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비일상 중독자의 일상 (1)
2.단편 앞 세 문단 읽어줄 사람! (11)
3.별이 흐르는 곳 (8)
4.소설 평가좀 해줘! (3)
5.내 마음속 소리 그리고, 내 불행의 심오함(실화) (2)
6.글쓰는건 좋은데 내가 끈기가 너무 없어.... (8)
7.나는 너를 잊어버렸다. (15)
8.작도글인데 피드백좀 해줘 (1)
9.누구세요 (7)
10.사실은 사이코패스였던 그레텔 이야기 (10)
11.꽃은 떨어짐에 의미가 있다. (3)
12.이 조각글 주인공 외형이랑 설정 정해줄 사람? (2)
13.소설 한번 써보고 싶어서 몇자 끄적여봤는데 이런식으로 적으면 읽기 안 불편할까? (6)
14.돈 없이도 잘 사는 법 (6)
15.히어로라면. (33)
16.소시오패스로 릴레이 소설 (5)
17.습작을 썼는데 (4)
18.내가 끄적인 단편 소설 좀 봐줄수 있어? (4)
19.정말 짧은 단편 읽어줄 분 (7)
20.디어 마이 프렌드 (3)
하늘을 별로 수놓는 은하수가 끝나는 곳, 너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때문에 뒤에서 너를 보면 꼭 너에게서 은하수가 피어오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언젠가 나는 너에게 왜 항상 그 자리에 있느냐 물었고, 너는 잠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은하수가 처음으로 솟아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라는 다소 어린아이는 이해하기 힘든 답을 내놓았다. 그리고 그 때의 나는 고작 일곱살이었다. 그러니까, 제대로 이야기를 해 보자면 나에게 네가 정말로 이상한 아이처럼 보였다는 말이다.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너를 이상하게 생각했고, 어른들은 너가 부모를 잃은 탓에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때때로는 어떻게 사람이 은하수를 만들 수 있느냐고 코웃음을 치기도 했다.
물론 너는 모두가 너를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늘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 하면서 하늘로 시선을 돌려 검은 빛 동공에 밤하늘을 새겼다.
그 옆모습은 아무런 욕심도, 욕망도 없이 청렴한 모습이라서, 가끔 집으로 돌아가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홀린듯 네 옆모습을 보곤 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홀렸다기보다는 동경심에 그런 것 같지만, 아무튼.
비록 부모가 없어 옷은 낡았고 제대로 씻지 못해 지저분했으나, 너에게는 나같은 미천하고 어리석은 사람에겐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가 항상 있었다. 머리가 좀 크고 나서는 부처를 바라보던 그 제자들의 심정이 이랬었겠지, 같은 생각을 했을 정도니 말이다.
그리고 내가 십대 후반의 나이가 되었을 즈음, 마을은 모든게 바뀌어 있었다. 자연재해로 인해 토지는 피폐해지고, 어린 아이들은 점점 생기를 잃어갔으며, 어른들은 자신의 자식이 생기를 잃어간다는 사실에 이성을 잃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래, 계속되는 흉년으로 제대로 챙겨먹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들에게서 전염병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오직 아이들에게만 한정되어 돌기 시작한 그 전염병은 끔찍하기가 이를 데 없어서, 점점 쇠약하게 만들더니 끝끝내는 피를 토하다가 고통스레 죽게 만들었다.
하지만 어린 아이가 없는 우리 집과 가족이 없는 너는 전혀 상관이 없어서, 나는 이따금 음식을 싸들고 너에게 찾아가 이런저런 말을 걸기도 했다. 어린 시절이었다면 생각도 못 했을 이야기지만, 마을에서는 너에게 신경 쓰는 사람이 없었고 나는 너에 대한 편견을 버린지 오래였기에. 이미 그 때의 나는 너가 모든것을 해탈한, 부처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나와 너는 내가 싸온 음식을 나눠먹으며 실없는 이야기들을 나눴다. 예를 들면 달은 과연 지구를 사랑할까, 같은 주제로.
물론 나는 늦게 잠에서 깨어났고, 늦은 밤에는 집에 돌아가야 했으며, 너는 밤이 깊어지면 하늘을 보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에 실제로 대화를 하는 시간은 길어봐야 두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이 나에게는 유일하게 즐거운 시간이었다. 왜냐 묻는다면... 음, 부모님은 돈 문제로 언제나 미간을 찌푸리고 계셨으며 어린 사촌들을 죽어가고 있었고, 동네에는 곡소리가 끊이질 않는데다 내 친구 중 일찍 아이를 낳은 애들은 항상 울고 있고 그게 아니면 돈 문제로 머리를 싸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쯤에서 말 해 보자면 나는 독립이 상당히 늦어진 편에 속하는 축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그 점에서 후회를 하거나 하진 않았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 또래와 현실에서 벗어나 실없는 이야기를 하며 웃는 그 시간은 내 인생의 한줄기 빛같았다. 무겁게 내려앉은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도피처. 너는 내가 보자기에 싼 음식을 들고 멍하니 널 바라보고 있으면 피식 웃으며 자세를 고쳐앉고선 오늘은 또 무슨 얘기를 할까, 하고 먼저 말을 꺼냈다. 이야기 상대가 없어서 말하는 기술이 좋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넌 쉽게 날 웃기고 즐겁게 만들었다. 지금 생각 해 보자면 썸 아닌 썸을 탄 것 같기도 하다만 이 주제는 조금 있다가 다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고, 지금은 너와 내가 만난 이야기에 집중하자. 나는 보자기를 풀고, 마실것과 끼니를 해결 해 줄 음식을 너에게 내밀고선 옆 자리에 앉아 아무런 주제나 던지듯이 꺼냈다.
음 혹시 지금 이거 보고있는 사람 있어? 있으면 레스 좀 달아줘, 만약 보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지금 계속 이어 쓰고 없으면 이따가 스레주 라는 닉네임으로 와서 다시 쓰게.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생각난 소설의 개요만 쓰고 가는 스레
𝑳𝒊𝒇𝒆 𝒊𝒔 𝒍𝒊𝒌𝒆 𝒂 𝒕𝒂𝒏𝒈𝒐🥀
충격주의)5년 전 열화같은 반응을 받았던 그 소설 다시 올려본다.
너는 유리처럼 웃었다
우울증에 걸린 소녀는 여행을 떠납니다 (우울주의)
1레스비일상 중독자의 일상
75 Hit
소설
◆1dxzWp9heY2
18.10.22
0
11레스단편 앞 세 문단 읽어줄 사람!
138 Hit
소설
이름없음
18.10.21
0
8레스» 별이 흐르는 곳
111 Hit
소설
이름없음
18.10.21
1
3레스소설 평가좀 해줘!
98 Hit
소설
이름없음
18.10.20
0
2레스내 마음속 소리 그리고, 내 불행의 심오함(실화)
95 Hit
소설
이름없음
18.10.20
0
8레스글쓰는건 좋은데 내가 끈기가 너무 없어....
162 Hit
소설
이름없음
18.10.19
0
15레스나는 너를 잊어버렸다.
150 Hit
소설
ㅃㅎ
18.10.19
3
1레스작도글인데 피드백좀 해줘
108 Hit
소설
이름없음
18.10.17
0
7레스누구세요
75 Hit
소설
누구세요
18.10.17
0
10레스사실은 사이코패스였던 그레텔 이야기
240 Hit
소설
이름없음
18.10.17
0
3레스꽃은 떨어짐에 의미가 있다.
173 Hit
소설
이름없음
18.10.14
1
2레스이 조각글 주인공 외형이랑 설정 정해줄 사람?
120 Hit
소설
이름없음
18.10.13
0
6레스소설 한번 써보고 싶어서 몇자 끄적여봤는데 이런식으로 적으면 읽기 안 불편할까?
239 Hit
소설
Vex
18.10.13
0
6레스돈 없이도 잘 사는 법
332 Hit
소설
이름없음
18.10.12
0
33레스히어로라면.
626 Hit
소설
◆Dy2GtumtwHC
18.10.11
5
5레스소시오패스로 릴레이 소설
143 Hit
소설
이름없음
18.10.09
0
4레스습작을 썼는데
119 Hit
소설
이름없음
18.10.08
0
4레스내가 끄적인 단편 소설 좀 봐줄수 있어?
109 Hit
소설
이름없음
18.10.08
0
7레스정말 짧은 단편 읽어줄 분
208 Hit
소설
이름없음
18.10.08
0
3레스디어 마이 프렌드
112 Hit
소설
이름없음
18.10.08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