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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일이야.
볼사람은 보고 안볼사람은 보지말길 바라.
간단한 TMI
내가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계기
난 찐찐찐 시골 깡촌에 사는 사람이었음. 중학교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우리학년 반이 2개였는데 25명쯤 됨. 고등학교가 동네에 없어서 좀 멀리 떨어진 곳에 가게됨.
여러 동네 중딩들이 다 이 학교로 모이는 구조라 난 친구 사귀느라 바빴음ㅋㅋ. 학교는 산쪽이긴 한데 번개맞은것 처럼 생긴 중학교에 다니던 난 그저 깨끗한 이 고등학교가 좋았음.
학교는 신축건물처럼 깨끗하고 교실도 벌레 가끔 나오는것 빼고는 괜찮았음. 이거 쓰는거 까먹었는데 난 매점이 있는게 그렇게 좋더라. 근데 거리가 좀 많이 멀어서 우리 중학교였던 애들은 다 기숙사 간걸로 앎.
근데 기숙사 생긴게 참 이상했음. 흰 페인트인데 더러운 느낌? 중간중간에 거미줄도 많고. 방안은 나름 괜찮았음. 기숙사는 2인 1실. 애들은 막 불평하던데 나는 친한 친구랑 같이 기숙사 걸려서 그저 좋았음ㅋㅋ 걔가 뿔태 안경을 쓰고 다녀서 뿔태라고 부를게. 뿔태랑 난 첫날 이리저리 바쁘게 보내고 곧바로 잠들어버렸음.
2층침대라서 내가 위에 자기로 했음. 한참 자고 있는데 눈이 번쩍 떠지더니 몸이 안움직임. 난생처음 가위에 걸려봄. 진짜 개소름인건 검은 머리를 느려트려 내 목을 칭칭 감고 있던 여자의 표정이었음. 입이 찢어지게 웃으며 붹켁 줙어!!! 이런 소리를 내더라. 난 그 당시 경찰을 꿈꾸고 있었기도 하고 담력도 쎈편이라 그냥 지가 내 목 쫄라놓고 켁켁거리는게 어이없었음ㅋㅋㅋ 걍 무시하고 자려고 했음.
근데 눈을 감았는데 앞이 보이는 거임ㅋㅋㅋㅅㅂ 아 이건 쉽게 안풀린다 하고 있는데 여자가 점점 다가오는 거임ㅜㅜ 표정이 너무 기괴해서 무서웠음.
무튼 내가 아무 반응 안하니까 살짝 노려보면서 너도 똑같이 만들어버릴거야! 하고 엄청 큰소리로 또렸하게 소리지름. 이때까지 붹켁 하는 소리만 들렸는데 이말은 엄청 선명하게 들렸음.... 놀래서 퍽 깼는데 믿에서 누가 올려다보고 있었음. 진짜 개놀래서 겁나 크게 소리지름.
그러니까 밑에 뿔태도 깨서 일어나는데 지도 봤는지 비명지르더라. 그때 그 누군가가 쉿! 이럼. 알고보니 사감쌤이었음... 우리 진짜 놀래서 아 뭐에요 쌤!! 하고 진짜 안도의 한숨을 쉬었음. 그리고 쌤한테 왜 들어왔냐고 물어보니까 순찰돌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째진 눈으로 나한테 끙끙 거리던데 가위라도 눌렸냐 그러는거임.... 사감쌤땜에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확 소름끼침.
어떻게 아셨냐고 물어보니까 밖에서 순찰 돌고 있는데 우리방 앞에서 내가 끙끙대는 소리가 들리더래. 그래서 혹시나 어디 아픈가 해서 들어와봤는데 내가 식음땀 흘리면서 끙끙대더래. 막 깨웠는데도 안 일어났다면서 그냥 피곤한가보다 해서 가려고 했다는거야... 근데 이상한데 우리 기숙사가 좀 낡고 더럽긴 해도 이상하게 방음이 잘되거든? 우리방에서 노래방 마이크로 노래 불러도 옆방에 잘 안들릴 정도란 말야?(그땐 기숙사 첫날에 노래부르는 미친 패기를 가진 관종이었음큐ㅠ큐) 좀 이상했는데 그냥 넘겼음. 그땐 진짜 깜짝 놀래서 다른 생각은 안들었음.
또 이상한게 그 쌤이 나를 밑에서 뚤어져라 보고 있었단 말야? 에조에 가려고 했으면 날 보고 있었을 리가 없음... 근데 그땐 진심 대가리 꽃밭이라 걍 그런가보당!!ㅎㅎ 이러고 넘겼음ㅋㅋㅋ 멍청했던 나새끼...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줄도 모르고 친구랑 어떻게 하면 사감쌤 몰래 떡볶이 싸들고 올까 이 궁리만 했음ㅅㅂㅋㅋ 이 머리로 공부했으면 최소 인서울은 했었을듯.
그렇게 그냥 그 사건은 잊었음. 그 후로는 가위에 눌리지도 않고 잘잤거든. 내가 살짝 개그캐에 고딩 3년연속 반장이었단 말이지. 그래서 반에서도 친한 친구 꽤 많이 사겨서 꾸준히 룰루랄라 놀궁리만 했음ㅋㅋ 이때는 고딩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음. 차라리 공부를 할걸 그랬음.
이쯤이면 이 이야기의 본론이던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겠음. 난 그때 소나기를 보고 눈물을 슬쩍 훔치는 갬성있는 문학소녀였음. 그래서 독서감상 동아리에 들려고 했음. 근데 갑자기 물리쌤이 나한테 오더니 무슨 학교봉사 임원 뭐시기 동아리에 들어라고 하대? 팔랑귀였던 나는 봉사시간 30시간과 최첨단 동아리실, 피자파티에 이끌려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맘ㅋㅋㅋ
일단 풀네임은 <학교봉사 임원회> 라는 학생회도 아니고 동아리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그런 단체였음. 일단 봉사시간 30시간이라는 말도 안돼는 제안에 무턱대고 들긴 했지만 뭘보고 나한테 이런걸 추천한거지? 이런 생각이 들었음. 물리쌤은 좀 당황하시더니 평소에 성실하고 뭐 리더쉽 넘친다 이런 얘기를 들어서 꼭 데려오고 싶었다 이런 식으로 말하시더라.
일단 이름은 구리지만 뭐 쓰레기 줍기 이런거만 하면 되는 편한 동아리라고 생각했음. 쌤 따라 동아리실 가보니까 일단 나 말고 2명정도 더 있더라. 한명은 수학천재로 유명해서 잘 알았음. 심지어 우리반ㅋㅋ 사실 나도 얘한테 문제 물어보면서 좀 친해진지라 반가웠음. 대화해보니 얘도 봉사시간에 혹해서 왔더라고. 사람생각 다 똑같음ㅋㅋㅋㅋ 한참 얘기하고 있는데 문득 다른 한명이 조용히 앉아만 있다는걸 눈치챔. 걔가 바가지 머리였어서 바가지라 부를게. 안녕하고 먼저 인사하니까 휙 노려보더니 조용히 해 하고 싸늘하고 쏘아붙여서 깜짝 놀람.
아니 근데 나 스레딕 처음 알게 된 것도 이 선배 때문인데 막 동아리 얘기 적지 마라고 그러는거 아니겠지ㅠ 그래도 보는 사람 있으니까 써본다,,,
예쁘장한 선배가 살짝 사슴상이었단 말이야? 그러니까 꽃사슴 선배라 부를게. 그리고 선배 뒤에는 뽀글머리 남자 선배가 있었는데 쫄보라서 쫄보선배라 부름ㅋㅋ. 그 쫄보선배가 우리한테 "얘들아...빨리 도망쳐..." 이러는 거야. 그러니까 꽃사슴 선배가 쫄보선배 치면서 "어서와 얘들아!!" 하고 과하게 신나는 표정으로 말함. 우린 그때 쫄보선배의 처음이자 마지막 명언을 새겨들어야 핬음...ㅜㅜ
한번도 동아리 들어본적 없어서 몰랐는데 동아리 첫날엔 설명&소개 같은거 하더라고? 첫날부터 쓰레기 안주워서 안심함ㅋㅋ 담당 쌤은 물리쌤이었고 동아리 회장은 잘생긴 3학년 선배더라고. 알고보니 우리 학교 전교회장이었음. 동아리 부회장은 2학년인 꽃사슴 선배. 그리곤 1학년 임원회 대표를 뽑는데서 지원했는데 에초에 수학천재는 관심도 없고 그 바가지는 계속 창백한 얼굴이더라.
그래서 어영부영 내가 대표됨ㅋㅋㅋ 그러니까 무슨 종이를 나눠주더라고? 보니까 무슨 흰 종이에 서명해야 되는 거더라고. 솔직히 동아리가 무슨 이렇게 까지해? 싶은 거긴 한데 내가 동아리 경험이 진짜 1도 없었어서 다 이런줄 알았음ㅋㅋㅋ 수학천재도 마찬가지인거 같았고 바가지는 여전히 불안해보였음. 그렇게 서명하자마자 갑자기 분위기가 세해짐
회장이랑 꽃사슴 선배 얼굴이 진지해지더니 갑자기 물리쌤은 나가서 문 잠그고 선배셋이서 커튼치고 불끄고 우리 진짜 당황함ㅜㅜ 회장이 우리 보더니 진짜 장난끼 하나 없는 표정으로 말함. "우리동아리는 그냥 봉사를 하는 동아리가 아니야. 지금 이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은 학교 기밀이고, 발설할 시 강제 전학 처분이 돼. 그러니까 조심해야겠지?" ㅅㅂ난 뭔소린가 싶었음. 솔직히 봉사시간 30시간부터 이상하긴 했지만 이런 사이비(?) 같은 곳일줄은 몰랐으니까. 마찬가지로 수학천재 얼굴빛이 달라짐.
얘가 괜히 천재가 아니라서 뭔가 방법이 있는줄 알고 열심히 쳐다보자 수학천재가 귀속말로 살짝 말함. "야...우리 ㅈ됐는데?" 난 그날 수학천재가 비속어 쓰는걸 처음 봤음. 말 그대로 우린 ㅈ됐다는 것이었음. 회장이 갑자기 호탕하게 웃더니 걱정말라면서 우리의 자질을 보고 뽑았다네? 하지만 수학천재와 난 믿지 않았음.
대충 설명하자면 학교가 사실 공동묘지 위에 만들어져서 악령이 많은데, 그걸 우리가 퇴치해야 한다는 거임ㅋㅋㅋㅋ 요괴×치도 아니고 솔직히 말해서 전혀 현실적이지 못한 이야기였음. 그치만...이 말을 발설할 시 강제전학 행이었고 우리의 선택은 어쩔수 없이 하나가 되었음. 그렇게 3년동안의 개고생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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