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1 이름없음 2022/12/11 10:39:55 ID : pV85PfVbyNs 0
새파란 여름의 멜랑콜리, 우리 둘이 녹아내리던 노이즈 가득한 낮. 온세상 시계는 멈추고 사람들은 백설공주의 사과를 삼킨듯한 밤. 마침내 대기마저 정지할 때. 우리들의 한걸음 한걸음이 길가 물웅덩이에 풀잎의 이슬에 그리고 수증기에 동화되어 사라질 때. 우리들의 세상은 그렇게 모래성처럼 바스라져선 녹아내렸어. 싸한 박하향이 네 손을 내 코 끝을 네 입안을 물들였고, 그렇게 사탕 녹은 물조차 우리를 흡수해 세계, 우리의 별 지구는 물의 행성.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에도 마를 기색 없이 끝없이 샘솟는, 말미암아 생명의 행성. 붉은 박하향 노을 아랜 이제 아무것도 남지않고 태초의 지구 말그대로 푸른 행성.
2 이름없음 2022/12/11 11:10:26 ID : 0twLfdTSIMk 0
유지원의 첫사랑, 여름이랑 분위기 비슷하다 이런 시 너무 좋아 혹시 안 읽어 봤으면 한 번 읽어 봐! 레주 취향에도 맞을 듯 후덥지근한 교실의 여름과 절정의 여름, 레몬향이 넘실거리는 첫사랑의 맛이 나 햇살을 받아 연한 갈색으로 빛나던 네 머리카락, 돌아갈 수는 없어도 펼치면 어제처럼 생생한, 낡은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단편 필름들. 말미암아 절정의 청춘, 화성에서도 사랑해는 여전히 사랑해인지 밤이면 얇은 여름이불을 뒤집어 쓴 채 네 생각을 하다가도 열기에 부드러운 네가 녹아 흐를까 노심초사 하며, 화성인들이 사랑을 묻거든 네 이름을 불러야지 마음 먹었다가도 음절마저 황홀한 석 자를 앗아가면 어쩌지 고민하던 그러니 따끔한 첫사랑의 유사어는 샛노란 여름
3 이름없음 2022/12/11 13:08:26 ID : pV85PfVbyNs 0
꺅 고마워!! 사실 낮에 저거 읽고 새벽감성에 수기로 썼던거 올린거라... 그래서 느낌 비슷한가 봐...ㅎ..
레스 작성
소설 실시간
464레스☆☆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new 48582 Hit
소설 이름없음 18시간 전 3
27레스청춘은 켜켜이 쌓인 하루하루의 잔상이라고 1718 Hit
소설 이름없음 26.06.03 6
724레스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57374 Hit
소설 이름없음 26.05.30 7
487레스If you take these Pieces 43191 Hit
소설 ◆PfTQoNteNvA 26.05.20 13
61레스글 잘 안 쓰는 소재구걸주 794 Hit
소설 이름없음 26.05.18 4
214레스이름 남기고 가면 간단한 분위기 대답해주기 22875 Hit
소설 이름없음 26.05.10 1
103레스ㄱ부터 ㅎ까지 좋아하는 단어 적는 스레 6409 Hit
소설 이름없음 26.05.10 3
2레스생각난 소설의 개요만 쓰고 가는 스레 32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9 0
31레스나 로판식 제목짓기 잘함 8106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9 3
1레스요즘 글 쓰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232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8 0
705레스홀수스레가 단어 세 개를 제시하면 짝수가 글 써보자! 16377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8 3
219레스✨🌃통합✨ 질문스레(일회성 스레 말고 여기!!!!!!!)🌌 30258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7 2
208레스네 홍차에 독을 탔어 4383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7 4
89레스내가 작가가 된다면 쓰고 싶은 대사 혹은 문장 3315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7 3
4레스요즘 릴레이 소설이 너무 하고 싶은데 121 Hit
소설 이름없 26.04.27 0
4레스제일 쓰기 어려운 게 bl 빙의물인듯 163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7 0
33레스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6350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5 2
64레스:D 7621 Hit
소설 R 26.04.20 1
2레스다치거나 아픈 사람 묘사 109 Hit
소설 이름없음 26.04.10 0
1레스소설 써보고싶다 366 Hit
소설 이름없음 26.04.0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