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TO9s8rBtjy 2018/01/12 22:28:15 ID : Zii3xCmNwHz 0
나는제목 그대로 친구가 싫은데 좋아 젠장...일단 친구는 두명이야. A하고 B. 우선 A얘기부터 풀어볼게.
2 ◆pTO9s8rBtjy 2018/01/12 22:34:27 ID : Zii3xCmNwHz 0
A는 중학교때 처음 만났어. 중1때 처음 만나서 고3..(예비고삼..^^)인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어..응 아마도.. 어떻게 만나게 됐었냐면, A랑 나는 중1때 친구 건너건너 만났었어. 중1때 얘는 음.. 나랑 제일 친했고 중2 (중3땐 같은반이 아니라서 그냥 밥 같이 먹거나 점심시간에 계속 만나서 놀았어.) 고1 고2때까지 같은반이라서 거의 뭐 가족보다 걔를 더 많이보는 수준이었고,
3 ◆pTO9s8rBtjy 2018/01/12 22:40:13 ID : Zii3xCmNwHz 0
아 쓰다가 올라갔다....우리집에 이모가 와있어서, 미안. 음.. A는 나보다 성적이 훨씬 좋았었어. 반1등을 하기도 하고, 장학금을 받기도 하고..그랬으니까. 그리고 착했어..그리고 예쁘지......운동신경도 좋고....얘는 그냥 다 가졌어(젠장) 중3때까지는 그냥 그랬어 뭐 얘 속마음이나 내 속마음을 쉽게 털어놓을 일도 별로 없었고..솔직히 중학생때는 난 뭐든 마냥 신났거든. 학교 수업 째고 미술대회 나가는것도 재밌었고 밥 제끼고 마피아 게임하는것도 재밌었어. 근데 고1때 좀..우리 사이가 바뀌었었지. 나는 고1때 들어가서 공부 진짜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쉬는시간에도 수업시간에도 계속 공부만 했어. 진짜 계속계속계속계속 공부했어. 아마 그상태로 지금까지 공부했었더라면 지금 성적이 111일지도 모르지 (ㅋ ㅋㅋㅋ ㅋ ㅋ) 내가 아까, 고1때 걔랑 같은 반이라고 했었잖아. 그런데 나는 공부하느라 쉬는시간에도 공부시간에도 계속 안움직이니까 걔만 내 자리로 계속 찾아왔고, 나는 솔직히 말해서 그때 그게 너무 짜증나기도 하고 공부해야되는데 왜 자꾸 찾아오나 싶었어.
4 ◆pTO9s8rBtjy 2018/01/12 22:46:04 ID : Zii3xCmNwHz 0
이렇게보니까 나도 참 쓰레기네........... 아무튼 그래서 A가 참다참다 나한테 말한거야. 왜 자꾸 나만 너한테 찾아가야되냐고. 넌 왜 움직이지도 않냐고.. 그래서 그때 A한테 엄청 미안했었어. 솔직히 말하면 내가 잘못한 게 맞으니까.. 새학기고 애들이랑 다 어색한데 말할 애는 나밖에 없고, 근데 나는 말도 안해주고 자기한테 찾아오지도 않았으면 나같아도 화낼만 해 ㅋㅋ ㅋ ㅋ (허어어...) 그래서 그거 고치려고 쉬는시간에 공부도 안하려고 노력하고 최대한 걔가 안볼때만 공부하려고 했었어. 난 그렇게 죽을듯이 공부했는데, 처음 수학 시험에서 60점대가 나왔어. 60점대면 거의 4등급이었고.. 엄청 낙담했지. 그때 수학과외를 받고있었는데 이런 점수를 받았다는거에 나보다 수학선생님이 더 깜짝놀랐어. 어쩌면 난 그 이유를 알고있었을지도 몰라. 난 계속 쉬운문제만 반복해서 풀었거든. 다시 말하자면 풀 수 있는 문제들만. 그래놓고 8시부터 11시까지 수학만 계속하면 뿌듯하지, 당연히. 근데 실력 향상은 하나도 안됐던거야. 근데 수학선생님이 더 깜짝놀라고,패닉하셨었는데 난 이때 말하는 거 중에 자기혐오 비중..?같은게 엄청 높아졌어. A랑 말할때도 계속 죽고싶다, 자살하고싶다..난 왜이러지..난 쓰레기야..이런말을 하루에 한번씩은 꼭 했고, A는 나보고 그런 말좀 그만 하라고..네가 그런 말을 하니까 나까지 우울해지는 것 같다고 그랬어.
5 ◆pTO9s8rBtjy 2018/01/12 22:49:35 ID : Zii3xCmNwHz 0
난 그때도 다 내가 잘못한거니까..걔한테 계속 미안해했었어. 그때까지는.. 그런데 있잖아, 학교에서 논문까지는 아니지만 소논문 쓰는거. 그런데 걔는 그걸 했었거든, 소논문 쓰는거. 난 뭐 학교 공부하느라 바빠서 참여 안했고. 그리고 시험 한달 전에 여고는 엄청 엄청.......예민하잖아. 그때 나는 부정적으로 말하는 비중이 최고치였어.. 진짜 하루에 5번씩은 죽고싶다고 그랬던 거 같아. A는 이제 지쳤는지 내가 죽고싶다..이렇게 말해도 그냥 말버릇인줄 알고 다른 말을 하거나 나도..이러거나 그랬어. 그런데 어느날 나한테 뭔가를 알려줬어. 솔직히 이건 말실수같아. 자기가 논문을 쓰고있대.
6 ◆pTO9s8rBtjy 2018/01/12 22:56:19 ID : Zii3xCmNwHz 0
내가 그래서 무슨 논문? 그랬더니 걔가 뭐랬었냐면. "성적과 자기비하의 상관관계"라는 논문을 쓰는데, 그 대상이 나라는거야. 나는 그때 기분이 진짜 상했어. 실험의 대상이 된거잖아 내가. 사전에 얘기해준 것도 없었고 애초에 동의도 없었어. 근데 웃기게도, 나는 걔한테 미안한게 많았었는지 그때는 못따졌고 나중에 2학년때나 되어서 따졌어. 물론 내가 실험 대상이라는게 기분은 상했지만 그때 섣불리 화내는것도 안좋을 것 같았고, 일단 그냥 넘겼었어. 그땐 내가 평소에 잘못한게 많으니까 이런것쯤은 넘어가줘도 되는게 아닐까라고 그땐 생각했었거든. 그리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왜 내가 사전 동의도 하지 않았는데 네 논문의 대상이 되어야 해? A가 날 대상으로 한 논문으로 상을 받거나 하면 어쩌지. 계속 그런 고민만 계속했었어. 나중에는 주제를 바꾼 것 같더라고. 다른걸로.. 난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7 ◆pTO9s8rBtjy 2018/01/12 22:58:48 ID : Zii3xCmNwHz 0
아..더 풀고싶긴 한데 내가 지금까지 공부를 하나도 안해서 양심에 찔린다..독서실에서 잠깐 쳐박혀있다가 올게. 다시 올때에는 B얘기를 풀게. A얘기가 더 있긴 하지만 B랑 연관된 게 많아서 B부터 풀어야 할 것 같아.
8 이름없음 2018/01/13 01:08:31 ID : ILhy0k7ak06 0
듣고있어
9 이름없음 2018/01/13 13:29:01 ID : cMp9bdyK1va 0
듣고있엉
10 ◆pTO9s8rBtjy 2018/01/13 17:15:02 ID : Zii3xCmNwHz 0
읽어줬구나 고마워! 오늘 봉사활동이랑 학원이 겹쳐서 지금에야 들어왔네. 이제 B얘기를 풀어볼게. B는 내 절친의 친구야. 얘는 고 2 시작할때 만났었어. B는 기독교 신자고, 나와 A는 무교야.
11 ◆pTO9s8rBtjy 2018/01/13 17:31:05 ID : Zii3xCmNwHz 0
B는 굉장히 웃긴 애였어. 게다가 나한테 맛있는것도 많이 줬고.. 좀 더럽게 놀기도 했고 (?) 그래서 A에 비해서 굉장히 빨리 친해졌고, 우리는 셋이서 다녔지. 나,A,B이렇게. 근데 내가 사실 그냥 무교가 아니라 무신론자라서, 신이 있다고 믿거나 그분이 나에게 예언을 주셨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야.. 내 입장에서는 종교는 그냥 사람들이 단합해서 어떤 설정을 만들고 그걸 믿는 그런 느낌이었거든. 그런데..위에서 말했듯이 B는 기독교 신자라고 했잖아. 근데 얘가 그냥 교회만 다니는 겉만 신자^^이런게 아니라 목사가 꿈일정도로 충실한 신자란말이야.
12 이름없음 2018/01/13 23:02:16 ID : ILhy0k7ak06 0
듣고있어!
13 이름없음 2018/01/17 13:25:28 ID : 8nVe5e40snS 0
듣고있어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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