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흩날리던 벚꽃잎 위로 그 설레이던 봄날 (465)
2.의미가 심장함. (239)
3.취미는 살아 있기, 특기는 고요하기 °.+:。*🍀 (395)
4.🌊소원 일지🌊: 대학생(상태: 스불재) (334)
5.. (651)
6.야구 보는 사람 특) 성격 이상함 (299)
7.죽을 때까지 살아갈 생각이다 (426)
8.It doesn't take a killer to murder (116)
9.만두로 2행시 해본다 🥟 (402)
10.토마토 홀로서기 (381)
11.승리가 비현실적이라면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143)
12.살민 살아진다 (625)
13.난입x 6 (795)
14.daisuki♡diary (290)
15.수능까지 169일 (86)
16.꿈을 좇는 무리들의 (129)
17.다시 일기를 쓰자 (77)
18.🌱 온몸으로 온몸으로 혼자의 시간을 다 견디고 나서야 (702)
19.아무튼 살아가는 중 (925)
20.어쩌고저쩌고 4판 (965)
춥디추운 겨울이 온다 하이얀 입김은 추위를 나타내는 척도가 되어 어린 날의 로망은 던져버리고. 나도 곧 바로 시계태엽 속을 유영하는 꼴이 되었다. 빛은 어두울 때 제일 빛난다지만 이 시대에 빛나는 것들은 어둠에 삼켜지기 십상이다. 그래 내 감정들도 그러하다. 온전히 내 감정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나의를 입은 불온한 것들에겐 신의 뜻이고 백의를 입은 것들에겐 내 머리안의 악마라고 뜻을 표한다 그래 겨울이다 시린 겨울이다 이제 나는 어디로 향하는가 겨울의 바람은 내 볼을 집어삼키려 한다 그래. 뛰어 놀고 온 아이의 얼굴같이 내 얼굴은 원하지 않은 홍조가 가득 피어 올랐다 필자의 하루는 지루하다 하지만 필자는 이 지루함이 지루하지만 행복하고 또한 두렵다 왜냐? 나의 인생은 언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몰랐다 무서울 뿐이다 필자는 파도에 삼켜지는 것이 두렵다 어쩌면 이 또한 망상증의 일종일지도 그래 망상증을 겪고 있던 것은 m양이 아닌 나였을지도 모른다..그저 나는 정신병 환자이기에 나는 나마저도 믿지 못한다. 잠시동안 거쳐가는 이 셔틀은 내게 있어 훌륭한 보호막이다. 밖은 너무 춥고 따라오는 사람이 너무 많으나 여기 앉아 잠시 이동하는 여유동안에는 나도 진짜 여유를 느낀다 사람들의 시선은 아프고 그 것은 어디든 나를 가위처럼 찔러대지만 이 곳에선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못한다 그렇다고 생각해야 나는 마음이 편하다 잠시 이 여유를 여유롭게 즐기기를 나를 위해 기도를..
11월 29일자
다들 삶에 대한 철학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삶을 예찬하진 않는다 인간에게 찬사를 보내지도 못 한다 내가 살아가는 삶이란 이 조그마한 육신과 정신에 내 삶을 주사기로 꾸역꾸역 밀어넣는 것이기에 예민하게 또 모든 것을 신경쓰고 내가 아닌 타인들을 내 삶에 꾸역꾸역 밀어 넣는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삶이다 내 트라우마는 사람들의 기분을 칼 아니 정확히 나한테 빗대어 표현하자면 가위처럼 쫒아온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다. 예전에 나는 나를 깡통 로봇같은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에 눈치를 보고가면을 쓰나 난 그들과 같은걸 생각할 수 없기에 20살의 난 내 깡통 앞면을 열고 뜨겁고 끈적이는 무언가를 쉴세없이 넣었고 또 넣어졌다. 고통스럽고 고역이었지만 이게 사랑이고 이게 또한 우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언제부턴지 잘 못되었다고 생각한 것은 사랑을할 때 사람들의 표정은 찡그리지도 감정은 초조하지도 불안하지도 않고 그들은 그저 설레하고 기뻐하며 사랑을 예찬하고 또한 부숴지더라도 다시 붙이려 했다 그들은 나와 다른 걸 하고 있엇다 나는 더 이상 속에 뜨겁고 끈적이며 기분 나쁜걸 넣고 싶지 않았다 그 것은 너무도 무겁고 나를 아프게 하기에.. 그러나 나의 삶은 걷는 걸 배우지 않고 뛰는 법만 배운 짐승처럼 사고하지 못 하며 그저 잘 못된 방식임을 알아도 계속해서 하는 법 밖에 모르기에 나는 오늘도 쓰리고 아프며 햇빛과 달빛이 두려워도 그저 추위에 떠는 것이라며 치부하고 나는 정상이라고 외치고 있다 누구도 깡통로봇은 좋아하지 못 하기에 오늘 또한 그저 그저 하루를 보내야 한다 그저그저 뛰어야 한다.
12월 7일자
나는 일기를 안 쓰는 동안 많은 일이 생겼다 하나는 여자친구가 생겼다
둘째로는 일을 시작했고
셋째로는 시험기간이 시작되었으며
넷째로는 종강이 다가오고 있엇고
다섯째로는 친구들과 멀어지고 있엇으며
여섯째로는 군대에 갈 날자가 정해졌고
일곱째로는 여자친구와 이 모든 이유덕분에 끝내야 할 것같았다..
나와 여자친구의 첫 관계는 실수로 시작되었다 나의 이기적인 마음과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 한다는 생각은 역설로서 하나쯤은 날 이해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이해자로서 만난 여성은 이해자가 아니었다 여성은 피해자였고 자신의 상처를 감싸않고 나를 만나려 하고 있엇고 그날 밤엔 서로 상처를 핣아주었다 그 다음날 나는 입영날자가 정해졌다 공익이었던 내가 세상이 나를 병신으로 보는게 싫어서 선택한 나의 업이었고 그 것은 내 목을 죄였고 죄책감은 폐부 가득히 차오르고 있엇다 앞에서 다시 가면을 쓰기 시작했다 가면은 그래 나를 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은 시작되었다 쉬운 일이라던 친구의 말은 일을 넘기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너무나 고된 일이었다 내가 살아오면서 한 모든일에 빗대어도 말이다 누나는 모든걸 이해하는 척했다 나는 누나가 이해하는 척 하고 있는걸 인지했다 그녀는 그녀의 상처만으로 힘들었다 나는 나를 가리고 쓰레기가 되기로 결심했다 나는 내 사정을 그녀에게 떠 넘기면 그녀는 자신의 짐과 내 짐의 무게에 압사할걸 알고있엇다 죄책감과 일의 고됨 마응의 불편함은 내 병을 좀 더 심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내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친구들은 나의 일과 그 외의 일들 덕분에 보기 힘들어지고 있엇으며 환청 환각은 점점 심해지고 안 들리는 왼쪽귀는 환청들의 먹이가 되어 소리가 들리곤 했다 상황은 점점 혼돈스러워지고 있엇다 난 점점 미쳐가고 있엇다 그래 나는 역겨웠고 역겨워졌으며 위선자였고 위선을 당했고 거짓말쟁이이며 호구였고 병신이면서 병신이 아닌척하며 괜히 밝은척을 더 하는 내 표정을 아스팔트로 갈아버리고 싶었다 벌레들은 점점 내 몸을 갉아 먹고있엇다. 일단 내 증상들은 이랬다 날 증오하는 눈으로 처다보는 민정 누나 미친 것처럼 웃는 마혜주에 머리 안에는 아이폰 벨소리 허남규는 계속 나보고 진지한 사랑을 못 할거라고 외쳐되었고 효준이는 죄수복을 입고 빡빡머리로 나타나 죽으라고 했다 아 그래 이제 나는 쓰레기다 쓰레기들을 위한 쓰레기다 내 안에 쓰레기가 가득 차길 원한다 누나가 만약 나를 거쳐갔던 쓰레기들이란 책을 쓴다면 151쪽이나 164쪽 같은 애매한 자리에서 쓰레기라는걸 표방하는게 나였으면 좋겠다 더 이상 할 말도 없다 모두에게 미안하다
12월 18일자
니가 아니 너희들은 왜 나를 좋아했을까..? 나는 안다 나는 좋아할 구석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그저 돈이 없고 정신병이 있으며 쓰레기이고 쓰레기 같은 과거를 가지고 있고 허세가 심한 남자아이 아니 남자이다 좋아할 구석이라고는 전혀 없는 용모마저 뛰어나지 않다 그 것을 안다 나는 거울을 볼 때 뼈에 박힐만큼 느끼니까 너희는 왜 어떤 것을 보고 나를 사랑했니? 정말 궁금하다 가끔 추위에 떨며 궁상맞게 멋진 척을 하며 카페에서 레몬차를 마시거나 아니면 버스를 타서 생각하면 어이가 없고 너희들이 불쌍하다 내가 너희를 감당하지 못해서 혹은 너희가 나를 감당하지 못 한 것이 아니라 그저 나는 감당할 것이 없어서 너희를 떠나보내기 쉬웠던 것이기에 그래 그래서 나는 사람을 믿지도 사랑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않을 것이다 내게 애절한 사랑을 주었던 너희를 위해 나는 사람과 정을 나눌지언정 사랑을 주진 않을 것이다 너희가 내게 보인 사랑을 경이로웠던 것이기에.
내일은 이 일기를 보는 누군가를 위해 나의 삶의 몇가지 부분을 적어야겠다 내 일기는 이해하지 못하고 읽게되면 너무나 난해한 것에 속하기 때문에 누군가 읽어 줄지는 모르겠지만 읽는다면 꽤나 흥미를 가질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는 내 인생이 꽤나 미쳐있다고 생각하기에 당신네들이 보기엔 꽤 재미있고 보고 씹을만한 것이기에 본다면 아니 보는 사람들을 위하여 내일 나는 나를 여기에 소개할 예정이디ㅡ
누가 내 목을 졸라요 내목을 졸라요 너무 너무 아파요 근데 그래서 성 마리아는 구라핑 너무 구라핑 62번을 풀고 다시 69번을 풀어요 내가 그래요 내가 예수님이에요 사실 사사사라져 사사사실 나는 성 마리아에요 나는 사실 삼손이에요
눈 위쪽이 너무 아프다 앞에 있는 여자가 슬퍼 보였다 나의 이중성에 나는 괴롭다 혐오스럽다 이디야엔 벌래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감기 때문인지 코랑 눈이 너무 피곤하다 내가 있을 곳이 하나하나 없어져서 죽어간다 내가 진짜 승준이와 범식이가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엄마가 또 관심이다 9시 24분인데 집에 들어오라고 성화다 왜 이렇게 관심을 가질까 이게 엄마가 내게 주는 사랑이라면 사랑은 끔찍하다 사랑받는 나는 죽고싶다.
나는 범식이가 내가 그를 생각하는 만큼 그가 나를 생각하지 않을까봐 염려했고 나는 승준이가 나를 생각하는 만큼 내가 심각할까봐 걱정했고 나는 효준이가 내가 없는 곳에서 달라지는 것을 걱정했다 나는 그들을 우정했고 애정했으며 부정했고 부정했으며 모정했고 박정했다 그러면서 또한 걱정했다 그들이 없는 나는 너무도 초라해 고개를 들 수없고 사랑을 줄 수없고 우정에 박정해졌으면 내 가면은 너무도 두꺼워져서 나 조차도 사갈을 보는 듯 역겨워 토를 하곤 한다 그리워서 그립고도 그리우며 그립다 그리하여 나는 오늘도 죽어간다.
나는 생각한다 무엇을? 나는 나의 병에 대해서 생각한다 심해지는 피해망상 감정조절 불가능 솔직히 나는 내가 보기에도 정신병자다 정신병자 맞다고 씨발 짜증이난다 지긋지긋한 불면도 기만도 이제 그만두고 그냥 다 그만두고 농촌으로 떠날까 그냥 삶의 중압감에 나는 떠나야 할 것같다 어디로든 상관이 없다
여기 내가 아는 사람들이 있는 곳만 아니면 된다 배울 것도 배운 것도 다 기만하는 법이라 기만하면서 살아왔는데 이제와선 기만하는게 잘 못이라서 이곳에서 떠야한다 자유를 제일 최고의 가치관으로 생각하는 내가 이제는 자유를 위해 죽음이라는 멈춤을 생각하고 있다 아 이제는 이제는 이제는 사라져도 괜찮을 것 같기에 같기에 누군가랑 같다는 것을 인정했기에 여기서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나는 오랫동안 그들을 보지 못한다 그것은 진실이며 나를 죽이는 무언가이다 의사는 내가 내적자원의 빈약함으로 관계소통에 문제가 있엇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래서 그들의 부재에 나는 그리움 뿐이 느끼지 못 하는 것 일수도 있다 이번 달이 지나고 내 파인애플 같은 머리가 조금은 눌려서 생각 또한 눌려지면 너희와 같은 곳에 서서 우울한 기분말고 신나서 미쳐버린 감정말고 우월감 열등감 같은 비일상적인 기분에서 벗어나 너희를 볼 수있을까 나는 지금 여자를 사귀지 못 한다 너희는 내게 웃기지 말고 여자나 만나라 했지만 너희가 없는 나는 너무나도 약하고 내가 만날 여성 또한 약해서 그런 관계를 갖는다면 나의 의지가 또한 의지함이 그녀를 부시겠지 그래서 나는 또한 사랑조차 꺼려지는 삶을 산다 애들아 너무 보고싶다 효준이와 범식이와 승준이 이 세명의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미칠듯 하다 미친 듯 하다 나는 나는 너희를 보고싶다
역겨운 느낌이 목을 타고 스믈스믈 올라왔다 ptsd란 그런 것이다 주체할 수 없는 역겨움때문에 죽어가는 것 그게 방금 느낀 나의 감정이다 뒤를 돌아본다 아무도 없다 뒤를 돌아본다 아무도 없다 뒤를 돌아봐서 아무도 없는게 이상해서 한번 더 돌아본다 아무도 없다 내가 뒤를 돌아본게 이상해서 한번 돌아본다 난 미친건가? 그래 난 미친거다 미쳤다기보다 미쳐버렸다.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는 중이야 효준범식승준 애들아 너희가 보고싶은데 안되니까 체념 하고 그냥 잘 지낼라고 나 이번 토요일에는 건대에서 여자도 만나 어때 이 형님 꽤나 발전했지? 어제는 광복전날이라 매장에 사람이 많아서 죽을뻔했는데 그게 그거지 뭐 매일 죽어가서 괜찮아 ㅋㅋㅋ 오늘 마저도 보고싶다 애들아
나는 너를 죽이고 싶다. 엿적 밤이 길어진 어느 날 너는 나와 술을 마시었다 전 연인의 일로 너는 슬퍼했으며 나는 위로를 건냈지 그리고 우린 서로 상처가 되었다 너는 상처를 가리기 위해 나는 그저 니 상처가 아물었으면 해서 나는 흉터 많은 내 몸에 생채기 하나 더난다고 티가 나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너 또한 그랬을지도 아침에 되어 어지럽혀진 머리를 비우고 미약한 온기로 나와 있는 너를 보고 나는 너를 죽여야겠다 생각했다 그저 나를 이용했구나 너 또한 비슷한 마음이기를 했던 나는 또또 이용당했구나 그래 그래서 네가 초개처럼 스러졌으면 했다 내 마음속에서 죽어줬으면 했다 그렇지만 하지만 지금 또한 들꽃이 되어 웃는 널보니 너를 비틀어 꺽지 못하겠다.
가슴이 뜨거웠다가 한없이 추워졌다 너를 생각해서 그런가보다 2년전 너는 내게 끈질게도 붙었엇다 그게 난 거슬리면서도 너무나 기꺼워서 모순적이면서도 그런 마음 자체가 아름다웠다. 기리보이의 지켜줄게란 곡을 천번도 넘게 들은 것같다 이입이 너무나 잘되서 몇번은 울었엇는데 너가 나 모르게 몸을 팔때 너를 역겨워하면서도 너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그 때마다 버리지 못해 열병이라도 앓는 것 마냥 어지러웠다 그래서 마침내 수백번 골머리를 앓고 열병에 지쳐 내 자신이 망가지기 전에 너를 버리기로 했다 내 자신이 너무나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그랬다 너의 울부짖음과 수없이 흘리고 흘렸을 눈물을 외면하고 얼음이 되어 너를 밀치고 말았다 지금 후회하지는 않아 나는 가끔 니 생각을 하면 너무 아파 그치만 후회하지는 않아 가슴에 가끔 구멍이 나서 바람이 쉬익 하고 지나가 그건 진짜 지랄맞게도 아프구 너의 카카오톡 상태메시지에 다른 남자를 그리워하는 글도 나를 너무 아프게 해 아파서 미안 아프게 해서 미안 찌질하게도 2년이나 지난 너를 못 놓고 내가 버린 너를 내가 그리워하고 있는 것도 이 역겨운 연민도 동정도 위선도 다 버리고 싶어도 니가 내 가슴에 내논 구멍이 너무 너무 커서 싫어도 니 생각이 나고 그런다 그냥 그냥 그런 하루를 보내 그냥 그런 매일을 버텨
어느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나와 향긋한 커피향을 즐기던 s가 물었다 있잖아 너는 왜 사주같은 거에 돈을 쓰냐 아깝게
어.. 글쎄다 잘 맞으니까?
S는 궁금증을 다 풀지 못한 듯 쳐다 보았다
나는 숨을 들이쉬고 간질간질한 입을 일단 열었다 왜? 이상해? (조금은 공격 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내 친구 s는 그런걸 신경 안 쓴다)아니 내가 아는 너는 엄청 현실주의적이고
염세주의적이고 그렇잖아 그리고 너 접때 나보고 점보지 말라고 돈 아깝다매!
그게 말이지 잘 맞아 그리고 점이랑 좀 달라 막 체계적인 별자리 운세 점성술 같은거라고.
..
예를 들어? 뭐? 예를 들어 어떤데 잘 들어맞아?
나는 목이 탓다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도화살이라고 알아? S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이트 판같은데서 수시로 올라오잖아 자기 도화살 껴서 남자가 어떻게 꼬인다느니 힘들다느니 이야기 하면서 우월감 느끼려고 그게 너라고?
그래 내가 그렇다드라 도화 도화가 복숭아 꽃이라는 소린데 그게 약하게 있고 심성은 약해서 문제래
그게 무슨 소리냐?? 그녀가 꺌꺌되었다.
복숭아 꽃이 그리 이쁘지도 않고 그런데
향이 좋아 그래서 벌래들이 꼬인데
그래서?
뭐 여자라면 창녀 남자라면 기생오래비가 되어서 꼬이는 사람이 시름시름 앓아죽는게 도화살이지 좋은게 아니란거지.
음 내가 본 너는 그렇진 않은데?
그래서 약한 도화살인거야 나도 죽고 벌래도 죽고 게다가 약해서 벌래가 아닌 다른게 꼬일 수도 있는데 그게 벌래인지 아닌지 사겨보고 상처받아봐야 아는거지.
어렵네 참 너 힘들게 사는구만?
그치 힘들게 살지
(내 사주팔자에 관한 일화.)
불행 팔아 돈 버는 시대 나는 이렇게 표현한다.
(필자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이건 일기장이니 나 라고 표현한다)
일명 불행팔이 삿된 위로의 시대 그게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책을 한권 읽었다 안 느끼한 산문집 그 책은 밤과 술과 개와 키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담는다고 하였고 내가 생각하기로는 feat 저자의 불행이었다 저자는 청춘의 불행을 팔아서 이야기를 짯고 나는 조금은 눈이 찌푸려졌다 글에는 최소한 글에는 품위가 있어야 한다 나의 바보같은 생각일지라도 나는 그렇다 대강 대강 말려논 빨래같이
구겨진 표현들과 비뚤린 생각이 만나 마치 하나의 시그니처라고 생각 될 그런 글이지만 내 맘엔 안 들어 맞았던 것 일 뿐이다. 본론으로 사실 나도 하고싶었다 내 불행을 팔고 싶다 조울증 환자로의 사회에서의 핍박 스토킹 피해자로써 계속되는 정신적 고통 수백번의 자해와 몇번의 자살시도 꽤나 멋지고 불행하고 우울에 빠진 글이 나올게 분명하기에 불행팔이 청년이 되고싶다 우습다 돈이란게 우습다 쉽게 팔아먹을 이야기가 아닐텐데 이렇게 주머니 속 부스갯가루 처럼 털어먹으려 하는게
그래 그래 내 생각이 정말 못 된건 아니겠지 다들 질려하는 세상살이에 나조차 지치고 미치고 그랬을 뿐이다 돌아버린 세상에서 살기 위해 돌 수밖에 아 글을 장식할 마지막 한마디는 환절기인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미친 세상에서 내일도 잘 살아남아주길.
오랜만입니다... 복귀랄까요 저도 많이 변했네요 근황 많이 적겠습니다 만약 읽으셨던 분들 계시면 죄송합니다 쓸게 이제 좀 많네요... 하하 우울하단 소리죠 어쨋든 이제 다시 열심히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올려볼게요 9개월이나 밀렸으니 할 얘기 많은거 아시죠? 아무도 안 보셔도 괜찮읍니다...
나는 가위에 찔렸다 수시로 가위에 찔렸다 가위는 날 괴롭힌다 넌 나쁜놈이야 넌 나쁜 놈이야
가위에 찔리면 근육통에 시달린다 다음날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그냥 상처를 부여잡고 찔린 부위보다 더 아픈 근육통을 감당할 뿐이다 나는 위로해주는 누나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런데 가위는 다시 날 쫒아왔다 날 책임져 날 책임져 아니 안돼 책임질 수 없다 책임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받는 것이다 나를 봐 이미 충분히 찔려서 온몸이 상처투성이야 난 너무 괴롭고 아프고 결국 움직이지도 못해 항상 이 자리에서 그저 존재할 뿐 가위는 그 큰 입으로 말했다
날 받아들여...제발 부탁할게 나는 무서워 내가 부서지는 게 난 두려워 네가 날 받을 자리도 없이 상처 입은게 나는 일어서서 다시 가위를 뒤로 한 채 말했다 난 더 이상 가위가 아닌 붕대가 필요해 가위는 더 이상 필요없어 단호했다 명쾌했다 끊어 내지못한 걸 끊어 냈다 그러나
가위는 울기 시작했다 난 내가 가위인게 싫어 니 몸을 후벼파야 내가 가위가 아니게 되는 걸 니 몸이 망가져야 내가 보통의 평범한 정상의 몸을 가지게 되는 걸? 이렇게 간절히 소망해 찔려줘 나는 나는 말했다 붕대가 가르쳐준대로 붕대는 현명하니까 이게 맞을 것이다
꺼져 더 이상 난 네 장기말이 아냐 난 나야 누굴 위해 살아온게 아냐 삶을 주입받앗지만 나는
나고 내 인생은 나의 인생이야 나는 가위를 버리고 뛰엇다 아~ 해방감 나는 이제야 자유와 함께하는 것이다 자유를 가져버린 것이다.
나는 모순덩어리였다 사실은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있엇던 것이다 붕대는 핑계였을 뿐 자신은 모순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걸 결국 자유가 아닌 도주였단걸
나는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 했다 거짓 자유를 위해 아니 자유를 위해
끝냈다 결국 끝내버렸다 내 죄책감을 버리는데 성공하고 말았다 내 장편에 편지는 잘 가버렸겠지 넌 상처를 받았을테고 눈물을 흘릴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너를 지탱하지 못 한다 내 책임감은 너의 우울함을 지탱하지 못한다 나는 내가 뱀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약한 인간이었다 내 피는 뜨겁고 따듯했지 결코 차갑지 않았다 그래서 너를 지탱하지 못 한거야 왜냐면 별거 아닌듯이 니 마음의 응어리를 뱀처럼 집어삼키기엔 난 입이 크지도 않았어 피가 차갑지도 않았어 난 어리고 작고 조금 슬픈 상처가 있는 그저 인간일 뿐이다 생각이 빽빽이 차오르면 나는 그걸 자르려고 할거야 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같은 인간이 아니었어 너한테 미안하다고 말 못한다고 했는데 사실 너무 미안했어 니 마음을 들기엔 난 너무 나약해서 부서지고 이미 내 마음은 더 이상 입을 상처가 없어 나에게 이제 용기는 남을 상처입히고 나를 쓰레기로 만드는 그런거야 그런거니까 나도 정말 이번에는 욕심내서 용기낼게 나는 그냥 상처를 입힌거고 너는 그냥 당한거야 그런거니까... 그런거니까 울지말자 니가 잘 못한건 나를 선택해버린 그런 아둔함일뿐 너는 잘 못한게 아니라 내가 너에게 잘못을 저지른거야 미안 입에서 나오는 건 이 말뿐이야 그래 그래 정말 미안.
여느 날과 같이 일어나 세안을 하고 여러 일을 처리하고 집에 돌아와 가만가만 앉아있다보니
어지러웠다.
오래간만에 낡은 봉투안의 약을 두봉지나 삼켜버리고나니
어지러웠다 .
낡은 찬장속 빛바란 상표가 전부인 진을 꺼내
잔에 따라 삼켜버리니
어지러웠다.
너무 어지럽고 낡아버려서 보기에 힘들어 힘없이 낡은 네온사인이 있는 곳에 앉아 연초를 피웠다 .
어지럽다 어지러워
누구도 잡아주지 않아서 너무도 어지러웠다
결국 난 고동색 네온사인이 힘없이 나를 비춰주는 곳에
오랫동안 앉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병신의 시대에 살고있다
멋진 사진을 찍으면 타인보다 자신의 삶이 났다는 위안을 하는 병신
그걸 옹호하는 병신
사진을 보며 자신의 음습한 욕구를 채우려 허덕이는 병신
그 모든걸 돈으로 생각하는 병신
그것에 별 생각도 없고 모든 것에 열정도 없고 관심도 없는 병신
모든걸 알고 보고있으며 다 병신이란 걸 알고도 그저 관망하는 병신
우리는 병신들의 세계에 살고 있다
혹시 모르지 이 글을 보는 당신도 병신일지도.
그런 병신의 세계에서 병신임을 받아들이고 그 흐르는 콸콸 물길과 졸졸 물길에서 지나가는 폭죽놀이의 찬란한 빛을 볼수만 있다면 그것은 잘 받아들여진 병신이지않을까하고 갑자기 난입해서 죄송합니다아-병신2
내 인생은 좆으로 점철되어 있다.
13세 퉷 좆밥새끼야 내일부터 나대지마라 씨발새끼가 기어오르고 지랄이야.
그 날은 새로 전학온 아이에게 늘씬 두들겨 맞았다 처음으로 인생이 좆같다고 생각했다.
15세 우리 친구잖아 친구니까 이 정도는 니가 사라 못 사? 씨발새끼야
친구라고 하다가 못 내겠다니까 나를 코피나도록 패버린 놈은 웃기게도 좆같은 놈이었다 정지훈 씨발새끼.
16세 사고만 치지마라 사고만 내가 널 첫날부터 부른 건 니가 사고만 안쳤으면 하고 당부하는 거다.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16세의 담임은 개학첫날부터 날 선입견을 가지고 대했다 좆같음이 차오르고 억울한 날이었다.
17세 넌 그런식으로 살면 평생 사랑한번 못 할거다.
나를 좋아하던 여자를 좋아하던 친구가 날린 독설이다 웃기게도 21살까지의 나는 진짜 사랑은 못해 저 저주스런말이 진짜구나라고 생각했다.
18세 김준성? 그 새끼는 그냥 뭔가 맘에 좆도 안들어 가오도 부리는 것같고 그냥 기회되면 ㅈㄴ 패버려야지.
내가 듣는 줄도 모르고 씨불이던 얼굴도 이름도 모르던 학우가 날 좆같이 보고있엇다.
18세 이 씨발새끼ㅋㅋㅋㅋㅋ ㅈㄴ 쪼잔하시네요 진짜 병신인가 그냥 죽길바래
이동수업때 내 책상에 항상 침을 흘리던 여학우가 카톡으로 날려준 말이다 나도 열심히 욕해주면 좆같음을 느꼈다
18세 팍 씨발새끼 목에 꽂은걸 다행으로 알아.
내 목에 가위자국을 남겨주신 남성분께서 도망치기 전에 한 말이다 그분은 살인미수를 하셨음에도 지금 대학도 다니고 군대도 제대하고 아.. 나만 좆같네
19세 나랑 해어지면 니 앞에서 죽어버릴꺼야 니가 뭘하든 따라다닐거야
나랑 사겼던 여자친구가 법정에서 한말이다 이 여자는 가히3달간 나를 스토킹했다.
20세 준성아 니가 내일까지 좀 해주라 미안 난 오늘 진짜 안돼
조별과제를 나 혼자 했다 카페에 12시간을 앉아있엇다 인스타그램엔 술 마시는 사진이 올라와 있엇다 날 개좆밥으로 생각하신 것일까 분이 안 풀려 우리 집 위에있는 교회에서 하느님께 당신이 이러면 안된다 내 인생을 좀 풀어달라
하나님은 아무말도 없었고 그날부터 내 손목에 흉터가 생기기 시작했다
21세 이 상담내용은 나만 알고 있을게.
군대 훈련소에서 중대장이 한 말이다 다음 날 부대전체엔 내가 정신병자 폐급 관심병사라서 주의하라는 소문과 내 목걸이에 병명에 조울증이 추가 되었고 군대 중사는 나에게 정신력이 부족해서 병에 걸린다는 개소리를 했다 그 길로군대를 나와 면제판정을 받았다.
21세 유약한 놈 군대하나를 못 갔다와 내 자식 놈이란게
원래 기대는 없었지만 내 아버지라는 하늘은 황사가 뜬 누런색의 사람이었다
집을 나가 피시방에서 야간알바를 했다
21세 백스트레이트! 플러시요 플러시 올스윙입니다 젊은 놈이 이런 곳이나 전전하고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구만.
피시방 알바로 500만원의 적금을 들고 도박장을 전전했다 이 좆같은 아저씨의 수수료를 뗀 1648만원은 전부 내가 따버렸다 좆같은 소리를 뱉은 대가였다
21세 엄마가 가난해서 미안해 아들
문자를 받고 도박을 끊었다 나는 좆같은 새끼였다.
22세 그래도 넌 돈 벌잖아 조울증 다 고쳤네 씨발아
내가 웃는다고 너도 웃으면 안되지 이 씨발같은 친구 새끼야
23세 글쟁이? 그런걸로 무슨 돈을 버냐 정신차려
이 말은 한 친구에게 이번달 수익금600만원을 보여줬다 수긍하는 친구도 좆같고 친구를 깔아뭉겐 나도 좆같았다.
23세 이 글을 쓴다
인생은 좆좆좆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산다 죽지않고 더 좆같기 위해 난 안죽을거야 그냥 미치지 좆같은 세상 좆이나 퍼먹어라 ㅈ
이거 장르를 옮겨야 할까요? 점점 일기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서...가끔 오기도 하고 이 사이트의 생리를 잘 몰라서 그런데 옮겨야 할까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정신의 아픔이 목끝까지 차올라 숨마저 쉬기 힘들어 남아있던 졸피뎀 3알을 삼키고 제낙스도 몇알 먹고 클로로제팜 어쩌고 저쩌고 어쨋든 먹고 남아 있던 럼주도 다 마셨다 그리고 일기판을 다 대강 둘러봤다
느낀점
니들이 하는거 정신병아니야 알아듣지도 못하게 비정한 말이나 싸지른다고 정신병에 죽고싶은거 아니라고 한강물에 뛰어들었을 때가 생각난다 등짝이 아작나고 살기싫다고 생각해서 물 속으로 뽀그르르 내려갔을때 내가 생각했던 것 아 대가리 뇌를 갈아끼워서새로운뇌로바꿔서칵테일바의알바생처럼내뇌를흔들어서미친듯이갈아진뇌가되고순수한나를찾으면나는살아도되는것인가되는것이아닌가우습지도않은세상의힘든척하는종자들을낫으로다헤집어서사람꼴이아니게하면그게바로인생의목적이지않을까나는아프리카기아들보다덜불행하니내목부터잘라야하나그럼그게구원인가 모순모순모순 시발 김준성 잠이나 자.
준성아 너 좀 자야겠다 정말로 눈에서 피눈물 나오던지 이대로 돌아버리든지 하겠다 너 좀 자야겠다 관짝에서 자기 싫으면
잠이 안 와서
인스타그램을 뒤적이다가 그러다가 까무룩 들어버린 잠에서는 좋은 취급은 못 받았어 내가 안 좋은 취급 당하는 거에는 진절머리가 나서 말이야 그래서 그냥 일어나 버렸어 다 자나봐 나는 이 시간에 시끄러웠던 건 클럽 밖에 기억이 안나 근데 또 지금은 코로나잖아 그래서 돌아다니지도 못 해 얼마 전에 지나가는데 나를 괴롭힌 친구들을 봤어 우습게도 돈 모아서 안마방에 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안심했어 아직 쓰레기들이라서 다행이다 아직 반성하지 않고 평생을 살아 줄 것 같아서 다행이다 나는 무소에 뿔처럼 개네 하나하나 찾아서 개네보다 괜찮은 삶을 살려고 복수는 하려고 하면 칼을 들지 않고서는 못 할 것같아서 그래서 이게 내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하고 아주 번듯한 삶을 살아 근데 말이야 근데 아무도 내가 힘든 걸 몰라줘 나는 번듯하고 잘 웃고 그런 사람이 아닌데 나는 미친놈이야 나는 깨져버린 유리야 나는 잘려버린 손발이야 오늘도 나는 잠을 못자 거대한 상실감이 파도가 되어 나를 삼키고 말았기에 어떻게 하든 그 시절 나는 잘 웃고 활발하고 세상 무서운 줄 모르던 나는 이제 없어서....그래서 나는 오늘도 수마에 빠지지 않는건가 봐 그런건가봐.
외로움은 시나브로 나를 좀 먹고
열차 창문 사이로 산들산들 흔들리는 갈대밭은 꽤나 아름답다
갈대가 아름다운 이유는 그들이 모여 한군데에서 흔들리기 때문이겠지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여상하니 오늘도 추하다
그러나 나는 푸르르다 혼자이기에 푸르른 싹이 피고 상처 난 곳에서는 초록 진물이 흐른다
그들은 넓은 대지 뜨거운 태양처럼 노랗게 익어있지만 곧 져버릴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부럽지 아니한 아름다움이다.
너를 위해 내 낡은 노트북을 3개월만에 다시 켰어.
이게 마지막일 것 같아서 그 흔적은 남겨두어야지
너는 이제야 간 것 같아 행복하길 빌어 나는 항상
이야기 하지만 내가 행복하면 안 되지 나는 쓰레기니까
시작할 때에는 너는 무거웠고 나는 가벼워서 저울이 맞았다면 이제는 너는 가볍고 나는 무거워서 안 맞나봐 저울이.
내가 조금 더 일찍 내 마음을 알았다면 무언가 달라졌을까.
아니 나는 이상한 아이라 그건 아닐지도 몰라.
나는 사랑받는 법도 사랑하는 법도 배우지 못했어.
그건 오롯이 내 잘 못이겠지 나의 감정이 나를 시나브로 잡아먹을 때도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몰라 그냥 아파하기만 하고 그랬던 것 같아
나는 아직 어려 너는 더 어리겠지만 사랑이라는 무자비한 감정에 한에서는 너가 더 났겠지 나보다는 너가 더 나을 거야
한라야 이 닉네임으로 너를 부른지도 꽤 오래 되었네.
한라 울림이 좋아 하루에 몇번씩 되네이고는 했었어.
너랑 술을 처음 먹었을 때도 그 선명했던 밤도 나는 사실 다 기억이 나.
너한테는 술을 마셔 기억 안 난다 하였지만 그 뻘건 립스틱처럼 환락에 열희에 몽롱함에 너에 가득찼던 밤을 나는 기억해 그냥 나는 그런 건 잘 이야기 하지 못하고 그런 성격이라 알잖아 너한테 좋아한다는 말조차 다정하게 하지 못 했었어 끝날 때가 되어 절규하듯 부르짖은 게 마지막인걸 정말 못된 놈이지?
내가 보아도 그래 어제 사실 연락하지 말았어야 니가 찜찜하지 않은 마지막이었을텐데
나는 내가 누군가에게 기억하기 싫어지는 그런 사람이기는 싫어서 너한테 좋은 좋았던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은데 실수한게 많아서 그러진 못하겠지
항상 2개월동안 내가 귀찮게 해서 네가 곤란했을 것 다 알아 나는 아이같은 사랑을 했어 조금 더 성숙했으면 했어
너에게 또 나에게 서로 아무 것도 안 남으면 그냥 오빠 동생으로 할 수 있을까? 내 욕심인가? 나는 욕심이 많아 아무 감정 없는 오빠 동생은 못해 질투 나서 죽을 걸?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들은 항상 뜨거워서 나 기억에 남네 강렬했으니 더욱 더
많이 너무 고마웠어 내가 나쁜 놈이라서 더 고마웠어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테라를 두캔 샀어 한캔은 내가 마시고 한캔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유통기한이 지나면 버리려고 나는 너와 내가 잘 못 만났다 생각 안 해 그저 유통기한이 나도 모르게 지나버린거야 우리 사랑은.
술 적당히 마셔 나도 술 좋아하지만 너는 조금 과해 잘 지내고 나 너무 미워하지 말고
간만에 사무적이 아닌 이메일의 수신 : 발신 : 이 아닌 글로 시작을 연다
햇살 부스러지는 카페 안 속 햇살 때문에 내 시간은 점점 녹고
담백한 커피가 내 이와 혀에 닿을 때 즈음
돌아왔구나 고향에
여느 고향처럼 하늘거리는 풀숲도 황금빛 벼이삭이 빛을 뿜지도 않는
나의 고향
여느 때처럼 매연이 코를 때리고 나이 지긋한 분들의 고함이 오가고
은빛의 샤시들이 빛나는 나의 도시 나의 고향
바뀌기도 많이도 있는 것은 그대로 겨드랑이 가득 바람을 집어넣어
고마운 이 곳에 아스팔트가 엉덩이를 데우고
밤엔 반대로 차갑게 식어버리는 애증에 도시에
나는 온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아 근데 갑자기 기분 이상하네 내가 26살이라고
이 음습한 인터넷 일기가 이제 6년 되었단 말이야 ?
허 참,,,, ㅋㅋㅋ 세상이 빨라 너무 빨라
5월의 평택 추모공원
나는 5월이 되면 백합을 두 다발 사서 평택의 한 추모공원을 찾는다.
당연하게도 죽은 사람을 애도(哀悼)하러 가는 것이다.
"기일이신가 봐요..?"
카카오로 잡은 택시 안 핸드폰을 하거나 할 마음이 들지 않아.
멍하니 창문 밖 새파랗게 변해 버린 나뭇잎 등을 구경하던 중 택시 기사가 눈치 없게도 입을 열었다.
"... 예 뭐..."
나는 말을 길게 끌 생각이 없어 대충 대답하고 휙 고개를 돌려 창문밖을 다시 보았다.
끝도 없이 서 있는 타워 크레인 공장의 매연 들 나무 하이바 뜬금없게도 그것들의 중앙의 백화점 등을 사정 없이 휘저어 가며
나는 끝에 다다른 사람들이 있는 목적지에 도착해 갔다.
"수고하세요."
메마른 인사말을 건내주었다
나는 남의 사정을 생각 없이 찌르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예민한 기일은 아니지만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나'이지 생면부지의 택시 기사는 아니다.
나는 택시에서 내리며 인사말에 내 경멸을 담아 선물했다.
슬슬 걸어 높은 언덕 길을 올라 빽빽이 비석들이 박혀 있는 시체밭을 지나 왠지 모를 우울함이 깃든 건물의 2층의 납골당
낙구형은 거기에 가루가 되어 있었다.
나는 상층에 안치된 낙구형의 자리에 백합을 한 다발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읆조리기 시작했다.
" 간만에 뵙습니다 형님 잘 지내는 것같이 보여 다행이네요"
.. 당연히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아파트 좋아하시더니 펜트하우스에 사시는 건 익숙해지셨습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나를 6년 전 함바집(주로 건설노동자들이 점심을 먹는 한식 뷔페 무제한의 음식제공 대신 퀄리티가 떨어지는 편이다)
앞 벤치에 앉아 담배를 여상스럽게 태우던 그때로 데려갔다.
"준성아 돈 벌어서 뭐하고싶니?"
주름이 자글자글하게 입가를 매운 낙구형이 미소를 지으며 내게 물었다
" 글쎄요.. 빛이나 빨리 갚고 싶어요 일단은 빛 갚고 생각해야죠 지금은 힘에 부쳐서요"
"준성아 아파트를 사야 해 평택에 지금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잇잖아 이 삼성 반도체 공사가 계속되면 계속될 수록 가격이 올라간다고!"
나는 배 부르고 지쳐서는 나른한목소리로 한 껏 흥분해서 평택 부동산 일장론을 펼치려는 낙구형한테 물어보았다.
"형님도 여기에 아파트 사시려고 이 일 하시는 거예요?"
아 실수했나..?
낙구형의 얼굴이 살짝 안타까움으로 일그러지는 것을 본 나는 나른함이 확 달아나는 것을 느꼈다
"아니 나는....이제 나이가 들어서 아들놈도 결혼했고 아파트 사기엔 힘들지 네가 열심히 일해서 사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거야"
나는 그날 오후 일이 끝날 때까지 낙구 형의 좁은 어깨와 정돈되지 않은 수염 주름이 그늘처럼 지던 모습을 머릿속에 새기었다
"이직을 했어요 형 관리자로 오래 일했더니 이제 형님이랑 곰방치던 게 거짓말 같을 때도 있어요
저도 이제 과장이예요 꼭 과장들이 나쁘다고 하셨잖아요 나빠야 하는 자리더라고요 이 자리가 특히 우리 같은 일용직 사람들에게 나빠야 하는"
故 백낙구라고 적혀 있는 글자를 계속해서 쳐다보았더니 가끔은 연고 故자가 괴로울 苦 혹은 외로울 孤로 보이기도 했다.
"저기...죄송한데 저희 아버지를 아세요 ?"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인기척도 없이 훤칠한 남자 한 명이 내 옆에 서서 나를 의뭉스럽다는 듯이 보고 있었다.
"아 저...안녕하세요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나는 당황스러운 마음과 함께 버릇처럼 주섬주섬 명함을 꺼내 남자에게 주었다 낙구형의 예전 카톡 프로필과 똑같이 생긴 남자였다.
남자는 명함을 집어 보더니 더 의문스럽다는 듯 얇게 웃었다.
"저는 백낙구 씨 아들 백수환이라고 합니다 실례지만 장례식 때 뵌 적 없는 얼굴인 것 같은데 아버지와 관계를 알 수 있을까 해서요."
"아.. 저는 그... 낙구...형님이 있으셨던 전기회사에서 1년 정도.. 같이 일했던 사람입니다.."
낭패다 오늘은 진짜 기일이 아니라서 낙구형의 친인척을 만날지는 상상도 못 했다 만나고 싶지도 않았고.
자기보다 어려 보이는 얼굴의 남자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형이라고 부르는 건 어떤 느낌일까 나는 그가 나를 무례하게 볼까 봐서 덜컥 겁이 났다.
"아 예 저희 아버님이라 친하셨나 보네요 하하 저기 괜찮으시다면 요 아래 카페에 가서 이야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그의 간절한 표정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홀린 듯 그를 따라갔다 넓지막한 어깨와 큰 키 등을 머리에 담으며
어딘가 누군가와 닮은 걸음걸이로 걷는 사내의 족적을 나는 따라가고 있었다.
그와 나는 아메리카노를 시켜 자리에 앉아 서로를 마주 보았다.
"저 다름이 아니라 아버지 돌아가실 때 즘 저도 명절 이외엔 아버지 얼굴을 잘못 보고 살았거든요 신혼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돌아가시기 전 아버지에 대해 듣고 싶어서 좀 당황스러우실 건 알아도 몇 가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나는 고개를 주억거리며 그와 대화했다
그가 물어보는 것은 별것도 아닌 이야기
낙구형이 밥은 잘 먹었냐.
무슨 일을 어떻게 했냐.
술은 많이 드셨나.
낙구형은 함바집에서 밥을 잔뜩 퍼서 먹는 걸로 유명했다.
170도 안 되는 작은 체구에 어디에 밥이 그렇게 들어가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적도 있을 정도로
낙구형과 나는 양중팀(무거운 건설 자재를 옮기는 것을 주로 하는 팀)
조공(기술이 없는 인부)였다 형은 나이가 있어 힘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요령좋게 무거운 자재를 들어 날랐고
그 기술은 오롯이 나에게 전수 되었었다.
형은 매일 아침 술 냄새를 풍기며 올 때가 많았다 막걸리 소주 맥주 주류의 종류에 따른 호오가 없는
술이라면 좋아하는 양반이었다.
나는 떠오르는 대로 대답했다.
"장례식에는 왜 안 오셨어요...?"
"........ 다른 이야기하시죠."
그는 실수 했다는 듯 미안한 기색을 보였다 .
사회 초년생에게 5만원과 차비 그리고 조문 시각은 지인의 죽음보다 무거웠다는 걸 어떻게 지인의 아들에게 말을 하겠는가
평생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비밀인 것이다.
그가 어떻게 생각하였을지 몰라도 그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을 그가 몰랐으면 했다.
"사실은 아버지 사망 보험금과 부조로 평택에 아파트를 얻었어요..
아버지 보기에 부끄럽고 그냥 그래서 아버지를 찾아왔는데 마침 있으시길래..."
나는 허파 끝에서 끓어오르는 허탈함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었다.
"하..하하 죄송합니다."
그는 짐짓 화난 표정으로 나에게 추궁했다.
"뭐가 웃기죠?"
"형은 부채감이 있었어 자기 인생에도 그리고 너한테도 아파트는 항상 유리 천장 같은 거였지
납골당 서랍을 아파트로 비유하는 거 알아? 나는 형이 죽어서라도 높은 층에 아파트에 사는 것 같아서 기분 좋을 때가 있었어
당신 결혼 할 때도 내가 아파트는 하나 해줬어야 하는데 하면서 술을 마셨던 게 기억나네...
좋아할 거야 형은 그게 평생의 한풀이 인 아파트를 사서인지 아니면 네게 아무것도 못 해준 부채감을 갚아서 일지는 나도 몰라
....하지만 분명 좋아할 거야 형은
평생을 데모도 (허드레 꾼)로 살았어도 네게 남긴 게 있고 이룬게 있으니까.."
그는 낙구형을 닮은 얼굴로 곤혹스러워 했다 자신보다 어린 남자에게 반말을 들어서?
아니면 지금까지 알지 못 했던 아버지의 속마음 들어서 일 수도...
그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표정으로 입을 달싹거릴 때 내가 먼저 선수를 쳤다
"저 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 무례하게 굴어 죄송하네요
다음에 뵐 수 있으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나는 카페에 출입문으로 사부작 걷다 그를 보았다
멀어져 가는 나를 생각도 못한채 그는 카페에 구석에 앉아 어깨를 떨고 있었다
그 어깨가 단장의 슬픔을 견디는 것 같아 나도 잠시 슬퍼하다가
이미 이룬 꿈에 대한 조의는 필요 없을 것 같아 손에 남아 있는 한다발의 백합을 카페 출입구 옆 쓰레기통에 던지고
다시 낙구형의 아들을 보았다가 아스라히 추모공원에서 사라져 주었다.
나약한 놈
사상과 이념 육체와 정신
공존해야만 하는 것들이 대립할 때
그 괴리는 얼마나 괴로운가
발 끝에 닿는 새로운 세계가 정신에는 기꺼워도
한 줌 되는 육체는 얼마나 흘러내렸나
끝 없는 고행으로 저릿한 육체가 비명을 지를 때
손에 쥔 자낙스와 에더럴은 내 정신을 어찌나 반짝거리게 만드는지
나약한 몸 나약한 놈
한 바퀴 돌아 원점
칼같이 벼려낸 정신 굳건한 사상
한 바퀴 돌아 원점
욕망과 신념 심신과 혼백
아아 나약한 것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헤어지자."
나의 담담한 어조에 j는 눈가가 빨개진 채로 나를 보았다
"왜? 이유가 뭔데? 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 네 이야기 안 들을래"
내가 언제 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저렇게 서러워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을까
내게 이별은 장난이 아니다 당신이란 세계 하나를 깨부수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일까.
"그냥... 나는 그냥 자유롭고 싶어."
"내가 너를 자유롭지 않게 했어? 집착 안 할게 친구들이랑 술 마실 때도 사진 보내라고 안 할게... 그러니까 준성아 제발... 어 나 보고 이야기해
제발 나 한 번만 보고 이야기하면 안 돼? 나 더 고집 안 부릴게."
나는 j의 시선을 외면했다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그녀의 눈을 보면 외면하지 못할 것 같아서.
지는 노을이 잘 보이는 테라스에 적당한 와인 한잔으로 홍조가 띄어진 네 얼굴에 눈물을 나게 한 걸 후회할 것 같아서.
나는 애써 시선을 아래로 테이블의 냅킨 한 조각을 쥐었다 폈다 냅킨이 찢어지면 청소가 힘들어지니까 찢지는 말자.
"오빠 동생으로는 못 지내 네 얼굴 보고 지낼 만큼 모진 인간 못돼 나는.."
눈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 대답도 못 하고 냅킨이 젖는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를 앗아가는 것.
그대라는 울타리에 나를 묶어 당신의 눈에 나를 담게 하는 것.
8월 달 즘 어느 전시회의 오래된 티브이에는 내게 사랑은 자유를 뺏는 것이라고 말했다.
j의 젊음과 삶은 내게 구속되어도 될 만큼 무가치한 것이 아니다.
"시발 새끼 좆 같은 새끼 니가 그렇게 잘났어? 그래 다신 보지 마 다시는!.... 나도 너 같은 새끼 보기 싫어."
앙다문 입술이 바르르 떨리는 것이 보였다 그게 너무 색정적이란 생각이 들다가도 다시는 못 볼 것 같아 이상야릇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천천히 마시고 나와 내가 계산하고 갈 테니까.."
나는 의자 뒤에 걸쳐 놓은 코트를 챙기고 그 아래 걸쳐 놓은 가방을 메고 가방 속의 안경을 찾고
떨리는 손은 느릿하지만 착실하게 할 일하고
"나 시발새끼 맞아 좆 같은 새끼인 것도 맞고 그니까 나한테 매이지 말고 하고 싶은 일 해."
나는 그녀의 떨리는 얼굴에 마지막으로 손을 대고 소금물을 닦아내고 코트에 툭툭 묻쳐
슬픔이 가을바람에 증발 되기를 바라며
"울지마 오늘 화장 잘 먹었다매 눈 화장 다 지워지면 어쩌려고.."
"우리 진짜 마지막이야..? "
"나 갈게 잘 지내고 좋은 사람 만나."
상투적이고 진부한 말이 너에게 어떻게 들렸을지 계단을 턱턱 걸어가면서도
네 우는 얼굴은 왜 안 지워지는지 내가 내 입으로 한 헤어지자는 말이 왜 내 가슴을 찢어놓는지.
"테라스 자리 계산할게요."
"아 네 카드 앞에 꽃아주시면 돼요."
"아 저..."
"네 고객님...?"
"테이블 위에 냅킨을 많이 찢어놓아서,,, 죄송하네요."
"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또 올일 없다 또 오고 싶지도 않다.
집에 가는 길엔 소주 몇 병을 사가야지
혼자 마시는 술이 소주였던 건 언제가 되던 일 일까.
카드를 받아 챙기는 내 손이 떨리는 것이 얼굴을 손에 묻고 테이블 위에서 흔들리는 머릿결과 얼마나 닮았는가.
너의 습기 찬 더운 숨은 내 담배 연기와 얼마나 닮았는지
울타리를 찢으며 나아간 곳엔 행복이 있을지
자유를 향해 떠난 곳엔 네가 없는데
피가 철철 난 양은 찢어진 울타리를 뒤로하고 자유를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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