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집단이든 리더 격인 사람이 항상 있잖아?
예를 들어 동아리라고 치면 동아리 회장 같은.
근데 그 리더가 특정 한두 명을 유난히 챙겨 주는게 너무 눈에 보이면 견디기가 많이 힘들어.
그냥 그 대우 받는 애들은 나보다 잘난 면이 있나보다... 생각하고 암묵적인 서열을 인정하는게 맞는거겠지?
다른 구성원들은 그 문제로 나처럼 스트레스 안 받는 것 같은데 나는 어려서부터 내가 중심이 되지 않으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차라리 다 똑같은 대우를 받는 것까지는 오케이지만 특정 한두 사람이 유난히 대우 잘 받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 했었거든.
학교에서도 선생님한테 대놓고 예쁨 받는 애들은 따로 있잖아.
그런게 너무 스트레스였어.
그렇다고 그걸 공론화 시키거나 겉으로 티 낼 용기도 없달까...
남들 다 가만 있는데 혼자 열폭하는 꼴 될까봐.
모두가 평등해야 하는 집단 내에서 보이지 않는 서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방법 좀 알려주라.
이름없음2023/06/09 09:18:45ID : eGsjjzgjjup
.
이름없음2023/06/09 11:31:59ID : dXBtipcK6i6
음 그니깐 집단에서 중심이 되고 남들한테 예쁨 많이 받는 인싸가 되고 싶다 이런 거야??
이름없음2023/06/09 11:47:19ID : qlA42K43Vhu
그건 서열이라고 하기엔 인간으로서 개인적 선호가 크게 관여하는 부분이라고 봐
사람이니까 취향이 있고 그 취향에 가까운 사람을 보다 좋아할 수밖에 없는 거지
거기에 더해 사람에게 잘 보이는 재능이 있는 부류가 있어
그런 사람들은 다양한 곳에서 예쁨 받을 가능성이 높지
그런 재능이 없는 사람은 억울하지만 어쩔 수가 없어
예쁨 받는 사람들이 특히 잘난 것도 아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딱히 못난 것도 아님
그리고 후자들도 어딘가에서는 다른 사람보다 대우 받는 관계가 있을 거야
이름없음2023/06/09 13:11:10ID : 7tcq3O3DBy3
응! 그런 기질이 좀 강한 편인데 나 말고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 그걸 견디기가 많이 힘들어서 차라리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이름없음2023/06/09 13:14:16ID : 7tcq3O3DBy3
일리 있네...
그 사람 취향에 가까움 + 어딜 가도 인기 있는 재능 그 두 가지가 제일 크지 싶어.
난 둘 다 해당이 안 되는 것 같고...
좀 슬프지만 받아들이도록 해 볼게.
디테일하게 적어 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