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5/02/18 00:50:16 ID : mHyNxRzVgkn 0
나는 한번 있었어 별거 아닐수도있는데 한번 쌀 풀어볼게
2 이름없음 2025/02/18 00:51:55 ID : mHyNxRzVgkn 0
그때가 중3때였는데 학기초여서 반애들과 어색하게 지내던 때였어.. 그중에서 어떤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 조금 친해질려고 할때쯤에 꿨던 꿈이야
3 이름없음 2025/02/18 00:55:48 ID : mHyNxRzVgkn 0
처음엔 그냥 별거 아닌 꿈이었어 너무 평범한 내용이라 잘 기억도안나.. 근데 그꿈이 좀 특이했던건 나는 보통 1인칭으로 꿈을 꿨었는데 희한하게 그 꿈은 꿈 자체가 3인칭이었다는거야
4 이름없음 2025/02/18 00:58:12 ID : mHyNxRzVgkn 0
나는 꿈에서 우리동네 길거리를 돌아댕기고 있었어 (등교길이었던듯) 근데 위에서 말한 그 친구랑 마주치게 된거야 그 친구는 되게 밝은얼굴로 나한테 "ㅇㅇ아(내이름) 나 이번에 엄마랑 같이 남해에있는 유명한 바지락칼국수 먹으러가~ 한동안 못볼거야"이러더라고.. 그래서 나는 그냥 잘 다려오라 했지
5 이름없음 2025/02/18 01:04:07 ID : mHyNxRzVgkn 0
그얘길 들은후에도 나는 그냥 평범한 일상을 보냈어 학교도가고 학원도가고.. 정말 실생활같이 말이야 근데 어느시점에 내가 친구에게 저말을 들었던 그 길거리를 다시 걷게됐는데 어떤 다른친구를 만났어 나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친구한테 나한테 남해로 놀러간다했던 친구의 근황을 물어봤어 "ㅁㅁ이(놀러간다던친구) 남해 잘 다녀왔대?" 근데 그랬더니 그 다른친구가 얼굴이 굳더니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거야 "너 ㅁㅁ이 소식 못들었어? 남해 놀러갔다가 죽었다잖아"
6 이름없음 2025/02/18 01:08:33 ID : mHyNxRzVgkn 0
나는 그말을 듣고 너무 놀라서 그 친구한테 이것저것 물어봤던거같아 물어봤던거"같다고"말하는 이유는... 그 장면이 3인칭으로 보여지는데 소리가 안들렸었어 그친구 입모양만 움직이고..마치 드라마에서 충격적인 얘길 들으면 소리안들리는 연출같았어
7 이름없음 2025/02/18 01:11:36 ID : mHyNxRzVgkn 0
그후에 갑작스럽게 장면전환이 돼 근데 이게 되게 신기했던게 보통 나같은경우는 내의지, 내가 원하는대로 꿈이 진행되는데 이꿈은 달랐어 그래서 꿈을 꾸면서도 '갑자기? 왜 죽었는지 듣지도 못했는데 넘어간다고?' 라는 생각을했었어
8 이름없음 2025/02/18 01:16:28 ID : mHyNxRzVgkn 0
장면이 전환되고 보이는건 불하나 안 킨 깜깜한 방에서 모니터를 킨채로 그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내모습이었어... 정말 슬퍼보였어 도대체 뭘보고 있길래 저렇게 눈물을 흘리고있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모니터속 화면을 보는데 우리나라 남해부근을 찍은 항공영상? 위성영상? 같은걸 보고있는거야
9 이름없음 2025/02/18 01:25:13 ID : mHyNxRzVgkn 0
나는 도대체 무슨일인가 이는 죽은거며 나는 저런 영상을보고 울고있나 했는데 갑자기 불현듯 이런 장면이 떠오르면서 나레이션이 흘러나왔어 항공영상이 찍힐무렵 이는 남해에서 바지락
나는 도대체 무슨일인가.. ㅁㅁ이는 왜 죽은거며 나는 왜 저런 영상을보고 울고있나 했는데 갑자기 불현듯 이런 장면이 떠오르면서 나레이션이 흘러나왔어.. "저 항공영상이 찍힐무렵 ㅁㅁ이는 남해에서 바지락 칼국수에 넣을 바지락을 캐다가 갯벌에 목이 쳐박힌채로 고통스럽게 죽어가고있었다" 라는 음성이 흘러나왔어
10 이름없음 2025/02/18 01:27:33 ID : mHyNxRzVgkn 0
난 저 장면후에 온몸에 소름이 돋아서 잠에서 바로 깼어 모르겠어 제3자가 보기에는 되게 우스울수도 있는데 내 입장에서는 되게 기괴하고 역겹고 슬픈 복합적인 감정이 올라오더라
11 이름없음 2025/02/18 01:33:47 ID : mHyNxRzVgkn 0
그리고 무엇보다 꿈이 되게 생생했거든 나는 저 꿈꾸고 3일은 정말 꿈에서 헤어나오질 못했어... 슬픈감정이 주체가 안됐고 그친구한테 꿈내용을 말하진 못했지만 절대 남해는 얼씬도 말라고하고.. 지금 생각하니까 좀 웃기긴한데 나한테는 진짜 누군가 죽는다면 이렇게 슬프겠구나 싶을정도로 힘들었어
12 이름없음 2025/02/18 01:36:44 ID : mHyNxRzVgkn 0
내 얘기는 여기까지야 허무할수도있는데 저때 꿈이란게 정말 실생활에도 영향을 미칠수있구나..싶을정도로 후폭풍이 심했거든 비슷한 경험을 해본 사람이 있나 궁금해
13 이름없음 2025/02/18 01:44:43 ID : 05VdQsi4Fjz 0
다른 레스까지는 그냥저냥 보고있었는데 이거 진짜 기괴하다.... 픽 쓰러진 모습도 아니고 머리만 땅에 박힌 채 무슨 tv프로그램이라도 되듯 나레이션 흘러나오는거 상상하니 뭔가 우스꽝스럽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기분 역해짐
14 이름없음 2025/02/18 01:51:03 ID : mHyNxRzVgkn 0
공감해줘서 고마워... 저 꿈은 정말 특이하긴했어 제일 이상했던 부분은 내꿈인데도 내가 관여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그냥 나는 제3자의 입장에서 이미 벌어진일들을 지켜볼수밖에 없는거야
15 이름없음 2025/02/18 01:53:37 ID : mHyNxRzVgkn 0
그래서 나는 저 꿈을 꾸고 아..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스럽게 죽는사람들은 많고.. 그런것들을 그냥 무력하게 바라볼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많겠구나 라는 굉장히 철학적인 생각을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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