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필력은 객관적으로 안 좋아 많이 읽지도 않았고 써본 경험도 적으니까 어쩔 수 없겠지 못 쓴다고 좌절하겠다는 건 아니고 앞으로 그만큼 많이 읽고 쓸 생각이야! 웹소설, 순문학 둘 다 읽어 보려고 읽은 책에 대한 건 가끔씩 얘기할게

망상이 취미라서 쓰고 싶은 주제는 정말 많아 특정 장면 망상만 많이 해서 포괄적이기는 한데 최근에 제일 쓰고 싶은 건 로맨스판타지 같아 역알못이라 걱정은 되지만 참고용으로 공부 많이 할 거야 이세계 컨셉이기는 해도 문화를 따라가는 만큼 최소한의 지식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시작부터 어려운 건 결말을 못 낼 수도 있으니까 단조로워도 평범한 로맨스물이 좋을 거 같아 찬찬히 생각해 봐야겠다

다른 것들 할 게 있어서 아직 진행은 거의 안 됐어 여주, 남주 지위랑 성격 정했고 나머지 요소들은 계속 쌓아 가려고 아예 양극단으로 할지 공통점을 만들지 고민하다가 후자 선택했어 대립하는 서사에 성격까지 상극이면 이어주기가 힘들다…

시대 배경은 좀 더 생각해 보고 있는데 새로운 설정으로 잡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서양사 중세나 근대에서 모티브 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확실한 건 없지만 기초 역사 공부는 꼭 해야겠어 실은 부르주아지를 두드러지게 넣고 싶은데 이걸 강조하기 시작하면 점점 더 심각한 흐름으로 이어져서 무난한 로맨스물에는 적합하지 않더라 잘 녹여낼 필력도 없고 이건 실력 쌓으면 언젠가 도전해 보려고

세계관, 인물, 서사 다 중요하지만 한 가지 명료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건 문장력이야 여태 쓴 글들 전부 다 복기해 봤는데 어휘가 한정적이고 같은 내용을 다양하게 표현할 줄 모르더라 은유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도 쓰니까 흐름이 매끄럽지 않고 근본적으로 문장끼리, 문단끼리 연결하는 법도 잘 몰라 여러모로 지식 부족이 드러나는 느낌이었어 다양한 책을 접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지금은 명작 소설이랑 로맨스 장르의 소설 위주로 읽어 봐야 할 것 같아

내가 봐도 와 진짜 잘 썼다 소리 나올 정도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쓰고 싶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모르겠네 쓰다 보면 조금씩 나아질 것 같아 큰 줄기는 다 잡았고 플롯 초입부인데 감정선 때문에 사건 몇 개 더 추가해서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