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다 2023/02/10 22:33:01 ID : Y2tBy7y7y0t 0
종종와서 나 혼자 글 쓰는 곳.
2 바다 2023/02/10 22:36:09 ID : CknwpVcGtxV 0
네가 언젠가 내가 말했었다. ‘우리 열아홉 겨울에 오타루로 가자.’ 내 대답은 기억나지 않는다. 친해진지 얼마 되지 않은 너와 몇 년 후의 약속을 덜컥 잡을 순 없었다. 열아홉이 되기 전에 끝나버릴 인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무색하게 우리의 열아홉은 봄을 지나 여름의 중반을 달리고 있었다. 나만이 오직 네 말을 기억했고, 넌 다 잊었을 때 쯤에 넌 다시 내게 말했다. ‘바다야, 오타루에 가자는 말은 사랑한다는 뜻이야.’ $#^*야. 그때 너는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했었나봐.
3 바다 2023/02/10 22:39:39 ID : CknwpVcGtxV 0
여름이 싫었다. 절대 사랑할 수 없을 거라 확신했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나는 찐득찐득한 땀과 온 몸을 짖누르는 무거운 공기,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비와 잊을만 하면 오는 태풍.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방을 가져서 여름은 정말 내게 고된 계절이었다. 아무리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고 있어도 가시지 않는 더위. 더위를 잘 타는 내게 그 정도로 최악은 없을거다.
4 바다 2023/02/10 22:40:31 ID : CknwpVcGtxV 0
내 인생의 전부 동안 여름을 좋아한 적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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