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11/04 22:41:10 ID : jwE2pXy2E7b
그건 대체 어떻게 가져요

2 이름없음 2022/11/04 22:41:41 ID : jwE2pXy2E7b
개춥다

3 이름없음 2022/11/04 22:43:39 ID : jwE2pXy2E7b
가끔 나는 그저 돌멩이인가 싶어진다. 아는 게 없으니 그저 돌멩이로서 돌멩이 행세를 하다가 자연으로 돌아가야하나 싶다가 돌멩이 주제에 돌멩이의 자격이 뭔지 왜 논하는지 후회하다가 그저 잠이나 자야지, 싶다가 잠을 잘 자격이 있나 싶어지는 순간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4 이름없음 2022/11/04 22:46:00 ID : jwE2pXy2E7b
수치가 세상의 모든 걸 대변해주지는 않지만 디지털 세계가 이미 익숙해진 우리는 WDM였나 아무튼 대량 살상 수학 무기의 희생양인가 싶다. 우리 눈에 당연한 것들만 넣어 추출한 데이터에서 편견의 재생산 외에 기대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유튜브 알고리즘처럼 서서히 극단적으로 변해가다가, 결국 사고가 나면, 문제가 생기면, 그제서야 제어가 걸리는 대량 컨베이어벨트 위의 피실험물.

5 이름없음 2022/11/04 22:49:10 ID : 2smLe2L9fTQ
언젠가 유퀴즈에 출연한다면 무엇을 물을지가 궁금해진다. 내가 묻고 싶은 건 모든 걸 디지털화하는 데에 익숙해진 나라에서 카카오톡도 안 쓰는 본인이 생각하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바람직한 조화는 무엇일지. 그렇다면 나한테는 무엇을 물어볼까. 애초에 나를 인터뷰할 일이 있을까 싶지만, 인터뷰하더라도 내가 가치 있는 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6 이름없음 2022/11/04 22:52:25 ID : 4HB84NxO2mt
열차의 종점에서 일제히 내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 하면 내 자신이 복잡한 질서를 부수려는, 하지만 결국 편입되는 미물이라고 느껴진다. 하지만 종착역 하나 전 역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진짜다. 실제로 그 곳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종점에서 사람이 몰릴 것을 알고 자리를 선점하려고 전략을 세운 고수들이기에 달리 말하면 종점행 열차를 많이 타는 고된 일상의 소유자들인 것이다.

7 이름없음 2022/11/04 22:57:14 ID : 4Fh9gY5UY9u
집 앞의 '바'에 언젠가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알바 앱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모집 공고를 보고 실망을 크게 했다. 최근에는 대놓고 나라 이름이 적힌 명함이 흩뿌려진 걸 보았다. 진짜 아는 만큼만 보이는구나, 근데 저 곳에도 결국 사람이 있을 거라는 게, 조금은 무섭다.

8 이름없음 2022/11/04 23:09:36 ID : nQljuty6lvh
별 것 아닌 중얼거림이래도 적고 있다는 건 누군가 봐주기를 바람인걸까? 그렇지 않더라도 누군가 보고 있다는 건 만족스러워. 한편으로는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그래도 감추려는 가면 뒤에 피어나는 웃음은 어쩔 수가 없다. 단 한 번의 클릭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내가 과대해석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고맙다고.

9 이름없음 2022/11/04 23:16:40 ID : nQljuty6lvh
언제쯤이면 나도 대단하고 다른 사람도 대단하다는 걸 동시에 인정할 수 있을까. 서열화 경쟁의 일부가 되고 싶지는 않은데, 어느 순간 나도 평가질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내가 설령 더 잘나더라도 그래서는 안 되는 거지만, ‘한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는 없다’는 건 아니고, 그냥, 내가 잘나고 싶은 어린 욕심이 아직 나를 옭아매는데, 그게 너무나도 버거운 때가 있어. 나도 너도 잘난 게 있을 법인데.

10 이름없음 2022/11/05 01:00:41 ID : 2FfWpfdVhxU
집에 가는 길에는 뭔가 적립 포인트가 있는데, 밤 늦게 귀가할 때면 사람 냄새보다는 고기 냄새가 득실거리는 술집 사이였다. 예전에는 가는 길이니 자주 들렀는데, 요즘은 헤롱헤롱한 사람들 사이에 걸어다니는 것은 감수할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한겨울에 허벅지가 훤히 드러난 사람들과 몸 못 가누는 사람 붙잡고 힘겨워하는 표정을 보고 있노라 하면 이게 누굴 위한 무엇인가 싶어져.

11 이름없음 2022/11/05 08:21:06 ID : 2FfWpfdVhxU
사실 힘든 건 기약 없음이지. 노력을 하고 무언가 쏟아붓더라도 돌아오는 것에 보장이 없다면 그 자체로 힘듦이 있다고 생각해. 만약 내가 자연재해나 기후 변화에 내재적 공포가 있다면, 그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없으니까. 당장 '내일은 내가 타고 갈 엘레베이터가 미리 와있으면 좋겠다'는 사소한 생각도 내게는 조절할 권한이 없음을 잘 알고 있는걸. 그럼에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하는 것, 그건 나 개인의 힘이고 그 실천은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함으로서 이뤄진다고 생각해. 아주 슬프지만, 내 능력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나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들이 존재하지만 내 자리에서 내 힘이 닿는 범위에서는 내가 노력하는 것이 나의 최선인걸.

12 이름없음 2022/11/05 23:43:03 ID : nQljuty6lvh
나는 모든 걸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며, 모든 걸 갖고 싶기에 아무것도 갖고 싶지 않다.

13 이름없음 2022/11/06 00:11:30 ID : nQljuty6lvh
그 가리비아저씨의 말은 누가 지은걸까? 나를 고용했더라면 다음 업데이트까지는 겹치지 않을만큼 많이 만들 수 있었을텐데. 물론 요즘 기사처럼 그냥 아무 SNS의 글을 퍼와도 됐을거야. 고유의 ‘테이스트’를 만들려면 시간이 좀 걸렸겠지만 말야. (이럇사이마세-!) 갓빠 아저씨 노래도 설령 차별적 요소가 그대로 있더라도 누군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거겠지. 하이쿠 같은건가? 어쩌면 고대 아테네와 가장 비슷한 곳은 게임 속이 아닐까?

14 이름없음 2022/11/06 09:19:02 ID : 2FfWpfdVhxU
나는 유명해지고 싶은가? 유명해진다면 무엇이 좋을까. 나는 그저 똥을 싸도 박수를 받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물론, 유명해지면 내 목소리를 좀 더 크게 낼 수 있다.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지적할 수 있고, 뭔가 열풍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단지 분란이나 바이럴이길 바라지는 않는다.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된다는 것 역시 조금 무서운 일이다. 내가 공개한 범위 내의 정보만 유통되더라도 굉장한 스트레스일 것 같다. 유명한 사람을 보호하는 체제가 조금 더 갖춰졌으면 좋겠다. 유명해지는 과정이 순탄하기만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 모든 걸 생각했을 때, 내게 유명해지는 일은 과연 좋은 일일까?

15 이름없음 2022/11/06 11:04:15 ID : 2FfWpfdVhxU
인터넷 준 실명제의 일환으로 아이디 승인제는 어떨까? 이름 고은영 아이디 softzero 비밀번호 바꿀 때가 되셨네요 이건 바꾸시고... 지난 6개월간 문제 있는 사용자들 245건 신고하고 그 중 272건이 문제 있다고판단되었군요 잘하고 계십니다 그 다음 유동닉이네요 본인은 53세이고 00대와 아무 연관이 없는데 타인의 사진을 도용해서 사칭하셨군요 심지어 그만 사용해달라는 요청도 받으셨는데... 정지 3주 처분 드립니다 다음 이 사진은 본인이 제작한 게 맞나요? 그리고 허위 정보를 지속적으로 유포하시네요... 심지어 이 식당은 간 적이 없고요. 두 분이서 법원에서 해결하시죠.

16 이름없음 2022/11/06 12:49:50 ID : 2FfWpfdVhxU
은근한 불안과 부담이 내 목을 조일 때, 답은 정면돌파 하나 뿐임을 알면서도 거기에 더 고통을 느끼는 때가 있다. 정답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는데. 회피와 도피를 해봤자 빠른 인정과 나아감이 제일 좋다는 걸 잘 알고 있음에도 괴로움을 반감시키려 애쓰는 나의 모습 때문에 다시 한 번 고통스러워진다.

17 이름없음 2022/11/06 15:02:11 ID : xCkrdXs02mn
살면서 얼굴조차 보기 싫던 사람은 있었지만 이름, 그것도 성씨 한 자로 그만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도 흔치 않은 능력이다. 단지 가장 돋보이는 자리에 있어서 그럴까? 몇 년 전 국정농단을 생각하면 그럴 수 있으나 결국 같은 통속이고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똑같이 싫다.

18 이름없음 2022/11/06 23:06:21 ID : nQljuty6lvh
입은 하나 귀는 두 개인 이유가 있다지만 말을 뱉기는 쉽고 듣기는 어렵다. 물론 대충 한다면 무엇보다 쉽지만.

19 이름없음 2022/11/07 00:12:41 ID : nQljuty6lvh
내가 즐겨 하던 게임의 이벤트가 모종의 이유로 조기종료되었는데, 오늘 보니 이름이 바뀐 채로 다시 돌아왔어. '으스스한' 이라는 수식어로 대체된 채로. 우리나라 게임이지만 외국에도 서비스하고 있는 꽤 유명한 인디게임인데도 말야. 당장 사건 때문에 언급을 줄이려는 건 알겠지만, 떡 제조업체에서 균이 자라서 많은 사람이 다쳤대도 설날이라는 단어를 안 쓰자는 이야기는 안 할텐데말야. 글쎄, 이런 건 실용과 거리가 멀지 않나.

20 이름없음 2022/11/08 07:41:13 ID : hbCi1eLcFhb
라면은 모름지기 아침에 먹어야 해

21 이름없음 2022/11/08 07:45:06 ID : 866lBe7vBat
내가 가장 무서운 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언론의 기능 부실을 지적하고, 이모저모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거야. 오히려 무언가 해결되는 것처럼 보여도 그냥 무마하려는 것처럼 느껴지고, 약자는 그걸 울며 겨자 먹기로라도 수용하고. 그냥 그렇게 지나간다는 거. 근데 고부 농민 봉기 때 그 대립이 비단 정부와 농민의 대립이 아녔던 거 생각하면 근본부터 썩어문드러진 그 일각만이 드러난 상태라는 생각도 들어.

22 이름없음 2022/11/08 07:51:31 ID : ZfPimFcmmmn
바뀌기 전의 사이트 레이아웃을 좀 더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아직 새로고침을 하지 않은 페이지가 있어. 결국 브라우저가 자동 새로고침을 하면 그 곳의 날짜도 사라지겠지만.

23 이름없음 2022/11/08 18:10:46 ID : A3XvA2K0moL
책을 좋아하는 내게 도서관은 어느 순간 불편한 장소가 되어버렸다. 내가 어렸을 적 집 주변에 있던 도서관에는 카페트가 깔려 있어서 돌아다닐 때 소리도 적게 나고, 책을 읽을 사람만 있도록 열람실이 없었는데, ‘공부하는 곳’으로서의 도서관은 불편한 묵언수행의 장소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다른 나라 여행 중 도서관을 갔을 때 asmr에 나오는 것처럼, 공간의 소리가 울린다는 점이 부러웠다. 무소음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예절에 맞지 않게 속삭이거나 음식물을 섭취하는 사람도 없었지만 완전한 고요함이 아니라 ‘도서관 소리’가 들려서 부러웠다. 매번 듣는 소리에만 익숙해진 현대인은 주변 소음에 청각이 예민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풀벌레 소리를 느낄 정도의 감수성을 가진 건 아니고, 그저 자극에 쉽게 반응하고 집중을 빼앗긴다고 한다. 점점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며, 이것 저것 개인 공간을 만들기 위한 도구들을 사용하면서 스스로를 한껏 예민하게 만들어 멸균실이 아니고서야 살아가기 힘들게 옥죄는 게 아닐까? 가요의 불협화음을 음미할 줄은 알면서도 생활소음 반응의 역치만 낮아진 상태가 조금은 힘들다.

24 이름없음 2022/11/09 02:12:45 ID : nQljuty6lvh
점점 생각 기록을 줄이는 중이다

25 이름없음 2022/11/10 00:34:39 ID : nQljuty6lvh
온전히 살기란 어렵다

26 이름없음 2022/11/10 18:50:37 ID : 2FfWpfdVhxU
어렸던 내가 누구도 모르게 저지른 실수가, 해리의 상처마냥 아파온다. 그 누구도 사과시키지 않을것이며 그게 맞지로 않은 일이지만, 미완의 사건은 낙엽처럼 이후 벌어진 수많은 다른일들에 묻혔고 내 마음만 무거워졌다. 도 움이 될까 싶어 집은 책은 도스토예프스키의 « 죄와 벌 » 이었다. 인간은 결국 용서와 교화의 대상이라는 것 을 느꼈지만 주인공이 콩닥콩닥하는 순간에 나도 같이 괴로워져 이내 그만두었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죄책감은 날로 커졌고, 상담도 시도했지만 이것저것 다른 소리만 늘어둔채 도망치다시피 나왔다. 텔레비전 속 유명인들이 마녀사냥 식 심판대에 올려질 때마다 설령 내가 그 어떤 의혹에서도 자유로울만큼 선하다고 판단되어도 과연 올바른 삶을 살고 있을까 고민했다.

27 이름없음 2022/11/10 20:53:44 ID : 2FfWpfdVhxU
예리한 가책의 문제에 시달리는 내가 양심도 없는 보통 사람보다 낫다는 혹자의 말에는 공감했지만 내가 괴로운데, 과연 이게 더 좋은 것인지, 나는 무엇인가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그냥 기억 속에 묻으려 했지만 그조차 쉽지 않았다. 어따금 올라오는 불편한 낯뜨거움과 홍조를 느끼며 어렸던 그때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여생의 고통으로 치환된 건지, 그렇다고 하면 무마될 수 있을지. 범인을 잡아다먼지 털기 좋아하는 그들 앞의 나는 어떨지. 그리고 나는 계속 과오를 뉘우치기만 하면서 살아갈지.

28 이름없음 2022/11/11 01:27:51 ID : nQljuty6lvh
관계를 팔로우와 언팔 두 가지만으로 구분하는 것도 좀 이상해

29 이름없음 2022/11/11 18:19:46 ID : xQoHBbyHDs3
수능 시즌에는 입을 다무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무엇 하나 성취 하지 못했다고 사무라이처럼 할복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는 하고 싶어. 어차피 스스로를 증명해보여야 할 순간은 앞으로 더 많이 찾아오기에, 극한의 스트레스를 견디고 어찌되었든 어른이 될 스스로를 대견히 여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매년 수능 끝나고 학교를 가네 마네 하는 것 같지만, 초중학교에서 경험한 것처럼 고등학교 졸업하는 순간 더 이상 마주할 수 없는 순간들 속에서 좋았던 기억을 음미했으면 좋겠다. 아르바이트 할 때는 무조건 계약서 꼼꼼하게 읽고 이상한 낌새 조금이라도 있으면 바로 튈 것, 돈 제대로 안 주면 신고할 것, 술 마시더라도 모르는 사람 모르는 음식 먹지 말 것, 낌새가 이상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 하지 말 것, 내게 소중한 것은 내가 지켜야함을 명심할 것. 정말 금방 알게 될 것들이지만 그 순간에는 안 보이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

30 이름없음 2022/11/12 08:24:30 ID : 2FfWpfdVhxU
물론 경제 공부 하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냐... 세상에는 근로소득 외에도 알아야하는 것들이 참 많아. 그리고 그 순간 순간에 정치가 끼어들어 있으니까, 커뮤에서 정치무새 정치무새하는 것들을 보기보다는 기사를 읽고 동향을 살피고 천천히 고민하면서, 깨어 있을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 결국 모르는 사람 손해이기에, 잠시 쉬는 것도 좋지만 그동안 몰랐던 물정 공부를 하길 바라.

31 이름없음 2022/11/13 01:17:44 ID : nQljuty6lvh
요즘은 인터넷 갑론을박이 지겨워서 스레딕도 잘 인 봐. 뭐랄까... 버섯을 먹는건지 키우는건지 자기가 버섯인건지 알랴주지도 않고 난쟁이 어때?? 하는 느낌?

32 이름없음 2022/11/15 23:27:01 ID : nQljuty6lvh
전에 수능이 끝나면 불응을 시작하라는 광고가 있었는데, 아주 기만적이라고 생각했어. 수능이 순응을 요하는 건 맞지만 그건 겨우 ‘불합리할지 몰라도 일정 부분 순응해야하는 사회생활의 시작’이라고 생각했거든. 수능이 끝났다고 더 이상 내신을 안 챙기고 학점을 안 챙겨도 되는 삶이 시작되는 건 아니야. 오히려 삶에서 부조리하게 느껴져도 견뎌야한다는 것이 가시화되는 기점이라고 생각해. 너는 어리니까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우리가 늦은 건 키즈모델뿐이다 등등 말은 화려하지만 ‘성공적으로’ 그 길을 걷는 건 좀 다른 일이지. 대입 자체도 여전히 비리가 존재하고 사교육, 무슨 덕을 보는 등 마냥 모두에게 공정하게 흐르지도 않거니와 마라톤 선수를 뽑는데 줄넘기를 시키는 격의 평가 방법을 두고, 거의 모든 대학생이 치렀기 때문에 그것을 일렬로 나열해 비교하는 것, 여기까지는 아무 말 없이 순응하는 것도 이상하잖아. 여기에서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깨는 것, 본인도 현실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일반적인 생각의 오류를 범하지 않는 것이 대입이 끝난 수험생의 덕목이라고 생각해.

33 이름없음 2022/11/15 23:50:22 ID : nQljuty6lvh
며칠 전에 인터넷의 단점에 대해 글을 써보자는 제안을 받았어. 단점이라고 하니까 커뮤니티에서 전파되는 유해성에 대한 생각이나더라고. 커뮤니티는 반드시 유해하지는 않지만 잘 관리되지 않으면 쉽게 유해해지고, 그것이 이태원 사고 때 잘 드러났다고 생각해. 자극적인 게시물을 올려도 책임은 플랫폼이 지는 체제도 뭔가 이상해보였고. 설령 유저에게 정지 등 처벌을 했어도 새로운 계정 만들면 그만이라는 문제는 있겠지만. 많은 사람에게 보일 수 있는 글을 너무나 무책임하게 게시하는 것 외에도 저급한 자극에 너무 노출되어서 저질한 것을 향유하는 모습도 좋게 보이지는 않았어. 최근에 오랜만에 인스타그램에 들어갔는데, 바프 이상의 선정성을 가지는 게시물도 많이 보였고 자극적인 제목을 단 게시물이 너무나도 많이 보였어. 결국 마지막 페이지에 광고를 삽입하기 위함을 알면서도 클릭하는 사람도 많을테고. 가끔 한국 실트를 클릭하면 ‘광고를 보고 기사를 읽’으라는 메시지가 뜨는 페이지로 넘어가는 링크가 올려져있어. 만약 돈과 명예가 그렇게 얻을 수 있는 거라면, 나는 다른 걸 좇을래. 나의 행복, 너의 행복, 세계의 평화.

34 이름없음 2022/11/16 12:24:13 ID : inTTSIIK5dP
밖에 차가 시끄럽게 다녀서 창문을 닫는 중에 가끔은 그들이 부러워진 적이 있어. 적어도 차를 개조하고 소음을 내며 모는 것이 즐겁다는 거잖아.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아는 건 참 부러운 일이야.

35 이름없음 2022/11/16 13:34:31 ID : nQljuty6lvh
개초딩이라는 말도 싫어하지만 초딩 밈이랍시고 돌아다니는 것들을 실제로 보고 그 속에 몰입한 초등학생을 보니 좀 그랬어. 단지 민폐 짓을 한다는 게 싫었던 건 아니고 그 속에 너무나도 빠져들어서 유해한 환경에서 자라는 게 아닌가 싶었거든. 너무 어린 나이부터 사실성이 없거나 극단적인 폭력성이 팽배한 곳에 노출되어있음이 걱정도 되고. 잔망루피라고, 웃기다고 쓰이는 밈을 내가 어렸을 때 봤다면 단지 '동심파괴다 깔깔'하고 웃어넘길 수 있었을까?

36 이름없음 2022/11/19 11:55:21 ID : 2FfWpfdVhxU
inaction is slow death is inactions slow death

37 이름없음 2022/11/19 12:31:51 ID : 2FfWpfdVhxU
'섹시함'이란 무엇일까? 뭔가 더 추구하고 싶게 만드는 마음? 성적 매력만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을까? 펀쿨섹좌는 사실 노린 게 아닐까?

38 이름없음 2022/11/19 16:11:50 ID : 2FfWpfdVhxU
트위터에서 이미 은근슬쩍 asian hate라고 알려진 영상이 인스타그램에서 웃기다는 반응을 받아서 마음이 좋지 않다. 인스타그램 게시자는 역시나 광고 계정이었고 댓글은 한결같이 '귀엽다'는 반응이었다. 게시할 때 'ㅋㅋㅋㅋㅋㅋㅋ'를 붙인 것이 계속 신경쓰인다.

39 이름없음 2022/11/22 10:30:53 ID : 2FfWpfdVhxU
나에게 의미있는 것들을 누군가에게는 그저 한 단어 한 문장으로 비하 된다는 점이 고깝다. 누군가에게 평생의 노력이 그저 가담항설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모두가 올바르길 바랄 수 없어도, 애초에 올바름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을 괴롭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40 이름없음 2022/11/22 15:24:17 ID : 2FfWpfdVhxU
Amid my angst Break the bond Crying over custody Drain dreadful days

41 이름없음 2022/11/28 12:59:15 ID : nQljuty6lvh
.

42 이름없음 2022/12/03 22:18:19 ID : nQljuty6lvh
노동은 신성하고 노동자는 보호받아야 한다 라이프가드 보고 좋은 구경 많이하는 꿀직이라고 하는 것 들으면 많이 기분이 안 좋아져

43 이름없음 2022/12/03 22:28:58 ID : nQljuty6lvh
매일을 놀이공원 가려고 일찍 일어나 6시를 가리키는 시곗바늘을 보며 만족스럽던 아이의 마음으로 살고 싶어

44 이름없음 2022/12/03 23:17:35 ID : nQljuty6lvh
>>42 극한직업 보는 중 노동이 신성하다는 건 노동만 계속 해야한다는 게 아니라 노동이 보다 더 존중받으며 진행되어야하고 노동자를 보다 보호할 수 있어야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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