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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오빠 때문에 좀 상처 받고 왔어.
난 오늘 13시간 동안 학원에 박혀 있었어. 근데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저녁을 굶어서 이제야 먹게 되었거든.
당연히 하루종일 계속 고생했으니까 배가 너무 허기져서 컵라면하고 인스턴트 밥을 먹었어.
근데 딱 사오고서 식탁에 차려놓고 먹으려고 하니까 오빠가 나와서
넌 진짜 내가 돼지래도 할 말이 없다
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거야
자기 딴에는 유쾌한 농담이었나봐.
평소에도 가족한테 (특히 엄마하고 오빠한테) 많이 그런 말 들어.
그래서 보통은 그냥 넘기는데
오늘은 진짜 내가 고생하고 밥 먹는데 이렇게 면박 받아야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애초에 듣기 좋은 말이 아니잖아.
평소에는 그냥 상처 안 받은 척 넘긴다 해도 거의 10 몇 년동안이나 특히 오늘같이 컨디션 안 좋은 날에
자기만 힘든 것도 아니고 내가 바보도 아닌데 이런 말 듣고 있어야 되나 생각이 드는 거야.
애초에 난 빼야 할 만큼 살이 찐 것도 아니고.
오히려 밖에서 살 빼야겠다 같은 소리 하면 다들 미쳤냐고 하거나 마른 거 자랑하려고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니냐
그런 소리 듣는데... 처음 돼지라는 소리 가족한테 들었을 때는 진짜 내 몸매 때문에 우울해서 밖에 나가기 싫었던 적도 많았어.
아무튼 울컥해가지고 요즘 애들 다 나 만큼은 먹는데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럼 요즘 여자애들은 다 돼지라고 하는거야
진짜 슬슬 기분이 더 나빠져서
그런 식으로 하면 나중에 여자친구 못 사귈 거라고 했더니
그딴 식으로 말하니까~ 하면서 내 인격을 폄하하는 거야.
그러면서 나더러 내가 먼저 기분 나쁘게 말했대.
헐.. 그냥 무시해 ㅠㅠ 돼지는 무슨..
오빠한테 진지하게 말해봐..
13시간 공부하느라 수고했고 기죽지마 ㅜㅜ!!
짜증나는데 화낼 수 없으니까 ( 어디 인터넷에 올라오는 남매 썰처럼 오빠한테 막 대드는 건 판타지나 마찬가지야 )
애써 태연한 척 하면서 오빠나 나나 서로 기분 나쁘게 말하는 건 피차일반 아니냐고 했더니
싱글싱글 웃는데 약간 빡쳐 하면서 내가 먼저 잘못했다고 아까 뭐라 말했는지 잘 생각해보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곰곰이 생각했지
근데 아까 대화는 위에 내가 써놓은 거 그대로거든?
그럼 굳이 내가 먼저 오빠가 기분 나빠 할 걸 집어보자면 여친 안 생길거라는 소리?
(근데 여친따위 안 사귄다 하는 소리 죽어도 안 나오는 거 보면 여친 갖고 싶긴 하나봐 지금 생각해보니까 약간 웃기네)
근데 우리 오빠 지금 재수생이거든 남중남고 출신이기도 하고.
대학 들어가서 진짜 사귀고 싶은 마음에 담아둔 사람 있을 떄 내가 이런 말 하면 진짜 저주겠지만 어차피 지금 딱히 사귈 사람도 없고
우리 오빠는 내가 말로 뭐라뭐라 해도 그냥 비웃는 사람이거든 내가 진짜 자기 기분 상하게 하는 소리 했다면 망설임 없이 그 순간에 구타할 사람이고
못 믿겠다면 옛날 일 하나 말해줄게
예전에 오빠하고 나하고 집에 단둘이 있을 때 순전히 오빠의 의견으로 피자를 시킨 적이 있었어. (난 피자 싫어하는데도 오빠라고 양보해준 거야)
근데 배달 아저씨가 우리 집 초인종을 누르니까 자기 방으로 튀어가는 거야.(맨날 그래) 나보고 계산하라는 소리지. 어쩔 수 없이 계산하고 피자 식탁에 올려놓으면서
한번쯤은 오빠가 계산할 때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투덜거렸더니 나와서 때릴려고 함.
방으로 간신히 도망쳐서 문 잠갔더니 문 발로 엄청 차면서 나오면 죽여버리겠다고 했어. (솔직히 이거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있어)
아무튼 생각을 해가지고 여친 이야기 때문에 기분 상한 거냐고 물어 보려는 찰나에 오빠가 넌 몇 분 전에 말한 것도 기억 못 하지?
이러면서 바보 취급에다가 그런 머리로 니가 어태까지 한 일들 기억 못 하잖아~ 이러면서 또 내 성격에 대해 뭐라 하는거야.
이때부터 몸이 덜덜 떨렸어. (tmi긴 하지만 고1 때 담임이 트라우마 심어줘서 스트레스 나보다 위인 사람한테 받으면 몸이 덜덜 떨리거나
과호흡 초기? 증상 옴)
울컥해서 가만히 있으니까
또 엄마한테 가서 이르지 그래? 아니면 방에 가서 또 문 쾅 닫고 있으려고?
하면서 놀리는 거야
이때 진짜 슬프고 화났어.
우리 오빠가 남의 트라우마나 약점 아무렇지도 않게 트집 잡고 놀리는 사람이란 거 알지만 정말....
저 말에 내가 왜 그렇게 상처 받았냐면 저 때 우리 집에 엄마하고 아빠도 다 있었어.
다 듣고 있었는데도 싸우는 게 아니라 내가 일방적으로 오빠한테 욕 듣는 상황이나 다름이 없잖아.
(계급장이랑 근력 차이 다 없애고 내가 하고 싶은 말 할 수 있다면 내가 이겼어.)
아들이랑 딸이랑 똑같이 대한다면서
난 오빠한테 철 모르던 시절 야 라고 한 번 불러봤거나 오빠한테 말대답 했다고
부모님이 노려보면서 막내여서 모자란 것처럼 훈계를 엄청 들었고 한 번만 더 그런 식으로 했다가 맞는다는 소리를 들었고
(친구네 집에는 오히려 부모님이 동생 쪽 편 들어준다더라)
오빠가 나한테 이런 내가 정신병자라는 둥 인격에 결함이 있고 너 사실 왕따 아니냐고 이런 소리
수없이 많이 들었을 떄는 지금처럼 엄마랑 아빠가 입 꾹 다물고 모른 척 하더라.
아무튼 엄마랑 아빠가 나를 위해 한 번도 오빠한테 뭐라 한 적이 없다는 게 생각나서 첫번째로 상처 받았고.
두번째로 이렇게 오빠가 종종 이렇게 (난 별 거 아닌 상황이라고 생각함.) 별 거 아닌 상황 때문에 상처 받을 때
차마 뭐라 대들지는 못하겠고 그래서 방에 들어가서 울었거든? 난 진짜 그때마다 엄청 상처 받았고 자살하고 싶었어.
근데 내가 방 안에 들어가서 운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소리잖아. 정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나봐. 난 그때 자살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괴로운 기억을 굳이 꺼내면서 조롱하는 걸 보면.
어쩌면 내가 그대로 자살했어도 '아 쟤는 또 왜 별 거 아닌 걸로 죽은거야. 이러면 내 잘못으로 몰릴지도 모르잖아.' 이런 생각이나 했을지도....
태연한 척 하면서 방에서 좋아한는 책 꺼내서 밥 먹으면서 읽는데
책 내용은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오고 손은 계속 덜덜 떨리고 먹고 있는 음식들은 토해내고 싶었어.
좀 있다 일어나더니 방으로 가서 자더라.
그래도 가족으로서의 정은 붙이고 있었는데 진짜... 가족의 정은 무슨 인간으로서의 정도 다 떨어지더라.
남한테 상처 주고도 잠이 잘 오나봐.
쓰다보니까 생각났는데.
지난번에 학원에 갔다고 가족 다 같이 차 타고 집에 돌아갈 때
오빠가 나보고 '애 진짜 정신상담 받아야 하는 거 아냐?' 이러니까 가족들이 다 같이 웃더라.
아무도 저지하지 않고.
그 며칠간 엄마랑 아빠랑 진로상담 때문에 몇 주 동안 계속 냉전이었거든.
난 내가 정말 바라는 꿈이 있었고 엄마랑 아빠는 다른 길을 원하셨거든. 자세히는 말 할 수 없지만
양쪽 다 양보할 수 없을만한 이유가 있었어.
근데 그 기간 동안 난 정말 힘들었어. 집에 가기도 싫었고 세상에 내 편이 없다는 게 더 절실하게 다가왔고 항상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어.
내 존재 가치가 사라진 것 같았고 일기에도 맨날 자살할까 갈등하는 내용이나 우울하다고 울면서 쓴 게 전부이고
부모님이랑 이야기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툭 하면 계속 울었어.
더 어이없는 게 뭔지 알아?
그 날 저녁에 차에서 내리고서 엄마랑 잠깐 있었거든? 심심해서 아----- 이러고 있었는데
엄마는 또 농담이랍시고 정말 정신상담 받아야 하는 거 아니야? 이러면서 웃으시더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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