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If you take these Pieces (440)
2.패러디 소설 창작자+독자 잡담판 (182)
3.슬럼프 올 때마다 갱신되는 스레 (7)
4.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315)
5.주제 평가좀 (5)
6.루인의 시작점 (3)
7.소설 제목 기부하는 스레 (933)
8.☆☆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397)
9.뽕빨물로 갈까 아니면 진지한 연애물로 갈까 (1)
10.:D (24)
11.포타는 2차로만 돈 벌 수 있어? 1차로는 못 버니… (5)
12.운빨 크리티컬 무도가(지루함,이세계물) (2)
13.어떤 단어를 시적이게 바꿔드립니다 (328)
14.평생 소비러로만 살았는데 나도 소설 써보고 싶어 (3)
15.한줄씩 쓰는 소설 [게일입니다] 현우시점 진행중. (188)
16.로판 자료집 추천좀 (1)
17.뭔가 웹툰&웹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이름 적고가자! (8)
18.왜 인기있는 웹소설도 세계명작만큼 인정받지 못할까? (17)
19.공포 단편 소설 써보기 (2)
20.(단편소설)요르문간드 (3)
"...어쩌다 이렇게 됐더라?"
그것이 뭐가 중요할까?
이미 상황은 개판이 됐는데 말이다.
이젠 큰일이다.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느껴진다.
"죽일까? 죽을까?"
텅 비어버린 머릿속엔 한 생각만이 맴돈다.
그리고 다시.
"죽일까? 죽을까?"
루인은 여전히 보라색 머리카락을 쓸어내리고 있다.
그녀는 나에게 결정을 종용한다.
끈적거리며 달라붙는 시선에 호흡은 가빠져만 간다.
"그래! 결정했어."
결심한 듯 한 내 모습에 그녀는 나를 바라본다.
"루인, 걱정은 말아줘. 후회는 없을테니 말이야."
콰직-
그 다음 순간 나는 칼을 목에 박아넣었다.
"컥..커헉..."
기도에 피가 차오르며 숨이 막혀온다.
출혈 때문인지 의식은 공중에 붕 뜬 듯 어중간하다.
루인이 나에게로 다가온다.
평생 좁혀지지 않을 듯 했던 거리는 내가 죽기 직전에야 사라진 것이다.
이제서야 둘이였던 하나는 완전한 하나가 된다.
'루인..드디어...!'
띡- 띡- 띡-
기분 나쁜 시침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으윽..케흑...컥! 켁!"
아직까지 목에 남아있던 이물감 탓에 연거푸 기침을 한 뒤에야 정신이 들었다.
주변을 살피자 허름하고 가구라곤 자명종 뿐인 방이 눈에 들어왔다.
"여긴 저승인가?"
방엔 창문은 고사하고 나가는 문 조차 없다.
그야말로 완벽한 밀실.
하지만 저승이라기엔 많이 모자라보이는 장소다.
"분명 자살했던 것 까진 기억이 나는데..."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할 때 뭔가가 벽을 뚫고 내 어깨를 스쳤다.
쉬익- 쉭-
사람 형태의 어둡고 반투명한 그것은 몇차례 더 벽을 투과하며 주위를 맴돌았다.
이내 그 속도가 눈에 익기 시작했을 때 쯤 그것은 움직이기를 멈추곤 나를 응시했다.
"겉보기엔..."
호기심에 손을 뻗을려는 순간 옆에서 누군가 태클을 걸어왔다.
"인간같죠?"
"!?"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리자 옆엔 처음보는 신사가 서있다.
"안녕하세요. 잠깐 착오가 있었던 점 사과드리겠습니다. 전 앙리라고 합니다."
왼손에 중절모를 벗어 쥐곤 인사를 건네는 그의 모습엔 여유로움이 묻어나왔다.
마치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 한 수상한 분위기.
하지만 난 쉽사리 그에게 말을 걸 수 없었다.
그것은 앙리의 오른손에 들려있던 작은 날붙이 때문이였다.
레스 작성
440레스If you take these Pieces
29576 Hit
창작소설
이름 : ◆PfTQoNteNvA
11시간 전
182레스패러디 소설 창작자+독자 잡담판
22231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14시간 전
7레스슬럼프 올 때마다 갱신되는 스레
9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315레스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3729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9.15
5레스주제 평가좀
7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9.14
3레스» 루인의 시작점
42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9.13
933레스소설 제목 기부하는 스레
45770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9.12
397레스☆☆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3840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9.12
1레스뽕빨물로 갈까 아니면 진지한 연애물로 갈까
3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9.12
24레스:D
134 Hit
창작소설
이름 : R
24.09.11
5레스포타는 2차로만 돈 벌 수 있어? 1차로는 못 버니…
12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9.10
2레스운빨 크리티컬 무도가(지루함,이세계물)
42 Hit
창작소설
이름 : 오시리스
24.09.10
328레스어떤 단어를 시적이게 바꿔드립니다
2876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9.09
3레스평생 소비러로만 살았는데 나도 소설 써보고 싶어
5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9.08
188레스한줄씩 쓰는 소설 [게일입니다] 현우시점 진행중.
11955 Hit
창작소설
이름 : 게일
24.09.08
1레스로판 자료집 추천좀
22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9.08
8레스뭔가 웹툰&웹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이름 적고가자!
115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9.07
17레스왜 인기있는 웹소설도 세계명작만큼 인정받지 못할까?
111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9.07
2레스공포 단편 소설 써보기
3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9.07
3레스(단편소설)요르문간드
26 Hit
창작소설
이름 : 오시리스
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