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회성으로 소소하게 하소연하는 스레 2판 (731)
2.구남친과 현썸남을 겹쳐보는 여자가 있다?!?!?! (n) (5)
3.돈 걱정 언제 안 하고 살 수 있지 (1)
4.아니 점보러 갔는데 이게 손님한테 할태도야? (3)
5.이게 시발 제대로된 부모가 맞음? (5)
6.엄마가 아픈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1)
7.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건 아는데.. (1)
8.자살하면 다 편해질라나 (12)
9.엄마너무싫어 끔찍해서 죽어버릴거같아 (16)
10.우리나라 망한 것에 대해 하소연하는 스레 (90)
11.이건 지나가는 우울감일까 우울증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씹프피여서일까 (2)
12.태어났을 때부터 했던 짝사랑을 끝내려고 해 (24)
13.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 (4)
14.아빠 말에 참 서운하고 속상하다. (3)
15.Ai 중독인가봐 (10)
16.재외국민으로 들어온 애가 나한테 찡찡대는데 ㅈㄴ열받음 (2)
17.아니 ㅅㅂ 내 옷 빨래 진짜 (1)
18.원래 이렇게 사는게 감흥이 없냐 (21)
19.애매한 재능은 진짜 존나 저주다 (30)
20.5년동안 써보는 스레 (134)
실은 우리집 가정사가 좋은 편은 아니라서 연끊고 살다싶이 그냥저냥 생존여부만 확인하고 살았어
그런데 아빠가 지병으로 결국 돌아가시고 나서는 나는 해줄 수 있는 만큼 해준 것 같은데, 그런데 아빠가 보고 싶더라
나는 우리집 가정사가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그냥 도피하고 싶었나봐, 아빠가 돌아가신지 1년이 지나고 이제는 나도 23이 되니깐 얼추 사회인으로써 자리를 잡으니깐 그제서야 정신이 들더라
내가 이딴 집구석 싫다고 무작정 나가서 살때 걱정하는 연락을 해준 건 항상 아빠였고, 가끔은 나 불러다가 고기 사주고 그랬던게 그제서야 생각나더라고
하긴 당시엔 일용직으로 하루 빌어먹고 사는 아삐가 싫었었거든, 나한테 용돈을 쥐어주기는 했는데, 돈이 없으면 나한테 꼭 만원, 이만원씩 빌려갔었거든
지병으로 밖에서 쓰러지면 언니도 오빠도 엄마도 신경도 안써서 결국 항상 비상연락망은 나였고, 응급실 수납도 내가 했고, 아빠가 돈 필요하다고 하면 보내줬으니까
그래도 집이 싫어서 밖에서 한달에 한번 쉴 정도로 열심히 일했었어 그래서 20살 초반 치고는 높은 월급이었지
아빠가 돌아가신지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아빠가 보고 싶어지고 어쩌면 우리 가족 관계가 이렇게 까지 망하진 않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가 된다
그런데 이걸 어디 누군가에게 말할 수도 없어 우리가족은 아빠가 돌아가시고 한달 후 다 멀어졌고, 친구들은 대학생인데 나는 벌써 사회인이라 만나기도 어렵고, 가정사를 말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그렇더라고...
그래도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지금은 잠시 쉬었다가 가도 되는거겠지 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보내는데도 어딘가가 공허하더라고
...그냥 전부 버리고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다가도 이 세상에서 밥 빌어먹고 살려면 일해야지, 버터야지 싶어서 말이야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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