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말하자면 일단 그냥 내가 우리를 동네를 걸으며 집으로 가는 중이었던 거 같아. 근데 그 집으로 가는 과정 속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들을 한 명씩 만나게 돼 (별로 친하지도 않은 애들도 나오고 엄청 친한 애들도 나왔어.) 그러면서 나에게 다들 한 번씩 와서는 얘기해.
‘내가 꿈을 꿨는데 너가 위경암에 걸리는 꿈을 꿨어 병원에 한 번 가서 검진을 받아봐’
그냥 평소에 현실에서 스쳤던 아주머니들도, 내 친구들도 전부 저렇게 다르게 말하지만 흐름은 저런 흐름으로 얘기를 해줬어. 그냥 그걸 들은 꿈 속의 나는 별 생각 없었어 왜냐면 꿈은 꿈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계속 걸으면 걸을 수록 나에게 단호하게 말들을 하는 느낌도 들었고 제일 기억에 남는 게 맨마지막으로 별로 안 친한 친구가 나와서는
‘우리 아빠가 꿈을 꿨는데 내가 위경암에 걸려서 죽었대 병원 가서 검진 받아봐’ 라고 얘기하는 거였어.
그제서야 난 뭔가 이거 잘못됐다를 깨닫고 병원을 가야하나? 싶은 순간에 잠에서 깼어.
그리고는 일어나서 바로 위경암부터 검색을 해봤지 완전 처음 듣는 병명인데 이게 진짜 있는 병이면 소름 끼쳤을 거야 근데 다행히도 위경암이라는 건 없었어 꿈을 꾼 건 12.28 이었고 위경암이라는 병명 자체가 없으니까 안심하고 잊고 살았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그냥 심심풀이 겸 찜찜함 없앨 겸 한 번 털어놔봐 그리고 뭔가 이런 꿈을 꿔봤다던가 풀이를 아는 사람 있으면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