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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맨투맨이랑 바지 쪽 보고 있는데
그 때 맨투맨 후드티 이런 것도 다 이쁘게 잘 나오더라
무채색도 나름 포인트 넣어서 더 이뻐 보이고...
그래서 이 정도는 내가 입어도 되겠다 하면서 구매를 했다
진짜 오랜만에 옷 사입는 거라 약간 기분이 이상했음
미안 너무 늦었지? 이어서 썰풀게
옷이 내게 어울리는지 그런 건 그다지 중요치 않았음
그저 몇 년만에 내가 직접 옷을 샀다라는 게 더 중요했어
그 때 한창 통 넓은 바지 유행했었던 시기였는데
난 통 좁은 바지 샀었다...ㅋㅋ 유행알못이어서 그랬어
진짜진짜진짜 별거 아니긴 한데...내가 그런 행동을 실천했다는 거 자체가 되게 신기하고 그랬다
왜 그런 거 있잖아
방 청소 하고 쓰레기 버리러 가는 게 무척이나 귀찮지만 막상 하고 나면 별 거 아니었네? 하는 거
딱 그런 느낌이었어
그러다가 한 30분 정도 밖에서 벤치에 앉으며 바깥 구경하고 그랬어
그 때 바람이 살짝 찬 가을이었는데, 그 때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해
다음 진료일에 선생님께 말씀 드렸다
내가 옷을 새로 사서 입어보고 밖에서 나갔다왔는데 생각보다 더 좋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선생님께서는 미소지으시면서 잘했어요 라고 하셨어
선생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씨 (내 이름) 그렇게 아주 자그마한 것부터 경험해 나가는 거예요. 직접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내 곁에 두고 싶은 것들을 조금씩 알아내가면서 자신의 일상을 꾸며내는 거죠. 거창한 게 아니어도 돼요."
이 말씀이 내 심경에 변화를 많이 줬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봤어
그러나 내가 지금까지 너무 부정적으로 살아와서 좋아하는 게 딱히 없더라고?
내가 옷을 통해서 설렘이란 걸 느꼈으니까 옷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싶었어
요즘 유행하는 여자 옷들을 계속해서 검색해봤다
여자 옷은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했고, 매우 이뻤어
근데 내가 자존감이 보통 낮아야지
"감히 내가 저런 게 어울리기나 하겠어...?" 하면서 회피를 했다
내가 입고나가면 다른 사람들이 비웃거나 손가락질 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어
일단 정말 무난한 것부터 시작했어
맨투맨에 청바지는 이미 시도해봤고 좀 다른 것도 도전해봤어
이번엔 청치마를 도전해봤다
날씨 생각해봤을 때 곧 가을 끝나갈 무렵이었는데 발목이 드러나는 청치마를 샀음....ㅋㅋ
그렇게 또 엄마한테 저 이거 사고 싶어요 하면서 보여주고 샀다
근데 청치마와 또 하나의 옷이 왔더라고?
왠 흰색 니트가 같이 배송되었다
뭐지?? 내가 실수로 장바구니에 넣고 주문했나? 싶어서 엄마한테 잘 못 온거 같다고 말했는데
엄마의 선물이었다
엄마가 내게 말하길
내가 조금씩 이것저것 입어보는 게 너무 기특하고 장해서,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니트도 하나 껴서 시켰다고 하셨다
그리고 지금까지 몰라줘서 미안했다는 말씀에 감정이 북받치면서 눈물을 엄청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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