F (부제: 그딴거 없음) (29)3.내가 이 사랑에 이름을 붙인다면 고마워 라고 (661)4.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249)5.明月犯凡日 (14)6.걍사는얘기 (383)7.너의 갈비를 잘라다가 며칠은 고아먹었다 (505)8.넌 사람들 속에서 그걸 잊어버린 거야 (408)9.사람살려 회사에 사람이 갇혓어요 (543)10.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185)11.온통 무채색인 너의 계절에 (519)12.이세계에선 공작인 내가 현실에선 무일푼?! (554)13.너의 눈동자☆⋆˚ (55)14.참고로 지금 한국 대통령은 샌즈입니다. (537)15.시험기간 생존 일기 (13)16.We can't be friends (71)17.산성을 잃은 카복실기 (56)18.해리포터와 대학 입시 (473)19.힐러는 귀엽기만 하면 돼 (428)20.🥝 (925)
그냥 심심하고 외롭고 또 해야 할 일은 많고 이 상태로 3년째 그냥 살아가는 중이야
그러다 의문이 들었어 난 어떤 사람인가
난 남들 눈엔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까?
세한 사람은 아닐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남들이 보는 나는? 내가 보는 나는? 현실에 나는?
솔직히 그냥 막 살았어, 버티는 것도 버거워서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해봤고 하지만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것 같아 대부분 힘들면 이런 생각 하기 쉽잖아
그러다 지금의 나를 보니까 난 꿈도 있고 목표도 있는데 나라는 사람은 안 보여서 그냥 어느 순간부터 난 그냥 남들한테 피해 안 주려고 노력하고 남들이 좋아할 만한 사람처럼 연기하고 남들이 싫어할 만한 것들을 안 하려고 노력했고 그게 다였어 내 꿈을 위해서? 목표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현제 나는 뭐하고 있나 싶어
그냥 미움받기가 싫어 사랑받고 싶어 (연애 생각은 없고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그래서 여기다가 적어보려고 나에 대해서 생각이나 감정이나 엠비티아이 등 일기 아닌 기록 느낌 날 것 같아
이상해도 그냥 이상한 사람이다하고 넘어가 줘..
예전부터 나는 현제를 못 살았어 그냥 과거를 후회하면서 시간 버리거나 미래를 걱정하면서 시간을 버렸어 그러다 또 후회하고 무한 반복
어쩌면 나 우울증이 있는 건 아닌가 의심돼 병원 가볼까도 생각했지만 용기가 안 나더라 만약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만약 진짜 우울증이 있으면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서 아닌데 이러고 있는 거면 진짜 한심하다고 생각해
적으면서도 굳이 왜 이런 걸을 적고 있나 싶다 근데 안 하면 또 뭐라도 해야 할 것 같고 뭐라도 안 하면 쓸데없는 생각만 하는 것 같아서
적어도 적으면 메타인지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솔직히 되게 어색해 일기판은 처음이기도 하고 평소에 일기를 잘 적는 편도 아니고 다시 읽어보면 누군가한데 설명하는 느낌이고 이게 맞는 건가 싶고... 그냥 그렇다고...
일단 내가 생각하는 현재에 나는 한심해 게으르고 막살고 있어
나도 알아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걸 근데 게을러서 그게 안 돼 솔직히 싫어 지금이 편하니까, 솔직히 이걸 인식하고 인정하는 데까지도 시간이 오래 걸렸어 부정하고 싶었으니까 합리화하고 싶었으니까 근데 변하려면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나아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서 솔직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어
아 그리고 난 이기적이야 난 돈만 되면 주변인들 다 손절하고 그냥 생각 없이 살았을 거야 이렇게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대충 나를 예측해 보면 뭔가 그럴 것 같아
예전에는 내가 인생 밑바닥에 가야지만 내가 열심히 살줄 알았어
대부분 그렇잖아 드라마나 유명인들이 하는 말 인생 밑바닥에 갔을 때 끝이구나 하고 생각해서 00을 죽기 살기로 해서 성공했다 등등
근데 막상 내가 인생에서 밑바닥을 마주하니까 그런 사람들이 대단한 거였더라고 나는 제일 먼저든 생각이 '사치였어' 내 목표나 꿈 등등 다 사치 같았어
그냥 다 포기하고 빨리 돈 벌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고 다른 건 아예 생각이 안 들더라 그제야 깨달았어 간절하다고 생각했던 꿈의 간절함이 거기까지였다는 걸 사실 간절하지 않았다는 걸 간절하다고 합리화하고 살았다는 걸
그리고 난 내가 앞뒤가 안 맞는 사람일 것 같아
사회 부적응자일 것 같고
말 잘 못하고 조용하고 사람들이 약간 어려워하는 스타일일 것 같아
그리고 막상 친해지면 피곤한 스타일일 것 같고 뭔가 챙겨줘야 하는 귀찮은 애일 것 같아 챙겨주라고 눈치 주거나 하진 않지만 사람이 너무 부족하면 챙겨주게 돼잖아 약간 그런 느낌
솔직히 선생님 아니었으면 지금의 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선생님께서 나 많이 챙겨주셨거든
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알아, 어떻게 해야 변할지도 알고 근데 알면서도 안 하고 있어
변하고 싶으면서도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서도 뭐라도 하고 싶은 앞뒤 안 맞는 생각과 마음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
얼마나 막살았으면 한포진이 생겼을까 병원에서는 건조해서 생긴거라고 하는데 주변에서는 피곤해서 생긴 거라고 인터넷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생긴다고 나왔는데 약도 먹고 병원도 다니고 적어도 의사가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왜 심해진 걸까 이건 진짜 의문이야
아 그리고 나 현제 내년 수능 목표로 독학할 건데 뭔가 안 봐도 뻔해, 보여 결과가 망하겠지 이대로 갔다간..
지금 적은 것들을 읽어보면 나는 '막 사는 애" 같아 '생각 없이 사는 애' 등 좋은 말은 솔직히 나올 수 없어 내가 날 그렇게 보고 또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 근데 변할 거야 조금 늦더라도 꼭 두고 봐
난 아직 살아 있으니까, 남들보다 뒤처졌든 뭐 어때 한심하겠지 후회도 많겠지 그래도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
그래도 이런 나를 이해해 주고 진심으로 믿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 많지는 않지만 너무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
참 신기한 것 같아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끝이 없고 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끝이 없어 그리고 사람 생각이나 감정이라는 게 한순간에 변할 수 있다는 것이, 난 어쩌면 영원한 게 없어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해
밤낮이 바뀌어서 지금 일어났어 8년간 아무리 노력해도 다시 돌아오더라 어쩌다 정상적으로 바꿔도 어느 날 다시 제자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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