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11/08 20:23:06 ID : eY5SIK2NvyJ 1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얘가 가정환경도 안 좋고 친구들 중에도 이상한 애들이 많아 일진같은 건 아니고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음지에서나 할 법 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그 친구 주변에 많이 있어 그래서 걔가 자주 하소연을 하는데 일차적으론 그 하소연의 내용이 평범한 삶을 살아온 나한테는 너무 빡세고 수위가 높아. 그래서 무슨 대답을 해야 할 지, 어떤 위로를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들어 주기만 해도 버거운 기분이 들 때가 많아. 두 번째로는 하소연을 할 때 너무 극단적이고 과격하게 말 해. 듣는 사람이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을 정도로 말을 쎄게 해. 한 마디 할 때마다 욕을 섞어 말하고, 어투가 진짜 공격적이야. 우리한테 그 욕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를 화나게 하는 당사자한테 하는 거라지만 듣기 진짜 거북해. 마지막으론 자기파괴적이고 극단적인 대답만 해서 갑갑해. 기분이 안 좋다길래 위로 해 줬는데 돈도 없고 기분도 안 좋은데 그냥 굶을거야. 용돈 없으니까 이번 주 점심은 매일 거를 거야 / 아메리카노로 때울 거야 밥 먹으라 그러면 입맛 없다, 돈이 없다 등등등... 이젠 뭐라 대답해야 될지도 모르겠어. 힘들다고 그러길래 걱정 해 주면 자해하고싶다, 자살하고싶다, 근데이미 자해하고있다, 이정도면 정신병이다... 매번 이 패턴이 잊혀질라하면 계속 반복돼서 이럴 때 마다 나도 짜증나 죽겠음. 그냥 하소연 해 봤어
2 이름없음 2024/11/08 20:28:48 ID : eY5SIK2NvyJ 0
진짜 짜증난다 이제 고삼이고 수능이 다음주인데 이런 거 때문에 더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은데 아 짜증나
3 이름없음 2024/11/08 22:11:53 ID : hxUZeE8krcH 0
사람 안 변해 걔 앞으로도 그럴 거야 자기파괴적이다 못해 타인까지 소모시키는 그런 사람들 있어...마침 고삼이랬으니까 대학 입학 이후로 서서히 거리 둬서 끊어내는 걸 추천할게
4 이름없음 2024/11/08 22:42:18 ID : Y1g7wNBAnVg 0
ㄱㅅㄱㅅ 대학 가면 멀어지기 더 쉬워지겠지 뭐
5 이름없음 2024/11/10 14:22:04 ID : 9wGk8kpRCql 0
아... 솔직히 한때 나 본인이 그런 사람이었어서 + 주변에 저런 사람 있어봐서(난 정신 차린 이후) 아는데 저건 진짜 무관심이 답이다... 일반화 하긴 힘들지만 저러는 사람들 대부분 진짜 너무너무 죽고 싶을만큼 힘들어서라기보단 자기연민에 빠져있어서 + 타인에게 관심(걱정) 받는게 좋아서 저러는 거여. 왜냐면 내가 그랫음 ㅎ... 내 주변에 저짓거리 하던 사람도 딱 이 케이스였고. "삶이 너무너무 힘들지만 어떻게든 살아가는 나와 그런 나를 걱정해주는 지인들" << 여기에 빠져있는거라 이건 뭔 말을 해도 답이 없음. 걱정을 해주고 위로를 해주면 그걸 "아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힘내야겠다 🥹"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다들 나만 보네? 다들 나만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네? 내가 이야기의 중심이네?" 이렇게 생각함. 일종의 나르시시즘이 아닐까 생각도 듦... 뭐 찐으로 죽도록 힘들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힘든건 맞으니까 저렇게 얘기하는 거겠지만 갠적인 경험으론 그런 사람하곤 거리 두는게 맞다고 생각함. 안타깝지만 저런 부류는 멀쩡한 사람이 옆에서 치유해줄수 있는 부류가 아니라 멀쩡한 사람까지 같이 정신병 걸리게 하는 부류임. 내가 저런 사람 본인이었어봐서 앎. 주변에서 챙겨준다고 나아지는게 아님. 본인이 나이 들어서 철이 들던가 아님 정신 차리는 다른 계기가 생기던가... 암튼 본인 내적으로 저게 병신짓이라는걸 깨닫고 변하지 않는 이상 답 없음.
6 이름없음 2024/11/12 12:21:15 ID : eINwMqry5cL 0
본인 스레주 좀 늦었지만 고마워!!! 내 친구가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건 확실해 보이네 천천히 거리를 둬야겠다
7 이름없음 2024/11/12 12:33:01 ID : eINwMqry5cL 0
에휴 하소연 할 곳이 없으니까 여기에서라도 해야지 1레스에서 말한 친구는 평소엔 잘 지내다가도 지 버튼눌리면 저런 이야기를 매일매일 쏟아붓고 자해 중계하는 것 마냥 매 저녁마다 자해한다고 지랄했던 적도 있고 왜 지 불행한 과거사를 넘어서 본인 남자친구의 불행한 이야기까지 말해서 사람을 불쾌하게 하는지 모르겠음 덕분에 걔 남친도 정신아픔이라는 걸 알고 싶지 않았는데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이랑 싸운 것들도 꼬박꼬박 눈앞에 들이밀어서 사람 불쾌하게 하고... 근데 안 들어주기엔 상기했듯이 매일 팔목을 걸레짝이 되도록 그어대던 아이라 무시하기도 좀 그랬음
8 이름없음 2024/11/12 12:36:39 ID : eINwMqry5cL 0
내가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두 명은 내 반려동물이 떠났을 때도 대충 한 두 마디 말로 설렁설렁 위로하고 끝내고 한 명은 나나 다를 한 명이 힘들다고 기대려고 하면 정말 일관되게 읽씹하고 모르는 척, 다른 한 명은 마음이 쓰여서 열심히 위로 해 줬는데 정작 내가 힘들다고 했을 땐 그건 너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하소연 전부 읽씹 내가 잘못 살아 온 건가 싶다
9 이름없음 2024/11/12 12:39:04 ID : eINwMqry5cL 0
난 큰 거 바라지 않고 그저 친구들이 나를 조금만 더 곱게 대해 줬으면 하는데 아마 엄청 어려운 일인가 봐 이 쯤 되면 내가 잘못된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고들 하잖아 그냥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상한 인간쓰레기 정신병자가 되어서 저런 사람들만 꼬이는 걸지도 모르겠다
10 이름없음 2024/11/12 12:43:32 ID : eINwMqry5cL 0
나도 친절하고 밝고 건강한 친구를 사귀어 보고 싶다 친구들 정병 같은 거에 신경 안 쓰고 그런 부정적인 것에 나도 같이 빠져 들 필요 없는 친구를 만나고 싶다 근데 내가 너무 시궁창 같아서 그런 친구들이 나를 혐오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게 민폐는 아니겠지?
11 이름없음 2024/11/12 21:55:05 ID : dU45e1CrxXx 0
내가 쓰고 간 글인줄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저런 사람이 주변에 있어서 너무 힘들었음 ㅠㅠㅠㅠㅠ 저러는것도 한두번이어야지...그냥 무시하거나 천천히 멀어지는게 답이더라고; 스레주 힘내고 무사히 손절하길 빌게..남일같지가 않네
12 이름없음 2024/11/13 05:09:43 ID : Akk4GlhamoH 0
듣기 버거우면 그 친구랑 멀어지는걸 추천해 자꾸들어주면 감정쓰레기통 되는건데 듣기 힘들면 멀어지는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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