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기없음 2023/01/24 02:46:43 ID : mts2lh9ii4E
3n살 히키코모리 어릴 때는 밥 먹듯이 죽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잘 살고 싶다 웃긴 건 어릴 때는 잘 살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나이 처먹고 기회도 없단 거다 근데 내가 안 죽고 계속 어떻게든 목숨을 부지해나가다 보면.. 20년 너머의 내가 지금의 내게 또 뭐라고 하겠지? 아마 기회도 없다는 생각을 꾸짖으며 어쩌구저쩌구.. 흠. 20년 후에 들 철이 지금 들었으면 좋겠다

2 일기없음 2023/01/24 02:52:55 ID : VdVgmFfRwsr
일없 24.1.23 두근두근 첫 레스 오 떨려 왜 떨리지 매일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고 음 인터넷에서도 눈팅만 하고 소통 이력이 워낙 짧다보니 그런 거 같다 하 젠장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할 수 있는 걸까 으아아아아아아아..

3 일기없음 2023/01/24 03:25:47 ID : VdVgmFfRwsr
아무리 작은 거라도 새로 시작하는 건 이렇게 기쁘구나.. 근데 왜 운동 시작하는 건 그리 어렵냐 매일매일 운동 시작하면 얼마나 좋아! ... 생각하니 기분 다운됨 ㅎㅎ 스레딕 사이트 타이틀 아래에 새로 올라온 스레 리스트가 떠 있다. 그 중에 내 스레 제목이 보이는 게 무척 부끄럽다 부끄럽고 쑥쓰러워 글을 적기만 하면, 정말 공평하게 가장 앞으로 올려준다. 자본의 논리없는 단순하고 평등한 시스템... 웹소 플랫폼에서 조회수에 전전긍긍하며 자그마한 창에 턱걸이로 순위에 오른 것을 마른 목으로 침삼키며 내내 집착했던 기억. 글쓰는 거 좋아 그치만 글쓰는 게 너무 어렵고 글쓰지도 않아 으앜 모순 모순 모순 꼬리에 꼬리를 잡는 모순이 빙빙 도는 써클이로소이다 밖에 나가고 싶다.. 하지만 내 몸은 너무 무겁고 나를 드러내면 사람들이 날 싫어할 거야 하지만 나를 드러내고 사람들이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아니 사실은 그것도 별로 사랑받고 싶다, 하지만 이 사랑이란 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 사랑을 주는 쪽에는 문제가 없다 수신부가 고장난 것 뿐이지 그래도 지금 그나마 날 가장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 건 역시 엄마일까 음 엄마는 나를 지옥으로 처박았지만 지옥에 처박힌 나를 먹여살리고 있기도 해.. 그 탯줄은 참 끈질기기도 하다 나를 좋아했던 남자의 품을 떠올려보기도 한다 인간은 이미 사라지고 기억하는 건 오직 하나, 어쨌든 안겨 있으면 우울증 약이 그닥 필요하지 않았던 것 그냥 따뜻한 체온, 그거 하나로 쿵쾅쿵쾅 뛰는 심장이 느긋하게 가라앉을 수 있다는 게.. 좀 웃기네 사랑하는 사람에게 심장이 두근대는 게 아니라, 두근대는 심장을 가라앉게 만드는 게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는 거 나는 그 평온에 감사했어 고마워 두서없는 의식의 흐름 이런 것도 풀어내니까 좋다 읽어줘서 고마워

4 일기없음 2023/01/24 05:20:45 ID : VdVgmFfRwsr
까스레 흘깃흘깃 보면서 뭔가 상처받는 마음이 있었는데 문득 떠오른 기억 친구랑 택시 탔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동네 지명 바뀐 거로 엄청 뭐라뭐라 불평했어 뭐 도로명 주소 바꿀 때처럼 행정적인 이유가 있었겠지 나는 바꾸면 바꾸나보다 싶었지만 그 아저씨는 열과 성을 다해서 불평하고 욕하고 싫어했지 그래.. 손톱 밑에 조그마하게 난 거스러미도 못 견뎌서 화를 쏟아내는데 이 혼잡한 세계에서 거슬리고 부딪치는 게 얼마나 많겠어 자글자글하게 깔린 부서진 감정의 날카로운 파편들 나 역시도 싫어하는 것들 앞에서 몸서리를 치고 비열한 생각을 품고 잔인한 상상을 하며 야만적인 폭력을 갈구하는 걸 미드 보면서 깜짝 놀랐던 거 난 일터에서 상사새끼가 내 책상에다가 뭐 집어던지는 거 당하고 모멸감에 치를 떨었는데 미드에서 주인공은 너무 무던하게 '..어 그러냐?' 이러고 슥 한 번 보고 넘어가는 거야 오오오오아아 아니 물론 미드에서 주인공과 상사의 관계랑 나랑 내 상사의 관계는 달랐지만서도.. 축약하면 마이웨이 정신이겠지 그래 그거 근데 조금 더 풀어서 타인이 나에게 가할 수 있는 부정적인 행동의 스펙트럼을 아주 폭넓게 상상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버릴 수 있는 탄소섬유같은 신경줄을 갖고 싶다 아니 10대 인생현자도 존많인데 왜 나는 이 나이 먹고도 하 잠이나 자자

5 일기없음 2023/01/25 00:20:20 ID : VdVgmFfRwsr
약아빠지고 이기적으로 자기 이익 잘 챙기는 여자들 보면 부러워! 젠장 똑똑한 게 멋지다ㅎ 휴 보고 싶다 내가 우울해하니까 졸음 꾸역꾸역 참으면서도 새벽 내내 나랑 톡해줬던 막내.. 그 때 내가 다른 사람 좋아하고 있어서 그 사람때문에 맘 고생이 심했는데 나 짝사랑하면서 내가 걔땜에 힘들다 어쩌구 하는 거 다 들어주고 다 받아주고 '아 얘 질투하는 구나'라는 느낌 받았을 때는 자기도 어쩔 수 없는지 엄청 우울해하고 다운되어 있고 그래서 또 난 그거때문에 안절부절 못했지 그때 좋아하던 걔는 이제 1도 생각 안 나고 정말 아무 느낌없는데 너만은 깊이 남아서 지나간 사람들 중 가장 그리운 사람이 너야.. 사실 너빼고는 보고 싶은 사람 없어ㅋㅋ.. 너랑 장난치고 수다떨고 놀고 싶어 빨래 개다가 문득 내 생각에 눈물이 툭툭 떨어지더라는 내 막둥이 10살 넘는 나이 차이때문에 당시의 난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 하아 널 놔준 건 후회하지 않지만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놓지 않을거야 막둥아 군대는 갔니.. 갔다왔니 보고 싶다아 오늘은 마라샹궈 먹었는데 좀 후회함 16000원 치로 2끼 해결했는데 너무 배부르고.. 그리고 막 먹고 싶을 때는 대체불가같고 너무 맛있을 거 같고 머리에 생각이 빙빙 도는데 한 입 딱 먹으면 맵고 짜고 결국 뻔한 그 맛을 뭐 그렇게 먹고 싶어했는지 뇌새끼 정말 농간 좀 작작 부려라 다음에 또 먹고 싶어질 때 이거 보고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그냥 맵고 짜, 뻔한 맛이야, 주문하고 바로 후회하게 될 거야 어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는데 그거때문에 맵고 짠 게 당겼던 걸까?? 으아아아아아 싱숭생숭해 정신 차려 아니 정신 차려서 싱숭생숭한 건가

6 일기없음 2023/01/25 01:46:46 ID : VdVgmFfRwsr

7 일기없음 2023/01/25 02:31:48 ID : VdVgmFfRwsr
눈팅하는 블로그 빗치ㅁㄱ임 ㅍㅁ임 ㄴㅈ 등골 잘 빼먹음 공부 개열심히 함 가치관 완전 뚜렷함 텐션 초하이 흐뭇하게 웃으면서 눈팅함ㅎㅎ

8 일기없음 2023/01/25 05:02:07 ID : VdVgmFfRwsr
라면 먹었다 12시 이후로 뭐 안 먹기로 해놓고선.. (그런 적 없다) 아니 그냥 의식적으로 며칠간 자제한 건데.. 아무튼 어쩔 수 없으니 생각을 바꾸자 지금까지는 '쓰레기처럼 생활 패턴 다 망치고 새벽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네' 라고 생각하며 시간에 불행 라벨을 딱 붙였는데 ㅇㅅㅇ 난 쓰레기 맞음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즐거운 쓰레기가 되고 싶다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새벽에 놀 수 있다는 거에 즐거워하자! 새벽 좋아좋아 요즘 기분이 꽤 괜찮은 거 같은데 조증 기간이 돌아온 것 같다 울증이 올 때는 글쎄 시간이 달력 채로 묵직한 우울에 젖어 뭉개지고 정신 차려보면 1달, 2달이 지나있고 그런데.. 우울할 때는 정말 이렇게 컴퓨터로 끄적이는 것도 못함 문장 하나 못씀 하루 종일 몸살 끙끙 앓으면서 18시간씩 잠 하 진짜 조증 기간 맞나보다 몰라몰라 하.. 예전에 병원 다니면서 약 먹으면서 상태 좋았던 때가 그립다 그때 정말 사람같이 밖에 산책하면서 좋았는데. 근데 병원에서 약 조금씩 바꾸다가 마지막으로 겪었던 약 부작용이 미치게 힘들었어서 다시 가기 싫음 다시 정신과 다닌다 하더라도 다른 데 갈거임 (과연?) 아니 근데 왜 약 이름을 안 써주지? 그게 보통인가? 병원에서 약 타면서 봉투에 약 이름 하나도 안 적혀있어서 그거 의약품 상세정보에 외관 생긴 걸로 검색해서 찾고 그랬잖아 처음엔 약 먹는 게 너무 무서워서 (지금도 제 정신 아닌데 더 미치는 거 아닐까 무서웠음) 검색 빡세게 하고 기록하고 그랬는데 가면 갈 수록 귀찮아지고 선생님이 어련히 알아서 주겠지 싶었는데 그러다가 약 바꾸고 맞이한 부작용 아아아아아 진짜 끔찍 한 2주 동안 제대로 잠을 못 잠 분명히 잠에 들었는데 5분 후에 깨고 10분 후에 깨고 졸리고 피곤해 미쳐 죽겠는데 뭔가가 나를 자꾸 각성 상태로 만드는 그런 느낌 처음에는 약 적응 기간인가? 싶어서 그래도 조금 참고 먹어보자 하고 꾸역꾸역 챙겨 먹었는데 하나도 안 나아짐 계속 미친 듯이 피곤하고 전신에 통증이 느껴지고 잠을 잘 수가 없는데 깨어있으면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하루 종일 침대에서 자려고 노력하고 근데도 5분마다 깨고.. 산 지옥이었다 ㅋㅋ 힘드니까 지하철 타고 가야 하는 병원 다시 갈 엄두도 못 내겠고 ㅋ 그냥 단약하고 한 3-4개월을 연속 4시간 이상으로는 절대 못 잠. 요즘 상태가 그럭저럭 괜찮은 건 이제야 겨우 반감기 끝난 거 같은 느낌.. 꾸준히 병원 다니면서 나았다는 후기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은데 새로 괜찮은 병원 찾아야 하는 것도 피곤하고 의사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고.. 하지만 정말 지금이 적기 아닐까? 이렇게 조금이나마 나아졌을 때 병원을 찾아야 겨우 치료를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겠냐구.. 근데 의사 믿을 수 있냐구.. ㅋㅋ 몰라 상큼한 순정만화 너에게 닿기를 이나 재탕해야지

9 일기없음 2023/01/25 06:27:25 ID : VdVgmFfRwsr
얘랑은 진짜 못 친해지겠어.. 했던 애 맨날 나보면 'ㅇㅇ는 화장 진짜 잘 한다~ 부러워..' 이 말을 수십 번은 들었음 만날 때마다 화장 잘 한다고 부럽다고 하던 대학 동아리 동기 뭘 잘한다는 건지 난 모르겠지만 계속 내 얼굴 뜯어보면서 감탄하는 거 불쾌했고 부럽다고 하는 거 듣기 싫었다 아니 그렇게 부러우면 너도 배우면 되잖아.. 인터넷이 있는데 검색이란 수단이 있는데 sns도 넘쳐나는데 자기는 조금도 찾아보지도 시도하지도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난 재주가 없어서' '난 예쁘지 않아서' 라고 핑계대면서 나한테는 '넌 좋겠다' '부럽다' 이러는 거 정말 싫었다 근데 이거 너무 모든 거에 적용되잖아? 다른 사람도 날 보면서 그럴 수 있지 '쟤는 왜 나아지고 싶다면서 방법을 찾아보지 않아? 시도하지 않아? 노력하지 않아?' 맞아 그런 건 싫은 모습이야 노력한 사람에게 부럽다는 말은 실례야 당연히 나도 부러운 건 잔뜩 있지 근데 뭔가 부러운 거랑 바라는 건 다른 거 같아 제 자리에서 움직일 생각없이 다만 부럽다 중얼거리는 거랑 닿고 싶다 손 뻗으며 다가가는 바라는 거.. 지금 시작해도 될까? 두근두근 하여튼 이제 화장을 더이상 하지 않음! 생얼에 너무 익숙해져서 오히려 화장하면 기괴할 듯 난 내 생얼 나쁘지 않음 막 예쁘진 않지만 뭐 어때ㅋㅋㅋㅋㅋㅋ 살만 좀 빼면 좋겠다 좀 건강을 위해서 ㄹㅇ 진짜 이 나이 되면 미용 목적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개인에게 맞는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하는 거 같아 그게 꼭 날씬한 모양새는 아니겠지 어떤 사람은 살집이 좀 있어도 충분히 건강하고 활동적일 수 있는 반면 나는 확실히 아닌 듯 살찌고 나서 혈압 문제있고 기본 활동에도 불편함을 겪는 중 작가 데뷔하고 글 쓰고 공부하고 헬스장 다니며 운동하고 이렇게 살고 싶다 흐음.. 그러고보면 이제는 내게 누군가가 '부러워' 할 구석이란 전혀 없는 거네?! 아니야.. 그치만 이런 나도 부러워할 사람이 있겠지 맞아 줄세우기는 끝이 없으니까.. 부질없는 일이야 정말 끝이 나지 않는 생산성 없는 일이야 나하고만 비교해 나하고만 난 과거의 나와 비교해서 일단 약 부작용으로 아프지 않은 지금의 몸에 너무 감사해 과거의 나, 부러워해라..! ㅋㅋㅋㅋㅋ 또 한편으로는 그저 부러워 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있기도 해 주변이 너무 캄캄해서 뭘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시도해봤어도 더 아프고 괴롭기만 하고 도무지 길은 없는 것 같고.. 울증이 심할 때의 나도 비슷해 우울하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보세요! 운동을 해보세요! 죄송합니다 못합니다 우울할 때는 귀에 들리는 모든 소리를 차단하고 싶고 아무것도 듣고 싶지도 보고 싶지도 말하고 싶지도 않고 무기력한 사지로 괴롭게 침대 속에 파고들 뿐 지금 내가 이렇게 주절주절 할 수 있는 것도 상태가 좋아서 그렇다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그냥 감사하자

10 일기없음 2023/01/25 13:40:38 ID : VdVgmFfRwsr
일 어 났 다! 크으.. 오늘은 모하지?

11 일기없음 2023/01/25 21:39:08 ID : VdVgmFfRwsr
오늘은 쓰레기력 99% 1시에 일어나서 쟁반짜장 하나 시키고 절반 먹고 나머지 냉장고 넣어놓고 토할 거 같음 밀가루 먹고 반동으로 신진대사.. 몸통 허벅지 뜨거운데 손 끝만 시리다 그리고 낮게 내내 잤음 누가 나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외롭다 싶지만 그럼 만남어플이라도? 잠깐 생각했다가 거기는 온갖 광기가 다 몰려드는 곳이라는 기억이 떠올라서 절대 ㄴㄴㄴㄴㄴ 외로움을 추함으로 환전하는 곳임 원래도 인터넷은 음습하지만 그래 인터넷 청정구역은 커여운 동물영상 뿐인지도 라는 생각이지만 그 커여운 동물영상도 동물 팔아서 돈 벌겠다고 촬영용으로 동물 모으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조회수 끌어모으는 업자들이 종종 있다 나도 유튜브 하는데 구독자수 손가락에 꼽히고 동영상도 별로 안 올렸지만.. 지금은 영상편집도 완전 손놓았지만 (ㅅㅂ 어도비 결제 아까워 뒤지겠네) 조회수 끌어모으고 싶어서 썸네일만 수십번씩 바꾸고 그랬지만.. 영상편집 손놓고 업로드 손놓고 철저히 시청자 입장으로 돌아가니까 저런 게 꼴보기 싫어서 다시 제작하면 그런 짓 하지 말아야겠다.. 정말 나라면 보고 싶을 내용과 솔직한 썸넬이나 만들어야겠다.. 어차피 못 뜰 거면 ㅅㅂ 내가 만든 거 내가 보고 쪽팔리지는 말아야지.. 악 ㅅㅂ 방치해놓은 채널 들어갔다가 칭찬 댓글 달린 거 보고 얼굴 확 부끄러움 ㅅㅂㅅㅂㅅㅂㅆㅂ 부끄러워.. 수치사할 수 있게 해줘라 목소리 좋대 모르겠다 지금 말 안 한지 1년 되어가고 있어서 (매일 집에 혼자 있으니까 말 할 게 없음) 내 목소리 여전할까? 살쪄서 변하진 않았을까? 나이먹어서 변하진 않았을까? 자신없어 언제나 자신없었어 그래서 동영상 올릴 때도ㅋㅋㅋ 진짜 열심히 했는데 내 목소리 너무 싫고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괴로워서 녹음하고 2시간 동안 바닥에 엎드려 울었다ㅋㅋㅋㅋㅋㅋ 내 부족함이 망설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물론 내게만 그렇게 들리겠지 남들은 잘 구분 못 할 거야 하지만 나는 날 아니까) 그 떨림들이 괴로웠어 자존감 정말 무슨 일이냐 지금 이걸 적으면서도 바들바들 떠는 중 우울증 약 먹어서 좋았던 게 이런 떨림이 좀 가라앉았다는 거 되게 별 거 아닌거로도 쿵쿵쿵쿵 뛰고 덜덜 떠는 증상없이 무덤덤한 상태로 있을 수 있었던 거.. 으 역시 다시 병원.. 하지만 내게 맞는 약 찾기가 ㅠ 선생님한테 완전히 솔직해질 수 없는 것도.. 정신과 가서까지 거짓말하고 감추는 내가 지긋지긋하면서 멈출 수 없어 시무룩.. 좋아! 나 오늘 하루 의미있게 만든다 오늘 하루 3시간도 안 남았음 2시간 20분? 이거만이라도 의미있게 만든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읽으러 간다 응 절대로 오늘 하루 단 2시간 만이라도 붙잡을 거야

12 일기없음 2023/01/26 00:40:56 ID : VdVgmFfRwsr
2시간 동안 90페이지쯤 읽음. 아 돈이 갖고 싶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돈을 모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돈을 줄까? 긁적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앜 이건 ㅇㅇㅇㅇ 모먼트! 이거 각색하고 싶다 두근두근 왜 대사 한 마디에 발리지? 하 아니 왜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대체 종이에 박힌 글자 따위에 서술과 묘사 몇 줄, 몇 장 따위에 애틋하고도 사랑스러운 감정이 올라오는 것인지 역겹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건 그래 그렇다 싶지만 ㅋㅋ 어떤 웹소보다 막장으로 느껴지는 장면들도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단 한 페이지로 서양철학을 곱씹게 만드는 서술도 있고.. 도스토예프스키는 괴물인가 싶기도 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궁금해지는 것 이런 서늘한 통찰로 어떻게 살 수 있지? 말도 안되게 뻔뻔한 걸까? 10대 초반의 나는 속으로 온갖 추악하고 추잡한 생각을 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이 내 추악함을 꿰뚫어보고 말 것같았다 매일 벌거벗은 채로 사람들을 기만하고 있을 뿐, 까딱하면 치부를 다 내보일 것 같았다 공포.. 나 자신이라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어째서 난 추악한 생각을 멈출 수 없는 것일까 더러운 생각 더러운 생각 누군가가 날 꿰뚫어보고야 말 거야 두려움 공포 'ㅅ' 후~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구만 그 시절이 지나가서 다행이야 성큼성큼 벗어나자고 카라마조프가. 대체 이 가족들은 어떻게 될까..

13 일기없음 2023/01/26 01:35:08 ID : VdVgmFfRwsr
사랑받고 싶지만 연애는 하고 싶지 않아 근데 불가능해 사랑을 해주는 건 다른 사람이잖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내가 노력할 수 있는 건 내가 사랑하는 것 뿐이지.. 사랑 받고 싶어서 노력하는 것? 음... 딱히 별로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래 연애하면 되게 비굴하게까지 상대에게 맞추려고 노력하는데ㅋㅋㅋ 연애 안 할 때의 멀쩡한 머리로는 으 싫어 싶지ㅋㅋㅋ 그러니까 연애는 하지 말자ㅋㅋㅋ 사랑 받고 싶어서 노력해봤자 결국 감정을 갖는 건 타인의 몫인데 그럼 대체 뭘 하고 싶다는 거야?! ..모르지.. 그냥 내가 별 거 하지도 않았는데.. 날 좋아해줬던 사람들의 호의가 그리울 뿐이야 아닌가? 내가 먼저 다가갔을까? 막둥이 너한테 놀자고 찡얼댔던 거, ㅋㅋ 니가 그래서 날 좋아하게 되었나? ㅋㅋㅋ 모르겠다 아무튼 고마워 날 좋아해줬던 사람들 진짜 덕분에 이 깜깜한 인생에도 반짝반짝한 기억이 있다 고마워!

14 일기없음 2023/01/26 01:53:03 ID : VdVgmFfRwsr
캐나다에서 친구한테 온 메일 봄 좋은 소식은 정말.. 듣는 사람도 기쁘게 만든다니깐 기쁨이 피어난다 으아 나도나도 나아질 거야 좋아질 거야 언젠가는 분명, 원하는 일 하며 몸 건강히 살 수 있을 거야 길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방법도 모르겠지만 괜찮아 나아질 거야 믿는 건 자유잖아

15 일기없음 2023/01/26 09:52:48 ID : VdVgmFfRwsr
9시 38분 일어남 어제 3시 30분쯤 잠 개아가 내 꿈에 또 나왔어 빡친다 공부할 거야 진짜 다시 시작해볼 거야 잘 할 거야 정말 간절하게, 잘 하고 싶다고 시험 준비하는데 꿈 속에서도 나 방해함 ㅁㅊㄴ ㅋㅋㅋㅋㅋㅋㅋ 내 인생 지나간 다른 애들 다 용서해도 넌 용서가 안돼ㅋ 친구 잘못 만나 인생 ㅈ되는 루트의 산 증거! 휴 지나간 일이야 하지만 내 안에선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라 이거겠지 뭐 언젠가 진짜 이기는 날, 극복하는 날이 오겠지 그때 되면 생각도 안 나겠지만.. 정말 내가 잘 살게 되는 날.

16 일기없음 2023/01/26 12:35:14 ID : VdVgmFfRwsr
필사적으로 열심히 살려 하던 때의 일기장 (현실 노트) 들춰보다가 토할 거 같음 뭔가 매일매일 열심히 하려고 하면서 지독하게 외로워하고 시간 단위로 스케줄 열심히 기록하고 우웩..

17 일기없음 2023/01/26 14:13:38 ID : VdVgmFfRwsr
한국어 존댓말 뭔가 불편 아 반말 까고 싶다.. 나보다 한참 어린 ㄷ랑 놀기로 했는데 서로 반말하자고 하고 싶어 으 모지 왜 흠... 뭔가 존댓말 주섬주섬하면서 조심조심 예의 차리는 게 귀찮달까. 반말이라고 존중을 안 하는 건 아닌데 뭔가 존댓말에서 느껴지는 벽이 불편해

18 일기없음 2023/01/26 19:29:01 ID : VdVgmFfRwsr
만남보다 헤어짐이 더 중요한 듯 결국에는 난 자리때문에 시간이 삭제된 게 아닐까. 21년 11월 까지 일기 쓰고 12월~ 4월까지 시간 삭제. 5월부터 12월까지 시간 삭제 아이고.... 안되겠다 진짜 정신 좀 차려라... c랑 만나서 아무 생각없이 놀았고 쉬었지 만나기 전에 멘탈 타격이 너무 왔었고 노력했던 것에 대한 피로감+보상 심리때문에 c랑 있을 때는 아무 생각 안 하고 싶었고.. 그냥 아무 생각하지 않고 쉬고 싶었어 그리고 점점 그 생활의 타성에 젖었어 쉬고 기운을 얻어 다시 내 생활에 돌아가는 게 아니라 늘어지기만 했지 계속 그만둬야 한다고 이래서는 안된다고 알고 있었기에 점점 괴로워졌어 머리로 생각하는 거랑 몸이랑 따로니까 인지부조화 일어나면서 이내는 그 위로가 되었던 시간조차 역겨워지기 시작했어 난 다시 격렬하게 스스로를 증오하고 경멸하기 시작했다 행복을 내 손으로 처참한 불행으로 만들어버렸어 바로 그 행복에 감겨 있으려고만 해서 고개를 처박은 행복이 내 목을 옥죄는 불행이 됐어 훨씬.. 잘 할 수 있었을 거야 아마 내가 제대로 정신을 차렸더라면... 하지만 지쳤던 나도 알고 있어서ㅎ 설탕으로 지은 성이었어..... 그래 책망하지 말자.. 오늘 엄청 우울해졌는데 원인 알았어 바깥 세상을 엿봐서 그래 난 그대로인데 세상은 앞으로 빠르게 달려나가서 난 더 나빠지고만 있는데 다시 노력해야지 하면서 조금씩 정보를 찾아보니까 나보다 한참 어린 애도 이걸 하는데, 나보다 훨씬 능력있는 사람도 저렇게 노력하는데 이렇게 비교하니까 끔찍한 거야ㅋㅋㅋㅋ 천길 낭떠러지를 보는 것 같아 난 바닥이고. 비교하지 말아야겠지 그렇지 알고는 있지 비교해서 뭐해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는 걸 이제 비교를 안 하는 건 내게 있어선 생존의 문제야 ㅋㅋㅋㅋ 비교하면 바로 논스탑 당장 밧줄 매달고 죽어야 해ㅋㅋㅋㅋㅋ 당장 죽을 거야? 뭐 당장 죽을 만큼 용기 있으면 비교하면서 맘껏 격차에 따른 불행으로 자기를 학대해도 되지 당장 죽을 수 없으니까 자기방어!로서라도 비교를 하지 말자 그래! 난 쓰레기야! 할 줄 아는 것도 별로 없어! 능력도 없고! 자격증도 없어! 나이만 더럽게 많이 먹었어! 철도 안 들었어! 경제 능력 전무해! ;ㅅ; 그 그래도 나 나도 조금은 노력할 수 있는 게 있어.. 아주 작은 챌린지 하나 성공한 적도 있고.. 중학교 수준의 문법책이지만 한 권 뗐고.. 음.. 아주 가끔은 좋은 글을 써..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마 나랑만 비교하자 나랑만 쓰레기 어제보단 예쁜 쓰레기 어제보단 노력한 쓰레기 단지 그것만이 내 목표다 나는 알아 내가 진심으로 진실되게 노력한 적이 있다는 걸 그럴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알아 내 곁에 정말 아무도 없어 고독해 죽을 것 같은 순간도 나는 지켜봤어 나는 그 시간을 알아

19 일기없음 2023/01/30 00:57:39 ID : VdVgmFfRwsr
나는 여기 쓰여 있는, 내가 쓴 모든 것을 혐오한다

20 일기없음 2023/02/01 03:24:17 ID : VdVgmFfRwsr
부정적인 생각은 전부 모아서 폭파시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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