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미가 심장함. (239)
2.취미는 살아 있기, 특기는 고요하기 °.+:。*🍀 (395)
3.🌊소원 일지🌊: 대학생(상태: 스불재) (334)
4.. (651)
5.야구 보는 사람 특) 성격 이상함 (299)
6.죽을 때까지 살아갈 생각이다 (426)
7.It doesn't take a killer to murder (116)
8.만두로 2행시 해본다 🥟 (402)
9.토마토 홀로서기 (381)
10.승리가 비현실적이라면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143)
11.살민 살아진다 (625)
12.난입x 6 (795)
13.daisuki♡diary (290)
14.수능까지 169일 (86)
15.꿈을 좇는 무리들의 (129)
16.다시 일기를 쓰자 (77)
17.🌱 온몸으로 온몸으로 혼자의 시간을 다 견디고 나서야 (702)
18.아무튼 살아가는 중 (925)
19.어쩌고저쩌고 4판 (965)
20.추구미도달스레 (84)
최근 들어 일상이 망가졌다.
수면 패턴은 뒤죽박죽에 밖에 잘 나가지도 않으니 스스로에 대한 통제가 느슨해진 기분이다.
그래서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자서전이나 회고록 같은 느낌으로 글을 써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을 만약 누군가 읽기 시작했다면 부디 주의하길 바란다.
사람에 따라 역겹거나 불쾌할 수 있는 내용들이니 말이다.
7살 전으로는 기억이 애매하니 그때를 기점으로 글을 시작하겠다.
당시 난 큰 사고를 당했었다.
원인은 아버지의 가게 앞을 지나가던 차에 의한 교통사고.
목숨은 부지했지만 왼쪽 발등에 큰 화상을 입었고 오른쪽 귀의 청력이 영구적으로 소실되었다.
차에 치인 뒤 병원에서 눈을 떴을 때를 회상하면 아직도 손발이 저려온다.
손등엔 큰 바늘이 꼽혀있었고 주변은 화학약품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정신을 차렸을 땐 이제 막 치료가 진행되던 중 이였기에 난 퇴원을 할 수 없었다.
매일같이 병실로 불려가 전신의 상처를 소독하고 붕대를 감기를 반복해야 했다.
스스로 걸을 수도 없었기에 누군가 나를 업거나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술받을 당시의 기억이 남아있지 않아 트라우마가 생기진 않았다는 것이다.
이 사고는 1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였고 병원에는 몇 달을 입원해있어야 할지 몰랐기에 자연스레 나의 복학은 미루어졌다.
병원에 있는 것이 심심하진 않았지만 움직이지도 밖에 나가지도 못했던 것이 꽤 힘들었던 것 같다.
짧고 굵었던 병원 생활을 마친 뒤 학교에 갔을 땐 생각보다 별 감흥은 없었다.
어차피 다들 아는 얼굴에 익숙하지 않은 공간도 아니였으니 말이다.
다만 문제가 되었던 것은 나에 대한 소문이였다.
내 친구들은 내가 어째서 학교에 오지 못했는지 궁금해 했었다.
부모님의 우려에도 나는 있는 사실 그대로를 아이들에게 전해주었지만 당시의 어렸던 친구들은 나의 말을 믿어주지 못했다.
그 꼬맹이가 트럭에 치이고도 멀쩡히 돌아왔으니 믿기지 않았던 모양이다.
덕분에 난 사고에 대한 증거로 발등의 화상까지 보여줘야 했었다.
이게 딱히 안 좋은 기억은 아니지만 애들의 말에 반박하느라 힘들었던 걸 생각하면 좀 짜증나긴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의외의 곳에서 발생했다.
사건 전의 나와 사건 후의 나는 생각보다 크게 달라져 있었던 것이다.
성격이 크게 바뀌었고 또한 인간이 아닌 무언가를 보기 시작했다.
사고에 대한 내재된 트라우마 탓인지 아니면 사건 당시의 뇌진탕으로 문제가 생긴 것인지 원인은 모르겠다.
시간이 흘러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을 때 더이상 괴물을 보진 않게 되었지만 바뀐 성격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때의 난 무감각했고 음침했으며 공허했다.
그래서 난 자극을 찾으러 다녔다.
툭 하면 아이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또는 작은 소동물을 죽이기도 했다.
토끼나 고양이, 강아지나 참새같은 것들 말이다.
아직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처음으로 길고양이의 목을 직접 졸라 죽였을 때의 감각을 말이다.
죽인 이유는 특별한 것은 아니였다.
그저 고양이가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먹이로 유혹하고 어르고 달래봐도 도망쳤기에 어쩔 수 없이 죽였던 것이다.
이제 막 죽은 고양이의 사체는 따뜻했고 난 그것을 품에 꼭 끌어안고 온기를 느꼈다.
순간 척추를 타고 전류가 흐르는 듯 한 느낌이 들며 형용할 수 없는 만족감이 몸을 가득 채웠다.
뭐든 처음이 어렵다 했던가? 그 말이 정확했다.
그 후로 난 무언가를 죽이고 다치게 하는 것에 과감해졌고 살아있는 동물에게서 무엇도 느낄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끔찍하지만 당시 제일 좋아했던 것은 병아리나 햄스터였다.
어린 내가 쉽게 구할 수 있었고 한 손에 꼭 쥐어졌던 탓에 부러지고 죽어간다는 감각을 촉감을 통해 온전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흥미는 금방 사라졌다.
만족감이 느껴지는 것은 사체가 따뜻할 때 까지가 끝이였다.
난 차갑게 식은 털뭉치엔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
수지타산이 안맞는 너무나 위험한 취미였던 것이다.
게다가 난 내가 이런 취미가 있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미친놈 취급 받을게 뻔해보였고 아직 교통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족에게 또 상처를 주긴 싫었기 때문이다.
남은 초등학교 생활은 조용히 지냈다.
그렇게 중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되었을 땐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음악과 그림 2가지 였는데 나는 이 중에서 음악을 더욱 좋아했다.
특히 집에 있던 피아노를 즐겨 쳤는데 당시엔 콩쿠르 대회에 나가서 입상한 적도 있었다.
그림은 추상적인 것들을 많이 그렸는데 대부분 나의 생각이나 감정에 관한 것들이였다.
이런 취미들이 생긴 이유는 내 학교생활에 있었다.
주변에 충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던 나는 항상 무표정이거나 혹은 살짝 웃고만 있었다.
또한 말을 아꼈으며 대부분의 대화를 듣고 반응해주는 식으로 넘겼다.
이러다 보니 어딘가 분출할 곳이 필요했었고 그 대체품으로 고른 것이 그림이였던 것이다.
물론 음악은 나의 순수한 취미였다.
더러운 그림이랑은 별도로 봐줬으면 한다.
학교를 다니며 공부와 친구들 사이의 관계에 힘썼지만 연애는 하지 않았다.
난 기본적으로 사람을 싫어했다.
대화를 나누면 항상 피곤했고 그 사람과 통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화를 경청했고 대답하는데 있어 3~4번의 생각을 거치며 말했다.
그런데 이게 호감을 샀던 모양이다.
어쩌다가 한 번 개인적으로 고민상담을 해준 여자아이가 나에게 고백해왔다.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객관적으로 내 얼굴은 조금 못생겼다.
키는 평균에 몸은 운동 덕에 조금 좋은 편이지만 언뜻보면 말랐다.
그래서 여자가 나한테 사적으로 호감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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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심장함.
영애의 늙크크 인생 ♡✧。°₊·ˈ∗♡∗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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