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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5 12:36:59 ID : pU4Y002pTPf
어제 밤 9시 반쯤. 간만에 일찍 자려고 누웠다. 근데 인성 터진 인간 한 마리가 문자를 보냈다. 금방 도착하니까 45분까지 라면 좀 끓여놓으라고.
2018/10/25 12:37:53 ID : hy6ktvxu5TV
라면 먹고싶다
2018/10/25 12:39:28 ID : pU4Y002pTPf
그냥 쌩까고 잘까 했는데 시간은 얼마 없고 잠이 없는 타입이라 그렇게 빨리 잠들 리도 없었다. 그리고 문자까지 봤는데 안하긴 존나 뭣했다. 집에 왔는데 안 돼있으면 지랄을 할 테니. 그래서 부엌으로 나갔다. 근데 난 이 선택을 제일 후회한다 지금도
2018/10/25 12:42:17 ID : pU4Y002pTPf
일단 물을 끓이고 라면을 찾아서 봉지를 뜯었다. 근데 자꾸 탄내가 나길래 불쪽을 봤는데 옷에 불이 붙었더라. 박스티라 최적이었겠지.
2018/10/25 12:56:46 ID : pU4Y002pTPf
나는 너무 놀라서 일단 옷부채질을 했다. 안 꺼짐. 급한대로 싱크대 물을 켜서 갖다댔다. 꺼지기는 커녕 위로 번졌다. 이때부터 난 엄청난 뜨거움과 고통으로 제정신이 아니었고 온갖 소리를 다 지르면서 화장실로 뛰어갔다.
2018/10/25 16:00:14 ID : 9fU5dVff88m
요즘 옷은 합성 소재로 된 게 있어서 불 붙은 거 끄려면 소화기 같은 걸로 해야 해 안 그러면 합성 소재가 면보다 더 잘 타기 때문에 잘못하다가는 화상 입거든 그래서 병원은 다녀왔니 스레주? 상태는 어때? 괜찮아?
2018/10/25 16:04:16 ID : O09zdXvwq7u
헐...이 글 보니까 내 친구 라면끓이다가 머리태워서 머리 자른거 기억난다... 화상이 되게 고통스럽다는데.. 지금은 괜찮은거야 스레주??
2018/10/25 16:29:39 ID : pU4Y002pTPf
밤에 벌어진 일이라 너무 피곤해서 자다깨다 반복 중.
2018/10/25 16:31:57 ID : pU4Y002pTPf
암튼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서 물을 틀고 옷을 들이밀고 안 꺼지니까 결국 옷을 벗어제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지. 오른쪽 겨드랑이 부분은 존나 당겼고 등은 피부가 다 벗겨졌다. 그리고 가슴이나 어깨 등 다른 부분은 새빨갛게 달아올라서 쓰라렸고 계속 울었다.
2018/10/25 16:33:23 ID : pU4Y002pTPf
내가 조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밤중에 악을 쓰니까 놀라서 뛰어나오셨고 몸에 찬물을 뿌렸다. 그리고 어찌저찌해서 병원에 실려와서 현재 진행형.
2018/10/25 16:34:56 ID : pU4Y002pTPf
집이랑 제일 가까운 응급실로 갔었는데 응급조치를 먼저 하고 서울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에 와서 입원 수속을 밞았다. 진짜 옷도 없고 날은 춥고 울면서 계속 떨었다.
2018/10/25 16:37:12 ID : pU4Y002pTPf
그리고 걱정해주는 레스더들 말에 답변 좀 하자면 고맙지만 괜찮지 않아. 아침에 소독하러 가서 붕대를 풀었는데 팔이랑 등은 수포로 가득 차서 전부 터트렸고 제일 우려했던 팔 안쪽 부분은 까맣게 타서 수술해야될 지도 모른대.
2018/10/25 16:38:38 ID : pU4Y002pTPf
나는 머리가 장발인데 묶고 있질 않아서 머리까지 타버렸다. 어떻게 기른 머린데...
2018/10/26 07:00:27 ID : pU4Y002pTPf
그리고 자는 게 매우 불편함...한 시간 간격으로 깨는 것 같다
2018/10/27 03:55:33 ID : 7vva5QmoMi1
헐 어떡해....라면끓이려는것 뿐인데 무슨 날벼락이야......
2018/10/27 11:00:39 ID : U5glCo42Nz9
ㅠㅠㅠㅠ심한거야?
2018/10/28 19:38:49 ID : pU4Y002pTPf
내일 오전에 조직제거 수술한다. 얼마나 큰지 말로는 가늠하기 힘들 테니 인증만 하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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