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언젠가 죽는다. 이는 절대불변의 진리와도 같은 것이며 현재의 인류가 아무리 애를 써도 피할 수 없는 어떠한 규칙, 법과도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최대한 현재만을 생각하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하여 나는 지금부터 한가지 상상을 해보려 한다. '만약 인간에게 죽음이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맞닥뜨리는 무언가가 아닌 한낱 한시에 전 인류가 사형을 선고받는다면 과연 사회는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상상을 말이다. 아마 이것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임과 동시에 무척이나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할 것이다.
2이름없음2023/03/13 10:39:40ID : 587e586Zjzb
일단 가장 먼저 상상해야 할 것은 '왜'가 아니라 '어떻게'일 것이다. '과연 죽음이란 추상적인 개념이 어떤 방식으로 전 세계인에게 공표될 것인가?' 이것만 해도 상상할 것은 많다. 가장 적합한 형태는 아마 글자가 아닐까?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으면서 현실에 절대 일어날 리가 없는 그런 애매모호한 현상. 예를 들면 각국의 수도 상공에 거대하고 붉은색의 글씨가 떠오른다던가 전 인류의 이마에 전자시계의 붉은 숫자와 같은 타이머가 새겨진다던가 그런 것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