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에서 환생했음
나한텐 동갑 사촌이 있는데 꿈속에서는
얘랑 나랑 동거를 하고 있더라고
내가 앵무새를 키워서 동거하는 집에
앵무새도 같이 키워도 되냐 허락 받고 셋이서 같이 사는데
내가 방에 들어갔는데 방 안에 방이 있는 구조거든
방 안의 방 안에 컴퓨터가 있는데 사촌은 컴을 하고 있었고
프링글스 먹으면서 나한테 뭐라뭐라 말 했던 것 같은데
대충 청소하란 말 이었던 것 같애
그 말을 듣고 내가 청소를 했는데 청소 하는 중에
사촌이 나를 갑자기 죽이려고 하는거야 그때
아 이거 꿈이구나 하면서 자각을 했거든??
근데 이게 진짜 개무서운게 아무리 꿈이다
죽어도 안 아플거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안심을 해도
막상 꿈속의 나는 쫓기는 몸이니까 무서울 거 아니야
그때 머릿속에서 그 목소리가 울렸어
'네가 여기서 벗어나려면 무조건 죽어야한다'
이게 자각몽이기도 하고 애초에 이게 이유없이
울리진 않을 것 같아서 일단은 내가 무조건적으로 죽어야하는게
맞긴 한데 안 아프게 혹은 덜 아프게 죽는 방법이 뭔지
생각을 하고 그걸 실현해야 한다는게 너무 무서웠음
온갖 방법이 다 생각이 나더라 뾰족한 물체에
머리라도 찍혀야하나 아님 무거운 물체를 위에 올려놓고
벽을 쳐서 무거운 물체에 찧여 죽어야하나
그런생각이 들다가 마지막에 생각난 건 익사였오
그래서 2층집인데 위에 수영장 같은게
있어 거기에 풍덩 빠졌는데 사촌이 나를 꾹 눌러서
익사를 시키려고 하는거야 난 진짜 고통스러울 줄 알았는데
확실히 꿈이란 걸 자각을 하고 나니까 고통이 반으로 줄긴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죽을 준비를 하는데
그때 갑자기 어떤 여자애가 나한테 말을 걸더라고
진격거에 샤샤브라우스랑 비슷하게 생긴 애가 나와서
나한테 내가 널 도와줄게 하면서 자기가 호흡법을 알려주겠대
그래서 내가 그거대로 호흡을 하니까 갑자기 몸이 붕 뜨더니
정신이 몽롱해졌어 그리고 나니까 처음으로 다시
되돌아간 것 처럼 나는 방에 들어갔고
사촌은 컴퓨터 하면서 프링글스를 또 먹고 있는거야
그때 머릿속에 또 말이 울렸는데
'00이(사촌 이름)가 널 죽이려는 이유는 앵무새
깃털 때문이라고 청소하라고 말 하기 전에 청소를
해야해' 라는 말 이었어
그래서 사촌이 나한테 말 걸기 전에 청소를 했는데
그러고나서 꿈에서 깸
와 근데 지금 생각해도 조금 무서운건
꿈이라고 생각하면 깨야겠다 하고 상황을 회피할 수 있었을텐데
막상 그런 생각이 잘 안들어 왠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