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4/26 13:47:21 ID : 2HCkqZilu1b 0
나는 정신병..이라고만 할게. 정신병을 앓고 있어. 우울증 이런거랑 다르게 장애 진단까지 받을 수 있는 병이야.. 그냥..정신병이 심하면 사람들을 다 의심하고, 말로 물어뜯고 하다보니까 주변에 친구도 걱정해주는 사람도 없거든..오늘 상담갔는데.. 상담사 쌤이 ‘괜찮으세요?’ ‘밥은 드셨어요?’라는 그냥..정말 사소한 말을 해주셨는데.. 일상적인 말인데.. 내겐 너무나 따뜻하게 들려서 신나게 울어버렸어.. 항상 쟤는 힘들게 하니까 말도 안걸고, 피하고, 밥 먹었냐고 물어봐주고, 괜찮냐는 말 대신 혼나고, 왜 그러냐고 화내는걸 듣는게 일상이다 보니까 너무 괴로웠나봐.. 어디에 하소연 할 곳도 없어서 여기에라도 쓰면서 울고 싶었어..
2 이름없음 2024/04/26 14:30:34 ID : K4Y9s2k9vDw 0
상담받고 좀 마음이 나아졌다고 하니 다행이네 ㅠㅠ
3 이름없음 2024/04/26 16:30:31 ID : oLdQty3VbAZ 0
아 그 마음 알아.. 나도 우울증보다도 더 답없는 정신질환이 생겼을 때 너무 막막하고 진짜 암울했는데 사소하게 툭 던지는 듯한 위로한마디가 큰힘이 되더라ㅠㅠ 원래 일상적인 말이 더 사람 마음을 울리나봐. 위로.. 남들이 볼때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을 말이 정신질환 가진 사람에게는 삶의 에너지가 될 수도 있지.. 상담 받으면서 힘들 때도, 계속 생각했으면 좋겠어. 조그마한 말들이 모여 스레주를 건강하게 만들 거라고! 응원할게 스레주. 나아보려고 심리상담 가는 거, 진짜 용기있는 행동이잖아. 잘 할 수 있을거야!
4 이름없음 2024/04/26 21:23:02 ID : 2HCkqZilu1b 0
다들 고마워.. 그냥 울면서 쓴 글인데 정말 많이 위로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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