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기대를 놓는다
다른 타인이 나에게 헤코지 안할거란
막연한 기대와 타인이 긍정적인 표현을 할거란
기대를 내려놓고 고스란히 받아들인다
나는 죽었다 생각하고
그 이후의 감정에 내가 느끼는대로 살면 된다
멈추는거 아니고서야 인류 문명이 만들어낸
모든것들은 죽음이 아니고서야 해결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인생은 자기 생각 나름대로
나생문, 라쇼몽
어제 나는 왜 라쇼몽이 떠올랐던건가
그것은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생각이 난건 내가 찾게 될거란걸
라쇼몽 내용은 이러하다
죽인 존재나 죽은 존재나 살아남은 존재나
이 이야기를 전하는 존재나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하는 존재가 없었다
다 이기주의 자신의 사고 방식대로 풀어낸
과장 되거나 숨겨진 따위의 사실과 이야기 뿐이였다
그러니 내가 여기서 얻을 수 있던건
라쇼몽 이야기에서 그러하듯
인간이 지어낸 이야기에는 자기 합리와
자신의 이익이 있는 거짓 이야기가 내포 되어있는 것
사람의 말, 손 따위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항상 뒤바뀔 수 있는거다
그러니 타인의 한가지 이야기로 모든걸 단정 짓는건
매우 어리석으나 독자인 내가 판단하고 볼 수 있는건
있는 그대로의 구전된 이야기 일 뿐이다
그러니 타인의 말에 휘둘릴 필요도 동요할 필요도
없다, 과정과 결과로의 있는 그대로를 판단하고
타인의 구전된 말에 내 사고를 흔들릴 이유도 없다
내가 겪고 터득 하기 이전 까지는
내 계획과 목표를 말할 필요도 없다 라는 말이
내가 실행하는 것은 내 자신 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가
만약 실행 되어 이루지 못한 결과물에
라쇼몽에 나왔듯이 목격한 결과물에 다양한 이야기가
난무 할 뿐이다
그렇다면 여기에 휘둘릴 필요가 있는가
라쇼몽의 격언도 좋지만 애초에 인간에 기대라는걸
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다
이 인간이 뭘하든간에 받아들일 정도가 되면
이 인간이 어떤 인격이고 어떤 성향이건
이 인간이 어떤 거짓을 고하든 내 알빠가 아니다
기대라는걸 하지 않으면 아, 저 인간은 원래
저런 인간이지 하고 넘어가지
모든 인간에게 동일한 기대를 하지 않고 살면
되는 편리한 방법이다
2이름없음2023/03/14 21:45:20ID : E7f83wq2JQo
받아 들여라 나의 죽음아
죽음에 맞서는자
죽음에 제대로 이행하는자
나를 죽여라 나의 운명
나의 운명을 받아들이련다
3이름없음2023/03/16 18:53:15ID : E7f83wq2JQo
늦은 저녁의 회상
어제 저녁에 눈에 화상으로 인해
눈이 떠지지 않고 눈물만이 흘러 내렸다
어둠, 고립 익숙하다 너무나도 당연한
세상속의 모습이였다
아버지가 집을 나가라고 해서 나오고 도착 했을 때의
원룸이나 홀로 입교한 군 훈련소 에서나
2인 1조로 모포 건조를 할 사람이 없어
홀로 건조를 했을 때의 그 고립감
너무나도 익숙하고 경험을 했으나
눈이 떠지지 않고 잠도 제대로 이룰 수 없는
컴컴한 방안과 내 눈 앞의 일들이
당황 했으나 이내 수긍을 했다
이대로 죽음이 온다면.. 어서 ..
그러나 죽음 이후에도 똑같다면?
그래도 나는 죽음을 수긍 할 수 있을까?
포근함, 삶, 이야기, 정 , 감정 이 모든것들이 싫든
좋든 버겁든 홀로 남겨진 검은 방안 속 혼자 되내이는 말은
고독에 대한 나의 스스로의 위안될 말들 뿐이였다
그러나 그 말을 스스로 내 자신을 위로 하든
어구 어구 아이구 하듯 성인인 나에게 걸맞는
말을 이어나갔을 뿐이다
눈이 떠지지 않는 내 눈앞은 보이지도
않지만 무엇이 나를 가로막고 형체가 없는
어둠은 내가 상상하는거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
어둠이 두려워 불을 키더라도 내 두눈은
화상으로 떠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뜰 수 있을 때의 어둠과
뜰 수 없는 어둠 속의 내 자신이 확연히
차이가 있다고 나는 느꼈다
그러니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다시금 느꼈다
아침도 눈물이 나왔으나 눈이 떠졌다
물수건을 올려두었다면 수월 했을텐데
이미 늦은 때이다
월차를 쓰지 않는다
나는 2-3번 화상을 걸린적이 있다
그러나 나는 출근 했다
한두번 겪은 고통이 아니니 수월할거란
생각에 나는 출근을 했다
하루 동안 아픈 눈과 눈물에 함께
했던 하루다
후회 하지 않는다
눈의 화상은 다시 느끼는 어둠의 두려움과
뜨지 못하는 눈에 대해 경험을 되내이고
내 마음속 평화는 타인에게 있지 않다는걸
눈을 감아 껌껌한 앞은 한계도 보이지 않았지만
하나가 아닌 전체를 느끼며 공명 하였다
잃은자의 슬픔도 있었지만 유구하지 않은
무수한 내 자신이 아닌 통합된 내 모든 모습들과
느낀다, 그러니 죽음에 대해서 쉽게 떠들지
마라, 산자의 죽음은 잃기전의 모습과 같고
죽은자의 죽음은 잃고 나서의 되돌리지 못할 내 모습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