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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마족이 대립한다는 뻔한 설정의 세계. 마법도, 기계도, 촉수도 존재하는 이 세계에는 인간쪽의 주인공 보정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 마족이 습격해도 상대는 커녕 수십명씩 썰려나가고, 신체적으로도 마족에게 밀리며 툭하면 찢기고 터지는 등. 세계의 절반을 지배하는 종족이라는 이명에 걸맞지 않는 힘을 지녀 겨우 멸종하지 않게 버텨가는 하루하루가 계속되었다.
그렇게 멸종직전의 나날을 보내던 중. 인간측에 약간의 변화가 일어났다. 세계 각지에서, 이상한 복장의 인간들이 발견됬다는 보고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심장이 멎었다." "투신자살을 했다." "트럭에 치였다." 등등. 갖가지 이유로 죽음을 맞은 뒤, 눈을 떠보니 이곳이었다고 증언하는 인간들이 세계 각지에서 발견되었다. 그들이 증언하는 사인은 다양했고, 어째선지 트럭이라는 것에 치여죽은 사람들이 70프로를 차지했다.
그렇게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간쪽은 멸종의 걱정을 하지않아도 괜찮게 되었다. 물론 상황이 크게 변한건 아니었지만.
인간과 마족사이의 관계는 원래 우호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두 종족간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했고, 몇가지 사건이 더 겹치며 둘 사이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다.
인간과 마족사이의 관계는 원래 우호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두 종족간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했고, 몇가지 사건이 더 겹치며 둘 사이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다. 두 종족 사이에는 시도때도 없이 전쟁이 벌어졌고, 그때마다 인간쪽의 땅은 줄어들었다. 그리고 지금도...
이곳은 둘 사이의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비명이 사방에서 울려퍼지며, 피와 살점이 사방에서 튀고, 시체가 언덕을 이루는 곳이기도 했으며, 다른 말로 생지옥이라 불리우는 곳이기도 하였다. 이 붉은 지옥은 인간의 피와 곱게 다져진 살점, 토막난 내장들과, 마찬가지로 토막난 뼈들로 구성되어있었으며, 현재진행형으로 점점 넓어지는 중이었다.
"정말이지..이것들은 줄지를 않네."
선두에서 붉은 창을 휘두르는, 푸른 피부를 가진 마족의 말이었다. 그가 창을 내지를 때마다 구멍뚫린 시체가 하나둘씩 늘어났고, 사방으로 피가 흩뿌려지며 마치 붉은 안개와도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어차피 몇명 안돼! 이대로 몰아붙이면.."
"지금 몰아붙여지는건 그쪽인데?"
그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동료를 격려하던 인간 하나를 붉은 현무암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목숨이 아까운줄 모르는 인간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었고, 어깨가 점점 뻐근해져오고있다는것을. 그는 느끼고있었다.
"아.. 어깨가 아프네."
"좋아! 이대로 몰아붙이면..."
"이제 마법 써야겠다." "...에?"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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