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회성으로 소소하게 하소연하는 스레 2판 (731)
2.구남친과 현썸남을 겹쳐보는 여자가 있다?!?!?! (n) (5)
3.돈 걱정 언제 안 하고 살 수 있지 (1)
4.아니 점보러 갔는데 이게 손님한테 할태도야? (3)
5.이게 시발 제대로된 부모가 맞음? (5)
6.엄마가 아픈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1)
7.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건 아는데.. (1)
8.자살하면 다 편해질라나 (12)
9.엄마너무싫어 끔찍해서 죽어버릴거같아 (16)
10.우리나라 망한 것에 대해 하소연하는 스레 (90)
11.이건 지나가는 우울감일까 우울증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씹프피여서일까 (2)
12.태어났을 때부터 했던 짝사랑을 끝내려고 해 (24)
13.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 (4)
14.아빠 말에 참 서운하고 속상하다. (3)
15.Ai 중독인가봐 (10)
16.재외국민으로 들어온 애가 나한테 찡찡대는데 ㅈㄴ열받음 (2)
17.아니 ㅅㅂ 내 옷 빨래 진짜 (1)
18.원래 이렇게 사는게 감흥이 없냐 (21)
19.애매한 재능은 진짜 존나 저주다 (30)
20.5년동안 써보는 스레 (134)
8년동안 짝사랑한 거 같음 사실 8년동안 쭉 연락한 건 아니었고 나 24살 걔 19살 때 게임 디스코드로 만났었어 소규모라 여자앤 걔 하나밖에 없었고 말이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니고 가끔 팀원들이 바보같은 짓 하면 툭툭 팩폭 던지는 말투? 그런 성격이 매력있다고 생각해 본 적 없는데 그냥 어느순간 걔가 좋더라 걔 목소리 듣고 싶어서 일부러 헛소리 하고 그랬었어 걘 고3인데도 학교에 잘 안 나가고 매일 게임만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우울증 비슷한 게 아니었을까 싶다 그럴만도 한 게 고3인 애가 매일 새벽까지 피시방에 있었는데도 부모님 연락 왔단 소릴 안 하더라 그맘땐 회원가입 할 때 본인인증도 안 했고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고) 걘 자기가 노안이라서 가능했다는데 카톡 프사 보니 이쁘기만 하더구만... 암튼 그랬음 하도 걱정돼서 그만하고 집 가서 자고 학교 가라고 해도 귓등으로도 안 들었음 같이 안 놀아주면 집에 가려나 싶다가도 같이 게임하는 놈들이 등신같이 눈치 없게 집에 가지 말라고 배그 아이디 빌려 주고 가끔 용돈 다 떨어졌는지 시간 없어서 집 간다고 하면 돈 보내 주고 그러더라 그런데 얠 두고 나 혼자 게임 끄긴 싫어서 미친 척 아침 6시까지 게임하고 그랬다 그때 쯤 가끔 오천 원 보내 주면서 학교 갈 때 택시비 하라고 하면 응 이따 새벽에 이걸로 피방비 충전할게~ 이지랄 떠는 건 좀 짜증났다 나중에 다들 친해져서 카톡 단톡 팠는데 어쩔 땐 학교 가는지 프사에 교복 입은 셀카 올라오고 그럴 때마다 내가 어린 애를 좋아한다는 게 현타 오기도 하고 그랬음 뭐 암튼 그러다가 걔 수능 칠 때 쯤 나도 7급 시험 마음 먹고 토익이니 뭐니 하고 바빠져서 연락 안 되고 디코는 돌아가는 거 같던데 단톡은 조용하더라고 그렇게 연락 드문드문 하다가 한 2년 끊겼음 그러다가 연락 온게 교회 다니게 됐다는 말이더라고 나도 교회 다닌 걸 걔가 알고 있었거든 그래서 갑자기 내가 생각이 났대 연락 안 한 지 오래 돼서 잊혀진 줄 알았는데 또 연락이 오니까 반가운 걸 보면 덜 잊혀진 건가 했어 근데 교회에서 남자친구를 사겼다네 심장이 철렁하더라 나도 걔랑 같은 교회를 다녔어야 했나 싶었음 그래도 교회 다니던 짬바로 많은 교내커플의 결말은 헤어짐이라 그냥 그렇게 달랬던 거 같음 근데 꽤 오래 사귀더라 그냥 근 5~6년 동안 걔 연애의 변천사를 다 지켜본 거 같았음 사실 보기 싫고 7급 떨어지고 작년부터 9급 준비중인데 그 핑계로 카톡 없앴더니 문자 오더라 결혼한다고 카톡 없어서 늦게 알려주게 됐다고 8년 동안 연락도 제대로 안 했는데도 못 이룬 감정이라 그런가 미련만 남고 그냥 너무 힘들고 슬프네 그냥 남자친구 생겼다고 할 때 연락 끊었어야 했나 싶고 잘됐다고 축하해 주려니 배알이 꼴려서 못하겠고 걔가 뭐가 잘나서 걔랑 덥석 결혼을 하겠다고 하는 건지 더 이상 내가 걔 인생에 참견할 수도 그럴 만한 관계도 아니란 걸 알면서도 왜 그렇게 속상한가 그 사람이 어디가 좋아서 결혼하나고 물어보니 힘든 시기에 항상 곁에 있어 주고 지켜 준 사람이라 평생 지켜 줄 거 같아서 결혼한다네 자기 부모님보다 자길 더 좋아하는 거 같대 나도 그럴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면 자신이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데 그런 것보다 잘해왔던 사람하고 결혼하는 게 맞지 여기 털어내고 오늘로 이 감정도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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