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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친구가 실망한 것 같아.. (1)2.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상처가 (10)3.. (1)4.혹시 대인기피증 진단 받고 극복한 레더 있을까? 히키코모리라 너무 고민이야.. (9)5.너무 우울하고 무기력이 너무 심해 (1)6.카톡 없어서 엄마랑 싸웠어. 내가 문제야? (10)7.. (1)8.고3인데 지금 친구들 대학 가면... (2)9.예전에 찐따였는데 앞으로 신분세탁 가능함? (13)10.내가 너무 집착하는 걸까 (2)11.🗑🗑감정 쓰레기통 스레 6🗑🗑 (334)12.손절한 친구가 계속 앞에 있음 어떻게 해야하지.. (3)13.디지털 성범죄말야 (13)14.남자들 있으면 제발 한번만 와줘라. (8)15.이럴 땐 어떻게 해야해?? (1)16.남사친 사귀는 법좀.. (4)17.다른 사람들에 비해 별 것도 아닌 이유로 가출하면 많이 한심해 보여? (16)18.고3인데 3개월 동안 생리를 안했어 (7)19.아이돌 못하려나..ㅋㅋ (11)20.내가 누군지도 헷갈리고 친했던 사람들도 낯설어 (6)
5살이었나, 처음 유치원을 갔을 때. 유치원에서 노는 것은 즐거웠다. 그러나, 분명 피곤했던 거겠지. 그 때도 나는 아침마다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울었다.
8살, 초등학교 입학.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삐걱임이 느껴졌다. 내 첫 다툼,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는 내가 정성스레 써준 편지를 지우고 그 편지지에 다시 편지를 적어 나에게 주었다. 다 해결 된 일이지만, 그 때 나는 정말 내가 그 정도 밖에 안 되는가, 생각했다. 그래도 나름 즐거웠었다, 적어도 이 때는 울지 않았으니까.
초등학교 저학년.... 시골로 이사를 갔다. 이 때부터 몇년동안이 유일하게 내가 학교를 즐겁게 갔다. 모두가 행복했고, 모두가 즐거웠고.......공부도 알아서 척척 잘 되던 때였다.
초등학교 고학년, 도시로 이사를 갔다. 시골 촌놈인 나는 텃세를 이기지 못했고 왕따당했다. 늘 혼자였다. 책만이 나의 친구였다. 도서관에서 점심시간을 보냈고 쉬는시간마다 책을 읽었다. 그래서, 공부는 잘 했다. 친구를 만들 생각은 할 수 없었다. 나에게 다가와 준 친구가, 똑같이 당하게 되어버리는걸 봤기 때문에, 더이상 피해를 줄 수 없었다. 나 하나로 족했다. 학교같은거, 가기 싫었지만 엄마한테 미안해서 왕따당한다고 말 할 수 없었다.
중학교 초반, 초등학교의 인원이 그대로였다. 나는 초등학생때 그나마 나와 '같이 다녀주던' 친구에게만 의지했고 그 친구는 나를 그렇게 친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 소심하고 울적한 성격은 변하지 못했고, 나는 친구 사귀는 법을 잊었다. 결국, 또 다시 왕따 당했다. 학교같은거, 가기 싫었다. 그러나 필수라고 했다.
중학교 후반, 친구를 만들었다. 힘들었다. 친구로 인해 또다른 친구도 만들었다. 그러나...... 첫 친구와 다투고,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남은건 나머지 하나.
고등학교, 친구와 학교가 갈렸다. 나는 여전히 친구 만드는 법을 몰랐다. 다가와 줬는데, 영원히 다가와주지 않는걸 아는데, 내가 다가가기 두려웠다. 분명, 저 아이들이 나를 좋게 생각할 것 같으면서도, 무서웠다. 사실, 혼자가 편하다고 이미 최면이 끝난 상태였다. 그러나 끝없이 외로웠고....... 내가 기댈 곳은 한 친구와, 게임과, 게임에서 만난 친구들. 게임 속으로 현실을 회피하기 시작했고, 성적은 떨어졌고, 학교에선 혼자 다녔다. 혼자 먹고, 혼자 놀고......... 가기 싫어서 그 나이에도 울고 말았다.
2n년, 나는 대학생이다. 첫 대학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수능을 보고 들어온 학교다. 사실, 여기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미 한번 바꾼 곳이니까.... 다시 그러겠다고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답이 없어 보였다. 억지로 다녔다.
여전히, 나는 이 학교가 맞는지 알 수가 없다. 여전히 친구 만드는 법을 모른다. 수년간의 축적으로 우울증과 피해망상은 심해져서 오히려 내 이상한 성격 때문에 아이들이 모두 피해갔다. 나는, 이상한 새끼다. 나도 안다, 나도 알고..고치려고 하는데.......되지를 않는다.
대학은 왜 가야 할까. 교수도 선배도 동기도 후배도 내 편은 없다. 교수들은 나를 공격하려 하고 학생들은 나를 깔본다. 대학은 필수 과정이 아닌데, 우리나라는 왜 필수과정처럼 사는 걸까?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중학교때 그대로 삐뚤어졌어야 했다. 삐뚤어져서 공부못하는 양아치새끼로 낙인찍혔으면 그 순간의 부모님 가슴엔 못을 박아도, 이렇게 부모에게 민폐끼치는 노답 멍청이가 되지는 않았을 텐데. 어설프게 우등생같아 보여서 대학가도 잘 할거라는 희망고문같은거 하지 않았을텐데.
게다가, 양아치들은 오히려 잘 지내고 있다. 못된 친구들이라도 사귀었으면 이렇게 인생이 외롭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그런데 사람은 무섭다. 어쩌라는 걸까, 도대체. 나도 모르겠다고.
이제 지쳤다. 너무 인생이 바쁘다. 아프다. 힘들다. 지친다.
사실 중학교 때 죽으려고 했다. 엄마가 불쌍했다.
고등학교때도 죽으려고 했다, 대학 보낸다고 학원비 쓰는 부모님에게 미안했다.
대학교때는 죽기를 시도했다. 더 이상 내가 등록금으로 빨아먹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살아났다.
한번 더 죽으려 했다, 친구가 말려주었다. 그래도 내 인생 사람 하나가 나를 필요로 하는구나 생각해서, 살아왔다, 지금까지.
그런데, 이제 모르겠다. 과연 그 친구는 나를 필요로 하는가, 내 삶의 의미는 뭔가. 이대로 산다고 행복해질까?
행복해진다, 행복해진다, 그 말을 가지고 나는 2n년을 달려왔다. 사실 모르겠다. 지금 내가 유일하게 행복한 순간은 유일한 내 사랑과 함께 있는 순간 뿐이다. 그 때만이 스트레스도 슬픔도 우울한 생각도 모두 사라지고 그저 나로만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사람은 평생이지 못하다. 언제 나를 떠나갈지 모른다. 만약 그렇게 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그 후부터는 무엇으로 살아가야 하나.
지금부터, 평생을 산다 해도 나는 그 사람과 영원히 함께할 길은 없다. 그녀는어떻게던나를떠나갈거다. 나 행복하자고 남의 행복을 짓밟을수는 없다.
나는 쓰레기다, 나는 멍청이고, 나는 불효자고, 나는 병신이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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