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꾼 꿈인데 하...정말 짧거든?
근데 정말,,,그 꿈에 나온 사자만 생각하면 가슴이 저릿해...
혹시 무슨 내용인지 써봐도 될까?
2이름없음2023/09/10 02:24:11ID : pgmGpVdXs5U
일단 풀어볼게...
내가 사자와 하룻밤을 보냈어
그 과정이 나온게 아니라 그냥 그렇다고 꿈에서 인지하고 있었고 그 사자는 정말 동물의 사자가 아니라 미녀와야수..?에 나오는 야수처럼 두 발로 걸어다녔고 말도 할 수 있었어
생김새는 좀 사납게 생겼었는데 라이온킹에 나온 사자처럼 둥글둥글하게 생기고 순한 사자가 아니라 뭔가 버려진 사자 느낌이였어
난 그 사자랑 상황은 자세히 몰라도 하룻밤을 보내고 그 사자랑 같이 짧은 시간을 같이 있었는데 왕세자? 왕의 아들 느낌에 굉장히 철부지인 남자애가 나를 탐내고 있었던거야
시대가 좀 이상한데....궁도 있었고 매번 왕관을 삐뚤게 쓰고 있었던 것 까지 기억 나
걔 이름인지는 모르겠는데 자꾸 영훈이라는 글이 뇌에 박혀있었어
내가 걔를 부를 일도 없고 애초에 왕의 아들 이름은 잘 못부르니까
3이름없음2023/09/10 02:30:07ID : pgmGpVdXs5U
아무튼 그 왕의 아들은 나를 자꾸 데리고 와라 , 내 앞에 있게 해라 라면서 내가 어디 도망 못가도록 해야하고 하인들에게 감시도 시키고 그랬어
넌 여기서 나랑 같이 지내야한다면서 엄청 괴롭히고...
난 사자와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그 명령을 듣고 왕의 아들의 명령을 거부하면 안좋은 일이 일어날수도 있고 잠깐이라도 가봐야할 것 같다고 사자를 설득해야겠다 생각했지
근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사자는 나를 그냥 보냈어
그저 아무말도 하지않고 고개를 숙인채로 알겠다고만 했어
4이름없음2023/09/10 02:37:04ID : pgmGpVdXs5U
그 상태로 그 철부지 아들이랑 지내는데 너무 피곤했던걸로 기억해...
왕의 아들이면 바쁠텐데 자꾸 이리나타나고 저리나타나고 무슨 삐까뻔쩍 홍길동도 아니고 자꾸 같이 있자하고 집착했거든
그 시점에서 사자는 어두운 밤, 고장난 기차 뒷편에 앉아서 본인과 같은 동물조직? 좀 사납게 생긴 애들이랑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았어
그 사자가 간부 느낌이더라고
근데 이제 막 조직에 들어 온 초짜 동물 중 하나가 나랑 생김새가 닮았었나봐
다른 동물들이 걔 막 끌고 오면서 사자한테 보여주는데 사자가 그 애 보면서
"얘 땅딸보 아니냐?ㅋㅋ"
이러고 막 웃으면서 놀더라고
나랑 같이 있었을 때 나보고 맨날 키작아서 땅딸보라고 막 놀리고 그랬거든
5이름없음2023/09/10 02:44:52ID : pgmGpVdXs5U
그러다가 갑자기 사자가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어...
앞에 놀고있는 다른 동물조직들은 막 웃고있는데 혼자 조용하게 있더라고
그리고 다른 장면이 나왔는데 내가 왕의 아들과 식사 중이였어
근데 그 아들도 알더라고...? 내가 사자랑 하룻밤 보낸거...
그걸 알고도 집착하는건데 나한테 뜬금없이 사자랑 하룻밤 보낸지 얼마나 지났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리고 100일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물었어
난 내일하고 며칠 더 뒤에 100일이다 하고 넘겼어
꿈이라 이 질문이 이상한 것도 모르고 걍 대답했지
근데 그 아들 표정이 진지해지더니
"너 사자와의 하룻밤 의미가 뭔지 알아?"
라고 물었어
6이름없음2023/09/10 02:53:12ID : pgmGpVdXs5U
그게 뭔소리일까 싶었지 그러더니 또
"너 사자와의 하룻밤 100일의 의미는 뭔지 알아?"
이러더니 갑자기 꿈 속에서 bgm처럼 노래가 흐르기 시작했어
뭔가 심각한 분위기였는데...
그 뒤로 왕의 아들 / 나 / 사자 이렇게 포커스가 잡혔는데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고 가사도 기억이 나서 깨어나자마자 찾아보니까
매드클라운 - 다시 너를 이더라고 ㅎ 마지막 부분이었는데..
그 꿈을 꾸고 일어난 뒤로 계속 마음이 저릿하고 사자 생각이 자꾸 나서 노래 가사를 봤는데 이게 뭐야 나 깜짝 놀랐잖아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 다시
스쳐지나가버린 운명 앞에 서 있어
깨지 못할 꿈이었을까 우리
멀어지는 너에게 전하지 못했어 나의 마음을
아직도 울고있잖아 Don't let me cry
여기서 기다리잖아 가슴이 지치도록
Don't say goodbye
내 곁에 돌아와
언제라도 찾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