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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05 20:45:39 ID : 4HzVgpdO2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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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05 20:48:53 ID : 4HzVgpdO2ms
아침부터 머리가 계속 아픈거야, 일하는데도 내내 너무 어지럽고 심장이 두근대서 죽을거 같은거야, 커피탓인가? 생각도 했는데, 나는 오히려 매일 아침 커피를 안마시면 업무를 못 봤거든. 그래서 왜이러지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네 생각을 하고 있었어서 그랬나봐. 아침에 용기내서 연락했는데 네 답장이 너무 간결하고 형식적이어서 그랬나봐. 상처받지 말자고, 또 상처 받아도 어쩔 수 없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고 보낸거였는데도 마음이 슬펐나봐.
이름없음 2018/06/05 20:58:01 ID : 4HzVgpdO2ms
나 글에서 손 놓은지 진짜 오래됬는데, 너 때문에 글을 쓰는구나. 나이 먹고 이런 감정 처음이라서 오죽하면 주변에 이런게 사랑이야? 이게 사랑맞아? 하고 물어보고 다녔어. 너는 모르겠지만~ 관심도 없겠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 내 잘못인건지 이 어색함을 어떻게 풀어야할지 잘 모르겠어 너무 어렵다. 그때는 우리 세상에서 서로를 제일 좋아하고 아끼고 어색하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아니 솔직히 나는 그때도 좀 너랑 둘이 있는건 어색했던 것 같애 그때는 왜 그런지 몰랐는데 한참의 세월이 흘러서 널 다시 보니까 이제야 알 것 같네 그때 왜 그랬는지.
이름없음 2018/06/05 21:07:05 ID : 4HzVgpdO2ms
너무 늦게 알아버린 것 같기도 해.. 그때 내가 연락을 끊지 않았더라면 하는 후회도 있어. 평생 연락 못하고 지낼줄 알았던 너한테, 결국 재회한 너한테 하고싶은 얘기 해주고 싶었던 얘기가 정말 많았거든. 근데 하나도 못하고 있네..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단 둘이 만났을때 너무 좋았는데, 많은 얘기를 해야지 싶었는데, 너무 떨려서 네 눈도 제대로 못 봤잖아 나. 네가 나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 건지 내가 너를 못 본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아쉬워 미안해 내가 너무 재미없었지?
이름없음 2018/06/05 21:11:48 ID : 4HzVgpdO2ms
얼마전에 어릴 때 네가 써줬던 편지를 다시 읽어봤거든. 문제는 그 당시에는 부끄러워서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했어. 미안,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어본건 이번이 처음이야. 네가 나를 얼마나 아꼈고 내가 너를 얼마나 따랐는지 알겠더라, 솔직히 말하자면 네가 나를 너무 많이 좋아한 것 같던데ㅋㅋㅋ.. 지금은 아닌 것 같지만. 그 시절이 다시 안온다는걸 너무 잘 알아. 그냥 지금 잡고 있는 줄 하나는 재회의 기회마저도 네가 나에게 먼저 연락을 해줘서 였다는 것. 근데 아무래도 내가 다 조진 것 같아 너 어색한거 싫어하는데.. 내가 재미가 없는 애라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말도 못하고 앉아서 술만 마셨잖아.
이름없음 2018/06/05 21:15:31 ID : 4HzVgpdO2ms
여기니까 솔직하게 말하는건데, 우리 처음 다시 만났던 날 있잖아. 너 보자마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뭐였는지 알아? 이정도 거리면 좋겠다, 가끔 만나서 술마시고 가끔 만나서 영화보고 그것도 안되면 아주 가끔 어떻게 사는지 연락을 주고 받을 길은 텄으니까 이거면 됐다, 라는 마음이었어. 그리고 동시에 네가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게 되면 내가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자리에는 다시 설 수 있게 되었으니까 그 모습까지는 꼭 보자, 라는 마음도 있었어. 웃기지?
이름없음 2018/06/05 21:20:11 ID : 4HzVgpdO2ms
근데 간사하고 약은 마음이라서, 문득 욕심이 생기더라고. 그날 네가 술에 잔뜩 취해서 쏟아낸 말들이 보여준 마음이 내 손을 꼭 잡은 모습에서 욕심이 생겼어, 혹시나 싶었고. 요즘은 그냥 그게 술에 취했어서, 그냥 네 술버릇이어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도 해... 괜히 기대하면 나만 힘들잖아. 근데 너 왜 그날 이후로는 나랑 술 마시는 자리에서 술 안마셔? 나는 그 뒤에 못다한 말이 더 듣고 싶고 내 얘기도 하고 싶어서 너랑 술 마시는 자리면 일 다 제쳐두고 나가는데, 너는 그 이후로는 자리에는 나와도 항상 취하기 전까지만 마시고 입을 꾹 다물고 있어...
이름없음 2018/06/05 21:27:27 ID : 4HzVgpdO2ms
나는 솔직히 이게 사랑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그만큼 요즘 너무 힘들다는 말이야,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계속 핸드폰만 보고 있거든. 근데 누구한테 물어봐도 사랑이래, 이게 사랑이 맞대... 짜증난다 진심으로.
이름없음 2018/06/06 00:05:21 ID : 4HzVgpdO2ms
뭐하냐? 연락도 한 통 없네.. 보고싶다
이름없음 2018/06/06 00:06:17 ID : 4HzVgpdO2ms
심심해서 타로 봤는데, 웃긴다. 당분간 우리 사이는 흐지부지하고 애매할거래. 내가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있음에도 고백하기 망설여지고 그렇다고 포기도 못하는 상황이라는거지. 그래서 그럼 너는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봤다? 근데 너는 나를 엄청나게 좋아한대. 나를 너랑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구... 맞아 다 개소리야. 앞뒤가 안 맞잖아. 당분간 우리 사이 흐지부지 애매할건데, 정작 너는 날 엄청 좋게 보고 있다는게 말이 안되는 것 같아. 흐지부지 애매할거라는건 깜짝 놀랐는데, 뒤에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정말 타로가 딱 맞은거였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8/06/06 00:20:44 ID : 4HzVgpdO2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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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06 01:15:26 ID : 2MlCjbjy43T
잘자, 네 꿈에 한번쯤은 내가 나오기를.
이름없음 2018/06/06 13:07:41 ID : 0oMqrtfQs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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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06 13:08:02 ID : 0oMqrtfQs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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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06 13:08:12 ID : 2MlCjbjy43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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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07 00:31:31 ID : 4HzVgpdO2ms
아무리 생각해도 절대 먼저 연락은 안 올것 같구ㅠㅠ
이름없음 2018/06/07 00:32:49 ID : 4HzVgpdO2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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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07 02:32:57 ID : 4HzVgpdO2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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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07 22:40:56 ID : 4HzVgpdO2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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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07 22:42:00 ID : 4HzVgpdO2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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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07 22:43:44 ID : 4HzVgpdO2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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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07 22:45:41 ID : 4HzVgpdO2ms
내일 일 가기 너무 싫다 ㅜㅜ
이름없음 2018/06/07 22:48:00 ID : 4HzVgpdO2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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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08 14:01:10 ID : 2MlCjbjy43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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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08 16:12:19 ID : k2pO8qrs5TW
시급 루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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