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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5/26 22:59:36 ID : mts07argp89
우연한 계기로 오늘 스레딕에 처음 놀러오게 됐어. 난 원래 공부 되게 잘하고 성실한 애였는데, 언젠가부터 내가 좀 뭐랄까 이상해진거 같음. 요즘 학교에서 너무 많이 자고 애들도 다 나 싫어하는 거 같애서 학교가기 싫어서 계속 빠지고 결국은 오늘 담임쌤한테서 최후통첩이 왔음. 계속 학교 빠지고 학교에서 자면 상벌 위원회 열린다네. 내가 봐도 담임쌤은 참을대로 참은 것 같고, 나도 별로 딴사람한테 피해 끼치고 싶지 않은데, 어떡해야 할까? 그냥 학교 그만둘까?
이름없음 2023/05/26 23:00:56 ID : mts07argp89
돈도 꽤 있고 최근에 자체적으로 돈도 버는지라 가출도 생각해보는 중
이름없음 2023/05/26 23:04:54 ID : s5Wi9s5Pg3W
학교는 가기 싫은게 맞찌,,,
이름없음 2023/05/26 23:09:10 ID : mts07argp89
학교가 가기 싫어도 갈 가치를 찾으면 갈거 같은데, 애들도 다 나 싫어하고 맨날 잠만 자니까 왜 다니는건지 잘 모르겠음. 참고로 공부는 잘함, 공부의 문제는 아님
이름없음 2023/05/26 23:11:50 ID : s5Wi9s5Pg3W
;ㅅ;
이름없음 2023/05/26 23:15:55 ID : vcpTO4HvheY
음 스레주가 의미를 못느낀다면 어쩔 수 없는 거겠지... 근데 솔직히 지퇴하고 검정고시 보는 게 되게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선생님한테 그런 류의 상담을 좀 받아봤거든 근데 자기주도학습이 제대로 안잡혀있는 애는 확실히 자퇴보다는 계속 다니는 게 나을 듯함.. 제대로 잡혀있다고 해도 계속 그걸 유지하는 것도 힘들거고 스레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출 생각까지 하는 걸 보니까 부모님은 반대하시는 거야? 그럼 차라리 부모님한테 사연을 말하고 제대로 대화해보는 건 어때?
이름없음 2023/05/26 23:21:31 ID : mts07argp89
부모님한테는 이야기 해봤는데 부모님은 정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 두라는 입장이야.
이름없음 2023/05/26 23:22:26 ID : mts07argp89
그런데도 왜 가출하고 싶냐면 계속 가족한테 민폐 끼치는 것 같아서 내가 나오고 싶어
이름없음 2023/05/26 23:22:38 ID : s5Wi9s5Pg3W
자퇴도 좋고 검정고시도 좋은데 가출은 아니라고 생각해용
이름없음 2023/05/26 23:23:13 ID : vcpTO4HvheY
근데 가출은 왜? ㅇㅎ 봤어
이름없음 2023/05/26 23:25:04 ID : vcpTO4HvheY
나도 9레스랑 비슷한 입장... 미성년자면 굳이 가출을..? 가족한테 민폐끼치는 것 같아도 가족의 품 안에서 오래 있을 수 있는 건 아니거든... 당장 성인만 되어도 자취할 수 있고 그런 건데 그동안이라도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에 품에 있는 게 좋을 듯 하나도 민폐 아니니까 글케 생각 안했으면 좋겠어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하실걸
이름없음 2023/05/26 23:28:33 ID : mts07argp89
부모님도 이제 거의 포기하신거 같애
이름없음 2023/05/26 23:28:54 ID : ArArze2JO3v
가출이 더 민폐야 말 그대로 진짜 민폐 끼치는 게 싫다면 가출이 아닌 독립을 해
이름없음 2023/05/26 23:29:01 ID : mts07argp89
날 정상적으로 학교 보내는걸
이름없음 2023/05/26 23:30:13 ID : mts07argp89
ㅇㅇ 가출이라고 얘기 했지만 독립임. 경제적으로도 독립할 자산 있음
이름없음 2023/05/26 23:31:18 ID : mts07argp89
내가 중학생 치고는 수학을 되게 잘하는 편이라, 대성마이맥이나 시대인재 같은데 문항 공모해서 저번에 한 70만원 벌었어
이름없음 2023/05/26 23:32:15 ID : s5Wi9s5Pg3W
그런걸로 경제적 독립이라고 할 수 있겠냐 중학생이면 제대로 일도 못할텐데
이름없음 2023/05/26 23:32:21 ID : vcpTO4HvheY
음 정상적으로 학교에 보내시는 걸 포기하신 게 꼭 나쁜 걸로 생각하지는 마 어떻게 보면 네가 다른 길을 걷더라도 응원해주시는 걸 수도 있잖아 그리고 담임쌤이 참을만큼 참으셨다고 하는데 혹시 담임쌤한테 이런 속내를 말해본 적 있어? 선생님이 네 속마음을 들으면 마음이 달라지실지도 몰라
이름없음 2023/05/26 23:32:26 ID : ArArze2JO3v
그럼 뭐가 문제인거야? 공부도 잘함 독립할 자산 있음 근데 어디서 어떻게 살건데? 혼자 살 자신 있어? 정확히 피혜 끼친다는 게 뭔지 모르겠음
이름없음 2023/05/26 23:32:40 ID : mts07argp89
글구 영어도 옛날에 문항 공모 넣어서 뽑힌 적 있음
이름없음 2023/05/26 23:34:19 ID : ArArze2JO3v
현실적으로 그 돈으로 독립 못해 알바도 못하고 집은? 월세 생활비는? 집은 어떻게 구하고 어떻게 계약할 건데?
이름없음 2023/05/26 23:34:31 ID : mts07argp89
답장 이렇게 하는거 맞는지 모르겠는데 ㅋㅎㅋㅎ 어쨌든 담임쌤께 말씀드려 본 적은 있어
이름없음 2023/05/26 23:36:33 ID : s5Wi9s5Pg3W
차라리 조금만 버텨서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를 들어가는 건 어떨까
이름없음 2023/05/26 23:37:42 ID : mts07argp89
고시원 하나 알아봤어. 주변에 2평짜리 작은데 있더라구 직접 가보니까 나쁘진 않았어
이름없음 2023/05/26 23:38:37 ID : mts07argp89
계속 버티기 쉽지 않아보여…
이름없음 2023/05/26 23:38:54 ID : mts07argp89
솔직히 잠만 줄여도 반은 해결될 것 같은데
이름없음 2023/05/26 23:39:00 ID : ArArze2JO3v
궁금한게 레주가 생각하는 민폐라는 이유가 뭐야??
이름없음 2023/05/26 23:39:10 ID : s5Wi9s5Pg3W
아니면 다른학교로 전학은 어때
이름없음 2023/05/26 23:39:19 ID : mts07argp89
계속 짐자면서 삶을 회피하게 돼
이름없음 2023/05/26 23:41:38 ID : mts07argp89
솔직히 이렇게 부모님 속썩이는게 민폐가 아니면 뭐겠어… 부모님도 나 때문에 건강이 안좋아지셨어
이름없음 2023/05/26 23:42:25 ID : vcpTO4HvheY
엉 그거 마자 담임쌤에게 말씀드렸는데도 강경한 입장이시면 뭐라 더 말할 순 없을 것 같네... 보통 담임쌤이라면 학생이 힘들다고 하면 도와주시고 같이 힘써주실텐데 쫌 너무하시다 수업시간에 계속 졸아서 화나신 거면 수업시간만이라도 좀 안자보는 건 어때? 굳이 한번에 바뀌지 않더라도 차차 바뀌거나 바뀌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담임쌤도 이해해주실 거야 일단 선생님한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한번 바뀌겠다고 노력하겠다며 말해보는 건 어떨까? 애들이 자길 좀 싫어하는 것 같아서 학교오기 싫다, 그래서 자꾸 잠을 잤다. 하지만 바꾸려고 노력해보겠다. 이렇게 말하면 싫어할 쌤은 없어. 쌤도 상벌위원회를 열겠다고 말씀하신 이유가 네가 벌을 받길 바란다기보다는 경고로 듣고 앞으로라도 제대로 해보길 바라서 그러셨을 거야 네가 계속 학교를 다니는 건 피해끼치는 게 아니니까 그것만 알구있었음 좋겠다
이름없음 2023/05/26 23:42:31 ID : mts07argp89
다른 학교로 가도 계속 이럴거 같긴해
이름없음 2023/05/26 23:45:02 ID : mts07argp89
그래도 잠 깨는 약 먹고 밤에 일찍 자고. 나름의 노력을 하긴 했지… 중2 되면서 잠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 같아 오전에 너무 졸려
이름없음 2023/05/26 23:45:27 ID : ArArze2JO3v
부모님께서 너한테 직접 말씀하신 거야? 그냥 예측이야?
이름없음 2023/05/26 23:45:39 ID : mts07argp89
그래도 조언 고마워 ㅎㅎ
이름없음 2023/05/26 23:46:31 ID : mts07argp89
ㅇㅇ 엄마 최근에 위암 걸리시고 아빠도 고혈압 생겼어
이름없음 2023/05/26 23:47:05 ID : mts07argp89
암이라고 해서 엄청 심한건 아니긴 한데
이름없음 2023/05/26 23:47:32 ID : mts07argp89
어쨌든 제균 치료 같은거 받아야 한데. 헬리코박터 균 때문에 생긴거라
이름없음 2023/05/26 23:50:13 ID : vcpTO4HvheY
나두 너무 길게 쓴거 아닐까 했는데 들어줘서 고마움 내가 모라 말 얹을 입장은 아니긴 하지만 차라리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보는 게 어때? 부모님 속 썩이는 것 같고 민폐인 것 같고 애들이 자길 싫어하는 것 같으면 안그래도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 것 같으... 게다가 잠도 많아졌다고 하는데 회피한다고 했잖아 그래서 네가 쫌 힘들어보임 정신과 상담이 부담스러우면 청소년 상담 사이트 1388에서 무료로 채팅상담이나 전화상담도 받을 수 있으니까 알아보구... 힘들때는 누구한테든 털어놓는 게 좋으니까말여
이름없음 2023/05/26 23:52:33 ID : mts07argp89
고맙다… 다른 애들한텐 이런 조언 못 구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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