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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법의 소라고동님 다이스 굴리기🐚 3탄! (79)2.이사람 나 좋아하는 거 맞을까? (6)3.어떻게 생각해 (2)4.내향적인 남자들 심리 알려줘... (7)5.재회부적입니다 그 사람의 이름을 적어주세요 (990)6.너무 잘 삐지는 남자친구.. (4)7.남자들 설레는 포인트 뭐야?? (3)8.이거 호감일까 (7)9.연애하고 싶은데 사람이 없다 (3)10.나 진짜 안 팔리는 스타일인가 봐.. (14)11.너넨 너무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이랑 사귈수잇어? (2)12.미련 인건지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ㅜㅜ (1)13.너희는 짝남/짝녀가 맞춤법 틀리면 어때..?? (3)14.나 드디어 첫사랑의 굴레에서 벗어남 (11)15.오해하는거 같지? (3)16.전남친이랑 남사친을 (16)17.행닌ㅁ들 행님들ㄹ! 빨리빨리! 도파민도파민! (11)18.9년 된 남사친 (4)19.. (3)20.가다실9 맞고 건강하고 그런데 (3)
설마설마 내가 연애 스레를 세우게 될 줄이야..
내용은 제곧내.
제목이 곧 내용이야.
봐 줄 사람은 없어도 좋아.
이 스레는 내가 맨날 여태까지 고백을 다짐하면 계속 때가 다가오면 포기했기 때문에,
정말로 이번엔 고백해보고 싶어서 나의 다짐을 위해 스레를 세워봤어...!
일단 5년 전,
난 이 여자 애와 처음 만난 장소는 학원이야. 영어학원.
그때는 별로 그 애한테 관심이 없었고,
그 여자애도 나한테 관심이 없었어.
그냥 그거 있잖아,
서로 수업은 같이 하는데 쉬는 시간되면 다른 반 가서 친한 애들이랑 떠들고 다시 수업종치면 수업 들어가는 거.
고마워요...! 슬슬 고백한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니 더 떨리네요..
하필 그때 그 학원이 이제 막 새로 생긴 터라,
반은 여러개 있었지만 우리 반은 그 여자 애와 나 뿐이었어.
둘 다 서로 말 걸 기회도 없고 용기도 없어서 둘 다 그냥 수업에만 집중하고 쉬는시간만 되면 둘 다 다른 반에 가서 놀았지.
아 물론 중간 중간 숙제 어디야? ~~페이지야. 이런 간단한 얘기들만 했었지 제대로 말을 섞진 못 했어 둘 다.
그리고 그 여자 아이와 제대로 말을 섞게 된 건 아마 시험이 끝나고 난 뒤 학원에서 하는 뒷풀이?때였어.
그때도 뭐 되게 웃기지만,
학원 뒷풀이들이 대부분 뭐 먹고 간단한 게임같은 거나 영화보거나 그러잖아.
우리도 그랬어.
우린 그 중국집이랑 피자집이랑 치킨집이랑 분식집 등등 다양하게 각자 먹고싶은 거 하나씩 골라서 먹으면서 윷놀이를 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었으면 피씨방가자고 했을텐데 그때는 피씨방하면 되게 막 담배피는 사람들, 질 안 좋은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 생각해서 핔시방을 굉장히 싫어했거든.
근데 그때는 얘도 나도 서로 초면이니까
초면?은 아니지만 그.. 말을 섞어본 적이 없으니 서로 음식만 먹고 눈치만 보고 있었지.
그리고 먼저 말을 꺼낸 건 그 아이였어.
나에게 윷놀이 해본 적 있냐고 물어봤었던 걸로 기억해.
우리집은 추석이나 설날 때마다 했었던게 윷놀이거든.
그래서 난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어
그러더니 그 애가 룰을 잘 이해를 못 하겠다고 혹시 알려줄 수 있냐고 물어봤었어.
그 앞전에 학원 쌤이 룰을 설명을 해주셨는데 되게 대충 해주셨거든. 그래서 이해를 못 한 모양이었어.
뭐 내가 대충 룰을 설명해주고 그 애가 계속 나에게 말을 걸어줬어.
대충 같은 학교인 건 알아서 서로 막
"아 너 국어쌤 알아? 그 쌤 우리 담임이야.."
"우린 영어쌤이야ㅋㅋ"
"너네반도 만만치 않구나.."
이런 얘기들로 잡담?으로 점점 얘기를 이어나갔어.
대충 이렇게 이 애와 처음으로 말을 트기 시작했어.
우리는 이걸 계기로 서로 말도 텃고 하니,
학교에서 책을 안 가져왔다, 체육복을 안 가져왔다 하면 서로 빌려주기도 했었다ㅎㅎ.
갑자기 얘기하다보니 추억돋네.
헉 봐줘서 고마워!
으음 이야기를 이어나가보자면,
여차여차 중학교에도 적응하고 중1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중학교 2학년이 되었어.
그리고 내가 그 여자 애와 내가 같은 반이 된 해에,
내가 이 여자 애를 좋아하기 시작한 해야.
학기 첫 날.
처음 보는 선생님과 처음 보는 몇몇 학생들.
아직도 기억 나.
난 18번, 그 여자 애는 27번.
우리 둘은 짝이 되었어.
아무래도 작년에는 다른 반이었다보니까
친해지는데에 한계가 있잖아?
확실히 같은 반에 짝을 하니,
원래도 조금 친했지만 정말 일주일만에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졌어.
가끔가다 서로 책 안 가져오면 뒤에 같이 나가서 깜지쓰고 들어오고,
그마저도 즐거웠어.
아마 이 시기부터 얘를 좋아했었던 것 같아.
그리고 내가 얘를 좋아한다고 알아차린 건,
여름 방학 때였어.
1학기 땐 진짜 정말 부쩍 친해진 거 빼고는 별일이 없었으니,
여름 방학 때 얘기로 넘어갈게.
아무튼 잘은 기억 안 나지만,
그 방학 때 방과후 신청하는 거 있잖아.
그 여자 애와 학원도 어차피 같고 시간대도 서로 비슷하니,
학원 가기 전에 있는 방과후 하나를 같이 신청해서 그 방과후가 끝나면 같이 학원을 가곤 했어.
혹시 그 게임 알아? 그...
게임 이름이 생각 안 난다.
그 도트로 가득한 게임인데, 막 집 짓고 동물 키우고 농사하는 게임인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ㅠㅠㅠ
그 게임이 멀티가 되서,
우리는 같이 학원에서 수업 시간 전에 학원의 와이파이를 빌려서 그 게임을 했었어.
집도 짓고, 집 꾸미고 나무 심고
아무튼 그렇게 놀고 있는데,
그 때 당시에 그 여자 애한테 집요하게 집적대던 남자 애 하나가 있었어.
그냥 이름 명칭을 지어내서 붙이는 게 편하겠다.
여자 애 남자 애 하니까 헷갈리네..
여자 애를 지현, 남자 애를 재현이라고 할게.
지현이한테만 유난히 집적댔던 재현이는
어떤 애였냐면,
학교에 '난 사실 지현이랑 남매다' '우리 부모님이랑 지현이네 부모님이 우리 혼인신고서를 미리 작성해둔 상태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얼나가는 내용이긴 한데
정말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믿는 애들이 몇몇 있었다..
그리고 재현이는 집요하게 지현이가 다니는 학원을 다닐라고 했었어.
그걸 어떻게 알았냐면,
지현이가 학원을 바꾸고 한 달 뒤에 재현이가 들어왔거든.
(지현이 부모님이 재현이를 싫어해. 지현이가 집에다가 맨날 재현이가 이렇다 저렇다 얘기를 해서ㅋㅋ 지현이가 재현이를 진짜로 혐오했거든)
근데 한 번 그러면 몰라,
여러 번을 바꾸면 한 달 뒤 들어오고.
또 바꾸면 한 달 뒤 들어오고.
내일 마저 쓰도록 할게 너무 졸리다..
내일은 낮에 와서 어제 오늘처럼 조금조금씩 말고 좀 더 길게 이어지도록 노력해볼게...! 다들 잘 자!
봐줘서 고마워!ㅎㅎㅎ 요즘 학업때문에 바빠서 밤 늦게 들어오고 시간이 없어서 얼마 못 쓰네..
최대한 달려볼게!!
재현이는 위에서 말했 듯이
지현이를 쫓아다녔어. 조금 소름 돋을 정도로.
집 앞에 얘가 싫다는데도 데려다주고 (사실상 안 데려다줘도 된다는 지현이의 집가는 길에 뒷꽁무니 쫓아다녔어)
근데 또 얘가 웃긴게 그거 뭔지 알아?
학교에서는 '어ㅋ 걔가 나 좋아하더라. 난 좀 별론데ㅋ'
이래놓고 나중에 학원이나 집가는 경우에만 두 명 있을 때만
난 널 좋아한다고. 왜 날 싫어하냐고하고 다니는데
정말 내가 아무리 모솔이고 연애 고자라지만 이해가 안 됐어 그 행동이.
물론 그 행동이 이해가 안 되는 건 나 뿐만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행동한다고 지현이가 좋아할 것 같지도 않은데
그냥 지현이 놀리는 게 재밌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했어.
그리고 내가 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건 하나가 터지게 돼.
거의 지현이는 5개월정도 시달렸던 것 같애.
어른들이 꾸짖고 혼내도 온리 마이웨이였거든.
얘네 엄마는 그거있잖아.. '우리 아들은 보물, 우리 아들 건드리면 #×&#*÷*"*@'
얘네 아빠는 외국인이셨어.
아들을 오냐오냐키우니 얘가 '선'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게 당연해.
아무리 선생님이 꾸짖고 지현이네 부모님이 뭐라 해도 멈추질 않았어.
가끔가다 지현이네 부모님이 지현이를 데려다주셨는데,
지현이네 부모님은 맞벌이시라 매번 그러진 못 하고 어쩌다 한 번. 되게 드물게 오셔서 얘도 얘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지현이가 잘 사는 형편이 아니어서 당장 이사가기도 뭐했거든.
그 날은 여름이었어.
날짜까지 기억 나. 7월 1일
얘가 학원이 끝났는데 집에 가질 않는거야.
그래서 내가 지나가다가 " 집 안 가? 곧 10신데 "라고 했더니
얘 얼굴이 뭔가 좀 심상치 않았었어.
위에서 말했던 선 넘은 행동들.
사실은 나도 잘은 몰랐거든.
근데 얘가 그때 식은 땀이 난 표정으로 자기 집 좀 데려다달라고 하더라.
얘네 집이랑 우리 집이랑은 학원을 기준으로 완전 정반대방향이었거든.
근데 얘 표정이 너무 심상치 않고해서 처음엔 아픈 건 줄 알았어.
얘네 부모님도 맞벌이시고 하니까 그냥 데려다주기로 마음먹고 고개를 끄덕였어.
그때 말했어.
집 가면서 얘가 좀 긴장하고 막 식은 땀 흘리다가
집 거의 도착하니까 좀 긴장이 풀린 얼굴이더라.
그래서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얘가 좀 뜸 들이다가 " 나 할 말 있어. " 라면서 그때 얘기해줬어.
재현이에 대한 것을.
정말 억울하잖아 지현이 입장에서는.
근데 학교측에서는 얘 인생도 걸린 문젠데 뭐 사소한 걸로 학폭위까지 가려고 드냐.
너도 생기부에 뭐 찝찝한 거 적히는 게 별로지 않느냐면서 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셨단다 학교에서..
울진 않았지만 목소리가 조금씩 갈라지고 좀 울먹거렸어.
뭔 생각이었는진 모르겠지만 안아줬다.
그 드라마같은 거 있잖아..
안아주고 품에 안겨서 고개숙이고 우는 거..
(난 사실 그런 거 생각했는데)
얘가 오버하지 말라면서 웃으면서 말하더라ㅎㅎㅎ..
씁쓸하네.
아무튼 집 데려다주고 집에 가는 길에
그 안아줄 때 얘가 내 품에 쏙 안기는게 계속 생각이 나더라.
머릿속이 멍해지면서 그거밖에 생각이 안 났어.
그러다가 그거 알아?
볼따구가 빨개지는? 뜨거워지는? 느낌.
손 등을 볼에 대보니까 뜨겁더라.
그 전부터 헷갈리는 그건 있었어 사실
(그 헷갈리는 사건들은 에피소드가 좀 있는데 말하면 혹시라도 지인이 이걸 보고 나인 걸 알아챌까봐... 나중에 27일날 고백 성공하면 들려줄게 그건ㅎㅎㅎ)
근데 집 가면서 확신했었지
아, 나 얘 좋아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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