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10/16 16:04:00 ID : WpaoMkre5e3 0
감정일기 당신이 언젠가 나에게 돌아오길 바라며
2 이름없음 2024/10/16 16:08:51 ID : WpaoMkre5e3 0
잘 지내? 나는 아마 잘 못 지내는 것 같아. 너와 완전히 끝나버린 그 날 이후로 내 세상은 어두울 뿐이야. 너는 잘 지내는 것 같더라.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모습이 찬란히 빛났어. 그런 모습이 많이 질투나기도 했고.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어. 너와 나는 끝이 난 사이니까. 밥은 챙겨먹고 다니지? 술은 많이 안 먹고? 무릎 다친곳은 좀 괜찮아? 네가 힘들다고 하기 전 즈음, 너 수전에 무릎 찧었었잖아. 그때 피 철철 나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그래, 그때 더 잘 할 걸 그랬다. 그때쯤 네가 나한테 '나 방 청소 해놨어!','바닥도 닦아놨어!','칭찬해줘','쓰다듬어줘' 이런 말들을 했었잖아. 그때부터라도 이뻐해줄걸. 사랑해줄걸. 아직도 난 너를 잊지 못 하고 있어. 있잖아, 네 옆에 그 사람과 헤어지면 다시 나에게 와줄래? 곁에만 머물러주지 않을래? 그냥.. 난 네가 필요해.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는 바보가 된 기분이야. 네가 없는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어서 그게 너무 고통스러워.
3 이름없음 2024/10/21 12:46:09 ID : WpaoMkre5e3 0
아직 거기서 일 하고 있더라. 나는 멘탈적으로 제정신이 아니라 쉬고 있어. 그래, 너는 강한 사람이었지. 그 강함에 이끌릴 사람은 나 말고도 많을거니까. 문득 너무 보고싶을때면, 네 사진을 훑어봐. 네가 줬던 편지랄지, 같이 찍은 인생네컷이랄지. 이런 걸 보고있으면 참 몽글몽글해진단 말이야. 너도 가끔 내 사진을 볼까? 아직도 핸드폰 비번이 우리 처음 만난 날일까? 보고싶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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