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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 (957)2.왜 2024이야? (9)3.양밥 당해본 적 있어? (9)4.스레딕에서 봤던 스레중에서 가장 무서웠던거 말하자 (20)5.기도원의 진실 (47)6.초콜릿 살인마 코델리아 보트킨 (614)7.오빠 죽이고 싶은데 방법 없나 (10)8.무속의 길 피해진다고 피해지는게 아니더라 (2)9.시체를 처리하는 방법 (124)10.가위눌림중에 턱이 호두깎기 인형처럼 빠른속도로 움직이는 경험 있는 친구? (18)11.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504)12.귀문이랑 귀접이 연관있나? (2)13.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86)14.마법의 다이스 고동님 (418)15.이거 무슨 증상인지 아시는분 (19)16.굿판 본 적 있는데 (1)17.소원 들어줄게 (501)18.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01)19.소원 이뤄주는 강령술? 주술? 알아? (17)20.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 (96)
보는 사람이 있을런지는 모르겠다만 난 6살이 되던 해 원래 살던 집에서 그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어 당시에는 집 마당도 넓었고 무엇보다 새 집에서 살게 됐던 거에 되게 들떠있었지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못 한채
일단 그 형체를 처음 본 건 중2때였던 거 같아 새벽에 화장실을 갔다가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방에서 불투명한 하얀 형체가 슥 나오다니 주인집 물건이 있는 방 안으로 스며들더라고? 그땐 내가 너무 피곤한 탓에 헛것을 봤나 싶어서 그냥 방에 들어가서 잤는데 다음날 그 방에 뭐가 있는지가 너무 궁금해지는 거야
이사 온 이후로 한 번도 열어본 적이 없었던지라 호기심이 점점 더 커져갈 때 쯤 난 동생을 불러서 실리콘으로 입구가 막혀있는 방의 문을 열어보기로 했어 마침 동생도 궁금했던 건지 흔쾌히 수락하더라고
문은 의외로 쉽게 열렸어 실리콘 처리가 허술하기도 했고 오래된 것도 있었고 그렇게 케케묵은 방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오른쪽에 비치돼있는 책장이 눈에 들어오더라? 근데 거기 부적이 붙어있는 거야
근데 그 후로 이상하게 컴퓨터를 할 때나 티비를 볼 때면 귓가에사 누가 속닥속닥거리며 속삭인다거나 티비 화면에 누가 지나가는 게 반사돼서 보이기도 하고 이상한 일이 점점 잦아지기 시작했어
헉 미안미안 ㅜㅜ 요즘 알바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렇게 사소한 현상들만 종종 있고 뭐 별다른 사건 없이 잠잠하다가 우리 집에 큰 우환이 덮쳤어 엄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게 됐지
근데 갑자기 정말 갑자기 잘 쓰던 전자레인지에서 펑 소리가 나더니 고장나서 작동이 안 되고 김치냉장고 냉각기가 고장나서 안에 있던 김치가 쉬어버리고 티비까지 고장나는 등 점점 스케일이 커자기 시작했어
이것 뿐만이 아냐 집마당에 키우던 강아지 두 마리가 하루아침에 의문사를 했다? 한 마리는 방생해서 키웠지만 하도 영리해서 집 밖을 나가도 곧 잘 들어오고 했었는데 갑자기 차에 치여서 죽었고 다른 한 마리는 갑자기 혀가 새파래져서 죽었어 아마 농약을 먹었던 거 같아 저도 모르게... 근데 얘는 쇠끈 알지? 그 끈으로 묶어두고 키웠었는데 갑자기 풀려버려서 그렇게 된 거 같더라 정말 한 번도 풀렸던 적이 없었는데 말야
그와 동시에 엄마가 예전에 해주셨던 얘기가 생각났어 예전에 점을 보러 갔는데 무당이 엄마는 기가 하도 쎄가지고 집에 머물러 있는 한 주변에 있는 잡귀들이 얼씬도 못 한다고 근데 그런 엄마가 집에 없으니 이때다 싶어 그러는 건가 싶기도 했고
난 섬짓하긴 했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생활했어 앞서 말했 듯 10년 넘게 살았던 잡이라 그런가 뭐 집 자체가 무섭단 느낌을 잘 못 받기도 했고 그냥 우연의 일치겠거니 했지
그러다 하루는 밖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어 엄마는 아직 입원 중이셨고 아빠는 사람을 만나러 나가셨고 동생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느라 집 안에서 키우는 개랑 나 둘밖에 없었지 무료함을 달래고자 난 노트북을 켜서 이리저리 인터넷만 의미 없이 둘러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날따라 왠지 집 안 공기가 서늘하더라고 겨울이라 그런 것도 있었겠지만 쎄했어 어딘가 모르게
괜히 티비 소리도 크게 키워놓고 집 안 곳곳에 불을 다 켜놨다? 그렇게 다시 침대에 올라가서 노트북을 하는데 갑자기 정전이 되는 거야 난 순간 화들짝 놀랐지만 평소에도 간혹 정전이 되곤 했어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노트북을 했어
근데 강아지가 갑자기 거실로 튀어나가더니 허공을 보고 엄청 짖는 거야 난 진짜 그때를 잊지 못해 낯선사람 올 때 아님 짖지도 않는데 게다가 다른 곳도 아니고 허공이라니... 정말 소름이 돋을대로 돋아서 당장 강아지를 들쳐안고 집을 뛰쳐나갔어
추워서 온몸이 달달 떨리는데도 집에는 다시 들어가기 싫더라 그렇게 아빠한테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말씀드리고 정전이 된 원인을 찾고자 한전 직원 분들을 불렀어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 분들이 오시고 집안 곳곳을 살펴보시는데 갸우뚱거리면서 정전이 된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시는 거야
난 그 날 우리집에서 자지 않았어 아빠도 무서우셨는지 오늘은 사촌 집으로 가자고 하시더라 가서도 편히 자지 못하고 잠을 설쳤어
나중에 그 집에 다시 가려니까 너무 싫더라 이젠 우리집이어도 우리집이 아닌 거 같고 대문 입구부터 소름이 끼치고 누가 보고 있는 거 같고... 그 집에 살면서 가위도 처음 눌려봤어 강아지 짖는 소리가 엄청 나는데 알어나서 보면 강아지는 이제 막 깨서 날 쳐다보고 있고...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엄마의 역할이 정말 크긴 큰 거 같더라고 뒤에 엄마가 퇴원하고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땐 이상하게 소름이 끼치던 게 좀 잠잠해졌어 안심이 되기도 하고... 그래서 그 날은 무슨 자신감이었는지는 몰라도 내 방에서 공포영화를 봤지
라이트 아웃 알아? 새벽에 그걸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옆에서 이불을 아래로 스윽 끌어당기더라? 난 처음에 아빤 줄 알았거든? 워낙 장난끼가 많으시기도 하고 화장실 가시다가 몰래 오셔서 장난치는 건가 싶어가지고 씨익 웃으면서 옆을 딱 봤는데 아무도 없는 거야
분먕 인기척이 느껴졌는데... 이불을 아래로 잡아당겼는데 아무도 없어 미친듯이 식은땀이 흐르고 심장이 쿵쿵 뛰어댔지 엄마가 왔는데도 이놈의 귀신들이 사리기는 커녕 더 대담해져서는 장난질을 해대니까
아예 나한테 붙었던 거일지도 몰라 집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그랬으니까 그 동네가 시골 깡촌이었어서 그런가 가로등도 완전 드문드문 있어서 정말 길만 보이는 정도였거든... 집에만 있으면 무서워서 차라리 사람이라도 만나가지고 무서움을 떨쳐버리잔 심산으로 옆동네에 사는 언니랑 밤산책을 나갔어
가는 길마다 뭐 가로등이 희미해서 사실상 집이나 밖이나 무서운 건 매한가지열지만 그래도 혼자보단 나으니까,,, 강아지를 데리고 나갔어
난 이 언니가 일부러 나 골려먹으려는 줄 알고 안 그래도 무서운 거 떨쳐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왜 이러나 싶어서 언니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아무것도 모르겠단 표정으로 되묻는 거야? 왜? 뭐가? 이러고
그래서 방금 내 귓가에 대고 나랑 똑같은 목소리 흉내내면서 언니라 하지 않았냐고 그랬더니 자긴 전혀 모르겠대 그런 적 없다고...
잠깐의 정적이 흐르는 것도 잠시 우린 서로 말없이 걸음을 재촉하다가 종내에는 좀 더 밝은 곳을 향해 불나방처럼 달렸어 미치겠더라
그 목소리와 집에서 장난을 쳐오던 귀신들은 대체 뭐였을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냥 다 헛것을 보고 들었다 치고 싶어 너무 끔찍한 기억들이야
아, 근데 귀신들이 가구에 붙어서 온 걸까? 여기서도 가위에 자주 눌리고 종종 이상현상들을 겪고 있긴 해. 물론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이 정도는 이제 웃고 넘길 수 있는 경지에 다다랐어
그리고 사실 엄마도 그 집에서 귀신 보셨다더라 내가 뭘 보고 들었다고 할 때마다 심드렁하게 넘기기 바쁘셨는데 말야 그게 알고
보니 말해주먼 내가 더 무서워할 거 같아서 일부러 말 안 하셨던 거래 그러니까 우리 집 뒤에가 교회였는데 엄마가 새벽에 화장실 갔다가 내 방 창문이 열려있어서 닫아주려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교회 목사방에 희끄무레한 흰색 헝체가 우뚝 서있는 걸 보셨대 근데 그 직감이란 게 있잖아
순간 저건 사람이 아니란 걸 인지하신 거야 그래서 속으로 너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을 해하면 가만 안 둔다라는 식으로 말하셨나 봐 그리고 그 형체가 그 방을 넘어 내 방 창문 앞에 떡하니 서있었대 엄마는ㄴ 기분 나빠져서 문을 닫고 커튼을 치셨고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엄마도 대단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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