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19/06/10 23:20:21 ID : eZeHAZjvB9e
너무 힘들어. 어렸을때부터 이어지던 고통이 안끊겨.
이름없음 2019/06/10 23:20:32 ID : eZeHAZjvB9e
머리말리고 돌아와서 스레 추가할게.
이름없음 2019/06/10 23:57:20 ID : eZeHAZjvB9e
일단 내 어렸을적부터. 난 어렸을때 유난히 낯을 많이 가렸어. 게다가 어린이집도 안다녔었고 유치원도 1년 늦게 들어갔어. 그래서 더더욱 애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몰랐던 것 같아. 새로들어온 아이는 조용하다면 금방 묻히지. 난 어떻게 친구를 사겨야하는지 몰라서 그냥저냥 다녔어. 외롭기도 했지. 이모가 엄마들이랑 친해져서(우리는 맞벌이셔서 난 이모가 우리집에 살면서 키우셨어.) 그 애들과 놀기도 했었는데 그것도 잠시였지. 그아이와 베스트프렌드가 되는일은 없었어. 우리둘다 성격이 안맞았어. 유치원에서 유일하게 아이들과 같이 놀 수 있는 방법은 한가지였어. 유치원엔 레고블럭들을 담아놓은 박스가 있는데, 애들은 항상 아침시간마다 그걸 가지고 놀았어. 제일 먼저 와서 그걸 꺼내놓는 애가 중심이 될수있었어. 그래서 나도 되도록이면 일찍갔어. 그러니까 애들이 그나마 놀아주더라. 그 순간만큼은 정말 기뻤지. 유치원에서의 추억도 없으니 아이들이 울고불고하는 상황에서도 난 울지 않았어. 울수도 없었던것같아. 추억이 없었으니까.유치원에서의 생활은 여기까지야.
이름없음 2019/06/11 00:06:07 ID : eZeHAZjvB9e
초등학교.초등학교때는 정말 개같았지. 모든건 그 일때문에 시작됐어.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고 나서, 1학년 단체로 부모님들과 함께 롯데월드로 체험학습을 갔어. 그리고 매표소 앞에서 선생님이 '화장실 다녀올 사람은 다녀오세요~'라고 하셨어. 차라리 그때 화장실에 들어갈바에야 오줌을 지리는게 더 나았을지 모르지. 애들을 따라 화장실에 들어갔어. 눈앞에는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한 보도블럭이 있었어. 그걸 밟고 지나가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어. OTL 이 자세 알지? 딱 이자세였어.근데 운이 안좋게도 선생님이 들어가신 칸 바로 앞이어서 선생님의 발이 보였어. 왠지 모르겠어. 몸이 움직이질 않았어. 누가 내 몸 겉에 풀이라도 발라놓은것 같았어. 그렇게 몇초 지났을까, 누가 내 엉덩이를 세게 쳤어. 그제서야 움직일 수 있었지. 뒤를 돌아보니 같은반 애의 엄마가 놀란표정으로 내 엉덩이를 친거였어. 난 그때까지 상황파악이 안됐어.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라는 생각만 스쳐서 엉덩이를 털고 화장실을 나왔어. 그 뒤로 롯데월드의 기억은 안나. 그 후로 이모한테서 걸려온 전화를 우연히 엿듣게 됐는데, 당연하게도 그 롯데월드에서 있던 일이었지. 전화를 끊고 이모가 나를 불러 조심스럽게 '왜 그랬어 ㅇㅇ이~?'라고 물었어. 나는 그 행동이 사회적으로 무슨짓이었는지 인식하기엔 너무 어려서 '그냥'이라고만 대답했어. 넘어졌다는 말은 생각나지도 않았어. 그게 사실이었는데. 그 후로 내 초등학교 생활의 비극이 시작된걸지도 몰라.
이름없음 2019/06/11 00:06:47 ID : eZeHAZjvB9e
일단 여기까지만 쓸게. 너무 피곤하다. 잘자.

레스 작성
5레스어떤 대상한테 열등감이 생겼는데new 16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5분 전
335레스🗑🗑감정 쓰레기통 스레 6🗑🗑new 2579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5레스뚱뚱해도new 14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5레스남자 여자들아 객관적인 판단좀new 18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4레스내가 너무 집착하는 걸까new 42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13레스자해 충동 정신과가봐도 돼?new 42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11레스혹시 대인기피증 진단 받고 극복한 레더 있을까? 히키코모리라 너무 고민이야..new 51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4레스계약자가 아닌 사람이 거주new 15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2레스정시러가 내신 챙기는거new 15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3레스친구가 실망한 것 같아..new 17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
2레스너무 우울하고 무기력이 너무 심해new 22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
10레스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상처가new 241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6시간 전
1레스.new 18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6시간 전
10레스카톡 없어서 엄마랑 싸웠어. 내가 문제야?new 115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1레스.new 36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2레스고3인데 지금 친구들 대학 가면...new 413 Hit
고민상담 이름 : Eo134340 18시간 전
13레스예전에 찐따였는데 앞으로 신분세탁 가능함?new 3103 Hit
고민상담 이름 : 힘들다 20시간 전
3레스손절한 친구가 계속 앞에 있음 어떻게 해야하지.. 30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13레스디지털 성범죄말야 74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8레스남자들 있으면 제발 한번만 와줘라. 421 Hit
고민상담 이름 : ◆rvBaqY5Qk1j 2024.05.02