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빈둥빈둥 놀기만 하는 갓스물(대학 안 감)
쓰레기가 된 기분이라 책이라도 읽자 싶어서 세운 스레임니다.
일단 집에 있는 책들부터 다시 차례대로 읽을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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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앨리스 죽이기 | >>20 총감상
2. 클라라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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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감상문(이라 쓰고 아무말 대잔치라 읽음) 쓰는 스레이므로 스포주의⚠️
2◆41CmE1hgnQo2023/02/23 15:09:12ID : Mi4INAmHCqo
책 꺼내다가 이거 발견함.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1CmE1hgnQo2023/02/23 15:16:06ID : Mi4INAmHCqo
1. 앨리스 죽이기
중학생 때 동아리 시간에 읽을 책으로 샀던 걸로 기억함.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책을 샀는지 이해가 안 감ㅋㅋ 도대체 누가 학교에서 ~죽이기 이런 책을 읽냔 말이다.
중학교 시절, 남들보단 얌전히 보낸 것 같은데 정상은 아니었던 듯.......
4◆41CmE1hgnQo2023/02/23 15:57:22ID : Mi4INAmHCqo
1. 앨리스 죽이기(p.5~36)
- 내용: '앨리스 세계'에서 험프티 덤프티가 살해당함(추락사). '지구'에서 오지 씨가 추락사함. 이모리 겐이 암호를 말함("스나크는.").
- 감상: 이거 결말을 알고 봐도 재밌네. 지루하긴커녕 작가가 사실은 아리가 겨울잠쥐고, 햄스터가 앨리스인 걸 어떻게 숨겨놨을지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음.
그리고 예전에 이모리가 "스나크는"이라고 말했을 때 엄청 놀랐던 기억이 난다ㅋㅋㅋㅋ 지금이었다면 이모리가 등장했을 때부터 스토리 예측하고서 오호라~ 했을 텐데ㅋㅋㅋㅋㅋ
중학교 시절... 아직 뇌가 깨끗하던 시절....... 실시간으로 추억 여행 중.
근데... 그래서 "스나크는 부점이었다."가 도대체 무슨 뜻이지? 예전에도 몰라서 막 찾아보고 그랬었는데. 진짜 아무 뜻도 없는 타다노 암호인가? 뒤에 나오나??
암튼 재밌다. 장르가 장르다보니 묘사가 잔혹해서 더 취향 저격임.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만화랑은 다르게 소설은 묘사가 잔혹하면 잔혹할수록 더 재밌는 듯. 상상력을 자극해서 그런가? 2회차지만 대충 결말만 기억하고 나머진 잘 기억이 안나서 기대가 됨니다~
5이름없음2023/02/23 17:17:35ID : 3Dy1xyHwoMk
>>2 와우 ㅋㅋㅋㅋㅋㅋ 이건 감상문 쓸 계획 없닝
6◆41CmE1hgnQo2023/02/23 22:08:52ID : Mi4INAmHCqo
>>5 사실 이것도 쓸까? 하다가 소설책이 아니라 만화책이라 관뒀는데... 함 써볼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이름없음2023/02/23 23:57:43ID : RyIHA7unwso
>>6 ㅋㅋㅋㅋㅋ 기대하고 있을게 메르헨 죽이기 시리즈 다른 것들도 있는 걸로 아는데 앨리스 죽이기 다 읽으면 다음 시리즈도 감상문 올라오려나… 기대하고 있겠슴당
8◆41CmE1hgnQo2023/02/24 10:10:41ID : VfhAmK6kslu
>>7 열심히 써보겠슴ㅎㅎ
9◆41CmE1hgnQo2023/02/24 11:13:39ID : VfhAmK6kslu
1. 앨리스 죽이기(p.37~68)
- 내용: 험프티 덤프티 살인사건 조사-흰토끼가 앨리스를 봤다고 증언함. 두 세계의 죽음은 연결되어 있음.
- 감상: 3월 토끼가 험프티 덤프티의 즙(...)을 마시는 부분은 여전히 충격적이다.... 애들이 멍청해서 담담하게 미친짓을 함. 대화도 어질어질하고.... 얘네 대화문 읽고 있으면 이런 등장인물들을 데리고 스토리를 진행시킨 작가가 대단하게 느껴짐ㅋㅋㅋㅋ 나였으면 끊임없이 이상한 대화 뇌절하다가 개빡쳐서 관뒀을 듯.
그리고 >>4에선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갔는데, 앨리스는 왕의 시종과 말이 달려간 것만으로 험프티 덤프티가 떨어졌다는 걸 어떻게 안 거지? '지구'에서의 기억 때문인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험프티 덤프티는 항상 떨어져서 깨지는 게 컨셉인 캐릭터인가??
->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험프티 덤프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등장인물이 아니라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등장인물이네? 나 지금 살짝 충격 받음.... 중딩 땐 의문점이 있어도 찾아 볼 생각을 안 해서 지금까지 몰랐다. 이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합쳐진 세계구나??? >>4에서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라고 말해서 당연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인 줄 알았는데....
암튼 앨리스가 험프티 덤프티의 추락을 알아챈 건 정말 '지구'에서의 기억 때문은 맞는 듯. 나무위키 찾아봤는데 '결국에는 앨리스가 떠나고 난 뒤 위의 시처럼 담벼락에서 떨어져 깨진다.'라고 하네. 그리고 첨부한 사진이 '위의 시'인데, 보다시피 '왕의 말들과 신하들이 모두 와도'라는 구절이 있음.
어라 근데 잠시만.... 앨리스는 '지구'에서 햄스터 아닌가? '앨리스-햄스터 / 겨울잠쥐-아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가 결말을 잘못 기억하고 있는 건가?? 햄스터가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스토리를 어떻게 알지? 아리가 읽어줬나?? 뭐지???
모르겠다. 일단 넘어가고, 남은 의문은 흰토끼가 앨리스를 범인으로 지목했다는 거랑 >>4에서 앨리스가 이미 암호를 알고 있었다는 건데....
일단 흰토끼가 정원에서 앨리스를 본 건, 주인공 앨리스(이상한 나라)가 아니라 거울 나라의 앨리스 아닐까? 아무래도 두 가지 세계가 합쳐진 세계니까, 앨리스가 두 명인 거지. 아니면 단순히 흰토끼가 범인인데 거짓말을 하는 걸 수도 있구.......
앨리스가 이미 암호를 알고 있던 건 아직 모르겠다. 더 읽어봐야 할 듯. 재밌다 ㅎㅎ
10◆41CmE1hgnQo2023/02/24 11:19:12ID : VfhAmK6kslu
근데 생각해보니깐... 쓰레기가 된 기분이라 책이라도 읽자 싶어서 읽는 책이 앨리스 죽이기인 게 개웃기다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계발서나 뭐 좀 더 의미 있는 책이 아니라 앨리스 죽이기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있는 책들부터 다시 읽기로 했으니 어쩔 수 없는 거긴 하지만 진짜 쓰레기 같아서 어질어질하다...ㅋㅋㅋㅋㅋㅋㅋ
11이름없음2023/02/24 23:22:37ID : Vhs09Bs3DxO
ㅂㄱㅇㅇ! 재밌다ㅋㅋ
12◆41CmE1hgnQo2023/02/25 15:01:49ID : Mi4INAmHCqo
>>11 오오 봐줘서 고마워 ㅎㅎ
13◆41CmE1hgnQo2023/02/25 16:14:39ID : Mi4INAmHCqo
1. 앨리스 죽이기(p.69~108)
- 내용: 흰토끼가 다나카 리오(아리의 1년 선배)임. 그리핀(-시노자키 교수)이 살해 당함. 시노자키 교수의 사인은 굴 먹고 식중독. 다바타 조교수-도도새, 히로야마 부교수-공작부인.
- 감상: 일단 쓰기 전에 먼저... >>9 여기서 이 세계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합쳐진 세계구나~라고 했는데, 찾아보니깐 그게 아니라 그냥 같은 세계관이더라.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이었어.... 앨리스 알못이라 둘이 다른 세계인 줄 알았음;; 고로 앨리스가 두 명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은 터무니없어졌구요ㅎㅎ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결말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 저런 추측을 했는지 모르겠네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진짜 감상~~
이모리가 아리에게 자신이 빌이라고 밝힌 이후부터 뭔가 빌이 좀 똑똑해진 느낌인데 기분탓인가? 여전히 멍청한 대화가 오가긴하지만 >>4, >>9 보단 덜하네. 의도한 걸까 아니면 작가님이 힘드셨던 걸까.......
뭐 그건 그렇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음.
"안녕." 빌이 말을 걸었다.
흰토끼가 고개를 들었다.
"돌아왔나?" 다시 고개를 숙였다.
여기서... 뭐가 돌아왔다는 거지??
흰토끼 수상한데 그리핀이 살해당한 게 '방금 전'이랬으니 범인이 아님.... 그럼 대체 누굴까? 공작부인이나 메리 엔?? 혹은 아직 등장하지 않은 인물??? 아 그러고보면, 예전엔 이 부분에서 공작부인만을 의심했던 기억이 난다. 메리 앤을 의심하지 않은 이유는... 까먹어서였음ㅋㅋㅋ 그땐 저런 이름이 너무 어려웠어ㅠㅠ 음, 사실 지금도 '구리스가와 아리' 이런 이름은 여전히 어렵긴 하지만ㅎㅎ....
하여튼. 슬슬 인물들의 정체가 밝혀지고 있는데 메리 앤이랑 3월 토끼, 모자장수, 여왕은 누구일까. 또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 하나려나? 한 데 모여 있는 게 참 신기하네. 뭔가 이유가 있는 걸까 아니면 작가님이 거기까진 생각을 못한 걸까ㅋㅋㅋㅋ
뭐가 됐든, 이렇게 생각하면서 읽으니깐 재밌네. 지금까진 그냥 주는 정보만 받아먹었는데 말야. 이런 감상문 같은 거 진작 쓸 걸 그랬음.
14◆41CmE1hgnQo2023/02/27 01:39:21ID : Mi4INAmHCqo
1. 앨리스 죽이기(p.109~154)
- 내용: 빌이 범인을 알고 있는 굴을 먹어버려서 앨리스 계속 의심받는 중. 조사 기간이 일주일 주어짐. 리오(흰토끼)가 죽음. 리오 유언 "아무도 붉은 왕에게는 절대로 못 이겨."
- 감상: 예전엔 걍 흘려서 본 떡밥 발견함.
"구리스가와 아리와 앨리스는 겉모습과 능력이 거의 같아. ~~."
"그건 네 오해야."
"뭐가 오해인데?"
"난 원래......."
이거랑...
확실하진 않지만
"자신이 흰토끼라는 자각이 있어요?"
"흰토끼의 감각과 감정이 똑똑히 떠올라. 난 너희들도 그런 줄 알았지."
"어디서 뭘 했는지는 기억나지만 그때 어떤 감정이었는지는 아무래도 확실치 않네요."
이것도 떡밥인 듯. 이상한 나라에서의 자신과 지구에서의 자신의 능력이 비슷하면 두 세계의 감각을 똑똑히 떠올릴 수 있는 거지. 근데 이모리=빌, 아리=겨울잠쥐라서 그게 안 되는 거고....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라나?
그리고
"깜짝 파티에 관해서 이모리에게는 절대 말하지 마. ~~."
리오는 그렇게 말하더니 바람처럼 뛰어갔다.
깜짝 파티?
다른 사람에게 한 이야기를 내게 했다고 착각한 거구나. 하지만 뭐, 흰토끼라면 그렇게 어벙한 짓을 할 만도 하지.
여기서 흰토끼가 누군가를 앨리스와 계속 헷갈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그 누군가가 누구일까? 유언으로 남긴 '붉은 왕'? 근데 나무위키 찾아보니깐 그건 아닌 것 같음.
붉은 왕: 트위들 디&덤에 의해 언급. 평소에는 자고 있고 앨리스도 그가 꾸는 꿈의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붉은 왕이 깨어나는 순간 앨리스도 사라질거라고 한다.
이 사건과는 별 관계 없고 걍 신과 같은 존재라서 그런 말을 한 듯?
그럼... 메리 앤? 오....... 맞는 거 같아. 그랬던 거 같은 기분이 들어. 두근두근. 이제부턴 흰토끼가 메리 앤을 앨리스와 헷갈린다는 떡밥을 찾아봐야겠다. 어디어디에 뿌려두었을까 기대가 됩니다....
15◆41CmE1hgnQo2023/02/27 23:52:05ID : Mi4INAmHCqo
1. 앨리스 죽이기(p.155~182)
- 내용: 흰토끼는 부점 때문에 죽음. 다바타(도도새)의 상태가 이상함.
- 감상: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님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엄청 애정하는 것 같다고 느껴짐. 예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싶어서, 뭔 소린지 도통 모르겠는 부분이 있으면 구글링을 하고 있는데... '스나크는 부점이었다.'라는 걸 이 책의 작가님이 만들어낸 게 아니더라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가님이 <스나크 사냥>이란 시를 쓰기 전에 떠올린 구절이더라?? 이쯤되니 슬슬 소름이 돋음....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한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사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동일인물이고...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암호라고 했던 '스나크는 부점이었다.'가 사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가님이 떠올렸던 구절이고....... 전부 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관련되어 있어;; 이 사람 뭐야...? 앨리스 덕후야...?? 비록 책 제목이 '앨리스 죽이기'지만 엄청난 애정이 느껴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가님이 부러울 지경임ㅋㅋㅋㅋ 누가 내 글이나 만화를 토대로 이런 글을 써준다면... 엄청나게 감격스러울 듯.
근데... 이 와중에 다바타 왜 저러지? 왜 범인 같이 구는 거야. 도도새라는 건 거짓말이고 사실은 메리 앤이었나? 아니면 지금 구스덕 하는 중?? 궁금하다~~~~~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절제 못하면 큰일 남; 그러니깐 내일 보자... 나의 독서록 스레야.......
16◆41CmE1hgnQo2023/03/02 01:35:28ID : Mi4INAmHCqo
1. 앨리스 죽이기(p.183~282)
- 내용: 빌의 죽음? 히로야마 부교수가 공작부인이 아니라 사실은 메리 앤이었음. 히로야마 자살?
- 감상: 와.... 나 '히로야마=공작부인' 이걸 너무 찰떡같이 믿고 있었어. 그래서 전에 흰토끼가 죽었을 때 히로야마가 "흰토끼도 양쪽 세계에 살고 있었던 거구나. 그는 좋은 사람이야. 요전에도 빟을 위해서 깜짝 파티를 열어주겠다고 했어."라고 한 거 '읭? 히로야마가 그걸 어케 알고 있지? 흰토끼가 공작부인한테도 말했나보다~' 이지랄하고 그냥 넘어감. 나 바본가? 파티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범인이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으면서.......
이 책 진짜 너무 재밌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고 있는데도 계속 읽고 싶음. 자잘한 건 기억 못해서 그런가? 뭐 어쨌든 재밌다. 빨리 호로록 다 읽어버리고 싶음!!
17◆41CmE1hgnQo2023/03/03 00:16:04ID : Mi4INAmHCqo
1. 앨리스 죽이기(p.283~320)
- 내용: 사실 앨리스 세계가 현실이고 지구가 꿈임. 지구는 붉은 왕이 꾸는 꿈. 앨리스 죽음. 아리는 살아있음.
- 감상: 사실은 지구가 꿈이었다는 반전...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참 기분이 이상하다. 뭔가 막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듦. 내가 사는 이 세계가 꿈이라니.... 아니, 꿈인 건 이 책 속에서의 이야기지만? 왠지 그렇게 느껴짐. 허무하고... 인생 왜 사는 건가 싶고.... 약간 트립퍼에게 여기는 사실 만화 속 세계라는 말을 들은 캐릭터가 된 기분임. 오묘하다....
와 근데... 그러고보면, 메리 앤의 살해 동기 완전 9시 뉴스 감 아님? 꿈속에서 출세하고 싶어서 현실 세계의 사람을 5명이나 죽인 거잖아;; 그것도 그냥 죽인 게 아니라... 첫 살인은 단지 체형이 비슷하단 이유로 죽이려한 거고, 세 번째 살인은 목격자 살해,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살인은 자신이 범인임을 알아채서 살해;; 마지막 두 개는 방법도 끔찍함. 네 번째는 짐승 풀어서 죽인 거고, 다섯 번째는 손목이랑 발목, 목 절단;;;;;; 근데 이러고도 끝이 아님. 꿈속 자신의 출세를 막는 인물이 있으면 다 죽여버리겠다. 이딴 생각하고 있음. 재범 가능성 100%임. 소름돋네.... 이게 소설이라서 다행이다.
18◆41CmE1hgnQo2023/03/05 02:00:06ID : Mi4INAmHCqo
1. 앨리스 죽이기(p.321~332)
- 내용: 니시나카지마가 공작부인이고, 다니마루가 여왕임. 히로야마 함정 수사에 걸려듦.
- 감상: 상상도 못한 정체 ㄴㅇㄱ.... 난 당연히 저 둘이 모자 장수랑 3월 토끼인 줄 알았지. 이쯤에서 여왕의 분신이 등장한다는 건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건 못 기억했네;; 덕분에 처음 읽었을 때와 비슷한 쾌감을 느꼈다. 개쩔어....
내일... 아니, 이따가 읽으면 다 읽을 거 같은데 두근두근 기대된다. 왜냐면 빌이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 까먹었기 때문에.... 또 어떤 반전이 있을지 너모 기대가 됩니다.
19◆41CmE1hgnQo2023/03/17 12:40:10ID : VfhAmK6kslu
1. 앨리스 죽이기(p.333~끝)
- 내용: 메리 앤 사형. 꿈의 끝.
- 감상: 메리 앤이 사형 당했다. 근데...... 뭐야? 빌은 그래서 어떻게 된 거지??
기억이 혼란스럽다.... 다음 시리즈에 나왔던가? 난 왜 이 책 끝부분에 나온다고 기억하고 있지?
메리 앤 사형 장면보다 이게 더 충격적이다.... 아니, 빌 안 죽었다는 거? 살아 돌아온다는 거??는 알고 있긴 하지만, 어떻게 살아 돌아오는지는 기억이 안 난단 말이야...!! 다음 시리즈는 집에 두고 왔는데 아아아ㅏ.... 오늘은 이것만 마저 다 읽고 그만 읽으려 했는데 아~~~~~~ 쩔 수 없지.... 궁금하니깐 이따가 시간 되면 다음 시리즈도 읽어봐야겠다. 과연 시간이 될 진 모르겠지만....
20◆41CmE1hgnQo2023/03/17 13:25:44ID : VfhAmK6kslu
암튼 앨리스 죽이기 끝!
1~2주 안에 다 읽으려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네.... 변명을 해보자면 그동안 좀 바빴음. 일이 계속 12시에 끝나서 생활 패턴 개망함. 지금도 좀 졸린데... 커피 수혈하면서 간신히 쓰는 중.
너무 티엠아이인가? 각설하고... 앨리스 죽이기 총평... 이라고 하면 뭔가 나대는 것 같으니 총감상이나 쓰겠습니다.
먼저, 나는 이 작가님의 문체가 너무 마음에 듦. 죽은 이들, 혹은 죽어가는 과정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잔혹한데, 그걸 간결하고 담담한 문체로 표현하니까 장황하게 묘사하는 문체보다 오히려 더 끔찍하고 무섭게 느껴짐. 나는 온갖 미사여구 덧붙이는 것보다 이런 게 더 좋더라. 근데 그렇다고 또 너무 지나치게 담담하면 이뭔씹;;되고 쿨찐처럼 느껴지는데 이 책은 딱 정당히 깔끔해서 좋음.
그리고 이런 멍청한 등장인물들을 데리고도 스토리를 잘 이끌어나간 게 참 대단하게 느껴짐. 나였으면 멍청한 대화 뇌절의 뇌절하다가 때려치고 그냥 지능 업그레이드 시켜줬을 듯....
또...... 대화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 그럼에도 스토리는 물 흐르듯 진행되는 게 너무 신기함. 대화만으로도 A에서 B, B에서 C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데... 아니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임?? 나는 그게 안 돼서 무조건 중간 중간에 서술을 끼워넣어줘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란 것인가? 아님 그냥 내가 글을 못 쓰는 것일 수도....
이런 장르 좋아하면 한 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임. 근데 사람에 따라선 반전이 읭?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굉장히 재밌으니 제발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 특히 잔혹한 묘사 좋아하면 더더욱....
21◆41CmE1hgnQo2023/03/23 10:10:40ID : VfhAmK6kslu
2. 클라라 죽이기
이거 중3? 고1? 때 친구랑 놀다가 서점 들렸는데 이 시리즈가 다 있어가지고 홧김에 질렀던 걸로 기억함.
당시엔 하...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읽고 나서 역시 사길 잘했다고 생각함ㅎㅎ 너모 재밌어 이 시리즈....
22◆41CmE1hgnQo2023/03/23 10:36:37ID : VfhAmK6kslu
2. 클라라 죽이기(p.7~35)
- 내용: 빌과 클라라의 만남. 클라라-글라라, 할아버지-드로셀마이어
- 감상
1. 빌이 어떻게 살아있는지 궁금한데 그건 안 나오네. 원래 안 나왔던가...? 아님 뒤에 나왔던가.......
2. 이모리 ㅋㅋ 휠체어를 탄 곤경에 빠진 소녀를 보고서
왜 우리 학교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이 이렇게 더디단 말인가!
이모리는 분노를 느꼈다.
이래놓고
이모리는 정문으로 걸어가 그대로 소녀 옆을 지나치려고 했다.
이러는 거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 해야 하지, 이모리도 평범한 인간이란 거? 흔한 인간이란 거?를 표현하려고 한 건 알겠는데, 이렇게 표현하니까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이상한 사람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클라라-글라라, 할아버지-드로셀마이어
이거 진짜 맞을까?
기억이 잘 안 나네. 사실은 클라라 - 드로셀마이어, 할아버지 - 글라라 였던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내 망상인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구리스가와 아리는 어떻게 된 걸까? 뒤에 나오던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안 나올 확률이 높아서 슬프다.
클라라 죽이기는 거의 다 기억이 안 나서, 비교적 처음 읽는 것처럼 읽을 수 있을 듯! 후훟 기대된다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