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5byFa9vDze 2023/03/30 19:57:44 ID : ZeGq6mIGpO2
・  스물세살, 일본어특기생 🫧🌿

2 ◆irAi1io5hxQ 2023/03/30 20:10:03 ID : ZeGq6mIGpO2
며칠 전에 인생 계획을 세웠다. 올해, 내년을 넘어 5년 후, 10년 후, 15년 후 계획까지 적었다.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먼 미래까지 그려내는건 솔직히 웃겼다. 소설을 쓰는 것 같았다. 언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어디에 정착하고 어떤 집에서 살지 적는데,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느껴졌다. 그래도 이 모든게 미래에 그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적었다.

3 ◆irAi1io5hxQ 2023/03/30 20:14:59 ID : ZeGq6mIGpO2
초등학생 때 사촌언니가 자신은 미래 일기를 적는다고 했다. 예를 들면 2028년 3월 30일이라고 적고 그 날 일어날 일을 상상해서 적는 것이다. 나도 그걸 써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포기했다. 지금도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보고서 형식으로 쓴다... 보고서 느낌은 아니지만

4 ◆irAi1io5hxQ 2023/03/30 20:22:10 ID : ZeGq6mIGpO2
일주일, 한달, 상반기-하반기 목표도 세웠다. 하여튼 계획 짜는건 진짜 좋아한다. 실천을 안 해서 문제지. 노션 최근에 깔아서 쓰는데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 그래도 핸드폰 앱으로 계획표를 바로 볼 수 있어서 애용하기로 결심했다.

5 ◆irAi1io5hxQ 2023/03/30 20:22:33 ID : ZeGq6mIGpO2
4월달 목표 1. 55kg까지 몸무게 감량하기 (58.5kg) 2. 어떻게든 잔고 300만원 만들기 3. 취업하기 4. 블로그에 일본어 번역 글 6개 올리기 4월달 할 것 1. 봄 옷 사기 2. 일본어 꾸준히 공부하기 3. 일본인 친구 사귀기 4. KBS 한국어 능력 시험 준비하기

6 ◆irAi1io5hxQ 2023/03/30 20:32:16 ID : ZeGq6mIGpO2
일본어 번역가 되고 싶다. 꼭 읽고 싶은 - 한국어로 정발되지 않은 - 책들 내고 싶다. 저작권 에이전트에서도 일해보고 싶다. 다 4년제 뽑겠지 ㅎㅡㅁ 일본 쪽 일을 하려면 일본 경험이 많아야 한다. 어학 자격증은 다 있는데 어학연수도, 워킹홀리데이도, 유학도 아무것도 해본 적이 없다. 4년제 나오지 않은 것과 일본에서 살았던 경험이 없는게 신경쓰인다. 내 일본어 실력조차 자신이 없다. 아무리 높은 등급을 가지고 있어도 내가 쓴 문장에 확신이 없다.

7 ◆irAi1io5hxQ 2023/03/30 20:33:48 ID : ZeGq6mIGpO2
그렇지만 좌절할건 없다. 아직 젊다고 여겨지는 나이다. 돈을 열심히 벌어서 일본 여행을 갈 것이다. 된다면 내년에 워킹홀리데이를 가거나 일본에 취업을 하고 싶다. 모든지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8 ◆irAi1io5hxQ 2023/03/30 20:41:45 ID : ZeGq6mIGpO2
15년, 20년까지 계획을 세우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 적었을 때는 세가지였다. 1. 우리 가족과 같은 화목한 가족 만들기 2. 두번째 삶은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시작하기 3. 일본 관련 직업을 가지고 (번역/통역/저작권 등) 어느정도 수익을 얻기

9 ◆irAi1io5hxQ 2023/03/30 20:44:25 ID : ZeGq6mIGpO2
한 인생에 네번째 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장 (0살~23살)은 한국이였으니까 두번째 장은 일본에서 열고 싶다. 그 다음은 아직 모르겠다.

10 ◆irAi1io5hxQ 2023/03/30 20:46:35 ID : ZeGq6mIGpO2
나이 들어서 고아원을 차리고 싶다고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다. 중학생 때 꿈이 사회복지사였는데 부모님이 고생하지 말라고 해서 미래로 미뤄두었다. 지금도 위시리스트에 고아원 차리기가 있다. 저출산인데... 가능하려나.

11 ◆irAi1io5hxQ 2023/03/30 21:00:18 ID : ZeGq6mIGpO2
위시리스트에는 정말 사소한 것까지 적었다. 최근에 이룬건 컴활 자격증 따는 거였다. D-day까지 적어두니까 두근두근 거린다. 변태같다 분야는 일곱가지다. 가족, 인연, 미용, 배움, 소유, 여행, 경험.

12 ◆irAi1io5hxQ 2023/03/30 21:01:50 ID : ZeGq6mIGpO2
주저리

13 ◆irAi1io5hxQ 2023/03/30 21:06:28 ID : ZeGq6mIGpO2
계획을 너무 너저분하고 엉성하게 짠 것 같아서 유튜브로 계획짜는 영상들을 보고 있다. 정리를 하는걸 좋아하는데 정리를 못 해서 화가난다. 이거 J인가 P인가 일단은 J가 나오는데 널브러진 계획들을 보면 진정 J인가 헷갈린다

14 ◆qZbhbwqY8jd 2023/03/31 08:01:43 ID : ZeGq6mIGpO2
아침에 스프랑 호밀빵 계란후라이를 먹었다 언제나 일은 기대되는 달째 포장을 뜯지 않고 아껴두었던 두꺼운 만년 다이어리를 꺼냈다 계획을 써내려갔는데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하루아침에 스프랑 호밀빵, 계란후라이를 먹었다. 언제나 1일은 기대되는 날 몇 달째 포장을 뜯지 않고 아껴두었던 두꺼운 만년 다이어리를 꺼냈다. 4월 계획을 쭉 써내려갔는데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4월1일 하루 전이니까 「4월 이야기」 영화를 볼까 생각 중이다

15 ◆irAi1io5hxQ 2023/03/31 08:18:00 ID : ZeGq6mIGpO2
매일 소소하지만 평소에 전혀 해보지 않을 것들을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걸 다이어리에 미리 다 적으려고 한다. 장 마다 맨 위 세줄에 그 날 있을 스케줄을 적는데 거기다 도전할 것을 적는다. 04/01 •Schedule - (05:30 - 22:00) —————— - (10:00 - 15:00) —————— - Challenge: ___________

16 ◆irAi1io5hxQ 2023/03/31 08:18:14 ID : ZeGq6mIGpO2
소소한 도전 목록은 엑셀에 100개 넘게 적었다. 매일 랜덤으로 그 날 도전이 정해진다. 진짜 독특한 게 많다. 예를 들면, ‘그리스 문자 배우기’ ‘해부학 강의 듣기’ ‘서부영화 보기’ ‘메탈 앨범 하나 선정해서 듣기’ ‘10시간 책 읽기’ ‘새로운 맛 음료수 마시기‘ ’절에 가기‘ 등이 있다.

17 ◆irAi1io5hxQ 2023/04/01 18:46:15 ID : ZeGq6mIGpO2
일본인 세명에게 문자 받았다. 한명은 만나자고 하길래 거절했고 나머지 두명에게 답장을 보냈다. 빨리 답변 왔으면 두근두근

18 ◆irAi1io5hxQ 2023/04/01 18:49:25 ID : K5e4ZhcIMnQ
살 빼야겠다. 새로운 사람 만날 일 많아지기 시작하니까 내 외적 모습을 드러내는게 부끄러워졌다. 드라마 보면서 실내자전거 타야지. 최소 30분

19 ◆irAi1io5hxQ 2023/04/01 23:14:59 ID : ZeGq6mIGpO2
일본인 친구랑 인스타 아이디 공유했당 이참에 인스타 시작해볼까 해 사진 실력 좀 올려야겠네

20 ◆irAi1io5hxQ 2023/04/02 09:10:42 ID : ZeGq6mIGpO2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 열고 방청소 하니까 엄청 개운하다. 역시 아침공기가 상쾌하고 좋아. 매일 아침공기 마셔야겠다. 일어 공부도 마치고 잠깐 쉬었다가 책을 읽으려고 한다. >>15 오늘 챌린지 뭘로 할까. 랜덤 숫자 뽑기 해봐야겠다.

21 ◆irAi1io5hxQ 2023/04/02 09:11:56 ID : ZeGq6mIGpO2
이네요 시쓰기입니다140이네요. 시쓰기입니다.

22 ◆irAi1io5hxQ 2023/04/03 11:43:15 ID : ZeGq6mIGpO2
어제 진짜 오랜만에 시를 한 편 썼다. 4년 전에 한참 방황할 때 시를 썼었는데 그로부터 상황이 안정되면서 자연스레 시쓰기를 멈추었다. 랜덤뽑기 아니였으면 앞으로 몇 년간 시를 쓸 일이 없었을 것이다. 제목은 「4월의 벚꽃」 이었다. 흩날리는 벚꽃 잎이 만남을 맺어준다는 내용이었다. 봄내음이 물씬나는 시를 썼다.

23 ◆irAi1io5hxQ 2023/04/03 11:44:07 ID : ZeGq6mIGpO2
캄보디아 노래 듣기423번. 캄보디아 노래 듣기.

24 ◆irAi1io5hxQ 2023/04/03 15:59:55 ID : ZeGq6mIGpO2
https://youtu.be/hRQimqvU8kM ខុសលំហរពេលវេលា - NoNa Ra 잘못된 시공간이라는 제목의 노래. 가수는 틱톡커인 것 같다. 괜찮은 캄보디아 노래를 한참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캄보디아 노래들은 약간 중국 노래 느낌이 난다. 언어는 다르지만 악기나 곡의 흐름이 비슷하게 들린다.

25 ◆irAi1io5hxQ 2023/04/04 07:47:59 ID : ZeGq6mIGpO2
밖에 나가기 번이랑 번이 각각 절에 가기 성당가기였네요 그거 나왔으면 큰일날 목록을 수정할 필요가 있어서 오늘 한꺼번에 바꿀 생각입니다15번. 밖에 나가기. 13번이랑 14번이 각각 절에 가기, 성당가기였네요. 그거 나왔으면 큰일날 뻔. 목록을 좀 수정할 필요가 있어서 오늘 한꺼번에 바꿀 생각입니다.

26 ◆gmK6nRxwraq 2023/04/04 12:51:40 ID : ZeGq6mIGpO2
Kbs 한국어 능력시험 높은 등급을 따기 위해 무료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오늘은 예능에서 맞춤법 문제에 자주 등장하는 ‘깨끗이’와 ‘꼼꼼히’ 처럼 ‘-이‘가 붙나 ’-히‘가 붙는가 공부했다. 단순하게 구분되면 좋겠건만 조건이 참 다양하다. 깨끗이의 경우, ‘깨끗+하다’ 이기 때문에 깨끗히 일 것 같지만, 끝음절이 ㅅ으로 끝나는 경우 -이로 써야한다고 한다. 한국어 문법 너무 어렵다.. 시험이 6월인게 정말 다행이다. 느긋이 공부해야지. (/인코 마음에 드는 것 나올 때까지 바꾸려고 한다)

27 ◆fWoZjvzU0nB 2023/04/04 12:59:57 ID : ZeGq6mIGpO2
<기이하거나 음산한, 이상한 분위기의 책 몇 개 추천> 1. 이누가미 일족 2. 잔학기 3. 인간 의자 3. 편의점 인간 4. 포이즌 도터 홀리 마더 5.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6. 모래의 여자 7.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 8. 고충증 9. 타인의 얼굴 10.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28 ◆s03wk8nSHCl 2023/04/04 13:01:55 ID : ZeGq6mIGpO2
11. 모성 12. 그로테스크 13. 앨리스 죽이기 14. 7년의 밤 15.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16. 채식주의자 17. 하이드라 18. 뱀에게 피어싱 19. Zoo

29 ◆6i7aoNxU3TS 2023/04/06 08:17:29 ID : ZeGq6mIGpO2
오늘은 엄마 병원 가는 그리고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단기알바 한다 이틀째 밖에 나가니까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피곤하다 그래도 정해진 일정이니까 최대한 수행하도록 해야한다오늘은 엄마 병원 가는 날. 그리고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단기알바 한다. 이틀째 밖에 나가니까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피곤하다. 그래도 정해진 일정이니까 최대한 잘 수행하도록 해야한다.

30 ◆0spfgnQlck2 2023/04/06 08:22:21 ID : ZeGq6mIGpO2
날씨의 변화로 한꺼번에 감정이 무너져버릴 때가 있다. 그렇게 되면 한동안 무기력증과 폭식증에 시달린다. 마음이 허하다. 이틀동안 그랬다. 다시 정신차리고 조금씩 할 일을 늘려가며 정상화해야겠다고 다짐했다.

31 ◆s1dA3WlDwIN 2023/04/06 08:25:08 ID : ZeGq6mIGpO2
요리하기 요리할 시간이 과연 날지 모르겠지만 한번 만들어 봐야겠네요60번. 요리하기. 요리할 시간이 과연 날지 모르겠지만.. 한번 만들어 봐야겠네요.

32 ◆irAi1io5hxQ 2023/04/07 13:47:44 ID : klbjAmNxXBt
>>31 너무 피곤해서 못 했다. 불가능한 도전이 나오면 새로 뽑기로 합시다. 아버지 회사에서 단기 알바하는 중이다. 금, 토, 일 프론트 근무. 최저시급보다 많이 준다는 이유로 덤뻑 하겠다고 했다. 지겨움과 낯가림의 연속^^  성격을 개조해야하나. 과하게 낯가리는거 어떡하지. 인맥을 쌓고 싶은데 지금 내 상태로는 불가능하다. 낯가림 어떻게 고쳐.

33 ◆irAi1io5hxQ 2023/04/07 13:54:13 ID : bh9irs5Pg7u
집에서 시간 운동을 합시다 교토 호텔 구직 공고 올라왔는데 할까 고민중 교토 좋아해서 교토에서 일하고 싶은데 내가 타국에서 있을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도 호텔 해봤는데 일본에서 있나집에서 한 시간 운동을 합시다. 교토 호텔 구직 공고 올라왔는데 할까 고민중… 교토 좋아해서 교토에서 일하고 싶은데 내가 타국에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도 호텔 일 안 해봤는데 일본에서 할 수 있나…? 겁나서 머뭇거리는 중이다. 합격하기에 딱 좋은 자격을 가지고 있긴 한데…

34 ◆6i7aoNxU3TS 2023/04/07 14:03:43 ID : Vbva2mmk67x
고등학생 아니였냐는 말 듣고 기분 좋아진 스물세살 힛

35 ◆ba2spbBdXtj 2023/04/07 16:44:01 ID : 3XvBbDy3TWj
>>33 일본계회사 파견직 해볼까 오늘 섀도우 너무 두껍게 발랐나 눈이 무겁고 아프다. 게다가 꽃가루알레르기 때문에 눈코입 난리났다. 피곤하고 춥고 졸립다. 으악

36 ◆nXzaq41Ds5O 2023/04/07 21:32:26 ID : ZeGq6mIGpO2
R=VD _______회사에 취직한다. 취업하고 싶은 회사가 생겼다. 지원자 29명 중 어떻게 봐도 내가 가장 자격이 없는 것 같은데 20대초반 열정과 패기로 붙어봐야지. 내가 좋아하는 분야 + 좋아하는 분야가 섞인 업무라서 정말 합격하고 싶다. 만약 여기 합격하면 내가 그린 10년 후 모습이 뚜렷해진다. 저 멀리처럼 보였던 미래가 가까워지는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러니까 합격해야한다. 열심히 기도해야겠다. 인사팀이 나의 매력에 푹 빠지게.

37 ◆nXzaq41Ds5O 2023/04/07 23:29:30 ID : ZeGq6mIGpO2
프랑스 문학 읽기 내일 까먹을 수도 있기에 미리 숫자를 뽑았습니다 처음에 당일치기 여행가기 나왔는데 일요일까지 출근해야하기 때문에 한번 뽑았어요 월요일이었다면 있었을텐데요 서재에197번. 프랑스 문학 읽기. 내일 까먹을 수도 있기에 미리 숫자를 뽑았습니다. 처음에 ’당일치기 여행가기‘가 나왔는데, 일요일까지 출근해야하기 때문에 한번 더 뽑았어요. 월요일이었다면 갈 수 있었을텐데요. 서재에 꽂혀있는 프랑스 문학 중 안 읽은 책이 뭐였나 생각하다가 「어린왕자」가 떠올랐어요. 어린왕자와 여우, 왕, 장미가 나온다는 것과 뱀 얘기만 알아서 대체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 몰랐는데, 이 기회에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38 ◆nXzaq41Ds5O 2023/04/08 11:41:28 ID : 2pPfO4IJU2I
틈틈이 일본어 단어 공부하고 있다. 얼마나 한가한지 단어 40개를 벌써 다 외웠다. 추가로 예문까지 외우고 있다. 오후에는 다른 단어 40개를 더 외우려고 한다. 일본인 남자와 연애하고 싶다. 그래서 일본 여행 자금을 모으고, 일본 관련 업무를 하는 회사를 알아보고, 펜팔 앱을 기웃거리고 있다. 일본어 공부도 하고 일본사도 배우고 일본영화도 보고 있다. 최대한 일본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R=VD _______ 회사에 취직한다.

39 ◆nXzaq41Ds5O 2023/04/08 11:52:14 ID : 2pPfO4IJU2I
>>38 오늘부터 다이어트 시작했다. 고데기 잘 하고 싶어서 유튜브 보면서 연습하고 있고, 예쁜 코디들도 찾아보고 있다. 어른들이 종종 단아해보인다는 말을 하셔서 대비감이 있는 단정한 코디 사진을 모은다. 핀터레스트를 애용한다. 코디는 물론 관련 이미지들을 엄청 추천해준다. 웨이브있는 반묶음을 할 때마다 예쁘다는 소리를 들어서 리본 머리핀이나 화려한 머리끈들도 샀다.

40 ◆nXzaq41Ds5O 2023/04/08 23:02:11 ID : ZeGq6mIGpO2
어린왕자 읽고 있다 월요일까지 읽기 목표 캡쳐 했는데 내일 챌린지는 베트남 노래 듣기>>37 「어린왕자」 읽고 있다. 월요일까지 다 읽기 목표 🎏 캡쳐 못 했는데 내일 챌린지는 <361>번. 베트남 노래 듣기.

41 ◆nXzaq41Ds5O 2023/04/09 05:55:23 ID : ZeGq6mIGpO2
다이어트 일지도 여기에 함께 쓰려고 한다 더이상 다이어트를 미루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유혹에 넘어가고 후회한다 이젠 정말 살을 빼야한다 kg 이번 안에 kg까지 빼겠다다이어트 일지도 여기에 함께 쓰려고 한다. 더이상 다이어트를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유혹에 넘어가고 후회한다. 이젠 정말 살을 빼야한다. [58.8kg] 이번 달 안에 56kg까지 빼겠다. 매주 일요일마다 몸무게 사진을 올려야겠다.

42 ◆nXzaq41Ds5O 2023/04/09 07:44:04 ID : ZeGq6mIGpO2
확언이라는게 있구나. 매일 아침마다 써야겠어.

43 ◆nXzaq41Ds5O 2023/04/09 23:01:52 ID : ZeGq6mIGpO2
https youtu be dpLLmfU Xu Thu ng Ph ng 여름 가을 겨울 이라는 제목 쓸쓸함이 느껴지는 잔잔한 노래였다 기타 반주가 너무 좋아서 다시 기타를 배워보고https://youtu.be/5-08dpLLmfU Xuân Hạ Thu Đông - Ái Phương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라는 제목. 쓸쓸함이 느껴지는 잔잔한 노래였다. 기타 반주가 너무 좋아서 다시 기타를 배워보고 싶어졌다.

44 ◆ZeGq6mIGpO2 2023/04/10 14:12:58 ID : ZeGq6mIGpO2
공고를 발견했을 때 바로 이력서를 넣었어야 했다. 이틀 후에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채용마감'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어제라도 빨리 지원을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후회스럽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발견한 즉시 지원해야겠다. 후회......................

45 ◆nXzaq41Ds5O 2023/04/10 14:14:55 ID : ZeGq6mIGpO2
그 회사가 정답이 아니었을 뿐이다. 후회하지 말자. 더 좋은 회사가 나올 수 있다.

46 ◆nXzaq41Ds5O 2023/04/10 17:04:52 ID : ZeGq6mIGpO2
오늘로서 깨달은 교훈: 돈은 누가 챙겨주지 않는다 일 그만둔지 꽤 됐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길래 회사에 전화해봤는데 담당자분이 “차장님한테 연락 안 받았어요?” 라고 말했다. 본사에서도 차장에게 계좌번호 받아오라고 했는데 아직 회답을 못 받았다고. 일단 담장자분께 내 계좌번호 알려드렸고, 돈이 며칠에 들어오는지 이야기를 들었다. 만약 연락 안 했으면 못 받았겠지..?? 다음부턴 돈 문제는 확실하게 해야겠다. 막연히 나중에 주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내 돈은 내가 챙겨야겠다.

47 ◆nXzaq41Ds5O 2023/04/11 21:20:46 ID : ZeGq6mIGpO2
취직하기 여권사진 찍기 일본 여행가기4월 취직하기 5월 여권사진 찍기 6월 7월 8월 9월 일본 여행가기

48 ◆nXzaq41Ds5O 2023/04/14 02:50:31 ID : ZeGq6mIGpO2
인생 계획 ppt를 만들고 있다 완성한 후에 프린트해서 파일에 꽂아놓을 생각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보면 좋을 같다 테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백꽃 이다 색조합은인생 계획 ppt를 만들고 있다 완성한 후에 프린트해서 파일에 꽂아놓을 생각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보면 좋을 같다 테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백꽃 이다 색조합은인생 계획 ppt를 만들고 있다. 완성한 후에 프린트해서 파일에 꽂아놓을 생각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보면 좋을 것 같다. 테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백꽃🥀이다. 색조합은 검정x버건디x녹색 으로 정했다. [앞표지-뒤표지-만다라트-년도별 계획 및 일정-년도별 세부계획 및 일정] 순서로 양식을 만들었다. 내일 다른 컨텐츠들도 추가하려고 한다. 원래 23년부터 40년까지만 하려고 했는데 칸이 애매하게 남아서 60년까지로 대폭 늘려버렸다. 60살까지 살 수 있을까… 모르겠다 년도별로 페이지를 만들었는데 여기에 이루고 싶은 목표 사진들을 비전보드처럼 여러장 첨부하려고 한다. 그 외에 무엇을 쓸지는 차차 생각할거다.

49 ◆nXzaq41Ds5O 2023/04/17 23:24:34 ID : ZeGq6mIGpO2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낮잠에서 깨어날 때 두 번이나 어떤 장면이 떠올랐다. 내가 그렸던 미래들 중 하나였다. 그 장면이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일상처럼 느껴질 정도로 생생했다. 미래에서 나에게 너는 당연히 이룰 거라고 귀띰해주는 것 같았다. 너무나도 진짜 같았다. 불투명한 조각에 색이 덮이는 느낌이었다. 이제 나는 그 장면을 향해 쫒아가야겠다. 그것밖에 없다.

50 ◆nXzaq41Ds5O 2023/04/17 23:29:10 ID : ZeGq6mIGpO2
지독한 감기에 들었다. 분명 아빠랑 오빠에게 옮은 거다. 당분간은 요양에 힘을 써야겠다. 몸이 물 젖은 휴지마냥 축축 처진다. 갑작스런 음악 추천. 大塚愛-恋愛写真 (오오츠카 아이-연애사진) 이런 분위기의 음악이 취향.

51 ◆nXzaq41Ds5O 2023/05/03 10:16:24 ID : ZeGq6mIGpO2
다이어트 식단 시작하자마자 이틀만에 2kg 빠진거 진짜야..? 물론 처음 잰 날 저녁에 치킨을 먹으면서 살이 엄청 쪄있던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빨리 빠질 줄은 몰랐어. 운동도 안 하고 있는데 말야. 오늘은 운동도 열심히 할거야.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해야지.

52 ◆nXzaq41Ds5O 2023/05/03 10:19:16 ID : ZeGq6mIGpO2
며칠동안 우울에 빠져있었는데 아침에 햇살을 잔뜩 받으니까 다시 긍정적이게 되었어. 인생 복잡하게 살지 말자.. 단순하게 사는거야..! 라고 생각해. 5월을 “살 엄청 빼는 달”로 지정해두고 그것만 생각하고 달리는거야. 다른 생각 하지 말자. 지금껏 생각은 충분히 많이 해왔잖아? 근데 되는건 하나 없잖아.

53 ◆nXzaq41Ds5O 2023/05/03 15:57:55 ID : ZeGq6mIGpO2
예뻐지고 싶다… 예뻐지고 싶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참 예쁜 애들도 더 예쁘게 보이려고 온갖 노력하는 마당에 평범한 내가 아무 노력도 안 하면서 왜 예쁘게 태어나지 않았을까 울적해 하는게 이상하다는걸 깨달았어 ーoー

54 ◆nXzaq41Ds5O 2023/05/03 15:58:24 ID : ZeGq6mIGpO2
이건 카톡 프사이건 내 카톡 프사👩‍🎤

55 ◆nXzaq41Ds5O 2023/05/12 08:38:13 ID : ZeGq6mIGpO2
엄청난 우울 지옥에 빠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오늘은 미술학원 첫수업, 그리고 헬스장 pt 상담 받는 날이다. 혼자서는 운동하기 힘들어서(강요된게 없으니까 안 하게 된다) 돈을 많이 내고서라도 pt를 받아보기로 했다. 매주 이틀정도 할까 생각중… 미술학원은 화요일에 등록하고 오늘 처음 가는거다. 괜찮았으면 좋겠다. 자주 외출하면서 우울한 날이 줄기를 바란다. 확실히 집에만 있으니까 우울 구렁텅이로 빠지는 것 같다. 집콕러지만 자주 밖에 나가야지. /귀찮은거 어떻게 극복하나 어제 하루 아르바이트 해서 10만원 벌었다. Pt 돈에 보태려고.

56 ◆nXzaq41Ds5O 2023/05/12 08:40:13 ID : ZeGq6mIGpO2
매일 일어 단어 5개만 외우려고. 그럼 이번달 말까지 100개 외우거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다섯개라도 외우는게 좋지 않을까. 요즘 밥이 왜이렇게 맛있지. 과식하게됨.

57 ◆nXzaq41Ds5O 2023/05/12 08:42:35 ID : ZeGq6mIGpO2

58 ◆nXzaq41Ds5O 2023/05/12 08:45:34 ID : ZeGq6mIGpO2
어제 책 빌려왔다. 제발 한권이라도 완독하자. 한국소설 너무 안 읽어서 두개 골라왔다. 줄거리 모르는 상태에서 읽어보려고 한다. 속죄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한정희와 나 은의 세계

59 ◆nXzaq41Ds5O 2023/05/12 16:12:16 ID : ZeGq6mIGpO2
펜으로 선그리기 연습했다. 직선 사선 곡선 등, 그리고 구 정육면체 원기둥. 내가 그리는걸 보고 진도 빨리 나가도 될 것같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다. 배경이랑 인물 잘 그리고 싶다.

60 ◆nXzaq41Ds5O 2023/05/13 08:57:37 ID : ZeGq6mIGpO2
최근에 빠져있는 동물의 어제 다리 놨으니까 오늘 들어가면 주민 세명 받을 같다 미첼이 너무 귀여워서 나올 때까지 엄청 노가다 생각이다 하루종일 나무 치고 나뭇가지 줍고 캐고 과일최근에 빠져있는 것: 동물의 숲 어제 다리 놨으니까 오늘 들어가면 새 주민 세명 받을 것 같다. 미첼이 너무 귀여워서 얘 나올 때까지 엄청 노가다 할 생각이다 ߹ㅁ‎߹)♡ 하루종일 나무 치고 나뭇가지 줍고 돌 캐고 과일 줍고 하는 중. 너구리 원하는거 너무 많아. 나 없으면 섬 안 돌아갈 것 같다. 초기주민은 원숭이캐릭터인 4호랑 햄스터인 햄스틴 나왔다. 4호도 보다보니 귀엽긴한데.. 나중에 바꿀 수 있으면 바꾸고 싶다 (검색해봤는데 단순활발 캐릭터들은 왜 다 호불호있게 생겼지)

61 ◆nXzaq41Ds5O 2023/05/24 08:35:56 ID : ZeGq6mIGpO2
간격으로 온다 우울주기가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울이 회복되는 이유는 아직도 불명 어제 미술학원과 한의원 도서관에 다녀왔다 미술학원에서는 펜으로 여러 향수와 돌담을 그리는 연습을10일 간격으로 온다. 내 우울주기가 10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울이 회복되는 이유는 아직도 불명…@ 어제 미술학원과 한의원, 도서관에 다녀왔다. 미술학원에서는 펜으로 여러 향수와 돌담을 그리는 연습을 했다. 남들보다 진도가 훨씬 빠르다며 조만간 채색과 인물그리기에 들어가도 되겠다고 하셨다. 그림에 재능이 없진 않구나 생각했다. 이번달은 일주일에 두번 가는데 다음달부터는 네번 간다. 알바 시간이 모호해질 것 같다. 한의원은 거의 반년만이었다. 작년 가을에 한약을 먹고 비염과 생리불순이 나았다가 이번 달부터 다시 안 좋아져서 같은 약을 처방받기로 했다. 생각보다 한약이 몸에 맞는다. 신기하다. 도서관에서 책을 네권만 빌리려다가 7월초까지 공사한다는 글 보고 네권 더 빌렸다. 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날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 8월초에 이사간다. 어렸을 때 잠깐 살았던 그 지역으로. 그것으로 떠나면 이 도시에 오는 것도 일년에 겨우 한두번 정도일 것이다. 그토록 떠나고 싶어했던 도시인데 막상 떠나려고 하니까 아쉽다. 이사가는 날 차로 동네를 크게 한바퀴 돌고 가고싶다. 이사가는 도시에서 여긴 차로 한시간 반 걸린다. 대중교통은 워낙 복잡해서 네이버 길찾기로 3시간 반이 나온다. 10년 넘게 살던 곳을 떠나려니 기분이 복잡하다 ^—-^

62 ◆nXzaq41Ds5O 2023/05/24 22:50:35 ID : ZeGq6mIGpO2
오후에 엄마랑 공원을 산책했다. 몸이 안 좋아서 오랫동안 걷지는 못 했지만 그 시간이 정말 다정하고 행복했다. 엄마랑 같이 트램플린에서 뛰며 웃었던 그 순간이 좋았다. 오늘이란 단편영화의 하이라이트였다. 푸르른 초목, 아카시아 나무 향기, 푸른 하늘과 참새들의 총총걸음, 잔잔히 부는 바람, 내 손을 꼭 잡은 엄마의 손, 이야기 소리, 길을 걷는 아기들. 이게 내 영화지. 내 영화 장르와 테마는 이건데 왜 혼자 청춘방황드라마를 찍고있어. 초반부만 봐도 알잖아. 사랑과 가족과 끝없는 깨달음이 가득한 전체관람가 성장 드라마라고. 좋은 일만 일어날거야 언제나 그랬듯이. 모든게 때가 있어. 기다려보자. 물 위에 둥둥 떠서 수면의 울림이 집중하자. 나의 시간은 늘 느긋하잖아.

63 ◆nXzaq41Ds5O 2023/05/28 14:37:12 ID : ZeGq6mIGpO2
도망쳐야겠다. 내가 숨 쉴 수 있는 곳으로.

64 ◆nXzaq41Ds5O 2023/05/28 19:40:16 ID : ZeGq6mIGpO2
마음을 굳혔다. 나는 도망쳐야겠다. 내 몸을 괴롭히는 곳으로 향해야겠다. 더이상 정신이 안 아팠으면 좋겠다. 내년까지 도망치지 못 하면 내 삶은 내년에 끝난다. 그런 확신이 강하게 든다.

65 ◆nXzaq41Ds5O 2023/05/30 18:30:48 ID : BhzdPhf88lB
가족끼리 같이 제주도 비행기 오랜만에 탔는데 재밌었다 이륙할 갑자기 뜨는데 놀이기구 타는 같았다 창문으로 비행기 사진 엄청 찍었다 아침에 유명한 베이커리 가서 여러개 사왔는데가족끼리 같이 제주도 비행기 오랜만에 탔는데 재밌었다 이륙할 갑자기 뜨는데 놀이기구 타는 같았다 창문으로 비행기 사진 엄청 찍었다 아침에 유명한 베이커리 가서 여러개 사왔는데가족끼리 같이 온 제주도. 비행기 오랜만에 탔는데 재밌었다. 이륙할 때 갑자기 붕 뜨는데 놀이기구 타는 것 같았다. 창문으로 비행기 사진 엄청 찍었다 📸 아침에 유명한 베이커리 집 가서 빵 여러개 사왔는데 진짜 가성비 대박이었다. 빵 안에 크림이 가득 들어있어서 살짝만 눌러도 크림이 비져나오고 가루도 후두둑 떨어질 정도로 엄청 났다. 맛있긴 했는데 느끼해서 하나 먹고 끝냈다. 혈당이 높아지는 맛..ㅋㅋㅋ 초코 두개, 딸기 2개 주문했는데 호텔 와서 보니까 초코 두개, 딸기 1개, (의문의) 쿠키앤크림 1개가 있었다. 직원분이 착각했나보다. 딸기 맛있던데 아쉬웠다.

66 ◆nXzaq41Ds5O 2023/05/30 21:29:06 ID : BhzdPhf88lB
King Gnu 노래에 빠졌다. 「逆夢, Prayer X, The hole, 傘, 白日」 이 다섯곡을 연속재생하고 있다. 내한하면 콘서트 보러 가고 싶다.

67 ◆nXzaq41Ds5O 2023/05/30 22:18:39 ID : BhzdPhf88lB
마음에 드는 이모지 (아이폰 기준) 🫧🌿🪷📖🧖🏻‍♀️🐋🫙⛸️🎧🏙️🛁🪟🎐🖇️ 일관성 없는게 특징(^ν^)

68 ◆nXzaq41Ds5O 2023/05/30 22:28:13 ID : BhzdPhf88lB
서늘한 검은색 창백한 하얀색이 생각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게 아니면 옅은 녹색과 회색 뿌연 하얀색이 생각나는 사람 살빼고 생각해볼까서늘한 검은색 창백한 하얀색이 생각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게 아니면 옅은 녹색과 회색 뿌연 하얀색이 생각나는 사람. .. 살빼고 생각해볼까

69 ◆nXzaq41Ds5O 2023/05/31 17:08:29 ID : BhzdPhf88lB
시장에 갔다. 늙은 사람들, 부모님 또래의 사람들, 나랑 비슷한 나이의 커플들, 수학여행 온 청소년들, 알바하는 대학생들, 부모님 손에 이끌린 아이들.. 다양한 사람을 보면서 인간이 싫어지는건 왜일까. 내게 어떤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사람이 싫어졌다. 삶이란게 끈질기고 더럽게 느껴졌다. 얼굴에 주름 질 때까지 살고 싶지 않다. 한 마흔까지만.. 갑자기 인간 혐오가 돌아버렸다. 투박하고 억척스러운 삶이 느껴지는 시장 사람들의 얼굴과 목소리에 구역질이 난다. 예전부터 한결같다.

70 ◆nXzaq41Ds5O 2023/06/01 00:54:43 ID : BhzdPhf88lB
내 감정도 다스리는게 힘들어서 남의 감정을 들어주고 받아들이는게 피곤하다. 정말 지친 느낌이 든다. 엄마의 서운함에 공감하고 감싸드려야하는데 술 마셔서 그런가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런 일로 이정도로 서운해하시다니….란 생각이 든다 못됐다 나. 서운한 일이 맞다. 울음을 터뜨리고 목소리가 흔들릴 정도로 감정이 격해질만한 일이다. 충분히 서운할만하다. 다 이해가 간다. 그런데 지금 그 이야기를 말할 때인가? 오빠와 난 굉장히 심각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았나? 미래에 대해서, 자기애에 대해서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하고 있지 않았나? 살짝 실소가 나왔다. 분명 그럴 상황은 아닌데 정말 당황했다.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라… 그냥 그렇다고. 이런 이야기까지 쓰고 싶지 않았다. 점점 감정이 격해진다. 선을 넘지 않기를 바란다. 성장 일기를 쓰고 싶었다. 널뛰는 정신 상태를 알면서도 그런 욕심을 냈다.

71 ◆ZeGq6mIGpO2 2023/06/06 14:45:39 ID : ZeGq6mIGpO2
집에 있는 동안 그래도 조금이라도 발전한게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는데, '가사능력'이 약간 상승한 것 같다. 설거지와 세탁, 청소, 요리보조 기술이 전보다 능숙해졌다. 아르바이트 일 찾기 전까지 가사능력을 좀더 발전시키고자 일주일에 최소 두번 이상 요리를 혼자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방금 비빔국수 만들었다. 국수 혼자 삶는거 처음이라 엄청 허둥지둥했다. 너무 오랫동안 끓이는 바람에 많이 퍼졌다. 다음부터는 시간을 재서 조금만 끓여야지 끙.. 혼자 있을 때도 스스로 삼시세끼 넉넉하게 챙겨먹을 정도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영화를 여러개 시도를 해보는데 전부 중간에 졸려서 껐다. 영화가 집중이 안 되는 요즘이다. '멀홀랜드 드라이브',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신체 강탈자의 침입' 등 전부 보다가 졸뻔했다. 방금도 소노 시온 감독의 '소곤소곤 별'을 30분정도 봤는데 지루해서 잠깐 멈췄다. 저녁에 샤워하고 마저 1시간 봐야지...... 졸지 마라! 학원도 아르바이트도 애매한 날짜. 이사 날까지 한달 반 남았다.

72 ◆ZeGq6mIGpO2 2023/06/06 18:10:09 ID : ZeGq6mIGpO2
고등학생 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서(심한 우울증때문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 똑똑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많았다. 예능에서 상식 퀴즈를 맞출 때 연예인들이 답을 못 맞추면 PD나 제작진들, 내 주변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저걸 몰라ㅋㅋ"라며 웃던데, 그 옆에 있는 나도 몰라. 아주 심각하다는걸 깨달았다. 분위기에 맞춰서 하하호호 "웃길려고 못 맞추는거 아니야?" 라며 웃었지만 속으로 진짜 진땀흘렀다. 분명 IQ가 평균 이상에 학창시절에 수업을 들으며 존 기억도 없는데 내 머리는 텅텅 비어있다는건 뭘까. 아무튼 평소에 지적인 모습을 은밀하게 풍기고 싶던 내가 이 문제로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공부해야지 공부해야지 생각하다가 점심즈음에 시간이 널널한데 공부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EBS 고등' 사이트에 들어갔다. 일단 관심있는 사회,과학,외국어 등 여러 분야의 강의들을 수강 신청했다. 고등학생 기억이 모두 리셋된 나를 위해 고1~2를 위한 강의 위주로 골랐다. 그리고 전에 물리학 책을 빌려온게 생각나서 물리학Ⅰ 강의를 틀었다. 열심히 필기도 하고 기본문제 맞춰서 기분은 좋았는데, 이걸 어디에 활용하지...?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이동거리와 변위, 상대속도를 구하는 법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활용할까.. 아 상대성이론? 어렵지만 나중에 알차게 써먹고 싶다. 아직은 나한테 좀 추상적이다. [사실 난 화학파였다! ㅎㅎ 예전부터 화학을 좋아했다] 약물 만들어 보고 싶다. 로봇에도 관심이 있어서 배워보고 싶다. 그런 거에도 물리학이 필요하겠지? 계속 공부해야겠다.

73 ◆ZeGq6mIGpO2 2023/06/06 18:28:04 ID : ZeGq6mIGpO2
왜 인증코드 안 바뀌어???

74 ◆ZeGq6mIGpO2 2023/06/06 23:26:29 ID : ZeGq6mIGpO2
하루가 다 가지도 않았는데 일정을 바꿨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따기로 결심했다. 일본어 관련 자격증 더 따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발견했다. 방금 책도 구매했다. 물리학은 잠시 내려놓고 한국사 공부 시작해야겠다. 물리학 공부도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이게 더 급한 것 같다. 최태성 강사의 한국사 강의 들어야겠다. 나 역사 약하니까. 관광통역안내사란 직업이 내게 어울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번에 합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은근히 자격증 운 있잖아. 일본 여행 가고 싶었는데 잘 됐어.! 갑자기 열심히 살고 싶어지네. 이런 마음 좀 오래갔으면.

75 ◆ZeGq6mIGpO2 2023/06/07 09:36:40 ID : ZeGq6mIGpO2
아침에 그저께 김밥 싸고 남은 재료로 볶음밥을 만들어서 먹었다. 어제 류수영의 볶음밥 만드는 영상을 보고 자서 내가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졸랐다. 이미 재료는 다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 파기름을 내고 양파를 다지는 것, 밥과 재료를 넣고 볶는 것만 했다. 스크램블은 할 수 있으니까 다음에 파기름 낸 계란 볶음밥과 김치 넣은 김치 볶음밥도 해봐야겠다. 파기름 내는거 은근히 재밌어서 계속 하고싶다. 어제 저녁을 토마토로 때웠더니 아침에 배가 안 고파서 반이나 남겼다. 점심에 마저 먹으려고 다이소에서 산 뚜껑으로 덮어두었다(다이소에서 산 것 중에 가장 쓸모있는 물건). 저녁은 바나나 하나 먹으면 끝! 어제보다 0.3kg 빠져서 기쁘다. 어제 1시간 자전거 탔거든! 카리나에게 석고대죄하는 꿈 꿨다. 그리고 죽음. 뭐냐 이 개꿈은.

76 ◆ZeGq6mIGpO2 2023/06/07 12:12:55 ID : ZeGq6mIGpO2
기시 유스케의 「푸른 불꽃」 읽고 있는데 주인공 존경스럽다. 어머니와 동생에게 자상하고 살인계획 세우면서도 중간고사 공부 열심히 하고 그와중에 새벽에 아르바이트 하면서 돈도 모으고 똑똑하고. 뭘해도 될 아이다. 롤모델로 삼아야지.

77 이름없음 2023/06/07 15:30:58 ID : ZeGq6mIGpO2
엄마 점심에 국수드신다고 하시길래 내가 요리 한번 더 해보겠다고 했다가 망할 뻔 했다. 어제 면이 너무 퍼졌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빨리 건져낼 생각만 하느라 채반 챙기는걸 까먹고, 찬 물을 받아놓은 양푼에 소면을 부어버렸다. 소면이 양푼 밖으로 쏟아지는 바람에 잘 끓인 면 음식물 쓰레기통에 다 들어갈 뻔 했다. 다행히 엄마가 인터셉트해서 잘 해결하셔서 무사히 국수가 완성되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며.. 담에 국수 끓이면 더 잘할 수 있겠다. 내일 국수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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