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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4/06/11 22:05:38 ID : Ai8mIIK5dXv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건지 이제야 깨닫는다 차라리 이렇게 살바에는 부모님 둘다 죽었으면 좋겠다고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한 과거의 나를 죽이고 싶고 혐오스럽다 매일같이 음식냄새가 나던 주방은 황량해졌고 깨끗하게 쓸고닦던 집은 먼지들이 뽀얗게 앉아간다 득달같이 나를 괴롭히던 잔소리들, 술을 마시고 죽일듯 욕을 했던 것도 그리워질줄은 꿈에도 몰랐다 엄마의 목소리가 점점 잊혀져가고 흔적들이 자꾸만 사라질때마다 정말 어디로 가버리는것 같아서 초조하고 남겨진 나와 언니와 아빠의 얼굴에는 그늘이 생겨버렸다 어른들이 살아계실때 잘하라는 말 코웃음 쳤었는데 이제는 뼈저리게 와닿는다 사라진 사람은 다시는 만질수도 들을수도 없다 나한테 그렇게 못되게 굴고 내 인생을 망쳤는데도 믿을수가 없어서 따라갈까 생각도 했었고 일상 생활을 억지로 이어가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고 죄책감이 아직도 씻어지지 않는다 살면서 한번도 선물하지 못한 카네이션 49재에서 놓고 왔는데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졌다 이제와 엄마의 인생을 돌아보니 항상 외로웠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왜 남보다도 못한 사이로 한번을 물어봐주지 못했을까 그게 제일 후회된다 누군가도 나와 같은 실수를 번복하고 있을것 같아서 하소연 하려고... 술도 마셨고... 내 인생도 정말 책으로 써도 될 정도로 파란만장했었고 방황도 많이 했었고 엄마 때문에 자살 시도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그냥 제발 부모님에게 잘하라는 말 남기고 싶다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물론 겪어본 사람만 알겠지 엄마 보고싶다... 미안해 정말 그리고 사랑해 좋은곳에 가길 바랄게
이름없음 2024/06/11 23:00:03 ID : Mphz86Y2lhe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건 정말 큰 충격이야 나역시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보다도 소중한 친구가 자살해서 그 친구를 잃은지 벌써 5년이 됐어 특히 죄책감이 들더라 다른 이유도 아니라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지 나도 참 방황하고 입원까지 하고 너무 괴로웠다.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애써 괜찮은 척 해보지만 무너질 때도 있어 그래도 친구가 내가 망가지는 모습을 원치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일어서지.. 진짜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왜 있는지 그때서야 알겠더라 스레주야 네 전후사정이나 개인사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어머니도 네가 괴로워하는 걸 원하신 건 아닐거라고, 널 사랑하셨을 거라고 함부로 이야기해본다. 네가 씩씩하고 자신있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길 바랄게. 나는 일상이 불가능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 너도 아주 조금만 힘을 낼 수 있었으면 해 절대 마음 약해지지 마라
이름없음 2024/06/11 23:16:15 ID : dzQk01eIINs
옛날에 자살 유가족들 유튜브로 영상 보면 이해가 안됐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공감이 된다... 너도 가족같은 친구가 죽어서 이해하겠지만 시간이 약이란 말은 다 거짓말이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해지지 못해준것만 생각난다 나도 언젠가 죽을테고 열심히 살아보려하는데 갑자기 죄책감이 미친듯이 몰려온다 지금 도저히 안되겠어서 일도 쉬고 집에만 있는데 더 생각나고... 일을 하자니 어디 나사 빠진 사람마냥 있을것 같아서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끼치는것 같다 사실 엄마 사진도 잘 못보겠어 가슴이 찢어지는거같아서 세상에 내편은 가족밖에 없다고 하는데 그게 더 와닿는다
이름없음 2024/06/11 23:19:50 ID : Mphz86Y2lhe
당연히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다 맞는 건 아님 그저 어떤 터닝포인트가 있냐, 그것뿐이야.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무언가가 없으면 상태는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꼰대나 모르는 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사람 마주치는 게 두려워도 너무 혼자 있지는 말고 밖에도 나가. 지금은 참담해도 살아야지.. 잔인하지만 살아야 해.. 난 진짜 이 말이 듣기 싫었거든. 그래도 맞는 말이여. 죽지 말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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