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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20:16:22 ID : xWqmLe2Fjzb
난 이제 고1이고 카톡이 없어. 엄마가 사이버 폭력이니 뭐니 하며 걱정하셔서 계속 없었어. 그래서 당연히 학교 반 단톡 공지는 늦게 받거나 아예 모르는 경우도 다반사. 중학교 때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어. 그냥 공지 늦게 받아서 불편한 정도? 근데 고등학교 오니까 달라지더라. 공부하려고 친구들이랑 다른 좀 먼 곳의 고등학교에 진학했어. 공지를 못 받아서 뒤늦게 설문 참여 하는 일도 있었고 시간표도 늦게 받고. 기숙사 생활하는데 공지와 의견 내기를 다 단톡으로 하니까 난 공지도 아예 못 듣거나 방송으로 늦게 알게되고 의견 내지도 못했어. 동아리에서도 의견 못 내고 공기처럼 지내고 있어. 다들 모르는 사이였는데 금방 친해졌는데도 나만 겉돌더라. 단톡 하면서 친해졌나봐. 심지어 시험 일정과 시간표도 일주일 늦게 받았어. 전에도 카톡 좀 깔게 해달라고 얘기 했는데 그때마다 싸워서 흐지부지 돼. 근데 오늘은 엄청 크게 싸웠어. 아빠가 내편 되서 들고 나섰거든. 근데 아빤 금방 출근 하셨고 결국 남은 우리 둘의 싸움이었어. 말 하면서 난 이전에 있었던 문제도 말했지. 초6, 공지를 계속 못 봐 결국 방송반에서 짤린 일 중2,3 학생회 단톡에 없어 계속 있는 듯 없는 듯 있다가 졸업 한 일. 이때 좀 심했지. 축제 계획, 의견에 다 빠지게 됐었으니까. 심지어 졸업 후 학생회 회식도 그날 가서 내가 생각났는지 전화 하더라. 그때 진짜 빡쳤었지. 뒤에서 들리는 웃음 소리가 싫었어. 그리고 현재. 동아리에서 의견 묵살 반에서는 공지 못 봐 의견 못 내 쌓였던게 다 터진거야. 엄마는 계속 오픈 채팅방이며 뭐라 하는데 걍 나에 대한 신뢰가 없는거야 뭐 마약? 성매매? 도박? 가해자로 몰려? 난 가장 친한 친구와도 1주일에 한두번 연락하고 전화 안하면 안하고 연락 해야지만 답장해. 그래서 연락 끊긴 친구들이 많아. 트위터 인스타 다 있는데 로그인 하기 귀찮고 뭐 할지도 몰라서 계정 방치하는 그런 사람인데 게다가 그런 걸 가장 혐오하는 게 난데. 참나. 내가 카톡이 생기면 할 건 그냥 단톡에 들어가서 공지 확인 하는고 의견 내는 거 그게 끝이야. 다른 얘들 다 하는 학교 생활에 나도 참여하는 거. 더이상 소외 되지 않는 거. 근데 엄마는 왜 또 싸우게 하냐. 너 땜에 아빠랑 싸웠다. 너가 우리 사이 이간질 한다.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냐. 왜 소외 당한다고 학교에 말 못하냐. 단톡 만들어 쓰는 학교가 문제다. 이런다고. 근데 우리 둘다 서로를 이해 못해. 나 한명 카톡 만들어서 끝내면 될 문제를 키워서 문제 제기하면 내가 감당해야 할 후폭풍이 얼마나 큰지를 엄마는 모르나봐. 그냥 말하래. 이러이러해서 불편하다고. 소외감 느낀다고. 그 말 하면? 나는? 친구들은? 선생님은? 다 이렇게 생각할 걸? 카톡을 깔면 되잖아. 그래서 말 못했어. 나 하나만 해결하면 되는 문제라. 나 하나 카톡 없는가 애들이랑 선생님이 일일이 항상 신경 써야 하는 건 민폐고 그렇게 되는 게 싫어서. 민폐라는 건 귀찮은 거고 그럼 난.. 진짜 내가 잘못 한 걸까? 카톡 하나 하게 해달라고 한게 그렇게 문제야?
2024/04/27 20:19:18 ID : xWqmLe2Fjzb
지금 시험 이틀 전인데 망했어 그냥..
2024/04/27 20:52:49 ID : qktunAZcq5h
걍 카톡깔지말고 템플스테이 보내달라고 단식투쟁해. 뭐가 문제냐 하면 사회생활도 못하게 하는데 그냥 산속에서 고라니 끌어안고 살아야지 이러고ㅋㅋ 아 머리도 빡빡 깎게 바리깡 하나 사달라고 하셈. 진심 미친년이 어느쪽인지 보여줘야 끝남 그런거.
2024/04/28 04:58:05 ID : vyMqmHDwE3x
어머님이 카톡을 못 깔게 핸드폰을 계속 검사하셔? 카톡의 필요성을 말씀드려도 못 하게 하는데 인스타 트위터는 딱히 안 막는 걸 보니 뭔가 다른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답답하더라도 어머니와 대화를 계속해 보고 아버지께도 사정을 자세히 말하고 도움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2024/04/28 10:13:41 ID : NuoMnTU7Ai1
아니ㅋㅋㅋㅋ 진짜 이해가 안되는 어머니시네.. 이거때문에 왕따당하면 책임질건가? 이미 소외감은 엄청 느끼면서 지내온거같은데... 차사고날까봐 차 안타고 타니는거랑 똑같다고 존나 따져 어이가 없네
2024/04/28 15:09:32 ID : tvwq2E67tim
너네 어머니 뭔말을하시는거..??? 이해가안가노
2024/04/28 18:10:36 ID : nDBurhy5bA3
우리 엄마도 카톡때매 왕따같은거 생기고 폰만 하루 종일 붙잡고 있게 된다고 중학교 올라와서야 겨우겨우 설득해서 카톡 깔았어 스트레스 심하겠다..계속 카톡 못 깔게하면 학교 안 가겠다고 우겨 카톡 없어서 수행도 뭐 있는지 모르겠고 친구들도 안 생기고 쌤들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해 그리고 실제로도 학교 3일정도 가지 마
2024/05/01 21:29:01 ID : PjApgpgnQqY
좋게 들리지 않을 것 같아서 정말 조심스럽게 말하는 건데 어머니가 망상증 같은 게 있어보여. 카톡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이 있으신 것 같은데 자기만 납득할 수 있는 소신을 남에게 강요하는 건 정말 비상식인 거거든. 그리고 스레주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에 본인의 불만을 모두 엮어서 가스라이팅하듯이 비난하고 계시는 것처럼 보여. 단순한 가스라이팅일 수도 있지만 관계사고에 매몰되신 걸 수도 있어. (관계사고란 서로 계연성이 없는 별계의 사건에 비틀어진 관계성을 부여한다는 뜻인데 정신증의 특징이자, 정신증이 발병하는 원인 중에 하나야.) 그리고 소통의 수단을 통제하는 사람은 내면에 배우자나 자식이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들었어. 그래서 남들과 소통할 수단을 통제하는 거래. 스레주가 이걸 읽고 본인의 상황에 들어맞는지 잘 생각해본 다음에 어머니를 관찰해봤으면 좋겠다.
2024/05/02 15:01:11 ID : wk1eHCnRCqm
나..는 학교다닐 적 카톡세대가 아니고 ㅎㅎ 나이차 많이 나는 막내동생이 한창 학교에서도 공지를 다 카톡으로 하기 시작하던 시기인데, 나는 동생이 레주 어머님이 말씀하신 그 사이버폭력, 당시 카톡감옥 당한적 있어. 동생이 얘기도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다가 어느날 엄마가 발견했는데 그게 심각한건지 심각하면 대처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엄마가 잘 모르겠다고 나한테 상담했음. (난 그때 이미 성인이었으므로..) 그래서 내가 동생 불러놓고 뭐라 하고있는 애들한테 니들 이제 큰일났다 한번 적어주고 그 카톡 내역 전부 다 찍고 인쇄해서 대학 강의도 하나 그냥 자체휴강 때리고 들고 냅다 동생 담임쌤 엄마랑 같이 찾아가서 해결했고 그 후로 딱히 아무 일 없었음...(원래는 알게된 날 밤에 뽑은 내역 들고 바로 파출소 가서 학교폭력 신고하려고 했는데 때마침 타이밍좋게 퇴근한 아빠랑 현관에서 마주쳐서 아빠가 듣고 일단 학교에 먼저 말해보자해서 학교부터 간거임) 그때도 10년은 훌쩍 전인데, 지금은 대응도 훨씬 낫겠지. 그리고 카톡이 없으면 사이버 폭력에 노출이 없을 것 같아? 내 동생은 저 일 있고 얼마 후에 학급 내 좀 다툰 친구가 발신번호 지우고(당시엔 가능했음) "문자"로 자꾸 욕을 보내기도 했음. 그래서 내가 동생이랑 엄마 델꼬 통신사에 직접 가서 이건 사이버 폭력에 해당하는 건이니 발신한 번호 알려달라해서 엄마가 그 번호로 그 상대방 애랑 그쪽 어머님이랑 통화해서 수습함...이후로는 진짜로 아무 일 없었음. 그래 맞아 카톡이 없어도 어차피 폰이라는 손쉬운 통신수단이 있으면 누군가가 나쁜짓 하려면 다 할수 있음 ㅋㅋㅋ 결국 발생할 가능성보다는 발생했을때 빠르게 알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게 중요하다는 거임. 어차피 어떻게 해도 인간의 악의나 폭력을 완벽히 막을 수단 따위는 없으니까. 어머님 걱정하는 마음도 아예 모르겠는건 아닌데, 솔직히 확정도 아닌 작은 가능성에 해당하는 사이버 폭력이라는 요소 하나 때문에 정상적인 소통 창구조차 막아버리는건 사이버 폭력 이전에 자녀에 대한 폭력이라고 생각이 드네...자녀의 자율성을 무시하고 자녀의 사회적 관계와 소통의 수단을 차단하고 컨트롤하려고 하는건 일단 정서적 학대임. 걱정이 된다면 자녀가 혹시라도 안좋게 사용하는 일 없도록 그냥 주의를 주든 영 안심이 안되면 레주 입장에서 기분 드러워도 오픈챗 탭만 간단히 챗방없지? 하고 주기적으로 확인을 하든 하면 되는거고, 정말 만에 하나 카톡에서 레주에게 안좋은 일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적절한 대처 방법을 본인이 공부하고 생각해두면 될 일이지. 그게 보호자의 역할인데.
2024/05/02 15:01:18 ID : wk1eHCnRCqm
그리고 위에 다른 레스에도 누가 지적했는데, 인스타나 트위터같은 SNS는 딱히 신경 안쓰는데 카톡 오픈채팅방에 대해서는 그렇게 두려움이 많다면 모순됨...어머님께서 뭔가의 편견이 있거나 뭔가 꽂힌(?) 부분이 있어서 인지편향 생기신것 같음... 카톡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현재 국내에서 모두가 기본적인 통신수단으로 사용하는 메신저고, 뭔 범죄에 연루될 일이 생겨도 확률은 단속이 충분하지 못한 SNS가 훨씬 높지 카톡은 의외로 단속 개빡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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