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히 수놓인 발자취 위를 따라 걸으며 눈밭 위에 선을 그었다
이것은 창조인가 재생성인가, 어차피 다시 쌓일 눈으로 무의미해지는 작은 의문
4⭐️이름없음2023/01/31 14:11:50ID : dyLbyJQoHvg
밤은 구름 너머로 옅은 숨소리를 내뱉으며 흩어지고 있었다
아직 못다 울린 여진이 땅을 게워냈다
5이름없음2023/03/24 21:47:33ID : clfVff88ruq
"어제 악몽을 꿨네, 내가 착한 유대인들을 수용소로 끌고 가 죽이고....다른 나라를 침공하고, 끝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다가 자네들과 함께 자살하는 사악한 독재자라는 꿈이었네."
"만약 그리하였다면 아무도 길거리에서 당신을 구해주지 않았겠죠, 히틀러 수상 각하."
6이름없음2023/05/05 16:11:38ID : U3WrBzdWrAq
사랑을 썼다.
사랑은 썼다.
7이름없음2023/05/05 23:30:14ID : 7wFck4KZbeM
그대는 누구에게 충성하는가?
헌법에 따르면 저는 여왕에게 충성을 바칠 의무가 있으나 일개 한 인간에게 내 행동의 이유를 맡기고 싶지 않으며 신에게라고 말하는 것은 곧 제가 생각하는 형이상학적 존재를 따른다는 뜻이고 그건 저 자신의 판단으로 행동한다는 말과 진배없고 저는 자신의 판단이 항상 공리에 부합할 수 없다고 생각하므로 시민들이라 말하겠습니다, 폐하를 포함한.
8이름없음2023/05/13 22:44:27ID : pSL9hgnSE7c
우리의 인생은 크고 작은 굴곡의 연속인데 우리는 왜 굴곡에 신경쓰지 않고 굴곡을 바라보는 사소한 시선을 신경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