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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딕은 처음이라서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다.
일단 내소개를 하자면 나이는 대충 얘기하다보면 알것이구 귀신을 본다. 근데 뭐 다른 분들처럼 특별하진 않고 친할머니께서 신내림을 받지 않으셨다는것? 집안내력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도 귀신은 볼수있어. 퇴마쪽의 힘이세다는건 아니고.
요즘 심심하기도 하고 그때 일들을 얘기하고 싶은 맘이 생겨서 적어봐. 혹시 스레딕 하는 방법이 잘못됬으면 말해줘! 그럼 시작할께
지금 얘기는 내가 가장 기억 나는 거야. 내 부랄친구 김부랄이라고 앞으로 등장할 주연의 얘기인데 얘는 진짜 말을 존나게 안들어. (내가 원래 말이 거칠어서 욕이 좀 나올듯) 한번 경험해봐야 되는 애인데 겁이 의외로 많아.
좀 오래됬긴 했지만 그냥 써볼게.
얘랑 나랑 같은지역에서 안살아. 난 서울살고 얘는 대구사는데 거의 한달에 몇번씩 서로 기차타고 만나서 놀고, 맨날 돈 깨지고 그랬어.
그때도 걔가 놀러온다고 나 혼자 평소처럼 더러운 나의 돼지우리를 정리하고 있는데 너무 잠이오는거야. 그대로 침대에 누워서 잠들었어. 아니 아직도 소름돋는게 꿈에서 사자가 (동물말고) 김불알을 데려가는거. 근데 옆에는 몸빼바지를 입은 할머니? 가 끌려가는 김불알을 보고 존나게 웃어
꿈이니까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깼는데 이게 예감이 딱드는거야. 아 오늘 불알 뭔 일 생기겠구나. 근데 아까 김불알이 한번 경험해봐야 정신차린다고 했잖아. 이새끼가 내 말을 귓등으로 듣는거임.
그래도 일단 이해가된게 얘는 내가 귀신을 본다는걸 반신반의하니까,, 전화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오늘 오지마! 이래버렸음..
김부랄은 자기대로 상처받고 놀랄대로 놀란 나는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전화를 걸었어. 김부랄은 삐져서 나한테 단답만하다가 조금씩 괜찮아 졌는지 평소 말투로돌아옴. 나는 그제서야 부랄이에게 혹시 너 할머니 집에 계시냐고 물어봤어
"야 너 혹시 할머니 집에 계심?"
"할머니? 재수없게 왜 찾냐,,?"
갑자기 싸가지를 남발하는 부랄이의 말을 듣고 뭔가 이상하다싶어 계속 물어봤었음. "넌 나 할머니 싫어하는거 알잖아 이 새기야"
그제서야 생각남. 김부랄의 친 할머니는 얘네 집에서 사시는데 부랄을 혐오?하셨었음. 아들이 아닌것도 있고 부랄이 태어난 해에 부랄의 아버지가 거의 죽다 살아난게 원인 이라고함
부랄의 생일에는 재수없다고 생일초 꽃은 케잌에 소금을뿌리신다든지, 하여튼 부랄의 존재를 끔찍이 싫어하심.
본론으로 돌아와서 뭔가 삘이 꽃히는거야. 안들어지는 잠을 억지로 잤어. 서서히 눈이 감기고 누가 부랄의 이름을 부르면서 부랄을 쫓아갔어
진흙에 내가 빠진 느낌이 들고 부랄을 구해서 가야되는 그런 생각 밖에 안들었어. 근데 부랄을 향해 웃고있던 할매가 날보더니 눈깔을 뒤집은채 피를 흘리는거야
그니까 눈을 뒤집고 그 사이로 (눈 )) 피가 솟구치면서 내 얼굴에 튀었던거야. 그뒤로 정신없이 잠에 깼을땐 피가 튀었던 자리가 너무 쓰라렸어
땀범벅인채로 일어서가지고 말도 못하고 쓰라린데만 누르다가 생각이 났었어. 꿈속에서 부랄이가 위험한건 현실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많다는거를 직감적으로 알았고 곧바로 부랄이한테 전화를 걸었어
부랄이에게 니 할머니한테 최대한 멀리 떨어져있으라고 전화를 하고 다리가 풀리면서 침대에 떨썩 누워버렸어.
근데 갑자기 부랄이가 전화를했어. 자기가 지금 집밖으로 나가고있데. 잠시 안심한다고 숨좀 돌렸는데 남자목소리와 여자목소리가 들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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