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7/17 07:51:22 ID : arcGr9jxWnT 0
내가 나쁜년 처럼 보일 수 있고 욕먹을거 각오하고 쓰는 글 인데. 나는 엄마를 죽었다 깨어나도 못 좋아하겠어. 개인적으로 나한테 저지른 만행이 존나 많고, 나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을 다 힘들게 만들어서. 거기다 경제력도 없고 일 하려는 의지도 없으면서 대놓고 나랑 동생한테 자기 늙으면 부양해달라고 말했던걸 들어서 더 최악이야. 일단 처음 부터 풀어볼게.
2 이름없음 2023/07/17 07:54:46 ID : arcGr9jxWnT 0
나는 언제부터 엄마를 싫어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 내 기억중에 제일 오래된게 6살때 일 인데. 아주 어릴 때 부터 엄마를 싫어하고 본능적으로 피했어. 그냥 엄마는 내가 지 마음에 안드는 행동 ( 본인이 하자고 하는거 안 하면) 나를 꼬집고 때렸어. 그것도 아주 사소한거 있잖아? 목욕탕에 가기 싫다 집에서 씻겠다. 이러면 외할머니가 말리려할 정도로 나를 그냥 두들겨패고 욕을 했어. 안 가고싶다고 말한걸로. ( 그렇게 말한 이유도 그냥 다른집 애들 처럼 때를 박박 밀어서가 아니라, 내가 움직이거나 아프다고 말하면 6살 짜리 애 입을 때리거나 머리를 쥐어박거나 모욕적인 말을 하고 이년아 저년아 하면서 쌍욕을 했거든. 그러니까 애가 목욕탕을 싫어할 수 밖에 없지... 지금은 목욕탕 가는거 좋아해. 물론 혼자 가거나 친동생이랑 가는 것만 좋아하지.)
3 이름없음 2023/07/17 07:57:51 ID : arcGr9jxWnT 0
그리고 유치원 장기자랑을 준비할 때 나는 몸치라서 ㅋㅋ 안하고싶었거든. 안하고싶었던 이유가 선생님이 6살 짜리 애들한테 눈치를 존나줬음. 당연히 애니까 완벽히 춤을 못추고, 다같이 하는거니까 무용에 소질이 없는 애도 있을 수 있는데. 잘하는 애들은 엄청 예뻐했으면서 나같은 애들한테는 대놓고 한숨을 푹푹 쉬고, 아 왜이러니 ㅇㅇ아~~ 하면서 지랄을 한달넘게 해대서 결국 춤에도 트라우마가 생김. 난 결국 장기자랑을 하다가 무대에서 넘어졌고, 무대공포증+시선공포증+망상증 같은 정병이 6살 때 부터 생김. 그리고 본격적으로 내가 그냥 사라지고싶다. 같은 자기 파괴적인 생각을 처음 시작한게 초1때 부터인듯
4 이름없음 2023/07/17 08:08:36 ID : arcGr9jxWnT 0
8살 때 동생을 임신한 엄마는 원래도 예민했지만 더 예민해짐. 아 맞다 6~7세 때 내가 똑똑하고 영리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고, 지능검사 같은 곳에서도 그렇게 나와서 엄마 아빠가 내게 기대를 많이 했지만, 나는 어릴 때도 수리영역은 정말 재능이 없었음. 그리고 뭐 진짜 사소한걸로 괴롭혔는데. 애가 가위질 좀 서투르게 할 수 있지... 색연필로 선 잘 못 따라 그린다고, 가위로 종이 제대로 못 오린다고 벌을 세우거나 밀치거나 손바닥이나 자로 때리고 꼴보기 싫다, 우는거 보기 싫다면서 방문뒤에 벌 세워놓고, 갑자기 문을 쾅쾅 여닫으면서 문에 찡기게 하려고 했음. 난 그때 마다 엄마를 진짜 죽이고 도망치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냥 내가 도망치고싶더라
5 이름없음 2023/07/17 23:07:42 ID : WpatwLe43Qq 0
????? 아니 아직 어리니까 다 서툴잖아. 근데 그렇게 때린다고? 당황스럽네... 내 생각에는 레주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은 거 같다 진짜로. 우는 거 보기 싫다<<이 말이 진짜 심한데;; 애기니까 당연히 울지;;
6 이름없음 2023/07/19 20:54:37 ID : AY003wpXAkt 0
진짜 너무 싫다… 애한테… 엄마한테 그거에 대해서 얘기해본적은 있어?
7 이름없음 2023/07/20 06:59:01 ID : arcGr9jxWnT 0
응... 학습지에서 문제 한 두개만 틀려도 맞고 그러니까 수학이 진짜 더 싫어졌던 것 같아. 그래서 점점 공부에 흥미를 잃었고. 나도 지금 생각해보면 아동폭력이 맞고 그냥 엄마 신고해서 교도소에 넣어버릴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 ㅋㅋㅋ... 응 존중같은건 받지도 못했어. 그리고 지도 잘못한건 아는지 아빠한테 말하면 죽여버리겠다, 말하지마라 같은 식으로 협박을 매일 했는데. 내 생각에는 그냥 지 기분 나쁘면 막 팬듯. 초등학교 저학년때 까지는 당연히 부모들이 손도 많이 가고 다정하게 대해준다는 외부의 이야기나, 다른집 애들 이야기를 듣고 진짜 놀랐었어. 나는 애들 훈육할 때 무조건 때리고, 가위질 조금만 잘못해도 꼬집고 머리 쥐어박으면서 왜 태어났냐고 구박하는줄 알았거든
8 이름없음 2023/07/20 07:01:59 ID : arcGr9jxWnT 0
얘기 많이 했었지. 그런데 난 기억 안난다 같은 말로 일관하더라고. 그리고 엄마 성격이 너무 이상해서... 50대이신데도 내가 왕따 당했던 이야기나, 어마한테 당했던 일들을 울면서 말하고,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기는 하냐고 말하니까 엄마가 웃긴다면서 웃거나, 너보다 내가 더 힘들었다고 징징대거나 화를 내더라고. 그래서 난 내가 나쁜년인거 아는데... 아빠랑 이혼해서 돈줄 없이 혼자 살아보거나, 비참해지면 좋겠어. 난 엄마 때문에 나도 여자인데 여성혐오증에 걸렸거든. 특히 엄마랑 비슷한 나이대의 중년아줌마나, 할머니 같은 사람들 중에. 특히 인상이 나쁘거나 비만인 사람을 보면 나도모르게 그 사람을 처음 본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인상이 써지고 혐오하게 되더라고. 그냥... 엄마가 내 모든걸 망친거같은데 본인이 인정도 안하고 잘못을 사과하지도 않으니까 용서못하겠더라
9 이름없음 2023/07/20 07:05:33 ID : arcGr9jxWnT 0
난 20대 여자인데 정말 인상이 선하시거나 엄마랑 완전 다르게 생기신 (체형이 마르고 차분한 성격, 딱봐도 웃는 인상) 중년 아주머니나 여자분들이 아니면 바로 선입견부터 가지게 되더라. 아 여자들은 다 겉과 속이 다르다, 남들 앞에서는 착한척 하다가도 뒤에가서는 다 뒷담까고 폭력성이 숨어있다 같은 생각이 막 들어서 미치겠어... 이걸 고치려하고 저 사람들이 모두 엄마 같은 사람은 아니다. 라고 자기 암시를 걸려고해도, 엄마랑 비슷한 사람만 보면 몸이 극도로 거부반응을 일으켜. 그냥 여자면 경계하게 되고. 그렇다해서 내가 남자를 좋게보는건 또 아니야. 사람들이 다 싫어지고, 반사회적인 성격은 유지되면서 여자를 두려워하게되더라. 걍 엄마가 나한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만 해줬음 좋겠어...
10 이름없음 2023/07/20 07:13:04 ID : arcGr9jxWnT 0
그리고 웃긴게 엄마가 지가 젊을때 아빠랑 피임안하고 관계하다가 내가 생긴거고, 아빠가 책임지겠다고 해서 결혼을 한거거든? 근데 왜 어린 나 한테 그 스트레스를 푼 건지 모르겠어. 난 솔직히 산후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고는 생각해. 근데 그 산후 우울증이 30대 때 부터 애가태어나고 11년 뒤까지 겁나 심각하다가 현재 50대가 될때 까지도 우울증을 유지되면서 자식들한테 아직도 욕하고, 어떻게든 잘 지내보려 노력하는 남편한테 이유없이 욕하는건 우울증 문제가 아니라 걍 본인 성격이 그지같은거라 생각하거든? 솔직히 우리집은 엄마만 없으면 비교적 조용하고 다 서로를 이해하고 있어서 엄마가 제발 치료를 받거나 좀... 어떻게 본인을 컨트롤할 수 있게되면 좋겠어.
11 이름없음 2023/07/20 07:16:40 ID : arcGr9jxWnT 0
솔직히 엄마는 30대 때 부터 지금까지 일을 거의 안하셨거든. 인생에서 일해본 경력이 3년? 5년도 안되실거라 장담해. 내가 엄마 앞길을 막았다느니 가끔 그런 소리를 어릴때부터 하곤했는데. 아빠가 전혀 수입이 적은편이 아니고, 아빠도 엄마보고 일 다니고 살빼라, 지원해주겠다. 라고 말했는데도 본인이 몇 십년 동안 자기발전 따위 안하고 허송세월 보낸거면서 내탓하는게 우스워. 오히려 내 존재로 인해 엄마는 인생 핀건데... 내가 태어나서 전업주부로 살면서 돈 잘버는 남편 두고, 일 안해도 아빠가 뭐라 안하고, 오히려 아빠가 져주고, 내가 아빠한테 안 이른 덕에 이혼도 아하고 지금껏 잘 먹고 잘 살았으면서 내가 성인이되고 떨어져 사는데도 여전히 나를 존중하지 않으니 용서가 안된다
12 이름없음 2023/07/20 20:52:36 ID : AY003wpXAkt 0
나랑 똑같네ㅜㅜ 너무 비슷해서 나도 너무 속상하다ㅜ 나는 아직도 꿈에 엄마가 계속 나와서 나 괴롭히는데 진찌 그땐 괴롭더라 약간 트라우마 비슷한건가? 이성적으로는 알겠는데 본능적으로 그게 안되는거 우울증이 호전됐는데 우울증 걸렸을 때 습관이 생겨서 그런건가? 패드립 이런거 할려그러는건 아닌데 아무리 우울증이라도 아이를 원치 않았어도 자식한테 그러는건 아닌것 같다 내 배로 직접 낳았고 꽤 오래 같이 살았는데… 어머니 좋은 남편에 레주도 있고 자기발전 할 기회는 과거에도 많을거고 지금도 있을텐데 솔직히 핑계라고 생각해 레주 아무 잘못 없는데ㅜㅜ 다시한번 말하지만 레주 가족을 욕하고 그러려는 의도는 없는데 레주가 너무 안타까움. 내가 레주를 정확히 아는건 아니지만 나도 비슷한 일이 무지하게 많아서 그런지 속이 끓는다… 너도 나도 힘내자ㅜ
13 이름없음 2023/07/20 22:57:04 ID : FcrbDAkpPa3 0
아니 물론 생기실 순 있겠지만 그래도 그걸 아이한테 푸는 건 좀… 아니 좀이 아니라 그냥 안돼;; 스레주 진짜 힘들었겠다… 진짜 수고했어
14 이름없음 2023/08/03 03:22:50 ID : rwE5TPeJQrc 0
너같이 상처많은 애들 여친만들어서 예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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