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4/11 14:36:35 ID : KZg7y1u6Zbe 0
제곧내. 90kg 넘는 몸뚱이에 안 하던 공부까지.\ 그래도 살아보려고 억지로 억지로 살도 빼고 공부까지 해서 좋은 대학에 올 수 있었고, 살도 35kg 정도 빼는데 성공했어. 문제는 성공해버린 외적의 삶과는 달리 이미 내적으로는 너무 망가져 버렸고 삐뚫어진거야. 밑바닥까지 가보면서 사람의 추악함이나 밑바닥까지 다 보게되고, 그렇게 되면서 사람이 혐오스럽고 경멸스러워지면서 아무도 믿질 못하고 엄청 예민한 성격이 돼버렸고, 대부분의 사람을 역겨워하기까지해. 쉽게 말해 망가진거고 삐뚫어진거지.
2 이름없음 2018/04/11 14:38:27 ID : KZg7y1u6Zbe 0
그래도 밖에서는 일부로 예쁜 척, 겸손한 척, 착한 척, 말 잘듣 척 다 떨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기준에 나를 맞춰. 문제는 속은 이미 그 기분에 맞추는 나'만'을 좋아하는 상대를 경멸하고 다신 안 보고 싶다는 생각만 할 뿐이야... 속은 이미 썩을대로 썩어버리고 시니컬해지고 삐뚫어질 대로 삐뚫어져 버렸다는 걸 오늘 강하게 느껴버렸어... 나 어떡하면 좋을까... 정말 답답하다 무슨 말이라도 듣고싶어 레스주들아...
3 이름없음 2018/04/11 15:28:43 ID : Pcq5e2IHB9h 0
겉으로 내색 안하고 속에서 많이 앓고 있나보네... 무슨 사연이 있었어?
4 이름없음 2018/04/11 22:04:47 ID : Ai04LcJPhe6 0
음.. 스스로가 싫은거면 의식적으로 상대방의 좋은점을 찾아보려고하면 어떨까? @@@의 좋은점. 같은걸 적어본다던가.. 나도 상당히 가식적이고 사람 얕잡아보고 무시하고 바보취급하는편이지만... 그래도 나름 조금씩이라도 괜찮은 점이 있긴하더라. 싫은점이 더 크고 많으면 어쩔 수 없는거지. 안맞는사람인걸. 난 딱히 상관없지싶은 느낌이랄까.. 내가 상대방을 막대하지는 않거든. 어짜피 얄팍한 관계들이고. 적당히 좋게좋게 스쳐지나가듯 살면되는거지..
5 이름없음 2018/04/11 22:48:09 ID : RxxyILcGqY1 0
나도 어딘가가 많이 망가진 채 살아왔어. 요새 들어서 원래의 내가 어디있는지 찾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 원래의, 예전의 나는 어땠던 걸까? 이렇게 되기 전에, 무엇도 알기 전에. 나라는 알맹이는 어디있을까.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던가, 하고. 물론 여러 사건과 시간이 쌓이며 변해가는 거지만. 길을 잃은 기분이야. 붕 떠서 현실도 인식하기 어려워. 어딘지 현실감이 들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괜찮은 것 같은데, 괜찮지 않은 것도 같아.
6 이름없음 2018/04/11 23:24:37 ID : KZg7y1u6Zbe 0
스레주야 시험공부때문에 너무 늦게 와버렸다.. 고작 20대 초반밖에 안 됐지만.. 또래 애들보다 겪은 일들이 많은듯 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별로일 당시 20살 가까이 가족 포함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사랑받지 못했다가 나중에 나라는 사람 자체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던 사람을 만나고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됐지만, 그 사람은 자기가 하던 사업이 잘 안돼서 빚지고 떠나고 이별을 통보했어. 몸도 건강하지 못해서 염증수치는 항상 50이 넘어갔고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외면하는 사람들, 자기 일 아니라고 수근거리는 사람들, 죽어가는 사람에 대한 그 이기적인 비난들 등등.. 밑바닥에 있던 상황 속에서 사람의 밑바닥을 내 눈으로 직접 보게 되니까 그냥 세상이 험난하게만 느껴지고 사람이 역겹더라구.
7 이름없음 2018/04/11 23:27:23 ID : KZg7y1u6Zbe 0
모르겠어. 감정적으로는 싫다 좋다의 문제라기보단.. 그냥 사람들 자체를 역겹다고 생각하고 그들에게 벽을 치는 영향이 큰 것 같아. 개개인들에 대한 감정까지 느낄 여유가 내겐 없는 듯 해. 특히 앞에서는 걱정해주는 척, 위해주는 척 하는 놈들이 뒤에서 아무렇지 않게 누군가(나포함) 뒷 말을 한다거나, 뒷담을 깐 걸 알게되면 그 환멸감이나 혐오감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더라고.
8 이름없음 2018/04/11 23:28:32 ID : KZg7y1u6Zbe 0
하하하.. 나랑 비슷하네. 나도 2년 전 2016년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염세적이고 비관적이지 않았는데. 그땐 정말 순수하게 사람이 좋았고, 누군가를 사랑했고, 긍정적이고 밝았는데.. 어쩌다 이렇게 돼버린걸까..... 다 가졌지만 정말 정작 소중한 것들이, 내 옆에 있어줬으면 하는 건 없어 현재로서는.
9 이름없음 2018/04/12 14:27:30 ID : Pcq5e2IHB9h 0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커서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당.. 그런데 있잖아 세상에는 나에게 상처주고 힘들게 하는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분명 너를 좋아하고 보듬어주고 걱정해주는 사람도 있어 아직 만나지 못한거 뿐이야 나도 원래 인간관계 하나하나에 스트레스받고 힘들었었는데 정말로 내가 아무리 좋은일을 해도 날 나쁘게 말하는 사람은 날 욕하고 내가 쓰레기 짓을해도 믿을 사람은 날 보듬어주더라고 너를 욕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냥 원래 그런 사람이야 그 사람들 때문에 감정 소비 하지마 그리고 지금 사람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너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걱정하고 사랑해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스스로가 밀어내고 있는건 아닐까? 나는 스레주를 모르고 그저 댓글만 달고 있지만 진심으로 걱정이 되고 의지가 되고 싶어
10 이름없음 2018/04/13 19:48:16 ID : RxxyILcGqY1 0
나도 가족이나 누군가에게 사랑받아 본 적이 없어. 그래서 주는 법도 받는 법도 모르겠어. 이 세상에 날 붙들어줄 존재가 없어.
11 이름없음 2018/04/13 20:03:50 ID : 61BbyFjuslu 0
스레주랑 나랑 많이 비슷한거 같아. 난 제대로 된 친구를 사겨본적이 없어. 초반에는 예쁜 외모와 애교많은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가오지만, 모두 날 인형으로만 생각하는 거 같아. 자기 말 잘 들어주고, 곁에 있으면 빛이 나는. 그래서 인간관계의 유통기간이 짧아. 재미있게 인형놀이 하다가, 인형놀이가 재미없어지고, 내가 걔네들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돌아서거든. 그렇게 몇번이나 버려졌는지 모르겠어. 그래서 이제 어떻게 다가가야할 지도 모르겠고, 깊게 친해지기도 두려워.
12 이름없음 2018/04/15 01:46:20 ID : Co0q1Be3SIE 0
스레주가 잘못되어있는게 아니야 하지만 스레주에게 추악한면을 보여준 사람들 있는 반면에 나는 지금 90kg보다 더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데도 내 주변에는 대부분 나한테 잘대해줘 내 친구들처럼 외모 상관하지않고 내 내면을 좋아해주고 잘 맞는 사람하고 어울려봐 처음에 다가가기 어렵고 겉만 좋아하는지 내면까지 좋아해주는지 구분하기 어렵겠지만 용기내서 다가가고 구부은 굳이 하려고 하지않아도 3~4달 정도면 다 알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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