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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
2021/12/10 22:58:31 ID : oGq1u3yJPjy
하…최소 3박 4일 떠들 수 있음 98% 당사자성 발언, 걍 서러워서 푸는거니까 태클 ㄴㄴ 1. 먼저 약속 제안 못함 : 흔히들 친해지고 싶은 사람한테는 커피나 밥을 사라는데 아무도 찐따와 겸상하고 싶어하지 않기에 얻어먹지도 못하고 사준다고 제안하며 관계의 꽃을 피우지도 못 함 99%는 거절당하기에 그냥 기프티콘으로 보내줌 , 밥 말고도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 약속을 제안해도 혼자 봐ㅋ 나 읽씹 엔딩이다 심지어 오래된 친구한테도 먼저 제안해서 성사된적 없음 성사될때는 친구의 기분과 스케쥴에 맞춰 제안받은적 뿐이기에 찐따의 스케줄따위 아무도 알 바 아님
2021/12/10 23:10:31 ID : oGq1u3yJPjy
2. 멀티프로필 기능이 원망스러워짐 찐따도 대외적으로는 깔끔한 프로필을 보여주고 마음을 연 상대에게는 찐스러움을 마음껏 담은 혼모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것 아닌가 싶을 수 있는데 오히려 남의 프로필을 보게 된 입장에서 이게 뭐라고 서운함이 밀려옴 친구 목록에 있는 사람들 중 가족 친척 빼면 전부 프배사가 비워져 있는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됨 그러다 우연히 겹지인과의 대화에서 원래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감성 충반한 셀카와 여행간 사진이란걸 알게되고 싫은새끼 인증을 받음 내 폰에서 보이는 상메는 전화x, 연락x, 카톡 잘 안봄 이런거라 역시 날 저격하는게 아닐까 싶은 사실에 근거한 피해망상이 도지기 시작함
2021/12/10 23:18:00 ID : oGq1u3yJPjy
3. 못생김을 극복하지 못함 찐따는 유년기-아동기에는 부모님이 미용에 대한 지원을 전혀 해주지 않고 청소년기엔 또래 애들한테 꼴에 꾸미냐고 집단린치 당하기에 헤어핀 하나, 립밤 하나 바르는 것도 몸을 사리게됨 치마 줄였으면 능지처참 당함 주변의 시선이 늘 이런 식이기에 미용에 대한 관심은 점점 줄어들면서 트리트먼트가 뭔지도 모르고 알려줄 사람도 없고 인터넷에 찾아볼 생각도 못한 개씹문찐따가 되어 외적 매력은 이미 바닥을 친다. 그렇지만 청소년기까지는 사춘기 뽕으로 자의식이라도 비대해서 나는 내츄럴한 내 모습을 사랑한다며 정신승리라도 가능했지만 진정한 비극은 대학 입학부터 시작된다
2021/12/10 23:31:19 ID : oGq1u3yJPjy
3-2. 미자탈출+개인주의 성향 강한 대학생이 되면 가암히 어린애가 치장이나 하고 다닌다고 제지할 꼰대도 없고 찐따가 꾸민다고 꼽줄 반애들도 없음 그럼 이제 나도 안경 벗고 머리 기르고 화장 하면 여신강림 되는 상상을 실현하면 되는데 현실은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안다고 헤메코 전부저세상 시발임 이미 오랜 기간동안 개바닥친 자존감은 이 끔찍한 현실이 서툴러서라는걸 인정하기 보단 꾸미는것도 본판이 되어야 했네 정신승리로 마무리함 외적매력 없다고 평가받는 스타가 예쁜 옷, 전문가 스타일링 받아도 못생겼다며 조롱당하는거에 이입하며 마음 아파하는건 덤… 거기에 뚱뚱하면 살빼기라는 거대한 과제가 추가되었으나 의지박약으로 항상 1주일도 못가며 찐따의 못생김 극복은 점점 멀어진다…
2021/12/10 23:54:08 ID : i08i3yFjxSN
4. 이성에 대한 두려움이 심해짐+찐따는 온라인에서도 찐따임 찐따에게 또래 남자란 남들 현실판 에이틴 찍을때 쳐맞은 기억밖에 없어서 성인 되고 만난 이성이 좀 놀았다 싶으면 얘도 나 중고등학교때 만났으면 뒤지게 팼겠지 이런 피해망상이 스쳐지나가고 집에가서 이딴 생각이 드는게 한심해서 자학함 트라우마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 상담할 사람 없으니 가성비 넘치게 인터넷에 구구절절 하소연 하면 마찬가지로 여자 못만나본 일부 찐따들이 우르르 몰려와 일반화 하지 말라 나도 일진년 때문에 힘들었다 급발진하느라 분위기 좆망해서 결국 글 썰림 이게 가성비 감정 쓰레기통의 한계다 연애를 해서 좋은 기억을 쌓으면 나아진다는데 그게 가능했으면 찐따도 진작 탈출했음 어떤 찐따는 웬 괴상망측한 어플로 일회성 만남을 가진다는데 솔직히 인터넷에서 만난 인연은 신상 주작쳤을 수도 있는데 그런 사람 만나느니 그냥 한공간 같이 쓰는 사람이랑 친해지려고 말걸어보는게 10배 쉬움
2021/12/11 00:14:04 ID : HvfUZfQttfU
5. 협업을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해 장래가 어두워짐 조별과제는 누구나 싫어하긴 하지만 찐따들한테는 특히나 발작버튼임 성공경험이 전무하기 때문, 먼저 중고등학교 시절은 배척당하는 것 때문에 조별과제를 싫어함 찐따가 옆자리에 앉는것만으로도 눈물을 터트리거나 화를 내는데 아예 프로젝트를 같이 하라니 청천벽력임.. 팀이 꾸려지고는 아예 책상부터 멀찌감찌 떨어트리고는 할 일과 진행상황을 전혀 공유받지 못 해 최종일에 넌 뭐했어? 비난을 듣거나 결국 깎아먹은 시간을 메우려 밤새서 혼자 해가지만 이러나 저러나 비협조적인 문제아가 되며 왕따 당하는 애들은 다 이유가 있더라가 성립된다.. 대학에서는 혼자 다 하는게 익숙해서 지 혼자 다른 팀원들을 배척시키거나, 무능한데 꼴에 피해는 안주겠다며 혼자 삽질하다 욕먹는둥 여러모로 피해를 준다. 아니면 얼결에 리더를 맡지만 찐따의 말따위 아무도 듣지 않아 전부 잠수타서 과로에 찌들며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고 취준시 프로젝트 경험 기술하라 하면 한마디도 못한다. 기업은 팀원 컨트롤도 못하는 사람을 더 싫어하니까.. 그래서 조별과제에 대한 인식은 대부분 부정적이지만 교수/교사, 팀원들을 찔러죽이고 싶다는 둥 과격한 발언까지 서슴치 않는녀석은 한 98퍼 찐따임
2021/12/11 00:30:05 ID : k3Crs3DAqnP
6. 자세가 안좋은데 특히 척추건강이 나쁨 1) 쉬는시간에 지 욕 하거나 등에 뭐 붙여놔도 저항할 용기 없어서 자는척 하기 2) 인터넷 사용기록도 찐따스러워서 꼴에 부끄럽다고 화면 밝기 1퍼로 낮추고 안보이는 각도 조절하기 3) 교실에서 문득 이 좆같은 삶에 현타와서 흘리는 눈물 참느라 뭐 찾는척 사물함이나 책상서랍에 대가리 넣고 있기 4) 어? 니 여친 지나간다ㅋㅋ 당하지 않기 위해 바닥 보고 걷느라 거북목 악화되기 5) 간혹 화장실에서도 문 타고 올라와서 똥싸는거 구경하는 미친년들로부터 얼굴을 가리겠다고 바닥 보고 싸기 스킬을 애용하기 때문이다
2021/12/11 00:48:30 ID : PhbzO2oFdBh
7. 찐따는 온라인에서도 찐따다 (2) 종종 인친을 늘리기 위해서든 인스타 홍보 이벤트 때문이던 찐따에게도 인스타그램 하시나 묻는 사람이 많은데 그럴때마다 sns를 안하는게 괜시리 서럽다. 선톡이 부담스러운 관계라면 인스타에 리플이라도 달고 맞팔한 사람들끼리 서로의 게시물에 대해 얘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 끼고싶지만 찐따가 보여 줄 수 있는건 팔로잉 팔로워 0따리 새 계정이기 때문이다. 내 학창시절 문화가 새학기 전 이미 페북으로 서로서로 친구하며 어느정도 무리가 형성된다는 것도 졸업 직전에야 알았다… sns 첫 친구가 자신인것에 이상한 기분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편한 친구가 한명도 없다 진심… 꼴에 자존심이 있는것도 맞지만 보통 사람 같으면 이런놈이랑 굳이 맞팔해주고 싶겠나… 찐따티라도 안냈다면 그냥 속세에 관심없는 컨셉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데 누가봐도 맞팔 해 줄 사람 없어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다 조용히 계삭 엔딩 맞을게 뻔해 시작조차 못하는게 눈에 보여 그저 짠하다
2021/12/11 22:58:12 ID : q41wq0nzPjt
지금 스레주 몇 살이야?
2021/12/12 03:26:23 ID : E60ty2HvfQt
내얘기같아서 너무 슬프다
2021/12/12 04:46:40 ID : ar9imMrBBwE
아 스래주 여자였구나
2021/12/12 15:13:42 ID : Dy2FcpSLcK3
다 비슷하구나 난 내가 유별난 찐따인줄 알았는데 일반인 한테는 변명으로 들리는게 여기서는 왠지 이유가 될 것 같아.
2021/12/12 15:54:10 ID : fVare2Hu5Rz
스물 셋 개인적으로 되게 애매한 나이라고 생각함 어른들 눈에는 제일 예쁘고 열정적으로 살 나이 또래들 눈에는 대학 졸업반이니까 새로운 관계 만들기 슬슬 힘들어질 나이 19살 미만 애들 눈에는 충분히 많이 산거라 난 저렇게 안커야지 싶은 나이
2021/12/12 16:10:34 ID : 1wqY2k1eE6Z
8. 길에서 말거는 상황이 불편하다 이것도 당연히 길에서 모르는 사람이 붙잡는거 좋아할 사람 별로 없다 종류는 보통 헌팅/신장개업 이벤트/핸드폰 대리점/설문조사(여기서 반은 사이비)/앵벌이 찐따는 이 5가지를 고루고루 당하기에 딱히 나눠서 쓰진 않겠음 날 붙잡는 이사람도 자의로 하는건 아니니까.. 이딴 주제넘는 동정심으로 상대해주다 길에서 시간 10분 20분씩 잡아먹으면 본인만 손해니까 그냥 앞만보고 걷길 바란다. 사실 정말 남이 친절하게 말걸어오는 얼마 없는 순간이 신기해서 알면서도 굳이굳이 시간 20분정도 버리는 걸 수도 있다 그치만 시간낭비인거 알면 이딴 부분에서 사람의 온기 실감하지 말고 그냥 할 일이나 하러 가라 반대로 찐따 본인이 주로 물티슈 나눠주는 알바, 길 물어볼 때 등등으로 길가는 사람한테 말걸때도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말 붙이는걸 생각하면 (기쎄보이는 젊은 남녀, 덩치큰 헬스 애호가 x) (어린 자녀랑 같이가는 부부 o) 위 사람들도 본능적으로 상대해줄 것 같은 사람을 잡는 것 같다. 길 묻는 정도라면 몰라도 사이비같은 나쁜 목적에선 정말 찐따라 손해본단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2021/12/12 16:43:29 ID : 7y2GtvzWrs9
9. 열등감에 잡아먹혀 젊은 진상이 될지도 모름 제목은 이따위로 지었지만 장래에 자영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는 그놈의 친절 강요가 매우 싫지만 일단 쓴다. 놀랍게도 성수동 망원동 가로수길 핫플레이스 등등에도 찐따가 존재한다 패딩조끼나 정장입은 사람이 위아래도 스캔하고 들여보내줄지 말지 결정하고 입장하는 클럽, 헌포도 아니고 그냥 식당 아니면 카페니까 지나가다 먹고 싶으면 들어가면 된다. 문제는 이런 가게에는 어울리지 않는 의외의 손님이 등장하여 알바생이 서비스정신을 발휘하기 싫어진다면 돈쓰고 불쾌한 경험만 늘어나는 것이다. 1) 주문하는데 안들린다고 얼굴 구기고 언성 높히기 2) 지가 까먹어서 안갖다줘놓고 나한테 언제 시켰느냐 소리지르기 이때 서브웨이 가서 기죽은 찐따의 심정이 이해가 갈랑말랑 해진다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3) 찐따는 보통 1인손님이 많고 의외로 1인석은 흔하지 않다. 그래서 남는 자리 앉았다가 다음으로 들어온 고딩무리가 눈치주기 아 뭐야 빨리 처먹고 꺼져 다들리게 말하는데 인터넷 사이다 썰처럼 이어폰 끼고 개무시 가능했으면 찐따도 안됐을것 같다. 그래그래 2~3인석을 혼자 차지하는게 나쁘지 의기소침 자리 내주고 먹던거 테이크아웃 해달란 말도 못해서 그냥 버리고 가는데 찐따 혼자 왔다가 고딩 무리한테 자리 뺏김 엌ㅋㅋ 이런 제목 달고 유쾌한척 할만한 일화도 아니라 이렇게 익명으로나 한풀이 하는거다 사실 찐따는 가로수길에서 후또마키 먹던 김밥천국에서 참치김밥 먹던 소심한 성격 못고치면 이런 부당한 대우 받다가 피해의식에 절여져서 가암히 내가 돈을 (18000원) 지불했는데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고 눈 돌아가는 젊은 진상으로 흑화하는거 아닐까 생각한다 친절한 알바와 손님을 만날때까진 항상 대가리에 힘을 주고 살아야 한다
2021/12/12 16:56:30 ID : e3QtxWp9du9
10. 나이가 의미가 없어진다 성별에 이어 나이까지 깐김에 풀자면 이상하게도 찐따는 왜이리 제 나이로 봐주는 사람이 없는지 의문이다 동안 아니면 노안이란 소리만 듣는다. 교복입던 시절엔 교복을 입었으니 당연히 학생으로 간주하고 예상보다 어리다, 많다 소리 듣는건 그냥 평균보다 키가 작거나 큰 탓이다. 성인이 되고부터는 그냥 노메이크업에 디스커버리 오아이오아이 커버낫 후디에 체육복 등등 급식룩 입으면 순식간에 중학생 되는건데 이건 위 8번에 서술한 놈들이 보통 늙게 보면 불쾌해하고 어리게 봐주면 좋아하는줄 알고 무리해서 깎는거라 자기가 동안이란 소리 많이 듣는 성인 찐따는 이런말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노안이란 소리 들을땐 하도 여기저기 털리거나 외롭게 살며 센치해진 세월이 얼굴에 녹아 나도 모르게 죽죽이상이 되었구나 싶다.
2021/12/12 17:07:09 ID : DunA5hAnVap
10-2. 아무리 생각해도 찐따에게 나이가 의미가 없는 이유는 내가 한두살 많으니 언니라고/오빠라고 부르라 제안하며 관계를 좁히길 제안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기 때문 같다. 같은 스무살 여자애가 둘이라 치면 한명에게는 풋풋한 스무살의 모습을 기대하고 다른 한명은 그냥 찐따의 역할을 잘 수행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어리면 언니오빠들이 부둥부둥 해주고 속한 조직 내에서 막내만의 역할이 있고 이런걸 못겪어봐서 성숙하단 소릴 듣거나, 추후엔 저보다 어린 사람들한테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이는 소위 나잇값 못한다는 소리 듣는 30대가 느는것 같다. 스물셋이지만 딱히 여우인지 곰인지 사람들에게 혼동을 주고싶진 않고 몇년 뒤에도 예쁜 나이 스물 다섯살이라 외치지 못할 것 같다.
2021/12/12 17:28:53 ID : 7cLdSMo42E8
11. 찐따가 수다떨기 힘든 이유 의외로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가장 흔한 대화주제는 이전에 쌓아둔 관계+이전에 만난 사람과의 일화였다. 소위 먹을것 얘기를 하라던가, 취미생활로 운을 띄우라 하지 않나 주제가 배라픽이라 치면 주변에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먹을땐 주로 이런걸 고르고 주제가 취미라 치면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는데 여자친구는 항상 나한테 져서 삐지기 전에 슬슬 몇번은 일부러 져주고 등등 대화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선 내가 무엇에 관심 있느냐보다는 내가 관심있는걸 누군가랑 함께했을때 있었던 일화가 더 적합했다.. 찐따도 지가 뭘 좋아하고 정도는 말할 수 있는데 이상하게 대화가 안이어지는 이유는 사람들이 관심 있어하는 누구랑 함께했는지에 대해선 할말이 없어서 그냥 자기가 한 컨텐츠에 대해서만 줄창 설명하니 여기서 노잼 오타쿠 소리 듣는 것 같다 솔직히 인터넷에서 동호회를 꾸린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만난 관계를 지속하는걸 부끄러워 하던데 지속적으로 오프 할 정도로 친해졌다면 딱히 선 그을거 없이 원래 오프라인에서 만난 친구랑 다를바가 없지 않나 굳이 밝히고 싶은게 아니라면 그냥 대놓고 말해도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근데 또 온라인 사람이랑 친해지려니 여기서도 오프라인 관계 (=현실 친구) 썰을 주고 받으며 친해지길래 나는 망한거지… 찐따가 사교성이 좋아지려면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데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려면 이전 관계를 들먹어야 하니 사교성도 경력직 우대란걸 알고 더 어릴때 찐따 탈출을 했어야 했다 쓸쓸해진다..
2021/12/12 18:44:13 ID : JWjeIILfe2I
좆같다 시발.....
2021/12/12 19:53:02 ID : NwIMo46o42H
먹고싶은 거 하고싶은 거 생겨도 같이 가줄 사람이 없음ㅅㅂ
2021/12/12 21:01:34 ID : xyFbfSE09xR
눈물난다 악순환이야..
2021/12/12 22:51:22 ID : 3A0k4HB88mN
아직 다 안읽었지만 미리 추천
2021/12/12 23:48:47 ID : 3A0k4HB88mN
다 읽었는데 급식시절도 생각나고 그나마 있는 내 친구들에게 고마워지네. 이걸 고마워할 일인진 모르겠다만 어린시절 경험이 참 중요함을 느낀다..
2021/12/13 04:03:59 ID : Y7e43Wo40si
아...나 찐따였었지...ㅋㅋ잊고 있었던 감정들이 다시 올라오네. 너무 공감돼서 싫은데 끝까지 읽음ㅋㅋ
2021/12/13 10:41:23 ID : i7gkoFdwmr8
이게 제일 눈물난다..
2021/12/14 23:13:33 ID : oGq1u3yJPjy
12. 자기검열 좆되는데 딱히 나아지는건 없음 무덤까지 안고갈 비밀이지만 사는게 너무 좆같아서 인터넷에 찐따 특, 사람들이 싫어하는 유형, 사회성 없는 사람 특징, 개인적으로 싫은 유형 등등 검색 존나게 갈기며 정독하곤 한다. 하나라도 해당되는거 있으면 메모해두고 고쳐나갔지만 뭘 어떻게 해도 뒷담화를 피해갈 수 없었다 그냥 찐따같아서 친해지기 싫고 말 안걸었으면 좋겠다는데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겠음 역시 찐따는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태어나는거라는 생각만 뼈저리게 사무친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습니다.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과 행복하기에도 인생은 짧아요 ^^* 에 진심으로 위로받은 찐따가 몇이나 될까 짱구 존나 굴려봐도 그런 사람 없어서 삶의 의욕 뚝 떨어진다
2021/12/14 23:28:59 ID : oGq1u3yJPjy
12-1. 찐따가 수동적인 이유 1번과 같은 이유 맞다 모든 찐따가 무기력하다 생각한다면 엄청난 편견이다. 어떤 찐따는 본성은 의욕적이고 호기심도 왕성하지만 찐따에게는 찐따의 역할이 있기에 그런 욕구를 드러내선 안된다. 꼴에 용기란걸 내보겠다고 임시반장 지원하겠느냐 묻는데 한동안 정적만 퍼져 이럴때 나서주면 좋은 인상을 받을 것 같아 용기를 냈지만 선생님에게도 못들은척 3번+네가 왜?+뭐 지원은 자유니까 네가 정 하고싶으면 해야지 그치만 선생님은 스레주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해 3단콤보 맞고 비웃음까지 들으면 그 2분이 2시간같고 이미 얼굴은 토마토마냥 새빨개진 자신을 볼 수 있다. 새학기 첫 날이라 아무도 나를 몰랐는데 그냥 관상이 아! 찐따구나!! 싶은게 분명했다. 이새낀 이렇게 당하고도 대학에 진학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남들은 대학 과대가 별거냐는데 나에겐 그래도 호감형의 상징같았다 혼자 다니지 말고 같이 다니지 않겠냐는 제안에 긍정했다가 진심으로 수락할 줄은 몰랐다며 당황해서 흑역사를 추가하고 말 좀 튼 사람에게 이따가 점심 식사 같이 하겠느냐 제안했다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나 말고 본인 일행한테 물어보라며 넘기고 일행 역시 질색하면 자존심 두 번 박살난다 이건 마음 아프니까 자기도 그런 경험 있다며 공감 안해줬으면 한다.. 하 쓰다보니 이게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눈치없이 나대는 찐따일까
2021/12/14 23:42:18 ID : oGq1u3yJPjy
13. 기억력이 나빠진다 진짜는 아니고 어제 먹은것도 기억 못하는데 몇년전 일을 어떻게 기억해요~ 가 입에 붙어버린 붕어급 기억력 컨셉충으로 사는게 마음이 편하단 소리다. 어쩌다 옛날 얘기가 나오면 무조건 잘 기억이 안난다 둘러대거나 아예 상대가 좀 긍정적인 쪽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그냥 웃으며 고개만 끄덕인다. 인터넷세상에서나 트라우마가 어쩌고~ 개진상 피워대지 찐따가 찐따당한 얘기만큼 하품 나오고 듣기싫은 얘기는 없을 것이다. 솔직히 최소한의 방어기제이기도 하다. 누가봐도 못생긴 사람이 자학 개그를 한다고 모두가 당신은 못생기지 않았다 올려쳐주거나 당당한 태도에 감명받진 않는다 도리어 변명할 여지없는 못생김이라며 더 심한 악플에 시달리기도 한다. 찐따도 누가봐도 찐따지만 스스로가 찐따가 맞다며 자학개그인척 하는 순간 사람들의 태도는 순식간에 달라졌다.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조차 없어진 것이다. 자존감을 셀프로 박살내버리면 팍팍한 삶이 더 힘겹긴 하지만 상대의 세상에서 나는 저같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아픈 상처를 위로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 뭘 하던 우습게 비춰지더라도 꾸준히 저항을 해야겠다고 머리로만 느낀다
2021/12/14 23:59:08 ID : oGq1u3yJPjy
14. 열등감 좆됨-1 삶의 법칙이 스스로의 밥그릇은 스스로 챙기는 것이라지만 찐따는 진짜 아무도 안챙겨준다 인생이 척박하기 그지없다 찐따에게 간단한 심부름을 시키고 그걸 하는 틈을 기다려주지 않고 저들끼리 간식을 먹어버린다던가 무언가 지시를 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이들은 곁에서 보조해주지만 나에겐 작업물을 쳐다보지도 않고 어 됐어 괜찮네 하고 넘겨버리는 둥 (아니 근데 이래놓고 나중엔 왜 일처리를 본인 마음대로 하느냐 화내나) 남에게 배척당하면 인생이 여러모로 힘들어진다 생각한다. 반대로 정말 어쩌다가 본인이 편애받는 느낌이 들땐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불편하고 편애하는 사람이 원망스럽고 그 주변인들의 눈치를 엄청나게 살핀다
2021/12/15 01:02:46 ID : oGq1u3yJPjy
15. 하루하루 숨막힘 짜증나서 숨이 찬다 시발 출근하기 싫음 아침에 눈뜨는거 무서워 어딜가나 왕따라 이직하고 싶은데 이직하기 싫음
2021/12/15 01:04:10 ID : SJU443O3CmE
읽고나니 현타왔음ㅠ
2021/12/15 01:43:35 ID : 8qp84KY3B81
눈물만 난다...ㅠㅠㅠ
2021/12/15 02:43:58 ID : 3A0k4HB88mN
근데 나 궁금한 게 있는데 태클 거는 거 아니고... 찐따인 이유가 외모/분위기가 그냥 어딘지 모르게 비호감인 게 가장 큰거지? 특별히 성격적으로 모난 부분 없어도 (사회성이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왠지모르게 어울리기 불편하고 싫은 느낌이 들어서 그냥저냥 다가오는 사람도 없고 다가가지도 않고 아싸생활 하게 되는...
2021/12/15 07:37:07 ID : bvg1vjAnVas
대체 대학에서는 친구를 어떻게 사귀는거야...나도 곧있음 대학 들어가는데 너무 두려워...
2021/12/15 08:03:29 ID : q41wq0nzPjt
우리 학교가 양호한 편이었구나...
2021/12/15 08:05:14 ID : q41wq0nzPjt
언제부터 어쩌다 아웃사이더가 된 건지 기억나?
2021/12/15 08:52:56 ID : Pjy7ButzdTR
ㅇㅇ 나도 또래 애들이 예쁘다는 소리 했을때도 (딩초때라 의미 없음) 애들이 싫어했구 괴롭힘 많이 당했고 중학교 이후로 못생겼단 소리 많이 들었을때도 대하는건 똑같았음 그래서 뭣 모르던 어릴땐 외모는 호감 요소에 영향을 안준다 생각했으나 성인 되고나니 외모가 전부까진 아녀도 한 80차지하는듯 그 어릴때마저도 그냥 내 찐따력이 너무 강함+특출나게 예쁜것도 아녔음
2021/12/15 08:57:23 ID : 4E5Ru2mq7s7
보통은 초기 술자리 참석하고, 동방이나 강의실 옆자리 사람한테 말걸어보는게 좋음 정 안되겠음 자존심 버리고 에타에서 같이 밥먹을 사람 구해보셈 엄청나게 친하지 않았을 뿐 나도 대학친구는 몇 있었음 손절도 개많이 당했지만
2021/12/15 09:07:52 ID : BdQq59ck2rg
웅 기억남 유치원때부터…? 난 만만해보이는게 제일 큰 이유같음 나는 주로 남자애들한테 괴롭힘 많이 당함 위에 서술한대로 많이 맞기도 했고 내가 다른 애들이랑 얘기하면 스레주 친구 생김? 좋겠다? 이런식으로 꼽주고 수업시간에 조롱하고 등등 유치원 가서 들은 첫 마디가 나 너 싫어였던거 아직두 기억하니까 여자애들 입장에선 이런 애랑 어울리면 친구가 아니라 하나하나 챙겨줘야 할 것 같아서 귀찮고 또 그렇게 해 줄 정도로 호감 있는것도 아니라 피하고 초중고가 에스컬레이터라 (같은 재단 아니고 걍 동네가 존나 작음) 그냥 동네단위로 알음알음 쟤 찐따임 하고 인식되니까 지나가다 모르는 애가 애완동물 다루듯 말걸고 그랬음 대학가서도 이렇게 미개하게 괴롭힘 당하진 않았는데 사람들이 싫어하던거 생각하면 찐따는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태어나는거 아닐까 느낀다
2021/12/15 10:53:19 ID : 3A0k4HB88mN
어린시절 따가 무섭단 생각이 드는게, 진짜 저 만만해보이는거... 말없고 조용하면 높은 확률로 표적이고 한명한테 찍히면 이유없이 거의 우르르임. 천성이 사교적이지 않은 타입이라 애들이랑 더 많이 어울리면서 경험 쌓아야 하는데 안좋은 경험만 늘고 이미지도 그런 애로 굳혀지다 보니까 극복하기가 쉽지가 않음... 성격 이렇다하면 그래도 노력하라 하는데, 솔직히 변명하자면 저렇다..ㅇㅇ 나도 오랜시간 내가 아싸,찐따란 생각과 인간관계에서 실제로도 그렇게 살아오다보니... 어느순간 진짜로 다가와주고 도움주려 하는 사람을 만나면 되게 어색하고 이상하고 심지어 묘하게 경계심까지; 생기더라고 다 앞에서 나온 비슷한 맥락같긴 한데... 읽다보니 잊고있었던게 많이 떠오른다.
2021/12/15 11:29:01 ID : hwNs4JO2q7A
말없고 조용한 성격 말고 말많고 활달하고 긍정적이어도 그냥 찐따같이 생겼다며 따 당하기도 하는듯.... 외모라는 게 ㄹㅇ야속한게 아무리 밝고 친구 사귀는 거 좋아해도 좆같이 생겼다며 따당한다는 거임... 내가 아무리 외향적인 성격이었어도 내성적으로 금방 돌변하게 됨 레주 진짜 힘들었겠다....
2021/12/16 00:29:24 ID : 9jzgpbveK1v
아 진짜 기억이 떠올라서 슬프다.. 나도 잘 살고 싶었는데 어느순간 왕따당하고 그래서 성격도 삐딱해지고 꼴에 친구 사귀는데 그마저도 애매한 관계에 매일 우울하고 약만먹고 그러는데 나아질 기미는 안보이고 친구대하는게 어색해서 뭔가 하면 말 뚝 끊기고 내가 다 잘못한거 같고... 나 찐따였구나.. 알고있어도 피하고 싶었던 기억인데 이제는 마주치게 되었네 이겨낼 수 있겠지
2021/12/16 13:46:48 ID : hhumtBBs8jb
나 초등학생땐 괜찮다가 중학교 때 찐따로 지냈고 고등학교 와서 탈출했어 외모도 신경쓰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신감 가지려고 노력하니까 성격도 많이 밝아졌어! 남들한테 먼저 다가가서 말 거는 것도 익숙해졌고 전에 있던 안좋은 습관..?? 자기 tmi를 너무 말한다거나 목소리가 너무 작거나 찐따처럼 보이는 이런거 조금씩 극복해나가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말거는 타이밍도 중요한거 같아 처음엔 적극적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좀 무리수로 말 걸고 다녔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게 더 찐따같아 보이더라고 ㅋㅋㅋㅋ... 찐따 시절에는 남이 뭐 부탁하거나 무시해도 아무말 못했는데 지금은 할 말 다해 또 누가 나 싫어하는 거 같으면 예전에는 되게 무섭고 자기비하하게 됐는데 지금은 그런거 하나도 신경안써 자존감이 높아진게 제일 큰 거 같아 나도 그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계속 노력하고 부딪치려고 하니까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게 됐어 레주도 항상 화이팅해!
2021/12/19 06:32:13 ID : 4JVaoIFjs05
존내 웃기네 ㅅㅂ ㅋㅋㅋㅋ
2021/12/22 09:27:23 ID : SJXBBAmMo6n
16. 자기객관화 힘듦 부제 : 찐따끼리 친구 안하는 이유 찐따 특 < 이런 말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별로 곁에 두고싶지 않은 타입이라는 절대적인 정답 + 비슷한 경험으로 비슷한 정서가 있기 때문이지 타고난 기질은 절대 겹치지 않는다. 당연히 사람이니까 ㅇㅇ 그래서 비슷한 상처를 안고 동질감에서 시작되어 관계 발전 이딴걸 기대하면 안된다. 뒷담화+개좆같은 유대감에서 시작된 관계는 건강하게 이어지질 못한다 진짜로 근데 기가 셌으면 스스로 찐따 이지랄 하지도 않는다 불가능한건 아님
2021/12/22 09:45:03 ID : Zdu08mK5gly
16.2 자기객관화 힘듦2 부제 : 찐따끼리 친구 안하는 이유2 아니 사실 위 스레같은 말을 하고 싶었던건 아닌데 서두가 길었다 간혹 나이가 어린 찐따는 지가 마음 여리고 착한줄 아는 경우가 많다 주위 사람은 걍 말 별로 안섞어봐서 착한 줄 알고 00이는 착해서 문제야~ 별 생각없이 한소리 얹고 본인도 본인에게서 보는 모습은 숙여주고 맞춰주는 것 뿐이니까 하지만 이런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인생이 너무 피곤하다!! 그 소위 인터넷에서 많이 떠드는 착한아이 콤플렉스 걸려서 별로 호감도 없는 사람들 기대 맞춰주면서 어후 착해빠진 나 ㅜㅜ 에 취해 고통받으며 호구짓 하거나 아니 씨발 내 성격엔 문제가 없는데 왜 인간들이 날 미워해서 개지랄이지? 생각이 들며 흑화하는데 이 시점에서 보다시피 이미 자격지심 좆되갖고 착한 성격 다 배렸는데 자기 객관화가 안되고 주변 사람 괴롭히는 경우도 왕왕 있다 다시 말하지만 님이 나이가 어리고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남 걱정 많이 한다고 해서 절대 착한거 아니니까 안심해도 좋다!
2021/12/22 09:52:16 ID : cFfTVgpe6mL
글타고 쌍년 감성에 취해서 여기저기 시비털고 다니는건 더 최악이다 걍 입터는 새끼 마음이고 본인 마음대로 살면 똑같은 사람에게서 싫은 소리 좀 해야 하는 상황엔 아니 이 미친년이 소리 나오는거고 상황이 여유로워서 배려하고 잘 웃고 살면 대천사 가브리엘 된다 고런 헛소리 듣는 내 입장에서도 이새낀 존나 기분파시네..생각 많이 하지만 마찬가지로 그게 그 사람한테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 말이다
2021/12/23 22:06:01 ID : U6i9wK0pRAZ
ㅋㅋ 내 인생 나열했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1/12/27 14:32:49 ID : k3zVhBs7bCk
이 모든게 악순환의 반복인 거 같아서 마음 아프다..ㅠㅠ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려면 그 이전 관계를 들먹여야한다는 거 격공해.. 나도 중고등학교 6년 동안 딱 2번 아는 애 1명도 없이, 정말 나 혼자만 반배정 됐을 때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항상 전부터 알던 친구가 나랑 같은 반이 된 자기 친구를 나한테 소개해줘서 친구의 친구로서 관계를 시작했던 거 같네. 처음엔 좀 서먹해도 시간 지나면 적응돼서 잘 어울리게 되더라. 이런 상황일 때 나도 스레주 같은 상황이었으면 계속 혼자 다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워서 레스 남겨.
2021/12/27 14:36:11 ID : k3zVhBs7bCk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언가를 성공해본 경험의 유무는 정말 중요한데, 스레주는 아직 관계에 있어서 성공해본 경험이 없는 거 같아. 스레주 말대로 스레주 주변에 스레주를 긍정적으로 봐주는 사람이 잘 없어서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스레주가 한번쯤은 성공적으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길 바랄게! 한번이라도 경험해보면 자신감이 좀 더 붙을텐데, 실패해본 경험이 더 많다보니 스레주가 많이 위축되어있을 거 같다ㅠㅠ 그게 참 안타까워.
2021/12/27 16:46:16 ID : hwIGpSJO03A
그냥 필수의무교육 없애고 가정교사도 학력 인정해주면 안 되나 싶다 솔직히 찐따들은 교육정책의 피해자들이야, 애초에 학교에는 단체생활이나 인싸행위만 어울리는 아이들만 다니며 성장해도 되는 거잖아. 어차피 찐따라는 건 단체생활에 피해만 줄 뿐 아닌가? 의무교육 없애버리면 서로 피해 안 주고 좋지 않나. 세상엔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많은데 왜 정책적 편의성 때문에 찐따소리 들어가며 맞지도 않은 단체생활에 인생을 희생해야 함? 이거 국가가 보상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부모들은 왜 굳이 단체 생활 안 맞는 애들을 학교에 강제로 우겨넣음? 그거 지옥에 떨어질 짓이야
2021/12/31 14:02:30 ID : 9umnCp9bjAo
...;
2021/12/31 18:21:55 ID : lbiqi05O08p
이거 진짜 레주가 겪은 거야 야님그냥 상상이야? 실화면 너무 슬프다
2021/12/31 18:23:59 ID : lbiqi05O08p
읽어보니 실화구나...
2021/12/31 18:24:43 ID : irs1bjy1A0q
레주가 진짜 겪은 일들만 여기 있는거라면 맛있는거 사주고 달콤한 디저트도 먹여주면서 헤어질땐 꼭 안아주고 싶다.
2021/12/31 18:44:38 ID : 2sphvxDy1Ba
찐따가 아니라 왕따같은데
2021/12/31 19:44:14 ID : oGq1u3yJPjy
17. 종교가 사라짐 어린 찐따는 한번쯤은 괴롭힘을 멈추게 해달라거나 적어도 착한 애들만 모인 반에 배정해달라고 신한테 싹싹 빌어본 경험이 많을텐데 당연히 실현될리가… 애초에 교회 안가게 된 이유도 어린이 교회에서 괴롭힘 당해서였다… 하 미친 애새끼들이 이웃을 사랑하자면서 나는 제 이웃이 아니었나보다 나같은 에이시안 찐따놈의 고충을 해결해주기엔 예수님은 너무 바쁨 개화나서 목사님 또래 되기 전까진 교회따위 안간다 나도 바빠 임마
2021/12/31 19:50:10 ID : oGq1u3yJPjy
18. 하이틴 불가능 하이틴 영화 무슨 재미로 보는걸까 내 생각엔 글리터 스티커 덕지덕지+손바닥만한 옷 입은 퀸카 보는 맛에 유행하는 것 같지만 그녀석들의 괴롭힘 수위 너무 세서 한국 찐따라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그리고 프롬파티 이입했다가 죽고싶어짐 ㅎㄷㄷ 찐따가 좋아하는 파티는 학원에서 하는 과자파티뿐 그렇게 하이틴의 환상은 일찌감치 접었지만 초딩시절에만 누릴 수 있는 미국물 먹은 문화 좀 즐기겠다고 컵스카우트 가입했다가 거기서도 진흙탕에 머리 박혀서 1년만에 관뒀다…
2021/12/31 20:00:41 ID : oGq1u3yJPjy
의 의견에 첨언하자면 학교 다니는건 좆같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집안에서도 그리 예쁨받고 자란건 아니라 의무교육이 주는 안락함도 있었다. 집에 있기 싫으면 학교 가는 시간 기다리고 학교생활 좆같으면 귀가시간만 기다리고 그런 것이지…이렇게 창과 방패같은 생활이 가능케 대학까지 꼬박꼬박 보내주는것은 감사했다 밥타임이랑 야자실 생활이 제일 즐거웠던듯 하지만 단체생활이 정 맞지 않은 사람이 다른 노선을 타는 것에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 주길 바라는건 매우 동감한다 나도 내가 좀 더 주체적인 성격으로 성장해서 학교 밖 청소년 이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면 청소년기를 좀 더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었을까 생각은 든다.
2021/12/31 22:01:04 ID : dRvh9ijfPbd
.
2022/01/01 05:12:28 ID : NwNusrwE8ji
찐따들도 자기 매력을 계속 저평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자기를 찐따만든 그 학교에서 왕따법 배워서 그나마 지보다 못난놈 찾아 똑같이 왕따시키니까 그런거지 본인이 찐따임을 직감했다면 정규교육으로 만들어진 문화 자체에서 벗어나는게 맞음 그니까 애초에 안락함에 젖으면 개돼지가 되는 것이다 이건 찐따든 일진이든 모두 평등함
2022/01/01 22:15:13 ID : XxWmMoY5Vff
서른 둘 친구라곤 하나 있는 아재 입장에서 말해줄 건 온라인게임이라도 하면서 디코같은 것좀 해보고 웬만한 온라인 게임에서 23살 여자가 차지하는 위치가 꽤나 높은편 이니까 여왕벌 짓도 해보고 그게 올바른 사회성기르기는 아닐지라도 그냥 그 부분이랑 나의 부분은 다르게 구분을 해놓고 뭐가 됐든 좀 어울려 봐라. 찐따 찐따라고 말해도 아주 썰 푸는거 보니까 인싸가 따로 없구만. 힘내라.
2022/01/01 22:23:04 ID : XxWmMoY5Vff
여기에 이어서 말하자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그냥 뭐가 됐든 사람을 겪어 보는건 나쁜일이 아님. 신상을 주작쳤는지 어떻게 아냐 물으면 주작을 당해봐야 보이는게 있고 그 과정에서 그냥 있는대로 뱉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게 됨. 사람들에 대한 경험이 좀 부족한거 같아. 인간관계에서 단 한번도 긍정적인 일을 못 겪어 본거 같아. 바라는건 있는데 그대로 이뤄진게 하나도 없다고 해야되나 그런데 인간관계라는데 원하는대로 좋은 방향만 있는게 절대 아냐. 한때는 괜찮았고 좋았던 사람도 한순간에 썅년 썅놈이 될수도 있고... 그게 한 사람안에서도 나쁜점 좋은점이 있는데 일단 거기서 좋았던 기억 품고서 살아가는거지. 그러는 너는 얼마나 잘생겼냐 물으면 나는 181cm에 135키로 나가는 핵 돼지거든? 돼지중에서도 로얄돼지인데 애초에 내 체급보면 시비는 안걸려도 체중가지고 문제 많았을거 같잖아? 근데 놀랍게도 그런 일 없었어. 어이없는 경우는 살면서 딱 한번 당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모임도 자주다녔었고 따지고 보면 나이에 비하면 스펙도 진짜 변변찮아. 너보다 10살 가까이 더 많은데 이룬건 없지. 본인 이제 스물 셋이고 찐따냐 안찐따냐 구분하는건 좀 어린 생각이야. 이렇게라도 살아가긴 가는구나 하고 좀 초연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을거 같아. 첫줄 부터 태클 ㄴㄴ라고 하는데 좀 안타까워서 그래. 기분나쁘게 들릴거 같아서 미안하다 그건
2022/01/03 00:24:55 ID : oGq1u3yJPjy
원래는 앞서 말했듯 외롭고 힘들때마다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고 정신 차리려 만든거라 눈막귀막하고 내 할말만 하다 가려 했는데 새해가 주는 설렘 탓인지 레스 남겨준걸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이미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스레가 많으니까 동질감 얻고 싶은것도 맞고 내가 모르는 해결책도 좀 기대해서 스레딕에다 하소연 한거 맞다 안타까워 해준건 고맙다.. 구구절절 하소연 한 주제에 또 한편으로는 걍 어느 인터넷 밈처럼 찐따 특ㅋㅋ 정도로 인지되고 싶어서 나를 특정하는 말은 자제하려 했지만 어차피 익명이니까 입 좀 털자면 나이로 보듯이 난 대학 졸업반이고 이미 회사 다니고 있다. 그래서 사실 학창시절 상처로 매일매일 울고 그런거 당연히 아니고 부질없는 과거지만 자존감 땅바닥까지 쳐박히는 날엔 구질구질하게도 그 때 시절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 위에 말했듯 새로운 사람과의 대화주제가 자꾸 과거를 들먹이며 이어지다 보니 완벽한 새출발은 불가능한 일이란걸 매일 뼈저리게 느낌 난 학교 다닐때가 가장 힘들었지만 또 학교 밖에서 친구 만들어본 적이 없다 성인이 되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 관계를 좁히려 하면 네 기존 친구와 놀라는 뉘앙스로 거절당하고 또 기존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자니 새로운 관계에 집중하느라 내 연락을 피하더니 저 필요할때만 찾는 기존 친구들도 서운하고 부질없어 보임 사실 나랑 친해지고 싶지 않아 한다고 서운한 감정 느끼는 내가 제일 싫고 찐따같음 사회인들은 어떻게 새 친구를 만드는걸까 사람은 몇살을 먹어도 외롭고 남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을텐데.. 그게 궁금하고 많이 무섭다 이상하게 말로는 다들 외롭다지만 사람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기존 인연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지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싶지 않은 것 같아서 나이 먹기가 싫어진다
2022/01/03 00:58:05 ID : oGq1u3yJPjy
19. 찐따가 손절당할 때 국룰 찐따는 의외로 치고받고 지랄하며 싸우다 깨진적은 없다 (혹은 적다) 겉으로는 하하호호 하다가 어느날 상대가 잠수타고 다음에 우연히 만나면 아예 모르는 사람인척 하는게 국룰인 것 아닐까 생각한다. 걍 내가 방방곡곡에서 만난 각자 다른 사람에게 전부 이패턴으로 손절당함 뭐 한두달 말섞은게 전부인 사람은 내가 감정 드러낼 가치도 없는 사람이군 싶고 그게 깔끔해 보이는것도 인정하는데 몇년을 매일매일 어울렸던 친구한테 어느날 손절당하고 우연히 재회했는데 아예 처음 보는 양 굴던건 솔직히 충격이다.. 걔 나름대로의 서로 상처받지 않고 깔끔하게 관계를 자를 수 있는 방식이었거니 존중하려곤 했지만 당시엔 슬펐다
2022/01/03 01:26:20 ID : oGq1u3yJPjy
20. 번외편 번외편 이지랄.. 찐따는 공감할텐데 가장 극혐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바로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겉으로는 웃고 속으로는 울고 보쿠와 삐에로 이딴 감성이 너무 싫다 당연히 중2병 씨게 왔을때 본인도 애용했기에 과거를 부정하고 싶은 것이다ㅋㅋ 본인은 괴로워서 하는 소리지만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씹스럽고 또 정도가 과해지면 지만 힘든 줄 알고 개진상 피워대는 완전체 패션 우울 어쩌구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걸 왜 언급했느냐.. 안그래도 힘든 사람들 뜬금없이 두들겨 패려는 의도는 아니고 나이를 먹으니 더더욱 이 스킬을 애용한다. 내가 아무리 사교성이 없어도 취향과 눈치는 있기에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친해지고 싶은 밝고 긍정적인 사람들은 저같은 사람을 좋아할테고 그 사람들도 당연히 그늘이 있는데 정말 아끼는 사람 외에는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 사람의 마음에 들고 싶어 시작한 밝은척이 인생에 80퍼는 왕따당한 트라우마 호전에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되었기에 몇 없는 친구던 그냥 아는 사람이던 스레주는 사람이 밝고 긍정적이란 소리 들을때가 오호..나도 성장한걸까 싶어 뿌듯해지지만 또 이렇게 살다보면 어떤 꼬여먹은 새끼가 억지로 밝은척 하는 사람들 너무 씹스럽고 짜증난다 지가 찐따인걸 인정하고 평생 그렇게 살라며 저격하면 솔직히 심장 덜컹해진다 뭐라는거야 이 시발놈이 싶다가도 천성은 안바뀌니까 + 감정을 절제해야 하는 성인의 미덕으로 밖에서 멀쩡한 척 하고 집에선 인터넷에서 이렇게 개진상 피우는것도 찐따 특일까 싶어 또 자존감 쑥 내려간다 남의 사랑이 간절하지 않다고 스스로에게 꾸준히 말해줘야 타인을 진심으로 대하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도 생길 것 같다 걍..그렇다고..새해부터 별 미친소리를 다 쏟는 것 같다 또 내후년에는 더 강한 사람이 되어 이 스레를 비웃을 수 있길
2022/01/03 16:26:25 ID : asphvu4NteH
뭐만 했다하면 아닌뒈에~ 아닌데? 아닌뒈에에에 태클 걸리는 거 아주 좆같음. 찐따로 살아오면서 이게 제일 좆같았던 거 같음. 툭하면 반박하고 니 말은 틀림 이딴 짓거리하면서 상대방 말 씹는데 누가 기분 좋냐고. 그래서 기분 더러워지면 왜 그런 '사소한'걸로 정색하냔 식으로 사람 몰아가는데 그럴 때마다 한 대씩 걷어차고싶더라. 하 스레주 너도 힘내라 하나하나 남일 같지 않네
2022/01/03 16:39:43 ID : amnzUZfPirs
어딜가서 이렇게 디테일한 얘길 들어보냐 미쳤네 상상이 안감
2022/01/03 23:59:09 ID : XxWmMoY5Vff
뭐가됐든 유쾌한 녀석이라서 친하게 지내고 싶어지긴 하네 ㅋㅋㅋㅋㅋ
2022/01/08 06:48:43 ID : yLdSGmmr9g3
태클 안 받는다 했지만, 꼬여먹은 새끼는 말 그대로 꼬여먹은 새끼니까 신경쓰지 마. 무례함을 솔직함, 직설적임으로 포장하는 사람들이야. 상대방이 상처받는걸 즐기는 사람들이고, 아직 덜 자란 사람들이니 너무 신경쓰지 마.
2022/01/09 16:05:43 ID : Mqlwr9dA7By
2021 본인선정 인터넷문학수작열선 후보 등록ㅋㅋ 읽는내내 좆같고 잊고있던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오는게 ㄹㅇ 하이퍼 리얼리즘이 따로없다. 나도 한찐따 한다고 생각했는데 난 ㄹㅇ 착한 환경에서 자란거였구나...그래도 스레주도 힘내서 살고있는것 같아서 나도 용기가 생긴다
2022/01/09 18:58:02 ID : CpfgrvxA7z9
헐 읽다가 생각해보니 나도 과거를 돌아보면 유치원때부터 따돌림 당했던 기억이 있다... 유치원때 이사를 많이 다녓는데 하필 마지막으로 다녔던 유치원에서 첫날부터 난 ㅇㅇ지역에서 여기로 이사왓어(바닥을 가리키면서 대충 이 늬앙스로? 말함...) 뭐??여기로? 유치원에서 사니? 어쩌고로 계속 놀림... 나는 눈물샘이 약해서 울면서 화냄 그럴수록 애들이 더 놀리고 블럭이나 퍼즐 등 장난감은 내가 하려고 하면 애들이 먼저 빼앗고 독차지하고 책읽으려고 하면 가져가고 나는 맨날 애들이 재미없어서 안가지고 노는 4~9피스짜리 퍼즐만 몇십번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관계는 회복되지도 않고... 유일하게 나랑 놀아주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날 괴롭히는 무리중 하나랑 베프였음. 장기자랑 연습하려고 쌤이 둘이 짝지으세요~ 하는데 혼자 남은 나한테 유일하게 다가와준 친구임... 근데 걔친구가 날 너무 노려봐서 거절했고 뭐 어떤 남자아이랑 짝되었던것 같음 아무튼 유치원 졸업하고 나서 거기랑 가까운 초등학교로 왔는데 나는 나랑 친하게 지내는 애도 같이 올줄 알았거든? 근데 뭔 사정이 있대... (일단 내가 예상한 바로는 빠른년생, 정도)인데 나만 빼고 걔랑 친했던 애들 다 알고... 나한테는 알려주지도 않고. 맨날 나 빼고 방방이 타러가고 나때는 캐릭캐릭체인지라는 애니메이션이 유행했는데 애들이 이제ㅜ만화책을 학교에 가지고 와서 다 같이 모여들고 북적북적 이야기를 나누는거야.. 그래서 나도 엄마한테 졸라서 만화책 하나 사가지고 학교에 가져갔는데 무서워서 가방에서 꺼내지도 못하고... 내가 읽고 있으면 애들이 몰려오겠지? 하고 혼자 조용히 읽고 있으면 아무도 관심이 없고... 눈물샘이 약하다고 했잖아... 그것때문에 눈에 염증이 심하게 난적이 있는데(눈병×감염×) 애들이 괴물이다~ 하면서 도망가고 나로 좀비게임같은거 하고... 피하고... 닿는것도 싫어하고. 2학기쯤엔 친하게 지내는 친구 하나가 생겼는데 걔가 내 가방도 훔쳐가고 돈도 훔쳐가고 그러고 나서는 손절당하고... 그리고 학교 말고 피아노 학원에서는 더 노골적으로 학교폭력 당했어.. 근데 애들이 학원에서 하는거라 학교폭력 아니라고 신고해도 소용없대서 신고 못했어... 아무튼 학원에서는 피아노 방에 갇혀서 오빠들한테 거시기 제스쳐로 성희롱 당하고 못나오게 막아서 방에 오줌싸서 선생님한테 혼나게하고...비비탄 총알도 맞고.. 아 맞다 근데 하필 부모님이 부부싸움 많이 할때가 저때였고 아빠가 상담받기전에 폭력적으로 굴었을때가 저때였고 남동생이 대가리가 커져서 나 체급으로 찍어누르고(나 18키로 동생 25?키로) 언니가 날 제일 부려먹었을때라 너무 힘들었음...게다가 체벌제도도 아직 덜 사라져서 선생님 한테 매맞을때가 저때... 놀토도 있을때가 격주마다 6일동안 학교 나가야햇던때.가 저때... 진짜 세상엔 내편 없구나 생각해서 7,8살때 베란다 문열고 20층에서 저기 지상만 보면서 뛰어내릴까 엉엉 울고 이불 여러겹 둘러쌓아놓고 들어가서 숨참는 시도도 여러번했고... 근데 울때마다 가족이 다 시끄럽다고 해서 소리없이 울고... 예전에 울었다가 언니가 겁나 시끄럽다고 안그치면 (식칼부엌에서 들고옴) 이걸로 배찔러버린다고 해서 입 다물고... 막 그랬음 이게 7~8살에게 일어난 일이 맞나. 1학년때 전학가서 이제 저거 보다 심한일은 일어나진 않았는데 (중학생졸업까지 은따) 다행이 내가 눈치가 없어서 저게 괴롭힘인지 몰랐던게 망정이지... 아무튼 이런기억때문에 사회성이 떨어지고 앞으로의 미래에 장애물이 생겨난듯.... 진짜 어렸을때 딱 2년동안 당한 건데도 말이야...
2022/02/01 10:57:13 ID : Wrz89BBAqi6
힘내..
2022/02/01 15:00:49 ID : g6lxCnO1fSK
나도 진짜 무개념 개찐따였던 사람으로서 여기있는 거 공감됨 내가 마인드가 약간 이상했던 것도 취향이 남다른 것도 맞고 지금은 어디가서 핵인싸 하겠다 라는 소리 들을 정도로 성격 많이 바뀌고 어느 정도 눈치도 챙기는 편인데 찐스러웠던 옛날 시절 생각하면 왜그랬나 싶을정도로 극혐임 솔직히 남들이랑 잘지내고 싶어하는 마음은 굴뚝같은데 행동거지나 생각이 이상했으니 애들도 나 딱히 안좋아했던 것도 지금에서야 기억남 또래랑 어울릴 줄을 몰라서...ㅋㅋㅠ 그나마 이상한 사이트나 이상한 사상은 안 배워먹어서 다행이지 그 때 유행했었던 게임도 안했고 옷을 잘입었던 것도 아니었으며 나는 찐따니까 피해자다 이런 피해망상적인 마인드가 있어서 더 안좋았음 그렇다고 미래를 위해 내가 무얼 열심히 했던 것도 아니어서 애들이 더 매력없게 봤던 걸지도 몰라 요즘 찐따 = 야갤,펨코,ㅌㅍㅁ나 하는 ㅂㅅ 이런 시선이라서 인식 더 안좋은 듯 지금 다시 학교생활로 돌아간다면 아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잘 지낼 자신 있음 친구가 뭘 좋아하면 나도 좋아하면 되고 남들이 싫어하는 거 안하면 됨
2022/02/01 15:07:18 ID : g6lxCnO1fSK
그리고 굳이 동성이랑 어울릴 필요는 없음 물론 동성친구는 꼭 한명은 둬야할 정도로 필요에 가까운데 유독 동성이랑 못 어울리는 애들있잖아 그럼 이성이랑 같이 어울려 오히려 이성친구들 많으면 그거대로 장점이 많아
2022/02/02 23:12:39 ID : imE3yGpQlcr
여기 있는 거 보는데 진심으로 내 아픈 기억들이라서 마음이 좀 많이 서글퍼짐 학교에서 억지로 양아치랑 배정되는 교실과 수학여행도 안 좋아했고 뭐 항상 나 싫어했던 애들 꼭 있었을 정도로 좋지 못했음 내가 성격이 좋다는 것도 눈치 땜에 마지못해 좋아보였던거지 근데 속으로는 진짜 발버둥 많이 쳤었다... 아 왜 그렇게 했지 진짜 ㅂㅅ인가 ㅠㅠㅠ 집와서 이런 자책도 많이 해보고 (지금은 뭐 땜에 자책했는지도 모름) 교과서 지문 쌤이 시켜서 읽는 것도... 내 목소리가 이상하진 않는지 너무 크지 않은지 그딴 거 신경써가며 읽었던 것도 생각남 지금 생각하면 진짜 부끄러워하지 말고 좀 몸관리도 해보고 공부도 좀더 잘해보고 자신감 좀 있게 다닐 걸 하면서 후회함 남눈치만 볼 뿐 나아지는 것도 없고 이거 진짜 공감했어 애들이 좋아하는 가수 있으면 좀 같이 좋아해보고 막 하이틴 주인공들마냥 멋드러지거나 꾸미진 않아도 조금은 외면적으로 관리도 해보고 할 걸 그랬나봐 솔직히 졸업 후에 다 신경 안쓰고 제 길만 신경 쓰는 거 맞는데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같은 반 학생들이랑 동아리원, 선생님이 전부라서 저 말이 위로가 될 수는 없음 물론 친구 같은 거는 꼭 없어도 되고 그거 없다고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는데 다만 학교에서 나오는 특유의 즐거운 추억은 꼭 느꼈으면 하는 바람임
2022/02/04 17:46:13 ID : QttfQldwk2k
외모때문에 찐따된 케이슨데 정말 공감되고 그냥 슬프다 근데 나도 다른 다른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는게 참 좆같네
2023/05/07 22:42:23 ID : IHDzapPiphw
.
2023/05/07 23:44:43 ID : IHDzapPiphw
엄마도 나 어린이집 다닐때랑 초등학생이었을 때부터 나 사화성 없고 친구 잘 안 사귄다는거 알았고 겉으로만 "잘될거야"라고 그러시지 나같은 사람은 쓸모없다고 많이 느끼시는거 같은데 성인인 지금까지 키우신거도 대단함 나같으면 애기일 때부터 키우는거 조차 못하고 망설임없이 쫓아냈음
2023/05/08 08:30:55 ID : pgpanCo2GpO
이렇게 살면 인생이 대략 3갈래로 나뉘어지는것 같음 1. 이리저리 치이다 지쳐서 감정이 무뎌지다보니 싸패처럼 되는 경우 2. 진짜 밑도 끝도 없는 개찐따가 되서 밖에도 못나가고 히키코모리로 사는 경우 3. 어느정도 극복해서 일상생활 가능해지는 경우 4. 갓생(3갈래라 했지? 갓생 그딴건 찐따한텐 없어 ㅎㅎ)
2023/05/08 09:46:26 ID : gnPiqkttcoF
나도 찐따인데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2023/05/08 21:23:27 ID : oGq1u3yJPjy
스레주야 오랜만에 로그인 하니까 알람이 잔뜩 떠서 처음부터 쭉 읽어봤는데 수치스럽네ㅋㅋㅋㅋ;; 위에 썼듯이 나름대로 잘 살다가도 자존감이 밑바닥까지 처박혔던 날마다 이어간거라 엄청 감정적이고 울분을 못감추는게 보여져서 내가 썼지만 안쓰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위에 달린 레스 이렇게 살아오면 인생이 대략 3갈래로 나눠진다는거 나는 그냥 1,2,3 다인것 같다ㅎㅎ 평범하게 일상생활을 하면서 예전 일에 대한 기억이 날마다 옅어지다가도 가끔씩 학창시절이랑 관련된 악몽을 꾸면 기억이 엄청 선명하게 나서 방안에 틀어박혀서 하루종일 울기만 한 적도 있고 얼마 전에는 고향에서 동창들이랑 마주쳤는데 저들끼리 “스레주다” 킥킥거리면서 쑥덕거리던 일이 있었거든 그래서 아 누군가의 기억에서 나는 평생 웃음거리로 남는구나를 느끼곤 지쳐서 감정이 무뎌지더라고 싸패는 아니고ㅋㅋㅋ…
2023/05/08 21:36:53 ID : oGq1u3yJPjy
원래 하소연판에 쓰던거기도 하고 자책만 하다보면 끝도 없어서 항상 화풀이만 하다 갔었는데 고민상담판으로 옮겨졌네? 오늘은 그냥 반성하는 글을 써보고 싶다. 자기 경험 써준 레더들처럼 나도 외모도 별로고 머리도 나쁜 편이고 행동도 굼떴어 우중충하게 항상 나 주눅들어 있어요 티내고 다니면서 말이야 그중에서도 내가 스스로에게 가장 싫었던 부분은 내 머릿속에는 항상 나밖에 없었거든 항상 남한테 우스워보이지 말아야지, 무시당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만 가득차니 사람이 여유가 없어보이고 불안정한 티가 나서 가까이 가기 싫은 분위기가 띄더라고
2023/05/08 21:49:01 ID : qmIK6mLgo2I
하소연 + 고민상담 판 합쳐져서 그래
2023/05/08 21:53:37 ID : oGq1u3yJPjy
자신을 긍정적으로 봐주는 사람이 없고 성공 경험도 없는 사람이 머릿속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가득 차있으면 진짜 악순환이더라? 막 요점만 딱딱 말하지 못하고 이러저러한 사족을 붙이느라 말이 장황하게 늘어지는 사람, 자기 세계에 빠져서 상대방 말의 핀트를 잘못 잡는 사람, 대화하다보면 자꾸 화제를 본인 위주로 돌리는 사람, 사소한 것까지 남이 다 결정해주길 바라고 자기랑 친한 사람이 막 하소연을 할 때 어느정도는 흐린눈 하고 편 들어줄 법도 한데 쓸데없이 객관적이려고만 하고 돌이켜보니 하루하루 반성했던 행동들이 다 남들과 어울리기 위해 써야 할 에너지를 나한테만 써버리니까 그런거였단 결론이 나더라고
2023/05/08 22:21:38 ID : oGq1u3yJPjy
헐 그랬구나 고마워! 중요한건 이런건 방 안에서 혼자 고민하면서 쥐어 짜내는게 아니라 밖에 나가서 누군가랑 얘기하면서 자각이 되는거라 그동안 만나온 사람들한테 잔뜩 민폐를 끼쳐보면서 배우고 그 이후로 만난 사람에겐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서게 되고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왔구나 알게 되었어😭 뭐가 됐던 밖에 나가서 사람을 만나보라는 것도 예전에는 친구를 만드는 장소가 따로 있다고 생각해서 소모임 같은걸 막 뒤져보기도 했는데 완벽한 새출발이란건 불가능한 일이니까 주변사람과의 관계부터 개선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부모님, 몇 없는 친구들한테 묵혀뒀던 얘기를 꺼내며 크게 싸워보기도 하고 그러다 자존심 굽히고 솔직하게 사과하면서 화해하고 감사함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힘들 땐 투정도 부려보고 이런 경험을 늦게나마 해보니까 그제서야 남들에게 순수하게 관심을 가지란 말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된 것 같아 위에 어떤 레더가 말해준것처럼 상대가 좋아하는걸 같이 해보고 싫어하는건 기억해뒀다 조심하면서 그 과정에서 코드가 잘맞는 사람은 일부러라도 만나면서 간간히 연을 이어가고 당시엔 잘 지냈어도 그 자리를 떠나니까 그냥 거기서 끝난 관계도 있고 처음부터 별로 친해지지 못한 사람도 당연히 있고
2023/05/08 23:40:14 ID : Glck9wMnWph
정독했다...현 여고딩 찐따로서 너무 공감됨 스레주 그래도 열심히 살았네 이렇게 자기 경험 자세하게 쓰는 것도 쉬운 일 아닌데 멋지다 덕분에 여러모로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됨 고마워 스레주
2023/05/09 11:42:36 ID : SK3XzcHA2IF
나도 찐따당한 경험이 많아서 한 가지 결심한게 있어 나중에 만약에 결혼해서 자녀가 생기고 똑같은 일을 당한다면 그냥 흥신소 불러서 뒤에서 보복하려고 단 보복당할 수 있으니까 똑같이 약간 적당히 가난하면서 불량한 애들은 없는 데서 키워야됨 그래야 그게 먹히니까 근데 이러려면 돈이 ㅈㄴ 많아야겠구만
2023/05/09 12:04:39 ID : SK3XzcHA2IF
찐따로 사는건 돈이 ㅈㄴ 많이 들어 자기 자신을 가꾸는 비용이나 재테크 등에만 투자하면 될게 아니라 남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남을 조지는 비용(변호사나 흥신소 등등)이 드니까 말야 솔직히 국가 때문에 단체생활을 강요받고 있는데 찐따인 사람들은 변호사나 흥신소 비용을 국가가 대주는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2023/05/09 12:43:06 ID : qphAnUY8nPa
진짜 보다 눈물났음 초딩때 찐따여서 괴롭힘 많이 당했었는데 레주처럼 맞고 다니는것까진 아녀도... 중학교 올라와서 외모도 좀 괜찮아지고 또래 여자애들보다 운동을 잘해서 주목받고 그랬었는데 노는 애들이 나랑 친해지려고 하니까 날 괴롭혔던 애들이랑 겹쳐보여서... 못친해지겠더라 그래서 또 찐따같이 싫은티 냈더니 자연스레 평판 안좋아져서 고등학교 올라와서 다시 괴롭힘이 시작됐고 결국 자퇴했어 이제는 좋은 주변 사람들 만나서 못생겼다는 말 대신 예쁘다 귀엽다는 말을 더 많이 듣는데도 앞으로 사회생활은 어떻게 해야할까 걱정이다...
2023/05/15 10:55:07 ID : JRwty0smIL9
스레주랑 비슷한 성장과정 겪은 사람인데... 스레주도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이미 갔다왔을지 모르겠지만 ADHD나 고기능 자폐같은거 의심해보고 정신과 방문하는 거 추천해. 나도 어릴때부터 이유없이 괴롭힘당했고, 주변 사람들이 다 은근 싫어했어서 고등학교 자퇴하고 재수학원 갔는데 거기서도 왕따당했거든(ㅋㅋ) 그래서 우울증이랑 대인기피증으로 정신과 갔는데 고기능 자폐 진단받음...
2023/05/15 11:00:11 ID : JRwty0smIL9
고기능 자폐라고 하면 뭐 평소에는 지적장애인 같지만 사실은 아이큐 200의 천재< 이런건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나도 그랬고...) 고기능 자폐에서 '고기능'은 IQ 70 이상이라서 자폐증에 지적장애가 동반되지 않았다는 뜻이야.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이나 학업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고 제한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아. 특히 애니메이션, 교통수단, 인터넷, 철도, 역사, 리듬게임, 밀리터리, 음악, 악기연주, 미술, 비행기, 수학, 과학, 심리학, 동물학같은 분야에 심취할 가능성이 높아. 나도 스레주처럼 성인 여성인데 관심사는 완전 중학생 남자애 수준이거든...ㅋㅋ ADHD는 공부 아주 못하는 어린 남자애들의 병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스레주처럼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성인 여성들에게도 자주 나타나... 왜냐하면 특정분야에 이상할 정도로 집중하지 못하는 게 주요 증상이거든. 그 분야가 공부면 공부를 못하게 되는거고, 그 분야가 사람의 표정이나 비언어적 표현이면 대인관계가 힘들어 지는 식이라서.
2023/05/15 11:42:44 ID : JRwty0smIL9
둘 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은 있지만 교정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아주 심하지 않은 이상 장애인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근시랑 비슷해. 특히 한국은 정신질환이나 장애처럼 남들과 다른 것에 대해 폐쇄적인 편이잖아...? 그래서 ADHD, 고기능 자폐를 가진 한국인들은 부모님이 정신과 의사나 전문 상담사가 아닌 이상 어떤 집안에서 태어났는지에 상관없이 다들 비슷하게 살기 힘든 경향이 있어. 스레주는 대학교 졸업한 성인같은데 난 스레주보다 나이가 적거든. 그래서 아마 스레주가 어린 시절에는 그런게 더 심했을 거야.. 일부 어른들은 공부를 엄청 못 하는 것, 특정 분야에서 이상할 정도로 다른 애들에 비해 뒤쳐지는 것, 단체생활에 민폐를 끼치는 것 등이 '두들겨 맞으면 낫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꽤 있었잖아,,,부모님이 차별받는 직종이거나 하면 부모님도 문제라고 까이는 건 덤이고ㅋㅋ 이게 정말 지독한게, 공부를 중간 이상 하거나 크게 차별받지 않는 직종을 가진 부모님을 둔 사람이라도 그런 문제를 다 겪더라고. 이런 경우 주변 어른들은 ADHD나 고기능 자폐로 인한 문제행동을 '다 아는데 일부러 저러니까 더 문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라...ㅋㅋ 그러다 보니 태어난 환경에 상관없이 어릴 때 미리미리 발견하지 못하고, 성장하면서 대인관계에 실패만 늘어나는데, 타고난 머리가 엄청 좋지 않은 이상 그 원인이 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말 그대로 악순환이지.
2023/05/15 12:54:33 ID : JRwty0smIL9
그래서 자기를 찐따, 사회부적응자, 아싸라고 자책하면서 살다가 우울증이나 대인관계 문제로 정신과에 방문하고 나서야 자기가 그런 정신질환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왜 그런 사람들이 불쾌하게 인식되거나 의도치 않게 민폐를 끼칠 수밖에 없냐면, 앞에서 고기능 자폐랑 ADHD는 근시랑 비슷하다고 했지? 그런데 현실을 고려하면 정확히는 '안경이나 렌즈가 매우 희귀한 데다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세상'에서의 근시랑 비슷하거든. 자기는 분명히 법적으로 보통 사람의 범주에 속하는데, 자기 기준으로 청결을 유지해도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어딘가 지저분해 보이고, 열심히 꾸며도 어딘가 어색해보이고, 남들은 당연히 이해하는 걸 자기만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기준으로 배려를 해도 다른 사람들에겐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행동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았을 거야. 나는 정말 스레주나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처럼 초중고 내내 친구 거의 없었고, 나쁜 짓을 하지도 않았는데 항상 욕먹고 그랬어. 어릴 때는 유치한 왕따도 당해봤던 것 같아. 초등학생 때는 선생님도 같이 괴롭혔던 게 기억나네...ㅅㅂ 성적이 어느 정도 권력(ㅋㅋ) 이 되는 중, 고등학교에 가고 나서도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항상 은따 아싸 왕따 찐따 루트를 벗어날 수 없었어. 어떻게 아냐면 우울증 때문에 성적이 들쭉날쭉했어서 공부 엄청 잘하는 찐따부터 공부 엄청 못하는 찐따까지 모두 경험해 봤거든ㅋㅋㅋ 혹시 이미 가봤다면 아는 척 하는 걸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ㅎㅎ 안 가봤으면 정말.. 꼭 가보면 좋겠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남들은 당연히 되는 게 나한테만 안 되는 기분이고, 사람들에게 악의를 가져 본 적이 없는데도 어딜 가든 항상 배척당하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에게 피해망상만 생기고, 그 원인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알 수가 없어서 자신을 찐따, 아싸, 사회부적응자라고 자책하기만 하면서 살아온 스레주같은 사람들에겐 정말 도움이 될거야. 왜, 작년에 나온 모 드라마에서 '우리나라에 자폐인 변호사는 없다' 라는 말이 나왔잖아? 그런데 어떤 정신과 의사는 그걸 보고서 한국에 고기능 자폐인 변호사가 없을 확률 보다는 변호사 본인이 고기능 자폐인임을 눈치채지 못했을 확률이 더 높다고 하더라고. 머리가 아주 좋은 경우에는 끊임없는 실전 경험을 통해 모든 상황을 암기하듯이 사회성을 익혔기에 검사를 통해서 잘 드러나지 않고, 그 수준까지 머리가 좋진 않은 변호사는 자기 자신을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 으로만 규정하고 살아왔을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말이야. 나도 친구라고는 스레주처럼 어릴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 한두명밖에 없는데, 항상 나한테 뭔가 불만이 있는 것 같았거든.. 초중고 내내 서로 다른 학교 다녔는데도 내가 학교에서 찐따라는건 당연하게 알고 있었고. 그런데 정신과의 도움을 받고 나서 다시 만나니까 그런 불만이 안 느껴지더라! 고기능 자폐랑 ADHD는 어릴 때부터 있는 경우가 많아서,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있는 정신과에 가는 걸 추천해. 두 증상이 같이 있는 경우도 많더라고. 그리고 한국은 정신질환에 대한 인프라가 열악하고 비주류에 대한 차별도 심한 편이거든? 그래서 기술이 있다면 해외로 나가는 것도 추천할게! 스레주가 대학에서 뭘 전공했는지, 지금은 무슨 직장에 다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영업 하고 싶어하는 것 같던데 맞지? 그런 직종이면 아마 기술이 있을테고 해외로 가기도 좋은 편일거야. 스레주랑 비슷한 고민을 수도 없이 하면서 살아왔던 사람으로서 스레주의 인생에 앞으로 좋은 날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2023/05/15 16:10:48 ID : MlvfU5e7tjs
이거 나잼민인가? 유튜브에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은 내용으로 영상 올라왔던데 레주가 제보한거야?
2023/05/15 21:08:40 ID : JRwty0smIL9
.
2023/06/23 18:41:34 ID : tbbfRwoIE5P
지금이라도 희망을 가지세요 저처럼 너무 늦어버린 심한 찐따는 자신의 왜 살아야하는지 조차도 까먹어버리고 시험 성적 낮아짐
2024/01/15 14:48:51 ID : krhze2E2q7B
스레주 요즘 뭐해
2024/01/24 20:19:06 ID : a4JQoFjwGmm
시발 너무 내얘기라서 눈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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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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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이름 : 0036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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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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