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스레주의 스레딕 레전드 스레드 정복기 🚩 (18)
2.자아가 비대해진 것 같을 때 마다 브레이크 걸어주는 스레. (3)
3.생존일지 (1)
4.누군가 너를 장난감처럼 대한다면 애나벨이 되려무나 (1000)
5.🍂나무에서 떨어지는 이파리로🌿 - 4 (153)
6.당신은 악취미를 가지고 있네요 (234)
7.회신 (299)
8.🌊 마음을 깎아내는 것에 관하여 (7)
9.우리는 최대한 멀리 갈 거야 °.+:。*♪ (1000)
10.회피만하고사는노답인생 (305)
11.ROUND TABLE featuring Nino - パズル (8)
12.안녕하세요구르트 (765)
13.비상하라 기아타이거즈! (944)
14.Hi, Stranger. (381)
15.엑스트라 (17)
16.와진짜살빼야함 (11)
17.아임 퍼킹 고삼 (469)
18.씹타쿠의 망상 메아리 (4)
19.배달 일기 (6)
20.나무늘보는 배영을 잘 합니다. (1000)
1
이름없음
2018/08/22 01:04:38
ID : VdSLbyE9z9d
38
우울함이 날 잠식해버리지 않기를 바라며 쓰는 일기야
부드러운 말투, 무례하지 않은 당신이라면 언제든 난입 환영
이 외롭고 고독한 공간에 어서와
베스트 레스 2
이름없음
2026/04/23 11:09:33
ID : qktwE8lCmGs
3
엄청 오랜만이다 이 일기! 그동안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마냥 평탄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시간이 답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 체력이 없다 보니 생각을 깊게 할 여력이 없어서 때때로 쓸쓸한 기분이 들 때도 집 오면 뻗게 돼
다들 비타민 꼭 챙겨먹어 건강검진도 주기적으로 받기~~
이름없음
2019/08/25 01:08:21
ID : gqlu9BxRDs5
1
오늘도 나는 나를 사랑해. 너무 많은 걸 신경 쓰고 걱정할 필요 없어. 충분히 잘 하고 있어. 너는 항상 최선이었고 최고야. 삶은 점점 나아질거야. 존중 받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람. 사랑을 받고 또한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 떳떳한 사람이 되자!
202
이름없음
2018/11/10 13:07:35
ID : bu8rvwk9s3A
0
아니 미세먼지 때문일걸?
203
◆vbhcMqqnPhb
2018/11/13 06:18:14
ID : eZfU6pcFcnv
0
그러게 요즘 미세먼지 장난아니더라고;;
끄으.. 다시 학교를 간다 레주 기숙사라고 그랬나
힘내고~여기서 노래를 뙇
https://youtu.be/MTrztwi3j6Q
난 이거 버스안에서 듣다가 졸았는데 졸린 곡이려나 ㅎ
204
이름없음
2018/11/14 08:08:13
ID : UY3A0mla65e
0
맞아, 미세먼지 요즘 되게 심각하더라. 근데 여긴 그나마 수도권 쪽이랑 멀어서 괜찮은 것도 같아! 나는 결국 감기가 와버렸어... 편도선이 잘 붓는 체질이기도 하고 요즘 생활이 불규칙해서 그런가 봐. 레스주도 건강 꼭 잘 챙겼으면 좋겠다. 아프지 말고!
지금 들으면서 앵커 달고 있어! 아냐 너무 좋은 걸. 난 잔잔한 노래 진짜 진짜 사랑해. 우리 레스주도 학교 잘 다녀오고 따스한 하루 보내고 오기를 바라.
205
◆vbhcMqqnPhb
2018/11/14 14:28:43
ID : Y9wNyZcqY3A
0
오늘 3학년 수능 전이라 10분씩 단축수업해서 12시반쯤 끝났어.
일찍 끝나도 좋진 않네; 시험이 고작..고작..! 3주 남았다니.
셤공부나 해야겠다..
아아... 나도 곧 3학년이네 '-'
레주 감기라니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 :)
https://youtu.be/oQM0KPPbLbY
잔잔(?) 한건가..? 이거
206
◆vbhcMqqnPhb
2018/11/17 04:15:46
ID : WrApfhwE1gZ
0
스레주우으으...가위 눌렸어.
역시 바닥에서 자는게 아니었는데, 피곤했는지 스르륵~침대 옆에서 자버렸네
난 바닥에서 자면 꼭 가위눌리더라구 ㅡㅡ;
그래도 아무것도 안보여서 다행이야 가끔 이상한것들이 보이기도 하거든 ^^/
https://youtu.be/QvcZ94QJtMM
ㅅㅐ벽에 깼으니 새벽공방의 노래~
라니... 하하
스레주는 꿀잠자고있겠지..
자고싶다 ㅠㅜ
207
이름없음
2018/11/21 23:56:05
ID : lu8mFa07e0p
0
이런... 새벽 4시라니. ㅠㅠ 저 레스 단 다음에 바로 이어서 잔 거지, 레스주? 그렇다고 말해줘... 사실 나도 요새 잠을 좀 설쳐서 자주 깨곤 해. 쭉 이어자는 거랑 분할해서 자는 거랑은 많은 차이가 있더라. 적은 시간을 자더라도 한 번에 자는게 훨씬 개운하더라고! 가위 정말. 나도 십년 남짓 가위에 눌려왔지만 언제 눌려도 기분 나쁜게 가위인 것 같아. 자는 것도 안 자는 것도 아닌 그 애매함이란... 너무 끔찍해. 한 번 눌리면 연속해서 눌리는 것도 그렇고. 오늘은 달게 잤으면 좋겠다. 꿈 꾸지 말고 깊게.
208
이름없음
2018/11/22 00:03:50
ID : lu8mFa07e0p
0
그 짧은 사이에 날이 많이 추워졌더라. 패딩을 안 입으면 못 나갈 정도로 매우 추운 날씨인지라, 안 그래도 안 하는 외출을 더 안 하게 되는 것 같아. 뭐... 굳이 덧붙이자면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건 아니고. 밖에 나가고는 싶은데 딱히 그럴만한 구실이 없어서. 운동 나간다고 한 두시간 즈음 걷는 것도 잠깐이지. 만날 사람도, 약속도 없는 나로서는 쉬는 날에 방황하기 일쑤인 것 같아. 괜히 외로워진다. 이런 겨울에는 더더욱. 아, 사실 나 오늘 생일이야. 가족 말고는 아무도 내 생일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축하해줬으면 했어. 그냥. 괜히 바라게 되는 거지. 누군가에게 축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친밀한 관계가 되었으면 하고. 내 생일 외우기 되게 쉬운데. 11월 22일. 내가 태어난 것을 축하해주는 사람은 없더라도 적어도 스스로에게 축하한다고는 해주려고 해. 생일 축하해 나야.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정말 고생 많았어. 사랑해.
209
이름없음
2018/11/22 00:20:02
ID : lu8mFa07e0p
0
외로웠구나. 담담한 척 해도 결국, 난 내 존재를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했구나. 사람이 두렵고, 대화를 이어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서 현실에서 회피하고 도망쳐도. 반대로 사랑 받고 싶어했구나. 생일 축하해. 내가 태어났음을 누군가가 긍정적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들에게 소중한, 그 자체로 소중하고 의미있는 사람이었으면 해. 목적에 의해 가치가 있고 없어지는 소모품이 아니라 말이야.
210
이름없음
2018/11/24 08:31:35
ID : eZfU6pcFcnv
0
으어엉 이날 생일이었다니 스레주 축하 못해줘서 면목이 없네....ㅠㅠ>
늦었지만..2일이나 지났지만 생일축하해 스레주 ㅠㅠ/
태어나 줘서 고마워
내년엔 꼭 당일 축하해줄게 :)
스레주 생일을 알게되다니 뭔가 좀 기쁜데?
참고로 내생일은 1월9일이야.
안 궁금했다면 sorry...
211
◆vbhcMqqnPhb
2018/11/24 08:31:57
ID : eZfU6pcFcnv
0
이런. 인코가 없자너
212
◆vbhcMqqnPhb
2018/11/24 08:51:11
ID : eZfU6pcFcnv
0
나도 어제 갑자기 기분도 별로고, 외롭다고 느꼈어
집 들어오면서 '나 겨울타나?' 생각했으니..^^;
요새 기온도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춥기도 한데 옆구리가 시리다고 해야하나 좀 쓸쓸하네
스레주는 소모품 같은 게 아니야 존재만으로도 소중하고 가치있는 하나의 사람이지
스레주도 외로웠구나
나도. ^^
https://youtu.be/Y2ojUqtu5nA
213
◆vbhcMqqnPhb
2018/12/09 20:37:20
ID : eZfU6pcFcnv
0
끄얽 월화면 시험 끄읕
214
이름없음
2018/12/19 02:02:28
ID : gklfSHCnPjB
0
안녕 오랜만이야 레스주 이제 학기도 점점 끝나가고 시험도 거의 막바지라 잠깐 들렸어:) 따스한 말 정말 고마워 레스주 덕분에 이 곳이 한결 포근하고 따뜻하게 변한 것 같아 오늘 하루는 어땠어? 즐거운 하루였을까? 레스주의 행복을 항상 응원해
생일 축하해줘서 고마워 좀 늦었으면 어때 지금 봐도 감동인걸
레스주 생일 잊지 않을게!
시험 보느라 고생 많았겠다... 이젠 푹 쉴 수 있겠네! 만족할 만한 결과가 뒤따를거야 레스주
오늘은 내가 노래 추천해줄게 항상 얻어 듣기만 한 것 같아서
https://youtu.be/zIRQc52-DnI 이건 잔잔한 노래
https://youtu.be/othssWLUiiw 달달한 노래
215
이름없음
2018/12/19 02:16:36
ID : gklfSHCnPjB
0
사회공포증과 자꾸 씹히는 발음에 대해 생각해보니 우울해져서 기분 전환 할 겸 웹툰 찾아보다가 하루가 다 갔네 내일도 시험 있는데 집중이 너무 안 되고 복잡해서 딴짓만 주구장창 했던 것 같아 난 정말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구나 싶다 뭔가 내 몸을 누군가가 조종하고 있는 기분이야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느낌? 말도 원하는대로 안 나오고 사고도 자꾸 벽에 가로막혀 제한되는 것 같아서 그리 달갑지 않아 미래에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겠지 되겠지 긍정적으로 마냥 생각해도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답은 나오지 않고... ㅠㅜ 복잡하다!! 사람을 사귀고 싶어도 어느정도 의사소통은 되어야 할 거 아니야 근데 지금의 나는 그 의사소통 하나 하기 어려운 상태야 발음이 자꾸 씹히고 혀가 꼬이고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순간적으로 모든 게 일시정지 상태가 되버리는 터라 트라우마가 생긴 건지 대화가 꺼려지고 자꾸 입을 다물게 되는 것 같아 일단 사람 사이에 끼어있기만 해도 불편하고, 시선이 방황하기 바쁜데 이번 방학때 알바를 구하게 된다면 손님에게 인사나 잘 할 수 있을까 확신이 안 서서 고민이야 사회생활은 해야할 거 아니야... 우리 집 경제상태가 좋은 편도 아니고 어서 일해서 돈 벌어야 하는데 어째야 좋을지
216
이름없음
2018/12/19 02:23:31
ID : gklfSHCnPjB
0
사람들과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숨고 싶고 소외감 느끼고 별별 감정 다 느끼는데 반대로 사람들이 없으면 없는대로 외롭고 공허하고 고립된 기분이다 나는 뭐 따로 연락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방학이면 산책할 때 빼고는 밖에 나갈 일이 거의 없는데 일주일에 5일 정도는 역시 혼자가 마음 편하지 싶다가도 2일 정도는 갑자기 몰려온 외로움과 자괴감에 허덕인다 나도 사람들 만나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 친밀하게 지내고 싶은데 내가 그걸 원한다고 해서 내 몸과 정신이 고대로 따라주는 게 아니니까 슬플 뿐이지 아 사람이 고프다 따스한 유대관계가 필요해... 근데 그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이 내겐 너무나도 큰 장벽이야 사람을 만날 곳도 없고 만난다고 해도 공포증에 덜덜 떨면서 누군가와 가까워질 수 있기를 속으로 혼자 소망하겠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사회성도 떨어지고 사회 공포증도 있는 거면 정말... 정말... 괴롭다 뭐 하나를 해결하고 싶어도 다른 요소가 발목을 잡으니 ㅠㅡㅜ
217
이름없음
2018/12/19 02:29:20
ID : gklfSHCnPjB
0
하지만 지금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언제쯤 평범한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까 스쳐가는 사람과 시답지 않은 대화를 나누고, 아무렇지 않게 상대의 눈을 보면서 웃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대답하고. 그리고 그 모든 행위에 불편함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더는 불안에 떨지 않고... 괜찮아 다 괜찮아 날이 선 속을 추스르기 위해 또는 불안한 속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암시를 걸지 않아도 되는 그런 일상
218
이름없음
2018/12/19 02:36:30
ID : gklfSHCnPjB
0
부모님이 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나 스스로 주체적으로 모든 걸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의지 있고 강인한 사람이 되고 싶어
더는 나의 아픔으로 인해 소중한 가족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아픔을 자신의 아픔인 것 마냥 생각하고 계시니까 그동안 고민 상담이랍시고 털어놓았던 고충들을 들으며 얼마나 상처를 많이 받으셨을까 매번 너무 죄송하다 혹시 내 우울이 소중한 사람에게 전이되면 어떡하지 나의 안일함 때문에 피폐해지면 어떡하지 그런 고민에 요즘 많은 생각을 하며 잠들곤 해 상담은 상담사에게 하는게 맞는 건데... 마음을 편하게 갖기 위해 찾는 상담사에게서 또 다른 상처를 받아올까봐 망설이고 있어 충고를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던데
219
이름없음
2018/12/19 02:40:45
ID : gklfSHCnPjB
0
나는 날 위해서도 행복해야 하지만, 가족을 위해서도 행복해야 하고 열심히 살아가야 해. 더 상처 입힐 수 없어. 가족에게 짐이 될 순 없어. 오히려 편히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지. 안식처가, 쉼터가 되어줘야지. 걱정거리, 아픈 손가락으로 살고 싶지는 않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아니 할 수 있어야 해. 극복할 수 있어야 해. 이제 변화가 이루어질 때도 되었잖아. 이 정도의 시간이 지났으면 달라져야 하는 거잖아. 애 쓴 시간들이 하늘로 날아가버릴 수는 없어. 그럴수는 없어.
220
이름없음
2018/12/19 02:45:29
ID : gklfSHCnPjB
0
나도 그러고 싶다 짠하고 나의 우울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나를 괴롭게 하는 트라우마와 제약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사교적이고 싶다 사랑 받고 싶어 사랑... 연애로 이어지는 사랑을 말하는 게 아니야 나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여겨줬으면 좋겠어 내 마음이 열리고, 적응이 될 때까지, 불안감이 가실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줬으면 좋겠어 낯을 가려서 그래 내가 지금 좀 힘들어서 그래 나도 나아지기 위해 애쓰고 있어 나에게 시간을 줘
221
이름없음
2018/12/19 03:01:38
ID : gklfSHCnPjB
0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 나는 결코 선하다거나 완전히 좋은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적정한 수준의 인간적인 면모는 지니고 있어 뭐가 옳고 뭐가 그른 건지, 할 말 못 할 말 구분할 수 있고 상대를 생각하며 고심해서 말을 내뱉기도 해 하지만 나의 느리고 교과서에서나 나올 법한 고지식한 대답이 네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겠지 나는 네가 바라는 것처럼 밝고 명랑하고 사랑스러우며 재밌고 즐거운 이야기만 늘어놓는 사람은 아니니까 하지만 난 너의 아픔과 행복 그 모든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으며, 사소한 일상들을 듣고 싶어해 어쩌면 진부한 위로와 걱정일지 모르지만 나는 진심이야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욕설과 장난 섞인 비방이 오간다며? 그게 진정한 친구라며? 근데 나는 내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장난으로라도 상처 입히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아 그런 점에서 보았을 때는 재미없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점점 상대에 대해 알아가고 서로가 편해질수록 우린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될 거야 예상치 못한 곳에서 뻘하게 웃길지도 모르지 어쩌면 그 시간이, 별 거 아닌 대화가 그 자체로 즐거울지도 몰라
222
이름없음
2018/12/19 03:03:59
ID : gklfSHCnPjB
0
나는 그자체로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자. 날 사랑하는 이에게 애정을 쏟자. 날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쏟지 말자.
223
이름없음
2018/12/19 03:10:26
ID : gklfSHCnPjB
0
어제는 사실 큰 이유 없이 험담을 들었어. 그냥 걸어가는 도중이었는데 저 사람 바지 좀 보라고 속닥거리며 큭큭 거리는 거. 눈 마주쳤는데도 자기들끼리 시시덕거리더라. 지나쳐 가니까 안 들릴 거라고 생각했는지 다시 험담이 이어지고. 의미심장하게 서로 바라보면서 웃고. 꼭 누군가를 깎아내림으로 인해 대화주제를 찾고 돈독해져야만 할까. 난 그냥 지극히 평범한 바지를 입었을 뿐인데. 누군가의 눈에는 우습게 보였을 수도 있겠거니.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저녁에 생각나서 기분이 싱숭생숭했었어. 원래 이런 흐름으로 이어지면 안 되지만, 자연스럽게 난 정말 타인에게 사랑 받지 못하는 사람인건가. 하는 생각이 불쑥 들더라고. 그냥 그대로가 비호감인가. 울고 싶어졌어.
224
이름없음
2018/12/19 03:15:52
ID : gklfSHCnPjB
0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 그냥 그 사람들은 지나가면서 보인 나를 우연찮게 타깃으로 잡고 씹었을 뿐이었겠지. 근데 상처를 받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간혹 튀어나오곤 하더라. 이게 아직 자존감이 원하는 수치만큼 높아지진 않았나봐.
225
이름없음
2018/12/20 21:04:17
ID : VdSLbyE9z9d
0
며칠째 잠을 몇시간 못 자고 있어. 3일 전은 5시간 그어저께는 2시간 어제는 4시간. 머리도 아프고 몸도 아파서 여러모로 벅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226
이름없음
2018/12/21 06:35:56
ID : VdSLbyE9z9d
0
그렇게 저 말 하고 불 켠 채로 잠들었는데 어느새 6시 반이네. ㅋㅋㅋㅋ 일찍 자면 역시 일찍 깨게되긴 하나봐. 오늘은 푹 잤다. 기분 좋아.
227
◆vbhcMqqnPhb
2018/12/23 03:11:00
ID : eZfU6pcFcnv
0
흐어...난 독감, 감기로 죽어가는 중이야
머리아파 ㅠㅠ.
어제 접속하려다가 열때문에 들어와보지도 못했어
지금은 독감에서 감기로 나아졌는데 몸 뻐근하고 목아프고 ㅠㅠ 기침 심해
228
◆vbhcMqqnPhb
2018/12/23 03:12:38
ID : eZfU6pcFcnv
0
레주..잠을 못잔다니 어쩌지?
흐음 레주도 혹시 독감...?
O.o
229
이름없음
2018/12/31 00:30:05
ID : VdSLbyE9z9d
0
독감은 아니야! 그냥 불면증이었어... 타미플루 부작용 심하다는데 괜찮아 레스주?? 지금은 좀 괜찮아졌어? ㅠㅜㅠ
230
◆vbhcMqqnPhb
2019/01/07 20:29:44
ID : eZfU6pcFcnv
0
감기는 이제 괜찮아졌어 :)
항상 비염이 문제지... ㅠㅜ
231
◆vbhcMqqnPhb
2019/01/15 20:20:42
ID : eZfU6pcFcnv
0
232
◆vbhcMqqnPhb
2019/01/15 20:22:07
ID : eZfU6pcFcnv
0
두번째 곡은 가끔 내가 심란하거나 잡생각이 많아지면 듣는 피아노곡이야 :)
233
◆vbhcMqqnPhb
2019/01/19 15:18:00
ID : eZfU6pcFcnv
0
234
이름없음
2019/01/22 15:18:25
ID : yE8qjg42K0t
0
노래 잘 듣고 있어 레스주! 요즘 알바 때문에 바빠서 띄엄 띄엄 들어오게 되네 ㅠㅠㅠ 방학은 했겠지? 맞아 비염 정말 고통스럽지 숨 쉬기 힘들다니까...
235
이름없음
2019/01/26 19:29:30
ID : nDxU3WmJO2q
0
성추행 너무 무섭다. 아니 그 사람이랑 같은 버스가 말이 되냐고... 울고 싶어. 신고하면 보복 당하지 않을까 두려워서 다 관두고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야. 왜 사람들이 선뜻 경찰을 찾지 못하는 지 알겠다 진짜. 오늘 하루 그럭저럭이었는데 저 인간 덕에 기분이 확 상했다 집 어떻게 들어가지.... 괜찮겠지?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차분하게 생각하자.
236
이름없음
2019/01/27 17:28:56
ID : eZfU6pcFcnv
0
레주..? 인가
아무튼 힘들었겠다 ㅠㅜ
그사람이랑 또 같은 버스를 탔다니 으으
대체 그런짓하는 사람들은 무슨생각으로 그러는걸까 이해가 안됨
237
이름없음
2019/02/15 22:08:33
ID : VdSLbyE9z9d
0
그러게 말이야... 좀 더 생산적인 일에 에너지를 쏟았으면 좋겠어. 그 사람 때문에 몇 날 며칠 불안해서 잠도 잘 못 자고.... ㅜㅜㅜㅠ
238
이름없음
2019/02/15 22:14:21
ID : VdSLbyE9z9d
0
일기를 뜸하게 올리는 건 외로움이 찾아올 때 혼자 견디는 것을 연습하고 있기 때문이야.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도 연락할 사람이 없고, 사회 공포증에 대한 치료의 필요성을 요새 또 느끼고 있으니까.... 의존하고 싶은데 의존할 환경이 못 된다는게 좀 속상하긴 하지만 어떻게든 살아내긴 해야 하니까 좀먹는 우울을 떨치려고 노력 중이야.
나는 글 쓰는 거랑 노래하는 게 취미였어. 갑자기 이런 tmi를 늘어놓는 건 그냥 생각나서. 습관 나왔네.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합당한 이유가 아니면 불안함을 느껴서 스스로가 불편할 상황이 많았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 행동인데 나중에 혼자 아 혹시 내가 이런 행동을 한 이유가 착하게 보이려고 그런 건 아닌가 이런 식으로 자기검열을 늘어놓게 되고.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싶어도 무의식적으로 떠올라서 괴롭더라 ㅠㅜ.
239
이름없음
2019/02/15 22:24:35
ID : VdSLbyE9z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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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울하진 않은데 문장을 못 읽겠어.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도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들 보면 참 신기해. 증상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곤 하던데 난 연상 능력을 비롯해 글을 읽는 능력도 떨어졌거든... 그래서 내가 쓴 글이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하지 못할 때도 종종 있어. 문장이 이상하다고 느껴도 어떤게 이상한지 집어내지 못 해. 왜? 문장의 뒤를 읽으면 앞을 기억하지 못하거든. 특히 긴 문장일수록 머리가 멍해져. 머리 안에 젖은 솜뭉치가 가득 들어있는 것 같아. 답답하지. 더 심해질때면 내 증상을 설명하지도 못하고 눈물만 흘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머리 속에서 내뱉을 말을 구성하지 못하니까. 멍청해지고 있는 기분이야. 내가 내가 아닌 것 같고. 타인이 날 조종하고 있고 난 얇은 막 뒤에 가려져 내 몸이 하는 일을 지켜보기만 하는 거라면 이해가 될 까. 그러니까 가사도 못 쓰지. 한 때 랩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한 단어 내뱉으면 뒤에 말을 못 이으니... 그냥 사고가 마비된 것처럼 멍한 머리 탓도 있고, 뉘앙스만 남아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탓도 있는 것 같아.
240
이름없음
2019/02/15 22:27:19
ID : VdSLbyE9z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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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 못 내. 논리적인 사고가 안 되니까. 마음 속에서는 불이 치솟는데 왜 내가 화가 난 건지 설명이 불가해. 과거의 나는 그러지 않았는데 생각하니 울적하고. 머리가 좋지 않았나 생각해보려고 해도 그렇게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었는 걸.
241
이름없음
2019/02/27 17:32:16
ID : VdSLbyE9z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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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다. 적절한 공감과 포용이 가능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를 아끼고 주변 사람을 아끼며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소유하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 행복하고 싶어. 고립이라는 단어에 내 처지를 빗대어 보고 싶지 않다. 가족 앞에게 떳떳한 혼자서 일어설 수 있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이렇게 무기력한 삶을 살다 문득 현실에 직면할 때면 살아 숨쉬는 것 자체가 폐인 것 같아서 괴롭다. 무기력함 없이 자신의 일을 알아서 잘 하고 사교성도 좋은 사람이 가족 구성원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다면 걱정할 일도 아파할 일도 없었겠지. 짐이 되어 가는 기분이라 경멸만 가득하다. 존재한 적도 없었다는 듯이 없어지고 싶다. 그냥 없어지고 싶다.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고, 생각을 할 필요가 없으니 부정적인 감정의 굴레에서 괴로워하지도 않을테고. 그냥 무의 상태가 되는 거지.
242
이름없음
2019/02/27 17:35:08
ID : VdSLbyE9z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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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 사람이 되고 있지 않다는, 배제 당할 만한 사람이 되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고민은 늘 나를 불안에 떨게 만든다. 사랑 받고 싶다. 자기혐오적인 발언과 생각이 나를 좀먹는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우울은 정상적인 사고를 정지시킨다. 되풀이 할 때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죄책감과 외로움이 가중된다.
243
이름없음
2019/02/27 17:45:50
ID : VdSLbyE9z9d
0
난 정말 괜찮아지고 있는 것일까. 괜찮아지고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으니 답은 알 수 없겠지만... 다른 사람 눈에 괜찮은 사람으로 비추어졌으면 좋겠다. 겉모습이 괜찮게 보인다면 그것도 좋겠지만 사람대 사람으로 알아가면서 편안함을 안겨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따스하고 편안한 느낌을 느끼게끔 해주는. 이건 시선을 상관하는 것과는 달리 <사회에서 평범하게 뒤섞여 제 몫을 하며 살아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존의 문제와 긴밀하게 얽혀있는 바람이다. 사회에 나가 살아야 하고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데 지금 나에게 무슨 결함이 있어 문제가 발생하는 거라면 어떻게든간 조치를 취해야 좀 더 원활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난 지금 괜찮은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남에게 이상한 사람이라 평가받고 싶지는 않다. 고립되어 살면서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두른 방어벽들이 아직도 내 깊숙히에 묻혀 있다면, 그래서 내가 정상적인 사람에 범주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인다면? 아니 애초에 평범하고 정상적인게 뭐였더라.
244
이름없음
2019/02/27 17:58:10
ID : VdSLbyE9z9d
0
새로운 지식이나 마음에 와닿는 표현을 접할 때,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충돌해 혼란을 낳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분명 둘은 상충될 수 없는 가치관인데 나름대로 옳다고 생각하니 하나를 선택하기 어렵고. 내 힘이 닿는 범위 내에서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자, 남을 사랑함과 동시에 우선적으로 나를 사랑하자가 1번의 가치관이었다고 치면.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당당하게 살자, 이기적일 필요도 있다, 거절의 상황에서 미안하다는 서두를 붙이지 말자,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그리 중요치 않다 나를 싫어할 사람은 날 싫어하고 좋아할 사람은 날 좋아한다. 가 2번의 가치관이다. 1번은 어느정도 사람에게 맞춰가며 더불어 사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2번은 개썅마이웨이 상처를 덜 받고 편하게 사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에 2번을 선택한다면 혹시 내가 모르는 새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가족마저 내 곁을 떠나고 완벽하게 혼자 남지 않을까 고민, 1번을 선택한다면 대인관계에 매달려 질질 끌려가는 상황을 보게 되지 않을까 고민된다. 막상 하나를 선택한다해도 마음대로 잘 될지 잘 모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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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2/27 18:10:28
ID : VdSLbyE9z9d
0
그냥 그대로가 좋다, 나는 나고 이럴 수도 있다. 나는 예쁘지 않지만 괜찮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그저 지금에 충실하며 편하게 행동하자. 이런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했었는데, 편하게 행동하는 것이 지금처럼 노력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해결. 음... 내가 모르고 있던 내 단점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해결할 수 없는게 아닐까?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아이고 의미없다가 되어버리려고 한다. 결과가 이렇다고 해도 과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 괜히 또 우울한 생각만 늘어놓고 있었던 건 아닐지. 사회 공포증 때문에 내가 남들을 어려워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 어떤 행동이나 분위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려워 하고 있는 건지. 단지 공포증 때문에 사람들이 날 싫어하는게 아닐까 고민하는 건지, 아님 정말 그들이 날 싫어하고 있는 건지... 후자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사람이 어색하고 두렵지만 친해지고 싶다. 사람 관계에서 과한 친절과 기대는 좋지 않다는 것도 중학생때 질릴 정도로 겪어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물 흐르듯 사는 것을 지향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여전히 어렵고 서투르며 어색한 인간관계는 가끔씩 날 속상하게 만든다.
246
이름없음
2019/04/09 23:14:05
ID : ry1vg3Pa8qq
0
가끔 아주 가끔씩 머리가 잘 돌아갈 때가 있는데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번아웃마냥 몸이 축 처지고 다시 멍한 상태로 돌아간다. 빠릿 빠릿했던 순간이 존재함으로 그 시간 이외의 병증이 나를 조종할 때의 순간이 상대적으로 너무 느리게 느껴진다. 스스로가 답답할 정도로. 생각이 느려지고 대답을 해야겠다는 건 알겠는데 말이 속에서 정리가 안 된다. 나는 오늘 자전거를 탔어. 라는 문장을 예시로 들어보자. 실제로 내가 입 밖으로 내뱉게 되는 말은 이와 유사하다. "그... 나 오늘 그... 있잖아 자전거를...... 어." 탔어를 말해야 하는데 어 만 밖으로 나온다. 문장 중간 중간이 내 의도와는 다르게 생략되어 나오곤 한다. 서술어를 이루고 있는 철자를 빠뜨릴 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분명 배고파라는 문장을 내뱉고자 했는데 "배파. 어? 아니 배곺... 배고파." 하게 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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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4/09 23:17:32
ID : ry1vg3Pa8qq
0
내가 쓰는 글이 논리적인지 구별할 수가 없다. 과제를 하다가도 문득 내가 긴 문장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어딘가가 어색한데 그것을 찾아내지 못한다. 머리가 아프고 눈이 무겁다. 자고싶다.
248
이름없음
2019/04/09 23:22:22
ID : ry1vg3Pa8qq
0
누군가가 우울할때면 머리가 멍해지곤 한다는데 어쩌면 지금이 내가 우울함을 겪고 있는 순간이라 이런 걸까. 물론 하루종일 꽤 괜찮을 때도 종종 있다. 머리가 멍하지 않고 말이 바로 바로 튀어나오는 순간,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작아지는 기분을 느끼지 않을 때. 하지만 그와 다르게 병증이 심해졌음을 느끼게 될 때도 있다. 사람들과 섞여있기만 해도 눈물이 나오고 불안한 증상. 그럴 때마다 좌절감이 몸을 억누른다. 아... 난 잘 하고 있는걸까? 얼른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가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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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4/09 23:27:57
ID : ry1vg3Pa8qq
0
내 문장이 누군가에게 모순적이고 줏대없어 보인다면 어쩌지. 이상하게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나도 모르겠거든. 지금의 나는 이해할 수 없으니까. 사람들은 나와 친해지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 나 혼자만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 그런 마음이 없는 상대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만 한다는 것을 안다. 나에게는 호의를 베풀지 않는다. 그런 미묘한 차이를 느낀다. 왜냐하면 내 룸메는 아주 괜찮은 애거든. 낙관적이고 재밌고 친근한 느낌이다. 그런 애 옆에 있다보면 상실감이 느껴진다. 아 저렇게 사람들과 잘 지낼 수도 있구나. 다른 기숙사생이랑 같은 과 애들이랑 인사하면서 걔네들은 또 금방 걔를 좋아하고. 나랑 걔랑 같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도 애들은 내 목소리는 자체적으로 음소거한 것마냥 그 아이의 목소리만 듣고 질문을 해온다. 애초에 나에게는 어떤 시선조차 보내지 않는다. 사람들과 섞이고 싶지만,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고 겉돌고 있다. 나도...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고 싶었다. 숨이 막힌다.
250
이름없음
2019/04/09 23:32:30
ID : ry1vg3Pa8qq
0
외롭고 두려워. 연락할 사람 하나 없다는 사실이 살갗을 파고드는 주사기마냥 깊숙히 마음을 찌른다. 타인과 비교해 나 자신을 깎아내리는 행위를 요즘에 들어서는 거의 하지 않고 있지만 내 또래 아이들이 제 친구들과 연락하고, 주변 사람들과 금방 말을 터놓고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걸 보면 너무도 쓸쓸하다. 나도 그런 것을 바라는데... 누구보다 절실히 바랐는데 그리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왜 나는. 결코 끝이 좋을리 없는 생각을 이어나간다. 현실의 차가움 앞에서 주춤거리다가 헛딛을까봐 두렵다. 왜 내게만 차디찬 것 같지. 눈물이 나온다.
251
이름없음
2019/04/09 23:39:16
ID : ry1vg3Pa8qq
0
둘 다 한마디 섞어본 적 없는 상대인데도 사람들은 내 룸메에게만 유난히 친절하다. 그건 눈에 띄게 예뻐서도 성격이 좋아보여서도 아니다. 그냥 편한 느낌이 있다. 그 애는 사랑받을 운명인걸까. 나도 그 사랑 받고 싶은데. 사람들이 무섭고 같이 어울려다니는 무리 안에서도 계속 겉돌고 있어 괴로운데. 여전히 사람과 친밀해지고 싶다는 욕구만이 남아 머리를 맴돌고 있다. 현실적으로 누군가와 친해지기 어려운데 마음이 계속 갈구하니 정말 돌아버릴 것 같다. 왜 나는 외로움과 가까울까. 외롭고 쓸쓸한 건 원하지 않았는데. "너 쟤랑 어색한 거 아니지? ㅋㅋㅋ" 어색할 걸 알고 내뱉은 말. 그 말을 한 아이와도 어색한데 그 아이의 친구와 친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원래 이랬던 건 아닌데 어느순간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하는지를 잊어버렸다. 많은 상처를 받고 애쓰고 발버둥치다가 어느샌가 놓쳐버린 건가. 모르겠다. 나는 주관적인 시선에 머물러 있기에 알 수 없다.
252
이름없음
2019/04/09 23:52:26
ID : ry1vg3Pa8qq
0
그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억울했다.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렇게 된 건 아닌데. 나도 너네랑 정말 친해지고 싶었고 그 안에 소속되고 싶었다는 걸 너희는 알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나누고 밥을 먹고 약속을 잡고 연락을 나누고 싶었다는 걸 알까. 너희들은 그냥 조용하고 말주변이 없는 모습만을 보겠지. 당연해. 눈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면 모르니까. 근데 나는 너무 힘들었다? 삶이 힘겨웠어. 그 곳에 앉아있는 것도, 짧은 대답을 하는 것도, 분위기 망치지 않으려 억지로 웃는 것도, 어느샌가 너희끼리의 대화의 장이 되어버린 장소에서 핸드폰만 쳐다보며 처절한 소외감을 느끼는 걸 겨우 겨우 숨기는게 고작이었어. 나는 정말 힘들었어. 울고 싶었고 그나마 가졌던 희망 바닥에 떨구면서 침착하게 숨 몰아쉬는게 고작이었어. 너희에게는 그냥 쟤 성격인가 보다 그렇게 생각했겠지만 나는 내내 낭떠러지에 매달려있는 기분이었거든. 말을 붙이고 너희 눈을 바라보는 것만 해도 울 것만 같아서. 너희 눈과 표정에 담긴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읽고 위축되는 내가 보기 싫기도 했고, 무서워서 이번년도에는 웬만하면 직접적으로 마주치는 일 없게 하려고 했는데. 다 소용없지. 왜냐하면 내 룸메랑 너네는 아주 친하니까. 정말 정말.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게 할 만큼. 부러워. 너희가. 솔직하게 말해서 정말 부러워. 평범하게 살 수 있다는게. 공황장애가 있다는 사람이 입을 열지 않는 걸 보고 이새끼가 낯을 좀 가려서 그래요~ 이런 말 듣고도 웃음으로 넘길 수 있다는게. 나는 너무 그 사람의 상황이 공감되어서 울었거든. 아... 저 자리에 나오는게 정말 정말 큰 용기였겠구나. 앉아있는 것만 해도 대단한거지.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더라. 조용한게 귀엽다고? 그게 귀여운 거라면 나는 귀여운 걸 모르고 살고 싶어.
253
이름없음
2019/04/10 00:00:01
ID : ry1vg3Pa8qq
0
스레드 전체보기 해서 내가 처음 이 스레를 남기기 시작했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 봤는데. 저때도 되게 힘들어했었던 것 같아. 주변 시선을 많이 의식했었거든. 지금은 좀 나아졌어. 그런데도 아직 근본적인... 사람관계에 관한 문제는 아직도 진전이 없네. 좀 더 발전했으면 했는데.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그래도 저땐 글이라도 좀 밝았었나봐. 겉에서 속으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것 같네.
254
이름없음
2019/04/10 00:02:53
ID : ry1vg3Pa8qq
0
안녕. 혹시 이걸 보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까. 있다면 좋겠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은데 여긴 참 포근하면서도 휑하네. 보고 있다면 당근이라도 좀 흔들어줘. 낯선 사람인 네 말 한마디가 내게는 참 간절해. 이것도 관계의 일종이니까.
255
이름없음
2019/04/10 00:09:14
ID : ry1vg3Pa8qq
0
일기판에서 나는 뭘 바라고 있는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내가 요즘 많이 소통이 고팠나봐. 어차피 이걸 누가 보겠어. 세상은 타인에게 그다지 큰 관심이 없잖아. 또 이런 글 올리고 아무도 없는 이 곳에서 멍하니 서있다가 실망하고 또 외로워하겠지. 우습네. 블랙 코메디 같다.
256
이름없음
2019/04/10 00:10:39
ID : aq6lyNBAjju
0
🥕🥕
257
이름없음
2019/04/10 00:13:00
ID : ry1vg3Pa8qq
0
아무리 발악하고 소리쳐도 아무도 봐주지 않겠지. 사람들은 귀찮은 일이면 질색하잖아? 나도 조금은 감정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다 찢어 발겼을텐데. 물론 내 자신을 찢는게 먼저였겠지. 답답함에 찢어져나간 손을 보며 언제고 이런 날이 올 거라 예상했어, 클리셰 가득한 대사를 내뱉으며 흔하게 사라지는거야. 시선 한 줌 받지 못한 채. 지금 왠지 모르겠지만 감정이 고조된게 비틀고 돌려서 스스로를 까게 되네. 당장 숨이 넘어갈 것 같이 꾹꾹 눌러참고 살고 있는데. 나는 버티다보면 어느샌가 뻥 터져서 저세상에 가게 될 줄 알았거든? 근데 아니더라 무슨 도라에몽 주머니도 아니고 한계치는 점점 늘어나. 그러다가 되돌릴 수 없을만큼 늘어난 나의 아픔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 아 너무 참고 살았구나. 근데 막상 그 모든 기준을 버리면 사람이 아니게 될까봐. 계속 참고 참고 참고 참고 참고있어. 대체 한계가 어딜까?
258
이름없음
2019/04/10 00:15:19
ID : ry1vg3Pa8qq
0
마지막에는 모든 것을 토해낼 수 있을까? 궁금해 정말. 관심을 구걸하고 또 구걸하고 그런 내 모습을 비웃다가 공허감을 느껴. 원맨쇼니까. 아무리 바라고 바라고 부탁하고 애걸해도 내 목소리를 듣지 않는데 무슨 소용있겠어. 애초에 사람은 왜 외로움을 느끼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을까. 독과 같은 감정인데.
259
이름없음
2019/04/10 00:15:59
ID : ry1vg3Pa8qq
0
안녕 낯선 사람. 당근 고마워. 소중하게 간직할게.
260
이름없음
2019/04/10 00:30:01
ID : aq6lyNBAj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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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붙여 쓰고 싶었지만 쓰려고 보니 단어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게 느껴져서 당근만 남기게 됐어. 예전에 봤던 스레 제목인데 오랜만에 보여서 들어와봤어 :)
261
이름없음
2019/04/10 00:40:10
ID : ry1vg3Pa8qq
0
사실 난 심사가 꼬이면 꽈배기처럼 한없이 꼬여서 필터링없이 생각을 적어내곤 해. 풀데가 딱히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아. 억지 부리고 있었는데 신경 써줘서 고마워. 말을 좀 더 상냥하게 하고 싶은데 요즘 그게 잘 조절이 안 되네... 딱딱하게 느껴져도 양해해주길 바라. 긴 말 덧붙이지 않아도 돼. 고마워. 그냥 누군가가 이 곳에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따뜻하게 느껴져 좋았어. 그러니까, 레스주 너는 아마 나에게 참 따스한 사람으로 기억될 거야. 예전에 본 제목이라니 그러고보니 이 스레도 참 오래됐네. 네 기억 한 귀퉁이에 자리할 수 있어 기뻐.
262
이름없음
2019/04/10 00:50:20
ID : aq6lyNBAjju
0
필터링 없이 적었던 거구나. 생각 적어내는 일은 좋지. 그런 점에 있어서 스레딕은 생각 풀어내기에 좋은 것 같아. 아니야 충분히 좋은 말로 들렸으니 신경쓰지마 :)
나도 고마워. 내 존재로 따듯하게 느껴줘서. 내가 보기엔 스레주가 더 따듯한 사람인 거 같아 🙂
263
이름없음
2019/04/13 00:32:30
ID : VdSLbyE9z9d
0
이번주 내내 정말 힘들었었거든... 항상 똑같은 고민 때문이긴 하지만 말이야. 무리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낯설고 소외감만 느껴지고. 과 사람들은 여전히 불편하고. 팀플하는데 사람들 사이에 섞이는게 너무 힘들어서 울고싶더라. 그래도 꾹꾹 참고 버텼는데 아 언제까지 나는 이렇게 살아야할까 이런 생각 때문에 마음이 굉장히 아팠어. 언제 이렇게 심해져버린거지 싶기도 하고... 치료를 받아야지는 싶은데 비용도 걱정되고 그렇다고 안 받기에는 혼자 마인드 컨트롤하는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지 않는 것 같아서. 그래서 울었어. 집 돌아와서 어머니랑 이야기 하는데 갑자기 터져버린거야. 어머니도 내가 사회공포증이 있고 우울함을 느낀다는 걸 잘 알고 계시거든. 그 전까지는 그래도 항상 굳건하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셨는데. 일주일이 너무 힘들었다고.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고 나도 달라진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어서 속상하다고 그랬더니 우시더라. 나 정말 어머니 우는 걸 딱 두번 봤거든? 한 번은 처음으로 선물 사다드렸을 때였고, 나머지 한 번은 아까 말했다싶이 저 말 한 것 때문에. 나도 정말 엄마 앞에서 어디 내놔도 걱정 안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여전히 나는 같은 고민으로 머리를 싸매고 힘들어하고 있으니까. 그냥 너무... 복잡하더라. 어머니에게 든든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현실은 그냥 그러니까. 이 모든게 내 문제고 내 잘못 같이 느껴진다고 말씀드리니까. 네 잘못만은 아닐거라고 그러시더라. 환경 탓도 있겠지만 내게 트라우마를 남게 만든 못된 아이들의 잘못도... 그리고 내 증세 탓도 있을 거라고. 어머니도 이제 갱년기 증세를 겪고 있으신데 괜히 내가 더 힘들게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 때문에 계속 참아왔다가 울컥해서 앞에서 울어버렸어. 이제 진짜 눈물 잘 참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쌓인게 너무 많았나봐. 어머니에게 상처가 될까봐 그게 무서워. 항상 생각은 하는데 내가 힘든 걸 가끔씩 털어놓게 되고 말아. 혼자 버티다가 정말 죽을 것 같아서 그런 마음에 힘겹게 말하는데. 너무 고통스럽더라. 내게 빛이 비추긴 할까 싶고. 미래도 걱정되고. 다른 사람 탓도 있겠지만 일단 사회공포증이란 건 내가 가지고 있는 병이잖아. 사람들과 있으면 아무리 자기 암시하고 책 읽고 노력해봐도 위축되고 그러는데 돌겠더라. 잘 해볼려고 맘 먹어도 머리가 온통 멍해서 답답하고. 계속 이 사이클로 반복돼. 나는 정말 이런 이야기 적는 거 그만하고 싶은데. 여기에라도 안 쓰면 진짜 기댈 데가 없어서 그래.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 신경 안 쓰고 내 할 일 하고 싶고 책 읽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평범하게 지내고 싶어. 근데 지금의 나는 평범하지 않잖아. 평범하게 그냥 무난하게 살고 싶은데 왜 자꾸 발목을 잡아 왜.
264
이름없음
2019/04/13 00:34:38
ID : VdSLbyE9z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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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괴롭게 했던, 하는 사람들이 다른사람들과 잘 지내면서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쌓아나가는 걸 볼 때마다 마음이 더욱 허해지는 걸 느껴. 나는 아직도 힘든데 너희는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외롭고 공허하다. 나도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표정을 신경쓰지 않고 행동하고 싶다. 일단 친해지고 싶어. 날 싫어하지 말아줘. 사랑해줘. 제발.
265
이름없음
2019/04/13 00:39:04
ID : VdSLbyE9z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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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객관적인 시선에서 관찰한 나는 그리 따뜻한 사람이 아니야... 한 때는 그런 모습이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많이 지쳐버려서 좀 그렇네 빈말이어도 좋아 한참 또 심란했었는데 레스주의 한줄기 따스한 말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 앞으로의 모든 일들이 잘 풀리기를 바랄게 우리 행복하자
266
이름없음
2019/04/13 00:42:47
ID : VdSLbyE9z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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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가 우울함이란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해서 우울 그 자체가 되는 건 아냐. 나는 나고 날 이루는 수많은 요소 중에 우울함이 포함되어 있을 뿐이지. 나는 그냥 사람이야.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일년이 되고 수년이 되도록 나는 아직도 내가 변화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판단이 맞았으면 좋겠어. 그래도 치료는 한 번 받아보고 싶다. 혼자 고생만 하는 건 아닌가 싶어서.
267
이름없음
2019/04/13 00:43:32
ID : VdSLbyE9z9d
0
그 생각이, 희망이 흔들릴때면 나는 또 일기를 써. 그렇게 나 자신을 붙잡아. 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좀 편해지더라.
268
이름없음
2019/04/13 00:49:32
ID : VdSLbyE9z9d
0
오늘 진짜 별 거 아닌 일에 서러워져서 눈물이 나고 짜증이 치솟더라고. 그냥 마트 한 번 더 갔다오면 될 일인데. 왜 나 자신이 그렇게 미워보였는지. 어머니에게 죄송하고, 참 그렇다. 감정 기복이 심해져도 원래는 티 안내고 속으로 참고 참고 참으며 가라앉히는 편인데. 어제 한 번 감정을 터트려서 그런가. 자꾸 숨기기만 하고 참으려고 하고. 이건 사람들과 멀어질까봐 안 되고 이건 부끄러워서 안 되고 이건 반응이 무서워서 안 되고 그러다 입을 잘 안 열게 되고 사람들은 자연스레 내가 말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가끔 기분이 괜찮을 때 본연의 모습을 보이면 쟤 갑자기 왜 저래 이런 식으로 쳐다봐서 또 스트레스 받고 스트레스에 약한 나는 우울감을 느끼고 또 생각이 잘 안 되고 말이 꼬이고 스트레스 받고 말 안하고의 반복.
269
이름없음
2019/04/13 00:51:08
ID : VdSLbyE9z9d
0
사람들 표정이나 시선에서 자꾸 감정을 읽어내려고, 반응을 읽어내려고 하기 때문에 더 주눅이 들고 위축이 되는데. 그거 티 안내려고 열심히 웃으면서 답해도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속으로 계속 앓는 거. 나는 친해지고 싶은데 부담스럽게도 안 했는데 왜... 하면서 ㅠㅜㅜ 이런 거 안 하고 싶은데 그냥 보인다.
270
이름없음
2019/04/13 01:03:20
ID : aq6lyNBAj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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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그랬더라도 내게는 따듯한 모습으로 보여 :)
하루하루가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 같아. 내 행복까지 스레주가 가져가서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조금이라도 풀어내고 개운해졌으면 해.
271
이름없음
2019/04/13 01:12:12
ID : VdSLbyE9z9d
0
트위터에서 봤어. 과거를 떠올리며 이때가 좋았지~ 돌아가고 싶다 라고 말하는 걸 두고서 여러분의 삶은 한 번도 좋지 않았던 적이 없다고 하는 말. 다들 공감하고 있는 눈치이기에 나도 떠올려봤는데. 내 삶은 그리 좋았던 적이 없더라.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사람들과 눈에 띄게 잘 지내지는 못했고. 나름대로 성격 그대로 유지하며 자신감 있게 지낸 것도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지지 왕따 이후로 작고 큰 사회공포증을 겪었고... 그나마 무난하게 지내던 순간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이었으나 많은 상처와 고민을 떠안은 상태였기 때문에 나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 매순간 말했지만 나는 정말 그게 최선이었어. 버티고 버티는거. 눈물을 참고 의견도 못 내고 우울을 숨기고 조별 활동같은 거 할 때면 심장 쿵쾅거리는 거 느끼며 정상적인 척 억지로 웃는 거. 낯선 사람들과 눈 마주치는게 두려워서 보앞에 지나가는 사람들 뒤에 교묘히 숨어 시선을 감추거나, 극복해보자 하고 사람들을 바라보며 걸었을 때 시선을 어디 둬야 할 지 몰라 갈팡질팡했던 거. 후에 한 번 더 소외 당하게 되면서 인간관계에 환멸을 느끼고 사람들을 못 믿었던 거. 그래서 애초에 기대조차 갖지 말자 하고 누군가와 친해질 생각도 안 하고 고립되었던 거. 아 나 혼자 잘 지내고 싶다고 잘 행동한다고 해서 상대쪽도 그렇게 행동하는게 아니구나 그런 씁쓸한 진실만 깨달았던 거. 그런 것들만 떠올라서 아, 나는 정말 뭐지 싶었던 것 같아.
272
이름없음
2019/04/13 01:24:11
ID : VdSLbyE9z9d
0
어... 답 달아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그것도 그런게 내 답이 좀 늦었잖아. 예상치 못한 상황이지만 막상 이리 보게 되니 기분 좋다. 레스주도 새벽반인가봐 나처럼. 우리 레스주도 정말 수고 많았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을만큼 행복하고 예쁜 오늘을 보낼 수 있길 바랄게. 왠지 모르게 레스주가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한결 개운해진 것 같은 거 있지? 마법인가봐.
273
이름없음
2019/04/13 02:11:38
ID : aq6lyNBAjju
0
내가 방해되는 게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달아봤어 :)
스레주도 새벽반이구나. 우리라고 불러주다니 기쁘다 😊
앗 부끄러워서 자랑은 못하겠지만 그만큼 행복한 일이 우리 스레주 덕분에 올 것만 같아 :) 우리 스레주도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항상.
오늘 기분이 안 좋아 보여서 위로를 하고 싶었는데, 말재간이 없어서 적다지우다 하다 포기해버렸네. 그렇게 말해주니 나도 기분이 좋다. 고마워 :D
274
이름없음
2019/04/13 10:10:25
ID : VdSLbyE9z9d
0
이제부터는 12시 전에 누워서 잘 거야. 산책이나 운동도 꼭 30분씩 해야지.
275
이름없음
2019/04/13 23:02:11
ID : VdSLbyE9z9d
0
왜 확인을 못했지... 안녕 레스주. 하루 마무리는 잘 했을까? 나는 오늘 집에서 먹고 싶었던 음식을 요리해 먹었어. 방금은 야식도 먹었고. 이제 다시 열심히 운동해야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야식이라 그런지 되게 맛있더라. 레스주도 맛있는 거 잔뜩 먹고 행복한 하루였으면 해. 네 존재 자체가 위로인 걸. 마음이라도 고마워.
276
이름없음
2019/04/14 15:18:26
ID : VdSLbyE9z9d
0
나의 인생을 관련없는 3자마냥 초연하게 지켜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잡생각 하지 않고 아 그냥 이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로 흘려보내고 싶다. 꿈 속에서도 그렇잖아. 분명 내가 처한 일인데 왠지 모르게 붕 뜬 느낌이 들고, 현실의 상황보다 덜 격정적인 거? 알아서 잘 지내는 내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야하나. 뭐 하나 선택할 때마다 걱정하고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는 주체가 되고 싶지 않다. 인사이드아웃이라는 애니메이션에 감정을 나타나는 캐릭터 하나 하나마냥 움직이는 나를 머릿속에서 모니터링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그런 거.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감정의 동요가 없는 것. 불안은 지겹다.
277
이름없음
2019/04/14 15:28:51
ID : aq6lyNBAjju
0
나는 어제 고기 먹고 왔어! 점심은 챙겼어 스레주? 나는 저녁에 너무 먹었더니 오늘 아침까지 배가 부르더라. 운동도 하는구나. 멋지다. 어떤 운동 하려구? 스레주도 오늘 따듯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 :)
278
◆vbhcMqqnPhb
2019/05/02 05:30:31
ID : eZfU6pcFcnv
0
오랜만이야 스레주.
일단 미안해.. 그동안 못와서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사실 그동안 일이 있어서 못온건 아니고,
일부러 접속자체를 하지않았어..
그냥 나는 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더 심해졌으면 모를까
시간이 지날수록 느낄수있었어 나아진게 아니라는걸
그러다 주변에서 트러블도 많이 생기고, 생각대로 되진 않고
그런 주제에 스레주랑 얘기할때 자만해서는 전과 똑같이 괜찮은척, 아닌척 하고.. 위로하고
당장 자기자신도 나아진게 없는데 스레주한테 뭐라고 말할 자격이나 있을까 하고 핑계를 대고 접속을 끊었어..
그러다가 오늘 스레주 생각나서 접속했어
먼저 끊어놓곤 저 힘들다고 생각나서 들어왔대..
어이없지?..
그리고 그제서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걸 알았어
내가 먼저 다가가고 말 건 주제에 피해서 미안해 스레주
힘들고 속상할때 없어서 미안
미안해 나만 생각하고 행동해서..
279
이름없음
2019/05/11 02:38:42
ID : 008i6ZfU0nC
0
안녕, 오랜만이야 레스주. 고기 진짜 맛있었겠다! 오늘 나 혼자 산다 보는데 괜히 고기가 땡기더라구. 벌집 삼겹살 먹고 싶어... 나는 오늘 샤브샤브를 먹고 왔어. 되게 맛있더라. 레스주도 사브샤브 좋아하면 주말에 한 번 먹으러 갔다 왔으면 좋겠어.:) 나는 그냥 산책하고, 집 안에 있는 사이클 한시간쯤 타고 난 다음에 홈트레이닝 하는 식으로 운동하고 있어. 별 거 아니지? 그래도 꾸준히 하려니 힘들더라고 ㅜㅜㅠ 목표한대로 다 이루어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랄게 레스주!
280
이름없음
2019/05/11 02:48:30
ID : 008i6ZfU0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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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정말 많이 보고 싶었어 레스주. 어디 아픈 곳은 없지? 요즘 A형 간염이 유행이라는데 몸 조심 했음 좋겠어. 괜찮아. 나는 언제든 여기에 있는 걸. 다시 돌아와줘서 고마워. 나에 대해서는 굳이 의무감을 느끼지 않아도 돼. 편할 때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할 거야.
지금은 기분 좀 어때? 나아졌을까? 나는 진심으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너의 존재로 인해 많은 위로를 받았던 나이기에 더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인지도 몰라. 네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너는 언제나 너이니까. 널 미워하거나 원망하게 되는 일은 없을거야. 여전히 레스주는 그때 내게 따스한 말들을 해줬던 고마운 친구이니까. 돌아온 걸 환영해 레스주. 네가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나는 조금일지라도 레스주가 변화했을 것이라 생각해. 지금도 그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 중일테고. 모든 것은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잖아. 노력을 하다보면 중간에 여러 생각 때문에 고민에 잠기고 괴로워하게 될 때가 종종 있는데. 그게 결코 영원한 후퇴를 뜻하는 것만은 아니더라. 때로는 추진력을 위해 뒤로 걸어갔다가 뛰어나가는 시기도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 너는 잘못하지 않았어. 충분히 잘 하고 있는거야.
281
이름없음
2019/05/11 03:00:11
ID : 008i6ZfU0nC
0
항상 남들에게 있어 좋은 사람, 쓸모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상실하는 것은 곧 나의 가치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라 믿고 있었기에. 하지만 애초에 사람으로 태어난 내가 왜 쓸모가 있어야만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일까? 그 쓸모라는 것은 누가 정하고 판단하는 것인가? 나는 쉬이 대답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저 존재함으로 가치를 가진다. 그것은 타인이 판단할 영역이 아니다. 모두가 그 나름대로의 존재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그 누구도 침범불가한 영역에 속한다. 나를 사랑하자.
282
이름없음
2019/05/11 03:02:12
ID : 008i6ZfU0nC
0
누가 나를 탐탁치 않게 본다고 해도 그 사람의 눈치를 볼 이유는 없다. 날 그렇게 볼 사람이라면 어떤 행동을 하든간 그리 행동할 것이다. 그러니까 나 편한 쪽이 좀 더 살기 수월하겠지.
283
이름없음
2019/05/11 21:18:21
ID : eZfU6pcFcnv
0
고마워 스레주.. 그렇게 말해줘서..
내가 마음이 급했나봐..
앞으론 스레주 말대로 천천히 해봐야 할 것 같아.
나도. 꼭 스레주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항상 스레주는 나에게 위로받았다고 하지만, 역으로 나도 스레주한테 위로받는거 같네..
좋은 저녁 보내
284
이름없음
2019/05/18 22:17:52
ID : VdSLbyE9z9d
0
오늘도 아버지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터뜨렸다. 그냥 내가 한심해서. 어쩌면 나는 죽을 때까지 이런 고민을 안고 사는 것이 아닐까 불안하더라. 간절하고 다급한 마음만 가득해서 늘 쫓기듯 발걸음을 옮김에도 의지도 그 무엇도 없어서 나중에는 후회만 하는... 한 번 이런 생각하게 되니까 우울함이 바닥을 쳐서 소모적인 생각을 늘어놓게 된다. 자기혐오의 찌든, 나 자신을 상처 입히기 위한 말들. 그런 목적 밖에 없는 것. 현실 도피하며 즐겁게 살아보려고 하다가, 현실의 벽을 다시 마주하면 무너져내리고 다시 또 핸드폰으로 현실도피해서 하하 웃어버리고 마는 하루.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 아무리 상대를 답답하게 하고, 설명이 필요한 행동이었다고 해도. 사실 나는 나 스스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확신이 없다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짐이 되는 기분이라고. 내가 지금 죽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겁이 많아서라고. 돈을 다 갚고 죽으려고 했었다고. 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괜한 죄책감을 가질까봐 걱정이다. 근데 막상 몇 년을 쌓아왔던 말을 하고나니 좀 개운한게 이게 후레자식이 아닌가 싶다. 부모님에게 어느정도의 잘못이 있다고 해도 그들이 죄책감을 가지고, 아파하기를 원한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 시간이므로, 그리고 가족이므로 나는 정말 우리 가족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걱정하지 않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함이 속상할 뿐이고, 나도 의욕적으로 계획을 완수하는 능동적 인간이 되고 싶다. 부모님에게 있어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285
이름없음
2019/05/18 22:23:07
ID : VdSLbyE9z9d
0
오늘 감정소모를 많이 한 탓인지 정신이 없어서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주길 바라. 안녕 레스주, 오랜만이네. 예쁜 밤이야. 우리처럼. 주말인데 좀 푹 쉬었어? 나는 집에서 맛있는 걸 해먹었어. 물론 내내 좋기만 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화를 하니 마음이 한결 낫네.
너는 늘 잘하고 있어. 자부심 가져도 돼. 모두 몇 번씩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세상을 배워가게 되는 거니까. 우리는 좀 더 일찍 배우고 있는 거고! 단단하고 탄탄하게 펼쳐질 레스주의 삶을 응원해. 오늘도 행복하길 바라.:)
286
이름없음
2019/05/19 10:54:28
ID : VdSLbyE9z9d
0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287
이름없음
2019/05/20 14:45:49
ID : NupXupVhxRy
0
가끔은 이 곳에 내가 글을 쓰지 않아도 최근 페이지에 이 스레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누군가의 일상에 내가 포함되어 있었으면 하는 건 욕심일까.
288
이름없음
2019/06/05 22:41:47
ID : VdSLbyE9z9d
0
오랜만에 술 먹었다. 물론 혼술. 술 마시니 왜 여기가 생각나는건지...
289
이름없음
2019/06/09 18:29:30
ID : VdSLbyE9z9d
0
왜 나는 그들 앞에서 그렇게 무력할 수 밖에 없었을까. 좀 더 강해지지 못했을까. 왜 날 지키지 못했을까.에 대한 생각으로 복잡한 오후야. 정말 왜 하필 나여야만 했을까. 학교폭력의 굴레에서 고통 받고 지금까지 그 기억과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살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억울함과 수치스러움을 느껴. 정상적인 궤도로 살아가고 싶었는데 왜 자꾸 나를 떠밀어 탈선시키는 건지. 몸부림쳐봐도 다수 앞에서 나는 한없이 무력했고, 나의 몸부림조차 그들의 유희거리에 불과했겠지. 비웃고 비아냥거리며 내가 정말 하찮고 쓸모없는 사람마냥 만드는 거야. 변화의 과정과 살기 위해 내질렀던 비명을 너희들은 우습게 여겼고, 나는 오늘도 너희의 얼굴을 되새기고 있어.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며 비아냥거리던 표정이, 너희가 다 들리게 내뱉은 조롱이 나는 아직도 생생해. 그때의 나는 하루 하루가 견디기 힘들어 매일 죽고 싶다 생각하며 같잖지도 않게 인터넷에서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말이나 해주고 다녔었지. 내가 그토록 듣고 싶어했던 말들 누군가는 들었으면 해서. 그로인해 힘을 내고, 또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서. 나는 매일 울면서 자판을 두드렸어. 학교에서는 현실 도피를 위해 핸드폰을 하고 또 하고 사실 할 것도 없으면서. 시선 둘 데가 없어서 음악을 틀어놓고 화면만 들여다보다가 사람이 바뀌어 가고 결국 그런 생활이 반복되니까 뇌는 점점 굳고 집중도 할 수 없게 되었어. 나도 애들사이에 섞여 별 거 아닌 대화를 하고 웃고 떠들고 싶었었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핸드폰이 좋은 척, 틀어놓은 음악이 좋은 척 한 거야. 게임이 좋았던게 아니라 내가 있을 수 있었던 곳은 그때 그 곳밖에 없었으니까. 죽고 싶으면서도 매일 가족들 생각하며 하루 하루 힘겹게 견디고. 내겐 정말 버티는게 전부였어. 누굴 보기 위해 학교 가는 거 그런거 없었어. 등교하다가도 사람들 얼굴 보는게 무섭고 두려워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어. 공부도 처음에는 열심히 했었는데 그런 하루들이 지속되다보니 연필은 안 잡히고 우울한 생각만 가득해지더라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험담과 가슴을 메운 고립감, 별 별 생각들 때문에 점점 무력해져만 갔고. 인터넷 속 사람들에게 기대기 시작했어. 그게 뭐라고. 결국 타인인걸 잘 알면서도 어떻게든 살고 싶어서. 아님 정말 굴러떨어질 것 같아서. 그렇게 내 성적은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지. 고민 할 수 밖에 없는 나날이었어. 아 오늘은 어떻게 버티지. 밥은 어떻게 하지. 이동수업은? 체육은? 음악은? 조별활동은? 학생들을 풀어두고 자기 할 일이 바쁘다고 올라가버리는 체육 선생님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어.
290
이름없음
2019/06/09 18:31:53
ID : VdSLbyE9z9d
0
잘 살고 싶었는데. 나도 괜찮은 대학에 들어가고. 그냥 평범하게 친구를 사귀고, 연락하면서 가끔 만나고 그러고 싶었는데. 많은 것이 꼬여버렸어. 아니 이미 꼬여있지. 나는 고립되어 있어. 거리에 사람들이 가득한데 그 중에 날 생각해주는 사람 하나 없다는게 참 신기하다.
291
이름없음
2019/06/09 18:40:53
ID : VdSLbyE9z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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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자신을 검열하고 내가 잘못한 부분만을 찾아내려고 애썼는데. 사실 그런 일이 일어난 것에는 이유조차 없었던 거였잖아. 이유를 만들려면 물론 만들 수 있지. 숨 쉬는게 마음에 안 들어서. 얼굴이 기분 나쁘게 생겨서. 야 쟤 발표 너무 자주 하지 않아? 쟤 나대는 거 좀 그렇지 않냐? 걍 재수없어. 옷 센스 없는거 봐라. 아무것도 안 해도 이유는 언제든지 만들어낼 수 있어. 아무 이유 없이 싫을 수 있지. 그럼 그냥 혼자 싫다고 생각만 하면 돼. 왜 굳이 누군가를 따돌림시키고 괴롭히고 자존감을 무너뜨리지? 당할 만 해서 당하는 건 없어. 당할 만 한게 뭔데? 애초에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야. 피해자가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사회적으로 자리잡을때까지 끝까지 책임져줄 것도 아니잖아. 책임져준다고 해도 그것 나름으로 가증스럽겠다. 차라리 이 세상에서 없어져주는게 도와주는 거야. 나는 너네가 아무렇지 않게 거는 말에 숨 쉬는 법도 까먹어서 숨을 참고 있었어. 내가 숨 쉬는게 거슬릴까봐. 그런 걸로 욕을 먹을까봐. 나는 계속 나에게서 잘못을 찾으려 했고, 내가 예쁘지 않아서, 잘 살지 않아서, 별 별 이유를 찾으며 고치려고 했어. 차라리 이유가 있었으면 했어. 이유가 없으면 고칠 수 조차 없잖아. 상황을 타개할 방법조차 찾을 수 없잖아. 나는 그들의 결속을 위한 희생양이 아니었을까.
292
이름없음
2019/06/09 18:44:16
ID : VdSLbyE9z9d
0
우울함을 토로하는 시간은 여기에서 끝마치자. 이렇게 한 번 생각을 적고 나면 또 다시 진정이 된다니까. 가끔씩 찾아오는 우울함은 이렇게 다스리고 있어. 다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293
이름없음
2019/06/14 01:11:12
ID : f9fQnyFdClC
0
오늘도 나는 나를 사랑해 레스주들도 다들 본인을 충만하게 사랑하는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사랑만 받고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이잖아 좋은 것만 보고 듣기를 바라 단 꿈 꿔 사랑해
294
이름없음
2019/06/19 16:06:12
ID : f9fQnyFdClC
0
본래 대학교 졸업식에는 중, 고등학생때 친구들이 오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중 고등학교 친구가 없는데. 연락하는 사람도 없는데 졸업식날 와줄 사람이 있을리가. 부러운 것도 부러운 거지만 막상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이 무서워 어떻게 버티고 있을까 두렵다. 낯선 사람들도 환경들도 전부 두렵다. 다들 하하호호 즐겁게 인사하며 각자의 친구들과 있겠지. 그럼 나는 또 이방인이 되는 거다. 그래 나는 원래 섞일 수 없는 사람이었지, 생각하면서 집에서 펑펑 울고 또 다시 고립된 상태로 지내겠지.
295
이름없음
2019/06/19 16:15:20
ID : f9fQnyFdClC
0
우울하다. 숨이 막힐 지경이다. 누가 날 욕하고 비꼬는 건 그냥 흘려넘기면 되는 일인데 그게 맘처럼 안 되어서 힘들다. 룸메가 친구랑 영상통화를 하면서 내 쪽을 비춰도 되냐고 하고 비췄는데. 이어폰을 낀 상태라 상대의 말은 직접적으로 듣지 못했지만 아마 나의 대한 좋은 이야기는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낄낄대며 야 이거 스피커였어봐~ 라고 대답하는 룸메의 말에 1차적으로 참담해지고, 1학년때도 같은 방 썼었어~ 라는 말에서 아 그 때도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리를 늘어놓았구나 하고 유추하게 되었다. 신경 안 쓰면 그만인데 속이 상하니 자꾸 예상을 하게 되는 듯 싶다.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 무례하고.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없는 이상 현상 앞에 놓여져 한없이 무력하게 변해버린 기분이다. 외모가 예쁘지 않다고 해서 성격이 조용하다고 해서 누군가의 입에 오르내리며 평가 해도 괜찮은 상대가 되는 건 아니다. 분명 그런 일에 있어 내 잘못은 없는 건데도 자책을 하게 되고, 이런 내 모습이 초라해서 딱 죽고 싶다.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내가, 이런 이야기를 어디가서 털어놓을 수도 없는 내가 수치스럽다. 왜 나는 오늘도 우울해야 하지. 상처를 받고 치유하지 못하는 나날들이 반복되다 보니 불신은 더욱 심해진다. 매순간이 처음인듯 당당하게 행동하고 싶었는데 그럴 때마다 외풍이 불어와 자꾸 나를 몰아붙인다. 평소에 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기에 비웃음이 가득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는지. 그런 반응을 옆에서 듣고도 내가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다. 아님 상대의 감정에 대해서는 지독히도 관심이 없는 거겠지. 한 순간에 재미와 상대의 감정을 등가교환 하는 건 정말이지 치가 떨리게 무섭고도 두려운 일이다. 그런 일들이 쌓여 나는 점점 죽어간다. 나를 살해할 누군가는 먼 곳에 있지 않다. 내 정신은 벼랑 끝에 몰려있기에. 한 번의 떠밈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296
이름없음
2019/06/19 16:31:32
ID : f9fQnyFdClC
0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야 하는데 살이 더 쪄버린 내 모습을 거울을 통해 확인하자 혐오감이 먼저 밀려왔다. 잠을 잘 못 자니 우울해지고 우울해지니 자존감이 떨어지고, 회복 탄력성 또한 저조해지는 악순환이 시작된 것이다. 좀 괜찮아졌나 했는데 이전처럼 다시 원상태다. 그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전보다는 짧아지긴 했지만 항상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똑같은 괴로움을 느낀다. 똑같은 괴로움과, 우울과 자기혐오와... 비관적인 사고. 고통에 차있는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사랑해 줄 사람이 이 셋상에 존재할 리 없다. 사랑이 아닌 동정으로 안쓰럽게 여길 수는 있겠지만... 섣부른 동정은 오히려 해롭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이런 감정을 숨기려고 애를 쓴다. 입을 닫고 그 안에 갇힌다. 하나로 완전해져야 하는데 아직은 갈 길이 좀 남은 것 같다.
297
이름없음
2019/06/19 16:34:35
ID : f9fQnyFdClC
0
어떤 이야기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제 3자가 나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만으로 충분히 무례한게 아닐까. 나와 무슨 관련이 있다고. 막상 관련이 있어도 날 충분히 알고 있진 못하잖아. 내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기분으로 생각으로 하루를 살아가는지. 너에게 있어 즐거웠고 지루했던 하루가 내게 있어서는 얼마나 덜 우울하고 더 우울한 하루였는지. 사람 틈에 있을 때 숨 쉬는 걸 잊어버려 숨을 고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무것도 모르잖아. 알고 싶지도 않고. 결국 그건 나의 고통이니까.
298
이름없음
2019/06/19 16:36:05
ID : f9fQnyFdC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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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네가 나를, 어쩌면 모두의 합작품일지도 몰라 마지막은.
299
이름없음
2019/06/19 16:38:54
ID : f9fQnyFdC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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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300레스지만 축하하고 싶지는 않다 이 정도까지 꾸준히 일기를 적을 만큼 오랜시간을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라고 볼 수 있기에. 레스주들과 대화하는 것과는 별개로 정말 참을 수 없을만큼 지쳤을때, 말 할 수 없을 때 찾는 게 이 곳인데 갱신이 잦았다면. 나는. 잘 지내고 있니.
300
이름없음
2019/06/19 16:56:41
ID : f9fQnyFdC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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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늘 큰 리스크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나 너는, 그와 비례하는 시간들은 리스크를 확연히 확인시켜 주는구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학교폭력 피해자였다는 이야기 처음 꺼냈던 거란 거 모르고 있겠지. 나는 그 이야기를 꺼낼때마다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할 수 없어. 괜찮지 않았으니까. 삶이 송두리채 흔들리는 것 같은 불안에 시달리며 겨우 말했던 건데. 근데 그게 네겐 아무 것도 아니었겠지. 너는 또 나의 이야기를 제 이야기마냥 퍼뜨리고 다니겠지. 나의 경험담을 네가 말하겠지. 내 기분은 생각하지도 않은 채. 몇 달 있음 연락도 끊기고, 난 또 혼자일텐데 뭐. 대화소재로 팔아넘겨지는 거 익숙한데 참 싫다. 또 열심히 아둥바둥 살고 무기력을 이겨내려고 노력함에도 여전히 평범의 한단계 아래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으려나. 노력에도 평균에 걸치지 못한다면... 나도 시작점이 평균이었으면 좋겠어. 아둥바둥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 다른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며 살고 싶다고. 이렇게 아무 것도 아닌채로 살고 싶지 않아.
301
이름없음
2019/08/16 21:01:36
ID : gqlu9BxRDs5
0
안녕. 오늘 날이 참 좋아. 나도 사랑 받고 싶어. 안녕.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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