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회성으로 소소하게 하소연하는 스레 2판 (731)
2.구남친과 현썸남을 겹쳐보는 여자가 있다?!?!?! (n) (5)
3.돈 걱정 언제 안 하고 살 수 있지 (1)
4.아니 점보러 갔는데 이게 손님한테 할태도야? (3)
5.이게 시발 제대로된 부모가 맞음? (5)
6.엄마가 아픈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1)
7.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건 아는데.. (1)
8.자살하면 다 편해질라나 (12)
9.엄마너무싫어 끔찍해서 죽어버릴거같아 (16)
10.우리나라 망한 것에 대해 하소연하는 스레 (90)
11.이건 지나가는 우울감일까 우울증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씹프피여서일까 (2)
12.태어났을 때부터 했던 짝사랑을 끝내려고 해 (24)
13.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 (4)
14.아빠 말에 참 서운하고 속상하다. (3)
15.Ai 중독인가봐 (10)
16.재외국민으로 들어온 애가 나한테 찡찡대는데 ㅈㄴ열받음 (2)
17.아니 ㅅㅂ 내 옷 빨래 진짜 (1)
18.원래 이렇게 사는게 감흥이 없냐 (21)
19.애매한 재능은 진짜 존나 저주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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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는 엄마가 이래도 돼!? 라는 괘씸함? 환멸감? 이 생각 뿐이었는데 어제 일로 엄마 말이 맞구나 싶었다.
난 사회생활 실패자야. 아니라고 믿어보려 했는데.
이직한 회사 수습기간 나가리 각이었어서..
어제 상사가 일 봐주면서 '너한테 일 맡기려니 걱정되서 잡일 맡기게 된다' 이렇게 말했거든
그 상사가 평소에도 말을 좀 막 해. ㅈㄴ 이런 욕은 기본이고(사실 이건 머리로는 어느정도 이해 가능.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니고) 00님이 보기에는 이거 이상하다고 안 느껴져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런 식의 대화가 계속 반복되니까 내가 업무능력이 심하게 미달이었나 생각하게 되고...
거짓말 아니고 전 회사들은 그런 소리 들은 적 없는데 내가 그동안 꿈을 꾼건가 싶었어.
그래서 어제 소주 한 잔 하면서 기껏 이직했더니 이따구인 내 모습 보고 문득 저 말이 떠올랐어..ㅋㅋ
레주도 알겠지만, 그런 사람은 그냥 그런 사람이야
어디에나 있고 이번에 재수가 없게 그런 사람을 내가 상사로 만났을 뿐
수습기간이면 3개월 남짓 일 것 같은데 그 기간에 한 사람 몫을 다 해내리라 기대한 것도 이상하지
레주가 스스로의 능력치를 파악하고 싶으면 그 한 사람의 언행만 보지 말고 주변 전체의 분위기를 봐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안그래도 나가리 되더라도 한은 풀자 생각으로 상사의 상사랑 면담했어. 나에 대한 평가가 따로 또 있었을까 해서.
제일 걱정했던 업무 퍼포먼스 건에 대해서는 안 좋은 얘긴 없었다더라고. 만약 그랬으면 진즉 수습탈락 통보 받았을거라네. 그리고 상사 태도에 대해서는 그 사람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은 인지하고 계시더라고. 지금은 해탈했을 뿐... 일단 주의는 주겠다 하셨어.
전체 분위기는 만족해. 정말 직속상사 딱 한명이 문제였던거라.. 어쨌든 업무적으로 가장 많이 상대하는게 직속상사니까ㅠㅠ 들어줘서 감사!
그리고 개연성 1도 없지만, 사실 엄마에게 사회생활 실패했다는 말을 들었던 건 회사 때문이 아니었어.
결혼식 앞두고 부를 친구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다하니 하신 말씀임.
코로나 펜데믹 때 한 거라 하객 수도 제한됐는데..ㅠㅠ 뭐 엄마에겐 그런 거 알빠 아니었겠지.
그때는 부정하고 울기 바빴는데 어제같은 일이나 다른 안 좋은 일 생기면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하게 되더라고. 정신과도 다닌지 3년이 되어가는데 제대로 고쳐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 거 같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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