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음 2023/07/17 23:59:58 ID : h8060ratzhy
열람료:무료
이름없음 2023/07/18 09:31:35 ID : h8060ratzhy
화요일 잠:02:30-9:20 꿈:첫 번째 꿈은 게임 속 같았다. 레벨업하고 능력치랑 스킬 올리고 몬스터 때려잡는 꿈이었다. 그리고 ktx를 돌아다닌다던지 지하철 돌아다니는 꿈을 꿨다. 요새 이런 꿈을 많이 꾸고 있는 거 같다. 두 번째 꿈은 방금까지 기억 났는데 또 까먹었다. 얘는 짧게 꿨고 이거 꿈 꾸다 방금 깼다. 날씨:비는 안오고 흐리다. 덥진 않은데 공기가 습하다. 현재 오전 10시,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현재 오후 5시, 습하고 눅눅하고 찝찝하고 덥다. 현재 오후 8시, 비는 그쳤고 밖은 덥지 않다. 할 일 1.수건 돌리기 ㅇ 2.냉장고 밥 버리고 음쓰 비우기 ㅇ 3.수건 개기 × 메뉴:고구마/우유 소금빵/고구마 샐러드 투움바 라면 BBQ 단짠 갈릭 순살 치킨 곤약젤리 복숭아맛 수분:3L 일상:남보다~ 를 보고 있는 중이다. 새가 자꾸 기어와서 내 쪽에서 덩을 싸고 있다. 아까 호우주의보 뭐시기 하며 바닷가 쪽에서 방송이 울렸다. 베란다에 페인트 가루 천지가 됐다. 고구마만 먹었더니 뱃속이 부글거리는 중이다. 이른 점심으로 먹은 소금빵과 고구마 샐러드는 어울리지 않았다. 차라리 딸기잼이 더 나았을 거 같다. - 안경낀 금욕적인 남주가 알고보니 소시오패스 미남이라는 소재. 박수가 절로 나오는 환상적인 설정인 거 같다. 미쳤다. 짜릿하다. 역시 울세구. 울보남이 세상을 구한다. 웹툰을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저기서 삽질하는 고구마들 캐다 팔면 몇 천은 벌지 않을까? 얘네는 도대체 왜 삽질없는 연애나 사랑은 하지 못하는 걸까? 모태솔로에 무자각, 노맨스, 노러브인 나는 공감할 수 없다. - 여기 계속 앨범 얘기가 나온다. 1화부터 그랬는데 새삼 앨범 하니까 느낀다. 생물학적 당신은 아직도 내가 찍힌 앨범을 가지고 있을까. 예전에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내 앨범을 아직도 갖고 있다면, 그걸 태워버리지 못한 게 유일한 아쉬움일 거라고. 만약 내가 죽는다면 그것이 내가 살아있었다는 마지막 흔적이 될 테니까. 그래서 당신이 내 앨범을 버리든 태우든 했을 거라 생각해야 했다. 아니면 그 아쉬움이 계속 생각날 거 같았다. 뭐, 이젠 이것도 다 지난한 흔적일 뿐이지만. - 웹툰 완결나면 정주행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뭘 자꾸 느낀대.) 이걸 일주일 기다리며 실시간으로 달리는 게 얼마나 고역이었을까. 매 주 기다리면서 보면 많이 답답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댓글도 욕 밖에 없는 게 이해가 된다. 이럴 때 일수록 존버해서 완결나고 보는 내가 승자라는 생각이 든다.(자아도취) - 이 작가님 전작 그렇게 말아 먹으시더니 이거라도 살려주셔서 감사하다 읍소해야 할 판이다. 이렇게 잘 그리고 스토리 진행 잘 하면서 전작은 왜 그런거지? 라는 생각이 든다. 웹툰은 정말 다재다능 해야 하는 거 같다. 그림도 잘 그려야 하고, 연출도, 스토리 진행도 말이다. 그걸 혼자 하려니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게 말아 먹으신 게 아닐까 라고 추측해봤다. - 쌤에게 답장이 왔다. 일단 일정 보시고 연락 준다고 하셨다. 안될 거 같다고 하진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J한테는 말해야겠다. 투움바에 베이컨과 양파 넣어 먹었다. 안 넣어 먹어도 맛있었을 거 같다. 오랜만에 맛있는 라면 먹어 그런가 한 개로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개색히가 한 봉지 더 가져올 수 있음 가져온다 했다. - 충격적이다. 머리 까놓고 잘 생겼다 해서 충격 받았고, 일본 호스트 같다는 댓글 보고 2차 충격 받았다. 작가님 제발 머리 까지 마세요 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오는 충격이다. 피어싱이나 악세서리는 왜 저리 주렁주렁 찬 건지, 나는 일본 호스트가 아니라 일본 양아치인 줄 알았다. 하필 머리도 병지컷이라 더 그랬다. 저 머리 계속 보니까 정든다. - 치킨 시켰다. 몰라. 입 터졌다고 치겠다. 개색히는 닭가슴살도 있으면서 치킨을 먹고 싶다 하는지. 일단 시켰다. - 수미상관 완벽. 결국 돌고 돌아 앨범과 사진이라는 시작과 결말로 끝이 났다. 외전은 늦게 나올 거 같다. 나오면 또 한번에 봐야겠다. - 개빡친다. bbq치킨 신메뉴 시켜서 먹어봤는데 달고 느끼하고 물리기는 엄청 물린다. 맛 없었다는 소리다. 한 5조각까지는 그럭저럭 먹었는데 뒤로 갈수록 그냥 달기만 했다. 당을 덩어리채 먹는 느낌이었다. 이거 먹을 바에 차라리 과자 먹고 말지. 개 같아서 다시는 내 돈으로 치킨 안 사먹을거다.(아님) 같이 준 스파클링 어쩌구도 달기만 했다. 개색히는 먹다가 도망쳤고 나는 마지막 한조각을 개색히에게 주는데 성공했다. 다 먹자마자 까스활명수부터 한 병 들이켰다. - 현재 시간 5시 반, 씻고 왔다. 찬물이라도 뒤집어쓰지 않으면 더 빡칠 거 같아서. 덕분에 씻고 나와서 뜨거운 열기에 다시 내 냉기를 빼앗기고 있다. 이건 이거대로 기분이 나쁘다. 씻는데 거울 속 내 얼굴이 맹수마냥(이정도는 아니었음.) 사납기 그지 없었다. 그걸 그림으로 한번 끄적여 보려고 한다.(?) 꽤나 마음에 들었다.(??) - https://ibb.co/dkYw3S5 딱 이런 눈빛이었다. 그림으로 표현해보려는데 그릴 줄 몰라 내 얼굴까지 찍어가며 그 위에 그렸다. 진짜 개빡친 표정. 여캐는 도저히 못 그리겠고 걍 짦머(대충 남캐)로 그렸다. 이번에 올라온 메르헨님 플리 영상 들으며 그렸다. 대충 40분 걸렸다. 오랜만에 이 짧은 시간 동안 빡 집중해서 그린 거 같다. - 야, 밥 먹고 있는데 새가 너한테 가서 니 밥 뺏어 먹는 것보다 나한테 와서 잠이라도 자는 게 낫지. 안 그래? 라고 가스라이팅 하고 왔다. - 백만년 만에 편의점 탐방하러 밖에 나가 걷고 왔다. 다시 씻고 싶다. 밖보다 안이 더 습하고 더워서 집에 오니 등에 땀이 주르륵 흐른다. 개색히가 음쓰 버리다 통까지 안에다 넣어 버렸다. 그러며 하는 변명이 어제 상체 운동 했다는 게 빌드업 이었단다. 빵이랑 곤약젤리 복숭아맛으로 2개 사왔다. 빵은 매일우유 빵이다. 가격은 비싼데 먹어보고 싶어서 사와서 바로 냉동실행 했다. 곤약젤리는 하나 먹어봤는데 괜찮아서 남은 하나도 마찬가지로 냉동실로 보냈다. 나중에 꺼내 먹을거다. - 이모한테 카톡와서 답장해주고 내일 오신다 하셨는데 어떻게 될 진 모르겠다. 11시에 오신다 했다가 마지막은 개자식이랑 얘기해 본다고 하셨다. - 오후 9시 37분. 새 작품을 찾았고, 여기 주인공이 또 나와 닮았다. 이번에도 역시나 나쁜 쪽으로. 동질감이 줄줄 흐른다. 가끔 이런 타이밍에 이건 운명 아닐까? 하고 반쯤 실없고 반쯤은 미친 상상을 한다. 내가 오늘 했던 생각이 읽고 있던 소설에 그대로 쓰여 있다면, 한 번쯤은 그럴만 하지 않겠나. 하지 않아도 될 상상을 하고 스스로를 자학하며 괴롭히는 일. 이라는 문장에서 더없이 공감하며 나와 닮아 치가 떨린다. 어쩌겠나. 이것도 결국 내 문제. 내 마인드가 글러먹어 생기는 것이고, 그래서 고칠 수 없으며, 약으로도 통제할 수 없다. 그나마 소설이라도 읽고 웹툰이라도 보면 괜찮지만 나는 굳이 나같은 걸 찾아낸다. 굳이 찾아내지 않아도 꼭 나 같은 게 보인다. 항상 나쁜 쪽으로만. - 골 때리네. 소설이 너무 재밌다. 이거 애절물이었어. 내가 이런 거 환장한다는 건 또 어떻게 알고 찾아냈대. 과거의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미치겠다. 이거 피폐물 아니고 애절물 아니고 미친 집착물이다. 어떻게 사각지대 하나 없이 폐쇄회로를 달아 감시할 생각을 하지? 작가님 천채만채. 눈가가 뜨거워졌다. 너무 골 때려서 눈을 덮어버린 탓이다. 손이 뜨거워질 정도로 집중해서 봤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시간 새벽 2시. 아직도 소설을 보는 중이다. 현이가 너무 안타까운데 기하가 미치도록 내 취향이라 더 안타까워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고 있다. 아예 출국조차 못하게 사방을 엄폐하는 남주라니. 이래서 내가 능력집착남주를 버리지 못한다. -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일 년이라도 더 순진할 때 죽어야 하는 게 맞다고.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무뎌져 나를 휩쓸고 지나간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테니까. - 기하 속 문드러진 거 독자는 아는데 현이는 모른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왜 먹지도 않는 고구마를 캐다 독자에게 먹이고 그 고구마를 내핵 안까지 심을 기세로 땅을 파는가. 긴장감이 자이로드롭을 10번 왕복한 후 심장이 격하게 뛰는 정도다. 재밌다. 이 소설은 마치 내가 내복 처음 봤을 때의 짜릿했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여주를 압박하는 게 아니라 여주의 주변 인물을 압박해 서서히 숨통을 죄던 나타니엘을 떠올리게 하는 남주다. 내복도 정말 명작이었는데. 이거 정말, 존잼이다. - 이제 자고 일어나서 마저 읽을거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불을 덮고 잔다. 밤은 22도고 선풍기를 틀으면 꽤나 춥다. 끄고 자면 여전히 벌레 때문에 어거지로 튼다. 실내 온도는 29도인데. 내 몸이 정말 예전 같지는 않나 보다. 출석:완료 투척:물 많이 마시지 마. 그러니까 맨날 울지.
이름없음 2023/07/19 13:34:00 ID : h8060ratzhy
수요일 잠:05:20-11:00 꿈:일어나자마자 적지 못해 기억나지 않는다. 좋은 꿈은 아니었던 거 같다. 10시에 깨고 꾼 꿈을 11시까지 이어 꾸려 했던 거 같기도 하고. 날씨:덥다. 비는 완전히 그쳤고, 장마도 대충 끝난 거 같다. 할 일 1.소설 마저 다 읽기ㅇ 메뉴:리코타치즈 샐러드 디카페인 생크림 라떼 곤약젤리 매일우유 크림치즈 빵 왕만두 4개 물비빔냉면 수분:2L 일상:10시에 눈을 떴다가 다시 자고 일어난 게 11시였다. 또 자려 했는데 이모에게 연락에 와 잠은 다 날아갔다. 오래 잘 생각이었는데.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모가 집에 왔다며 나가서 커피라도 마시자기에 대충 양치하고 세수한 뒤 나갔다. 주차장에서 이모를 만나 새에 대한 얘기나 시시콜콜한 잡담을 주고 받으며 내가 자주 갔던 바닷가쪽 카페에 갔다. 12시가 넘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샐러드와 디캎 생크림 라떼, 이모는 그릭요거트를 시키고 자리에 앉아 또 얘기를 한참 나누었다. 사람을 만나는 건 여전히 고역이다. 일을 하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 애초에, 내가 열심히 산다는 전제 자체가 문제다. 당신들은 내가 열심히 살아도 불안해 하지 않을까? 그럴 바에 차라리 집에 얌전히 박혀 어디도 안 나가고 죽을 생각도 당장은 없다고 피력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아니어도 어쩔 수 없다. 지금 난 내 뇌에 심각한 기능 저하가 있음을 알고 있고, 그것이 어쩌면 ADHD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당신들에게 굳이 굳이 알리고 싶지 않다. 그래서 병원에 간다면, 약을 먹는다면 그대로 살기 위해 애쓰는 나를 난 마주하고 싶지 않다. 남자친구를 사귈 생각 없냐, 예쁜데 왜 꾸미질 않느냐. 다 나에겐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들이다. 사람 사귀는 것도 버겁다. 예쁘게 꾸미고 나갈 곳도, 스스로 그렇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만 해도 피곤하다. 나보다 키는 작은데 예쁘게 꾸미고 카페에 온 일행 두명을 보며 이모는 나도 저렇게 꾸미면 좋을 거라 했다. 다들 왜 내 치장에 관심이 많은 걸까. 난 그런 건 정말이지 귀찮고, 부질없는 일이라 느낀다. 당신들은 내 이런 생각을 10분의 1도 이해하지 못할 것을 알아 그저 조용히 입을 다물다 한 마디 했다. 귀찮아서 안한다고 말이다. 예쁘다는 말도 지긋지긋하다. 난 내 스스로를 한 없이 낮게 평가하고 있으니 말이다. 습관처럼 폭식했다. 다 먹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곤약젤리 하나를 다 먹었다. 빵도 구워 먹었다. 뱃 속이 불쾌할 정도로 가득차게 음식을 집어 넣었다. 스트레스는 이런 사소한 것에서 거대하게 들이 닥친다. 이모들에게 고마운 것과 별개로 만나는 건 언제나 고역이다. 살이 빠졌다느니 제대로 챙겨 먹으라느니 하는 잔소리가 달갑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말은 내가 더 어릴 때, 당신들의 보살핌과 보호가 필요할 때 말해줬어야 했다. 시기를 맞추지 못해 빗겨간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나에게 그런 말은 여전히 불필요한 잔소리일 뿐이다. 우습게도 이모가 무슨 소설을 읽냐 했을 때 구의 증명을 읽고 있다고 할 뻔 했다. 이모가 그 책에 대해 아실진 모르겠지만 아신다면 돌아오는 반응은 곧잘 하시던 걱정이었겠지. 개자식이 내 눈치를 본단다. 그 말에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이래서 제가 사람이 싫은 거예요. 내 주변은 하나같이 이기적인데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 뿐이라. 정작 그 걱정을 받는 당사자는 숨 막혀 답답해하고 있는데 말이예요. -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충전기 선부터 바꿨다. 더 이상 고속 충전이 되지 않는 선은 아무리 제 기능을 하고 내 맘에 들어도 쓰레기가 된다. 과잉기억증후군도 아닌데 아까 이모와 했던 얘기가 자꾸 생각나 소설에 집중할 수가 없다. 젠장. - 만두와 냉면을 시켜 먹었다. 배달팁 때문에 3만 천 얼마 나왔다. 개색히가 자고 있었는데 그냥 냉면이 먹고 싶어 깨우러 갔다. 안 일어나서 포기 했다가 새가 울어대는 소리에 애가 깼다. 나 오늘 스트레스 받아서 너랑 냉면 먹으려 했는데 이미 늦었다 했다. 내가 깨우러 간 시간은 4시였고, 얘는 5시에 일어났다. 뭐가 스트레스냐 해서 오늘 이모한테 끌려나간 게 스트레스다 하니, 얘도 예전에 학교 째고 집에서 아프다 구라 쳤을 때 이모가 와서 병원에 데려갔다나. 아직도 그거만 생각하면 화가 난다는 말에 괜히 동질감이 느껴져서 다시 냉면을 먹자 했다. 기다리는 동안 넷플에서 귀칼이나 보려고 했는데 넷플에는 아직 이번 시즌이 안 올라와서 주술회전 제로를 보며 냉면 기다렸다가 먹으며 마저 다 봤다. 내가 이래서 천채만채 능력남주를 좋아한다. 고죠는 사실 내 우상이다. 내 취향을 그대로 갖다박은 캐디하며, 애니는 성우분까지 완벽하다. 평소엔 껄렁하지만 정이 많고 선역이며, 의리를 지킬 줄 아는 성격까지 모든 게 리스펙 그 자체다. 보는 내내 아, 내가 이래서 고죠를 좋아했지 하며 다시 한번 고죠에 푹 빠져 봤다. 액션씬은 유튜브에서도 종종 봐서 별 감흥은 없었고 유타 성우가 내가 잘 아는 하나코 성우여서 그거 맞추면서 기분이 좀 좋았다. 살은 찌겠고 의미없는데 시간을 남발했지만 내 기분이 잠시라도 좋았던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그럼 시간을 남발한 것도 아니며, 사실 살이 찌는 건 언제든 뺄 수 있으니 그조차 크게 상관없다. 냉면도 처음 시킨 곳 치고는 리뷰를 꼼꼼히 봐 꽤나 맛있게 먹었다. 다만 개색히는 곱빼기로 무리해서 시키더니 영화 보는 내내 냉면만 먹었다. 만두도 3개씩 먹을려고 했는데 배불러 해서 결국 내가 4개를 먹었다. 어쩐지 얘랑 먹으면 내가 짬처리 하는 기분이 강하게 든다. 이제 진짜 돈 없다고 뭐 시켜 먹자 하면 안 먹는다 말하라고 했다. 영화 다 보고 다 먹고 다 치우고 다시 소설을 봐야 하는데 이제 좀 집중해서 볼 수 있겠냐 하면 뱃 속이 가득 들어찬 느낌 때문에 그럴 순 없을 거 같다. 오늘도 까스활명수 먹기는 그러니 일단 소화좀 시켰다가 마저 봐야겠다. 디캎이라도 커피를 마시면 이상하게 잠이 안와서 어차피 못 잘 걸 예상하고 있다. 그러니 이번에도 밤을 새서 아침에 자든 낮에 자든 늦게 일어나서 단식좀 해야겠다. - 내가 봤을 때 사실 사람을 홀리는 여우는 현이었고, 현이 대신 기하가 저주를 받은 거 같다. 안그러고서야 현이 저렇게 사람을 이유없이 홀리고 다닐 리가 없다. 현이에게 계속 숨기는 기하나, 과보호하고 약을 먹이는 것 모두 현의 눈을 감추기 위해서 인 듯. 역시 현은 여우였다. 그런데 기하도 여우가 맞다. 으응?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건 좋은데 너무 급격하게 휘몰아치니까 용량초과로 한계에 다다른 거 같다. 현의 삶이 진정한 트루먼 쇼 같다. 작가님, 여우는 헤로인을 써도 임신이 됩니까···? - 씻고 왔다. 원래는 씻는 것도 귀찮고 소설이 이제 클라이막스라 안 씻고 계속 보려 했는데 마침 좜마형 생방이 켜 있어서 보면서 씻었다. 운 좋게도 2시간동안 헛짓거리 해준 형 덕분에 2시간 생방 러닝타임이 끝났음에도 다 씻고 나올 때까지 형은 뻘짓을 이어가줬다. 간만에 버그 억까를 당하는 걸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이제 다시 소설 마저 읽으러 갈거다. 빠염. - 이거 그거다. 서로가 서로의 신이자 제물인 거다. 이제야 이해가 간다. 모든 퍼즐이 맞춰진 기분이다. 그러니까, 기하가 별채에 드나들었던 것도. 여우 신이 되었던 것도 모두 현을 위해서 였다는 거다. 별채에 간 건 독뱀을 죽이기 위해서였고 지헌이 괴물이라 했던가, 그랬던 것도 진짜 괴물이었기 때문이네. 생각하면 할수록 소름돋는 집착이 아닐 수 없다. 보는 독자 입장에선 미쳤다는 말로 함축할 수 있지만 저걸 겪은 일가와 당사자들은 당최 무슨 심정이었을 지 속속히 이해할 순 없을 거 같다. 작가님 정말 개쩌시네요. 기하가 왼쪽 손목 낫지 않게 두는 게 거의 기상관측기라 그런가? 위의 내 농담을 반성한다. 결말까지 다 보고 왔는데 찝찝하면서 그래도 행복 하다면 됐다. 아니 근데 너희가 행복할 수 있을까? 그래, 서로 죽고 못살면 행복한거지···. 아니 근데. - 외전은 안 볼 생각이다. 너무 길기도 하고 아직도 소설은 외전까지 보는 건 힘이 부친다. 이제 또 다음 작품을 탐색하러 가봐야겠다. 는 무슨 과거의 내가 이미 점찍어 둔 거 보러 가야한다. 다시 빠염. 출석:완료 투척:버티지 마.
이름없음 2023/07/20 17:07:05 ID : h8060ratzhy
목요일 잠:04:00-14:10 꿈:- 날씨:엄청 덥다. 체감 온도가 35도라 한다. 할 일 1.소설 마저 다 읽기. 메뉴:- 수분:3L 일상:일어나서 물부터 마시고 계속 게임 돌렸다. 오늘은 일상 얘기 적을 게 많지 않을 거 같다. 소설 마저 읽으러 가야한다. 아직 초반부인데 흡입력이 약간 부족하다. 그래도 믿보 작가님이니 계속 읽어보려 한다. - 보다가 너무 지루해서 하차한 김에 리뷰를 봤다. 이거 완전 범죄물 아냐? 문체도 나와 안맞고 내용도 별로다. 네임드 작가라 리뷰가 좋았나. 다시 열어볼 일은 없을 거 같다. - 현재 시간 오후 8시 50분, 새 작품을 찾았다. 이번에도 네임드 작가의 소설. 하지만 이번엔 예감이 좋다. 벌써부터 기대되고 흥분 되는 게 빨리 읽으러 가야겠다. - 오판이었다. 이게 뭐지. 이게 맞는거야? 리뷰 왜 다 좋은거야? 혹시 나 또 억까하나. 씻고 와서 소설 마저 보고 있는데 굉장히 묘하다. 캐릭터가 내 취향이 아니라 그런가. 막 재미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또 막 재미있는 것도 아니다. 오기가 생겨 계속 보긴 할거다. 무슨 오기냐 하면, 이걸 다 읽고 별점 낮은 리뷰부터 보면서 내가 느낀 걸 똑같이 느낀 사람의 리뷰를 찾아낼 거라는 오기다. 마저 읽으러 가겠다. - 하 시발. 도저히 안 되겠다. 다 하차하고 웹툰도 못 보겠어서 이방인처럼 떠돌고 있다. 이제 무얼 해야 하나. 2시에 일어나서 오늘도 늦게 자려고 했는데 좆된 것만 같다. 재미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잠시라도 집중해서 시간 죽일 수 있는 거 말이다. - 다시 마저 띄엄띄엄 보고 있다. 마지막 권은 읽을만 한 거 같아 보고 있는데 역시 마음에 들진 않는다. 자고 일어나서 보면 좀 다를까. 일단 좀 자야겠다. 빨래도 돌려야 하니까 너무 늦게 잘 순 없다. 출석:완료 투척:선례를 만들어선 안돼.
이름없음 2023/07/21 13:25:37 ID : h8060ratzhy
금요일 잠:06:20-13:20 꿈:- 날씨:어제보다는 시원하고 청명하다. 할 일 1.수건 개기 o 2.빨래 돌리기 o 메뉴:매일우유 바닐라 빵 고구마 우유 고구마샐러드 보쌈 족발 막국수 날치알주먹밥 수분:2L 일상:여러 번 깼다가 다시 잠들었다. 꿈도 많이 꿔서 기억이 안나 오늘도 꿈은 따로 적지 않겠다. 플레이오 한달에 코인 교환 가능 수량이 7000밖에 되지 않는다. 빨리 티어를 올려야겠다. 청소기좀 돌리고 수건 개고 고구마와 바닐라크림빵 우유를 먹고 게임 돌리고 고구마 샐러드 한 400g 남은 걸 다 먹었다. 이거 먹고 더 안 먹을 생각이었는데 보쌈 족발이 너무 먹고 싶어서 결국 5시에 시켜서 먹었다. 개색히랑 둘이서 5인분을 나눠 먹었는데 그걸 또 다 먹어서 지금 정말 딱 죽기 좋은 몸이다. 바로 까스활명수 마시긴 했지만 여전히 폭식하고 나서 배 찢어짐이 느껴진다. 움직이기가 힘들다. 내일 또 굶고 그 다음 날까지 단식할까 생각 중이다.(생각만) 지금은 플레임 모동숲 영상 올라온 거 보면서 소화시키고 있다. - 다행이다. 내가 자급자족할 정도는 되어서. 그 정도는 될 만큼 글을 쓸 수 있어서. 지금 어제 보다 잠든 소설 마저 읽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내가 만든 캐로 글 쓰고 왔다. 이제 다시 소설 읽으러 가야겠다. 무슨 키스씬을 다 날려먹냐고. 어후. 욕망의 항아리는 오늘도 이렇게 욕망을 채운다. - 다 읽었다. 비록 한 챕터는 넘겨 보고 지문은 차라리 읽기를 포기한 채 대사만 훑어보듯 봤지만. 어쨌든 다 읽고 결말까지 유치찬란했다. 이제 씻고 나와서 새 소설 읽어야지. 조폭물 읽을지 판타지 읽을지 고민하다 판타지물 읽기로 했다. 여기는 배틀물이다. 요즘 읽는 소설은 하나같이 제정신 아닌 정병만 고르고 있는데 아마 첫 정병들 이야기 읽고 계속 꽂히나 보다. 이제 씻으러 가야지. - 현재 시간 오후 11시 30분, 오랜만에 수탉 데바데 영상 보면서 씻었다. 남은 식재료로 뭘 해먹을지 적으려 한다. 1.옥수수콘, 베이컨, 김치, 청양고추 넣어서 만든 김치전 2.스팸, 참치, 양파, 대파, 두부, 갈비탕 넣은 김치찌개 3.양파, 참치, 단무지, 김으로 만든 김밥 4.라이스페이퍼, 천사채, 두부, 그 외 필요한 거 넣어서 만든 만두 5.토마토, 계란, 다진마늘, 파, 양파로 토달볶x2 6.엽떡 국물, 어묵, 파, 양파, 페페론치노로 어묵볶이(ㅇ) 7.투움바, 양파, 스팸, 페페론치노로 투움바파스타x2 8.핫케이크, 사과, 메이플시럽으로 핫케이크 그 외 고구마와 시리얼, 요거트, 우유도 처리해야 한다.(ㅇ) - 네이버페이 클릭은 매주 일요일마다 하는 걸로 해야겠다. 중복하고 헷갈려서 귀찮다. - 그 전에 인생작 외전 나온 거 먼저 읽고 있다. 근데 벌써 광광 울 거 같고, 심장이 저릿저릿하고, 우리 차차 행복해지는 시점부터 시작할 줄 알았건만 아니어서 더 가슴이 찢어질 거 같고···. 작가님 정말 왜 이러세요 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다. 광광 울고 왔다. 작가님 어떻게 이런 글을 쓰셔서 제 눈에 두 개의 물줄기를 만드시나요. 진짜 잔인하다. 빨리 우리 차차좀 붙여 주세요. 서로 죽고 못 사는 애들 왜 자꾸 차원 너머로 떨어트려놔요. 네? 으휴, 시발. 애처럼 질질짜고 있다. 얘네가 어떻게 이어졌는지 아니까 그 과정만 생각하면 정말 심장이 만 갈래로 찢겨지는 거 같은 착각이 든다. 지금도 질질 짜고 있다. 더 짜고 오겠다. - 128억···. 이 녀석 혼 좀 나야겠다. - 눈물 주륵주륵 흘리고 마지막 외전 완결에서 이루말할 수 없는 공허함을 느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슬프지는 않다. 그렇게 울었는데 마지막 외전 완결이란 글자를 읽었을 때, 아 이제 정말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뷰에선 외전 2가 나올 거 같다 했지만 나는 작가님이 이 이후의 이야기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신 거 같다. 언젠가 또 만날 수 있을테니 아쉽지 않다는 대목 때문일까. 작가님이 돌아오실 거 같다는 믿음과 동시에 이대로 끝내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허한데 이상하게 금방 채워질 거 같은 공허함이다. 이 작품은 언제봐도 사람을 들쑥날쑥하게 만든다. 인간으로 살기 포기한 사람마저 품어줄 것처럼 굴어서 더 그렇다. 따뜻한데, 서러워서 눈물이 나는 그런 작품이다. 이런 작품을 살면서 또 만날 수 있을까? 작가님은 아마 다른 이야기로 돌아오실 테지만, 작가님이라면 언젠가 한번 더 이런 사랑 이야기를 들고 찾아와주실 거 같다. 그게 비단 외전이 아니어도 좋고, 외전이어도 좋고 라는 생각이 든다. 이거 읽고 뽕차서 읽으려던 거 어떻게 보냐고. 내 눈 너무 높아졌어. 작가님 책임지셔야 해요. 차차의 사랑 이야기 같은 소설 하나 더 들고 오셔야 한다구요. 아시겠어요? - 여운 좀 가시게 하려고 순혈주의자 듣고 왔다. 이번 곡이 마지막이 될 거 같다는 강렬한 예감과 함께, 이 마저도 언젠가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란 안도가 들며 놓아줄 준비를 했다. 이제 진짜 새 소설 읽으러 가야지. 오늘은 몇시에 잘 지 모르겠다. 여기에 확신을 갖고 적기가 민망하다. 뭐 할 거다, 적어 놓고 막상 하지 않으니 최소한의 계획마저 어기는 느낌이라. 그래서 생각만 하고 그걸 하면 여기에 했다는 식으로 적을거다. 소설은 읽을 거고. 아 근데 막상 읽으려니 또 귀찮다. - 초반부인데 흡입력이 꽤 괜찮다. 쭉 읽어보려 한다. 우선 주인공들이 먼치킨이고, 배틀(물리)물인 게 마음에 든다. 출석:완료 투척:어차피 라는 단어 당분간 사용금지.
이름없음 2023/07/22 14:00:39 ID : h8060ratzhy
토요일 잠:07:30-13:50 꿈:- 날씨:바람이 꽤 부는지 바닷가 쪽에서 파도가 많이친다. 웬일로 습하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날씨다. 할 일 1.소설 마저 다 읽기 메뉴:- 수분:2L 일상:오늘도 꿈 많이 꿨는데 1시간 간격으로 깨서 적지 않겠다. 여느 때처럼 게임하고, 청소기 대충 돌리고, 소설 읽고 있다. 개색히가 햄에그 샌드위치와 드링킹 요거트를 가져왔다. 이건 내일모레 먹으면 될 거 같다. - 와 미쳤다. 이거 왜이렇게 재밌는 거야. 전에 읽던 게 하나같이 지뢰여서 그런가. 꽤나 집중해서 읽었다. 1권인데도 이정도면 남은 권수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내용은 어디서 맛본 아는 맛인데 그게 맛있는 거 아니겠는가. 원래 아는 맛 잘 풀어내는 게 힘든 법이다. 이제 2권 읽으러 가야한다. 빠염. - 오늘은 일찍 씻었다.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빨리 자버리려고 한다. 글도 눈에 안들어오고 깨어있어 봤자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 개색히가 자기 월급 들어오면 먹고 싶은 거 있냐해서 타코야끼와 우동이 먹고 싶다 했다. 이번 주는 계속 폭식과 굶는 짓을 반복해서 그런가 인내가 잘 되지 않는다. 이런 것도 극단적으로 행동한다고 해야하나. 그런 것 때문이라도 오늘은 일찍 자고 최소 8시간은 눈 붙여볼 생각이다. 출석:완료 투척:내가 내 위장을 도려냈어.
이름없음 2023/07/23 06:11:21 ID : h8060ratzhy
일요일 잠:00:20-5:40 꿈:매니저에게 쫓기는 꿈을 꿨다. 난 인천이었고, 한국을 떠날 생각이었다. 꿈에서 나는 그 카페 앞치마를 입고 몇 번이나 매니저를 마주쳤는데도 아는 척을 안하길래 못 알아보는 줄 알았다. 그래서 터미널 안 화장실에서 매니저가 쫓아올 줄 몰랐다. 칸에 들어가 앉는데 내 양 옆 칸이 자매들이었다. 휴지가 없었는지 휴지를 교환하질 않나, 매니저에게 내가 있는 위치를 알려 들켰다. 밖으로 도망치면서도 내가 왜 도망치고 있는지 몰랐다. 몸이 무거웠다. 옆으로 돌아야 하는데 그게 되지 않았다. 그래서 테런의 러프처럼 뛰어서 매니저에게 벗어났다. 무단횡단을 하는 바람에 차에 치여 죽을 뻔 했지만 간신히 살아 날 포기한 매니저와 마지막으로 시선을 마주친 뒤 버스를 타고 그곳을 벗어났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날씨:어제와 비슷하다. 오늘은 좀 더 선선한 거 같다. 할 일 1.베란다 청소ㅇ 2.옷 개기ㅇ 메뉴:- 수분:2.5L 일상:오늘도 개같이 눈 떴다. 8시간 좆 까라지. 다시 잠들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일진 사나운 꿈과 함께 베란다 문을 열러 갔을 때, 왕벌이 방충망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체중 재려다 이상함을 느끼고 문부터 닫았다. 극렬한 생존본능을 느끼며 집 안으로 무단 칩입한 벌을 어떻게 응징해야 하나 고민했다. 저대로 문을 열지 않으면 굶어 죽겠지라고 생각하며 방치하기로 했다. 새가 자꾸 관심을 보이는 거 같지만 그마저도 무시했다. 소설은 다 읽었다. 3권은 뭉툭하게 잘려나가 이게 대체 뭔지 모르겠다. 작가가 쓰기 싫었나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주인공은 성격이 뒤바뀌어 버리질 않나, 남은 캐릭터들도 야멸차게 버려졌다. 작가가 다 살려놓긴 했으나 그 뒷내용은 일절 없다. 당신 내 블랙리스트에 추가입니다. 다신 내 검색창에 나타나지 마세요.(정색) - 벌이 안으로 들어왔다. 참 유연한 몸이 아닐 수 없다. 베란다에서 왱왱 날아다니는 줄도 모르고 옷을 개려 했다. 다행히 옷을 거실로 옮기고 본 터라 옷은 갰다. 하지만 베란다 청소는 못할 거 같다. 나중에 개자식이 와서 지랄해도 명분이 생겼으니 그걸로 만족하려 한다. 문제는 이제 정말 저 벌을 잡아야 한다는 건데. 말벌인지 뭔지 암튼 왕벌은 아직도 베란다를 유유히 돌아다니고 계실거다. 개색히오면 에프킬라로 처리해 봐야겠다. 새 소설을 깠다. 아끼고 아끼던 건에 기대한 만큼 실망을 주지 않아 좋다. 무심주인공이 죽인 남자를 다른 세계에서 만나 조우하는 것까지 봤다. 원래는 여기까지 보고 대충 청소하고 다시 잠이나 자려 했는데 왕벌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져 그냥 계속 읽다 자려한다. 내가 지금 좀 무심해진 이유는 이 주인공에 동화되어 그런다. 이언아 너 성격 정말 내 취향이란다. 오해물이구나. 짜릿하다. 최고다. - 벌을 잡았다. 붕붕대며 날아다니던 게 생생해 환청까지 들렸다. 역시나 예상대로 베란다에 있던 벌이 거실에 들이닥쳤다. 망설이다 옷을 껴입고 고무장갑까지 낀 채로 무장하고 벌에게 에프킬라를 무자비하게 난사했다. 마치 좀비고를 하는 느낌으로 벌에게 뿌려댔다. 지금 거실은 온통 에프킬라 냄새로 자욱하다. 문도 다시 열었고 베란다에 쌓인 페인트 가루도 대충 청소했다. 벌이 죽은 거 같아도 계속 뿌려댔다. 뭐든 확실한 게 좋으니까. 중간에 새가 방해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팔이 떨리고 있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벌은 하얀 가루를 뒤집어 쓴 채 죽었다. 확실한 사살을 한 뒤 티슈를 가득 뽑아 벌을 잡아 뭉쳐 버렸다. 저기서 다시 살아나오진 않겠지, 오늘은 개색히보고 쓰레기 비우라 해야겠다는 생각 따위를 뒤로 하고 그렇게 벌 소동은 막을 내렸다. 아 모기까지 1타 2피로 잡아버렸다. - 사실 나 몰래 벌레들의 모임이 따로 있었던 건 아닐까 싶다. 오늘따라 벌레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지긋지긋한 여름. 개자식이 날 태국에 보내려 한다면 난 그 자식 앞으로 죽은 벌레 시체를 늘어 놓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읽고 있는 소설 정말 아주 마음에 든다. 1권 다 읽고 2권 읽으면서 또 한 번 깨달은 거지만 작가 혼자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쓰는 글을 좋아하는 거 같다. 그걸 해석하고 같이 빠지는 걸 즐긴다는 게 맞겠다. 플러스 알파로 치명적인 척 유식한 척 하는 글도 좋다. 진짜는 읽기 어렵지만 그런 척을 하는 글은 술술 읽히고 그런 유치함이 내 스타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소설은 7권이 넘는 장편이지만 천천히 오랫동안 읽을 수 있을 거 같아 오히려 좋다는 결론이다. 이제 잡설 그만하고 다시 마저 읽으러 가겠다. 빠염. - 아 미친. 진짜 개 처웃었다. 그러니까 지금 저 기사단들이 이언에게 점수 따려는 게 이언의 본모습을 봐서 그런거지? 먼치킨 이언한테 잘못 찍히면 나락인 걸 아니까 굽신거리기 바쁘다는 거지? 이런 클리셰는 언제봐도 짜릿하다. 그 주인공이 무심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 개색히가 왔고, 오늘도 햄치즈 샌드위치와 덴마크드링킹요거트와 비요뜨를 무려 4개나 가져왔다. 미친놈. 초코링은 다 저 먹으라고 했고 난 요거트만 먹으려 한다. 음료는 유통기한이 지나 하나 먹을까 하다 참았다. 배아파 죽는 한이 있어도 오늘까지는 단식이다. - 아, 입덕 부정기라고요. 오해물 진짜 짜릿하다. 최고야. 거기에 눈치없는 주인공까지 더하니 이만한 맛도리가 없다. - 씻고 왔다. 주인공이 망가지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달리기 위해 안 씻으려던 걸 참고 12분만에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기묘한 만족감이 차오르는 내용은 다시 나와 닮아 있다. 이쪽은 신체가 훼손돼 정신을 놓은 케이스라는 게 다른 점이긴 하다. 결과적으로는 정신이 망가졌다는 게 나와 같다. 그 동질감에, 피어오르는 웃음을 참을 수 없다. 작가님이 한 사람의 신체와 정신이 망가지는 과정을 낱낱이 드러낸다. 오랜만에 나도 정신이 나갔다. 환각이 너무 많이 보여 화장실에서 날벌레를 다 잡고 나왔다. 강박적으로 한 마리도 남기지 않았다. 나와서 물을 마시려는데, 문득 내가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 정신머리로 소설을 읽다가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웃고 있다는 걸 깨닫고 여기로 왔다. 오늘은 배가 고프지 않았다. 이걸 보는 내내 공허한 허기가 달래지는 느낌이라, 중독된 것처럼 끊을 수 없다. 무심했던 주인공이 미쳐가는 과정을 담은 소설이 귀해서 더 아껴보게 된다. 역시 내 기대작. 이제 4권 분량 정도의 내용만 남아있어 천천히 즐기는 중이다. - 나는 사랑 이야기를 읽음에도 나에게 사랑이란 단어의 정의는 변치 않는다. 독이자 저주이며 나에겐 해악인 것들. 그것으로부터 달아나기 급급한 비겁자에 불과하다는 것까지. 모두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크기를 불려가는 자기혐오를 막을 생각도 없다는 부분에서 다시 셔터를 내린 듯 차단된다. 출석:완료 투척:다른 세계를 사랑하고 있어.
이름없음 2023/07/24 09:14:05 ID : h8060ratzhy
월요일 잠:01:20-09:10 꿈:- 날씨:흐리고 습하고 덥다. 날이 웬일로 좋다. 구름도 예쁘게 뜬 걸 보고 해 지는 것도 오랜만에 본 듯 싶다. 할 일 1.쓰레기 비우기 ㅇ 메뉴:그릭요거트 햄치즈샌드위치 덴드요블루베리 김치고구마 우유 돈코츠국밥(?) 오코노미야끼 타코야끼 7알 비요뜨초코링 수분:2.5L 일상:아침에 분리수거하고 쓰레기 버리러 가는데 관리인 아저씨를 만났다. 이모가 편지랑 음료 둔 거 보셨나 보다. 그러며 아직도 이 동만 돈을 다 안냈다고 굳이 궁금하지도 않은 걸 나불댔다. 종이류는 자기가 들고 가버렸다. 그 많은 폐지 어디 갖다 따로 파는 게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왜 그것만 따로 챙기지, 라는 실없는 생각이나 하며 조금씩 내리는 비를 무시한 채 쓰레기를 버리고 왔다. 소설 마저 읽는 중이다. - 인간의 추악한 밑바닥이 어디까지 일 거 같나. 그 끝이 있을 것 같나. 나는 천관사복을 읽고 인간이란 얼마나 재밌는 생물인지 알게 됐다. 유감스럽게도 이 소설에서도 인간의 본성과 이기가 민낯으로 드러난다. 살려달라고, 복수하겠다고 소리치는 이들이 같은 피붙이를 버리고 도망친다. 이 얼마나 재밌는 모순인가. 그런 모순을 이 소설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기에 반갑기도 했고 다시금 혐오감이 들불처럼 일렁인다. 그러니까, 나는 여전히 인간이란 존재를 사랑할 수 없다. - 세상이 날 억까한다. 배민앱 삭제했다고 이러는 건가. 찜닭 먹고 싶다고 개색히한테 졸라서 공과금 낸 녀석이 사준다 했는데 사라진 찜닭가게. 알고보니 가게 이전이라는데 진작 끝났어야 할 가게 이전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두 번째로 덮밥에 난 우동을 시키려 했으나 내가 자주 먹던 최애 우동이 사라졌다. 또 한번 억까를 당한 걸로도 모자라 새벽 자기 전 잘못 주문한 옷을 환불해 달랐더니 배송 시작했다고 카톡이 왔다. 급히 문의를 남겼으나 아직도 읽지 않는 중이다. 시발. - 결국 반품해서 환불 받아야 한단다. 뭣 같지만 배송비는 내가 내는 게 아니니 그러려니 해야겠다. 개색히가 오코노미야끼 사줘서 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어서 또 폭식하듯 먹었다. 후식으로 비요뜨까지 잊지 않고 먹었고. 아마 당분간은 쭉 이렇게 처먹지 않을까 싶다. 먹으면서 좀100을 봤는데 15세라 하기엔 넷플치고 수위가 있는 장면들이 많았다. 그래도 뭐 일본이니까. 다시한번 느끼는 건데 난 일본 감성과 맞지 않다. 차라리 중국이 더 내 쪽에 맞는 거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오랜만에 천관사복 웹툰 보는데 우리 삼랑은 여전히 잘생겼다. 소설은 지금 이언이 기억을 잃고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구간이다. 이제 반 봤는데 뭔가 불안하다. 천천히 보고 있다. 내일은 또 하루종일 소설만 읽으며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 이언이 말 디따 잘한다. 이렇게 잘 하는데 3권의 분량동안 목소리 잃어서 어떻게 참았나. 인내심 하나만은 이세계 저리가라 급이다. - 소설은 아직도 보는 중. 보다 씻고 보고 겜 돌리고 자려는데 쓰러오는 걸 잊었다. 오늘은 좀 늦게 잠들 거 같다. 지금도 잠이 안오고 이거 때문에 오려던 잠도 다 날아갔다. 아까 뭘 잘못 먹은 거 같다. 지금도 배가 장난 아닌데 간만에 화장실을 2번이나 갔다. - 2일이 지난 지금 뭘 적으려 했는지 기억났다. 우연히 트위터 들어가서 깨닫게 된 거다. 오랜만에 작가님 근황을 알게 됐는데 코로나에 걸리셨단다. 안락한 집안에 가둬놓고 잡일과 시중을 다 들어주며 그림만 그리게 해도 모자랄 판에 코로나에 걸리셨단다. 이렇게 작가님 복귀 소식이 점점 늦어짐에 통탄할 뿐이다. 출석:완료 투척:꽃 좋아해요? 나요? 나는 안해요, 그런 거. 왜냐고요? 그냥···.
이름없음 2023/07/25 13:29:43 ID : h8060ratzhy
화요일 잠:05:30-13:10 꿈:새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시장이었고, 웬 족발집을 지나 어딘가로 향했다. 비가 왔으나 우산을 쓰진 않았다. 뒤집어 쓴 후드 속에 새를 넣고 정처없이 걸었다. 두 번째 꿈은 누군가 도와주고 같은 게임을 한다는 걸 알고 그 사람으로부터 많은 아이템을 받은 꿈이었다. 날씨:덥다. 현재 기온 33도. 할 일 1.옷 돌리기 ㅇ 메뉴:- 수분:2L 일상:부조리의 척결은 언제나 피에서 태어나 피로 이어진다. 이 문장 너무 마음에 든다. 인간을 가여워하고 동정했지만 모든 정나미가 떨어진 존재가 하는 말이라 더 그렇다. 옷은 배송 받았다. 바로 환불 진행하기 위해 반품 신청해놓은 상태다. 오늘 또 10만원이 나갔다. 이제 정말 돈이 없다. 쌤에게는 아직 답장이 오지 않았다. 이러고 부산 안가도 상관 없기에 마냥 기다리는 중이다. - 드디어 다 봤다. 결말은 깔끔한 해피엔딩이고 반전이나 떡밥도 충분히 유추 가능해서 머리 쓸 일도 없었다. 처음에 미심쩍게 넘어 갔던 게 마지막에 깔끔하게 정리 된 채 마무리 된 거 같다. 다 보고 리뷰 보는데 3권 이후로 재미가 떨어졌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그 부분 때문에 재탕하진 않을 거 같다. 초반은 간만에 정말 재밌게 읽었다. 아 이제 또 뭐 읽냐. - 씻고 왔다. 개색히랑 있었던 일인데, 이건 매 년 여름마다 겪는 거라 쓸까 했으나 생각하면 할수록 빡쳐서 쓴다. 집안을 종횡무진하는 벌레 잡는 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에프킬라 한 번 안뿌리고 겜창마냥 게임만 해댄다. 종아리 걷어차고 면상에 대고 게임중독자 새끼라고 욕하니 그제야 눈치보며 몇 번 뿌리더라. 지금은 말도 안 섞고 있다. 벌레한테 먹잇감으로 던져버릴 놈. - 재미있어 보이는 판타지 소설 하나 찾았다. 카카페라 리뷰 많이 읽고 고심했으나 결국 봐보기로 했다. 제대로 영업 당했다. 힘숨찐이 보고 싶고 욕 안나오는 게 보고 싶고 주인공 똑똑한 게 보고 싶었는데 어디서 이런 게 튀어나온 건지. 대여권도 빵빵하게 줘서 자고 일어나 가볍게 시작해보려 한다. 근데 정치싸움이라 해서 벌써 머리 터질지도. 출석:완료 투척:내 우울의 근원은 바닥이 없다는 거야. 계속 추락하고 가라 앉을 수 있어서, 그게 안락하고 편안해서 벗어날 수 없는 거야.
이름없음 2023/07/26 10:19:41 ID : h8060ratzhy
수요일 잠:02:00-10:00 꿈: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상한 꿈들을 꿨다. 급식실에선 커피도 마셨다. 꿈에서 난 음식 먹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커피를 마실 때조차 말이다. 집으로 돌아오고 퍼스널컬러 진단 받으러 가려고 했다. 또 뭔가를 예약했는데 하나는 기억나지 않는다. 집에서 나오기 전까지 이런저런 일들을 겪다 꿈에서 깼다. 날씨:여전히 덥다. 30도. 3시, 체감온도 35도. 지구가 인간의 개체수를 조절하려나 보다. 할 일 1.소설 마저 읽기 메뉴:그릭요거트 비요뜨초코링 햄에그샌드위치 덴드요블루베리 수분:2.5L 일상:3시에 깼다가 7시 40분에 깼다가 다시 9시 52분에 깨고 결국 일어났다. 택배 반품 수거하러 왔다 해서 다시 내놓고 자려 했는데 잠이 안와 10시에 일어났다. 이제 소설 읽을거다. 점저는 이것저것 많이 먹었는데 다 썩어가기 일보직전이라 한꺼번에 처리했다. 이제 요거트도 없고 빵이랑 음료도 없다. 내일은 팬케이크나 구워 먹어야겠다. 시리얼은 천천히 먹어도 되니 말이다. - 이모한테 전화가 왔다. 믹서기라니. 요리도 제대로 안해먹는 집에 그런 게 있을 리가. 궁금하지도 않은 말을 늘어 놓다 끊었다. 소설은 11화는 읽는 중인데 초반임에도 굉장히 지루하다. 귀족식 화법으로 주인공 이안이(여기는 이안이다.) 상황 파악을 하느라 바쁘다. 역시 난 로맨스가 첨가된 소설을 더 잘 읽는 거 같다. - 내가 일본감성을 기피하는 이유는 그들은 하나의 행동이나 대사를 말하면 가기에 꼭 설명이 붙어서다. 간만에 읽은 이 소설 역시 중세 판타지라 그런지 하나의 행동을 하면 하나의 설명을 붙인다. 전개가 느리게 진행된다고 느낀 이유다. 그리고 난 이런 소설에 쥐약이다. 특히 머리쓰는 정치물은 거의 흐린 눈을 하며 읽어야 한다. 내 앞날이 예상이 간다. 또 스불재를 자처한 것이다. - 하나 다행인 건 주인공이 황제였기에 냉철해서 좋다는 거다. 리뷰에서는 우아하다는 말이 많았는데 읽을 수록 우아함보다는 귀족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만하기도 하고, 자비를 베풀 줄도 알고, 판단력과 임기응변이 뛰어난 능력캐다. 얘 힘숨찐이라는데 아직까진 얼마나 대단한 건지 가늠이 안간다. - 당위성과 명분(구실)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달으며, 이안 지독한 책략가군요···. - 현재 시간 오후 9시 30분, 일찍 씻었다. 어제랑 날이 비슷한 거 같은데 밤에도 좀 덥다. 열대야까진 아닌데 습해서 더 그런 거 같다. 아님 오늘 내가 많이 먹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 댓글에서 베릭 맘에 안든다는데 난 왜 이리 극호감이지. 초반에는 뭐야 저건 분위기 다 깨네 했는데 이젠 얘 땜에 피식 웃는다. 30화 넘어가니 생각보다 재미있다. - 아, 미치겠다 유리야. 나한테 욕하는 게 섹시한 사람은 너 뿐이야. 오늘도 그 미모는 은혜롭구나. 선생님 우리 유리 그만 불안하게 하고 빨리 과거 한 톨까지 다 탈탈 털어 놓으시란 말입니다.(정색) 출석:완료 투척:언제든 떠나기 위해 많은 것을 남겨두지 않았어. 그러니 여기는 내 집이 아니야. 이곳엔 내가 붙잡을 미련이 없어. 애초에 나에게 집이라 정의할 수 있는 건 없지. 돌아갈 곳이 없으니까.
이름없음 2023/07/27 12:08:07 ID : h8060ratzhy
목요일 잠:03:00-12:00 꿈:또 고등학교 꿈을 꿨다. 배가 많이 고팠나 보다. 뭘 자꾸 먹으려 했다. 편의점에 가서도 연세우유 빵을 사려고 하질 않나, 한참 앉아서 벌집 요거트를 살까 말까 고민하기도 했다. 날씨:비 온다 했는데 반전없이 35도. 할 일 1.청소ㅇ 2.옷 개기ㅇ 메뉴:로제어묵볶이 2인분 쭈꾸미볶음밥 고르곤졸라피자 왕새우튀김 묵사발 연세우유한라봉생크림빵 쿨샷 연세우유말차생크림빵 비피더스사과맛 수분:2L 일상:이제 로제떡볶이 재료 모두 해치웠다. 베이컨을 많이 넣어버려서 남은 베이컨은 다시 냉장고로 옮겨졌다. 많이 피곤했던 건지 오늘은 늦게 일어났다. 청소 해야 하는데 개색히가 튀어나올 생각을 안한다. 한 4시쯤 하지 뭐. - 만약 선생님이 시간 안된다 하시면 J랑 워터파크 가야겠다. 이용권 판매가 안된다 하니 10월 31일 전에 쓰는 거 잊지 말자. - 아 소설 생각보다 재미있다. 하나씩 일이 해결되고 있으니 이안에 빙의돼서 쾌 성취감을 느끼는 중. 아직 이안의 힘숨찐은 계속 된다. 이제 황궁으로 넘어가면 더 흥미진진해질 거 같아 그걸 기다리며 읽고 있다. - 청소 했고 옷 개고 바닥도 닦았다. 개색히가 전에 재산세 어쩌고 하더니 아직 안냈다며 개자식이 20만원을 보내왔다. 꽁돈이 생긴 나와 개색히는 쭈꾸미를 시켜 먹기로 했다. 청소 끝내고 기다리는 중이다. 사실 난 오늘 망고빙수가 먹고 싶었지만 쭈꾸미도 좋다. 이러고 내일 또 굶어야겠지만 알바 아님. - 굶을거면 왕창 먹자라는 마인드가 잡혀 버렸다. 이번에도 폭식해버렸고 후회는 없다. 한라봉생크림은 앞으로 절대 안 먹을거다. 쿨샷은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 8월에 네이버 페이 플러스 가입해서 주문해야겠다. 항상 먹던 쭈꾸미는 맛있었는데 새로 도전한 고르곤졸라 피자는 엄청 얇고 피자라기 보단 얇은 전이었다. 난 고르곤은 연유 찍어 먹는데 여긴 꿀로 왔다. 연유가 진또배기인데. 왕새우튀김은 전체를 처음 먹어봤는데 내 취향은 역시 몸통만 먹는거다. 묵사발은 어거지로 먹었고, 밥도 꾸역꾸역 삼킨 거라 지금 뱃 속이 난리다. - 소설은 열심히 보고 있는 중이라 벌써 70화나 봤다. 아직 완결은 안났는데 곧 완결이라 해서 천천히 읽고 있다. 이런 류 소설은 결말이 뻔했기에 이 작가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기대를 갖고 보고 있지는 않다. 아 댝생사마 대체 무슨 생각인지 닛몰 머시기와 콜라보를 하신 건가요. 이건 세계관 충돌을 넘어선 파괴라고요. 눈물이 흐를 거 같았지만 행복해 보이니 조용히 조회수를 올려줬다. - 현재 시간 오후 8시 20분, 27도인데도 베란다와 보일러실 문을 다 열어 놓으니 시원하다. 벌레 들어올까봐 불을 꺼놓긴 했지만 계속 이대로 두려고 한다. 시원해서 문을 닫지 못하겠다. 에어컨 틀면 모든 게 해결 되지만 개자식을 생각하면 틀고 싶지도 않다. 무엇보다 저거 하나 틀려고 에언컨 뜯어내서 청소하고 서랍 위치 옮기고 난리칠 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귀찮다. - 단 한 줄로 황궁 조사관이 죽었는지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래서 정치 싸움에는 패 없이 함부로 뛰어드는 거 아니라니까. 내가 뉴스를 안보는 결정적인 이유다. 언론을 좌지우지하며 사람들을 선동하고 그게 정치질로 이어지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거다. 뉴스 볼 시간에 1분만과 호갱구조대, 사망여우님을 보는 게 더 이득이다. - 개색히 꼬셔서 편의점 갔다 왔다. 많이 덥지 않아서 나갔는데 사람도 꽤 있었다. 먹은 거 외에도 개색히 컵라면 하나 사주고 나도 멸치칼국수 먹어보고 싶어서 하나 사고 원래 사려 했던 연세크림빵 사왔다. 빵은 당연히 냉동실로 갔고 하나 남은 비피더스도 냉장실에 넣었다. 오랜만에 편의점 갔는데 여전히 열심히 일하시는 알바생 분이 청소하시며 우렁차게 인사해주셨다. 부담스러우니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몇 번 오지도 않는데 알게 뭐란 생각이 들었다. 카드에 남은 돈 다 쓰고 왔다. 이제 통장 동결해 놓으면 될 거 같다. 말차빵은 여전히 내 취향 아니다. 전에는 입맛이 없어서 별로인건가 했는데 아니었다. 여전히 초코가 문제다. 장에게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비피더스 마시고 오늘은 밤 새려고 한다. 12시에 일어나서 일찍 자는 건 진작 포기하기도 했고 내일이 금요일이라 어차피 많이 자지도 못한다. 이 기형적인 생체리듬을 깨려면 역시 새가 사라져야 한다는 결론. 난 이미 내 몸 포기한 지 오래라 큰 기대도 없고 그래도 오늘 걸으니 체력이 마냥 병신 같지는 않았다. 골골대고 기립성 저혈압 때문에 5천보 걸을 수나 있을까 했는데 꽤 걷고 왔으니 말이다. 다시 소설 마저 읽으러 가겠다. - 선례라는 게, 명분(빌미)가 얼마나 지독한지. 이래서 사람은 무릇 뭐든 신중해야 합니다. 아 소설 때문에 말투 옮는다. - 생리 시작했다. 1일차. - 크으 드디어 변주를 주는가 보다. 치정극이 나오긴 하는구나. 꽤나 흥미진진하다. 일이 이렇게 진행될 줄 몰랐고, 갑자기 휘몰아치는 사건의 개연성이 없는 것도 아니라서. 아니 이안은 아직 미성년이라고요. 심지어 부인 쪽은 의처증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고 암살만 노리고 있는데 그거 하나 봤다고 큰일 나겠어? 싶은 거지. 그리고 하인이라며. 하인들은 부인 편인데 그게 설마 집사 귀에 들어갈까 했겠냐고. 사소한 게 모여 나비효과로 번진거고, 어떤 식으로든 백작은 죽을 거였으니. 차라리 반전을 줘서 치정극으로 살해 당한 내용이 나는 더 마음에 든다. - 이게 실화 기반으로 쓰인 치정극이었군. 그래서 일개 노예가 백작이라는 고위 귀족을 살인하고, 그 부인은 살인교사와 간통죄가 적용될 텐데 즉결처형을 당하지 않은 건 세 기사의 저울질인가 보다. 보면 볼수록 개연성 하나 만큼은 믿고 봐도 될만큼 치밀하다. 걸리는 거 없이 술술 읽히는 게 그 이유인 거 같다. 오 진짜 잼슴. - '켈! 씨발, 세상에!' 아 이런 거 왜 이렇게 좋지. 비극을 희극처럼 담아내는 작가님의 필력 인정합니다.(짝짝짝) 순례자라면 고통과 수난을 동반해야 하는 법. 크으. 진짜 재밌다. 이단 처리하고 되먹지 못한 삼기사도 없애버리고 이안 수완 정말 좋다. 입지 확실히 굳히고 든든한 우군도 쌓고, 교류도 완만하다. 이게 진정한 독기 아닐까. 저런 사람은 절대 적으로 두면 안 된다.(덜덜) - 이안 마력 순도가 높은가 보다. 그래서 감응도 바로 나타나고. 파장도 큰 거 같고. 오랜만의 판타지, 그것도 마법물이라니 정말 짜릿합니다. 이래서 힘숨찐은 주기적으로 봐줘야 한다. - 와 이안 입에 꿀단지 바른 거 맞다. 협상할 때도 느꼈지만 분위기를 휘어 잡고 이득을 취하는 게 보통이 아니다. 내가 상대방이라 생각하고 우위를 점할 타개책을 생각해 봤는데 없다. 작가님 보통 치밀한 게 아니라서 같이 조종당하고 말려들기만 한다. 역시 현실에서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인물이여. 출석:완료 투척:실 없는 생각.
이름없음 2023/07/28 10:30:27 ID : h8060ratzhy
금요일 잠:12:00-14:30 꿈:- 날씨:찜통 속에서 그나마 다행인 건 습도가 62% 라는 것. 할 일 1.소설 마저 읽기 메뉴:- 수분:2L 일상:현재 시간 오전 10시 30분, 아직 잠 안자고 멀뚱한 채로 소설 마저 읽는 중이다. - 저주가 맞다. 아아, 2황자 아웃. 2황자 아웃. 이렇게 빨리 나가리 될 줄 몰랐는데. 쯧쯧. 너 좀 마음에 들었었는데 안타깝게 됐다, 야. - 너무 졸려서 자다 일어났다. 지금은 잠 완전히 깬 상태다. 쌤에게 연락이 왔는데 같이 못 갈 거 같다는 얘기를 전하셨다. 문제는 답장을 해야 한다는 건데, 졸려서 정신이 온전치 못해 답장을 미루고 있다. 귀찮아서 쓰는 걸 미룬다는 게 맞겠지만 말이다. 개색히가 자는데 선풍기를 껐단다. 다행인 건 크게 더위를 못 느끼고 개처럼 뻗어서 잤다는 거다. 많이 졸리긴 했나보다. - 아 답장 적고 있는데 읽으셨다. 1 사라지자 마자 나왔다. 더위 조심하라고 하고 뭐 더 말하고 싶은데 생각 안나서 이모티콘 끄적인다는 게 그만···. 답장까지 잘 보냈다. 휴. 인간의 삶이란 너무나 고달픈 것이야. - 더워서 이대로 녹을 거 같을 때 문을 열었다. 지금은 체감 온도가 37도임에도 습도가 낮아 시원하다. - 씻고 왔다. 졸리고 더워서 힘이 없다. 소설은 얼마 못 읽었고, 잠도 몇 시간 안자서 그런가 하루 2번 씻는 거 같다. 사실 오늘 5시에 한 번, 지금 한 번 씻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날은 아까보다 더워졌다. 금새 습도가 올랐기 때문이다. 일찍 잘까 늦게 잘까 고민 했는데 그냥 소설 읽다 잠 오면 자려고 한다. - 로만 바로 몇 분 전에 제 상사가 아닌 걸 다행이라 하지 않았나? 어째 이리 손바닥 뒤집듯 상사로 모셔. 쯧쯔 앞길 훤하지만 목숨만 붙어 있음 된다는 말이 영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라 그러려니 하며 마저 읽겠다. - 내일 점저로 먹을 건 양배추 샐러드와 김치전, 후식으로는 비피더스를 먹어야겠다. 재료는 김치, 옥수수콘, 베이컨, 청양고추, 다진마늘, 계란 등등 넣어서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 전반을 처리하기로 했다. - '그들이 원하는대로 황제가 왔음을, 누가 알까.' 너무 소름 돋아서 발바닥에 땀났다. 흥미진진해서 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 - '황제의 탄생이다.' 와아. 미쳤다 진짜. 짝짝짝. 입이 떡 벌어지고 그저 감탄만 흘러나온다. 이게 이렇게 진행되네. 예상되는 내용임에도 작가님 필력이 더해지니 심장 쫄깃하고 흥분된다. 마저 보러 가겠다. - 역시 난 피와 살육이 들끓는 전장이 취향이다. 재밌다. 나도 몰랐던 전투민족의 피가 솟구치는 기분이라, 말 그대로 엔돌핀이 흘러 넘치는 느낌이다. 오오. 개꿀잼. 출석:완료 투척:겨울을 앗아간 여름을 증오합니다.
이름없음 2023/07/29 11:46:55 ID : h8060ratzhy
토요일 잠:02:40-11:40 꿈:버스에 탔다. 학교 교장이 날 불러냈다. 그날은 아마 수학여행, 뭐 그런거 였나 보다. 타의로 탄 버스가 날 목적지에 데려다 놓으려고 했다. 나는 뒤늦게 이 버스가 아주 멀리 간다는 걸 깨닫고 기사님에게 부탁해 내려 달라고 했다. 기사님은 내 안전을 들먹이며, 자신의 판단으로 받을 불이익을 걱정하며, 그놈의 선례 때문에 반대하시고 날 다시 의자에 앉혀놨다. 난 교장에게 전화하며 길 잃은 분노를 표출해댔고 기사님은 내 눈치를 보며 운전하셨다. 교장은 내 전화를 무시했고 난 울분에 지쳐 결국 눈을 감았다. 날씨:체감온도 35도. 이젠 적응 됐는지 땀은 많이 안난다. 밤에도 꽤 시원하다. 할 일 1.소설 마저 읽기 메뉴:김치전 양배추샐러드 비피더스 수분:2.5L 일상:김치전도 이제 당분간은 절대 생각 안날 거 같다. 배 터지기 직전까지 입 속에 밀어 넣으며 먹었다. 다 먹자마자 치우고 시간을 보니 2시 40분이 되었다. 개색히가 미니양배추 시킨 거 왔다고 넣으라는데 문자 씹고 선풍기 바람 쐬는 중이다. - 진 주식 올인 합니다. 황제가 밀어주는 황제의 길이라니 벌써부터 짜릿하군요. - 최초의 마법사 황제 앞에서 지금 이게 무슨 작당들인지. 이안 어이 없어서 웃을 때 나도 같이 웃었다.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 지금 처형하고 재건하는 것만으로도 정신 없건만 이안 몸 10개인가? 황제는 원래 다 저래요? 살인적인 스케줄에 차라리 히엘로 영지 다스릴 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라면 차라리 피 토하고 죽겠다. 어후. 베릭 정말 극 호감캐다. 죽이지 마세요 작가님. - 보면 볼수록 초반에 하차했으면 큰일 났을 작품이다. 작가님 필명 잘 기억해 뒀다가 차기작이 나와 볼 수 있다면 봐야겠다. 황자의 처형식도 결국 한 인간의 덧없는 죽음이라는 허망을 너무 잘 표현해 줘서 인상 깊다. - 밀어가 설마 그 밀어인가 했는데 몸을 밀라는 그 밀어가 맞았다니. 피바람 불다가 유치한 애들 싸움 나오니까 분위기가 확 바뀐 거 같다. 난 이런 고구마 구간도 좋은데 아무래도 연재작이다 보니 실시간으로 달린 사람들은 버티기 힘들었나 보다. 확실히 어중이 떠중이 부서 충돌도 아니고 실세를 장악한 마법부와 나라를 휘어잡는 공작의 입김이 들어간 사법부의 충돌이 겨우 저 수준이니 지루할만도 하겠다. 그래서 우리 베릭은 지금 뭐하나요? - 227화 이안 넘 멋지다. 댓글에서 이안이란 뜻이 신의 선물이라는데 작중에서 해석해보면 누군가를 구원하기 위해 내려온 신의 사자-선물 같은 건가 보다. 이번 화에서는 특히 그런 걸 느꼈다. 이거 완결 맞춰서 읽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천천히 읽으려고는 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조절이 안된다. - 크으. 크으으. 이게 힘숨찐이지. 존맛탱. - 역사 게일 난 너가 더 마음에 들었다. 작가님도 그랬지 않을까 싶다. 이안 다음 황족 중 제일 먼저 등장 시킨 게 게일이었으니까. 마지막은 영광을 남기고 보내주시네. 맴찢이다. 생각해보면 게일도 황궁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물론 그 방법을 지지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너에게 영광으로 남을 수 있는 죽음이라면 기꺼이 죽거라. 잘 가거라.(크흐흑) - 베릭 오랜만에 나와선 내장 몇 번 뒤집혀 보니 알겠다는 게 뭐야 대체. 진짜 너무 좋다. 난 너가 제일 좋다 베릭아. - 기분이 최상위로 치닫을 때 꼭 죽고 싶더라. 이안이 깨어났다. 몇 화 만인지. 역시 주인공이 있어야 한다. - 나 이제 작가님 무서워지려고 해. 어디까지 내다 보신 겁니까 대체···. 이게 이렇게 이어지네? 이게 빌드업을 쌓네? 아니 통수를 제대로 치네? 지금 눈에서 떨어지는 건 식은땀이오. 여기서 자야지 내일 일어나자마자 쭉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일단 여기서 스탑. 충격이 아직 가시질 않는다. 작가님 진짜, 와. 그냥 대단하세요···. 출석:완료 투척:이미 망가진 그릇은 귀신조차 손을 대지 않는단다.
이름없음 2023/07/30 10:47:34 ID : h8060ratzhy
일요일 잠:4:00-10:20 꿈:이번엔 가수들과 아이돌들이 나오는 꿈이었다. 내가 공연장 청소를 하질 않나, 화장실에서 걸레 빨다 마주친 연예인인지 유명인인지와 별 별 얘기를 하질 않나, 집에 와서는 김계란을 만났다. 개색히가 폰 게임하는데 김계란이 가서 들어 올렸다. 소녀시대는 또 어디서 튀어 나와서 다만세를 부르고 공연하는데 그게 집안이었다. 개꿈이다. 날씨:적응 됐다. 35도. 할 일 1.수건 돌리기ㅇ 메뉴:자메이카2조각 수분:3L 일상:수건 돌리고 소설 읽다 피곤해서 수탉 공겜 영상 틀어놓고 잤다. 한 시간 자려 했는데 그보다 많이 잔 거 같다. 눈 뜨니 개색히가 와 있었고 방에 들어와선 내 선풍기를 채갔다. 더워서 짜증낼 힘도 없이 다시 잤다가 덥다고 달라 했다. - 미치겠다. 이안 웃으면서 베릭 먹이는 거 왜 이리 좋지. 베릭은 멍청한데 순진하고 맹목적이어서 더 좋다. 저녁은 개색히가 자메이카 시켜서 먹었다. 그냥 먹으니 굉장히 짜다. 예전에는 어떻게 먹었지. 양도 적고 배달은 1시간이나 기다려서 10분만에 먹었다. 다신 먹지 말자 했다. - 이번 건 좀 고구마다. 제이럿의 의문과 염려는 황제의 안위를 모르기에 타당하지만, 굳이 안해도 될 일을 벌여 오해를 사는 게 꽤나 고구마다. 이안아 그냥 이미 황제인데 황좌를 노린다는 게 말이 되냐고 한바탕 뒤집으면 안되겠니? 아직도 힘숨찐 역할을 한다는 게 이럴 때는 답답하단 말이다. - 이안 점점 외로워보인다. 빨리 나움한테 가자 이안. 분명 마법부장관일 뿐인데 권력의 정점에서 체스말을 움직이고만 있으니. 이안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느낌이라 씁쓸하다. 언제 나움 만나나요. 빨리 나움 데려오세요 작가님. - 소름이 쫙 돋았다. 인터뷰 먼저 봐서 얘가 최종보스인가 했는데 중간보스였나 보다. 이제 얘랑 싸우고 대마물 퇴치하나? 어떡해 벌써 재밌다. - 언젠가 성심당을 가보고 싶었다. 망고케이크가 7월 17일까지 한정 판매였다고 한다. 나는 그걸 보며 무의식적으로 포기해야겠네, 라고 생각했다. 이리 쉽게 포기하니 뭘 잡지 못하는 거겠지. 그러다 다시 내년에 먹으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나를 찔렀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공허함. 한탄이 흐른 것이다. 내가 나에게 내년을 기약하는구나.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나에게. 이만한 자기연민이 또 없지만, 스쳐간 생각은 어쩔 수 없이 날 우울하게 만든다. 아직도 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미래에 대해 회의적이고 염세적이며 비관적이니 어쩌겠는가. 이토록 부정적인 단어를 한가득 끌어안고 나열한다. 막힘없이 술술 튀어나오는 것들. 그 모든 건 긍정보다 부정에 가까운 것들이다. 생리를 해서 그래, 더워서 그래, 밤이라서, 살이 쪄서. 별 이유를 갖다대며 내 우울의 원인을 찾지만 결국은 부정적으로 끝난다. 생각을 자르고 집중해야 하는 걸 알지. 그게 몸으로 바로 실천되면 약을 먹진 않았을 거라는 다시 부정적 결론. 답도 없지만, 답이 없기에 지속되는 병. - '귀가 뽕! 뽕!' 왜 이렇게 귀엽니 베릭아. 진짜 내가 널 많이 애정한다. 지금 이안은 고립되어 가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작품 분위기가 무겁다. 그걸 베릭이 환기시켜줘서 베릭만 나오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 다몬 너무 통쾌하다. 이래서 먼저 깝치면 안되고, 명분을 내어줘선 안된다는 거다. 이안은 똑똑하고 황자는 그걸 스펀지처럼 흡수해 실행하니 호흡이 척척 맞아서 더 재밌다. 출석:완료 투척:나는 외로움을 소설로 채웠어.
이름없음 2023/07/31 09:07:44 ID : h8060ratzhy
월요일 잠:02:00-09:00 꿈:- 날씨:31도, 습도 63% 할 일 1.옷 돌리기ㅇ 2.수건 개기ㅇ 3.쓰레기 비우기ㅇ 메뉴:떡볶이 망고치즈빙수 육회초밥 군만두 김치전 육회비빔밥 냉면 육회 망고치즈빙수 수분:3L 일상:황태자가 된 아이가 이안의 진심을 알아챘다. 너무 슬퍼서 아침부터 운다. 아니 이안아 그냥 둘이 대관식 같이 치루고 짝짝쿵 한 다음에 돌아가면 안되겠니? 왜 굳이 외로운 길로 들어서는 것이야. 어후 다시 눈물 주륵주륵 흐른다. - 원래는 육회를 먹으려 했으나 사장님이 휴가 갔다 오셔서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해서 빙수랑 떡볶이를 먹었다. 떡볶이는 시키지 말아야겠다. 어묵과 떡이 흐믈흐믈하고 국물은 기름범벅이다. 차라리 닭강정 먹을걸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난 얼마 안 먹고 맛난 빙수만 다 먹어서 상관없다. 떡볶이는 지 무덤 지가 판 개색히가 다 처리했다. - 진 따라서 울려다 로만드로가 이안 혼내는 거 보고 쏙 들어갔다. 역시 로만. 이안 혼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너무 좋다. - 이안 완전 나움 그 잡채다. 눈물 주륵주륵. 부디 나움에게 돌아가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 황제가 이리 짠해도 되는 것인가? 작가님 외전은 100편 주셔야 합니다. - 배 터질 거 같다. 이제 또 2일 단식해야겠다. 입맛 없었는데 잘 됐다. 주구장창 소설 읽으면서 보내야겠다. - 완전 배찢기행을 해버렸다. 2일은 거뜬히 굶을 수 있을 거 같다. 화장실도 갔다 왔지만 잘하면 까스활명수 먹고 자야할 수도 있겠다. 다 먹고 움직인다고 한 게 쓰레기 비운거라 누울 수도 없다. 개색히는 다 먹자마자 유유자적 눕는데 이 몸뚱어리는 그럴 수가 없다. 젠장. - 내전 끝나니 삼국과 전쟁 치르게 생겼다. 이안 언제 쉬나요 작가님. 아무리 마법사라지만 너무 굴리는 거 아닌가요? 밥도 제대로 안주고. 아무리 마법사라지만. 아무리 마법사라지만! - 시발 작가님 이건 아니죠. 네? 왜 이안이 하지도 않은 일로 고통받고 머리 싸매고 시련을 겪어야 하나요. 이안 그만 괴롭혀주세요, 제발···. - 미친. 나움 찐 전우애다. 이것도 하나의 애愛지. 힘들면 힘들다, 아프면 아프다 말할 수 있는 존재. 그 자체였기에 굳건한 기둥이자 버팀몫이 될 수 있었던 거다. 시발, 미친 관계성. 이게 정녕 정치로 얽힌 주종관계란 말인가? 사람 대 사람으로서 이들은 모든 연이 이어져있고 깊은 유대로 둘러싸여 있다. 이만한 맛도리가 없다. 나움과의 관계 더 보여주면 좋겠다. 감질나 미치겠네. - 아코렐라 이 똘끼 넘치는 언니. 이렇게나 반가울 수가. 빨리 러드포드인지 이드갈인지 뭔지 다 족쳐주세요. 마법부의 빛, 현신 아코렐라. 외쳐라. 갓코렐라! - 마법부가 아니라 마약부···. 누가 도핑 테스트좀 해줘요···. - 마법부 최고다. 로만드로 너는 그 중에 비서실세니 얼마나 재밌나. 처음으로 여유로운 모습 보는 거 같아 너 마저 짠하다. 마법부 단체로 일주일만 휴가 주세요. 아, 이미 휴가인가? - 이제는 조금 버겁다. 이거 다 읽고나면 좀 가볍고 산뜻한 걸 봐야겠다. 아니면 아예 다크 판타지로 전향해서 정신 나가는 쪽이 나을 거 같다. 작 가 님. 이안이좀 내버려 둬 주세요. 진 전하도 좀 행복하게 해주세요. 무슨 시련이 달거리로 오는 것보다 짧나요. 네? 네? - 빗물을 막아주는 건 지붕이지만, 그 지붕을 받치는 건 기둥이라고. 아아. 좀 울게요. 시발. 진짜. 읽다가 탈주해서 댓글 재탕하는데 울컥한다. 지붕이었던 황제 이안이, 자신을 받쳐주던 과거로 와 기꺼이 기둥으로서 희생중이라 너무 슬픕니다. 그것도 혼자 남들의 두 세배를 감내하고 있다니요. 작가님 너무 가혹하십니다. 실수로 376화 댓글 읽어버렸습니다. 그것도 내용이 아주 충격적이라 빨리 거기까지는 읽어야겠습니다. 일단 읽은 댓글은 기억에서 삭제했습니다.(?) 마저 읽으러. - 정치를 하려면 처세술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두루 갖추어야 하나보다. 저것들 단체로 약 먹었나. 진짜 약 먹고 드러누운 마법부보다 더 하다. 황자들가니 버고스라. 인터뷰 읽을 때 예상하긴 했지만 중간보스라 그런가, 벌써부터 만만치 않다. 아니 이안아 너는 좀 심각해지렴. 보는 독자 심장 떨어지겠다. - '나? 베릭이.' 시발 베릭아 나 죽어. 진짜 아코렐라가 빛이다. 실담물약을 이렇게 적재적소에 쓰이다니. 작가님은 괴물이시고. - 지금은 8월 1일. 새 달부터 바쁘다. 앱테크 돌리고, 씻고 왔다 뭐다 적어놓은 게 날아가서 다시 써야한다. 저번처럼 끊을 타이밍 못 찾고 못 씻을까봐 개색히 씻고 나오자마자 후딱 샤워했다. 더워서 찝찝해 죽는 줄 알았는데 씻고 나와서 본 대사가 귀한 자를 위해 죽인다는 거였다. 황태자 전하, 대견하면서 정말 맴찢이네요. 지키기 위해선 희생이 필수라, 피 없이 오를 수 없는 자리는 더욱이 희생이 불가피해서. 순진했던 진의 첫 만남을 기억하는 독자로서는 자식을 전쟁터에 보내는 마음이 이런걸까 싶어진다. 이안의 최후가 어찌 될지는 모르지만 진이 상처받는 결말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건 이안이 너무나 잘 아는 고통이니 진에게 알려주지 않을지도 모르겠다.(희망사항) 로판 읽을 때 황제, 황태자, 대공 이런 역할은 흔하디 흔한 건데 이 소설은 그 자리가 얼마나 엄중하며 무거운지 계속해서 일깨워주는 느낌이라, 실제 한 나라의 군주들이 저러지 않았을까 싶다. 황제가 될 진과 황제였던 이안의 바리엘에 영광을. - 이안아, 진이 너의 그림자를 밟게 했으면서 어찌 빛을 등지니. 이제 알만한 이들은 모두 이안의 진심을 알게 되었다. 슬퍼서 딥스바 탕탕 쳐대며 보는 중이다. - 다몬 보면 볼수록 왕의 재목은 아닌 듯 싶다. 티모시는 어찌 될지, 그 결과가 이안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난 더 중요하다. 다몬은 어쨌든 즉살 확정이니 말이다. 376화. 그거만 바라며 달리는 중이다. 내가 본 댓글이 뭐였는지도 까먹어서 빨리 봐야한다. 빠염. - 너무도 당연한 걸 잊고 있었다. 베릭 아탄족이지. 그래서 일반인이 먹는 음식으로는 배가 많이 차지 않아 10인분 이상씩 먹던 거다. 마물보고 난리친 이유가 있었네. 마물 먹으면 소고기고 뭐고 각성해서 날리치는 게 아닐까 싶다. 출석:완료 투척:알리지 마.
이름없음 2023/08/01 11:03:05 ID : h8060ratzhy
화요일 잠:05:20-11:00 꿈:- 날씨:여전히 폭염. 미세먼지가 보통이다. 오후로는 쭉 시원했다. 할 일 1.소설 마저 읽기 메뉴:- 수분:2.5L 일상:진 너무 멋있다. 진짜 성장했구나. 이제는 전세를 파악하고 먼저 선수치는 경지에 이르렀다. 내새끼 장하다. - 여기 등장인물 왜 다 맴찢인거지 진짜. 티모시도 결국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구나. 이는 버고스의 운명 또한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겠지. 나움의 선조라서 그런가 더 안타깝다. 가족을 잃고 반역자로 낙인 찍히고 조국을 버려 숨어들 수 있는 나라가 바리엘 뿐이라니. 내가 본 376화 댓글은 아마 티모시가 한 말인 거 같다. - 아니 시발 이안이 한 말이었어. 가슴이 찢어질 거 같아요. 작가님. 어찌 이러십니까. 아무렇지 않게 저런 대사를 내뱉게 하나요. 진짜 너무 슬프다. 나는 실패했다니. 이안아 너는 실패하지 않았다. 그런 무의식적인 자책은 넣어 두어라 제발. 작가님, 우리 이안이 행복하게 해 달라고요. 이번 생에서 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온전히 이안의 몫이거늘, 스스로를 치하해도 모자를 판에 저게 무어랍니까. 댓글 다시 읽고 또 오열했다. 이안아 너 역시 황제다. 너가 실패했다고 느끼면 바리엘은 실패의 역사를 걷는 것이란 말이다.(과몰입시전) - 하 또 질질 짜는 중이다. 이제 아래를 보아도 될 거 같다는 건 그만큼 물러 났으니 주군과 신하로서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거 아니겠나. 가까이 있으면 그리 볼 수 없으니, 이미 물러날 만큼 물러났다는 뜻이다. 진이 이만큼 성장했다니 나조차 감격스럽다. 작가님은 편지 쓰시는 필력도 기가막히는군요. - 그래, 이안아. 이제 좀 내려 놓을 때 됐다. 이번 화는 제목 보자마자 울 거 같아서 일단 쉬기로 했다. 작가님 우리 이안이 좀 행복하게 해주세요. 나움 만나게 해달라구요. - 이안이 한계에 다다랐다. 임계점을 넘은 정신상태를 고쳐줄 이는 이제 진밖에 안남았다. 빨리 편지든 보고서든 뭐든 이안한테 보내주세요 황태자님. 이안 지금 제정신 아니란 말입니다. - 미묘하게 불안함과 꺼림칙한 느낌을 받은 이유를 알겠다. 아르센 사건 때는 마법사가 죽어도 꼼짝 않던 이안과 지금의 이안. 만약 그때의 이안이 마법사들의 죽음에 의미를 두었다면. 조금이나마 신경을 썼더라면, 이안이 마법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겠지. 하지만 이안은 냉정하게 마법사의 죽음을 보고서로만 작성했다. 거기서 오는 위화감이 이리 발현됐다. 아마 이안은 스스로도 모르게 죽음에 무뎌지려고 애썼던 거 같다. 이번 전쟁이 그 도화선에 불을 지핀 것이고, 그게 터지고 터져서 5명의 실종에 이리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아닐까. 아르센 사건 때 이안과 지금의 이안을 보여주기 위해 작가님도 어물쩍 넘어간 거 같다. 그리고 난 그 불안함이 제대로 적중해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태다. 이안아. 나도 베릭 따라서 어미 잃은 새 마냥 이안아, 하고 외치고만 있다. - 결국 우리 이안이가 이성을 반쯤 놓았다. 진 전하 도와주세요. - '네가 살아 돌아온 것만으로도 나는 조금 더 버틸 수 있어.' 내 심장 찢겨진다. 다시 눈물 또르륵 흘리는 중이다. 어쩜 대사 하나하나가 이리 주옥같은지. - 이안아 너가 마법부의 더 나아가 바리엘의 미래임을 이리 증명받는다. 우리 마법부는 영혼 공동체라고요. 모두 같은 방향으로 이안의 등을 밀어주는 존재들이라고요. - 오징어 냄새가 난다. 바람이 불어와 그런가 싶다. 매년 맡는 지긋지긋한 냄새. 오늘따라 바닷가 내음이 심하고 시원하다 생각 했는데 바람 때문이었다. 선풍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 400화가 넘어가는데 끝도없이 떡밥이 흘러 나온다. 이게 맞나? 600화에 완결될 수 있는 내용일까? 나 이거 다 볼 때쯤 완결 볼 수 있으려나? 일단 계속 보겠다. - 바리엘엔 이안 너도 있다. 이안이 점점 자신의 길로 나아가는 건 좋은데 그 과정에서 함께 했던 이를 모두 내치고 홀로 걷기를 택해 마음이 아프다. 전쟁이 끝나고 승전보를 올리며 환호해야 할 시기에 살얼음판이라니. 작가님 조금이라도 휴식을 주세요. 독자 주무르는 솜씨가 예사가 아니어라. 숨이 콱콱 막힌다 아주. - 씻고 왔다. 배가 고픈 거 같고, 여전한 허기에 우울하다. 소설에 집중 못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잘 보다 웬 개소리인가 싶을까 적는다. 이안이 우는 거 보고 과몰입한 후 나도 울적하다. 그나마 날이 선선해 다행이지, 라고 하기엔 씻는 것도 겨우겨우 해냈다. 여름일 때 만큼은 잘 씻고 다녀야지. - '나의 뜻을 잇는 바리엘의 황제야.' 시팔. 잠은 다 잤다. 작가님 무슨 수련을 하고 공부를 하면 이런 글을 쓰시나요.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8/02 09:16:34 ID : h8060ratzhy
수요일 잠:01:00-09:00 꿈:- 날씨:32도 60% 시원하지도 덥지도 않다. 할 일 1.소설 마저 읽기 메뉴:아라비아따치즈버거 양념치킨 감자튀김 꿀밤고구마빙수 닭강정 밀크쉐이크 수분:3L 일상:미치겠다. 황제 이안에게 바보라 할 수 있는 자 또 누구 있는가? 진 전하 당신만이 지금의 이안을 구원할 분이군요. 이 말랑콩떡 진 전하 어쩜 좋나. - 이안은 진을 역사 그 자체로, 진은 이안을 가족으로 라니 벌써부터 진이 받을 충격과 상처에 또 눈물이 난다. - 러더포드의 존안만큼은 욕할 수가 없다. 하지만 나는 얘 등장할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 최강보스인데 사연 깊은 최강보스라 어떻게 처리될 지 매우 궁금한 상태. - 관료들한테 짖지 말라니. 진 전하 언제 이리 장성 하였습니까. 개만도 못한 관료들은 버리고 이안 구하러 갑시다. - 개색히가 징징대고 협박해서 단식을 멈췄다. 라고 하기엔 열심히 맛있게 먹었다. 근데 요즘 햄버거 크기가 말이 안된다. 눌러서 먹었다. 맛은 다 때려 넣어 풍족한데 깊이감 없는 맛이다. 모짜치즈 통이라 해서 기대했건만 얇은 모짜렐라 한조각만 들어 있었다. 결론은 다신 안 먹을 거 같다. - 배 찢기행 하고 개색히가 라프텔 끊어서 귀칼 5화까지 보고 왔다. 유튜브 둘러보다 덱스님 영상의 애니 추천 영상을 보게 됐다. 원래는 내일부터 강연 보려고 했는데 오늘 맛보기(?)로 귀칼 봤다. 귀칼 작화와 연출, 노래 만큼은 뭐 하나 부족함이 없다. 도공 마을편은 넷플에 없어서 못 보는 게 아쉬웠는데 안 봤음 큰일날 뻔했다. - 지리쌤 대체 몇 놈이랑 놀아난 거예요? 이건 진짜 빡치는데. 우리 유리 지금 법정 싸움까지 생각하잖아요. 어딜 튄거야, 빨리 안 돌아와요? 유리 안쓰러워 죽겠다. 그거 질투 아니야 유리야. 그럴 줄 알았다. 유리 눈 돌아갔다. 다음 화 지리 쌤 죽었어요. 각오하세요. - 씻고 왔고, 프롬하고 아이만 취소 됐는지 확인하면 된다. 까먹을까봐 적는다. 지금은 무척 덥고 개색히랑 너무 처먹어서 강제 밤샘을 진행 중이다. 페이코로 모은 4만 6천은 출금 처리 했고 토스는 아직 두는 중이다. 앱테크로만 10만원 가까이 모았는데 쓰는 게 더 많이 별 감흥은 없다. 베란다문 여니까 다시 시원하다. 역시 베란다문을 열어야 하나 보다. - 러더포드야, 감히 선을 넘었구나. 어디 고귀하고 지엄한 황제 폐하를 무릎 꿇려. 마법부님들 저 자식 아주 혼쭐을 내주세요. '여섯 번째 감각으로 이어져 있는 자신들의 길라잡이.' 이 문장 최고다. 마법부의 유대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어 더 벅차다. - '그 운명의 주인은 나인 것 같거든.' 찢 었 다. 이안아 너가 최고다. 앞으로도 내 먼치킨 지략가 남주는 세상에 너 하나 뿐일 것이다. -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니. 살려주세요 작가님. 우리 이안이 목숨좀 소중히 다뤄주시란 말입니다, 네? - 이안 울면 예쁘겠다 생각한 과거의 나 크게 반성한다. 그러니 작가님 우리 이안이 좀 그만 울려요. 베릭은 또 어떡하냐, 이안 곁에 못 있었다고 분명 자책할텐데. 벌써부터 맴찢이고 소금물 예약이다. - 이안 사라지니까 단체로 우는 거봐. 아이고 황제 폐하 당신이 슬프면 바리엘이 슬퍼합니다. 그만 우시고, 우리 진 전하 달래주시고, 베릭, 로만드로, 필리아, 마법부 전원 다 달래주고 가셔야지요. 아니면 울지라도 말든가. 진짜 내 심장 갈가리 찢긴다. 제명에 못 산다고 정말. 진이 원망하는 게 이안이 아닌 제이럿이라니. 여기서 또 광광 운다. 차마 원망조차 할 수 없는 그 마음의 크기와 무게를 저 작은 몸 홀로 어찌 견디나. 이안아, 내가 마음에 깊이 새기고 다니는 문장이 하나 있는데.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고 사라지기.' 란다. 독자도 원망 못하는 가슴 아픈 주인공이여. - 갑자기 정말 떠올리고 싶지 않은 가설이 하나 떠올랐다. 이안, 너는 죽고자 하여 심연에 들어갔나. 러더포드의 계약에서 벗어나기 위해, 심연에서 죽고 다시 살아나 10년이라는 시간을 또 흘려 보낸건가. 그래서 10년 후인건가. 그리고 다시 러더포드와 대치하여, 모든 걸 끝내고자 하는 걸까. 벌써부터 가시밭길 확정이라 떠올리고 싶지 않았지만 이게 아니면 무엇도 10년 이라는 시간을 설명할 수 없어서 절망감이 든다. 작가님. 이건 너무 하시잖아요. - 앞으로도 옳은 길로만 걸을 거라니. 미친 미친. 나 지금 눈물 터졌다. 많이 먹어서 안그래도 부을 눈, 울지 않겠다 했는데 서자 이안의 말 한 마디에 터져 버렸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우리 이안이 살려주시지요 이제. - 틀리지 않았다. 이안은 이미 죽었고, 살았으며, 심연에서 열흘 같은 10년을 보내어 러더포드와의 계약을 끊었다. 작가님 이리 나와 보세요. - 존엄한 자. 고귀하고 유일하며 절대적인 우리 이안 베르시온 황제 폐하의 진명을 부르다니 네 이 어리석은 것, 그 입안에 이드갈을 쑤셔넣고 담뱃대로 온 몸을 지져도 시원치 않을 것아. 너 때문에 우리 이안이 울고 죽고 다쳤다. 생긴 것만 번드르르하게 생겨서 감히 우리 이안을 고통스럽게 해? 작가님 저 놈은 가장 낮은 곳에서, 처절하게 울부짖으며 영원히 심연의 고통을 받게 해주세요.(흥분MAX) - 저 망할 것이 진짜 있었구나. 토올룬에 괜히 정착한 게 아니었어. 이 작가님 안배가 대체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 나는 이제 짐작조차 못하겠다. 역시 작가님이야말로 신이 맞다. - 시발, 이건 안 되겠다. 우리 베릭이 두고 참는 짓 못하겠다. 너는 이다지도 작았나 묻는 베릭의 심경을 감히 헤아릴 수 없어서, 베릭식 표현 존나 질질 짜는 중이다. - '마법부는 모두 황궁으로 모여라.' 가슴이 웅장해진다. 이안아. 신 대신 부를 이름 여기 있다. 이안아. - 이안님 오신다. 무슨 마법의 주문이다. 아 저들 마법사지? - 개색해 일어나서 귀칼 마저 다 봤다. 마지막 편은 눈물없이 볼 수 없어서 질질 짜면서 봤다. 개색히가 또 배달로 유혹했으나 잘 참아내고 자려고 하는데 귀칼보고 잠 다 달아나서 쉽게 오진 않을 거 같다. 누워 있다보면 오겠지. 아직 음식도 다 소화 못 했다. - 생리 끝났다. 출석:완료 투척:멀리가지 마. 돌아올 길도 잃으니까.
이름없음 2023/08/03 12:32:41 ID : h8060ratzhy
목요일 잠:13:10-22:30 꿈:- 날씨:어제보다는 덜 더우나, 여전히 34도다. 할 일 1.소설 마저 읽기 메뉴:- 수분: 일상:자고 일어나니 밤이다. - 이안 돌아오고 진과 재회하기까지 모든 문장들으 하나하나 명대사이자 맴찢이다. 다시 눈물 광광 흘리며 벌써 백 화밖에 남지 않음에 통탄할 뿐이다. 진은 너무 장성하였고, 우리 이안이는 더 맴찢이 되었다. 일어난 지 얼마 안되어서 통통 부은 눈에 소금물 흘리는 중이다. - J랑 오랜만에 연락했다. 너에게 무심했던 거 맞다. 모든 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별 생각 없다. 너와 웃고 떠들며 한 시간 통화를 나눴지만 그뿐인지라. 모든 흘러감에 미련을 두지 않는 건 여전히 같다. 이제는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건, 내가 여전히 죽고 싶다는 것도 포함 된다. 죽고 싶으나, 지금은 죽을 생각이 없으면 살아 있는 것. 그래서 너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있을 때 하는 것이다. 널 위해 하는 말들은 내가 그만큼 널 신경쓰고 좋아한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딱 거기까지다. 그 이상을 느낄 수 없는 것도 받아들였다. 너에게 말했듯 초연해졌다는 게 맞겠다. 텅 비어 있으니 채우면 되고, 채우다 못해먹겠을 때 다시 비워내면 된다. 개색히가 그러더라.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쉽다고. 그 말이 맞다. 두 번이나 비워낸 거, 못할 게 있겠나 싶은 거다. 여전히 제자리지만 날씨가 바뀌었다고 생각하겠다. 너와 통화하는 동안 무척 더웠지만 그 더위가 날 무너트리진 못했다. 지금 내 자리에 함께 있는 날씨는 전보다 선선하고, 덜 춥다는 뜻이다. 나도 너와 통화하며 이렇게 얻은 게 있다. 지금은 그걸로 충분하다. - 씻고 왔다. 하수구가 심상치 않아 뜨거운 물도 좀 뿌려 주었다. 밤을 새고 개색히가 뭐 먹자하면 먹고 낮도 버티다 밤에 자는 걸로 하기로 했다. 그래야 낮밤 다시 맞출 수 있을 거 같다. 카페인 필요하면 들이켜야겠다. - 이안이가 잘 먹는 거 보니까 왜 이리 뭉클한지. 아코렐라는 역시 빛이다. 우리 이안이 밥도 챙겨주고 마력도 회복시켜주고. 출석:완료 투척:너만큼은 지켜내고 싶었어.
이름없음 2023/08/04 09:43:55 ID : h8060ratzhy
금요일 잠:04:30-09:30 꿈:- 날씨:숨막히게 덥다. 할 일 1.청소× 2.음쓰처리ㅇ 메뉴:간짜장곱빼기 탕수육 군만두 망고요거트스무디 복숭아에이드 복숭아그릭요거트 크로와상샌드위치 수분:3L 일상:요즘은 딱히 기억나는 꿈을 꾸지 않는 거 같다. 그만큼 잘 잔다는 반증이니 별 생각은 없다. 개색히는 아까 6시에 일어나더니 지금은 또 잠들어있다. - 개색히가 이제 진짜 안 시켜 먹는다 해서 마지막으로 배찢기 했다. 먹으면서 종말머시기랑 마녀의 여행 봤다.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아주 난리를 피웠다. 재활용은 금방 찼고 날은 더럽게 더웠고 이제 뭘 먹을 힘조차 없다. 3일이 뭐냐, 최대한 단식하고 다시 원상 체중으로 돌려놔야겠다. J와 만날 날짜 다시 잡았다. 다 먹고 나서는 씻고 개색히가 빨래 돌려서 뜨끈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 이번에는 쓸 게 많이 없다. 더 추가해보자면, 당분간 배달은 시켜 먹을 생각 없다는 것과 개색히가 스프라이트 먹는다 해서 주문했다. 여전히 배 찢어질 거 같이 불쾌함과 금방이라도 토할 거 같은 거북함 때문에 제대로 자지 못했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8/05 05:41:40 ID : h8060ratzhy
토요일 잠:01:00-05:00 꿈:- 날씨:33도, 습도 53% 할 일 1.청소ㅇ 2.분리수거ㅇ 3.에어컨청소ㅇ 메뉴:- 수분:2L 일상:베릭에게 가장 공포스러운 문장. '베릭 데려와.' 베릭아, 이제 넌 죽었단다. - 베릭한테 숫자세기 벌이라니. 이안아 정말 현명하다. 현명하다 못해 무서울 지경이지만. - 폐하라니. 이 얼마나 기다리고 고대했던 순간인가. 진이 고맙다 할 때 눈물 또르륵 흘리며 봤다. - 개자식한테 전화왔다. 한국이란다. - 베릭아. 난 너 처음부터 좋았다. 진짜 사랑한다. 이안, 진, 베릭 다 애정한다. '나를 위해 사는 것보다 남을 위해 사는 게 더 강해지는 길이라는 걸, 막 깨달았거든.' 베릭아아아아. - '그의 죽음은 황궁 친위대 건물 안쪽, 배지로 기억되어야 했다.' '그러니까, 돌아만 와라. 돌아와서, 같이 가자.' 베릭아아아아. 영감탱 꼭 살려내렴. - 이안이 정체 공개 분명 스포 당했음에도 이리 심장이 뛰고 벅차오를 일인가 싶다. 맞다. 다시 질질 짜는 중이다. - 드디어 반란의 성공 떡밥이 풀린다. 보기 전에 질질 짤 걸 알고 미리 적으러 왔다. 우리 이안이 좀 행복하게 해줘요. - 눈물이 너무 짜다. 우리 이안이가 흘린 눈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암암. 지금 체감온도는 39도이며, 나는 엉덩이 시원하고 앞에 선풍기가 있어 아직 에어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중이다. 그래도 청소는 해야하고 에어컨도 틀어야겠지. 개자식이 와서 코드 꽂을 생각이 없어 보이니까 말이다. - 청소 했고, 이불 돌렸고, 에어컨 청소, 분리수거, 개색히 닭가슴살 정리 모두 끝냈다. 씻기까지 마쳤으니 난 이제 자유이니라. 다시 소설 읽으러 가겠다. 빠염. - 나도 고마워. 그리고. 의도치 않게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나도 고마워. 이럴려고 했는데. 아무튼 의미는 전달 됐을 거다. 뒷말은 없지만 혼자 상상의 나래 펼치면서 뭔데 뭔데 해도 생관 없다. J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이런 저런 것들이 자기는 당연하다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고, 그런데 나는 항상 그것들을 당연하게 해줬다고. 늦게 깨달았지만 그것들이 고맙다며 온 연락이었다. 부끄럽다고 끊는다 해서 나도 마지막에 저리 말하고 끊었다. 소설 마저 볼까 했는데 얼마 안남기도 했고 내일의 나를 위해 남겨두기로 하고 이제 게임 돌리려고 한다. - 개색히가 늦게 오더니 냉면 먹으라고 협박했다. 이번엔 안 넘어갔고, 혼자 내 책상에서 처먹더니 아직도 안치운다. - 살아남은 로맨스를 봤다. 오랜만에 정신없이 후루룩 읽었는데 킬링타임으로 가볍게 읽기 좋았다. 좀아포물에, 통수에 통수가 한국식이라 딱히 좋진 않았지만 개연성도 나쁘지 않았고 등장인물도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역시 변서황 읽다 보니 말이 안되는 것들에선 의문을 가지며 보게 되었다. 그럴 땐 나도 과거의 희수처럼 순응하며 관망하는 느낌으로 봤다. 이제 자야지.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8/06 11:23:33 ID : h8060ratzhy
일요일 잠:01:00-11:10 꿈:D가 죽으려는 꿈을 꿨다. 카톡을 남기곤 죽은 건지 산 건지 알 수 없었다. 뒤늦게 답장을 했는데, 걘 오전 8시쯤 보냈고 난 그날 오후 1시쯤 답장을 했다. D는 죽지 않았다. 다행이었을까. 꿈속의 나는 D에게 내 근황과 나도 그러려고 했는데 안죽었다며 좀 더 살아보자 했다. 현실의 나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위선자 같은 말들이었다. 날씨:이번 주 중 가장 덜 덥다. 31도. 할 일 1.애니 하나 보기ㅇ 메뉴:- 수분:2L 일상:실력지상주의 뭐시기 2기 봤다. 1기때보다 재미는 없던 거 같다. 작화는 좋았으나, 정적이고 일러에다 성우만 넣은 느낌이라 집중이 되지 않았던 거 같다. 다 보고 게임 좀 돌리고 더워서 에어컨도 틀었다. 내일부터 태풍이라는데 청소해놓길 잘한 거 같다. - 변서황 댓글 읽다가 눈물 주륵주륵 흘리고 씻고 왔다. 신세계포인트 내일 만료라는데 쓰러갈까 말까 고민하다 일단 일찍 자기로 했다. 간만에 긴 공복을 느끼며 먹고 싶은 과자들이 한가득 떠올랐다. 입터짐 예상중인데 개색히랑 싸워서 찜닭 안사주면 냉동실 털어야겠다. 출석:완료 투척:가정과 확신을 두지 말 것.
이름없음 2023/08/07 08:10:07 ID : h8060ratzhy
월요일 잠:02:00-08:00 꿈:매니저가 나왔다. 감귤파스타니 뭐니 신메뉴가 나왔는지 손님들은 그게 맛있었다며 무슨 메뉴냐 했고, 나는 뭐가 들어간지 물은 후에 메뉴판을 보며 감귤파스타인 거 같다고 했다. 단체손님인 듯 손님들이 많았다. 처음보는 메뉴도 많았는데 그걸 다 시키려 하니 외우려던 나는 그냥 종이에 쓰기로 한다. 빠르게 말해줘도 상관없으니 한번 더 불러 달라는 말에 여자손님이 그냥 자기들 주라고 우리가 하면 되는 걸 왜 혼자 하냐고 했다. 나는 머쓱해하며 종이를 넘겼고, 거기서 깼다. 날씨:찜통 속이다. 26도, 97% 할 일 1.애니 하나 보기ㅇ 2.쓰레기 비우기ㅇ 메뉴:치킨무 찜닭 망고스무디 자색고구마칩 고르곤졸라치즈소프트콘 녹차크레페 체리 수분: 일상:스파이 패밀리 더빙으로 1기를 다 봤다. 보면서 신세계몰에서 이것저것 사서 포인트 쓰고 유니버스클럽 재가입해서 쿠폰도 받았다. 근데 또 쓸데가 없어져서 다시 해지할 거 같다. 애니보다 개색히 알바갈 시간인데 일어날 생각을 안해서 깨우고 보냈다. 2기 보면서 위에게 음식 들어간다고 선전포고를 하기 위해 치킨무를 먹었다. 2시 15분쯤, 생각보다 일찍 개색히가 왔다. 동궁에 뭘 먹을지 고르고 시키고 모사100을 보다 에이티식스를 쭉 봤다. 에이티식스 보면서 이것저것 먹었는데 동궁은 여전히 맛있으나 다음엔 3인분에 우동사리만 2번 추가하고 떡도 따로 추가해야겠다. 여튼 맛있었다. 개색히만 오케이하면 불닭 맵기로도 먹어보고 싶다. 에이티식스는 전설이다. 안그래도 아직 마법부와 바리엘 뽕이 안 내려왔는데 에이티식스 보면서 난 둘 중 한 곳에 빙의되어야 한다면 역시 바리엘이라고 생각했다. 벅차오를 장면이 몇 있었는데 진과 이안을 떠올리거나 투영하면 눈물 쏙 들어가고 오히려 둘 생각하다 울컥했다. 한동안 이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 같다. 주인공 신이 웃을 때 차가우면서 슬픈 미소를 짓는다 생각했는데 이거 완전 내 소재에 넣고 싶은 캐릭터였다. 잘생긴 남자가 우는 걸 보는 건 언제나 짜릿하다. 하지만 이안이 울면 나도 울게 된다. 작가님 이안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웹툰 내주세요. 애니도 내주세요.(뇌절) 7시쯤 방송이 울렸다. 내일 소방점검 한다고 계단에 쌓아놓은 분리수거함 정리하고 엘리베이터 비용 문제 얘기를 공지했다. 자재값이 올라 추가금이 발생하니 알아두라는데 이건 그대로 개자식에게 전하면 될 거 같다. 22화는 언젠가 유튜브에서 따로 봤었는데 모르고 그냥 봤을 때랑 다 알고 봤을 때의 느낌이 달라 늘 새롭다. 이런 부분 때문에 강스포를 보고도 거부감없이 뒷 내용을 감상할 수 있다. 곧 내가 아는 장면이 나온다는 긴장감과 이 내용이 이래서 이랬구나, 같은 짜릿함 때문에 말이다. 다 보고 소설 몇화까지 나왔나 찾아봤는데 곧 완결이라 더 존버해보기로 했다. A-1이 애니 제작사인데 얘네가 3기도 맡는다면 애니는 포기하려고 한다. 소설은 정발 9권까지 되었으니 존버할 가치가 있다. 물론 이 모든 가정은 내가 살아있고 살아간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주인공 신이 나를 닮았다. 그냥 내가 나 닮은 애를 기가막히게 찾아낸다고 봐야겠다. 스스로를 폄하하며, 도외시하는 것. 기준과 가치를 낮추고 미련을 버리는 것. 자신이 죽을 자리를 만들고 뛰어드는 것. 그 외에도 나를 돌보지 않는 것과 무언가에 사로잡혀 끝을 봤지만 끝나지 않는 삶에 지쳐 있는 것 등등이 나를 닮아 불쾌했다. 그것과 별개로 연출과 작화, 스토리나 음악, 성우 하나하나 빼놓을 수 없는 수작이라 충분히 재미있게 봤다. 개색히가 이제 돈 없다고 뭐 안사먹을 거 같긴 한데 내일까지 경과 지켜보고 다시 식재료 털어 먹기를 시작해야겠다. 이모가 아직도 저번 달 보험료 안주셨는데 개자식 오면 물어보든 귀찮지만 해야겠다. 이제 쓰레기 비우고 분리수거함 베란다로 옮기기만 하면 오늘 할 일은 대충 끝이다. - 뻘짓 했다. 오늘 아니고 9일인 내일이다. 옮겼다 다시 또 내다놨다. 비만 안왔으면 그냥 뒀을텐데 어쩔 수 없었다. 분리수거함에 붙은건지 거미가 튀어나왔다. 바로 잡아주고 오늘은 거실에서 잘거라 베개 옮겨놨다. 출석:완료 투척:붙잡지 못할 그림자를 따라가고 있어.
이름없음 2023/08/08 14:06:29 ID : h8060ratzhy
화요일 잠:04:00-13:00 꿈:- 날씨:비는 안온다. 25도 74% 현재새간 새벽 4시 20분, 오랜만에 시원하게 선풍기 틀고 이불 덥고 자려한다. 간만에 비 최고다. 아직 내리진 않았다. 할 일 1.빨래 돌리기ㅇ 2.분리수거함 옮기기ㅇ 메뉴:바베큐로스트치킨 녹차크레페 수분:1.5L 스프라이트 제로 1.5L 일상:게임 돌리고 개색히와서 모노노케를 봤다. 기묘하고 기괴하고 그렇다는데 그 리뷰가 맞다. 약장수가 잘생겨 보긴 했지만 옴니버스 형식에다 난해해서 집중이 안됐다. 약장수의 매력도 딱히 모르겠다. 성우 목소리는 좋았다. 별생각 없이 보다가 빨래 돌리고 다른 애니 1화씩 찍먹하고 모사100보고 있다. 개색히가 급발진해 9시 반에 치킨을 시켜먹고 원래는 음료도 시키려 했는데 마감이라 주문취소 됐다. 과자도 2개까서 먹는데 개색히가 내일은 쭈삼 먹잔다. 내일 친구랑 약속이라고 나간다 했으면서 뭘 자꾸 먹겠다는건지 모르겠다. - 모사 100 다 봤다. 오랜만에 보니 레이겐 찐 으른이다. 1기까지 다 봤고 나머진 내일보든 다음 날 보든 할 거 같다. 쭈삼은 안먹기로 결론났다. 개색히는 다 보고 자러갔고 나는 씻고왔다. 배달음식 하도 먹으니 얼굴에 뭐가 계속 난다. 가려워서 긁고 딱지나면 떼고 아주 난리다. 씻으면서 기깔나는 회빙환 로판 소설 생각했다. 남주는 귀환하고 여주가 환생하고 섭남이 회귀하고 섭녀가 빙의하는 막장 짬뽕 로판 소설 말이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사건 뚝딱 로맨스 뚝딱 만드니 소설 한 편 완성이라 20분동안 씻고 그 시간동안 망상을 펼쳤다. 이게 진정한 N이지. - 우리 이안과 바리엘은 완결날 때까지 잠시 보내주기로 했다. 더 읽으려는데 얼마 없어서 읽기 아깝다. 새 소설을 찾아서 그걸 읽으려 한다. 완결 난 거고 얘도 힘숨찐 아카데미 판타지물이다. 초반 읽는데 졸려서 일단 덮었다. 재미있으면 계속보고 아니면 애니나 마저 봐야겠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8/09 11:47:35 ID : h8060ratzhy
수요일 잠:04:50-11:40 꿈:- 날씨:비가 내렸다 그쳤다 한다. 22도로 선선하고 습하진 않다. 할 일 1.소설 마저 읽기 메뉴:- 수분:1.5L 스프라이트 제로 1.5L 일상:태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개자식에게 전화가 와서 받았다. 다음 주에는 온다는데 그 전에 올 수도 있단다. 베란다 문 샷시 얘기도 했다. 내일 보러 온다는데 괜히 얘기했나 싶다. 태퐁은 지금부터 오니 말이다. 스파이패밀리 2기까지 다 봤다. 역시 재미 없었다. 내 취향이 아니라 그런가 보다. 띄엄띄엄 보거나 틀어놓기만 했다. 그래도 더빙은 잘 됐다. 지금은 시광대리인 보고 있는데 얘는 더빙이 별로다. 그래도 스패보단 재미있고 인플릭님의 캐디로 얼굴이 존잼이다. 2기 올라오면 볼 의향 충분하다. - 결말이 꽤나 충격적이다. 반전이고 뭐고 왜 유진이 칼빵 맞아야 하는 건가? 주인공이니 죽진 않겠지만 또 저 얼굴로 피 묻은 게 꽤 잘 어울리지만 이렇게 끝내고 2기가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다 봤으니 이제 울면서 이안보러 가야겠다. 벌써 내용 까먹어서 그냥 최신화까지 보기로 했다. - 예상은 했지만 토올룬 왕 선출 방식은 쿠마리와 같았다. 시타를 위하여가 떠올랐다. 작가님이 많은 걸 차용하신 게 보여서 더 재밌다. - '까꿍. 시발아.' 나 베릭 없었음 이 소설 여기까지 못 봤다. 베릭아 진심으로 애정한다. - 아아 작가님 우리 이안이좀 그만 죽여요. 대체 몇 번이나 죽을 고통을 주는 겁니까. 그와중에 이안이 마지막 대사 존멋이라 남기고 다시 보러 가겠다. '이안 베르시온. 이게 내 이름이다. 네가 그토록 무너트리고자 하는 제국의 주인이지.' - 씻고왔고 개색히도 왔다. 아까 개자식과의 통화 내용 대충 알려주고 송별회 얘기도 들었다. 어디서 뭘 얼마나 먹었으며 주짓수하는 거 구경하고 피시방가고 노래방가고 아주 알차게 놀다 투다리가서 술 마셨단다. 주량이 한 병이라는 충격적인 소리를 듣고 자러갔다. 밖에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다. 종종 번개가 조명처럼 반짝인다. 시끄러울 거 같아 문은 미리 다 닫았다. 오랜만에 실내온도가 29도까지 떨어졌다. 오늘도 선풍기 틀고 이불 덥고 잘 수 있을 거 같다. - 호루스··· 오래 기다린 것 치곤 내 취향 아니라 안타깝다. 난 아누비스를 팔 수 밖에 없나 보다. - '그래. 쪼갤 수 있을 때 계속 쪼개.' 유리야 등장부터 화끈해서 좋다. '너 나는 맨날 버려두고 갔잖아!!!' 지리쌤 평생 책임져. - 부스러기 하나에 웃고 우는 우리 유리가 너무 안쓰럽다. 지리 쌤 아무리 봐도 우리 유리 주기 아까운 사람인 걸 어쩌나. 유리야 밀당좀 해줘라, 응? 당기기만 하니 너는. - 우리 금쪽이 유리 줄여서 권쪽이. 오늘도 공주가 공주했다. 출석:완료 투척:나도 이게 살아있는 악몽이었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23/08/10 11:15:55 ID : h8060ratzhy
목요일 잠:02:10-10:00 꿈:- 날씨:태풍으로 비바람이 세차게 치는 중이다. 22도. 할 일 1.애니 하나 보기 메뉴:치킨무 반미샌드위치닭고기/돼지고기 녹차크레페4개 망고요거트 수분:1.5L 스프라이트 제로 1.5L 일상:개자식에게 전화가 와서 받았다. 901호 만나면 전화 달라고 해서 알겠다 했다. 모든 창문을 걸어잠그고 이번엔 플레임 영상보며 밥 먹었다. 드디어 냉동실을 털 수 있게 됐다. - 우리은행 츄파츕스 당첨됐다. 메가커피를 주지. 지금은 모사100 2기 보는 중이다. - 애니 몇 개 보고왔는데 다 재미 없어서 하차했다. 처음부터 귀칼로 세게 시작해서 눈에 차지 않는다. 그나마 남은 건 아직 방영 중인 것과 메이드인어비스다. 이건 내일쯤 개색히가 쭈삼 먹으면서 보자 해서 알겠다 했다. - 광마회귀 웹툰 보다가 2시간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비가 그쳤다. 바닷가는 여전히 파도가 크게 치고 있지만 바람도 안불고 태풍은 대충 지나간 거 같다. 밤에 또 비오고 내일은 다시 30도 넘게 올라간다는데 차라리 태풍이 좀 더 머물러 줬으면 좋겠다. - 먹고 싶은 게 생겼다. 나중에 마라탕 3단계로 해서 만두랑 칼국수 넣어 먹어보려 한다. 요즘 자꾸 매운 게 먹고 싶은 걸 보니 스트레스를 받나 싶다. 매운 걸로 스트레스 푸는 건 진짜 빡칠 때 아니면 잘 안 썼으니 말이다. - 8일 전 올라온 방진이님 영상 뒤늦게 보는데 다 보자마자 새 영상이 올라왔다. 운명이라 느끼며 울컥해서 눈물 흘리는 중이다. 끝날 때 가지 말라고 외쳤는데 내 부름을 들어준 느낌이었다. 사랑합니다. 이 영상은 내일 밥 먹으면서 오늘 본 거랑 봐야겠다. - 인생 노잼 시기가 왔다. 현태기. 안하던 다노 통합본 스트레칭하고 샤워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웹툰 보는데 재미가 하나도 없다. 대충 머리 말리고 1시쯤에 후딱 자야겠다. 출석:완료 투척:결여된 나는 신을 찾지 않고.
이름없음 2023/08/11 09:52:20 ID : h8060ratzhy
금요일 잠:03:00-09:50 꿈:- 날씨:밖은 더운 거 같은데 집은 시원하다. 실내온도 29도 할 일 1.수건 돌리기ㅇ 메뉴:치킨무 모짜올리구마토스트 망고요거트 녹차크레페2개 수분:1.5L 스프라이트 제로 1.5L 일상:개색히가 쭈삼 사준다 했지만 오픈을 안해 난 냉동실에 있는 거 털어 먹었다. 매운 게 땡겨서 로제찜닭 불닭맛 먹자 했으나 까였다. 모짜올리구마는 달고 달았다. 두 번 먹을 맛과 가격은 아니다. 어제 올라온 방진이님 영상을 보며 먹었다. 지금은 메이드인어비스 보는 중이다. - 치킨무 먹을 때 개자식이 전화해선 지 안보고 싶냐고 샬라샬라 거렸다. 다수가 그쪽을 보고 싶지 않다면 자신에게 문제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라고 했다. - 메이드인어비스 극장판까지 봤다. 내용이 충격적이다 뭐다 했는데 이런 류를 많이 봐서 익숙하다. 약속의 네버랜드가 더 임팩트 있고 충격적이었다. 내 취향은 그런 쪽인 거 같다. 불쾌감은 어비스가 한 수 위였다. 내일 닭볶음탕 해먹으려고 재료 있는 거 탈탈 털고 개색히 닭가슴살도 하나 가져왔다. 원래는 시켜먹을까 했는데 벌써 배달 중독이다. 난 원래 해먹던 사람이지 이렇게까지 배달 시킨 사람이 아니다. 냉장고에 사둔 식재료부터 털 생각을 하자. 하여튼 이게 다 개색히 때문이다. - 복숭아 시켰다. 3키로에 12900원 할인 해서 홧김에 질렀다. 올해는 복숭아 안먹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또 먹게 된다. 다음 주 수요일부터 배송 시작이라는데 그럼 늦어도 금요일에는 먹을 수 있겠지. 냉장고 음식 털면서 기다려야겠다. - 지금은 마이크 뭐시기 웹툰 보고 있다. 타인에게 의존하는 게, 그렇게 기대하고 마음을 줬다 버림 받는다는 게 뭔지 잘 안다. 그래서 그런거다. 사랑이 불쾌한 이유가, 그렇게 맹목적으로 다가서는 그들이 한심해 보였던 건 끝은 어떤 형태로든 찾아오니까. 나는 아직도 당신에게 버림 받았다는 기억 속에 사는 초1 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개자식이 안 보고싶냐 지랄할 때도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든 거 같다. 날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존재할 리가. 나조차 내가 끔찍하게 싫은데. 같은 거 말이다. 그러니 이제와서 보상심리마냥 잘 대해주려 해도 소용 없다는 말이다. 늦었다. 늦어도 너무 늦었지. - 씻고 나왔다. 개색히가 자다 말고 나와선 우왁굳 영상을 본다. 개색히 선풍기 꺼내놔서 2대 돌리며 머리 말리고 있었는데 딱 걸렸다. 친구들 군대 간다고 새벽에 나가야 한단다. 1시까지 밤 샌다고 나와서 지랄이다. 출석:완료 투척:늘 후회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걸 알아 결국엔 후회하지 않는다는 오답.
이름없음 2023/08/12 10:45:06 ID : h8060ratzhy
토요일 잠:01:10-10:20 꿈:누군가 자살했다고 한다. 유명인이었는지 나까지 그 소식을 알게 됐다. 곁에는 같이 일하는 직원 2명이 와서 그 얘기를 하고 있었다. 모니터 앞에서 쑥덕 거리다 나에게 아냐고 물었다. 나는 안다는 식으로 그 사람이 왜 죽었는지도 말했다. 이래서 죽었다며. 그렇게 말하니까 둘은 놀라면서 그건 새로 뜬 정보라 아는 사람이 얼마 없는 거라고 했다. 정보의 우위에 관한 이야기와 그에 따라 취득할 이득에 대한 상관관계 이야기를 나눴다. 내쪽에서 먼저 정보를 풀음으로 우위에선 밀려났지만, 그걸 알고 있냐고 흥미로워하는 두 사람의 반응을 보며 나는 또 다른 정보를 얻은 셈이다. 평소의 나와 상반되는 행동에 두 사람은 나에게 호기심이 생겼다. 다음에 저들끼리 얘기를 나누다가도 오늘 내 반응을 기억한다면 나에게 아냐는 식으로 물어올 것이다. 나는 거기서 추가적인 정보의 이득을 얻게 된다. 그러니 우위에선 밀려났지만 손해는 딱히 없는 셈이다. 대충 이런 얘기를 두 사람에게 해주면서 흥미로워 했다. 그러고는 일하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대충 때울 생각으로 그 두 사람과 같이 나왔는데 이미 점심을 먹었다며 가버렸다. 나는 음료라도 사줄 생각에 카페를 돌아다니다 어떤 사람이 날 쫓아오는 걸 느꼈다. 골목길로 돌아서 달리는데 꿈속의 난 여전히 달리기를 못했다. 날 쫓아온 사람은 여자였고 내가 자기 생명의 은인이란다. 꿈속에선 이름도 알았는데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날 찍어 누르며 제압하더니 끌고갔다. 그 다음은 기억나지 않는다. 거기서 깼을 수도 있다. 날씨:비가 온다는데 안온다. 24도 94%. 선선하고 적당히 습하다. 할 일 1.청소ㅇ 2.세탁ㅇ 메뉴:닭볶음탕칼국수 망고요거트 수분:2.5L 일상:닭볶음탕을 한 시간 동안 만들고 20분만에 먹었다. 전날 닭가슴살 베이킹소다물에 12시간 이상 재워놓고 구워서 만들어 먹으니까 닭가슴살이 크래미같다. 정말 부드럽고 결로 찢겨져 닭다리살보다 맛있다. 앞으로 닭볶음탕은 무조건 만들어 먹을 생각이다. 노브랜드 갈비만두도 굉장히 맛있다. 만두는 여기로 정착할거다. 칼국수는 내가 잘못 끓여 딱딱해졌다. 내일 제대로 익혀셔 또 해먹을거다. 다 먹고 새색히 가시깃 정리해주다 쓰레기 비우고 청소하고 옷이랑 수건 개고 설거지도 하고 집안일을 끝냈다. 텐트를 치우다 그 안에 가방을 발견했다. 버린 줄 알았던 것들이 다 그곳에 있었다. 찾게 된 건 좋은데 현금은 사라져있다. 썼거나 잃어버린 모양이다. 텐트는 쌀포대 안에 넣어놨다. 연탄가루가 날려서 옥상에 뒀는데 다음에 쓰레기 버릴 때 치우려 한다. 가방은 연탄가루를 뒤집어써서 빨아서 쓰든 해야겠다. 한번 털긴 했는데 그래도 가루가 계속 나온다. 손빨래 해야겠지. 베이킹소다도 새로 사야하니 그때 빨아야겠다. 가방을 찾아서 좋거나 그렇진 않다. 이제 술 마실 수 있겠구나란 생각 뿐이다. 아 영화도 보러갈 수 있다.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빨래까지 돌려놓고 씻고 나왔다. 이제야 누워서 일기쓰고 있다. J에게 클럽은 못가겠다 하고 바도 돈 부족하면 그냥 술집가자 했다. 뭐든 일단 여행을 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어디를 가든 상관없고 호텔에서만 놀아도 좋다고 했다. J도 찬성했고 워터파크 가는 거 말고는 이번에도 안에서만 놀 거 같다. 그래도 역시 상관없다. 청소는 1시간 걸렸다. 수탉 그복 영상 틀어놓고 청소했다. 대충대충 하고 바닥 닦고 해서 1시간만에 끝냈다. 깔끔히 하기도 귀찮다. 하면서 개자식한테 전화오면 쌍욕 날릴 준비하고 있었는데 안왔다. 어제 한 말이 효과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웹툰보러 갈거다. - 난 나에게 잘해주지 않을거다. 소중히 대하지도 않을거고, 아껴준다거나 위로하지도 않을거다. 그렇게 잘해주다 배신하거나 버리거나 떠나지도 않을거다. 그래서, 나는 날 사랑하지 않기로 했다. - 마이크 뭐시기 다 봤다. 외전이 존맛이었다. 근데 외전 2가 또 나온단다. 난 사기 당했다. 외전의 외전이 나올거면 완결이라 하지 말아야죠 작가님. 분한 마음을 다스리며 새 작품을 찾았다. 이번엔 30화짜리 단편이고 벌써 존잼이다. 로직 뭐시기인데 계략남이 아주 맛있다. 오랜만에 엄친아 클리셰물 먹으니까 역시 아는 맛이 무섭다는 게 이런거구나 싶다. 금방 질리다가도 다시 찾게 되니까 말이다. 개색히한테 베이킹소다 사다달라 했는데 오징어도 사오라는 걸 말도 못하고 잠들었다. 알람 맞추고 5시에 일어나서 말하고 보낼거다. 그럼 월요일부터는 간식으로 오징어를 씹으며 애니를 보면 된다. 완벽하다. - 성격이 그렇다. 선천적인 강박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루 정해놓은 최소한의 루틴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나를 돌보는 최소한의 것들을 하는 게 내 한계다. 여기에 인간관계까지 끼면 더 피곤해진다. 해서 바운더리는 좁게,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뿐이다. 팔찌를 찾았을 때 드디어 D에게 연락할 면면이 섰구나란 생각을 했다. 이게 내 최선. 그런데 만약 여기에 사랑까지 더해진다면, 아마 나는 버티지 못할 것이다. 최소한의 루틴 범위가 넓어지고 그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악착같이 굴지도 모르겠다. 그 안에서 받을 스트레스가 어떨지는 그때의 나만 알 것이다. 지금의 나에겐 다른 게 비집고 들어올 여유가 없다. 그걸 봐줄 만큼 인내심이 남아나는 상태가 아니다. 평소처럼, 최소한의 루틴을 돌리며 아무 일 없이 넘어가는 것만이 지금 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한계다. 오늘도 날이 선선해 스트레칭을 하고 싶었다. 이러다 더워지면 안하거나 어떻게든 아득바득 할 걸 알아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다. 하다 안하면 알게되는 그 차이가 싫다. 연애든 뭐든, 감당할 수 없으면 시도하지 않는 게 맞다. 그걸 끝내야 할 때 겪을 상실감이나 공허, 박탈감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 다시금 맹세하며 깨닫는다. 난 연애는 죽어서도 못할 거라고 말이다. 출석:완료 투척:늘 비참해. 아마 죽을 때까지 영속되겠지.
이름없음 2023/08/13 09:54:00 ID : h8060ratzhy
일요일 잠:12:50-09:50 꿈:- 날씨:오늘은 어제보다 덜 시원하다. 27도, 77% 할 일 1.애니 하나 보기 메뉴:닭볶음탕칼국수 망고요거트 녹차크레페3개 오징어1개 마라탕칼국수 자몽에이드 아이스슈 수분:2.5L 스프라이트 제로 1.5L 일상:닭볶음탕 2트의 날이다. 칼국수 미리 삶아서 넣어 먹으니 간은 좀 덜 해도 훨씬 맛있었다. 만두는 3개만 넣어서 먹었는데 딱 맞았다. 남은 감자와 양파까지 야무지게 건져 먹고 마무리 했다. 다 먹고 최애의 아이를 마저 봤는데 확실히 1화만 볼 때보다 재미있다. 아이돌 산업을 비판하는 내용과 복수가 섞여서 흥미롭게 봤다. 무엇보다 작화와 노래들이 좋아 눈과 귀를 호강할 수 있었다. 그 중 내 최애는 아쿠아였다. 역시 잘생기고 예쁘면 그게 개연성이다. 다만 중간에 나오는 노래는 별로였다. 일본 특유의 코맹맹 소리가 너무 심했다. 요아소비님이 노래를 잘한다는 걸 다시한번 알았다. 마지막에 떡밥 잔뜩 뿌리고 끝난 걸 보니 2기 나올 예정인가 보다. 안나오는 게 이상하긴 하지. 다 보고 개자식이 전화해서 심부름 시킨 걸 하러 갔다. 가방을 보내라 해서 3만원 받고 걸어서 터미널까지 가서 가방을 보냈다. 이번엔 기사님이 종이를 따로 주지 않고 바로 출발 하셔서 그러려니 하고 나왔다. 일을 마치고 곧장 집으로 가려다 뒤늦게 식자재에서 페이카드를 쓸 수 없단 걸 기억해냈다. 그걸 까먹고 개색히에게 카드를 쥐어주고 보내버린거다. 하는 수 없이 더운 몸을 이끌고 시내로 갔다. 다이소 먼저 들려서 놀러갈 때 필요한 에어쿠션 목베개와 방수 케이스와 비누 케이스를 사려 했는데 마지막꺼만 구하고 나머진 품절인지 안보였다. 나중에 다시 가봐야겠다. 식자재로 가고 있는데 개자식과 이모에게 차례로 전화가 왔다. 저들이 가방 못 받은 걸 하소연 하기 위해 전화한 거였다. 꼭 내가 일을 대충 처리하면 이렇게 귀찮은 일이 발생하는데 딱히 상관없다. 시키는 일 안해도 되는 구실을 만든 셈이니 손해도 없으니 말이다. 신경끄고 식자재까지 걸어가서 오징어 3개와 베이킹소다, 냉동 다진마늘을 샀다. 더워서 버스탔는데 옆집 아주머니와 마주쳤다. 잘못 본 건 줄 알았는데 내리고 아는 척을 했다. 결국 개자식 안부나 나나 개색히 안부에 다 답해주며 집에 와야했다. 오자마자 오징어 하나 뜯어서 먹으면서 유튜브 몰아봤다. 마요네즈를 더 사야겠다. 오징어가 생각보다 비려서 소스를 과하게 찍어 먹었더니 벌써 다 먹어간다. 먹다가 또 개자식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다. 가방 찾았다는 소리였다. 그러냐 하고 끊고 오징어 마저 먹고 청소하는데 개색히가 왔다. 마라탕 시켜 먹었다. 칼국수에 갈비만두 넣어 먹었다. 맛은 그냥 그랬다. 닭볶음탕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밍밍한 무언가였다. 역시 3단계로 먹어야 했는데 개색히가 그건 안된다 해서 입맛만 다시며 포기했다. 덱스님이 마라탕 좋아한다니까 바로 시키는 색히도 제정신 아니지만 말이다. 어비스 2기 보면서 후식까지 먹어서 내일 굶으려 한다. 난 마라탕만 먹으면 배가 아픈데 오늘도 워터파크 개장한 것 마냥 화장실을 들락였다. 11시쯤 다 보고 먹은 거 치우고 개색히는 드디어 음쓰를 처리했다. 개색히가 설거지 하던 도중 '그놈'이 나타났다. 바선생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극혐인 곱선생이 말이다. 처음엔 현실을 부정했고, 현실을 받아들였을 땐 녀석이 자고 있다는 걸 알았다. 개색히보고 에프킬라 4개 갖고 튀어 오라 했다. 개색히도 나와 같은 전철을 밟고 현실을 깨달아 에프킬라를 장전한 채 자리를 잡았다. 사각지대를 대충 차단한 뒤 놈에게 난사했다. 다행히 몇 번 튀어오르고 바로 죽어서 뒤처리를 했다. 모든 게 1분도 안돼서 끝났다. 이제 베란다는 녀석들 스폰지점으로 확정 되었다. 나왔다 하면 죄다 베란다였으니 말이다. 벌레를 잡고 경건한 마음으로 씻고 나와 달달한 디저트를 더 원했던 나는 이번엔 포켓cu를 깔아 디저트 구경했다. 다시 정신차리고 웹툰 보러 갈거다. - 로직 뭐시기 짧지만 재미도 있고 적당히 텐션 있는 작품이었다. 개그가 내 취향이고 남돌은 안파지만 같이 덕질하는 기분으로 봤다. 연애 얘기가 더 많이 나오긴 했지만. 이제 또 뭐 보지. 당장은 잠 안와서 짧은 거 보면서 눈치싸움 해야 한다. - 짧고 굵은 존경 뭐시기 봤다. 바쿠고 닮은 건 둘째치고 성격이 완전 베릭이다. 급전개에 개연성은 개나 준 내용이었지만 재미있었다. 그림체도 소년만화인 게 내용과 잘 어울렸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8/14 12:42:24 ID : h8060ratzhy
월요일 잠:05:10-11:30 꿈:- 날씨:적당히 선선하다. 27도, 81% 할 일 1.애니 하나 보기 메뉴:오징어1개 녹차크레페1개 쭈삼 흑당치즈스무디 대만딸기크림샌드위치 청양매운바베큐 수분:1.5L 스프라이트 제로 1.5L 일상:지워야 할 게 너무 많아서, 의식적으로 잊으려 한다. 개색히가 저번부터 노래 부르던 쭈삼을 4시에 시켰다. 그동안 어비스 떡밥 정리 영상 보면서 오징어 뜯었다. 루나비님 영상보며 먹고 마시고 치우고 다시 바나나피시 보며 바베큐치킨 먹었다. 바피는 12화 완결인 줄 알고 11화까지 봤는데 알고보니 24화 완결이었다. 11화에서 끊었다. D에게 먼저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부천만화축제에 같이 가자길래 씻고 연락 준다 하고 씻었다. 그리고 아마 갈 수 있을 거라는 말과 함께 근황 얘기를 했다. 여기서부터 잘못된 거 같지만 시간은 돌릴 수 없으니 넘어가겠다. 결론적으로 다음주 월요일까지 D의 집에 가야하는데 나는 부디 D가 마음을 바꾸길 바랄 뿐이다. 10월이나 11월이면 생각을 해보겠지만 당장 다음 주에 아예 거기로 오라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가족과 연을 끊으라는 것도 말이 쉽지 찾아낼 생각이라면 개자식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터다. 뒷일 생각하면 차라리 후환이 남지 않게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는 게 맞지 않겠나. 당장은 도망친다고 해도 그저 도피에 불과한 행동이다. 이번 주에 이모와 개자식이 와서 대출 안 받겠다는 얘기를 끝낸 후 가야하는데 이모와 개자식이 안오면 내가 찾으러 가야 한다. 하지만 둘이 시간 안난다고 안 만나주면 그만 아닌가. 그리고 난 움직이기 싫다. 귀찮다. 만약 둘이 안와 얘기를 못하면 못 가는 게 된다. D의 남친님은 무슨 말릴 생각은 안하고 바람잡이 역할을 한 건지도 의문이다. 이성이 조금 돌아오니 그 사람은 완전 제 3자고 그저 오지라퍼 아닌가. 오늘 안 그래도 처먹긴 엄청 처먹어서 당장 단식하고 운동해서 원래 체중 만들고 가야 하는데 이 모든 게 갑작스레 일어나 버렸다. 우선 돌이킬 수 없지만 제일 문제는 나다. 나를 쳐야 한다. 짐은 택배로 싸면 된다고 하자. 그리고 D의 집에 무사히 갔다고 치자. 그럼 난 거기서 뭘 해야 하나. 가서 생각해야 한다면 그것만큼 안일하고 무책임하고 대책없는 행동이다. D는 노트북을 가져와 그림이나 그리고 글이나 쓰고 고양이나 보라고 했지만 겨우 그걸 위해 지금 내가 희생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 결정적으로 간다고 한 내 잘못이 가장 크며, 그 전에 이렇게 될 줄 모르고 D에게 사실을 이실직고한 게 가장 큰 문제다. 지금 새벽 5시 반을 넘어가고 있는데 이거 때문에 잠도 못자고 잠도 안온다. 사실 자고 싶지만 잘 수 없는 상황이니까 더 문제다. 아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선 자고 나서 생각하는 게 맞다. 일단 자고 나서 좀 더 이성적인 상태가 됐을 때 차근히 생각해봐야겠다. - 원래 오늘 내 계획은 애니를 12화까지만 보고 씻고 소설 새로운 거 하나 읽은 다음 5시쯤 자는 거였는데 말이다. 그러고 2일 단식하다 죽이나 먹고 냉동실에 있는 거 털어 먹을 생각이었단 말이다.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정말 D가 본인이 한 말을 철회해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이거 때문에 혼자 겁 먹어 울기까지 했다. 자고 일어나면 눈 퉁퉁 붓는 건 확정이다. 벌써 자기혐오가 치밀어 오른다. - 무엇보다 말이 힐링이지 나와 생활패턴이라던지 서로 예민한 부분으로 인해 마찰을 빚으면 괜히 얼굴 붉히고 좋을 일도 없는데 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불편하다. D를 안 본 지 벌써 1년이 넘어가는데 얼굴 마주보고 얘기하기 껄끄럽다. 지금의 내 안락하고 나름 평화로운 현생을 무너트리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정말 내가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 그것이 신불자이던, 정신병자든 말이다. 사람을 마주치지 않으면 되고, 있는 듯 없는 듯 살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충격요법은 오히려 역효과란 말이다. 출석:완료 투척:잊을거야. 중요하지 않거든.
이름없음 2023/08/15 13:25:56 ID : h8060ratzhy
화요일 잠:06:20-13:00 꿈:- 날씨:선선하다. 27도, 84% 할 일 1.애니 하나 보기 메뉴:불따라멘 크레페2개 오징어1개 사과주스 연세우유생크림빵 리코타치즈샐러드 수분: 일상:하루종일 먹고 마시며 유튜브보고 애니 데스노트를 봤다. 서울간다고 개색히한테 말했더니 가기 전까지 식고문 할 생각인가 보다. 내일은 뭐 먹을래를 계속 물어본다. 이 색히 때문에 지금 5kg는 찐 거 같다. 10시 넘어서 개자식이 왔다. 대충 지껄인 말은 녹음해놨고, 결과적으로 안하겠다 했다. D와 통화하다 울었지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지금은 씻고 나와서 D의 집에서 살면서 살 것들 보다가 머리가 안돌아가서 때려 치웠다. 책상은 두고 갈 생각이었는데 다시 사려니 돈 아까워서 가지고 갈거다. 그거 말고는 노트북이나 생리대 옷이 전부일 거 같다. 지금도 그렇다. 어찌저찌 살다가 자살해버리면 되지 않나란 생각을 한다. 현실에 안주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하지만 D는 뭐라도 하라고 한다. 그걸 할 의지도, 정신상태도 따라주지 않는데 말이다. 이유를 만들라 한다. 살아갈 이유를 만들라는 걸까. 그런 건 어떻게 하는 걸까. 죽으려고 살아온 나에겐 난제다. 만약 병원에 가면 현 상태를 설명해야 하니 아래부터는 내 증상을 적겠다. 최소한의 루틴을 정하고 그걸 하지 못했을 때 불안하거나 신경쓰이고 안했다고 자책한다. 내 증상도 생각 안나는 기억력도 문제다. 이제는 이게 ADHD인지 뭔지도 모르겠다. 출석:완료 투척:희대의 난제는 나아가야 하는 이유.
이름없음 2023/08/16 11:33:03 ID : h8060ratzhy
수요일 잠:04:20-11:00 꿈:- 날씨:선선하다. 28도, 71% 할 일 1.애니 하나 보기 메뉴:신전로제떡볶이 고구마치즈볼3개 순대 참치마요스팸김밥3줄 망고요거트스무디 대만크림치즈샌드위치 오징어1개 사과반개 복숭아1개 수분:3L 일상:개자식이 전화해서 눈 떴다. 그리고 복숭아가 왔다. 저걸 언제 다 처리하나 싶지만 막상 먹으면 몇 개 안될 거다. 지금 내 몸 상태는 온 몸이 부었다. 특히 얼굴과 눈 때문에 아직도 졸리다. - 개자식에게 온 전화를 받았다. 개소리 하길래 대충 말하고 끊었다. 통화를 마치니 개색히가 일어나 떡볶이와 마라탕 그 갈림길에서 떡볶이를 고른 꿈을 꿨다며 뚱딴지 같은 소리를 했다. 알고보니 빌드업이었다. 그대로 신전 시켜서 결국 난 오늘도 냉장고를 털어야 했다. 김밥을 만들고 남은 재료와 밥으로는 스팸마요덮밥 같은 무언가를 얼렁뚱땅 대충 만들었다. 생각보다 배달이 빨리와 데스노트 보면서 바로 먹었다. 하루종일 먹으면서 데스노트를 봤다. 드디어 데스노트를 다 보고 땅끄부부 층간소음 없는 전신 유산소 운동을 25분정도 해주고 다노 스트레칭도 30분 했다. 그러니 온 몸에서 홍수가 나 바로 씻고 나왔다. 양치하다 간만에 토하고 2번이나 양치질을 해야했다. 앞으론 다시는 폭식 안한다 진짜. 개색히한테도 단단히 말해놨다. 운동하면서 느낀 건데 유튜브에 영상 2개를 동시에 틀 수 있는 기능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프리미엄 사용자는 카톡 실험실처럼 미리 써볼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다. 데스노트는 라이토가 하드캐리한 명작이고 존잼인 작품이었다. 짤방으로 몇개 본 라이토의 신랄한 악의 가득한 미소를 애니로 생생히 보니 짜릿했다. 역시 난 악당에게 더 정감가는 타입인 거 같다. 옛날 그림체임에도 두뇌싸움과 박진감있는 스토리에 작화는 딱히 중요하지 않다. 특히 '그' 브금이 나올 때면 괜히 더 몰입하게 돼서 중간 중간 보이던 작붕도 가볍게 넘길 수준이다. 37화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지루한 구간이 딱히 없었다. 하나 있던 건 라이토가 기억을 잃고 키라를 잡기 위해 L과 합심하는 부분이 전부다. 그것도 라이토가 기억을 되찾으며 카타르시스가 터져나와 빌드업이 잘 됐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라이토가 너덜너덜하게 쓰러지던 것, L이 생각보다 허무하게 죽어버린 게 안타깝다. 둘이 바뀌었으면 더 재미있었을 거 같다. 오히려 라이토가 허무하게 죽는다면 그 여운이 더 깊게 남지 않았을까. 결국 키라의 정체가 밝혀져 비참하고 추해진 라이토를 보는 게 쉽지 않았다. 우리 신세계의 신은 이렇게 가는구나, 하며 류크가 빨리 보내주길 바랄 정도였다. 류크는 정말 귀여웠다. 얘가 내 최애캐다. 사역마처럼 다뤄지다가도 사신이라는 한없이 잔인하고 냉정한 캐릭터를 왔다갔다 한다. 그 갭차이가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여캐들은 여혐 생길 정도로 좀 사라져 줬으면 했다. 이런 내용은 가짜라도 연애나 이성 문제는 빠져 있는 게 더 내 취향이다. 다 보고 D에게 카톡이 왔었다. 방 사진을 찍어 보내준 거였는데 생각보다 방이 작아서 갖고 갈 짐을 줄이기로 했다. 우선 생리대는 다 챙기진 않을 거고 당장 올해 쓸 거만 가져가도 될 거 같다. 필요하면 나중에라도 보내달라 하면 될 거 같다. 바우처는 또 나오니까 다시 사면 된다. 노트북은 내셔널가방에다 넣어서 가져가면 되고, 나머지 더 필요한 건 가서 쿠팡으로 살거니 짐 문제는 거의 끝났다. 이제 할 일은 1.노트북 초기화ㅇ 2.라운드에서 속옷이나 옷 사서 카드 돈 다 쓰기ㅇ 3.카페에서 적립금 다 쓰기 4.짐 쌀 박스 구해오기 5.내 물건 버릴 건 버리기 정도 될 거 같다. 예정에도 없던 일을 하려 하니 솔직히 귀찮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여전히 현실 안주 웅앵웅 하고 싶다. 그래도 씻으면서 D의 집에 가서 할 일들을 생각해봤다. 날이 좋으면 따릉이도 가끔 타고 포리와 구월이도 보고 일 끝난 D에게 밥도 차려주고 짧게 단기 알바라도 하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가서 발품 팔아 병원 찾는 것부터 일이긴 하다. 역시나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다. 살고 싶지 않다에 가까운 현 삶을 연명하고 싶지도 않고 말이다. 하지만 내가 간다는 한 마디에 방을 치워주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지내면 될 거 같다는 D의 말에 안가면 욕먹을 거 같아서 순순히 가려 한다. 출석:완료 투척:믿으면 안돼.
이름없음 2023/08/17 14:55:36 ID : h8060ratzhy
목요일 잠:04:20-14:20 꿈:- 날씨:29도, 73% 할 일 1.노트북 초기화ㅇ 메뉴:- 수분:2.5L 일상:온 몸이 부어서 난리도 아니다. 어제 운동 했다고 다리에도 근육통이 생긴 거 같다. 상체는 애초에 근육이 없어 아무렇지도 않다. - 달빛 뭐시기 다 봤다. 이틀 전부터 완결 나서 야금야금 봤는데 그림체 예쁘고 스토리도 나쁘지 않고 킬타용으로 술술 봤다. 이제 다시 우리 유리 보는 중이다. 달빛 먼저 본다고 어제 유리를 못 봤다. '내 건 새거거든.' 유리야 정말 사랑한다. 아니 개처웃는 중이다. 제자상봉과 동시에 커밍아웃이라니. 유리야 이참에 못을 박고 제대로 각인 시키자. 근데 녀석들 유리 적응 안되는 거 왜 이렇게 웃기냐 진짜. 그 권쪽이 공주 유리가 아주 순둥한 강아지가 됐어요. (쌤 한정) '어쩌다 저런 재난 같은 상황에 놓인 건지, 어떻게 저런 재앙 같은 인간을 달고 다니는지 안타까워 미칠 지경이었다.' 아 진짜 미치겠다. 걱정 마 친구야 유리와 쌤은 나름 잘 지내고 있다. 아마. '입에 걸레 물었냐?' '뭐 이 씨발롬아? 물었으면 어쩔래.' 찐친 인증 제대로 갈긴다. - 후일담 오래오래 내줬으면 좋겠다. 진심 존잼이란 말이다. 오늘도 유리는 미친 말빨로 쌤을 휘어 잡았고 쌤은 그런 유리에게 감히 분리불안증을 재발하게 했다. 다음 주 기대합니다 쌤. 그리고 의준이 꿈 봤다. 내용은 거의 기억 안나지만 역시 통이 큰 우리 범저씨를 이길 섹시 으른 미남은 없지 싶다. 으른 남주 별로 안 좋아하는데 범저씨는 예외다. 다시 완결 도장깨기 하러 갈거다. 탑텐 가기로 했지만 귀찮고 졸리고 가고 싶어질 때 가려 한다. - 이번엔 새벽을 뭐시기 봤다. 흐지부지 끝났지만 이번에도 킬타용으로 쏘쏘했다. 근데 남주 이름이 프란시스다. 보는 내내 적응이 안됐다. 오늘의 집 앱을 깔아서 필요한 거 장바구니에 넣어놨다. 그거 고르는데에 시간을 꽤 써서 벌써 9시다. 근데 좜마형 왜 방송 벌써 켜? - 운동 30분, 스트레칭 30분, 플랭크 30초 우좜마 생방 시간 맞춰서 일찍 끝냈다. 바로 물 마시고 씻고 이제 노트북 초기화하려고 하는데 개색히 방 불은 켜놓고 자는 거 같다. 폰으로 다운 받아서 드라이버 설치 해야겠다. 아 귀찮다. - 너를 뭐시기 먼저 보고 하려고 보고 있다. 개색히 덥다고 일어나서 USB 얻어왔다. 아직 11화까지만 봤는데 선우는 유정이라 하고 유정이는 다른 이름 말하고 이거 너무 짠한 거 아니냐고. - 이 작가님 전작 야수는 뭐시기는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번 작품은 전작보다 더 2000년대 초반 구작 감성이다. 감정선이 널뛰고 급진적인 전개에, 유정이가 왜 이러는지 당최 이해가 안된다. 그냥 과거 털고 사겨라 빨리. - 그리고 현실이 되었다. 2화만에 사귄다. (빠밤) - 원래라면 유정이를 좋아했겠으나 이번 만큼은 선우가 너무 불쌍하고 얘한테 마음이 더 간다. 선우가 아깝단 말이다. - 완결까지 다 봤다. 왜 이리 급전개인가 했는데 작가님 건강의 문제로 완결도 급하게 내신 거였다. 은퇴라는 소식에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 퀄리티에, 주 연재를 하시니 무리가 안가는 게 더 이상할 정도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웹툰계는 기형적일 정도로 업무 강도가 심하다.일주일 안에 스토리를 짜고 콘티와 밑 스케치, 선따기, 채색, 후 보정, 다시 대사 넣기 등등 할 게 너무나 많다. 분량도 기본적으로 80컷 이상이어야 하고 말이다. 이런 걸 보면 웹툰은 정말 할 짓이 못 되는 거 같다. 어시와 pd가 몇 명이 달라 붙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그들의 열정과 끈기가 대단할 뿐이다. - 현재 시간 새벽 4시, 노트북 초기화 하는데만 한 시간을 썼다. 지금은 드라이버 설치 안되서 반 포기 상태다. 그냥 잠이나 잘까 싶다. 윈도우는 업데이트 했으니 이만하면 된 거 아닌가. 나머진 D의 집에 가서 해도 되니 말이다. 너무 귀찮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8/18 12:53:14 ID : h8060ratzhy
금요일 잠:05:40-12:00 꿈:- 날씨:28도, 76% 어제보다 덥다. 할 일 1.지역카드 다 쓰기ㅇ 메뉴:요거트스무디 수분:2.5L 일상: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래서 깬 게 11시였고 다시 잤다. 사업 안한다 해서 전화한 건가 싶었는데 여기로 올테니 같이 커피나 샐러드 먹자 했다. 알겠다고 하긴 했는데 나가기 귀찮다. - 상상은 자유니까 망상을 펼쳐봤다. 병원 다녀서 약먹고 알바 시작해서 프리미어 배우고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 편집자 구하면 프리랜서로 일하는 그런 망상 말이다. 허황된 꿈처럼 아득해서 현실감 없지만 원래 망상이란 그런 거 아니겠나. 언니가 지금 오고 계신다. 슬슬 준비 해야겠다. - 언니랑 카페 갔다. 나는 요거트스무디를 먹고 언니는 레몬에이드를 시켜서 먹었다. 먹으면서 한 시간 넘게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그냥 내 근황과 요즘 상태를 궁금해 하셔서 알려드렸다. D에게 얘기해서 언니에게 번호 알려드려야 하는데 안 알려주면 마는거고 알려주면 같이 밥 먹자 하셨다. 일단 말은 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귀찮다. 원래 옷 사러 나가야 했는데 걸을 힘이 없다. 어제도 유산소 하다 허벅지에 알 제대로 베긴 거 같다. 오늘은 바닥에 앉는 것도 버거웠다. 망할 개색히. 지금도 뭐 먹자고 지랄하는데 단칼에 거절했다. - D에게 연락처 줄 수 있냐는 말은 만나서 하기로 했다. 나중에 만나자는데 생각 있냐니까 콜이라 해서 시간 되면 약속 잡자 했다. 그리고 지금은 4절까지 뭐시기 보고 있는데 아주 풋풋하고 귀엽고 설레고 다 해먹는 로맨스물이다. 섭남도 맘에 들고 남주도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수겸이가 너무 귀엽고 예쁘다. 몇 화 안남아서 아쉬운 작품은 오랜만이다. 이거 다보고 나가서 걷다가 옷 사야겠다. - 그리고 언니랑 아이유 얘기하다 영화 개봉 한다니까 티켓 주신다 했다. 기억해 놨다가 티켓 받으면 연락해서 얘기 해야겠다. 언니는 얘기하고 싶은 거 있음 언제든지 연락하라 했지만 원래 혼자 앓다가 해결하는 버릇이 깊게 들어 그거까진 무리다. 라고 말해야 했는데 말 못했다. - 6시에 문제의 가방을 빨았다. 버릴까도 생각 했지만 너무 마음에 드는 가방이라 그냥 빨아서 가져가기로 했다. 6시 20분, 밖으로 나와 만보 정도 채우고 집으로 가기 위해 걸었다. 11라운드에서 반팔티 반바지를 사고 카드에 든 돈 500원 남기고 다 썼다. 이제 이 카드와도 작별이다. 7시쯤 이마트에 가서 택배로 붙일 박스를 찾는데 없다. 포기하고 돌아와서 하나로마트도 가봤는데 없었다. 그냥 집에 왔다. 8시 20분, 집에 오자마자 가방을 건조기에 돌렸다. 물이 어느정도 빠진 거 같아 바로 넣어버렸다. 물 마시고 택배 미리 방문접수 예약해놨다. 그리고 현재 겁나 덥다. 빨리 운동과 스트레칭 끝내고 물 마시고 씻고 L자다리 하고 자야겠다. 내일도 할 게 많다. 우선 가장 중요한 택배박스 구하러 가야하고, 카페에 들려 적립금도 다 써버려야 한다. 짐 버리고 싸는 건 일요일에 몰아서 해야겠다. 아무튼 여러모로 바쁘다. 이게 맞나 싶다. - 아 오늘은 요네즈켄시 전곡 들으면서 걸었다. 노래 다 들으니까 집이었다. 앞으로 만보 채울 때 요네즈켄시 노래 들으면 딱 맞을 거 같다. - 오늘의 집과 쿠팡에서 준 할인쿠폰 다 썼다. 이제 남은 건 충전기다. 얘만 사면 된다. 한 것도 없는데 벌써 10시 돼 간다. 언제 운동하고 씻냐. 귀찮다. - 현재 시간 11시 20분, 오운완. 전신 유산소 35분, 스트레칭 30분, 플랭크 45초 했다. 이번에도 좜마 겜 영상 보며 했다. 엊그제 휴방해서 오늘 방송할 줄 알았더니 안했다. 녹본 영상보며 했다. 운동하다 힘들어서 빡쳤는데 우좜마도 빡치는지 자꾸 키보드를 부쉈다. 알고보니 항아리 게임 같은 킹받는 게임을 어디서 가져와서 하는 중이었다. 이제 물 마시고 씻어야겠다. 근데 일어날 힘이 없다. 플랭크 끝나자마자 OTL 이 자세로 10초 동안 있었다. 존나게 힘들다. - 씻고 왔다. 운동하면 꼭 살빠지는 느낌이 아니라 배부터 팽창해서 온 몸에 가스가 들이차는 느낌이다. 이래서 운동은 안하려고 한다. 기립성 저혈압 때문에 버피 같은 거 하면 금방 어지럽고 아주 난리다. 내일까지만 운동하고 일요일은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할 생각이다. 이제 웹툰 좀 보러 가자. - D가 오늘의 집 품질 안좋다 해서 삭제하고 쿠팡에서 다시 주문했다. D에게 맡긴 거니 잘못 오면 속으로 D에게 책임전가 해야겠다. 나머지 필요한 것들도 쿠팡에서 다시 주문했다. 이제 자야겠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8/19 12:33:12 ID : h8060ratzhy
토요일 잠:05:20-12:00 꿈:새 깃털 큰 게 하늘을 날아다녔다. 땅에 내려오지 않고 계속 날아다니는 게 이상해서 자세히 봤더니 말벌이 깃털 아래서 날고 있었다. 내 검은 옷에 착 달라붙은 말벌은 깃털 때문인지 옷 밑에서 바르작 거렸다. 나는 바로 휴지를 가져와 맨 손으로 잡아버렸다. 몸통과 머리가 나뉜 말벌을 아작아작 짓누르며 개색히보고 집게와 토치를 가져오라 했다. 그대로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태워 버렸다. 꿈 속의 말벌 소동은 그렇게 일단락 되었다. 날씨:29도, 74% 해가 쨍쨍해 나가기 좋은 날씨는 아니다. 할 일 1.박스 주워오기ㅇ 2.필요 없는 거 안 쓰는 거 버리기ㅇ 3.음쓰 처리ㅇ 메뉴:복숭아 수분:3L 일상:화장실 갔더니 개자식에게 전화가 와 있었다. 알아서 전화하겠지 란 생각에 안하고 있다. 이번 달 통화요금 다 썼다. - 4절까지 뭐시기 다 봤다. 난 섭남도 마음에 들었는데 너무 빨리 퇴장한 거 같아 아쉽다. 그리고 외전이 부족하다. 작가님 건강의 문제가 있었다지만 차라리 길게 휴재하시고 집 지어서 알콩달콩 사는 것도 보여주고 가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거 빼면 오랜만에 귀엽고 풋풋한 연애를 봐서 좋았다. 이제 또 슬슬 나갈 준비 해야하는데 귀찮다. 졸리고 피곤하고 몸에 힘이 없다. - 조금 움직였다고 금새 얼굴에 땀이 흐른다. 복숭아가 죽어가서 심폐소생 했지만 하나는 결국 구해내지 못했다. 나머지라도 살리려고 우선 씻고 껍질 벗기고 냉장고에 보관했다. 책상 사이즈 쟀으니까 이제 줄자 들고 나가서 박스 구해야 한다. 그 전에 안쓰고 필요없는 거 다 정리하고 나가려 한다. 지금 나가면 죽는다. - 짐 쌀 거 미리 꺼내놓고 정리하다 이대로 아무것도 안 먹으면 움직일 힘이 없을 거 같아 복숭아 하나 먹었다. 어느정도 정리하다 개색히가 왔다. 개색히 썬크림과 모자 써서 밖으로 나왔다. 박스 구하러 하나로마트까지 걸어가고 오는데 더 큰 박스를 발견해서 그걸 가져왔다. 오늘은 8천보만 걸었는데 속옷이며 온 몸에 땀이 주륵주륵 났다. 겁나 덥다. 자외선은 높지 않았지만 습도가 말도 못 할 정도였다. 집에 와서 바로 짐 싸고 거의 다 싸서 지금은 쉬는 중이다. 이제 큰 가방에 쪼리 닦아서 넣고 돌돌이 넣고 냉동식품이랑 음식 챙길 거 정리해 놓기만 햐면 된다. - 택배는 다 쌌다. 사이즈랑 무게 아슬아슬했다. 다행히 취급금지라고 안들고 가진 않을 거 같다. - 개자식한테 다시 전화가 왔다. 밥은 먹었냐는 둥 집이냐는 둥 이상한 헛소리를 하다 끊었다. 밥 사줄 돈으로 옷이나 사달라 할 걸 그랬나. 그냥 돈으로 주는 게 제일 낫건만 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하라는 비효율은 대체 어떤 발상을 해야 나오는건지 모르겠다. - 이번에는 운동 13분정도 하고 스트레칭 30분, 얼레벌레 플랭크 1분 했다. 쿨다운 느낌으로 끝냈다. 내일은 스트레칭만 할거다. 우좜마 생방 보며 했는데 처음으로 병신아! 하며 소리치는 걸 들었다. 이렇게 진성으로 진심을 다해 빡치는 건 처음 보는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욕한 걸 인지도 못할까 싶었다. 이래서 요즘 새벽방송이 잦았나 싶다. 할 게임이 없으니 자꾸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똥겜만 가져오니 말이다. 이제 조금 쉬었다가 음쓰 버리고 씻어야겠다. 내일은 장칼국수 해먹을거다. 남은 채소와 만두, 칼국수 면 처리하고 가려한다. - 냉동실 안먹을 것들 미리 다 버렸다. 내일은 냉장실 비우기를 해야겠다. 음쓰 무게가 3.3kg이나 나왔다. 얼려서 무게가 더 나온 거 같다. 어쩐지 들 때 무겁더라니. 안 입는 옷도 버렸다. 버리고 집에 오자마자 씻었다. 벌써 12시가 돼 간다. - 개색히가 책상에 카레 묻혀놔서 가져가는 거 포기하고 대신 2만원 내놓으라 했다. 같은 책상 더 큰 사이즈로 주문했고 내 돈은 6천원 정도만 내면 된다. 적립금과 할인 생각해서 고르고 고르는 시간이 아깝진 않다. 근데 너무 귀찮다. 안하면 돈 더 냈다는 자각에 아까워할 게 뻔해 다시 비교하러 간다. - 8월 20일, 토스 포인트 4만원 모았다. - 웹툰 보다가 역시 소설이 더 보고 싶어서 세상멸망 보고 있다. 현판물인 거 같다. 거기에 게임 시스템이 더해진 짬뽕물이다. 태준이의 통각 설정이 꺼지고 아무래도 정신계 방어 능력이 활성화 된 게 아닌가 싶다. 그게 아니라면 갑자기 통각이 되돌아 올 리 없다. 라엘인지 리엘인지 신이란 작자가 참으로 고약하다. 신성력으로 저주를 물러냄으로서 다른 패널티를 부여하다니. 주인공 구르는 내용이라 했는데 육체적 고통으로 구를 줄은 몰랐다. 일단 계속 봐야지. - 스탯 다 400씩 떨어지고 마력만 600 오른 거 실화냐고요. 미쳐버려. 출석:완료 투척:기억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요? 네. 그게 왜 문제인가요? 거짓말을 하고 까먹어서요. 그럼 나중에 들통나잖아요.
이름없음 2023/08/20 11:31:03 ID : h8060ratzhy
일요일 잠:05:00-11:20 꿈:- 날씨:26도, 87% 숨 쉬기 버겁다. 현재 시간 3시 반, 비가 조금씩 내린다. 소나기 같다. 오후 10시, 번개치고 막장으로 내리던 비가 다 그쳤다. 모기 겁나 나온다. 할 일 1.텐트 버리기ㅇ 2.옷, 이불 돌리기ㅇ 3.냉장실 비우기ㅇ 메뉴:치킨무2개 복숭아6개 크래미5개 장칼국수 콘치즈 모카생크림빵 핫케이크3개 고구마반개 모듬직화초밥5pc 불족발 바스크크림치즈케이크 초코크로와상3분의1 수분:2.5L 일상:생리 시작했다. 왜지? 크래미 먹으려는데 개자식에게서 전화가 왔다. 베란다 샷시 기사 아저씨께 전화하라는 내용이었다. 내일 간다고 통보하고 샷시는 개색히에게 말해놓는다고 하고 끊었다. 크래미 다 먹고 이불 돌렸다. 원래는 4시쯤 개색히랑 장칼국수 해먹으려 했는데 먼저 먹고 오면 해줘야겠다 해서 바로 만들기를 시작했다. 재료가 다 있는 줄 알았는데 대파가 없었다. 그래도 세상 맛있게 만들기는 성공했다. 이번에도 청양고추만 3개 넣은 거 같다. 그렇게 넣었는데도 많이 남았는데 이건 개색히가 먹지 않을테니 그냥 버려야겠다. 냉동실에는 이제 개색히 먹으라고 둔 야채믹스와 핫케이크, 고구마가 전부다. 냉장실은 가져갈 게 없다. 칼국수가 1개 남은 줄 알고 하나 만들면 끝이겠구나 했는데 2개였다. 면만 건져 먹고 1인분 알아서 끓여 먹으라 하든가 2개 끓여서 다 처리하라고 주든가 해야겠다. 분명 뚝딱이형 요리 레시피보고 똑같이 따라 만들었는데 1인분 양이 아니었다. 최소 2인분 양인데 먹다가 진심으로 배 터지기 직전까지 윗배가 나왔다. 다 먹자마자 치우는데 몸이 무거워서 기우뚱 거렸다. 위장이 다시 많이 작아졌나 보다. 아직 항상성이 유지되고 있는 모양이다. 댝생사마 자꾸 쌀쑥이 먹으니까 나도 좋아하지도 않는 쌀쑥이 먹고 싶어진다. 근데 그거 먹으러 제주도까지 가는 건 무리. 그리고 댝생사마와 나와 입맛이 은근 안 맞는다. 바토크 베이글도 3번까지만 먹고 취향이 아니라 포기했다. 생각해보면 먹방 유튜버가 맛있다고 먹는 것 중 내 입맛에 맞았던 게 없는 거 같다. 유일하게 뚝딱이형은 맵고 짜고 한 걸 좋아해서 따라 만들면 내 입맛에도 맞다. 이불은 건조기 넣었고 통세척 하라 해서 이불 마르는 동안 통세척 해놨다. 더워서 에어컨도 켜놨는데 오늘은 땀 흘리기 싫다. 장칼국수 먹으면서 이미 흘리긴 했지만 있다 또 나가야하니 더 흘리는 건 사절이다. 내가 개색히 폰으로 네, 감사합니다 하고 카톡 답장 했단다. 개소리를 개소리로 받아쳐주니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녀석이 무슨 개소리냐고 했다. 개색히가 개소리를 못 알아 듣는다니. 다시 풀어서 설명해주는 친절을 베풀었건만 읽씹 당했다. - 오늘로 쉐이크 시켰다. 할인 받아서 8주치 94,000원에 샀다. 닭가슴살과 재보니 이게 훨씬 이득이라 당분간 얘만 먹으면서 살거다. 중간 중간 아보카도나 콘치즈 해먹으면 딱이다. D에겐 다이어트 하려고 샀다 해야겠다. 돈도 없는데 뭐 그런데에 돈 쓰냐 하면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한 달에 만원만 쓴다고 해야지. 냉동실에 베이컨 남았다는 걸 잊었다. 장칼국수에 몰래 넣어야겠다. 개색히에게 답장이 왔는데 뭔 슈 먹겠냐 해서 미쳤냐고 당연히 오케이라고 했다. 지금은 비온다. - 개색히 장칼국수 해주고 나는 저녁으로 복숭아 2개 더 먹었다. 아까 시원하게 볼일 보고 나니 다시 배가 꺼졌다. 복숭아도 빨리 처리해야 하고 해서 먹어버렸다. 다 먹고 냉장실 비웠다. 과일주, 소스, 새우젓 등등 버리고 나온 병도 봉지에 담아 버렸다. 옥상에 올려둔 텐트는 누가 만졌는지 만졌으면 제대로 담아놓을 것이지 대충 쌀포대에 담아놓고 가버렸다. 우산 들고 몇 번을 왔다갔다 하며 버렸다. - 집에 오는데 엘베까지 따라온 모기가 집에 들어왔나 보다. 개색히가 잡고 내가 치웠다. 빨래는 개색히가 해서 지금 건조기 돌리고 있다. - 결국 또 입 터져서 온 종일 먹었다. 11시까지 먹은 거 같다. 다시 3일 단식 들어간다.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반복하다 마지막으로 개자식에게 뭐 하나 얻어먹고 가자고 전화했다. 개자식이 사주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언니를 호출했고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먹고 싶은 걸 카톡으로 보내라 해서 눈물을 머금고 보내야했다. 너무 부담스러웠다. 바스크케이크와 개색히가 먹겠다고 시킨 바나나우유를 부탁했다. 도착하고 먹는데 카톡이 와 답장 하느라 또 진땀 뺐다. 이제 옷 개서 가방에 넣어놓고 운동은 안하려 했는데 처먹은 게 있으니 양심상 하려 한다. 몸이 너무 무거워 안하면 큰일 날 거 같다. 택배는 기사님 오면 같이 옮기려 했는데 그냥 아침에 나 혼자 옮기는 게 나을 거 같다. 엘베가 저 무게와 기사님 무게를 버틸 수 있을지 장담 할 수 없다. 미리 1층에 내려가서 송장 확인하고 택배 드리기로 했다. 그럴려면 오늘 밤 새야 하는데 어차피 밤 샐 생각이라 상관은 없다. - 옷 갰고 음쓰 더 나온 것도 버렸다. 아 지금 생각났는데 옥수수 안 버렸다. 아놔 진짜. 또 나가기 귀찮은데 개색히가 복숭아 안 먹는다면 그때 나가서 버리고 오든가 해야겠다. 복숭아랑 옥수수 버리는 거 잊지 말기. 천사채도 그냥 버려야겠다. 가방을 원래 2개 들고 가려 했는데 들고 갈 식재료가 생각보다 많아 가방을 하나 더 챙기기로 했다. 들어보니 무겁지 않아서 하나 정도는 괜찮을 거 같다. 다 들어도 5kg 나갈까 말까고 가방 둬봤자 개색히가 버리거나 새가 덩 묻힐 게 뻔해 들고 가서 버릴 거다. 감방 간 언니야 화장대를 뒤져 쓸만한 화장품 몇 개를 건졌다. 원래 교도소 들어갈 때 수집품은 압수 당해 집으로 반환되지 않나. 가지고 있던 화장품이 더 되는 걸로 아는데 그 몇개가 보이지 않는다. 뷰러라던가, 속눈썹 올려주는 거라던가 말이다. 그런 거 빼고 크림 2개와 리무버 하나, 붓과 쿠션 몇 개와 섀도우, 립스틱 2개, BB크림, 라이너와 마스카라 하나씩 챙겼다. 나중에라도 내가 뭘 가져 갔는지 알 수 있게 케이스는 남겨뒀다. 이제 운동과 스트레칭하고 씻고 옷 갈아입고 웹툰이나 소설 보다가 화장 대충 하고 나가면 된다. - 땅끄부부 전신 유산소 운동 시간만 13-14분 되는 거 같다. 난 이제껏 20분은 한 줄 알았다. 겁나 힘들어서. 오늘은 이것만 하고 바로 스트레칭 30분, 플랭크 1분 했다. 그러니 아침 6시가 되어 해가 떴고 나는 새를 꺼낸 후 씻으러 갔다. 씻고 나와서 문상 쿠팡 캐시로 전환하면 수수료 얼마나 나오는지 찾아봤다. 해피머니와 문상 둘 다 6%가 나온다. 앞으로 문상 벌면 전환해서 쓰면 될 거 같다. 출금은 안 되는 거 같다. 전에 번 해피머니 5만원으로 스포츠 브라 3개 샀다. 네이버에서 할인 하길래 눈 돌아가서 질러버렸다. 이제 속옷과 브라 갯수가 맞다. 앞으로 3-6개월은 속옷 걱정 안해도 된다. 지금은 옷 건조하고 있다. 새색히가 옷에 덩싸서 마지막 남은 중성세제로 다 손빨래 해버리고 남은 중성세제는 화장실 바닥 청소하는데 썼다. 완전히 간다고 화장실 청소하고 가준다. 출석:완료 투척:우울하다는 것도 느끼지 못할 만큼 우울하면 어쩌죠.
이름없음 2023/08/21 07:01:41 ID : h8060ratzhy
월요일 잠:13:00-15:20 꿈:- 날씨:28도, 89% 덥고 습한 날의 절정이다. 할 일 1.짐 정리ㅇ 메뉴:감자튀김 스트링치즈 닭너겟 수분:2L 일상:폰 액정이 완전히 망가진 거 같다. 왼쪽 모서리 전부 아예 터치가 안된다. 겨우 터치에 성공했는데 케이스를 빼야 깨진 밑부분만 조금 가능하다. 그리고 케이스 안쪽이 엄청 더러웠다. 어차피 폰 바꿀거라 막 쓰는 거니 상관없다. - 택배는 1층에 갖다둘 필요 없다고 해서 양 옆에 손잡이를 만들어 문 밖에 내놨다. 개색히 대청소하는 꼴 구경하다 새 데리고 나와 마지막 음쓰를 처리했다. 복숭아는 새 준다해서 그냥 두고 천사채랑 옥수수만 버렸다. 마지막으로 아파트 한 바퀴 돌고 집에 들어와 앉아서 멍 때렸다. 유튜브 뮤직에 플리 오프라인 저장 해놓고 짐 다 싸서 11시 반에 나왔다. 걸어갈까 했지만 미친 날씨와 생각보다 무거운 짐에 버스를 택했다. 버스 기사님도 더우셨는지 내 하차벨을 못 듣고 그냥 달리셨다. 덕분에 더 멀리 내려 더 걸어서 CU에 들렸다. 지역 카드에 남은 4,800원을 다 쓰기 위해서였다. 제로 홍차 아이스티 1+1, 커피 칼로리 가장 낮은 걸로 하나 고르니 딱 4,600원이었다. 커피는 안 마시려다 안 마시고 가면 죽을 거 같아 샀다. 죽진 않고 죽기 직전까지 자겠지. 아 커피 미리 마셔놔야겠다. - 으. 얼음 없는 아메리카노는 정말 내 취향 아니다. 맛 없어서 눈이 확 뜨인다. 이게 맥심 티오피의 맛인가. - 드디어 휴게소다. 버스 타고 10분 됐나 바로 골아 떨어졌다. 오는 내내 화장실만 겁나 가고 싶어졌다. 커피 괜히 마셨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차도 막혀서 예정 시간보다 더 늦게 도착했다. D에게 카톡이 오고, 택배는 무사히 수거해 가셨고, 지역카드 남은 돈은 코나아이라는 데서 환불금이 들어왔다. 이제 서큘레이터 잘못 시킨 거 반품하고 환불받으면 된다. - 다시 터미널까지 가는데 고비를 겪어야 했다. 무사히 D의 집까지 왔지만 덥기는 엄청 더웠고 가방은 무겁고 온 몸은 땀으로 불쾌했다. 번잡한 사람들과 시끄러운 소음, 감당하기 힘든 더위와 환경이 벌써 날 지치게 만들었다. D의 집은 생각외로 깨끗했고 지저분했다. 좋게 말하면 사람 사는 느낌 나는 곳이고 나쁘게 말하면 무심히 관리한 티가 났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가장 충격을 준 건 화장실 전등이 없다는 것과 이렇게 된 지 한 달이 돼 간다는 D의 말이었다. 시작부터 험난한 첫 자취에 앞날이 막막했다. 우선 짐부터 풀고 도착한 택배들을 뜯고 정리했다. 그 사이 내 옷은 냥이들 털로 가득해졌고 온 몸에서 털이 나왔다. 이건 고양이를 키우려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처음 겪는 일에 낯선 건 어쩔 수 없다. 옷을 갈아입을 때 쯤 되어서야 체념하고 받아들였다. 택배가 또 도착해 마저 정리하고 D와 화장실 전등 얘기를 하다 J에게 전화해서 내 근황을 알려주고 약속 확정을 받기 위해 내일 다시 전화하기로 했다. 그리고 잠깐 잘까 하고 진짜 잤다가 정확히 10시에 눈 떴다. D도 와 있어서 인사하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D가 남친에게 전화하더니 갑자기 햄버거와 사이드 메뉴를 얻어 먹게 되었다. 먹으면서 D의 오빠 얘기, 고교 동창 근황 얘기, 카페 일 얘기를 했다. 먹고 바로 치우는 나와 D의 습관이 같은 건 정말이지 다행이다. 다 먹고 D가 하는 일들을 구경했다. 냥이들 감자 치우기, 쓰레기 버리기, 바닥 청소하기를 말이다. 집에 식기류들이 있어 안심 했는데 버려야 하는 것들이란다. 어쩐지 냉장고에도 먹다 남은 음식이라던가 썩어가는 양배추 따위가 있던데 아직도 이게 맞는 선택을 한건가 싶다. 뭐 이렇게 말하는 나도 정작 요리는 따로 해먹지 않을 거 같다. 그 이후에는 냥이들과 더 놀다가 D의 방으로 가 D가 보는 유튜브 영상 따라보고 맞장구치며 대화하고 그러다 울었다. 생리와 극한의 스트레스가 만들어낸 한계치였다. 지금은 D가 산 서랍장을 여는 포리를 구경하는 중이다. 역시 뭔가가 잘못된 거 같고 벌써 험난하며 앞날이 막막하다. - 어떻게 해야 가장 확실한 죽음을 얻을 수 있을까. 고통없이, 존엄을 지키며, 인도적인 방법으로 죽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내가 원하는 때에, 아무 미련 없이 세상을 떠날 수 있을까. 내 존재 가치와 쓸모를 입증할 방법이 없다. 더 살아있기 싫고 점점 더 무력해지고 그러고만 싶어지는 내가 살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겠다. 누구도 나를 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죽음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껏 그래 왔듯이 무관심하게 나를 대했으면 좋겠다. 나를 포기했으면 좋겠다. 삶이 고문이라 끝내고 싶다고 하면 그 마지막 순간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좋은 날이 있을 거라 헛바람을 넣고 다시 삶에 대한 고문을 하지 않길 바란다. 출석:완료 투척:왜 우냐는 질문에 답할 수 없는 답답함. 죄책감.
이름없음 2023/08/22 13:39:28 ID : E8lvg46ktza
화요일 잠:07:00-12:40 꿈:- 날씨:더웠다가 비왔다가 습했다가 비왔다가. 할 일 1.구월이 병원 데려가기ㅇ 2.KT 요금제 바꾸기× 메뉴:시리얼 수분:2L 일상:https://ibb.co/xjs3jpC (울기 전 찍은 구월이.) 새벽에 계속 울다가 눈 뜨니 아주 팅팅 부었다. 손과 발 온 몸이 부어서 아이스팩으로 붓기부터 뺐다. 커튼 달려고 커튼 찾아 헤매고 달다가 실패해서 세워놨다. 양치하고 구월이 데리고 병원에 가 실밥 풀었다. 예상대로 진료비가 나와서 D에게 청구해놓고 집에 도착했다. 가고 오면서 엄청 울었는데 지나가다 주민 분이 애가 우네 하셨다. 구월이와 포리에게 츄르 하나 반으로 나눠서 주고 나는 다시 나와 KT플라자로 갔다. 가다가 비가 내렸는데 금방 그칠 비 같아서 지하통로로 쭉 갔다. 나오니 비는 그쳐 있었다. 요금제는 결국 못 바꿨다. 납부 계좌를 바꾸려 했는데 바꾸려는 사람과 같이 와야 한다고 해서 개자식에게 전화해서 말했더니 금요일 날 온다고 그때 하자 했다. 알겠다 하고 집에 돌아와 씻었다. 밖은 굉장히 덥고 습해서 이제 안 나갈 작정으로 샤워하고 나와 속옷 입는데 사이즈가 작았다. 그것도 무척 작았다. 또 반품해야 한다. 귀찮다. 옷 갈아입고 시리얼 쫌쫌따리 먹으면서 애들 구경했다. 그리고 센터에 전화해 내 위치를 알려주고 여기 센터로 연계해달라 했다. J는 다행히 약속 날짜에 연차 쓸 수 있다 한다. 그때 만나서 실컷 놀 생각이다. 고양이는 왜 이렇게 간지러울까. 다리 사이에서 한참 싸우더니 서로 경계 중이다. - 언니에게서 아침에 전화가 왔었다는 걸 잊고 있었다. 카톡 남겨 놓고 지금은 내가 받을 수 있는 지원 알아보는 중이다. 근데 많이는 없을 거 같다. 당장 하고 싶은 것도 없어서 막상 뭐가 돼도 할 수 있는 게 없기도 하다. - 자고 일어났다. 센터에서 전화가 왔는데 자느라 못 받았다. 내일 다시 걸든가 해야겠다. 택배가 와서 뜯어서 정리하고 속옷은 반품하기 위해 내놨다. 비가 많이 오나 싶을 정도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 방에 있으면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언니에게 답장이 와서 카톡 하다가 눕다가 냥이들 보다가 우좜마 생방 보는 중이다. 할 게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 의식적으로 무언가 하려고 해도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충돌하며 든다. - 또 눈물. 살기 위해 회복 중인 거니 쉬라는 글을 보다 울었다. 조력 자살이 찬성되면 한강으로 갈지도 모르겠다. 끊임없는 의문이 반복된다. 집을 나오는 게 맞았을까, 나와서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과정을 견딜 수 있을까. 답은 다 아니라고 하는 거 같다. 감자 캐려고 쓰레기 봉투를 찾는데 안보여서 바닥이나 한 번 쓸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아 맞다, 여기 내가 살던 집 아니지. 라는 당연한 사실이었다. - 택배가 와서 정리했다. 싸는 건 몇 시간 걸렸던 거 같은데 대충 정리하니 20분도 안 걸렸다. 이제 남은 건 책상과 단백질 파우치다. 그것들은 뭐 정리할 것도 없으니 받기만 하면 된다. 비가 많이 내린다. 택배 박스도 다 우글우글 해져서 왔다. 원래는 D 이사갈 때 쓰라고 둔다 했는데 상태가 안좋아 그냥 버려야 할 거 같다. - 생각해보니 브라도 아직 오지 않았다. 날씨 때문에 늦게 오려나 보다. - D가 왔다. 내일 어디 간다는 거 같은데 기억나지 않는다. 그럼 나 혼자 얘네 봐야 하나? 벌써 험난하다. - 아 하루가 아니라 토요일까지 일하고 집에 온다 한다. 잠시만 그럼 얘네 봐야 하는 시간이 너무 길잖아. 다시 살던 집으로 가고 싶다. - D에게 감자 캐는 법 다시 배우고 감자 캤다. 그리고 빨래를 돌렸는데 충격이다. 먼지 털이에서 먼지 빼는 법을 몰랐다며 그동안 쌓인 먼지들이 한가득 나왔다. 옷 널면서도 내가 여기 있는 게 맞나 싶었다. 고양이 털이 빠지지 않는다. 결벽증이라고 생각 안했는데 이건 내가 포기해야 하는 거겠지. 옷에 미련이 있는 게 아니다. 나중에 저 옷에 묻은 털들 떼낼 생각하니 벌써 피곤하기 때문이다. - 현실 도피는 웹소와 웹툰만한 게 없다. 세상멸망 진짜 재밌네. 출석:완료 투척:무책임한 X.
이름없음 2023/08/23 14:44:24 ID : E8lvg46ktza
수요일 잠:04:00-13:10 꿈:- 날씨:비 온다. 24도. 할 일 1.소설 마저 읽기 2.노트북 드라이버 설치 메뉴:오늘로쉐이크딸기요거트맛 다이제1개 핫크리스치킨햄버거 스테비아방울토마토 곤약젤리망고맛3개 애플샤베트아이스크림 오븐치킨 수분:2.5L 일상:8시쯤 일어났다가 다시 자고 눈 뜨니 1시였다. 잠을 통 못 자서 그런 건지 아주 들쭉 날쭉으로 잔다. 일찍 자고 싶어도 생활 리듬이 엉망이라 포기 해야겠다. 오늘로가 생각보다 일찍 와서 받아서 서랍에 대충 정리해놓고 책상도 와서 펼쳐봤는데 역시 예쁘다. 크게 사서 노트북과 타블렛은 무리없이 올라갈 거 같다. 근데 책상을 펼쳐놨더니 구월이가 올라가서 자고 있다. 밥 먹고 B마트에서 먹고 싶은 걸 시켜봤다. 첫 주문이라고 만원 할인까지 해줘서 거의 공짜로 시키는거라 이것저것 담았다. 오면 하나씩 먹어봐야겠다. 비가 계속 내린다. 원래 자기 전에 오늘 나갈 곳을 찾아봤는데 그냥 집에 있어야겠다. 개자식에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빨리 집에 오라고 아주 개발새발 난리다. 내일 서울에 온다는데 왜 온다는 건지는 모르겠다. 알겠다 하고 끊었다. - 노트북 드라이버 설치하며 먹는데 사운드가 들리지 않아 또 뻘짓했다. 포맷했다가 다시 깔면 항상 이런 일이 발생한다. 이번에도 사운드 드라이버 삭제해서 해결했다. 치킨 먹다가 배 아파져서 화장실을 2번이나 갔다 왔다. 그만 먹을까 했지만 내일이면 안 먹을 거 같아서 다 먹었다. 구월이가 자꾸 내 책상과 노트북과 하여튼 내 물건을 탐낸다. 주인이 없으니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걸까? 이유를 모르겠다. 브라도 도착했다. 이거 도착보장 상품이었는데 포인트 주려나 모르겠다. 아마 날씨 때문에 늦은 거니 안주지 않을까 싶다. - 속옷 정리해야 하는데 귀찮다. 노트북은 껐다. 센터에서 전화가 와서 다시 걸었다. 여기 주변으로 다시 연계해준다 하니 기다리면 된다. 오늘은 좀 일찍 자게 10시쯤 할 일 다 끝내고 씻어야겠다. - 오늘로 쉐이크 나는 연하게 먹는 게 맞는 거 같다. 진하게에 맞춰 물 타니까 나한테는 너무 진하다. 내일은 연하게 해서 다른 맛 먹어봐야겠다. - 웹툰 단편 쫌쫌따리 보다가 집안일하고 씻었다. 그리고 냥이들 놀아줬는데 1시간도 안됐는데 힘들어서 포기했다. 사실 더 놀아줄 순 있는데 더워서 못해먹겠다. 새 브라와 속옷을 입어 봤는데 이번엔 브라가 작다. 내 체형은 대체 어떻게 되먹은거지. 가장 큰 사이즈로 시킨건데 작다니. 그래도 많이 불편한 것도 아니고 반품하기도 귀찮으니 그냥 입으려 한다. 속옷은 다행히 딱 맞다. 한 사이즈 작게 사도 될만큼 넉넉하다. 생리할 때도 입어야 하니 지금 이게 딱 좋은 거 같다. 지금은 동형 보는 중인데 쌤이 유리라이팅 제대로 당해서 흡족하다. '애가 정도 많고 착해서.' 쌤의 충격 발언에 찐친들 다 넋을 잃는 게 아니라 저러다 쇼크사 할 정도로 충격 받았다. 얘들아 진정해 저기는 안전해.(?) - 유리로 인해 단련된 쌤은 존댓말로 반항하는 학생이 천사로 보이신답니다. 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8/24 13:42:18 ID : E8lvg46ktza
목요일 잠:04:00-13:10 꿈:- 날씨:30도, 6, 80% 다채롭게 덥고 자외선 높고 습하다. 할 일 1.소설 마저 읽기 메뉴:오늘로쉐이크밀크티맛 스테비아방울토마토 애플샤베트아이스크림 곤약젤리망고맛2개 수분:1.5L 일상:사실 몇 시에 잤는지 모르겠다. 냥이들과 같이 자려니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1시에 겨우 일어나서 밥 주고 물 주고 내 밥도 챙겨 먹는 중이다. 연하게로 물 타서 먹으니까 역시 딱 좋다. 내일도 이렇게 먹어야겠다. 핸드폰 액정이 갑자기 고쳐졌다. 전에는 왼쪽 버튼이 혼자 눌리더니 이제는 뒤로가기 버튼이 혼자 눌린다. 고쳐진 게 아니라 업그레이드 되서 고장났다. 냥이들 놀아주고 왔다. 쉬엄쉬엄 한 시간 가량 놀아줬는데 더워서 얘네도 이게 최대일 듯 싶다. 나도 더는 무리다. 힘들다. - 앵콜로 20분정도 더 놀아주니 애들이 떡실신 했다. 뭔가 뿌듯하다. J와 묵을 숙소를 찾았다. 선착순 할인 받아서 예약하면 2박에 6만원도 안 나오길래 거기로 예약 잡을거다. 오늘 선착순 할인은 끝나서 있다 12시에 하면 될 거 같다. - 냥이들이 엄청 잘 잔다. 저러고 밤새 뛰놀며 내 잠을 방해할 거라고 생각하니 벌써 눈 앞이 아득해진다. J에게 50대가 되면 입양해달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 뭐···. 입양 쯤이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흐린 눈 했지만 사실 그때까지 살아있을 거라는 확신이 없기에 구두 약속을 한 거다. 그때까지 살아서 입양하면 그만, 아니면 그만인 거다. 지금은 세상멸망 보는 중인데 정말 너무 재미있다. 태준이가 어떻게 죽었고, 그걸 귀환 길드원들이 보는 게 꽤나 짜릿하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힘숨찐인데 주변이 너무 강해 태준이의 힘이 묻히는 게 안타깝다. 그래도 어쩌겠나. 견디거라 태준아. 나는 너의 구르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으니. - J와 휴가 얼레벌레 휴가 계획을 대충 적어보려 한다. 우선 첫 날 여유롭게 시간 맞춰서 오후쯤에 터미널에서 만나는 거다. 그리고 트레이더스에서 술 안주와 술을 사 장을 보고 첫 날이니 숙소에서 술을 마시며 보내는 거다. 혹여 먹고 싶은 게 더 생기면 J의 폰으로 할인쿠폰 받아서 배달 음식 시켜 먹으면 된다. 아니면 트레이더스 갔다가 노브랜드가서 먹고 싶은 걸 더 골라와도 좋다. 우리의 휴가 여행은 가성비로 끝장나게 놀아주는 거니까 말이다. 둘째 날은 만두전골 먹고 워터파크 가는 거다. 여기서 시원하게 놀다가 저녁 먹을 시간쯤이면 둘 다 피곤해 지쳐 떨어졌을 테니 숙소로 돌아와 쉬고 바에 가서 먹고 마시고 하다 자고 마지막 날에 가볍게 카페 돌아다니며 달달한 음료와 디저트를 먹고 집으로 가는거다. 여유롭지만 알차게 즐기고 싶었던 거 다 즐기고 돌아가면 된다. - 건조기 물 비웠고, 감자 캤고, 빗자루질 했고, 밥만 주고 씻으러 가면 되겠다. 더워서 움직이기 힘든 게 가장 큰 문제다. 에어컨이 안 되면 서큘레이터라도 하나 놔줘라 이 친구야. 근데 얘도 돈이 없단다. - 씻고 냥이들(구월이) 놀아주고 왔다. D가 영통 걸어서 난데없이 남친과 3인 통화(?)를 했다. 구월이와 포리 잘 있는지 보려고 연락한 거였다. 난 오늘 뭐 먹었는지 검사 당했고 D는 남친에게 냉장고 검사를 받았다. 미션 하나가 추가 됐다. 건조기랑 세탁기 먼지 빼서 청소하고 음쓰 나온 것도 버려야 한다. 냉동실은 차마 보여줄 수 없는 상태라 적당히 냉장실만 보여줬다. - 아 구월이와 포리에 대해 알게 된 몇 가지 사실을 적어보려 한다. 구월이는 호기심과 장난기가 많고, 포리는 자기 기분 좋을 때만 개냥이가 되고 구월이 보다는 조숙한 편이다. 그래도 둘이 놀 때는 예외없이 개냥이가 되는데 지금이 그렇다. 구월이는 분명 아까 신나게 놀아줬는데 힘이 넘친다. 어려서 그런가 싶으면서도 저돌적인게 천성 아닐까 싶다. 구월이가 유독 호기심이 많아 장난도 많이 치고 입질도 있는 편인데 이상한 거 먹으려 들거나 물면 때려서라도 말려야 한다고 한다. 이 조막만한 냥이 때릴 곳이 어디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안하면 계속 할거라는 말에 알겠다 했다. - 와 손에 땀 난다. 짜릿해, 최고야. 태준이 마왕에게 엿 먹이고 제 심장 꿰뚫고 죽는 장면이 이렇게나 재미있다니. 너의 강단에 찬탄을 보내지 않을 수 없구나. 통수 제대로라 너무 즐겁다. 슐츠만은 어디서 뭐하고 시스템은 왜 나타나지 않는지 이 떡밥들 보러 빨리 가야겠다. 빠염. 출석:완료 투척:죽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야 하고, 사는 것에는 이유가 있으면 안돼요?
이름없음 2023/08/25 08:40:35 ID : E8lvg46ktza
금요일 잠:04:10-07:50 꿈:- 날씨:28도, 65%인데 상대적으로 더 습하고 덥다. 할 일 1.요금제, 납부 계좌 변경ㅇ 2.돈 받기× 메뉴:오늘로쉐이크초코맛 오늘로쉐이크곡물맛 망고코코넛쉐이크 샐러드 제육볶음덮밥 허니자몽레몬브렌디드 우유크림빵 디카페인라떼 연세우유옥수수크림빵2개 핫바득템매운맛 컵누들매운맛 수분:2.5L 일상:구월이랑 같이 자서 얼마 못 잤다. 몇 시간 잔 건 맞는지조차 잘 모르겠다. 어차피 나갈 거니까 딱히 상관 없긴 하다. - 오늘로 쉐이크 모든 맛을 다 먹어봤다. 우선 딸기 요거트 맛은 당이 많은 만큼 가장 달고 요거트 덕분에 딸기 요거트 스무디에 토핑 추가한 맛 같기도 하다. 두 번째로 먹은 밀크티는 연하게 먹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밀크티 맛은 적었지만 달달하고 밀크티 향이 연하게 났다. 세 번째 초코맛은 역시 내가 초코를 안 좋아해서 그런지 굉장히 별로였다. 개색히 초코 프로틴 뺏어 먹은 맛이었는데 토핑 덕분에 먹을만 했다. 하지만 재구매 의사는 없다. 마지막 곡물맛은 미숫가루 맛이 나면서 달달한 게 가장 내 취향이었다. 내 입맛은 어쩔 수 없이 어르신 취향인가 보다. 다 먹고 구월이만 놀아주고 포리는 만져주다 츄르 하나 나눠서 주고 대충 씻고 나왔다. 개자식이 병원에서 보자 해서 지금 병원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근데 너무 덥다. 사람도 많다. 평일 금요일 오후 맞나 싶다. 급하게 나오느라 물 가지고 나오는 거 잊었다. 젠장. - 더워 죽겠다. 오다가 길 잃어서 개빡친 상태로 당충전 했는데 속이 진정되지 않았다. 빡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개자식이 미리 장소 안 알려주고 병원에서 만나자니까 지 멋대로 지나온 곳으로 오라 함. 2.내 의사따윈 1도 듣지 않고 지 좆대로 오라다 정작 본인은 30분이나 늦게 도착했다. 3.더워 죽겠는데 자꾸 연락하고 어디냐 실시간으로 물어대서 길 찾다가 빡쳤다. 4.연세우유 옥수수크림빵 먹고 진정하려고 했는데 빵 없어서 2차 빡침. 5.결국 망고 쉐이크로 타협 봤는데 가뜩이나 없는 돈 털어서 사 먹으려니까 더 빡침. 6.자의로 스트레스 받은 것도 아니고, 원해서 나온 것도 아니며, 억지로 스트레스 조금이라도 풀어보려고 뻘짓하다 돈, 시간 다 날려서 개빡침. 참지 않고 터트리면 당장 죽으려 한강 뛰어들 거 같아 어거지로 참았더니 왜 그랬나 한스럽다. 역시 내 삶은 종지부를 찍는 것만이 답인 거 같다. 언니도 같이 왔는 언니는 바로 가셨다. 개자식이랑 단 둘이 뷔페에 남아 있는데 더 빡친다. 괜히 나왔다. 처라리 냥이들 보는 게 더 건설적일 거 같다. - 옥수수크림빵하고 다른 우유크림빵 먹고 스트레스 풀렸다. 이제 더워서 찝찝함만 남았다. 집으로 가면 냥이들 봤다가 바로 씻고 소설이나 마저 읽어야겠다. 더는 움직이고 싶지도 않고 움직일 힘도 없다. 요금제는 무료로 바꿨다. 5G를 쓰는데 요금이 무료라니. 나쁘지 않은 거 같다. 개자식과는 괜히 같이 간 거 같지만 어쨌든 바꿨으니 된거다. 스벅에서 이모랑 통화했는데 돈 주실 생각이 없는 거 같다. 이번 달 말에 다시 물어봐야겠다. 원래는 언니랑 더 놀다가 들어가려 했는데 언니가 약속 있다 하셔서 다음에 보자 했다. 개자식은 다시 제주도로 갔고 9월 1일에 온단다. 그때 서울오면 보자는데 밥 사주면 나갈 의향 있긴 하다. 보리밥같은 것만 아니면 된다. 밥은 거의 먹지도 않았고 빵만 잔뜩 먹은 걸로 제대로 알려줬다고 생각한다. - 먹은 양과 칼로리, 당을 생각해서 집 가자마자 스트레칭 하는 걸로 계획을 변경했다. 만보도 못 걸었는데 그냥 잔다? 내일의 나에게 양심없는 짓을 하는 거다. 우선 내일은 굶을 거다.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속이 느글 거려서 먹기도 힘들다. D가 쓰레기 버리라 해서 오늘 청소 다 해놓고 버리면 될 거 같다. 그럼 스트레칭하고 청소하고 씻고 쉬면 딱 맞을 듯 싶다. 냥이들 또 놀아줘야 하나 했는데 내가 먼저 지칠 게 뻔하기에 패스하기로 했다. - 계획 다 변경하고 하고 싶은대로 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개자식이 옥수수빵 사줄 줄 모르고 픽업 결제한 옥수수빵 환불하러 갔다. 가기 전에 가기 싫어서 포리 쓰다듬다 출발했다. 막상 요네즈켄시 노래 들으며 나오니 걸을만 했다. 문제는 내가 쪼리를 신었다는 거였다. 전부터 벼르고 있던 다이소에서 모자 사는 걸 드디어 오늘 했다. 대충 3천원짜리 검은 볼캡 들고 와서 결제했다. 그 후에 CU에 가 환불을 받고 갑자기 풀발한 나는 핫바와 컵누들을 사들고 집으로 왔다. 8천보 이상을 걸으며 발가락 사이에 왕 물집이 잡혔지만 아랑곳 않고 걸어왔다. 진짜 존나게 덥고 습했다. 불금이라 사람도 많았다. 총 만 칠천보 걷고 집에 오자마자 컵누들 먹을 물을 끓이고 핫바부터 마요네즈와 스리라차 섞어 야무지게 먹고 컵누들 먹고 개자식이 총 2개 사줬던 옥수수 빵 하나를 구워 먹었다. 나가기 전에 미리 얼려놔서 혹시나 하고 구웠지만 안은 다 녹고 말았다. 그래도 맛있었다. 원래는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려 했는데 냥이들이 놀아달라고 사냥 낚시대를 들고 와서 다 먹자마자 치우지도 못하고 놀아줘야 했다. 10분정도 놀아주고 치우고 놀아주고 치우고 했다. 냉장고 정리도 대충하고 건조기와 세탁기에 쌓여있던 냥이 털과 먼지들도 다 빼줬다. 감자도 캐고 밥과 물도 갈아주고 가스레인지도 한번 닦아주고 음쓰랑 쓰레기까지 처리하고 D에게 보고하고 씻었다. 씻고 나오니 지친다. 내일은 건조대에 있는 옷 개고 내 옷이랑 제 2의 죽부인 옷을 빨아줘야겠다. 그 전에 D에게서 집에 바늘이 있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발바닥 겁나 따갑다. - 오늘 개자식 만나면 해주려 했던 말이 있었는데 까먹었다. 다음에 만나면 기억해 놨다가 해야겠다. 1.9월 18, 19, 20에 친구랑 놀러간다. 용돈 내놔라. 2.정수기 설치 어떻게 된 거냐. - 드디어 숙소 예약했다. 이제 9월 셋째 주가 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그때까지 세빠지게 놀아야겠다. 돈도 아끼고. - 생리 끝났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8/26 13:12:24 ID : E8lvg46ktza
토요일 잠:02:20-12:10 꿈:- 날씨:30도, 63%. 오질나게 덥다. 할 일 1.빨래× 메뉴:- 수분:2L 일상:분명 디카페인으로 커피를 마셨는데 잠이 오지 않은 건에 대하여. 12시 땡하면 자려고 했으나 2시까지 안오고 결국 잠들고 일어났는데 냥이들 때문에 깼다. 냥이들 덕분에 하루종일 자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전에는 새가, 이번엔 냥이들이. 나는 정녕 혼자 편하게 기상할 수 있는 날이 없는 걸까. 눈 뜨자마자 장난감 가지고 온 포리가 안쓰러워 사냥 놀이 해주고 밥과 물 갈아주고 제습기 물 버렸다. 건조기가 아니라 제습기가 맞을 거다. 이제 다시 자려는데 포리가 또 장난감을 들고 왔다. 이번엔 무시하고 자야겠다. - 자고 일어나니 3시 반이었다. 오랜만에 커뮤 둘러보고 핸드폰 붙잡고 누워 있다가 냥이들이 울어서 다시 좀 놀아주고 만져주고 했다. 그러다 구월이가 토를 해서 D에게 말했더니 자기 없어서 시위 하는거라고 한다. 토한 걸 바로 치우지 않고 D에게 톡부터 보냈더니 그새 포리가 꼬리에 토를 묻혔다. 바로 닦아내고 그루밍 하게 뒀다. 바닥 돌돌이 돌리며 털 치우다 포리 만져주며 놀다 급 공허와 외로움을 느끼고 J에게 카톡을 보내 봤는데 자는지 답장이 없었다. 우울증 증세가 밖으로 나오니 더 심해지는 거 같다. 냥이들이 있어도 즐겁지 않고 불편하다. 차라리 완전히 혼자면 외로움을 모른다. 생명체가 있을 때 공허를 느끼면 더 외롭고 우울해진다. 어제 오염수를 방류 했다고 한다. 그 뉴스를 보니 굳이 오래 살 생각을 하지 않아도 인류는 착실히 멸망의 길로 들어서겠구나 싶었다. 그러니 다시금 개자식이 하자는 창업이나 본가로 돌아갈 생각만 든다. 짧게 살 인생이 분명하니 남 해달라는 대로 해주고 죽는 게 맞지 않겠나. 나는 날 어떻게 써먹어야 할 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럴 바엔 차라리 나 필요 하다는 이들에게 날 던져줘 맘껏 이용해 먹으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9월 1일에 개자식 오면 보드카페로 얘기 해봐야겠다. 아직도 그 거지같은 창업을 할 생각이 있다면, 리스크를 안고 망해도 길바닥에 나앉지 않을 계획과 차선책을 들고 오라고 말이다. 그 정도면 나도 명의든 보증이든 해줄 생각 있으니. 친구 말 듣다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만 겪으면 소용이 없는 게 맞다. D는 원래 오늘 저녁에 오기로 했지만 어떻게 논 건지 몸살이 나서 내일 온단다. 내일까지 저 냥이들을 봐야하는데 며칠 보는 것도 이리 지치는데, 몇 년을 같이 살 순 없다. 체념하며 보려 해도 두 마리는 문제다. 그 전에 내가 생명을 키운다는 것부터 존재할 수 없는 전제다. 그러니 그만두는 게 맞다. 개색히가 10월에 군대간다 하면 그때 집 비니까 그때 다시 들어갈 생각을 하면 될 거 같다. 그 전까지는 여기서 지내고, 10월에 들어가면 개자식도 새도 없으니 완전히 나 혼자다. 그 집에서 혼자 있는 게 몇 배는 나은 선택이 되리라 확신할 수 있다. 내가 확신하지 못하고, 불안해 했던 것들은 모두 실재가 되었으니 말이다. 지금처럼 우울증이 심해진다던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게 그 이유다. 오랜만에 커뮤를 둘러 본 것도 어떻게 살까 고민하다 둘러본 거였다. 여전히 답은 없다. 그림이든, 글이든, 영상 편집이든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며 더 배울 의향이 차고 넘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여기서 관두는 게 맞다. 내 실력으로 돈을 벌 수 있냐 하면 그것조차 아니기 때문이다. 자취를 한다는 것도 돈이 있어야 하고, 취미 생활, 치료,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모든 것들이 다 돈으로부터 나온다. 그만큼 벌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던가? 하면 아니라 할 수 있겠다. 단순한 업무조차 버거워할 게 뻔했다. 집에서 고양이 보는 것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피곤해하니 말이다. 결국 남은 건 부모에게 의지하거나 대출인데, 개자식이 하자는대로 하면 둘 다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이러니 결론이 났다. D의 집에서 지내며 병원을 알아보되, 다시 본가로 들어갈 생각을 하고 창업도 여차저차 준비해보자는 거다. 여기선 약물 처방만 받고 심리 상담은 본가로 가서 해도 늦지 않으니 말이다. 센터와 연계되면 지원 받아서 병원에 다니면 될 거 같다. 그 정도만 해도 지금 난 충분히 노력한거다. 더 이상의 수고는 하고 싶지 않다. - 안 씻으려다 냥이 털들 보고 씻었다. 여기서도 강제로 하루에 한 번씩 샤워해야 한다. 하루 안 씻어도 문제 없던 예전이 그리우면서도 그때로 돌아갈 바에 역시 죽겠다는 결론이 나오는 거 보면 여전히 답이 없다는 명제에 확신이 생긴다. - 빨래 한다 해놓고 귀찮아서 결국 안했다. D도 안왔고 내일 하려 한다. 그보다 집에 쌓인 단호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찾아보다가 괜찮은 게 보여서 해먹어볼까 한다. D가 와야 가능한 얘기지만.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8/27 11:17:43 ID : E8lvg46ktza
일요일 잠:03:10-11:10 꿈:- 날씨:27도, 76% 밖에 나가기 나쁘지 않은 날씨다. 할 일 1.빨래ㅇ 메뉴:오늘로쉐이크딸기맛 로투스 낙지김치죽+만두5개 애플샤베트아이스크림 아보카도 시리얼 수분:1.5L 일상:D가 오고 있다고 한다. 몇 시간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제 나는 자유다. 졸려서 더 자고 싶었으나 냥이들 때문에 깨고 D의 카톡 알람 때문에 깨서 더 잘 수가 없다. 오늘은 또 뭘 하며 보내야 하지. - D가 생각보다 일찍 왔다. 근데 라면만 먹고 12시 반에 칼같이 나가버렸다. 다시 나와 냥이들만 남겨졌다. - 오랜만에 굶지마 해볼까 해서 노트북 키고 유튜브보며 밥 먹었다. 스팀 깔다가 도중에 포기할 수도 있지만 할 게 없으니 그거라도 하려 한다. - 11일 생존하고 죽었다. 재미 없어서 껐다. 포리가 노트북 반으로 뽀개서 D에게 그림 못한다니 자기 컴 쓰라 했다. 결국 컴퓨터로 그림을 하게 생겼는데 불편하다고 안할 거다. 게임도 D의 컴퓨터로 했다. 사양이 좋으니 확실히 잘 돌아간다. 지금 난 포리를 적극적으로 무시하고 냉대하는 중이다. 아직 화가 안 풀렸음을 온 몸으로 표출하고 있다. 덕분에 오늘 하루종일 포리가 나에게 엉겨붙는다. 빨리 D가 왔으면 좋겠다. - 오랜만에 가입해놓은 유니버스 클럽 사용했다. 할인 잔뜩 받아서 먹고 싶었던 것들과 단호박 처리하기 위핸 식재료 몇 가지를 샀다. D에게 단호박 먹어도 되냐고 아직 허락은 안 받았지만 아마 먹으라 할 거다. 그리고 내 출근 날은 9월 5일 안으로 확정 되었다. 일은 간단하고 쉽다 하니 D가 알려주는 대로 따라하면 될 거 같다. 그런데 공차라니. 매일 망고 스무디 마셔야겠다. - 씻고 속옷 빨아뒀다. D오면 같이 옷 빨려고 세탁기에 넣어놨다. 오늘도 감자캐고 이래저래 움직이며 씻었는데 D가 오늘따라 늦게 온다. D가 왔다. 주말은 늦게 끝나고, 정기 휴일은 토요일이란다. 충격적인 사실 하나 알게 됐는데 공차의 시럽은 설탕 덩어리라 살이 많이 찐다는 거다. 음료를 시켜 먹을 일이 없으니 그정도일 줄은 몰랐다. D는 6kg이나 쪘다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살 빼야 한다며 지금은 라면을 드시고 계시다. D가 씻는 동안 나는 심부름을 다녀왔다. 맥주랑 콜라랑 불닭볶음면, 몬스터를 사왔다. 여기선 처음인 밤 외출은 비가 왔고, 이제 가방에 우산을 잘 넣고 다니는 나는 우산을 쓰고 다녀왔다. D에게 불닭을 해주고 빨래를 돌리고 D의 노트북과 타블렛을 얻었다. 본인은 그림을 하지 않을 생각인지 아예 나에게 줘 버렸다. 일단 받긴 했는데 쓸 일이 있을까 싶다. 라고 생각한 순간 D가 매일 검사한단다. 단호박으로 요리하는 건 예상대로 오케이였다. 새벽 배송 도착하면 단호박 에그슬럿인지 뭔지 만들어줘야겠다. 내일도 12시 반 출근인지 물어봐야지. 난 밤 새려고 한다. 새벽 배송 받을 때 이상한 가방을 준다는데 그 보증금 3천원이 멋대로 나가버려서 받자마자 기사님께 쥐어줄 생각이다. 6시 전에 도착한다 하니 받고 자다가 일어나서 D와 내가 먹을 단호박 뭐시기를 만들거다. - 빨래 널고 냥이들 놀아주고 왔다. D는 남친과 통화 중이라 나 혼자 냥이들 놀아주다 지쳐서 내 방으로 돌아왔다. 밤 새야 하는데 체력을 너무 뺐다. - 냥이들 놀아주다 장난감 2개 부쉈다. 내일 다이소가서 장난감 사오라고 돈 받았다. D가 놀아주는 거 보니까 얘네는 짧은 장난감을 더 좋아하는 거 같다. 긴 거 2개, 짧은 거 2개 정도 사오면 될 거 같다. - 6시 전에 온다고 했디 4시도 안돼서 온다고 한 적은 없잖아요. 벌써 도착해서 결국 가방 돌려 드리기는 실패했다. 갖고 있다가 냥이 털들 묻으면 안되니까 어디 넣어놔야 하는데 넣어둘 곳이 없다. 젠장. 계획을 바꾸고 그냥 자기로 했다. D는 자는 건지 깨어있는 건지 모르겠다. 있다 밥 해줄 때 물어봐야지.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8/28 13:01:30 ID : E8lvg46ktza
월요일 잠:04:20-09:50 꿈:- 날씨:22도. 비가 온다. 할 일 1.다이소가서 필요한 거 사기ㅇ 2.그림 30분ㅇ 메뉴:분유 고구마닭가슴살샐러드 단호박에그슬럿 닭발 수분:2.5L 일상:잠을 제대로 잔 건지 모르겠다. 10시에 알람 맞춰놓고 새벽 배송 상품들 받아서 정리하고 가방은 냉장고 위에 올려놨다. D에게 줄 에그슬럿 만들다 개자식과 센터에서 차례로 전화가 왔다. 개자식은 밥 먹었냐는 둥 그런 소리 하려고 전화한거고 센터는 연계를 위해서 주소지를 바꿔야한다고 전화줬다. 이거 D한테 물어본다는 걸 잊었다. 카톡으로 물어봐야겠다. D가 준비하고 나갈 동안 샐러드 먹고 내 몫의 에그슬럿 만들었다. 내 입맛에는 달아서 후추랑 소금을 더 넣어야 맛있을 거 같다. 스테비아는 안 넣어도 될 거 같다. 다 먹고 할인해서 3만원대에 산 분유를 왕창 먹었다. 분유가 왜 이리 맛있는지 사길 잘한 거 같다. D에게 들키기 전에 얼른 먹고 치워야겠다. 에그슬럿 만들다가 한전에서 검사한다고 1-2분 정도 정전 된다고 문을 두드리고 다녔다. 안내 방송 없이 문을 두드리는 건 처음이라 낯설었다. 이것도 적응 해야겠지. - 1시 부터인가 2시 부터인가 4시까지 요네즈켄시와 요아소비 노래 들으며 낙서하고 분유 조금 먹다가 D의 심부름과 동사무소 가기 위해 준비했다. 금방 다녀올 거라 냥이들 츄르는 따로 주지 않았다. 그리고 난 3번이나 집을 왔다갔다 해야 했다. 첫 번째는 무사히 동사무소가서 서류 받아왔다. 갈 때는 비가 안왔는데 나중에 비가 왔다. 이건 제쳐두고. 차상위계층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냐고도 물었는데 중위 소득 문제로 차상위를 중단 했다가 여기서 재신청을 해야 한단다. 혹시 모르니 10월 쯤 월급 나오는 거 보고 신청해야 한다. 벌써 귀찮다. 다 하고 다이소가서 필요한 것들을 샀는데 난 냄비 뚜껑이라 해서 당연히 어제도 불닭 끓인 그 냄비 뚜껑인 줄 알았다. 근데 알고보니 웍 뚜껑을 말한 거였다. 여기서 2차로 집을 나와야 했다. 우산 쓰고 집에 도착하니 냥이들이 마중 나왔다. 나는 짐만 대충 내려놓고 D에게 웍 확인을 받은 뒤 사이즈를 재고 나갔다. 분명 둘레가 29cm라 30cm 사면 맞을 줄 알고 그거랑 돌돌이 리필용도 사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너무 컸다. 영수증도 버렸는데 귀찮게 됐다. 마지막으로 다이소에 가 전자 영수증으로 환불하고 다시 28cm짜리를 사 봤다. 이번에도 안 맞으면 그냥 포기할 생각으로 들고 왔다. 다행히 조금 덜그럭 거리지만 이게 최선이라 다시 다이소로 가는 일은 없었다. 냥이들 장난감도 3개 사왔는데 그걸로 한 번씩 놀아주고 전자렌지용 용기와 뚜껑을 씻어놨다. 망가진 휴지걸이도 새로 갈아 끼우고 제습기 물도 빼줬다. 냥이들 놀아주다 나온 보풀과 털들을 돌돌이로 밀고 이제 좀 쉴 생각으로 누웠더니 7시란다. 미친 거 아니야? - 세상 멸망보고 감자 캐고, 냥이들 좀 놀아주다가 씻고 왔다. 곧 D가 올텐데 그걸 아는지 애들이 활발해졌다가 구월이는 다시 자려 한다. 언니와 D와 삼자대면은 9월 2일로 확정 됐다. 이제 D오면 문제의 그 세대 분리 싸인을 부탁해야겠다. - 싸인 해달라 하려 했는데 교육 듣고 있어서 차마 당장 해달라 못하겠다. 끝나고 한 번 얘기해봐야겠다. 공차에서 음료 잘못 시킨 손님으로 인해 꽁음료 하나를 얻어왔다. 근데 마시기 그래서 화이트 펄만 먹어보고 버려야겠다. 당을 너무 먹어도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울 수 있다는 걸 오늘 분유 먹으며 절절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분명 토욜날 쉰다 했던 애가 갑자기 일요일로 바뀌었단다. 일욜도 쉴 수 있을지 아닐지는 확정난 게 아니라고. 내일 언니에게 다시 말씀 드려야겠다. 오늘 쓰레기 버리는 날인지 긴가민가 해서 안하고 있었는데 D가 왜 안하냐며 칼같이 뭐라 했다. 나도 장난식으로 맞받아치고 말았다. 내일 다른 지역으로 지원 간다더니 많이 예민해진 모습이다. 내 지금 최대 고민은 내일 뭐 먹을까 라서 조용히 짜져 있기로 했다. - 서류에 싸인했고 내일 집주인분 만나서 그것만 받아 동사무소로 가면 된다. 아까 9시까지만 해도 졸려서 일찍 자볼까 하는데 이러다 잠 깰 거 같다. - 물 마시고 자려고 했는데 D가 닭발 노래를 부르더니 먹자고 꼬드겨서 넘어가 버렸다. 내일 금식해야 할 수도 있겠다. 먹은 건 내 선택이나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배민은 이미 켜져 있었고 안 먹으면 날 원망하며 눈으로 죽일 기세였으니까. 그래도 쥐꼬리만큼 남은 양심으로 조금만 먹고 주먹밥도 한 개만 먹었다. D가 아침을 적게 먹는 건 자기 전에 이렇게 먹어서 아닐까. 반대로 난 자기 전 안 먹으니 일어나서 왕창 먹는 거 같고. 그 생활 패턴이 맞으면 나쁘다 좋다 할 게 없지만 나도 D도 살 찌는 걸 보면 나쁜 게 맞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8/29 14:38:04 ID : E8lvg46ktza
화요일 잠:04:30-10:20 꿈:- 날씨:24도, 비가 오다 그쳤다 한다. 할 일 1.그림 30분ㅇ 2.동사무소가서 전입 신고ㅇ 메뉴:단호박에그슬럿 분유 프링글스핫스파이시갈릭 닭볶음(탕) 토마토1조각 귤탕후루1조각 수분:3L 일상:2시 반, 오늘 치 레스를 안 달았다는 걸 이제 알았다. 눈을 뜨니 D는 이미 나가고 없었고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밥 먹고 수탉님 유튜브 좀 보다가 낙서를 했다. 오늘은 이안을 그려봤다. 빠르게 손절했다. 역시 모든 보는 거에 만족해야 한다. 밥 먹고 나서 집주인분에게 연락했는데 필라테스 끝나고 다시 연락 준다더니 아직도 안 주셨다. 다시 연락 넣어봐야겠다. 언니에게도 D가 일요일에 시간 된다고 톡 보내놨다. 오늘따라 다들 바쁜가 보다. - 집주인분에게 먼저 연락하고 등본이 필요하다 해서 동사무소로 갔다. 가면서 전화를 엄청 했는데 말이 5번은 바뀐 거 같다. 된다 했다가, 안 된다 했다가, 혼자 오랬다가, D와 오랬다가, 내일 오랬다가, 다시 오늘 오랬다가. 정신없이 등본떼고 세대 분리 종이를 하나 더 받았다. 그리고 오는 길에 충동을 못 이기고 홧김에 프링글스 한 통을 샀다. 내친김에 전부터 먹고 싶었던 버터카라멜 맛도 찾아 다니면서 마트 투어를 돌고 왔다. 비도 왔다 그쳤다 아주 변덕이 내 마음 같았다. 원래는 내일 먹으려던 프링글스를 먹으며 화를 다스렸다. 이제는 집주인과 나와의 오해를 풀고 이해는 하지만 오늘 하루면 될 줄 알았던 주소 이전이 이렇게까지 걸릴 거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골칫거리같은 변수 때문에 방에 틀어 박혀서 플레임님 보며 과자 한 통을 다 먹었다. D와 카톡을 하다 동사무소의 거지같은 일처리로 세대 분리가 아닌 주소 이전만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 집주인분에게 사과하고 주소 이전으로 하겠다 하고 내일 다시 동사무소 가서 종이를 더 받아와야 한다. 어제 오늘 받은 건 낙서장으로 써야겠다. 주소 이전을 한다고 가구수가 합해지는 게 아니란다. 그거랑 보험 역시 문제 없다고 해서 세대 분리는 굳이 안하려고 한다. 내일 10시에 D와 같이 집주인분 만나서 서류 작성하고 목요일에 종이 내러 동사무소를 한번 더 가야한다. 의도치 않은 강제 외출에 벌써부터 귀찮지만 지원을 받으려면 어쩔 수 없으니 더 귀찮다. D가 오늘은 다른 지역으로 지원 나간 거라 8시에 퇴근하고 이제 오는 중이라 한다. 그러면서 닭볶음탕 먹고 싶다고 해달라는데 미리 말하던지 사전에 재료를 좀 쟁여 두던지 했어야하는데 뭣도 없었다. B마트로 식재료들 주문하고 레시피 저장해놨다. 하필이면 씻고 있을 때 카톡을 보내서 지금 머리 말리는 중이라 아직 도구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다. 다음부터는 좀 더 일찍 말하라 하던지 해야겠다. 그리고 혼자 쓸쓸하게 먹기 싫다해서 같이 먹어야 하는데 나도 이젠 모르겠다. 이번은 먹고 죽고 내일 모레까지 단식해야겠다. - B마트 배달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D가 생각보다 더 일찍 왔다. 배달 기다리는 동안 전입 신고를 끝냈다. 추가로 차상위 혜택 받을 수 있는 것도 다 넣어 놨는데 완료 되려면 일주일이나 기다려야 한단다. 뭣 같지만 일주일 정도야 기다릴 수 있다고 참았다. 내일 모레까지 나갈 뻔 했던 걸 안 나가도 되니 그걸 위안 삼으면 된다. 끝내니까 배달이 완료 됐는데 공동 현관 비번을 안 적어놔서 기사님께 계속 전화가 왔었다. 전입 신고 폰으로 한다고 못 받았는데 어찌저찌 열고 들어오셔서 놓고 가주셨다. 감사함과 미안함이 공존한 채 닭볶음탕(이었던 것)을 만들기 시작했다. 재료 손질 할 것도 없고 빠르게 휘리릭 만들고 남은 재료랑 설거지거리도 대충 끝내고 배고파하는 D에게 음식을 내놨다. 근데 닭볶음과 닭갈비 어딘가를 떠도는 음식이 돼 버렸다. 맵게 만든다 했는데 맵지도 않았다. 그래도 맛은 대충 있어서 다 먹고 스테비아에 절인 토마토 하나와 귤 탕후루 하나 먹어봤다. 전자는 안 달고 후자는 달고 입에 달라붙는 설탕에 내 취향이 아니었다. 다 먹고 치우고 냥이들 놀아주다 꼬리털처럼 생긴 장난감을 잘 가지고 놀길래 망가진 거 하나 실로 꿰매다 고쳐서 두 개로 놀아줬다. 애들이 적당히 지치고 만족했을 때 양치하고 B마트 리뷰 적었다. 이제 4시까지 밤 새다가 자면 된다. - 미치겠다. 포리가 내 노트북 부수게 한 건 반쯤 의도된 행동이었는데 D가 새 컴퓨터를 사준단다. 거절하면 죽일 기세라 반 반 내자고 했다. 다음 달에는 새 컴퓨터에다 그림 그려야 한다. D가 취미로라도 하라고 압박했기 때문이다. 아니 근데 무슨 10만원에도 못 팔 노트북 변상한다고 45만원짜리 컴퓨터를 사주냔 말이다. D가 나 때문에 헛 돈 쓰는 거 같아 괜히 불편하다. 갑자기 컴퓨터 얘기를 꺼낼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아 그리고 자꾸 까먹어서 적는다. G의 주소는 변하지 않았단다. 이 놈의 왜곡병. 왜 자꾸 곡해해서 알아 듣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D가 라식했다는 것도 잊고 있었다. 180이나 주고 한 줄은 정말 몰랐다. 내가 그런 말을 들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이제는 잊지 말라고 적는다. 나는 지금 갤럭시S 21 중고로 10만원 내에 알아보고 있는데 그거보다 비싼 컴퓨터를 받으려니 다시 생각해도 어안이 벙벙하다. 진짜 45만원짜리 덥석 받았어봐. 난 이 집 맘 편히 못 나갔을 거다. 핸드폰은 U+로 세컨드 폰 하나 더 만들 생각이다. 이 폰은 요금도 안 내고 나중에 잠적타기 귀찮을 테니 말이다. 오랜만에 일기 제목값좀 해보자면 난 여전히 도피를 마음 한 켠에 모셔두고 있는 중이다. 출석:완료 투척:살아갈 의미를 찾으라 해서 찾았는데, 없어요. 없는 채로 태어난거라 생각하고 대충 살아요.
이름없음 2023/08/30 13:02:19 ID : E8lvg46ktza
수요일 잠:05:10-11:00 꿈:- 날씨:습하고 덥고 뜨겁다. 26도, 있다 비온다. 할 일 1.집주인 만나기× 메뉴:- 수분:2.5L 일상:눈 뜨자마자 개자식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할 말 없어서 대충 쑥찐빵 내놓으라 하고 9월 5일에 온다는 말에 알겠다 하고 끊었다. D가 아직 안 나갔길래 안 가도 되냐니까 5분 정도 있다 머리 감고 나갔다. 출근하기 정말 싫은가 보다. 아 카페 위치 물어봐야 한다는 걸 자꾸 까먹는다. 있다 오면 물어봐야겠다. 언니가 일욜 점심 어떠냐 해서 나와 D 둘 다 좋다고 했다. 근데 여기서 일욜 점심이라, 사람들 많아서 갈 곳이 있을까 모르겠다. 예약이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다. - 5시 반까지인가 자고 일어났다. 그렇게 잤는데도 졸려서 더 자려다 몸의 상태를 보고 나가야 할 거 같아서 날씨를 보는데 비가 오고 습하긴 또 엄청 습하다. 나가기 싫어졌다. 그래도 홈플까지 한 번 걸어서 갔다 와 보려고 한다. 역시 귀찮지만. - 나갔다가 뭐라도 먹게될 거 같아서 포기하고 누워 있었다. 그러다 뒤늦게 D가 변기 커버랑 이것저것 시킨 거 설치해야 한다는 걸 기억해냈다. 오늘은 쉬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일을 했다. 변기 커버는 처음 달아보는 거라 빼는 것부터 애먹었다. D처럼 깨서 분리할 뻔 하다가 차분히 네이버를 뒤적거려 분리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커버를 끼웠다. 나사 돌리다가 빡쳐서 포기할까 했다. 나사 돌리기가 너무 힘들었다. 돌리면 빠지고 돌리면 빠지고. 불은 안 켜지지 화장실은 습해 더워 죽겠지. 다 내던지고 본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꾹 눌러 참을 인을 새기며 겨우겨우 끼웠다. 다음은 대망의 전등이다. 차단기를 내리고 전등을 빼는데, 빼는 것부터가 고역이었다. 의자 밟고 올라가서 남은 전등을 빼내는데 선 분리가 안 돼서 또 포기하려다 겨우 힘으로 분리해냈다. 먹은 것도 없는데 힘을 쓰니 여기서 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등에 땀이 방울방울 맺히기 시작하는데 정말 쪄 죽으면 딱 이러겠구나 생각했다. 전등을 빼내고 다시 끼우는데 이번엔 들어가지 않아서 또 한참을 헤매다 겨우 끼워 넣었다. 전동 드릴이 없어서 선으로 고정해야 했는데 위험하지만 방법도 없고 선이 워낙 뻑뻑해 힘으로 밀어 넣으면 빠지지도 않을 거 같아 그냥 진행했다. 개색히도 이렇게 해서 끼운 거 같았는데 아직까지 잘 달려 있던 걸 생각하면 문제 없을 거다. 선을 다 끼우니 온 몸이 땀 범벅이 되었고, 마지막으로 커버를 씌우고 시간을 보니 9시였다. 7시에 시작해서 2시간만에 모든 작업을 마친 거다. 하지만 아직 내 일은 끝나지 않았다. D에게 보고하고 화장실 청소를 진행했다. 불을 키니 사방이 곰팡이 천지였기 때문이다. 그냥 쓰기엔 너무 찝찝해 자선해서 청소를 진행했다. 불행 중 다행이고 위안 삼을 거라면, 화장실이 좁아 청소 구역이 얼마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충하고 끝냈다. 힘도 없거니와 빨리 씻고 나와 할 일이 또 있었기 때문이다. D가 오기 전에 다 끝내지 않으면 한 소리할 게 뻔하니 빨리 씻고 나왔다. 평소 루틴(감자 캐기, 제습기 물 버리기, 바닥 쓸기)를 마치고 분리수거와 쓰레기까지 비우니 다시 10시 20분이 되었다. D는 아직 오지 않았고 톡도 안 본다. 늦게 끝나는지 뭔지 하여튼 올 때 되서 오겠지 하다가 집주인분은 만나지 못하겠구나 생각하며 지금은 머리나 말리고 있다. - D가 왔다. 생후 5주 정도 돼 보이는 작은 수컷 냥이와 함께. 갑자기 전화 하더니 당근 하다 늦었다는 말과 함께 작은 아기 냥이에게 간택 당해서 데리고 오는 중이라 했다. 엄청나게 울어대는 냥이는 집에 오자마자 냥빨 당하고 밥을 먹여보려고 별 짓거리를 다 했는데 먹지는 않았다. 포기하고 D가 발톱 잘라주니 잠을 잔다. 지금은 내 책상 밑에 임시 보금자리를 만들어놓고 자게 뒀다. 포리와 구월이는 당연하게 하악질하며 경계했고 D는 남친에게 혼나고 애들에게 2차로 하악질 당했다. 임보고 어차피 데려갈 거라 나는 상관 없는데 D의 남친분이 엄청나게 화가 나셨었다. 그러며 나보고 키울 생각 없냐 했지만 나는 못 키운다고 했다. 내가 키웠다가 또 죽이면 그 책임은 오롯이 내가 감당해야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최대한 빨리 주인을 찾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개자식한테 전화가 왔었다. 뭐 신발 사주겠다고 하면서 언니야 보석금 신청해서 되면 그 이후에 돈 줄테니 사란다. 난 물건에 집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있으면 쓰고 없으면 사는 편이라 사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어 알겠다 했다. 그리고 이모가 당분간 돈을 못 주니 보험은 자동이체 해체하란다. 내일 전화해야 하는데 벌써 귀찮다. 이모한테 보험료 받는 거 한 번 물어봐야겠다. 이것도 귀찮아서 안 한건데 병원을 가야 한다니. 아 정말 가기 싫고 하기 싫다. 하지만 돈이 필요하니 해야지. D가 필요한 것들을 쿠팡으로 시켰고 나는 내일 저 작은 냥이를 돌봐야한다. 이름도 없으니 그냥 아깽이라 해야겠다. 센터에 전화해서 주소 이전 했으니 연계해달라 하고 다녀와야 하고. 할 게 많다. 젠장. - https://ibb.co/xGRNrxq 어찌나 잘 자는지 떡실신 하셨다. D가 씻는 동안 불닭에 치즈 넣어 만들어주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앱테크 열심히 돌리는 중이다. 아깽이는 나나 D가 없으면 운다. 아까도 불닭 만드는데 사람이 없으니까 계속 울다 지쳐 다시 잠들었다. - 하 유리야 언제나 은예로운 얼굴과 함께 찐광기의 맑은 눈이 참으로 사랑스럽구나. 쌤은 제발 그만 좀 흘리고 다니시고 앞으로도 유리 옆에 찰싹 붙어 감시 당하세요. 이건 뭐 의처증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없구만. - D에게 공차 위치를 알아냈다. 공차에서는 다른 사람 부를 때 -님 이렇게 부른단다. 알바 휴게 시간은 30분이고 식대 미지급에다 9개월만 일하고 잘린다 한다. 4대만 들면 되니 9개월이든 10개월이든 상관없다. 10시에 아깽이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서 배가 빵빵하게 부푼 데다 딱딱하다고 하면 된다. 나머지는 뭐라 묻든 대충 대답하고 넘기면 되고 병원비는 D가 내기로 했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8/31 09:15:46 ID : E8lvg46ktza
목요일 잠:04:30-06:00 꿈:- 날씨:29도, 64% 습도가 낮아서 그런지 덜 덥다. 할 일 1.아깽이 병원ㅇ 2.센터, 보험 전화ㅇ 3.집주인 만나기ㅇ 메뉴:- 수분:2L 일상:6시쯤 아깽이의 울음소리에 모두 강제 기상했다. 난 내 옆에 있던 구월이 때문에, D는 아깽이 때문에 말이다. 게다가 아깽이와 같이 잔 D는 소변 테러를 맞아야 했다. 덕분에 새벽부터 이불 빨래 하고 널고 난리였다. 냥이들의 하악질은 멈추지 않았고 내 방으로 아깽이를 격리 시켜 겨우 일단락 되었다. - 센터에 전화하고 보험 자동이체 해제도 했다. 보험 한 번 확인했는데 치과는 당장 안가도 될 거 같다. 내가 지금 보장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딱히 없다. 굳이 가입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쓸 데 없는 거 같은데 해지가 필요하면 이모가 말해주실 테니 그냥 둬야겠다. - 병원 다녀왔다. 보호자는 나로 해서 진료봤다. 신체 검사 몇 가지 했는데 모두 정상이고 건강하다 했다. 배가 빵빵한 건 변이 차서 그런 거라는데 싸면 해결 될 문제라 이상은 없다 한다. 다만 냥이들과 일주일간 격리 시켜야 한단다. 바이러스가 옮아갈 수 있고, 잠복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유 먹여도 되냐니까 설사할 수 있다고 안 먹이는 게 좋고, 성묘에게 주는 사료를 먹이면 살이 급속도로 찌니까 사료를 따로 사서 지금처럼 물에 불려 먹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글을 적는 순간 아깽이가 종량제 봉투에 큰 걸 봤다. 바로 모래로 변을 옮기고 화장실을 갖다놨다. 그래서 지금 냄새가 엄청 난다. - D는 출근하고 나중에 전화로 병원에서 뭐라 했냐 물어서 들은 거 그대로 말했다. 우유를 시켰는지 환불해야 한다고 한다. 나도 6주나 된 줄은 몰랐으니 어쩔 수 없다. U+로 세컨드 폰 하나 개통했다. 내일 받을 수 있다는데, 문제는 이번 달 돈 나갈 곳이 너무 많다는 거다. 넷플릭스도 빨리 끊어버려야겠다. 다행히 워터파크까지의 차비는 걱정 없을 거 같고, 10월 말까지 돈을 최대한 아껴쓰면 어떻게든 월급 날 전까지 버틸 수 있을 거다. 핸드폰은 아마 내일 받아볼 수 있을 거 같다. 그럼 앱들 깔고 이것 저것 하면서 앱테크 돌려야겠다. 당분간 돈을 못 버니 게임이라도 해서 문상이라도 사놔야겠다. 갑자기 또 할 일이 늘은 건 기분 탓이 아닐 것이다. 아직 세상 멸망도 다 못봤는데 말이다. 냥이들 츄르 주고 좀 놀아주다 D에게 병원비 알려주고 받았다. 아깽이는 지금 거울 뒤편에 찰싹 달라 붙어 꿀잠 자는 중이시다. 원래 나도 핸드폰 개통만 하고 자려고 했는데 상담원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잠이 다 달아났다. 나까지 해피 바이러스가 옮겨온 기분이다. 아깽이는 정말 건강하다. 금세 적응하더니 포리의 사료를 노려 사료를 추가로 줬다. 화장실도 어찌나 잘 가던지 생존력 하나는 기가막힌 거 같다. 어미에게 버려진 걸 눈치채고 D에게 달라 붙어 따라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리고 대망의 아이유 더 골든 아워 영화 상영 일정이 공개 됐다. 언니에게 카톡으로 예매 가능 하냐고 부탁드렸으니 답장 오면 좌석 알려드리고 안되면 내 돈으로 결제해서 보러 갈 거다. 조조로 보러 갈 건데도 사람들이 벌써 반이나 예매했다. 안 되면 그 다음 날 예매하면 되니 상관 없지만 새삼 나와 같은 동지가 이렇게 많구나 싶었다. - 아 또 할인에 할인에 할인을 받아서 알룰로스와 고추장, 스리라차 소스를 추가로 시켰다. 할인이 오늘까지라 결국 눈물을 머금고 샀다. 나중에 더 비싼 돈 내고 후회하는 것보다 역시 낫다는 판단이었다. 덕분에 내일 또 유독에 전화해서 정기구독 해지를 해야한다. 빨리 새 폰이 왔으면 좋겠다. - 개자식에게 전화가 왔다. 아깽이 데리고 온 일화 말해주고 밥 먹으라 하더니 끊었다. 문제는 언니인데, 티켓이 1년에 3번만 나오는 거라며 자기가 그냥 예매해주겠다 해서 얼결에 받아버렸다. 잘 봤다고 감사 인사 남기고 스벅 아아메라도 보내드려야겠다. 그럼 되겠지? 언니에 대한 부담스러움이 다시 확 늘어났다. 이러고 이번 주 일욜에 만나서 밥까지 사주시는데 어쩌냔 말이다. 빚이 쌓이는 기분이다. - 언니에게 스벅 2잔 깊티를 선물해 드렸다. 그런데 'ㅇㅇ아 ㅇㅇ아 아이구'라고 답장이 와서 역시 부담스러웠나 하며 땅굴 파다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잘했다는 말에 다시 컴다운 했다. 오늘은 그래도 뭘 했는데 시간이 잘 안 간다. 역시 밤을 새고 쪽잠 자서 그런 거겠지. 소설은 재미가 없다. 같은 패턴의 반복이고 흥미를 걸어볼 만한 떡밥도 다 풀어가고 있어서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래도 이거 다 봐야 다음 읽을 거 찾으니 이제 마저 읽으러 가야겠다. - 씻고 왔다. 확실히 불이 들어오니 좋다. 새로 산 슬리퍼도 안 미끌거려서 마음에 든다. 포리와 구월이가 계속 아깽이보고 하악질 해댄다. 놀아줘도 소용없다. 이런 이유로 그림 못 그린다고 D에게 파업 선언을 했다. 그리고 넷플은 9월까지만 결제하고 나가기로 했다. 나 나간다니까 귀신같이 따라 나가려는 분이 생겼다. 얼결에 명분이 된 셈인데, 단톡방은 현재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래서 내가 개인 톡을 먼저 보낸건데 계정주가 바로 단톡에 알렸다. 선택은 나머지 분들이 하라 하고 난 이제 신경 끄려 한다. - 음식물 버리고 왔다. 결국 넷플은 9월까지만 하기로 했다. 뭔가 내가 신호탄을 쏘아올린 거 같아 난감하다. 선택은 본인들이 했으니 난 할 말이 없다. 다만 난 9월까지 비용을 낼 생각이었는데 나머지 분들은 아예 그만 둘 생각인가 보다. 그럼 돈 굳은 거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 청소하는 도중에 D가 왔다. 오늘도 불닭에 치즈 넣어서 만들어 줬는데 어제 치즈가 적었다 해서 오늘은 어제보다 더 넣어 만들어줬다. D가 와서 집주인분께 연락 드려서 만나자 했고 방금 막 만나고 왔다. 전화 했을 때의 인상보다 좋으신 분 같았다. 아침 햇살과 망고 음료를 사주셨다. 간단하게 인사만 나누고 얼굴 보고 헤어졌다. D가 불닭 먹는 동안 개자식에게 페이스톡이 왔는데 아깽이 보여주고 추석 날에 제주도 오라 해서 알겠다 했다가 그때부터 출근이라는 D의 말에 안 가겠다 하니 난리를 쳤다. 시끄러워서 전화 끊었더니 또 걸어대서 대충 진상 대하듯 응수하고 끊었다. - 윗 글 쓰자마자 또 전화가 왔다. 일단 받긴 받았는데 30분이나 술주정 부리는 소리 들어줬다. 과거 얘기로 지랄을 떨어댔다. 난 자기연민 발작 버튼이 눌려 질질 짜다 끊었다. 별로 적고 싶은 내용이 있진 않다. 그만큼 무의미한 시간이었다. - D에게 내일 먹을 닭볶음탕 재료비를 보내놨다. 내일은 남은 야채 처리를 위해 닭볶음탕을 해먹을 건데 저번에 만든 닭볶음의 쓴 맛을 맛 본 나는 이번엔 제대로 하기 위해 추가 재료를 더 샀다. 그리고 지금 새벽 4시, 굉장히 졸리다. 나머지는 일어난 후의 내가 쓰겠지. 출석:완료 투척:같이 떨어질까, 지옥으로.
이름없음 2023/09/01 13:17:14 ID : E8lvg46ktza
금요일 잠:04:20-11:10 꿈:- 날씨:29도, 49% 더운데 습하진 않아서 좋다. 할 일 1.유독 구독 해제ㅇ 2.음쓰 처리ㅇ 메뉴:단호박에그슬럿(반) 연어+과카몰리 분유 바닐라마카롱 명이나물 닭볶음탕 아침햇살 수분:2L 일상:D 배웅해 주고 새벽에 시킨 쓱배송을 받았다. 혹시 몰라서 알비백 내놨는데 역시 수거해가지 않았다. 대체 반환금은 어떻게 해야 받을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상품들 다 잘 왔고 D가 돈도 보내주었다. 아점으로 먹을 연어와 과카몰리를 준비했다. D가 연어 못 먹는데 괜히 돈도 없는데 연어 시켰다고 뭐라 할까 솔직히 노심초사 해서 빨리 받아 버렸다. 오랜만에 먹는 연어는 생각보다 맛있었고 생각보다 금방 물렸다. 250g 정도를 대충 두껍게 썰어서 그런 걸수도 있다. 여튼 과카몰리와 스리마요 소스에 섞어 먹으니까 맛있어서 200g까지는 먹었는데 나머진 남겼다. 내일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머지 250g은 진공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었다. 만들면서 구월이가 자꾸 관심을 보이고 포리는 아깽이한테 달려들고 아주 혼돈의 카오스였는데 그래서 빡쳤다. 구월이랑 포리에게 반 진심으로 화내고 정색하며 불렀다. 그런데도 애들이 정신을 못 차려서 까불길래 완전히 무시 중이다. 오늘은 진짜 관심 안 줄거다. 분유 먹고 있다가 D에게 카톡이 왔다. 마카롱 도착할 거라고 먹고 싶음 먹으라는 말에 하나만 먹어보기 위해 분유통을 닫았다. 절제력 미쳤다. 내 핸드폰과 소스 3종도 오늘 온다. 원래는 연어와 당근리페를 먹으려 했는데 알룰로스가 없어서 과카몰리를 만든 거였다. 소스 오면 당근리페 만들어서 넣어놔야겠다.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밀폐용기 사러 가야지. 아 그리고 냉장고 청소하기 위해 뒤적이다가 된장이 있는 걸 발견했다. 것도 모르고 4천원 가까이 돈을 날렸다. 된장은 아무리 많아도 쓸 곳이 별로 없어 더 난처하다. 그리고 정체 불명의 초고추장인지 그냥 고추장인지 섞은 양념장인지 뭔지 모를 게 또 나왔다. 이건 전에 살던 룸메 거라는데 걔는 대체 뭘 이리 막 뿌리고 간 건지 모르겠다. 화장실 곰팡이 핀 슬리퍼도 걔 꺼라는데 바로 납득했다. 같은 고교 출신이라 누군지 안다는 건 이럴 때 꽤나 산통 깨지는 일이다. 그것 말고도 냉장고에 뭐가 많았다. 나가사끼 우동인가 그것도 있었는데 그건 D의 어머니가 먹으라고 잔뜩 사다 놓으신 거라 했다. 냉동실에 있던 함박 스테이크 같은 것들도 다 어머니의 작품이리라. 우동이 있는 줄 알았다면 당면을 안 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난 당면보다 우동을 더 좋아하니 말이다. - 바쁘다 바빠. 유독 구독 해제 완료 했고, gs25 앱도 깔아서 뭐 할인 받는 거 다 받아놨다. 9월에 돈은 최대한 적게 쓰고 앱 포인트나 적립금 위주로 쓰려고 이것 저것 한다고 정신 없다. 앱테크도 시간 날 때마다 하니까 벌써 2시가 됐다. 폰 언제 오지. - 폰 와서 정신없이 앱 깔고 앱테크 돌렸다. 아직도 하는 중이고 여전히 바쁘다. 요금제는 같은 47000원짜리 유쓰로 바꿨다. 바로 바꿔 주시고 상담원분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좋았다. 포인트 혜택인가 뭐시긴가 그것도 신청 해야 했는데 이름을 몰라 못했다. 월요일에 다시 연락해서 등록인지 가입인지 해야겠다. 아깽이가 설사를 하는 이유가 사료 때문인 거 같아 D가 새 사료를 사왔다. 잘 먹긴 하고 큰 것도 정상적으로 봤다. 근데 포리가 얘꺼를 2번이나 뺏어 먹고 이제는 눈치도 안보고 숨 쉬듯 바꿔 먹는다. 이 아깽이는 한 술 더 떠서 포리껄 먹는다. 가지가지 한다. 핸드폰 상태는 너무 좋았다. 받자마자 한 일이 리뷰 적을 사진 찍는 일이었는데 상태가 너무 좋아서 이걸 10만원에 샀다고? 내가? 이러면서 굉장히 만족했다. 문제는 요금이지만 뭐 일 하면서 어떻게든 되지 않겠나 라는 생각으로 일단 만족 중이다. 8시까지 중간 중간 아깽이 놀아주며 앱테크로 돈 벌었다. 많이는 못 벌지만 그래도 2만원 이상 버는 게 당장 어딘가 싶어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도 시간내서 일기쓰러 온거다. 다시 앱테크 돌리러 가야한다. 21은 내 생각보다 다루기 까다롭다. 심지어 이 폰과 똑같이 만드려는데 반나절을 소비해도 부족했다. 내가 쓰던 테마가 삭제 됐는지 안보여서 새 테마도 찾아야 하고 폰 케이스도 다시 맞춰야 한다. 이번엔 필름도 끼워볼까 생각 중인데 벌써 돈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암담하다. 앱테크 하면서 느낀 건데 이벤트는 나오자마자 신청하는 게 좋다. 시간 지나면 혜택이 줄어들거나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유니버스 클럽을 다시 가입 한거다. 혜택이 점점 줄어들 게 뻔해 보여서 연어도 100그램당 4천원 안되는 가격에 질렀다. 심지어 무료 배송이다. 이걸 어떻게 안 사고 베기겠냔 말이다. 8시 이후로 씻고 청소하고 음쓰 처리하다 문제의 전 룸메 반찬을 열었는데 명이나물이 나왔다. ㄴㅇㄱ 이 자세가 나올 정도로 어이가 없었는데 버리기 아까워 다시 넣어놨다가 몇 개 집어 먹었다. 명이나물은 존맛이다. 고추장인지 양념장인지 뭔지는 버리고 식혜도 버렸다. 냉장고가 깔끔해졌다. 당근라페 만들 재료가 다 와서 바로 만들려고 당근을 채썰었다. 원래는 채칼이나 감자칼로 해야 하지만 그딴 거 없으니 1시간 가량 당근만 썰었다. 당근은 정말 먹을 땐 좋지만 그 손질을 내가 해야 한다면 끔찍하다. 몇 번 손이 베일 뻔 했던 걸 기적의 회피 스킬로 피하고 D가 올 때까지 당근만 썰었다. D는 오늘 1시 출근이었단다. 30분 일찍 가서 백화점이나 돌아다녀야 했다. 아깽이가 자꾸 손을 씹어 먹는다고 했더니 이갈이 같다며 뭔 이갈이 전용을 샀다. 살 게 많구나 했는데 D가 집 와서 확인하니 이갈이가 아니라 젖 빠는 행동 같다고 했다. 아직 어미를 그리워하는 습성 같은 거라나. D는 아깽이랑 좀 놀다가 씻고 나는 저번의 패배의 쓴맛을 보고 칼을 갈며(실제로 안 갈았다.) 요리를 했다. 이번엔 국물도 자작하고 간도 적당 했으나 역시나 안 매웠다. D는 고추장을 더 넣어야 한다고 했다. D한테는 2숟가락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거의 4숟가락을 넣었는데도 안 매웠다. 물이 많았나 라고 추측할 뿐이다. 내일 볶음밥은 무조건 맵게 만들어야지. 다 먹고 배 터지는 줄 알았다. 물을 한 번에 1.5L나 마셨기 때문이다. 지금은 소화가 좀 돼서 나아졌는데 아까는 서 있기도 힘들었다. 좀 쉬다 치우고 당근라페를 마저 만들었다. 그런데 레시피를 자세히 찾아보니 당근이 더 얇아야 했다. 벌써 망했다. 이래서 사서 먹는구나 싶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집에 채칼은 없고 있는 건 내 손과 D의 이름이 적힌 칼 뿐이다. 좌절했지만 버릴 순 없으니 열심히 만들었다. 근데 올리브 오일을 너무 많이 넣었나 보다. 굉장히 기름져서 오일 1숟가락은 버려야 했다. 다시 패배의 쓴맛을 느끼며 숙성(?)이라도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냉장고에 넣어놨다. 만들면서 아침 햇살 처음 먹어봤는데 칼로리도 의외로 낮고 무엇보다 맛있었다. 한 잔만 먹으려던 걸 두 잔이나 먹었다. 기억할 것 몇 가지 더 적어보자면, D는 양파를 좋아한다. 그리고 당근은 완전히 익히거나 생 당근을 좋아한다고. 많이 먹으면 위액을 토한단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더 먹으라는 소리는 절대 하면 안 되겠더라. C는 아직 학교를 다니고 졸업반이란다. 그런데 F가 3개라나. 학고 맞을 게 뻔한데 연애하느라 바쁘단다. 전 룸메도 아직 학교를 다닌다 하고, 냥이도 계속 키우는 거 같았다. D는 자퇴한다고 다 F맞고 다녔다는데 등록금 낼 바에 그게 맞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살 거 정리> 핸드폰 케이스 s10 / s21 핸드폰 액정 필름 채칼 키친타올 양배추 출석:완료 투척:심플한 게 오래 보기 좋아.
이름없음 2023/09/02 19:59:17 ID : E8lvg46ktza
토요일 잠:10:00-11:20 꿈:- 날씨:29도, 64% 덥고 습하다. 할 일 1.빨래ㅇ 메뉴:불닭볶음탕면 청양맛닭가슴살 닭가슴살갈비만두 매일생크림카스테라2개 비비고김부각콘소메맛 그릭요거트 아아메 헤일로탑씨솔트카라멜 수분:3L 일상:엉망진창의 하루를 보냈다. 몸은 나름 살만한지 아직 멀쩡하다. 원래는 D 아침 해주려고 끝까지 밤 새려 했는데 개자식이 일찍 일어났다며 전화질 해서 개빡쳐서 알람 맞추고 잤다. 알람 끄고 일어났는데 D는 아직 자는 거 같아서 나도 좀만 더 자야지 했다가 D가 날 깨우고서야 일어나고 말았다. D는 내가 그러든 말든 아깽이가 자기 이불에 또 볼일을 봤다며 이불 좀 널어달라 해서 알겠다 했다. 그리고 출근 시간이 임박했는지 쏜살같이 나가버렸다. 밍기적 거리다 일어나서 당근라페가 잘 숙성 됐는지 봤다. 맛이 밍밍한 게 D가 싫어할 맛이라 알룰로스와 레몬주스를 더 넣고 다시 숙성 시켰다. 그리고 폰으로 앱테크를 돌리다 B마트가 다시 할인을 한다며 날 유혹했고 난 그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미친듯이 사서 딱 30200원을 만들어 B마트 주문을 했다. 세탁기가 잘 돌아가다 멈춰서 고쳐서 다시 일 시키고 앱테크 하고 있으니 도착했다는 알람이 왔다. 물을 끓이고 불닭탕면을 먹었다. 맛은 생각보다 밍밍하다. 물을 줄여야겠더라. 난 불닭 맛의 국이 있는 걸 기대했는데 그냥 불닭에 물 탄 맛이다. 닭가슴살은 역대급으로 무 맛이었고 그나마 만두가 먹을만 했는데 그렇다고 다시 사먹고 싶진 않다. 빵은 크림이 아이스크림처럼 적당히 얼어 좋았으나 빵 자체는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하나는 그냥 꾸역꾸역 먹고 하나는 알룰로스를 부은 그릭 요거트에 발라 먹었다. 김부각도 내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얇은 김이 거슬리게 씹혀서 그닥 좋진 않았다. 맛 자체도 굉장히 애매한 콘소매 맛이었다. 그나마 그릭 요거트가 알룰로스를 부어 먹으니 맛있었다. 알룰로스 2통 사길 정말 잘 한거 같다. 앞으로 돈 생기면 알룰로스를 부은 그릭 요거트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리고 잊고 있던 아이스크림 먹었는데. 와. 이거 역대급으로 맛있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중에 이게 제일 맛있다. 식감은 젤라또에 적당히 달달하고 소금맛도 나서 물리지 않았다. 결국 J에게 문자 보내면서 놀리다가 한 통 다 먹었다. J에게 번호를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어서 장난 전화를 걸었다. 근데 통화음이 1초 들리고 끊겼다. 충격에 문자를 남기고 조금 있다가 전화가 왔다. 받더니 아 너야? 이러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중 고등 동창인가 했다며 모르는데 어쩌지 했었다고 한다. 놀리기에 성공한 나는 한참을 깔깔대다 1시간 넘게 J와 전화했다. J가 올영에서 클렌징과 에쉬 블루 염색약 사는 것과 안경 맞추는 거 듣다가, 셋 째 주워온 썰 들려주고, 복지 지원 얘기 나누다가, 흐린 미래 얘기 하다, 2박 3일 일정 얘기해주고, 컴활 준비 중이라는 것과 도예 체험 했다는 얘기 듣고 뭐 그러며 1시간 넘게 통화하다 버스 왔다 해서 끊었다. 난 다시 앱테크 돌리고 폰 케이스와 필름, 그립톡 주문했다. 다행히 만원 대에서 다 샀다. 그리고 S21 좀 꾸며 보려고 이것 저것 건드리는데 또 개자식에게 전화가 왔다. 받아서 내일 언니 만날 거라는 둥, 폰 살거면 21은 사지 말라는 둥, 아깽이 주인 찾아주고 있다는 그런 소리 하다 끊었다. 언니에게 내일 11시 반 어떻냐 해서 D와 상의 후에 집 주변 칼국수 집에서 밥 먹기로 했다. D는 남친과 놀러 가야 한다며 피곤하니 거기로 정한 거 같다. 그리고 난 내일 포리와 저 아깽이랑 있어야 한다. 나도 벌써 피곤해지는 기분이다. 아마 그러고 월요일 저녁에나 올텐데. 구월이는 그나마 아깽이와 지내지만 포리는 만나고 보고 냄새만 맡아도 하악질에다 둘이 밥도 바꿔 먹는 지경이다. 난 방관만 하려 한다. - 여느 때처럼 씻고 감자 캐고 돌린 빨래 널고 포리가 뜯어서 터진 사료 치우고 청소 대충 하고 21 만지작 거리며 잠금 화면 시계를 꾸몄다. 꾸미다가 D에게 줄 당근라페 샌드위치를 만들었는데 실패했다. 버터를 너무 많이 때려 넣었다. 그런데도 D는 묵묵히 끝까지 다 먹어 주었다. 느끼한 거 못 먹는 걸로 아는데 눈물나게 고맙지만 차라리 버리던가 나 먹으라고 던져주는 게 마음이 더 편했을 거 같다. 시계 꾸미는 거 마저 하니 또 뭘 하려 했는지 까먹었다. 까먹지 않으려면 적으면 되는데 귀찮기도 하고 적다가 또 헷갈리거나 안 볼 게 뻔해서 안 적었더니 이 지경 이 꼴이다. D가 이갈이용 막대를 사왔는데 쓰라고 사 준 아깽이는 안 쓰고 나머지 냥이둘이 죄다 관심 보이며 한 번씩 씹고 뜯고 가지고 놀다 버려졌다. 그리고 내가 냥이들에게 밥을 줬는지 기억이 안나서 아깽이 몫만 줬는데 또 냥아치들이 다 뺏어 먹었다. 난 이제 모르겠다. 항복하고 포기하려 한다. 출석:완료 투척:인생도 검색하면 답이 나오는 것처럼 쉽게만 흘러 간다면.
이름없음 2023/09/03 10:49:25 ID : E8lvg46ktza
일요일 잠:04:10-10:30 꿈:- 날씨:26도, 90%. 비가 오려나 보다. 할 일 1.언니와 만나기ㅇ 메뉴:해물 칼국수 딸바주스 연어+과카몰리 당근라페샌드위치 비비고김부각스위트콘맛 불닭볶음탕면 그릭요거트 조안나바 수분:2L 일상:졸리다. D가 비명 지르는 소리에 깼는데 아깽이가 D의 매트리스에 또 갈겼단다. 어쩌겠나. 데리고 온 본인이 책임져야 할 상황이라 난 멀리서 관망만 했다. 냥이들이 돌아가면서 아깽이 모래를 뒤적이는데 막장 꽁트쇼가 따로 없다. - 11시 15분쯤에 개자식에게 전화와서 받고 대충 언니 만나러 간다 하고 끊었다. 11시 30분, 언니가 5분 정도 늦게 오신다 해서 우리도 조금 늦게 출발했다. 같이 칼국수 먹으며 얘기하는데 언니의 D 호구 조사 같았다. 다행히 좋은 평가를 남겨주었는데 D에겐 말하지 않기로 했다. 무던하고 똑부러진 거 같다고 하셨다. 밥 다 먹고 새로 생긴 과일주스 가게에 갔다. 오픈 이벤트인지 모든 메뉴가 4천원이라 했는데 싸도 너무 싼데다 양도 어마무시하고 맛도 있었다. 짧게 얘기 나누고 D가 남친집 안간다 했다가 나 때문에 생일 날 애들 봐야해서 결국 오늘 가기로 해서 금방 헤어졌다. 언니에게 집을 보여드리고 냥이들도 보고 가셨다. 아깽이 입양 보낼 수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데려갈 만한 분이 없어 기각 됐다. 언니가 가시고 난 남은 연어와 샌드위치를 처리하고 반쯤 졸며 애들도 보고 핸드폰 만지작 거리다 우좜마 생방 켜서 저녁 먹었다. 이제 2일 단식하고 한 끼 먹고 다시 2일 단식하고를 일주일 반복해야 한다. 너무 처먹었다. - 쿠팡 정말 애증의 업체다. 반품된 상품 싸길래 시켰더니 둘 다 기종이 다른 걸로 배송되어 왔다. S21 케이스는 에이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역시 설마가 사람 잡는다. S22인데 21이라 떡 하니 붙여 놓고 판매하고 있었다. 다 환불 요청하고 반품 수거 접수해놨다. 그리고 다시 주문 시키는데 로켓 배송 아니라고 3일 걸린단다. 빨라야 수요일에 다 올 거 같다. 그동안 케이스도 없이 저 21을 애지증지 다뤄줘야 한다. 애지증지다. 저것도 나와 애증의 관계다. 망할 발열. 이래서 사람들이 아이폰으로 넘어가나 보다. - 지금 감정 기복이 극심하다. 폰 케이스 때문에 다운 됐다가 아까 냥이들 봤을 땐 괜찮다가 다시 자니까 또 우울과 공허가 들이닥친다. 지금은 하도 처먹어대서 속이 더부룩하니 기분이 나쁜 거 같지만. - 앱테크 하다 씻고 청소와 설거지하고 이제 잘까 하고 누워있다. 내가 자려니 애들이 셋이서 저들끼리 사냥 놀이라도 하려는지 경계 태세 하느라 바쁘시단다. 나 잘 수 있나. 출석:완료 투척:넌 백 마디 말보다 한 번 안아 줘야 돼.
이름없음 2023/09/04 13:09:37 ID : E8lvg46ktza
월요일 잠:05:10-12:20 꿈:D가 나왔다. 감옥에 들어가 4년을 채우고 나온 뒤 보호 관찰을 받는다는 말을 했다. 이유는 남친의 감당 못할 폭력적인 행동과 집착 때문에 옥살이를 해서라도 벗어나려 한다 했다. 나는 수긍하며 잘 했다고 안아주고 D는 결국 울었다. 꿈에서 남이 우는 걸 굉장히 오랜만에 겪은 거 같다. 꿈에서 본 D의 남친은 생각보다 호리호리했고, 음침하기도 했다. 내가 뭐라 물었고, 그 사람이 날 쓰러트렸는데 갑자기 내가 D의 몸에 빙의되었던 거다. 그러며 막 뭐라 했는데 거기서 깨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날씨:30도, 82%. 비 온다 한다. 할 일 1.쓰레기 버리기ㅇ 메뉴:- 수분:1.5L 일상:일어나고 냥이들 밥만 주고 다시 저녁 7시까지 자다 깼다를 반복하며 잠만 잤다. 중간 중간 이상한 꿈도 꾸고 냥이들이 내 잠을 방해해서 그리 많이 잔 거 같지는 않다. 케이스와 필름이 다시 와서 끼우고 붙였는데 케이스는 만족이다. 이제 s21을 반쯤은 막 다뤄도 된다. 필름은 엣지가 커버가 안되서 양 옆에 공간이 남아있다. 다시 살까 하다가 이미 깨진 거 커버해서 뭐하냐는 생각이 들어 그냥 쓰기로 했다. 또 반품하고 사기 귀찮기도 하고 말이다. 오늘따라 포리가 붙어대서 옷과 코 안에 털이 가득하다. 구월이는 안 만져줬다고 삐진 건지 나한테 안오는데 오히려 좋다. 아깽이는 빨리 보내야 할텐데 D가 무슨 생각인지 당최 알 수가 없다. - 씻고 왔다. 갑자기 노란 장판 감성의 글이 보고 싶어져서 찾는데 잘 없다. 구의 증명 같은 게 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좜마 생방보며 씻고 이제 청소와 쓰레기 버리는 일만 하면 된다. 움직이기 귀찮아서 머리 먼저 말리고 있다. 출석:완료 투척:기대를 하지 않으니까 죽어버리는 거야.
이름없음 2023/09/05 14:24:14 ID : E8lvg46ktza
화요일 잠:04:30-13:10 꿈:- 날씨:33도, 59%. 가을이라며. 할 일 1.센터 전화ㅇ 메뉴:아아메 초코라떼 아구찜 양배추샐러드 대게 초밥 게딱지볶음밥 물회 자몽에이드 수분:1.5L 일상:냥이들 때문에 깼다. 토스 뭐시기 하길래 참여 했더니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버렸다. 앞으로 카드는 토스꺼 쓰면 될 거 같다. 필름 왔길래 필름 끼우고 지금은 또 할 게 없다. 개자식이 저녁 먹자는데 언제 연락올 지 모르겠다. 하여튼 나도 오늘은 밖을 좀 돌아 다녀야지. 라고 하려 했는데 기온 실화냐. - 3시 20분, 나왔다. 냥이들에게 츄르 주고 나오는데 아깽이가 저도 달라고 막 울어댔다. 어림도 없지. 넌 어려서 안 된다. 밥만 먹거라. 개자식이 오라고 하는 곳으로 가고 있다. 그런데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가 왜 이리 다른 건지 앱을 두 개나 써야 하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 4시 반, 지금은 스벅에 있다. 커피를 시켰더니 샘플로 초코라떼 같은 걸 받았다. 엄청 달다. 커피에 섞어 먹으니 맛있었다. 적당히 달고 고소했다. - 먹은 게 너무 많다. 카페에서 작은 삼촌 기다리며 개자식과 뭐 이런 저런 얘기 나눴는데 별로 영양가 있는 얘기들은 아니었다. 가게가 72평이라는데 거기에 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한다던 홀덤이나 돌릴 것이지 홀덤은 또 안한단다. 이게 대체 무슨 개소리인지. 센터에 전화해서 연계 어떻게 됐는지 물었는데 전산 처리 잘못 돼서 다시 했다고 이번 주 중으로 연락 올거라 했다.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뭐 이리 오래 걸리나 싶지만 딱히 상관 없어서 알겠다 했다. 6시 반에 아구찜 먹으러 근처 가게로 갔다. 샐러드 먹고 있는데 삼촌이 오셨다. 아구찜 몇 개 건져 먹고 나서 대게 먹으러 가자 해서 음식은 남겨놓고 대게를 먹으러 가야 했다. 대게는 맛있었다. 살도 꽉 차 있었고 오랜만에 먹는 거라 최대한 열심히 먹었으나 너무 짰고, 전에 나온 스끼다시를 많이 먹어 배가 불렀다. 그래도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마지막에 나온 볶음밥은 하나를 다 해치웠다. 초밥은 붉은 살 생선 초밥과 새우 초밥이 나왔는데 둘 다 먹을만 했다. 그리고 무슨 동그랑땡과 오징어무침인지 뭔지 같이 먹어봤는데 그냥 오징어만 먹는 게 더 맛있었다. 멍게를 처음 먹어봤는데 하나 먹고 너무 내 취향 아니라서 물로 입을 헹궈버렸다. 콘치즈도 내가 해먹는 게 훨씬 맛있는 그저 그런 맛이었다. 물회도 서비스로 줬는데 멍게가 있어 소라랑 육수만 떠 먹었다. 개자식과 삼촌은 술 마시면서 먹었고 나는 물과 함께 열심히 먹었다. 다 먹고 카페에 가서 나는 자몽에이드를 시켰다. 대게도 삼촌이 사주고 음료도 삼촌이 사주셨다. 마시면서 이런 저런 별 소득없는 얘기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9시 40분에 헤어졌다. 개자식이 택시 탄다해서 택시 타고 다시 지하철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냥이들 한 번 보고 씻었다. 씻고 나와서 도착한 그립톡 붙이고 청소하고 있는데 D가 왔다. 치즈불닭 해달라해서 해줬다. 그리고 범인은 모르지만 누군가 D의 매트리스에 또 작은 거 큰 거 파티를 해놨다. 다시 커버 빨고 아주 난리였다. 아마 애들이 엄마 없으니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거라는데 나는 절대 고양이 키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바로 잡았다. 개자식한테 부재중 와서 집에 왔다고 전화하고 끊었다. 그리고 냥이들 밥 주는데 D가 이제 주고 나서 안 먹으면 치우라 해서 알겠다 했다. 찬장에 넣어두면 된단다. 그만 좀 바꿔 먹어라 얘들아. 지금은 또 환불 전쟁 중이다. 앱테크 하다 잘못 결제한 거 환불 받으려는데 거절 당해서 다시 신청하고 왔다.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플레이 스토어에서 결제하는 미션은 참가하지 말아야겠다. 개자식이 내일 또 나오라는데 지가 한 말 다 까먹은 건지 영화보러 가자 해놓고 월남쌈이나 먹자 한다. 어떻게 될 지 모르겠으니 그냥 내일되면 봐서 나가야겠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06 14:59:00 ID : E8lvg46ktza
수요일 잠:04:50-14:30 꿈:- 날씨:31도, 53%. 습도가 낮아 그나마 다행이다. 할 일 1.홈택스 확인ㅇ 메뉴:아아메 월남쌈 칼국수+죽 아이스크림 투썸티라미수케이크 스트로베리피치프라페 수분:2.5L 일상: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 10시간을 넘게 내리 잠만 잤다. 아깽이와 냥이들을 다시 분리해놔서 아깽이를 온전히 내가 보며 자야 했다. 안 그러면 냥이들을 거실에만 둬야 하는데 여러모로 문제다. 당장은 상관없지만 일 하면서도 잠을 제대로 못 자 이렇게 10시간씩 자버리면 곤란하다. 그 전에 빨리 저 아깽이를 보내길 바랄 뿐이다. 밥은 이제 싱크대 쪽에서 주기로 했다. 아깽이가 밥을 완전히 못 먹게 되는 일이 발생하는 게 문제긴 하다. 그래서 그냥 나갈 때 밥통을 다시 내려 놓고 나가려 한다. 개자식이 오늘도 나오라고 4시까지 어디로 오라는데 정확한 장소를 말해주지 않았다. 덕분에 기다리는 중이다. 지금은 언니야 접견 갔다는데 그건 왜 자꾸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지 모를 일이다. - 팔에 털이 너무 많아 털만 좀 밀어서 정리하고 눈썹도 다듬고 이번엔 눈썹 좀 열심히 그렸다. 그리고 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한 번 먼저 연락해 보라고 번호를 알려줘서 연락했더니 다음 주 월요일쯤 연락 하겠다고 센터로 오라 해서 알겠다 했다. 지금은 6시, 개자식이 오라는 곳으로 가는 중이다. 또 스벅이다. 오늘도 아아메나 마시면서 기다려야겠다. 사람이 엄청 많다. 역시 퇴근 시간이구나 싶다. - 스타벅스에 가서 아아메 마시며 7시 10분까지 개자식과 언니를 기다렸다. 처음 만나는 분이라 어떤 사람인가 하고 물어보니 모르는 게 나았겠다 싶었다. 개자식과 그렇게 의미없는 대거리를 몇 번 더 하다 언니가 왔다는 말에 대로변으로 나갔다. 차에 타서 언니가 일하시는 걸 구경했다. 언니는 아직 일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였는데, 아주 바빠 보이셨다. 공연 티켓도 판매하시고 당근도 하시고 이런 저런 일을 많이 하시는 거 같았다. 핸드폰도 2대를 쓰시며 운전도 하고 개자식과 대화도 하고 그러면서 답장도 하는 모습에 저런 게 만능인 아닐까 싶었다. 10분 정도 언니 일하시는 거 구경하다 채선당이라는 월남쌈 하는 곳에 갔다. 나머지는 집 가서 쓰겠다. - 현재 시간 새벽 1시 40분, 월남쌈은 맛있었다. 오랜만에 야채를 정말 실컷 먹었다. 야채는 살 안찌지만 칼국수와 죽과 아이스크림과 카페 음료, 티라미수는 살찐다. 정말 말 그대로 고삐 풀고 먹어버렸다. 언니는 좋은 분 같았다. 열심히 사시고, 딸도 책임감 있게 키우는 분이었다. 나랑 나이 차이가 8살이나 나는 어린 여자애다. 얘기를 들어보니 나처럼 조용하고 꽤나 예의 바르지만 쌀쌀 맞기도 하고 잔소리꾼이라 하셨다. 한 번 만나보라 했지만 세대 차이를 느낄 거 같아 포기했다. 요즘 유행하는 탕후루를 엄청 좋아한다고. 거기서부터 난 탈락이다. 살 찐다고 먹지도 못하고 마라탕도 먹는 족족 화장실가니 말이다. 관심사도 다를 거 같다. 요즘 또래 애들이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말이다. 언니도 불면증에 우울증에 정신과 약을 꽤 드셨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뮤지컬이라는 취미 생활로 불면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계신다 했다. 얘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돌파구를 찾아내 어떻게든 살아가는 전형적인 사람이었다. 언니와 나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런 맞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사람이 편하다. 느낌이지만 속 얘기를 툭툭 털어 놓는 걸 들었을 때 자존감이 높고 숨기는 게 많이 없는 털털한 분 같았다. 얘기도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주고 농담도 잘 하신다. 밥을 먹으면서도 일을 하시고 정말 열심히 사신다. 다 먹고 역까지 바래다 주셔서 개자식과 지하철 타고 투썸으로 갔다. 주변에는 11시까지 하는 카페가 없어 지하철을 타야 했다. 택시 탄다는 걸 뜯어 말려 그 돈으로 빵 사달라 해서 티라미수까지 얻어 먹었다. 언니야는 서울에 와서 적응 못해 난리인지 뭔지 개자식한테 헛소리나 해댔단다. 공탁 1억 내라나 뭐라나 그러던데 내가 듣기에도 그냥 개소리라 흘러 넘겼다. 카페는 10시 50분이 되니 모두 나가 달라고 남자 직원분이 큰 목소리로 말했다. 극한 직업이다. 알아서 제때 제때 나가면 좀 좋을까. 저분들도 퇴근하고 집에 가서 쉬어야 하건만 개자식마저 주변 사람들도 안 나간다고 버틸려다 직원이 말하니 그제야 엉덩이를 뗐다. 이런 게 군중 심리일까. 남들 다 하니 나도 해도 된다 뭐 이건가 보다. 밖으로 나와서 개자식이 구름을 피워 낼 동안 나는 집에 가지 않으려고 엉덩이 붙이고 있는 웰시 한 마리를 봤다. 주인 분에게 질질 끌려가다 다시 돌아가더니 갑자기 말 잘 듣는 개가 되어 주인을 따라 사라졌다. 귀여웠지만 저런 걸 볼 때마다 난 무언가 키우면 안 된다고 다시금 확신했다. 누굴 돌볼 여력도 없거니와 그만한 책임을 질 여유가 없다. 다시 지하철을 타서 개자식과 헤어지고 집에 왔다. 오는 길에 J에게 연락이 온 걸 뒤늦게 확인하고 카톡하면서 왔다. 오늘 아는 언니를 만났다, 뮤지컬과 전시회 티켓 파는 일을 하신다, 친구 있으면 같이 보라고 언제든 티켓 줄테니 말하라고 했다, 보고 싶으면 시간 날 때 오라. 뭐 이런 얘기를 하며 집에 왔다. J는 지금 컴활 준비 중인데 머리가 굳어서인지 공부가 안 된다고. 1차 필기는 40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아마 나도 준비하면 비슷한 성적이지 않을까 싶다. 집에 와서 씻고 개자식한테 집 왔다고 전화하고 잠 잘 자게 해주는 한약을 해주겠다 뭐다 개소리를 하길래 끊었다. D가 나머지는 했다 해서 감자만 캐고 이제 앉아서 머리 말리며 글 쓰는데 어느새 2시가 되어 간다. 앱테크 하러 가고 언니에게 오늘 밥 잘 먹었다고 미리 문자 남겨 놓아야겠다. - 그리고 D가 저녁으로 마라탕을 먹었는데 남친이 마라탕 먹는 거 알면 싫어 한단다. 그래서 앞으로 남친이랑 통화하는 중에는 마라탕이라는 단어를 꺼내면 안 된다. 아까는 어떻게 잘 넘긴 거 같았지만 D도 나도 식겁했다. 이래서 연애를 하면 안된다. 난 저러면 통제 당하는 기분이라 니가 뭔데 참견이야 이럴텐데 D는 눈치보며 먹는다.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도 연애가 좋으니 하는 거겠지 라는 생각도 든다. 득이 없는데 이어가면 그건 미련한 짓이니까. - D 덕분에 근장 반기 신청했다. 12월 말에 결과 나온다는데 아마 되지 않을까 싶다. 근장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렇게 간단한 거였다니. 은근 이 나라 전산 처리가 까다로우면서도 편리하다. 언니에게 보낼 카톡도 적어놨고 대충 할 일은 끝난 거 같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07 13:53:52 ID : E8lvg46ktza
목요일 잠:09:50-13:30 꿈:- 날씨:32도, 39%. 가을이라고 양심적으로 내려간 습도. 할 일 1.유독 구독 해지ㅇ 메뉴:당근라페 오리고기 잔치국수 아아메 소금빵 딸기잼패스츄리 매일우유초당옥수수소금롤케이크 포도 수분:2L 일상:몇 시간 못 잔 거였다니. 겁나 피곤하다. 근데 또 이게 자다 깬 거라 그냥 일어나기로 했다. D가 받아준 핸드폰 케이스와 그립톡 하나를 마저 바꿨다. 원래는 스티커라도 붙일까 해서 투명으로 산 거였는데 이거 자체로 간지나서 그냥 쓰기로 했다. 지금 구월이가 내 몸을 짓밟으며 아깽이랑 논다. 포리는 아까 아깽이 밥을 또 뺏어 먹었다. 일어나자마자 난리들이다. - 당근라페 남은 게 생각나서 조금 먹었다. 소스라 해야 하나, 넣었던 재료 더 추가해서 넣었는데 당근 피클 같다. 맛있었다.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아직도 수수료를 내지 않았다고 연락 달라는데 이제는 체념하신 거 같다. 분노 다음이 애원이라 했던가. 일단 이모한테 연락하고 문자로 번호도 알려드렸다. 전에도 계좌번호랑 번호까지 다 알려드렸는데 잊으신 거 같다. 궁금했던 건물 위치도 알아냈다. 엄청 후졌다. 여기에 뭘 한다해도 성공할 수 있을 거 같지 않다. 오히려 홀덤펍 하기 좋은 자리다. 그거나 하라고 다시 말해야겠다. - 다시 지하철이다. 개자식한테 전화했더니 혼자 출발했다 해서 나왔다. 해가 엄청 뜨겁다. D가 시킨 택배 오늘은 집에 잘 넣어두고 나왔다. - 1시간 반을 지하철 속에서 보내며 의정부로 갔다. 개자식이 2번 출구, 나는 1번 출구로 완전히 반대편에 있어서 내가 개자식 찾으러 움직였다. 간만에 뛰었는데 몸이 많이 무거웠다. 날은 덥지 않았는데 뛰느라 더웠다. 초당옥수수롤케잌 산다고 당근으로 cu 상품권 거래했다. 근데 300원 더 보내서 사탕을 하나 더 받았다. 지금 내 깊티는 사탕 천국이다. 내일 교환해서 D에게 당충전 하라고 줘야겠다. 아 그리고 보니 고구마깡도 교환해야 하는데. 내일은 gs25랑 다 들려서 해야할 듯 싶다. 개자식 카드와 내 상품권으로 롤케잌 2개를 겟하는데 성공하고 고모와 고모부를 만나 차를 타고 이동했다. 회전 오리구이를 먹는다 해서 조용히 가는 대로 따라갔다. 알고보니 고모부와 고모의 친구들도 오시는 자리였고, 난 개인적으로 오리 고기 나쁘지 않았는데 개자식은 별로였단다. 하여튼 입맛 하나는 지겹게 까다롭다. 밑반찬도 잘 나왔다. 맛도 있었고, 나는 양파 장아찌가 가장 맛있었다. 어후 쓰고 있는데 또 침 나온다. 먹다가 고모부 친구라는 분이 용돈을 주셨는데 그 이후로는 무슨 말씀을 하셔도 열심히 경청하는 척 했다. 당연히 척이라 지금은 기억 1도 안난다. 포도 농사를 하신다 했던 거 같다. 5kg짜리 포도 한 박스를 주셨는데 너무 많아서 내일 언니에게 갖다 드릴까 한다. 4송이 정도만 옮겨서 냉장고에 넣어놨다. 오리 고기를 실컷 먹고 카페에 가 음료와 빵을 먹으며 어른들 일하는 얘기 좀 듣다가 다시 차 타고 고모부마저 용돈을 쥐어주신 채 역으로 왔다. 근데 역에서 내 s10을 놓고 지하철을 타버렸다. 다행히 누군가 주워서 역무실에 맡겨준다 했다. 내일 찾으러 가야하는데 다시 왕복 3시간을 달려야 한다. 유튜브 볼 거라도 챙겨 가야겠다. 개자식과 같이 지하철 타다 헤어지고 역 개찰구에서 카드 찍는데 잃어버린 폰으로 찍어서 안 찍혔다. 장애인이 나오는 곳으로 나와서 그냥 한번 더 찍었다. 그게 내가 발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심이다. 다시 집으로 가면서 J에게 전화했다. 야놀자에서 ktx 예매하면 10% 할인해준다는 걸 얘기하고 공부가 잘 안 돼 힘들다는 J를 열심히 위로해주며 집에 도착했다. 오자마자 씻고 이번엔 D가 핸드폰 산 거 때문에 엄마한테 욕 먹었다고 좀 봐달라 했는데 씻고 나오니 상관 없어졌단다. D는 오늘 냥빨하느라 고생했는데 내가 집에 왔을 때 아깽이는이미 뽀송해진 상태였고, 포리와 구월이만이 그 흔적이 남아 있었다. D와 같이 포도 먹고 아깽이 놀아주고 커플들이 떠드는 거 듣다가 방으로 와 개자식한테 온 전화 받아서 쓰잘데기 없는 얘기를 또 듣다가 끊었다. 서브 폰 번호 안 알려주려 했는데 폰을 잃어 버렸으니 어쩔 수 없이 알려줬다. 언니야는 문서위조로 핸드폰을 팔아 실적 채워 월급을 탔단다. 그 사기 금액이 517만원인가 511만원인가 그렇단다. 통신사와 대리점에서 언니를 고소했다 하고 진행되면 벌금이 나올 거라 했다. 합의를 하면 합의금이 또 생기겠지. 그냥 교도소에서 일하며 갚으라 했지만 개자식은 그걸 또 내줄 생각인가 보다. 공탁금도 그렇고 지금 돈 빠져 나가는 게 많은가 본데 내 알 바 아니니 난 내일 저녁으로 쿠우쿠우에서 밥이나 사달라 했다. 포도 정리 하면서 야채칸에서 썩어가는 토마토를 D가 잔인하게 설탕에 절여 버렸다. 난 못 먹는다 했다가 먹어야 된다고 협박해서 설탕을 씻어서 먹겠다 했다. 요즘 너무 많이 먹어서 몸이 붓고 무겁다. 내일까지만 먹고 빡세게 단식해서 다시 체중 돌려놔야겠다. 아 맞다, 자기 전에 세탁기안에 넣어 둔 빨래 널고 자야한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08 13:43:56 ID : nA6mJTO2nCp
금요일 잠:04:50-10:30 꿈:- 날씨:28도, 48%. 할 일 1.폰 찾기ㅇ 메뉴:크림까눌레3개 아아메 초밥(최소24개) 앙쿠르트스프 샐러드 육회 김치+갈비만두 치즈스틱 타코야끼 고구마무스피자 연어구이 고기 탕수육 깐쇼+크림새우 에그타르트2개 녹차+쿠앤크아이스크림 애플잼패스츄리 복숭아주스 멜론 요거트 쿨라임피지오 목살구이 제로스프라이트뚱캔 수분:2L 일상:아깽이가 자꾸 붙어대서 결국 눈 떴다. D는 지원이라 일찍 나갔는데 나도 나가야 해서 애들 밥 주고 츄르 주고 나왔다. 햇빛은 뜨거운데 그늘은 꽤나 시원했다. 후딱 갔다 오자는 마음으로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을 잘못 탔다. 김포까지 가서 다시 돌아와야했다. 의정부 가는 동안은 제대로 보고 타기 위해 정신 차린 후 탔다. 졸리고 피곤해서 정신이 반쯤 나가 있었다. 어쩐지 탈 때 사람이 얼마 없더라. 의정부에 도착해서 폰 찾고 오늘은 gs25 가기 위해 상품권을 당근으로 긁고 지원 나간 D가 아이들과 에이핑크를 봤다며 자랑을 해왔다. 부러워 배 아파 죽을 예정이다. 이제 다시 한 시간 반을 달려 개자식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지하철 안은 너무 춥다. 출발할 때도 자다가 추워서 깨고 입 벌리고 졸다가 깨고 아주 난리였다. - 지금은 스벅에 있다. 역 근처에서 크림 까눌레 맛별로 3개 샀다. 리뷰가 그리 호평이진 않았기에 기대없이 먹었는데 헤이즐넛과 오리지널은 진짜 개 존맛탱이었다. 까눌레 처돌이라면 안 먹을 수 없는 바삭한과 쫀득함이 밸런스 있게 잡혀 있고 가운데 크림은 까눌레 본연의 맛을 헤치지 않을 정도로 들어있다. 그 중 단연 맛있던 건 헤이즐넛 맛이었다. 이건 2+1하면 꼭 다시 살거다.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과 타로 맛은 앞서 두 개보다 눅눅한 식감이었다. 아마 까눌레도 복불복인 거 같다. 근데 구움과자가 원래 다 그렇다. 그걸 감안하고도 2+1이면 합리적인 가격과 양과 맛이라 만족스럽다. 난 까눌레가 1개만 들어있는 줄 알고 비싸다 생각했지만 2개였고 다 먹고 나니 배부르다. 쿠우쿠우 갈 수 있겠지? 아 약국에서 소화제 하나 사서 먹어야한다. 원래는 스벅에 잠깐 앉아있다 개자식 데리러 갈 생각이었으나 입에 단내가 잔뜩 남아 있기도 하고 해서 아아메 시켜서 먹으면서 시간 보내는 중이다. 충전 자리를 얻어 충전도 하고 있다. 역무원분이 일을 잘 하신다. 폰을 거의 70%까지 충전해주셔서 많이 할 필요는 없다. - 약국 찾으려고 스벅을 왔다 갔다 해서 소화제를 사고 하나 먹었다. 미루고 미루던 알뜰교통카드도 발급 받았다. 찾아보니 티머니에서 마일 적립을 엄청나게 퍼붓는 중이란다. 내일부터 쓸 수 있는지 아무튼 아직 등록은 안되서 등록되면 티머니로 갈아탈 예정이다. - 개자식을 5시 반까지 기다렸는데 안나와서 6시에 만났다. 그동안 세정언니와 아이유언니의 성덕 현장을 울면서 감상하고 신곡 뮤비 보고 리무진 노래 듣고 하니 개자식이 안으로 들어갔다 해서 엘베 앞에서 만났다. 쿠우쿠우 보라매공원은 기대를 너무 하고 가서 그런건지 솔직히 아쉬웠다. 앞으로 뷔페는 안갈 거 같다. 메인 먹기 전에 앙쿠르트 스프부터 집어와서 먹었다. 이것도 그냥 그랬다. 차라리 바질포카치아 오븐에 굽고 양송이 스프 사다 넣어 먹는 게 더 맛있겠다. 라는 평이다. 내 취향은 아니었다. 특히 먹기가 불편했다. 육회는 처음 먹었을 때만 맛있었다. 마지막에 한 번만 더 먹자 해서 조금 더 집어 왔는데 너무 냉동이었고 양념을 덜 버무린 맛이 났다. 샐러드는 기대 이상이었고 특히 연두부 샐러드가 맛있었다. 얘는 또 먹고 싶었는데 막상 또 먹을 맛은 아니었다. 스타트로 먹기 좋았다. 치킨텐더는 치킨이 눅눅해서 별로였고 오리와 닭가슴살은 괜찮았다. 스타트를 끊고 본격적으로 초밥을 먹는데 양 조절을 실패했다. 적당히 2접시 담아 왔는데 락교가 안 보여서 못 찾고 그냥 와시비마요 소스에 찍어 먹거나 묵은지에 싸 먹었다. 앞으로 쿠우쿠우 간다면 광어 지느러미와 연어만 골라서 먹어야 할 거 같다. 난 그거 말고는 다 별로였다. 점점 입맛이 확고해지는 느낌이다. 초밥을 끝내고 다른 사이드 메뉴들을 맛봤다. 개인적으로 탕수육이 원탑이었다. 바삭하고 고기도 적당히 있었다. 소스는 그냥 후르츠 칵테일 탕수육 소스였다. 연어 구이는 딱 2입 먹을 양만 가져 왔는데 그마저도 다 못 먹었다. 훈제 연어를 구운건지 훈제 특유의 맛이 느껴졌다. 무슨 향신료 갈비랑 치킨 윙은 베트남식 향신료 맛이 나서 그것도 얼마 못 먹고 버렸다. 살과 뼈가 분리가 잘 안 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갈비 만두도 맛있게 먹었다. 원래는 우동이나 면도 먹어보려다 배가 도저히 안 들어갈 거 같아 포기했다. 치즈 스틱도 예의상 하나 가져 왔는데 헛배 채운 느낌이었다. 타코야끼는 다시는 안 먹는다. 고구마무스 피자는 이름값하는 적당한 피자였다. 개자식은 다른 피자 먹더니 맛 없다 했다. 초밥 뷔페에서 사이드 퀄리티를 기대하고 먹으면 안 되지. 후식으로 먹은 요거트도 별로였고 에그 타르트는 맛있었다. 복숭아 주스는 꽤나 괜찮았다. 다른 주스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복숭아가 끝물이라 못 먹으니 주스라도 마셨다. 사실 와플도 먹었는데 와플이 너무 딱딱해 두입 먹고 버렸다. 멜론은 개자식도 먹을만 하다 했다. 난 1개만 먹었고 1개까지가 제일 맛있다. 그래서 다른 것도 1개씩, 깐쇼와 크림 새우만 2개씩 담아 먹었다. 크림 새우도 별로였다. 차라리 깐쇼만 먹는 게 나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아이스크림은 적당히 먹을만 했다. 요즘 저당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너무 잘 나와서 그런지 막 맛있지는 않았다. 배를 채우다 못해 터지기 직전까지 쑤셔 넣고 나왔다. 그런데 분명 사진으로 봤을 때 짜장도 있고 그랬던 거 같은데 오늘은 없었다. 주말에만 나오는 메뉴가 또 있는가 싶기도 하다. 저녁에만 나오는 다른 삼계탕이나 그런 건 먹어보지도 못했다. 쿠우쿠우 먹는다면 굳이 저녁 말고 점심이 가성비가 좋은 듯 하다. 개자식이 저녁으로 먹자 해서 간거지만 앞으로 저녁으로는 안 갈 듯 싶다. 또 웨이팅이 있으면 2시간 이용 가능하다는데 그럼 기다리는 사람은 30분 더 기다렸다 들어와야 한다는 거 아닌가? 웨이팅 없으면 2시간이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다. 원래 방침이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다. 개자식은 김치찌개를 늦게 받아 먹어 뷔페에선 간장게장과 새우와 멜론과 술만 먹었다. 나 혼자 뽕 뽑는다고 아주 쇼를 했다. 다 먹고 나와서 스벅에 갔다. 이제 스벅 스무스하게 주문 할 자신 있다. 깔끔하게 주문하고 약 먹고 음료 다 마시자마자 개자식이 택시 불러서 택시타고 역까지 간 다음 다시 30분 넘게 지하철 타고 집으로 왔다. 오면서 배가 너무 무겁고 속이 더부룩해 고개를 들기 힘들었다. 하지만 난 집에 와서도 D의 협박과 어제의 약속으로 목살을 먹어야 했다. 3개 먹고 버섯 하나 먹고 육회도 4젓가락 정도 깔짝 거리다 스프라이트만 다 마셨다. 그러니 이제 배가 부글부글 끓고 가스가 나올 거 같고 그걸 또 참아내고 속트름이 시작되고 위에서 부글거리고 우르릉 소리가 나고···. 배달 기다리며 씻고 받고 먹고 다시 D와 윤시원 당집귀 보면서 떠들었다. 오랜만에 카페 일 떠올리며 일 어떤 식으로 하는지 대충 다시 들었다. 솔직히 충격적이다. 아무리 커피 전문점은 아니더라도 매니저와 점장만큼은 커피를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이 하는 줄 알았는데 점장은 정말 아는 게 하나도 없는 거 같다. D가 다 하거나 아예 안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라떼도 대충 만들어서 나간다는 말에 프차는 대충해도 반은 먹고 들어가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 정말 배울 게 없다는 걸 알았다. 그래 뭐, 27년도인지 28년도인지 폐업 한다니 그러려니 했다. D는 나중에 대전에 내려가서 다시 카페 일 구하고 돈 모아서 30살 넘으면 창업을 할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기계도 받을 수 있으면 받아두기만 한단다. 어디에 보관하고 옮기는 건 어떻게 하고 관리는 어떻게 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러면서 슬쩍 내 가게 계약된 건물 얘기를 꺼내니 부정적이었다. 나도 동의한다. 펍을 한다면 또 모를까 카페나 다른 걸 들이면 100% 망한다. 그리고 남친분은 깍두기로 껴 있었다. 그거 때문에 삐지셨는지 D가 달래느라 신경이 날카로워졌었다. 나는 조용히 입 다물고 청소하고 쓰레기 버리고 모래 채웠다. 모래는 바닥에 달라 붙으면 채우면 된다 했다. 모래 하나가 2.7kg인가 그런데 3개 나눠서 담는다고. 담아놓고 소화제 한번 더 먹고 양치하고 앉으니 2시 반이 넘었다. 개자식한테 2통이나 부재중 와서 전화하고 내일은 안나간다 단단히 못을 박고 끊었다. 아깽이는 아까까지 포리 밥 먹겠다고 울더니 포기하고 지쳐 잠들었다. 교육을 잘 못 시킨 거 같다. 너무 오냐오냐 해줬더니 다 되는 줄 안다. 힘은 또 어찌나 센지 장난감 물고 들어 올리면 아깽이가 같이 들린다. 포리 2개월 차에 못 올라간 캣타워도 쉽게 올라 탄다. 나는 저거 감당 못한다. 잠만 잔다고 잠만보니 뭐니 D가 그렇게 불러 대던데 이미 마음은 키우는 쪽으로 굳힌 거 같다. 그래도 난 끝까지 안 키우겠다고 밀고 나갈 거다. - 아깽이 기강 잡는다고 멀리 던지고 있다. 손톱 다듬는다고 나갔다가 구월이가 자꾸 달라붙어 구월이도 같이 무시 중이다. 냥이들과도 거리를 둬야겠다. D 있을 때만 친한 척해야지.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10 03:38:21 ID : E8lvg46ktza
토요일 잠:09:00-17:30 꿈:- 날씨:30도. 새벽 3시반, 지금은 22도, 89%. 할 일 1.티머니 알뜰카드 등록× 메뉴:- 수분:2L 일상:자고, 자고, 잤다. 유튜브도 보고 냥이들 좀 놀아주고 청소와 감자도 캐고. 씻는 건 귀찮아서 양치와 세수만 대충한 하루다. D방에서 윤시원 당집귀 영상 몇 개 봤다. 개자식은 돌아갔다더니 자꾸 전화질을 해댄다. 어제 분명 티머니 앱에서 카드 등록 했다가 당일 발급 카드는 등록할 수 없다 해서 오늘 하려던 거였는데 갑자기 cvc 번호가 안보인다. 어제는 대체 어떻게 등록한 건지. 그래서 이번에도 못했다. 카드 받으면 할 수 있을 거 같다. 나갔다 온 건 D 불닭 먹는다고 콜라랑 라면이랑 사올 때 잠깐 나갔다. 여자애 하나가 티 없이 순수하게 웃으며 아빠랑 대화하는데 내가 저 나이 때는 뭐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나도 저렇게 웃었나, 따위의 생각이나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D가 지금 당근에서 캣맘과 싸우는 중인데 같이 댓글 읽다가 정말 다양한 미친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다시금 체감했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10 16:17:23 ID : E8lvg46ktza
일요일 잠:05:10-16:00 꿈:- 날씨:31도, 57% 할 일 1.빨래ㅇ 메뉴:- 수분:2L 일상:잠을 너무 많이 잤다. 거의 11시간 가까이 잤는데 아깽이랑 다른 냥이들 때문에 자다 깼다를 계속했다. 11시간이 11시간 같지 않다. - 개자식한테 전화와서 받아서 카페 창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출 받는 건 지가 알아보고 있으니 신경 쓰지 말래서 찾아놓은 사이트들도 지웠다. 일단 말은 해뒀는데 기대는 없어서 당장 다음 주 부터 하게 될 알바나 신경쓰면 될 거 같다. 수탉님 유튜브 보면서 냥이들 털 빗질 해주며 시간 보냈다. 딱히 할 것도 없어서 계속 유튜브 보다 우좜마 생방 켜서 보다가 잤다. 30분 자고 일어나니 7시였고 개자식한테 또 전화와서 대충 잔다하고 끊었다. 30분 정도 잠 깨면서 우좜마 방송 끝낼 때까지 보다가 씻고 빨래 돌렸다. 그러니까 8시가 됐다. D가 왔고 내일 모레 새우 먹자 해서 알겠다 했다. D는 씻으러 갔고 난 난리난 포리가 어지른 방을 치우고 불닭을 끓여줬다. 물 받다가 구월이가 자꾸 싱크대에 들어가서 물을 뿌려줬더니 지금 폭풍 그루밍 중이다. - 감자캐고 청소하고 빨래 널고 오늘 올라온 당집귀랑 다른 당집귀 영상들 보면서 D랑 수다 떨었다. 일본 여행을 갈 지 말 지 얘기하다 결국 돈 없고 시간 없어 안가기로 결정했다. 냥이들 밥만 채워 놓으면 3박까지 알아서 먹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화장실은? 물은? 다 최대한으로 채워놓고 간단다. 그럼 집 오면 청소 파티겠네. 역시 난 뭘 키우거나 그러면 안 된다. 놀러가는 것도 마음대로 못한다니 최악이다. D가 어제 한 시간만 자고 출근했다며 2시쯤 폰 키고 잠들었다. 나는 컴퓨터 끄고 나와 내 방에서 앱테크 돌리고 수요일에 먹을 것들을 찾아보다 머리 터질 거 같아서 포기했다. 할인을 최대한으로 받아 주문하려 했건만 답이 나오지 않아 일단 자고 일어나서 마저 생각하기로 했다. 주문해야 할 건 새우와 양배추, 빵은 필수다. 나머지는 좀 더 보고 살 예정이다. 당장 다음 주면 워터파크다. 돈 아껴야 한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11 15:41:48 ID : fe6qlA1vck2
월요일 잠:05:40-09:40 꿈:- 날씨:30도, 58% 할 일 1.다이소 가기ㅇ 메뉴:아아메 수분:2L 일상:스타벅스에 와 있다. 눈 뜨자마자 앱테크 돌리고 홈플에서 필요한 것들을 샀다. 새우도 샀고, 양배추도 샀는데 빵은 안 샀다. 멘보샤를 해먹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아닌 거 같다. 그냥 감바스나 오일 파스타 해먹을 때 쓰던가 해야겠다. 새우는 0원으로 구매했다. 이 맛에 앱테크한다. 다 사고 J가 염색한다고 염색약 골라달라 해서 골라주고 기차 매진 되기 전에 예매해놨다. 근데 할인을 못 받아서 어차피 전 날에 다시 예매해놔야 한다. 자리만 일단 선정했다. D 출근하는 소리 듣고 홈플에서 시킨 거 받아서 대충 정리하고 냥이들 밥 주고 나왔다. SSG머니가 오늘까지 여서 스벅 디캎 아아메 사고 그걸로 스벅에서 폰 충전 돌리며 앱테크 했다. 개자식한테 자꾸 전화와서 대충 받아서 지껄여주고 끊었다. 내일까지 소금물 마셔야 하는데 첫 맛은 그냥 물인데 했다가 커피 마시고 다시 먹으니 이상한 물 맛이라 그냥 물을 마실 걸 후회가 된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이미 2L에 소금을 타 버렸다. - 화장실 못 찾아서 헤매다가 겨우 다녀왔다. 이래서 건물 안에 화장실 있는 걸 싫어한다. 어떻게 그런 곳에 화장실이 있는지. 이제 기억했으니까 다음부터는 그냥 갈 수 있을 거 같다. - 할 것도 없고 다음 주가 놀러가는 날이라 미리 필요한 것들과 동선을 다시 짰다. 근데 여행은 원래 무계획으로 다니는 게 최고라 여러 플랜을 세워 어디를 가든 문제 없게 짜려는데 머리 아프다. - 플랜 1.역에서 바로 호텔로 온 J와 이마트, 다이소, 편의점에 가서 먹을 것과 필요한 걸 산다. 먹을 것:떡볶이(내 희망), 이슬 톡톡, 아이스크림, 과자, 바밤바 막걸리 등등. 필요한 것:얼음 컵, 일회용 젓가락, 숟가락, 빨대 등등. 플랜 2.역에서 바로 호텔로 와서 편의점에서 술과 간단히 먹을 것만 사고 나머진 B마트, 배민으로 시킨다. 이게 첫 날 플랜이다. 둘째 날은 만두 전골을 먹고 워터파크에 가는 거다. 숙소로 돌아와서 또 간단하게 술과 저녁을 먹는다. 셋째 날은 노래방과 카페로 마무리하고 역에서 헤어진다. 끝. - 두 번째로 화장실 가면서 다이소를 갔는데 방수 케이스도 안보이고 딱히 살 것도 없어서 그냥 나왔다. 그리고 7시에 전에 어른들께 받은 용돈을 카드에 넣고 집으로 돌아왔다. 문 앞에 D의 택배가 놓여 있어서 받아놨더니 D가 카톡을 보냈다. 당연히 택배 받으라는 건 줄 알았는데 내일 9시에 가스 점검하러 온단다. 내가 일단 일어난다고는 했는데 아 문 열어주기 싫다. - 청소하고 쓰레기 다 처리하고 간단하게 씻었다. 청소 끝내고 쓰레기 버리는데 D랑 마주쳐서 같이 들어왔다. 우편함에 우편물 있어서 봤더니 전에 살던 할머니가 주소 안 바꿔서 계속 여기로 온다 했다. D가 받자마자 찢어서 버렸다. 토요일에 스무디 때문에 아주 빡쳤단다. 오전 알바생이 1살 많은 사람이라는데 스무디는 당도 변경이 불가능 하단다. 그런데 오전 알바생이 자주 오는 빌런한테 그걸 해줬다고. 왜 그랬냐니까 안해주면 안 갈 거 같아서 해줬단다. D도 말하면서 다시금 빡쳤는지 뒷목잡고 듣는 나도 어이가 없어 황당했다. 그거 말고도 인덕션을 3개나 부순 거나, 한 달만에 보건증 가져온 거, 심지어 그 보건증 출력을 일하다 뽑아 왔다는 거, 수세미 착각해서 시럽통을 가장 더러운 수세미로 닦은 거, 한 달이나 됐는데 상품권 결제 하는 법을 모르는 것 등등 아주 문제가 많아 보였다. 근데 나도 저러면 어쩌지. 포스기가 백화점용, 공차 정산용 두 개가 있다는데 공차는 주문받은 메뉴 찍어서 주문서 출력하는 용도 같다. 그리고 결제는 똑같이 백화점 포스기에 찍고 결제 받으면 된다고 한다. 결제는 무조건 백화점 포스기로 해야한다. 이것조차 헷갈릴까 걱정되지만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거니 부딪혀봐야지 어쩌겠나. 점장이 나 부르고 싶을 때 부른다는데 사실 가장 빌런은 이 사람 아닌가 싶다. 점장이라는 사람이 저런 알바 자르지도 않고 일도 대충, 사람 뽑는 것도 대충이다. 어떻게 일 못하고 착한 사람을 좋아할 수가 있지? 제정신 아닌 게 분명하다. 저러고 점장 달았다니 앞으로도 프차 카페는 잘 안 갈 거 같다. 난 그냥 값싸고 영양성분 다 나와있는 대기업 음료들만 마시려 한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12 10:52:35 ID : birs1jwFcsi
화요일 잠:01:00-04:10 꿈:- 날씨:27도, 74%. 할 일 1.점장님 만나기ㅇ 메뉴:양배추라페리코타치즈샐러드 분유 명이나물 새우 아침햇살 프링글스버터카라멜 수분:2L 일상:잠을 못 잤다. 이유는 이번에도 아깽이 때문. 대충 자고 일어나서 앱테크 돌리고 마이노멀 할인 한다길래 페이포인트 1700원 더 내고 현금화 했더니 쿠폰 적용이 안 된다. 돈만 날렸다. 개빡쳐서 안 사기로 했는데 15일까지라 해서 마음 바뀌면 살 거 같다. 아니 근데 난 블루베리로 사고 싶은데 왜 패키지에 딸기밖에 선택을 못 하냔 말이다. 심지어 변경도 안된다 한다. 역시 사지 말까. 빵을 먹기나 할까. 그래도 사 놓으면 호밀빵과 파우치로 연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 또 고민되네. 그리고 가스 점검은 방금 막 왔다 갔다. 처음에 방문인이 모르는 이름을 말하길래 누구지 누구지 했다. 가뜩이나 D가 전 집 주소 안 바꾸고 갔다 해서 설마 전에 살던 사람 이름인가 했다. 알고보니 D의 어머니 이름이었고, 전에는 안 물어봐서 자기도 따로 말 안한 거라고 했다. 그럴 수 있지. 새우도 생각보다 빨리 와서 받아서 대충 씻고 얼음 물에 담가놨다. 얼음이 너무 빨리 녹아서 냉장고로 이송했다. 이제 D만 깨면 되는데, 원래도 11시 반 넘어서 일어나고 휴일이니 아마 점심 늦게나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미리 아침 먹어두길 잘한 거 같다. - 와 큰일났다. 워터파크 이용권 삭제했나 보다. 고객센터에 문의해서 다시 발송해줄 수 있냐 하긴 했는데 기대는 하지 않기로 했다. 2달이나 지난 이벤트로 당첨된 거라 가망이 없다. 정 뭣 하면 내 사비로 놀러가도 되긴 하지만 솔직히 너무 아깝다. 무슨 생각으로 문자를 지운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문자를 지운지 한 달이나 지났다는 것도 충격이다. 대체 언제 지운 거야. D는 아직도 안 일어났다. 덕분에 내 뱃 속에서 밥 달라 난리다. 다이소를 또 가야하는데 내일 영화보고 나오면서 가면 될 거 같다. 여행 용품을 좀 더 둘러보려 한다. - D가 하도 안 일어나서 나도 같이 자다가 2시쯤 깼다. D도 그때쯤 깨서 같이 냥이들 얘기 하다 부엌으로 나왔다. 어제 반품했던 염색약이 온 줄 알고 받았는데 회수 안한 염색약이었다. 그리고 밖에는 내가 시킨 새우가 와 있었다. 바로 소금구이 해먹으려고 프라이팬에 소금을 까는데 부족했다. 먹기 전 운동도 할 겸 마트에서 사려던 과자를 사기 위해 내가 나갔다 오겠다 했다. 날은 무척 더웠고, 습했다. 개자식한테 전화와서 받고 소금구이 먹으려고 소금 사러 간다 했더니 지는 바다 간단다. 관심 없어서 끊고 마트에 가 맥주와 소금과 프링글스 버터카라멜 맛을 샀다. D의 카드로 다 긁어 버렸는데 같이 먹는 걸로 합의봤다. 살 거 사고 집에 와서 프라이팬에 소금을 붓는데 꽃소금이었다. 그래도 어찌저찌 해서 새우 올리고 D가 구울 동안 난 초고추장과 D와 먹으려고 산 불닭 소스를 셋팅해놨다. 이런 저런 얘기 하다 1kg의 새우를 다 굽고 나는 아침햇살을, D는 맥주를 마시며 새우를 먹었다. 윤시원을 보면서 먹었는데 소리 들으려고 킨거나 다름없었다. 왜냐면 D도 나도 새우 까느라 열중하는데 정신을 쏟아부었다. D는 역시 새우를 잘 굽는다. 예전에 무한리필집 갔을 때도 D가 구워줬던 거 같다. 아무튼 새우 1kg를 맛있게 먹었다. 들어 보니까 포리와 구월이는 새우나 해산물에 관심이 없단다. 냄새만 맡고 가버린다. 다만 아깽이는 새우를 보자마자 허겁지겁 먹어 치웠는데 고양이다운 고양이의 모습을 오늘 처음 봤다. 다 먹고 치우고 후식으로 과자 먹고 다시 치우고 유튜브 마저 보는데 D의 교환한 염색약이 왔다. 나는 카드 수령 하라고 전화 왔었는데 배달원분이 그냥 가셔서 내일 다시 받아야 한다. 벌써 귀찮다. D가 머리숱도 많고 길이도 길어서 혼자 하는 거 보다가 뒤통수는 안되겠다 싶어 염색하는 걸 도왔다. 진한 네이비 블루처럼 나왔는데 머리를 감고도 색이 진하게 나왔다. 본인 말로는 일본인 같다는데 나는 D와 찰떡으로 잘 어울린다고만 생각했다. D는 쿨톤인지 웜톤인지 잘 모르겠다. 밝은 색은 밝은 색대로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잘 어울린다. 염색까지 끝내고 나는 내일 보러 갈 아이유 언니의 영화 팝콘 구매를 위해 콤보 50% 할인 쿠폰을 당근으로 얻어 등록했다. 그리고 놀러가는 곳에 지역카드 있으면 10% 할인 된다해서 카드 발급도 신청해놨다. 이건 늦으면 금요일에 올거라 받아서 갈 수 있을거다. 그렇게 다 끝내고 감자 캐놓고 청소하고 씻고 일찍 자려 했다. 내일 최소 6시에 일어나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근데 D가 갑자기 25일부터 일할 수 있겠냐 해서 할 수 있다니까 점장이 만나고 싶다 했다. 원래는 이번 주 중에 만나는 거였는데 D가 갑자기 그냥 지금 가서 후딱 해치우라 해서 얼결에 끌려 나갔다. 혼자 가려다 D가 포도 먹고 체한 거 같다고 같이 가줬다. 지하철을 타고 내리고 타고 내리고 하니 도착이었다. 거기서 백화점으로 들어가는 길은 꽤 쉬웠는데 H&M에서 꺾어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간 다음 사실 여기서부터 기억나지 않는다. D만 따라 다녀서 까먹었다. 그리고 백화점 안이라 너무 복잡하고 번잡하고 어지러웠다. 밤인데도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이래서 내가 그 동네를 싫어한다. 공차는 생각보다 더 더 더 작았다. 최소한 매장이라는 느낌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없다. 바로 옆에 오뎅 집도 뻥 뚫려 있어서 얼굴 돌리면 인사 나눌 수 있을 정도였다. 대충 구경하다 점장님이 나와 어딘가로 데려가서 테이블에 앉았다. 따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없어서 멀리까지 나가 앉아서 얼굴보고 대충 D에게 들은 얘기 한번 더 듣고 필요한 서류 떼오라 해서 알겠다 하고 농땡이 피운다는 거 말리니 시간이 또 꽤 지나 있었다. 다시 공차로 돌아가니 D는 일을 하고 있었다. 대충 마무리 하더니 컵홀더를 챙겨 나왔다. 그리고 옆집 오뎅집 아주머니와 꽤 친해보였다. 안 친해질 수가 없긴 했지만 말이다. 아 또 포스기가 생각보다 단순하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했다. 키오스크 없는 이유를 알겠더라. 1평 남짓하니 키오스크를 둘 수 없는 거였다. 다시 돌아올 때는 지하철 타고 계단으로 올라갔다 내려간 다음 지하철 타고 오면 됐다. 그리고 처음으로 다이소와 이어지는 지하통로를 이용했다. 거기서 그렇게 나오는 줄은 몰랐기에 신기했다. 다이소에서 D와 얘기하며 필요한 걸 골랐다. 생각보다 오늘 D와 처음으로 많은 걸 했다. 같이 집에서 뭘 해먹는다거나, 나온 것도 처음이었고, 다이소에서 자취생처럼 필요한 걸 사는 것들 말이다. 다 사고 집에 왔더니 아깽이가 D의 바지에 덩칠을 했다. 왜 자꾸 D의 것에만 그러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잡아서 들어 올리니 덩을 주르륵 흘리지 않던가. 내 옷에도 묻어서 D와 같이 빨래했다. D가 아깽이 냥빨하는 동안 나는 옷을 챙겨 씻고 나와 양치하고 감자 캐고 수건 개고 옷 널었다. 다 하니 또 바닥에 덩칠을 했고 난 내 물티슈를 다 써서 내일 사러 가야한다. 지금은 방에 들어왔다. J가 워터파크에서 레시가드를 입는다는데 나는 그냥 옷을 입고 갈 생각이다. J가 사준다 했는데 장난식으로 말한건지 뭔지 모르겠다. 어차피 한 번 입고 버릴 레시가드를 입는 것보다 그냥 옷을 입는 게 훨씬 나을 거 같다. 내일 영화 다 보고 다이소 가서 공병인지 뭔지 세면용품 담을 병과 파우치 2개를 사고 칫솔 세트도 하나 살 거다. 원래 아까 다이소 갔을 때 사려 했는데 상품권 사서 10% 할인으로 구매하려고 그냥 안 샀다. 점점 짠돌이가 되어가는 기분이지만 어쩔 수 없다. 이제 사랑 상품권 풀리니까 그거 또 몇 개 사러 가야한다. 바쁘다 바빠. - 일기 다 쓰고 상품권 알아본 사이에 참 많은 일잉 있었다. 우선 아깽이가 내 옷과 바지, 베개 모든 곳에 덩 테러를 했다. 나와 D는 아까 먹인 새우가 문제인 것으로 추측하고 아깽이를 세탁방에 넣어서 격리해놨다. 자꾸 덩을 싸서 내린 최후의 결론이었다. 내 옷과 베개 그리고 냥이들의 방석까지 다 빨아야 해서 세탁기에 넣고 D가 예약으로 맞춰놨다. 나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 페이앱을 가입하고 내일 살 상품권만 알람 맞춰놓으면 된다. D가 베개 없는 나에게 하나를 빌려줬고 난 오늘 얘를 베고 자야한다. 내일 나가기 전에 D를 깨우기로 했다. 병원에 데려가 본단다. 돈 없다더니 결국 가기로 했나 보다. - 지역 상품권은 일하는 곳 근처 지역으로 골랐다. 노브랜드 제로페이도 되고, 가성비 맛집도 많아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무슨 귀찮아서 대충 정했다. 이제 cgv 할인 더 알아보다 앱테크하고 자면 된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13 15:59:08 ID : birs1jwFcsi
수요일 잠:02:30-06:00 꿈:- 날씨:비 온다. 21도, 97%. 할 일 1.골든 아워 관람ㅇ 2.이마트, 다이소 장보기× 3.카드 받기ㅇ 메뉴:cgv팝콘(카라멜,치즈,바질어니언,케찹) 즉석구이오징어 치즈볼 칠리치즈나쵸 디캎콜드브루 청포도알로에에이드 수분:2L 일상:오늘도 바쁘다. 6시에 눈 뜨자마자 어제 아깽이가 테러해놓은 내 베개와 옷이 다 빨렸는지 봤는데 안 빨렸다. 못 널고 눈썹만 그리고 D 깨운 뒤 나왔다. 무사히 지하철타고 용산에 갔는데 정작 cgv가 건물 안 어디있는지 보이질 않았다. 불도 다 꺼져있고 들어가려는 문마다 막혀 있었다. 겨우 어떤 여자분 따라가니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하마터면 비를 맞은 채 돌아다닐 뻔한 걸 면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팝콘 사자는 생각에 열심히 뛰어갔으나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 언제나 틀리지 않는다. 직원 분이 한 명도 없었다. 7시. 그래 일찍 오긴 했지, 하며 표를 뽑고 앉아서 팔레트 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7시 40분, 드디어 직원 분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키오스크를 켜주셨다. 나는 새벽에 미리 골라놓은 콤보를 주문했다. 근데 후회한다. 치즈볼이 더럽게 맛없었다. 리뷰를 보고 시켰어야 했는데 이게 문제다. 맛있어 보이는 이름은 실패없을 거라는 착각이 뇌에 박혀있다. 오징어를 가장 맛있게 먹었다. 그 다음은 제로 스프라이트를 썼다는 청포도 알로에 에이드다. 나 알로에 좋아했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맛없없 조합이었다. 놀러가면 알로에 칵테일을 한 번 야매로 제조해봐야겠다. 팝콘은 여기가 맛이 없는건지 그냥 내 취향이 아니었던 건지 맛있진 않고 할인 가격으로 사먹으면 그냥저냥 먹을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 용산에선 팝콘은 사먹지 않을 거 같다. 원래는 나쵸말고 핫도그 먹을까 했는데 배부를 거 같아 나쵸를 선택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잘한 거 같다. 처음에 나쵸 소스를 섞지 않고 먹어서 치즈가 별로였는데 다 먹고 남은 나쵸는 집에 가져와 스리라차에 찍어 먹으려고 했다. 반 이상 먹었지만 1개 먹고 소생 준비 중인 치즈볼과 함께 냉장고에 일단 넣어놨다. 하지만 외치자. 용아맥은 전설이다. 우리 은예롭고 보배로운 아이유 언니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보였고, 사운드도 빵빵하고 얼마나 몰입감 있게 설정한건지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아서 눈물 찔끔 흘리고 가슴이 벅차 올라서 계속 훌쩍였다. 14년만에 주경기장에 오른 우리 아이유 언니 너무 대단하고 멋지고 영화도 또 보러가고 싶을 만큼 좋았다. 아쉬운 점이라면, DVD처럼 편집되어 나온 게 아니라는 거다. 나는 에잇이 유튜브에 올라온 것처럼 편집될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고 토콘과 일콘을 섞어 제작했다. 그리고 유애나들이 아이유 언니를 위해 떼창 준비한 것도 짤리고 특별 게스트 나온 것도 짤렸는데 이건 3시간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짤린 걸로 보아 이해하고 넘어갔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건 특전 굿즈에 아이유 언니의 용안이 더 크게 나왔으면 했던 거다. 그래도 굿즈 크기가 크고 퀄리티도 좋아 이것도 타협한 뒤 만족했다. 쿠키는 없지만 3시간을 꽉 꽉 채워 상영해주었으니 엔딩 크레딧까지 다 보고 나왔다. 팝콘은 케찹맛 빼고 다 먹었다. 이거 진짜 개노맛이다. 다신 안 사먹는다. 도장까지 망한 채 찍고 나와 지하로 가서 화장실 한 번 들렸다가 이마트에 갔다. D한테 어제 멘보샤 좋아하냐니까 좋아한다해서 해주기 위해 들렸는데 이마티콘 받은 게 사라져서 그냥 나왔다. 30분은 헛짓거리를 한 거 같은데 짜증이 확 올라와서 다이소도 안들리고 바로 지하철타고 다시 집으로 왔다. 비도 오고 찝찝하고 졸리고 해서 집 오자마자 잘 생각이었는데 아깽이와 냥이들 보니까 집에 있기 싫어져서 다시 다이소 상품권 산다고 나왔다. 나오기 전에 이마트에 전화해서 재발급 요청하고 상품권도 2만원짜리 10% 싸게 당근하고 다시 집으로 와 알뜰교통카드 수령했다. 이마티콘도 재발송 해줘서 해피캣이 되었다. 상품권도 무사히 7만원치만 샀는데 7% 할인이 어디냐 하며 질러 버렸다. 아껴 쓸 거다. 이제 다시 장바구니용 가방 들고 나가 다이소와 이마트로 가면 된다. 구경하고 올 거라 큰 매장으로 갈 거다. 근데 이제 가는 시간만 50분. - 다이소는 못 갔다. 이마트 가서 필요한 거, 먹고 싶었던 거 다 고르니 4만원이 나왔다. 괜찮다. 그 중 내가 낸 금액은 3만원밖에 안된다. 라고 자기합리화하며 무거운 짐을 메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다. 만 팔천보를 걷고 집에 오자마자 대충 산 거 정리하고 씻고 머리 말리면서 포리랑 놀아주다 구월이가 와서 가로채고 포리는 사라지고 아깽이도 합세해 같이 놀려하고 아주 난리였다. 이마트 가면서 J에게 전화가 왔다. 학위 취득 증명서를 대신 받아달라 해서 알겠다고 주소랑 적을 거 카톡으로 보내 놓으라 했는데 아직도 안 왔다. 내일까지 안오면 11시쯤에 카톡 해봐야겠다. J의 언니가 고맙다며 깊티 준다고 늦는걸까. 근데 깊티 받으면 어차피 J랑 노는데 쓸건데 말이다. 가는 길과 오는 길이 너무 험난해 오늘 간 이마트는 다시는 안 갈 작정으로 거기서만 파는 필요한 걸 싹 쓸어왔다. 나는 왜 안내판이 떡하니 나와있는데 그것도 못 알아보고 괜히 안절부절해서 다시 확인했다가 집에 늦게 도착해 냉동식품을 다 녹여버리는 사태를 일으킨건지 알 수 없다. 불안증인건가. 씻으면서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졌다. 잠을 못자서 그런건가 싶다가 생리인가 했다. 요즘 냥이들과 아깽이만 보면 불쑥 불쑥 화가 나고 아깽이는 진심으로 방치 중이다. 아까도 D가 남친하고 통화하는데 아직도 데려갈만한 보호자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나는 정확히 10월 말까지만 봐 줄거고, 그 이후로는 온전히 D에게 맡길 거다. 그정도면 나도 오래 버틴거니 할 만큼 했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14 17:16:53 ID : jirunxA3SMp
목요일 잠:12:30-10:30 꿈:- 날씨:26도, 60% 할 일 1.학위증 받아오기ㅇ 2.홈플, 다이소에서 필요한 거 구입ㅇ 메뉴:연어리코타샐러드 티라미수 나초 분유 아아메 수분:2L 일상:어제 엊그제 잠을 못 잤더니 일찍 많이 자고 일어났다. 중간에 아깽이 때문에 깼는데 얘도 내가 자기 싫어하는 거 알았는지 멀리 가서 잤다. 제발 앞으로도 꺼져 줬으면 좋겠다. 아점으로 어제 해동해놓은 연어와 어제 산 버터헤드와 양배추, 리코타치즈, 남은 당근라페에 오리엔탈 뿌려 먹었다. 근데 먹다가 연어에서 내가 싫어하는 향이 나서 스리마요를 추가해서 먹었다. 존맛이었다. 나중에 이렇게 하고 또띠아칩 추가로 넣어서 바삭하게 만들어 먹으려 한다. 앞으로 노브랜드 티라미수는 주기적으로 쟁여놔야할 필수품이 되었다. 아니면 내가 사다가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지금 냉장고에 자리가 없다. 간편하게 먹기 좋고 맛도 있다. 가격도 싸고 1개 정도 먹는 걸로는 문제없는 당 함량도 마음에 든다. 다 먹고 남은 나초까지 처리했다. 샐러드 먹을 때 아깽이가 지 밥은 안 먹더니 내 샐러드에 코 박고 먹으려 해서 빨래방에 가뒀다. 알람 소리에도 자던 D가 빨래방에 갇혀 우는 아깽이 소리 때문에 깼다. 난 D에게 냥이들을 맡기고 밥을 마저 먹었었다. 다 먹고 나오니 D는 출근한 후였다. 나도 밥과 후식을 다 먹고 포리 골골송 들으며 만져주다 츄르도 하나 챙겨주고 나왔다. 어디부터 갈까 하다가 빨리 처리해야 하는 서류부터 다 받아오기로 했다. 우리은행가서 사본 출력하고 바로 버스타서 보건소로 갔다. 보건증 발급일로부터 1년이 지나 새로 신청해서 검사 받았다. 장티푸스 검사 그 면봉 그거는 정말 별로다. 두 번째라 익숙했지, 아니었다면 또 화장실에서 엄청 헤매며 시간 버렸을 거다. 검사도 후딱 끝내고 나와 다시 지하철타고 J가 부탁했던 학위증을 받으러 갔다. 대학까지는 무사히 갔는데 연구관을 찾지 못해서 좀 돌아다니다 찾아내서 학위증도 빠르게 받았다. 언니가 고맙다며 선물을 두 번이나 주셨다. 하나는 내가 쓰고 하나는 J 주었다. 다시 가까운 주민센터에 가서 등본떼고 버스타고 스벅에 와 있다. 디캎 아아메 시켜서 마시면서 앱테크 돌렸다. 돈 많이 벌어서 좋다. 이렇게 벌고 쓰니 안 모이지만 마이너스 아닌 게 어디냐며 자기위로 중이다. 포카치아도 2개 겟 했는데 냉동실 자리 없으니까 얘는 빨리 처리해야 한다. 베스트는 내일 먹는 건데 지금 먹을 게 너무 많다. 왜 이렇게 많이 사놨는지. 어쩌다 이렇게 증식해버렸다. 이제 홈플 갈건데 거기서도 티라미수 팔면 하나 가져와야겠다. 내 스트레스 해소제다. 미뤄뒀던 식빵도 사고 원래는 샐러드용 채소 할인하면 하나 사려 했는데 포카치아 사서 그냥 이거 먹어야겠다. - 어제 D에게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어떠냐니까 좋다 했다. 감바스 말고 여기에 새우 추가해서 만들어 줄 생각이라 파스타면, 식빵, 티라미수 이렇게 홈플에서 사면 될 거 같다. - 티라미수는 안 샀다. 마감 할인이 40%라 굳이 살 필요를 못 느꼈다. 양은 노브랜드 티라미수보다 많은 거 같지만 얘는 성분표가 따로 없다. 그것도 좀 만들어주지. 홈플에서 마감 할인 기다리며 J와 전화했다. J가 먼저 연락했는데 밥 먹기 전에 심심해서 전화한 거였다. 하지만 내가 놔주지 않아서 밥 먹으면서 나랑 계속 전화했다. 한 시간을 마감 할인 기다리며 얘기하는데 할인을 안해서 다른 홈플로 갔다. 근데 거기도 할인이 똑같았다. 아니 7시 되면 할인 한다며. 괜히 지하철비 더 내고 다른 곳까지 갔다. 시간과 돈 둘 다 낭비하는 뻘짓을 치룬 뒤 바로 근처에 있는 다이소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골라 샀다. 여기서도 뻘짓을 했는데 네이버 페이 포인트 준다해서 페이로 결제 했다가 앱만 된다는 걸 알고 상품권을 못 쓴거다. 앞으로는 제발 이런 거 잘 보자 해도 안보니 그냥 손해보며 살 거 같다. 기분이 언짢아진 상태로 D보다 일찍 집에 가서 편하게 씻으려 했는데 지하철 잘 타서 집에 오니 문이 안 열렸다. 대환장의 날이라며 D에게 카톡하니 건전지 다 된 거 같다며 9V 건전지 사서 문 열으라는 소리에 다이소까지 또 뛰어갔다. 무사히 마감 전에 건전지 사고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었다. 그리고 뒤이어 바로 D가 왔다. 나보다 늦게 온다더니 그게 20초 차이일 줄은 몰랐다. 나는 오늘 산 것들 정리하고 먼저 씻고 나와 구월이 좀 놀아주다 감자캐고 청소하고 방에 들어왔다. 좀 쉬려고 했더니 디즈니 탈퇴하는 걸 잊어 그거 탈퇴한다고 시간 까먹고 D에게 내일 멘보샤 만들어준다고 레시피 정리하고 앱테크하니 1시가 넘었다. 아깽이는 또 나한테 붙어 자려고 난리고 밥은 더럽게 안 먹어서 그냥 굶기고 있다. 그제야 밥을 깨끗이 비운다. 방금까지 자리 싸움하다 D의 인형을 옆에 두고 올려놓으니 그건 또 잔다. 대체 저 아깽이 밑에 깔리는 기준이 뭘까 싶다. 어제 알바 면접 보러 갔을 때 오후 알바생 분이 내가 굉장히 착하게 생겼단다. 그 말을 들으니 어이가 없었다. 역시 이 얼굴이 문제다. 나는 알바생 분 보자마자 예쁘신 분이네 했는데 얼굴 바꾸고 싶어 했다는 D의 말에 나도 바꾸고 싶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난 그냥 평범한 얼굴이 좋다. 스쳐지나가면 까먹을 정도로 아주 평범한 얼굴 말이다. - 마이노멀에서 할인을 하길래 에리스톨과 잼과 소스 살까 하다가 다른 곳에서 에리스톨 더 싸게 사서 그걸로 잼도 만들고 소스에도 넣어 먹으려 한다. 액체형은 있는데 가루형이 없어 사려 한거였더니만 잠시 미쳐서 다른 거까지 살 뻔 했다. 제발 만들 줄 아는 손이 있으면 만들어서 먹자.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15 11:00:24 ID : birs1jwFcsi
금요일 잠:02:30-10:20 꿈:- 날씨:22도, 93%. 비 온다. 할 일 1.당근ㅇ 메뉴:바질포카치아 포테이토스프 티라미수 조안나바닐라맛바 분유 노브랜드생생감자칩 수분:2L 일상:8시 30분에 눈 뜨고 3원 적립만 받고 다시 잤다. 또 눈을 뜨니 10시였고 아침 먹으려고 준비 중이다. 오븐 온도가 낮은 건지 치즈가 잘 안 녹는다. 치즈는 역시 전자렌지로 녹여야 했나란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반쯤 녹은 거 마저 오븐으로 녹이기로 했다. 이거 적고 있으니 포리가 막 울면서 엄마를 깨웠나 보다. 요즘 특유의 변성기 온 거 같은 목소리가 아닌 놀아달라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울어 댔다. D는 지금 씻고 있다. - 바질 포카치아가 왜 그리 인기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이거 사먹을 돈으로 치아바타 싸게 사서 거기에 바질 페스토, 양배추, 치즈 넣고 스프랑 먹으면 맛은 비슷한데 더 싸게 먹을 수 있다. 다음에 해먹게 된다면 차라리 그렇게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다 먹고 티라미수랑 분유 조금 먹고 치운 다음 앱테크 돌리고 칸나가 주연인 영화가 나왔다 해서 D의 컴퓨터로 보기로 했다. 노브랜드에서 새로 나온 감자칩 먹으며 봤는데 감자칩 대존맛이다. 싼데 양도 많고 성분도 좋다. 어제 4봉지 정도 한번에 사가던 분 있던데 이미 드셔보시고 그리 챙겨가신 게 아닐까 싶었다. 영화는 초반부터 딱봐도 재미없어 보여 끄고 주술회전 봤다. 고죠와 사토루 과거편 보다 눈물은 안났지만 슬프면서 씁쓸하면서 다시금 인간혐오가 피어올랐다. 2기는 안보고 과거편만 보고 껐다. 거래 전까지 남은 시간은 대충 낙서하나 끄적이고 멘보샤 반죽(?)만 만들어 놓았다. 아깽이가 자기 사료 먹어도 설사를 한다. D에게 말했더니 당근하고 와서 병원 데려가보라 해서 알겠다 하고 시간되서 나왔다. 걸어가려다 생각보다 멀어서 지하철 타고 도착했더니 판매자가 아직도 안왔다. 30분이 지났는데도 안와서 노쇼인가 D에게 카톡 보냈더니 여기는 많다는 답장이 돌아왔다. 일진 정말 더럽다. - 43분을 기다려서 겨우 받았다. 사유는 아파서라며 사과하고 나타나셨지만 내 기분은 끝까지 나아지지 않았다. 나라면 가격을 더 깎아준다거나, 조그만 간식을 넣어서 사과의 의미를 담았겠지만 그분은 그딴 거 없었다. 스트레스와 분노가 맥스에 다다르니 위가 아팠고 갑자기 체한 것처럼 트림도 나왔다. 개빡친 상태에서 D에게는 카톡으로 상황 알리고 J는 전화 했지만 까였다. 다른 커뮤에도 글 써서 올리니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라 해서 진정하며 걸어왔다. 오다가 다이소에 들러 파우치 2개와 배수구 망 하나 사왔다. 딱 5천원 나오게 결제하고 집으로 오자마자 아깽이 데리고 병원에 갔다. 여기서도 일이 정말 많았는데 다 생략하고 파보 바이러스는 아니고, 약값은 거의 7만 5천원 나왔고, 약 타온건 D가 주기로 했다. 나는 구충제 약만 주다가 다 뱉어내서 포기했다. 진료 마치고 아깽이 데리고 오면서 J에게 부재중이 와서 얘기 나누다 들어왔다. 그 사이에 눈과 이마에 모기 물려 다래끼와 혹난 사람이 되었다. 집에 들어 와서도 J랑 계속 전화했다. 내용은 J의 삼촌이 알콜 중독인데 술 사먹으려고 J에게 5만원 빌려 달라 전화가 온다는 거였다. 일요일은 컴활 시험 보러가는 날이고, J도 지금 대학생 실습생들 때문에 고생이 많은 것 같았다. 월요일부터 연차라 일도 7시까지 하다 퇴근하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J와 전화 끊고 D는 내가 과잉 진료를 받았다며 아깽이 담당의 바꿀 거라 했다. 다음에 병원 갈 때는 D가 가기로 했다. 대화가 일단락 돼서 마저 만들던 멘보샤 만들고 오븐에 구워놓고 씻었다. 씻고 나와 멘보샤를 보니 겉보기에는 다 익은 거 같아 그대로 두고 D가 오길 기다렸다. 무슨 미니 터널을 다이소에서 사왔는데 거기서 고교 후배를 만났다 했다. 그래서 공짜로 음료도 만들어주고 했는데 얘네가 인스타에다 D를 알바생이라 하고 올렸단다. D는 아깽이 상태 확인하고 약 먹였다. 나는 그사이 발매트에 싸놓은 설사를 닦고 약 먹이다 나도 바지에 묻어 같이 빨았다. D는 멘보샤 먹으며 남친과 통화하다 과잉진료다 아니다 싸우고 끊더니 엄마에게 전화해 거지같은 소식 하나를 전해 듣고 기분만 더 나빠졌다. 나는 안까지 익지 않은 멘보샤를 다시 오븐에 돌리며 오늘 다같이 일진이 사납구나, 그러게 왜 저 아깽이를 데려와 스트레스를 사서 만들까 이런 생각을 했다. 멘보샤는 결국 버려졌다. 내일 D가 쏘야 해달라 해서 그거나 해주려 한다. 실패한 멘보샤 때문에 또 기분 다운 됐다가 모기 물린 눈이 안 떠져서 더 나락갔다. 청소도 천천히 하고 쓰레기 버리고 방에 들어오니 1시였다. 자야지 하다 물도 안 마시고 아무것도 안 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스불재는 D만 있던 게 아니었다. 앱테크 돌리며 물 마시고 구월이 놀아주니 지금은 다시 4시다. 아깽이는 덩꼬에 자꾸 설사를 묻혀서 격리 됐다. 오늘은 좀 편하게 잘 수 있을 거 같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16 13:32:27 ID : birs1jwFcsi
토요일 잠:04:10-11:00 꿈:- 날씨:28도, 82%. 할 일 1.장보기ㅇ 메뉴:바질치즈포카치아 비프스프 또띠아칩스파이시맛 분유 오트밀크런치 강된장삼겹덮밥 나랑드사이다제로 치즈볼+치즈 스모그치즈 수분:2.5L 일상:7시에 일어났다가 9시, 9시 45분, 다시 11시에 D가 급하게 나가는 소리에 깼다. 오늘도 포카치아에다 양배추는 어제보다 듬뿍, 치즈도 듬뿍 넣고 오븐에 구웠다. 그리고 급하게 나간 D를 대신해서 아깽이 약 먹이고 밥도 챙겨줬다. 근데 이건 포리랑 구월이가 다 먹었다. 오븐에 빵을 굽는 동안 지역카드 발송 안된 걸 확인하고 그냥 월요일에 다시 현장발급 하려고 위치 찍어놓고 D에게 아깽이 약 먹였다고 보고했다. 냥이들이 D가 깔아놓은 담요에 모여 노는 거 보다 빵에 치즈가 다 녹아서 바질 넣고 1분 더 돌려서 스프랑 먹었다. D의 방에서 컴퓨터로 아이유 팔레트 마저 보면서 먹었는데 뷔와 언니의 케미가 좋았다. 친한 동생 누나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듀엣으로 부른 이런 엔딩 화음 부분이 환상적이었다. 우리 아이유 언니야 음색 말해 뭐해. 그냥 최고였다. 또띠아칩 먹으며 보는데 다 먹을 때 딱 끝나는 기적의 타이밍도 보여줬다. 그 뒤로도 먹고 싶은 거 줍줍 거리며 먹다 핸드폰 가지고 다시 D의 방으로 왔는데 티빙 환불을 아직도 안해준다. 월요일에 개발자에게 다시 메일 넣어야겠다. 이제 슬슬 나갈까 하는데 날이 또 덥다. 급격히 나가기 싫어졌다. 하지만 코스트코 구경은 또 하러 가고 싶고, 해서 나가긴 할 거다. - 입 터졌다. 라고 하기엔 배민 주문 실수를 해서 얼결에 받아버린 덮밥을 먹었다. 양이 거의 2인분이었고, 맛이 너무 심심해 소스를 듬뿍 넣어 먹었더니 그 뒤에 치즈볼에 치즈 추가 해서 또 먹고 배를 가득 채웠다. 나랑드 사이다는 처음 먹어봤는데 그냥 제로 사이다였다. 대신 탄산이 많아 나에겐 어려운 사이다였다. 혜안이 구독자 만난 썰 영상 보면서 워터파크 구명 조끼 미리 결제해놓고 얼결에 받아 먹은 밥에 대한 보상으로 배민 할인 쿠폰 2천원을 받아 어디에 쓸까 찾아봤다. 결론적으로 화요일 아침 배달해서 먹을 때 쓸 예정이다. 한 5시까지 D 컴퓨터로 유튜브 켜놓고 놀러갈 때 필요할 것들 생각하다 밖으로 나왔다. 버즈 하나를 D방에서 잃어버려 찾는 해프닝과 비가 와서 우산을 다시 가지러 들어갔다 나오는 등 일이 있었지만 어찌 저찌 해서 나왔다. 먼저 코스트코에 가 구경을 때리려는데 가는 길이 또 험난했다. 길이 구불구불하여 지도를 봐도 모르겠던 거다. 큰 길로 갔으면 더 쉬웠을텐데 네이버가 알려주는대로 갔다가 낭패만 봤다. 가뜩이나 오른쪽 눈 아직 부어 있어서 모자쓰고 나가는 바람에 앞이 잘 안 보여 길 찾기는 더 힘들었다. 겨우 도착한 코스트코는 생각보다 별 거 없었다. 굉장히 대용량이고 대용량인데 싸다는 거 말고는 말이다. 굳이 코스트코 연회비 내가며 올 정도는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더 볼 건 많았던 거 같다. 거기서 치즈를 시식하게 해주길래 하나 먹어 봤는데 굉장히 짰다. 스모그치즈인지 구릿한 향과 치즈의 짠 맛이 확 올라와서 별로였다. 조금만 더 가면 모짜렐라 치즈 시식 코너도 있었는데 차라리 그거 먹는 게 나았겠다 싶었다. 적당히 둘러보다 나와서 이마트로 갔다. 이마트에선 D에게 해줄 쏘야 재료를 샀다. 가격이 다 너무 비싸 최대한 싼걸로 고르려 했으나 당근이 5천원 넘어가는 걸 보고 포기했다. 마늘은 100g에 3천원이다. 단체로 미친 거 같은 물가에 고개를 내저으며 다이소로 갔다. 이번엔 J가 부탁한 방수 케이스를 사고 아쿠아 슈즈도 있으면 사려고 했으나 없어서 그냥 돌아왔다. 집에 오자마자 습도 100%로 찝찝한 몸을 씻고 J와 아쿠아 슈즈를 어떻게 할 지 대안책을 생각했다. 결론은 내가 당근할 슈즈를 다행히 구해서 먼저 도착해서 약속을 잡고 저녁에 당근하기로 했다. 그리고 화요일에 신고 워터파크로 가기로 했는데 운이 좋아야 가능한 거다. 안되면 그냥 맨발로 다닌다는 말에 꼭 구해야겠다 생각했다. J와 얘기를 끝낼 때쯤 D가 와서 아깽이 약 먹이고 씻으러 갔다. D는 우산을 가져가지 않아 비를 맞고 왔는데 오랜만에 비를 맞아 기분 째진다나. 나는 찝찝해서 죽어도 하기 싫던데 어떤 의미로는 대단하다. D가 씻을 동안 쏘야를 해주고 당근이 너무 딱딱하다는 말에 다시 해주면서 새우도 넣어 볶아줬다. 근데 이렇게 했는데도 딱딱하더랬다. 이건 내가 당근을 굵게 썰어서 어쩔 수 없었다. 사진과 똑같이 썰었는데 더 굵었나 보다. 당근은 남기고 나머지는 다 먹어줘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D가 밥 먹는 동안 나는 빨래와 청소를 끝냈다. 속옷도 빨아서 세탁기에 넣어 돌렸다. 속옷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서 급하게 넣는다고 정지버튼도 안 누르고 뚜껑을 열어서 세탁기가 망가지는 줄 알았다. 전에 쓰던 것들은 항상 억지로 열려 하면 열 수 없게 락이 되어 있어서 몰랐는데 얘는 그냥 열렸다. 무사히 탈수돼서 나온 옷들을 널고 방으로 오니 12시 10분 전이었다. 숙취해소제 찾아서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화요일 아침으로 먹을 샌드위치 가게도 찾아놓고 앱테크를 돌렸다. 이제 남은 할 일은 내일 10시 땡하자마자 호텔 다시 예약하고, 서브폰을 들고 다닐 거라 필요한 앱들 깔아놓고, 월요일 어떻게 움직일지 미리 동선 짜놓고, 레쉬가드 한 번 입어보고, 짐싼 다음 털 제모하고 씻고 대충 그러면 될 거 같다. 어후 바쁘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17 16:05:21 ID : jbjunCo43Pg
일요일 잠:02:10-14:00 꿈:- 날씨:29도, 82%. 할 일 1.짐싸기ㅇ 2.벽지 구매ㅇ 3.호텔 예약ㅇ 메뉴:- 수분:2L 일상:5시에 일어났다 다시 자고 9시 45분쯤 일어나서 10시 존버 타려 했다. 카카오페이가 점검 중이라는 문구를 보기 전까진 말이다. 12시까지 연장 점검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났다. 짱구를 굴리며 그럼 12시 이후로 할인이 풀린다는 건가 싶어서 12시까지 다시 잤다. 알람을 따로 맞춰놓지 않고 자서 10분, 15분 간격으로 계속 깨다 12시 반에 일어나는 기막힌 상황이 펼쳐졌지만 무사히 다시 예약하고 내 돈은 5만원만 냈다. 예약하고 또 잠들었다. 2시까지 자다 J의 전화에 깼다. J는 결국 불합격 됐다는데 내가 자고 일어난 목소리 때문인지 몇 분 통화하다 끊었다. 난 이제 은행가서 2만원을 준비하면 된다. - 일어나서 물 좀 마시고 더 부은 거 같은 눈덩이를 더는 방치할 수 없어 네이버 찾아서 온열찜질을 해줬다. 근데 하다가 눈 데인 거 같다. 있다 저녁에 한번 더 해보려 한다. 내일 어떻게 이동할 지 대충 동선 짰다. 이제 짐싸고 뭐하고 뭐하면 된다. 아 벌써 귀찮다. 날도 덥고 습해서 더 움직이기 싫다. - 시간이 어떻게 흐른지 모르겠다. D의 방에 의자에 앉아서 1시간 동안 혜안 영상 틀어놓고 잤다. 일어나니 8시가 돼 가서 다이소에 가 벽지를 사왔다. 잠을 자도 졸리고 피곤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 집에 와서 바로 씻으려 했는데 릴파님 레디 여러 번 돌려 듣다 D가 왔다. 같이 벽지 붙이고 얘기 좀 나누다 D는 씻고 나는 방에서 유튜브보며 시간 보냈다. 앱테크 하고 있는데 아깽이가 바닥에 덩과 쉬를 해서 D가 치우고 난 감자캐고 청소했다. 내 방은 아직 청소하지 않았다. 어차피 있다가 털 밀어야 한다. 내일 움직일 동선 대충 짜고 짐도 가볍게 옷이랑 세면도구 빼고 쌌다. 필요한 건 일단 다 챙긴 거 같은데 모르겠다. 이러고 더 생길 수도 있다. 최대한 가볍게 하고 갈 생각이다. D도 심심한지 노래 부르고 있다. 난 이제 앱테크 마저 하러 가고 털 민 다음 씻어야겠다. - 앱테크하고 D가 아이들 딩고 영상 보고 있길래 달려가서 노래 부르다 윤시원 당집귀 보고 왔다. 4편을 보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털을 밀고 씻고 나왔다. 짐도 챙기는데 옷이 한 벌 뿐이라 정말 빨리 쌌다. 필요한 거 다 싸고 방 청소하고 D에게 물 시켜달라 하고 방금 돈 보냈다. 잠 안 자고 밤새기 성공했는데 이러고 스벅이나 지하철 안에서 잠들 거 같긴 하다. 이제 곧 나가야 하는데 냥이들이 벌써 옷에 털을 묻혔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18 12:36:24 ID : K45hs4K0q3U
월요일 잠:08:00-08:50 꿈:- 날씨:29도, 65% 할 일 1.아쿠아슈즈 당근ㅇ 2.지역카드 발급ㅇ 3.티빙 문의 넣기× 메뉴:브레디크납작복숭아 프링글스스파이시갈릭맛 망고치즈폼코코넛젤리주스 파워에이드포도맛 마늘떡볶이+순대+어묵 사또밥 진라면매운맛 오잉숏다리맛 뻥이요 널담뚱낭시에고구마맛 버터오징어 쌀로별핫칠리맛 모구모구리치맛 제로복숭아얼그레이스파클링 진로청포도맛 수분:1.5L 일상:6시 40분에 나가기 위해 눈썹 미리 그리고 짐 다 챙기고 나왔다. 무사히 지하철타고 마지막에는 그래도 앉아서 50분정도 잤다. 물론 역은 하나 더 가서 버스탈 때 조금 애를 먹었지만 호텔도 일찍 들어갈 수 있었다. 바로 체크인하고 방에서 핸드폰 충전하고 당근 거래 신청했다. 바로 연락이 와서 동선 다시 짜고 조금 쉬다 나왔다. 버스가 거업나게 안온다. 오는데 오래 걸리고 도착 예정보다 20분이나 늦게 거래 장소에 가서 신발을 픽업해왔다. 다행히 판매자분이 문 앞에 놔두기만 하셔서 늦게 가도 상관은 없었다. 신발을 받고 다시 버스에 타 농협으로 갔다. 화장실 간 후 조금 대기하다 옆에 다이소가 있어서 구경할 겸 먹고 싶은 과자 있으면 살 겸 갔다. 사또밥 하나를 겟해오고 다시 농협으로 돌아와 조금 기다리니 바로 내 차례가 왔다. 신분증 확인도 안하고 그냥 카드를 줘서 등록하고 이제 할인마트 가는 중이다. 그 전에 배가 너무 고파 빵 하나를 먹었다. 브레디크 납작 복숭아인데복편의점 픽업과 gs pay 결제를 동시에 했는데 빙고는 하나만 채워졌다. 개같은 gs25. 빵은 맛있었다. 처음엔 딸기맛 아냐 했는데 복숭아 잼이 있어 복숭아 맛이라는 걸 알았다. 가격도 괜찮고 딱 가격만큼 하는 맛과 양이라 적당히 만족하며 먹었다. 이제 다시 움직여야 한다. 아 나올 때 언니에게 전화가 왔는데 일부러 안받았다. 무슨 얘기를 할 지 대충 알 거 같았고 너무 시끄러워 받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있다 1시에 다시 전화하기로 했다. 여기는 길거리에서 전단을 너무 뿌려 버즈를 안끼려 해도 안 낄 수가 없다. 이러니 사람들이 점점 외면이 자연스러워지는 거 아닐까 싶다. 나만해도 저런 호객 행위가 벌써 질리고 지겨우니 말이다. 출석:완료 투척:-
이름없음 2023/09/25 19:00:46 ID : RwtulfU2FdC
월요일 잠:12:30-08:00 꿈:- 날씨:25도, 53% 비오는데 습하진 않다. 할 일 1.출근 2.센터 방문 메뉴:단호박에그슬럿 메론맛조각타르트 치즈크러스트피자 프로틴쉐이크미숫가루맛 브레디크우유생크림 생크림단팥 소금버터우유 빌로우크림까눌레오리지널+헤이즐넛 서브웨이스테이크&치즈 수분: 일상:개같은 카페. 지금은 서브웨이고 전에 일하던 카페에서 늘 틀던 노래가 나온다. 저건 기억이 아닌 머리에 각인되어 세뇌당한 거라 지워지지도 않는다. 지긋지긋한 과거들. 저번 주 월요일 이후로 일기를 쓰지 않았다. 이유는 극심한 우울과 현실과의 괴리와 부조리를 걷잡을 수 없이 느꼈기 때문이다. 또 쓰다 날아가서 일기를 쓰기 싫었다. 저 날들을 끄집어 내 적기가 힘들었다. 좋은 일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집에 돌아와 다음 날부터 우울과 불안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눈물을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센터에 전화해 상담 날짜를 잡고 병원에 가 상담을 받고 약을 받아왔다. 내일 다시 가야하는데, 검사지를 내야 한다. 검사지는 금요일 병원에 방문했을 때 스타벅스에서 다 끝냈다. 500문항이 넘는 걸 아픈 머리를 부여 잡으며 끝냈다. 빨리 끝내야겠다는 압박감 같은 게 있었다. 그때가 아니면 도저히 하지 않을 거 같아서 바로 끝내 버렸다. 약은 부작용이 심했다. 약을 먹으면 졸리고 머리가 멍하다. 사고가 정지되고 마비된 것처럼 생각을 이어나가기 힘들고, 눈을 잠으면 잠이 온다.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잠만 자고 싶고 계속해서 기분이 가라앉으며 무기력해진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려 하면 머릿 속에서 사고를 차단 시키는 기분이 든다. 죽으면 안돼, 라고 말하는 게 아닌 넌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선 안된다는 듯 사고에 방해를 하는 느낌이다. 일찍 잔다고 어제 12시 반쯤 잠든 거 같은데 냥이들 때문에 자다 깼다를 반복한 거 같기도 하고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쨌든 8시쯤 일어나서 양배추를 넣어 단호박 에그슬럿을 만들어 먹고 D 생일 때 받아온 케이크를 반 잘라 먹었다. 이번엔 멜론 맛이었고 전에는 블루베리 맛이었는데 멜론 맛이 더 내 입맛에 맞았다. 다 먹으니 나갈 시간이 되서 프로틴 쉐이크를 챙겨 나왔다. 무사히 지하철타고 역까지 도착했는데 분명 저번에도 온 백화점 가는 길을 까먹었다. 예상하고 일찍 온거라 침착하게 찾기는 개뿔 겁나 뛰어다녀 겨우 찾아 기억나는 길까지 들어서야 안심했다. 출근하고 이제 곧 떠날 오전 분을 만났다. 오전에 해야 할 일이 은근 많은데 일주일 만에 이걸 혼자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믿을 건 약 뿐인데 부디 선생님이 약을 더 세게 처방해주길 바랄 뿐이다. 오전 분도 하루만에 해낼 거라 생각하진 않는지 계속 알려주신다 했다. 모르면 물어봐야하는데 문제는 물어보기도 전에 몸이 먼저 나가 실수를 한다는 거다. 머리에 입력돼서 실행하는 게 아닌 뭐라도 해야 한다는 불안한 몸짓이 먼저 움직이는 거다. 메뉴도 외워야 하고 오픈 때 해야할 일들을 내일은 적어 놓아서라도 외워야 한다. 다음 주부터는 나 혼자 일해야 한다. 여전히 도망치고 싶고 약이고 뭐고 당장 인적 드문 야산에 가 연탄 피우고 마지막 만찬을 하고 싶을 지경이다. 자기 방어를 위한 현실 도피 같은 거다. D는 오늘은 1시에 왔는데 내일은 지원이라 또 안온다. 나와 오전 분 둘이서 해야 한다. 손님은 없지만 레시피 외울 게 많고 실수를 자꾸 해서 미치겠다. 정말 일 하기 싫다. 일을 잘 해도 하기 싫다. 그냥 삶의 번아웃, 권태기 그 자체다. 당도 까먹지 말자. 당도 까먹지 말자. 당도 까먹지 말자. 4시에 퇴근해서 센터 근처 gs25를 돌았다. 빵을 사 먹고 폭식했다. 불안하면 나오는 폭식증이 또 시작인 거다. 내일 병원에 가면 식욕억제제도 받아야 할 판이다. 방금 혹시 몰라 소화제도 하나 먹었다. 상담은 별 거 없었다. 지난 며칠 어떻게 지냈는지, 병원 약 먹고 어땠는지, 그리고 내가 서울 오기 전까지의 얘기를 간단히 했는데 30분이 지나 있었다. 상담을 끝내고 다시gs25에 가 까눌레를 사 먹었는데 이번엔 실패했다. 완전 눅눅하다. 하나씩 먹고 나머지는 냉동해놨다가 나중에 먹으려 한다. 까눌레를 실패해서 서브웨이에 왔는데 여기서도 실패했다. 스테이크 고기가 너무 질기고 내 취향이 아니다. 난 역시 에그마요가 제일 맛있는 거 같다. 다음엔 비엠티를 먹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여길 또 올 일이 있을까 모르겠다. 오늘부터 다시 일기를 쓰기 시작할 거다. 전 날 일들은 기억에서 삭제 되는 거다. 놀러가서 어땠는지, 뭘 봤고 뭘 먹었는지는 이제 내 기억에 없을 거다. 있어도 아마 희미하게 남게될 거다. 내 기억력은 현재 그렇다. 구월이 병원 간 날도 기억 못해서 D에게 어제지? 이렇게 물었다. 맞다. 카톡을 보낸 날로부터 어제였는데 잠 때문에 기억이 다 날아갔다. 지금 내 기억력은 약을 먹기 전보다 상태가 더 안좋다. 심장이 불안하게 뛰는 게 느껴진다. 이 상태로 일을 하라고? 하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약값을 벌 수 없다. 이 모든 일상과 현실이 지긋지긋하고 지겹다는 거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 구월이가 어제 토한 걸 애기가 먹고 그걸 치우는 동안 또 극심한 현실 회피를 느껴야 했다. 이 곳에서 도망치고 싶고 여전히 내 자리는 없다. 어딜 가도 이방인으로 남게 되겠지. 아 내일 출근하기 너무 싫다. 내일은 오픈에 기름때 제거를 해야한다. 제거하기 전과 후 사진을 찍어 단톡에 남겨놔야 한단다. 귀찮다. 하기 싫다. 잠만 자고 싶고 도망치고 싶다. 내 도피는 어쩌다 여기로 오게 된걸까. 출석: 투척:
이름없음 2024/02/15 23:18:26 ID : g41woHyK42L
수요일 잠:04:00-12:00 꿈:- 날씨:17도. 봄이다. 할 일 1.도아 민증 찾기 2.구청가서 여권 신청하기 3.다이소에서 엔화 담을 통 사기 메뉴:청년다방 차돌떡볶이 열대과일 에이드 자몽 에이드 수분:1L 일상:도아가 깨워서 다시 자려다 눈 떴다. 옷을 갈아입고 패딩을 입고 나갔다. 냥이들 밥도 주고, 도아는 옷을 두껍게 입었다. 나오니 더웠고, 도아는 옷을 가볍게 하고 다시 나왔다. 민증 찾으러 주민센터 가는데 숏컷을 알아냈다. 처음 가는 길을 걸으며 주민센터에 도착해서 민증을 받고 뒤늦게 내 민증을 챙겨오지 않았다는 걸 알게됐다. 날은 여전히 더웠고 우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민증을 챙기고 옷을 더 가볍게 하고 나왔다. 나는 퀄팅자켓이라고 부르는 얇은 패딩을 벗어 다시 걸어두었다. 버스를 타기 전에 역에 가서 여권사진을 찍었는데 무슨 범죄자처럼 찍혔다. 사진을 다짝고 버스 타고 구청으로 가려는데 버스를 눈앞에서 놓쳤다. 버스도 놓쳤겠다,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우리는 청년다방으로 갔다. 밥을 먹는데 역시 중, 고딩들이 많아서 그런가. 그 중 여자애들이 밥 먹다 말고 BL이니 로판이니 별 별 얘기를 다 하고 있었고 그걸 도아에게 얘기해주자 도아는 요즘 볼 웹툰이 없다 했다. 나는 그런가, 했고 내가 아는 웹툰 중 아직도 연재 중인 것들을 보며 기가 질렸다. 밥을 다 먹고 버스를 탔다. 구청에서 내려서 들어간 뒤 신청서 쓰고 사진 들고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데 기다린 시간이 아깝게 도아도 나도 여권용 사진으로 쓸 수 없다는 이유로 빠꾸 먹었다. 우리 둘은 근처 사진관에 가서 금방 여권용 사진을 찍고 나와 다시 신청서를 냈다. 이 날만 쓴 돈이 얼마나 되는지, 돈 많이 버렸다. 신청서 내고 근처에 메가가 있어서 들어가서 음료 마시면서 일본 여행 얘기하다 동식물원이 월요일 휴무라는 걸 알고 일정을 다시 짜기로 했다. 버스타고 역 안에 있는 다이소에 가 필요한 것들을 샀다. 동전지갑으로 들고 다닐 파우치와 동전을 넣을 비닐팩부터 해서 많이도 샀다. 집으로 와서 도아는 화장실부터 가고 나는 정리하고 씻고 나왔다. 도아가 일정 짜는 거 보면서 옆에서 고개만 끄덕끄덕거리며 구월이와 애기랑 놀았다. 그러다 청소하고 쓰레기 버리고 오니 도아가 벌써 다 끝냈다 해서 난 이불 피고 누워서 오빠랑 오늘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나누고 내 옛날 일기 쓴 걸 보다 일기를 다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로 돌아왔다. 언제까지 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시 꾸준히 써볼 생각이다. 오빠랑 전화를 끝내고 오빠 먼저 재우고 난 잠이 안와 카리나 영상 보면서 울었는데 이 날 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좋은 꿈은 아니었다. 출석:완료 투척:이 밤이 사라지는 날, 넌 내 곁에 있지 않아.
이름없음 2024/02/15 23:20:39 ID : g41woHyK42L
목요일 잠:04:00-13:00 꿈:- 날씨:비왔다가, 눈왔다가, 그쳤다가, 쌀쌀해졌다. 할 일 1.병원가서 약타기 2.낙서 3.냉장고 음식 털이 메뉴:팥붕어빵 1개 와플 잡채 단백질 파우치 초코맛 2개 수분:1.5L 일상:생리 시작했다. 속옷도 안입고 생리대 붙여놓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속옷부터 입고 냥이들 밥 줬다. 오빠에게 카톡 답장하기 귀찮아 하트를 눌러놓고 다시 잠들었더니 오빠가 삐졌다. 장난이라는데 아닌 거 같다. 최선을 다해 사과하고 관심을 준 뒤 옷 갈아입고 우산 챙겨서 나갔다. 비가 올 줄 알았는데 눈이 내렸다. 가면서도 오빠에게 카톡을 보내고 와플 하나 봤는데 하고 있었다. 바로 사먹으러 가고 싶었지만 우선 병원부터 갔다. 시간을 잘 맞췄다. 점심시간이 2시에 끝나는 줄은 몰랐는데 타이밍 맞게 도착해서 바로 진료 봤다. 짧은 진료와 요즘도 우울감이나 안좋은 생각이 드냐해서 솔직히 말했더니 테스트지를 하나 주셨다. 나름 솔직하게 체크하고 처방전을 받아 약도 빠르게 받았다. 그 사이 오빠에게 답장이 왔는데 장난이란다. 절대 아닌 거 같은데. 오빠에게 답장하고 다시 지하철 통로를 이용해 와플을 먹으러 갔다. 붕어빵도 3개 샀다. 입금하는데 걸려서 사장님이 와플을 포장해 주셨다. 맛있게 먹으면서 오는데 빠질 돈이 빠지지 않아 그냥 써버릴까 하다 빠져 나갔다. 이제 내 통장잔고는 0이 되었다. 집에 도착해서 당면을 불려놓고 도아 컴퓨터로 유튜브 보면서 30분 기다리다 대충 남은 야채 다 써서 잡채를 해 먹었다. 맛은 먹다가 설사 걸릴 거 같은 맛이었는데 정말 설사를 했다. 어쩐지 일어나자마자 수분이 부족하다 했다. 뭔가 부족해서 단백질 파우치 먹으면서 유튜브를 좀 더 보다 아이들 신곡 앨범 중 하나인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노래 듣다 뽕차서 낙서를 했다. 그 노래 들으면서 1시간을 풀 집중해서 낙서했다. 오랜만에 하는 건 역시 뭐든지 재미있는 거 같다. 중간 중간 럴사하러 화장실도 가고 그랬지만 말이다. 아, 이건 다 우좜마 때문이다. 똥 싸대는 게임 하니까 나도 괄약근이 풀려버린 거란 말이다. 낙서를 끝내고 화장실 한번 더 다녀오니 오빠에게 전화가 와 있었다. 내 저주가 통했다며 저녁에 사람이 없어 일찍 끝나나 했는데 오늘 나온 신메뉴 주문이 5건이나 들어왔다며 도와주러 가겠다고 다시 일하러 갔다. 이 사람 은근 일 중독자 같다. 그래서 팰월드를 그렇게 열심히 했나 싶다. 일 도와주다 밥도 먹는다고 해서 그러라 하고 나는 노래 듣고 낙서 마저 하다 다디단 밤양갱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아 괴로워하던 와중 도아가 왔다. 이때는 밥을 다 먹은 오빠와 통화중이었는데 자꾸 밤양갱 밤양갱을 불러댔다. 도아가 와서 하던 건 끄고 오빠는 쟈철을 탔다 해서 전화를 끊었다. 이모에게 전화해 돈 달라하고 강의 뭐 들어야하는지 알려달라 하고 이모는 내일 알려준다 했다. 도아 간장 국수 해줬는데 이번엔 물 때문에 밍밍인지 싱거운건지 별로라고 좀 남겼다. 남은 건 버리고 설거지해서 치웠다. 도아가 밥 먹을 동안 윤시원 영상 올라온 걸 봤다. 그때 쯤 오빠가 지하철에서 내려서 전화를 했다. 이모랑 했던 전화 내용을 전해주고 2주뒤에 알려주겠네 라고 해서 우리 이모 파악을 완벽하게 했네, 라고 했다. 오빠랑 또 다디단 밤양갱 얘기를 하다 하은이랑 아까 했던 카톡 얘기를 해주다 오빠는 씻으러 가고 나는 하은이에게 전화했다. 근데 안 받아서 청소하고 양치하고 애기 영양제주고 왔는데 부재중이 와 있었다. 하은이랑 도아랑 셋이서 떠들다 오빠한테 전화가 와 있었고 전화하니 자고 있었다. 자라고 전화 끊고 카톡 남겨 놓고 얼굴 패드로 닦고 물 마시고 L자 다리하고 오랜만에 일기를 썼다. 과연 꾸준히 쓸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일단 써보겠다. 출석:완료 투척:지나치다가 운명인 걸 깨달았어.
이름없음 2024/02/16 09:18:41 ID : g41woHyK42L
금요일 잠:03:00-08:00 꿈:- 날씨:춥다. 할 일 1.증명사진 업체 조지기 메뉴:단백질 파우치 곡물맛 라라스윗 생크림빵 405 단팥빵 와플 닭가슴살로 만든 닭볶음탕 수분:1.5L 일상:8시에 일어나서 앱테크하고 유튜브보고 소설 읽다 도아가 출근했다. 나가면서 애들 좀 꺼내 달라해서 두 마리는 꺼냈는데 애기는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아직 자고 있겠지, 뭐. 구월이는 내 다리 밑에서 몸 말고 뭘 하는건지 모르겠다. - 다시 잤다가 12시 40분쯤에 일어나서 오빠한테 전화하구 전화하면서 냥이들 밥주고 단백질 파우치 먹으면서 유튜브 보고 오빠랑 떠들다 갑자기 단 게 땡겨서 cu가서 생크림빵이랑 단팥빵이랑 와플 사서 오면서 와플 먹고 집에 와서 마저 먹으면서 유튜브를 봤다. 시간 지나 오빠가 졸린 거 같아서 자기 자? 졸려? 했는데 아니라고 했는데 어느순간 말이 없더니 쿨쿨 소리가 들려서 바로 녹음을 시작했다. 안 졸리다구 안 잔다구 해놓구 바로 잠들어 버려서 녹음으로 박제를 해버렸다. 오빠 자는 동안 닭갈비같은 닭볶음탕 아닌 무언가를 만들어서 해먹고 냥이들 놀아주다가 씻고 아이유 언니 신곡 홀씨 뮤비 계속 보다 밤양갱의 중독성이 너무나 커서 다 듣고 홀씨가 아닌 밤며들었다. 웹툰 보고 있었는데 그 사이 전화가 끊겼고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자는 소리 녹음 했다고 알려주고 같이 밤양갱 거리다 도아가 오고 도아가 나랑 오빠 밤양갱 거리는 거 보고 듣더니 끔찍한 상상을 했다며 같이 동거하면 밤양갱 이러고 있을 거 같다고 그랬다. 그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 그거 말고도 중독성 있는 신곡 나오면 그거 부르면서 오순도순 재밌을 거 같다. 구월이가 자꾸 내 배게를 뺏어서 이불을 피고 앉아있다 지금은 누웠다. 아 이제 2레벨 마저 보러 가야겠다. - 2레벨 보다 오빠가 그만 읽으라며 다른 걸 막 추천해줬다. 그 중 감스트가 진행하는 거인 미스테리 영상 봐 보라 하길래 봤다. 신기해하며 보다 잠들었다 눈뜨니 12시가 넘어 있었다. 빠르게 청소를 끝내고 가글만 대충하고 약 먹고 누워서 자는 척 하며 오빠를 먼저 재웠다. 그리고 도아가 배고프다고 깍두기 볶음밥 해달라해서 해주고 나는 다시 누웠다. 잠 올 때까지 2레벨 읽다가 남은 물 마저 마시고 바세린만 바르고 자면 될 거 같다. 출석:완료 투척:고양이 키워 보셨어요? 사람들이 고양이 학대하는 마음을 알 것 같던데···.
이름없음 2024/02/17 19:22:27 ID : g41woHyK42L
토요일 잠:02:00-07:10 꿈:- 날씨:약간 쌀쌀하고 미세먼지가 안좋다. 할 일 1.2레벨 마저 보기 메뉴:허니롤링식빵 붕어빵2개 깍두기볶음밥 수분:1.5L 일상:7시에 일어나서 오빠 모닝콜 해주고 2레벨 봤다. 그러다 구월이가 와서 다시 잠들었다 깼더니 12시 40분이었다. 밥을 뭐 먹을까 하며 화장실에 갔는데 피가 다 새서 입는 오버나이트로 바꿔 입고 속옷을 담궈뒀다. 바지도 갈아입고 냥이들 밥주고 바로 냉동실에 있던 빵들을 구워 먹으며 유튜브를 봤다. 몇 개 보다 재미 없어서 끄고 내 방으로 돌아와 바닥 대충 돌돌이로 밀고 이불 피고 누워 2레벨 보다 또 잠들었다. 눈 뜨니 오빠 퇴근 시간이었고 잠탱이 소리 들으며 실실댔다. 오늘은 그래도 일찍 끝났다며 집 가서 라면 먹는다고 해서 좋다 해주고 쟈철 왔다 해서 끊었다. 그동안 나는 2레벨과 유튜브를 왔다갔다 보며 시간을 떼우다 남은 깍두기와 김치를 써서 도아 김볶해줬다. 오빠는 보고 싶은 영상 보면서 밥먹고 씻고 전화 하겠다 해서 좋다고 하고 나는 도아의 임무를 받아 허니버터칩을 사러 갔다. 물가 구경도 했는데 너무 비싸서 눈살을 찌푸리며 과자만 사서 돌아왔다. 오는 길에 망할 사진기 업체 번호도 찍어왔다. 월요일에 개같이 따질 예정이다. 집에 와서는 다시 누워서 2레벨 보고 유튜브 쇼츠 영상 보기의 반복이었다. 한가로운 백수처럼 누워서 냥이들 낀 채 시간 보내다 양치하고 핸드폰을 봤더니 오빠한테 전화가 와 있었다. 안자고 있었지롱 하면서 얼른 청소 끝내고 누워 오빠를 재웠다. 나는 이제 얼굴 한번 닦아주고 바세린 바르고 2레벨 마저 보다 잘 거 같다. 출석:완료 투척:집에 가고 싶다는 말은 죽고 싶다는 말과 동일어.
이름없음 2024/02/18 23:55:14 ID : g41woHyK42L
일요일 잠:04:00-12:40 꿈:- 날씨:흐리고 춥고 비온다. 할 일 1.2레벨 마저 읽기 메뉴:포모도로 파스타 명이나물 수분:1.5L 일상:7시에 일어나 어떻게 버티다 또 다시 10시쯤에 잠든 거 같다. 자고 일어나서 냥이들 밥주고 오빠에게 온 카톡 답장을 하고 포모도로 파스타를 해먹었다. 양파도 넣고 남은 파마산과 핫소스도 처리해서 유튜브 보면서 먹었다. 만드는 동안 냥이들 간식도 챙겨줬다. 다 먹고 소화 시킨 후 방으로 돌아와 2레벨 보며 시간을 보냈다. 냥이들한테 갇혀서 5시쯤 씻으려던 걸 6시 넘어서 씻고 나오니 오빠가 아직도 퇴근을 하지 않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카톡을 보내고 2레벨은 보지 않았다. 8시 10분쯤 퇴근한 오빠의 전화를 받고 푹 쉬라며 밥 먹고 씻는 동안 전화는 하지 않았다. 그동안 나는 청소하고 양치하고 애기 영양제주고 포리 궁디팡팡하다 물리고 유튜브 쇼츠보며 대단히 잉여로운 하루를 보냈다. 내일 본가 갈거라 이불 빨래를 해놓을 예정이다. 일단 제거할 수 있는 털들은 제거해놨다. 역시 밤을 세는 게 좋을 거 같다. 이불을 4시쯤 돌려서 널고 그동안 짐 챙겨서 나갈 준비 끝내놓고 디큐브가서 음료 만들어서 버스 타면서 먹어야겠다. 출석:완료 투척:밤양갱. 꿀떡.
이름없음 2024/02/20 03:31:47 ID : A2Mphze3WlD
월요일 잠:02:00-05:00 꿈:- 날씨:흐리고 비오고 다시 흐리고 비오고. 할 일 1.공차 음료, 에타 훔쳐오기 메뉴:커스터드빵 망고스무디 콤부차 에그타르트 2개 고구마에그타르트 2개 블루베리에그타르트 블루베리크럼블타르트 스위티패스츄리 롱스틱와플 닭가슴살바베큐맛 번데기 크크크치킨순살 치즈볼3개 수분:1.5L 일상: 출석:완료 투척:자기 생각나서 전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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